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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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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6일 23시 34분 등록


러프하게 스케치를 하되, 채색을 하기 전에는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선이 어설프거나, 모호하면 질감을 깨끗이 넣을 수 없다. '하다보면 무언가 되겠지'라는 생각은 안통한다. 목표하는 바가 없으면, 이루는 것도 없음을 알자. 예술은 논리적이다. 소설은 진짜같은 허구여야 하고, 그림을 제대로 그릴려면, 해부학과 물리학이 필요하다. 그림 그리기에서 '명료성'의 중요성을 배운다.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하염없는 인풋이 아웃풋을 보장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다. 타인의 결과물만 즐기는 것은 내 인생을 타인의 이야기로 채우는 셈이다. 나의 이야기를 한다. 결과물에 촛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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