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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6일 11시 48분 등록
 2주전 꿈벗여행 이후 새롭게 시작한 작은 습관은
10시 이후를 나의 꿈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방법은 그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다.
나를 유혹하는 책은 일단 사놓고 보는 습관 덕분에
내 책장엔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취미를 '독서'라고 말하지 못하고, '책사기'라고 말하곤 한다. ^^ )
어쨌거나 현재 나의 탐색방법은
예전에 이미 읽었거나 읽지 못했거나 상관없이 그날 나를 잡아당기는 책을 읽고,
작가의 말을 곱씹으면서 잡히는 단어들을 낚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정민 선생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에서
'정리벽'이란 단어를 건졌다.
예전에도 읽으면서 쳐놓은 줄이 분명히 있는데도 잊고 있었나본데
어제는 문득 뭔가 운명적인 만남인 듯, 이 단어에 한참을 주목했다.

나에게도 미흡하지만 18세기 지식인들의 특징인 '정리벽'이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들을 묶어서 재배열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지식경영법에 대한 욕구와 자질이 나에게도 조금은 있다!!!
귀양가는 수레안에서도 경상도 지역 방언을 엮어 책을 낸 이도 있다는데,
내가 맘 먹으면 못할 이유가 뭐냐...라는 허풍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ㅎㅎ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정리할꼬~~

또,
흐르는 강물에 찌를 던지고 시간을 견뎌야겠다.  
중요한 것은
나는 지금 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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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09.08.09 09:05:42 *.133.96.58
앗, 벌써 올렸네요...
9923카페에다 변경연 홈피에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자고 제안을 하고
여기 들어와보니 동건친구는 벌써 그렇게 했네요...

참 잘 했습니다.
저도 변화 이야기를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로의 변화를 적극 지원해 줍시다.
정민선생의 지식경영법은 저도 정말 감명 깊게 읽은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복숭아 뼈가 닳아 없어질 정도 '절대고독'속에서 참공부를 한 위대한 스승이 있다는 것을 그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인생을 고스란히 투자할 수 있는 '참공부'라는 것을 하기로 결심한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그 책에서 건진 단어는 '참공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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