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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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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16시 10분 등록

창조적 부적응자들의 천국 - 블로그 세계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른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일찌기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불렀다. 그들은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물방울 같아 바위 위로 자신의 몸을 부딪힌 인물들이다. 바위를 뚫어 깨려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늘 ‘부적응자’로 불려졌다. 그러나 결국 세상은 그들에 의해 조금씩 바뀌어 왔다. 그래서 그들을 ‘창조적’이라고 부른다.

 

-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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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 세계에 입문한 시점은 묘하게도 위에서 언급한 '창조적 부적응자'들의 집합소로 불릴만한 커뮤니티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면서부터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단어가 주는 뉘앙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저 더이상 자기답지 않게 살아왔던 과거의 삶으로 결코 돌아가지 않겠다는 무모한 용기를 막 내고 있었을 뿐이다.

 

재능세공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나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딱 세 단어다. '자기다움', '열정', '재능'이 그것이다. 자기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사람이든지 계속 생산해낼 수만 있다면 자기만의 성공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최고의 에너지인 열정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저마다 타고난 재능은 어떻게 강점으로 빛날 수 있느냐가 남은 인생의 끝자락까지 함께 갈 중요한 질문이 된 것이다.

 

 

나는 내 새로운 인생을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네이버에 첫번째 아지트를 만들었고 블로그로 생소한 직업 재능세공사를 홍보했고 고객을 유치했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다움이 녹여진 나만의 컨텐츠를 블로그에 조금씩 쌓아 나가면서 난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고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갈망하는 이들을 조용히 기다렸다.

 

내 평생의 지인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재능을 타고난 데미트리오를 통해서 알게된 메타블로그의 세계를 처음 만났던 순간의 신선한 충격을 나는 잊지 못한다. 각양각색의 자기다운 색깔로 넘쳐나는 셀 수도 없는 블로거들의 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던 메타블로그의 위용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제야 그 어떤 오프환경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창조적 부적응자들의 천국이자 진정한 자기다움의 경연장을 찾게된 것이다.

 

 

파워블로거 -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아는 사람들

 

매일 블로그 세계를 떠돌아 다니면서 내가 느낀 단상은 이랬다. '세상에 숨겨진 고수가 정말 많구나'.

그들은 이 세계에서 파워블로거라 불리운다. 이에 대한 수많은 정의가 있지만 내가 느낀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 영역에 적합한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생산함으로써 만들어진 그들만의 향기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기다움을 블로그를 통해서 제대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들의 오프에서의 위상과 블로거로서의 위상은 차이가 날 것이다. 그러나 꽤 많은 이들이 자신의 블로그 활동을 통해 자기다움을 성공적으로 브랜딩함으로써 오프에서까지 그 지위를 속속 인정받고 있는걸 보면 그 차이란 중요한 사실이 아니다.

 

파워블로거의 프로필은 우리가 이제까지 접해왔던 현실세계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세속적인 기준들로만 점철된 획일적인 이력서와는 근본부터가 다르다. 바로 내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학력과 경력같은 것은 이 세계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주인장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르며 다른 관심사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알려줄 뿐이다. 자신의 자기다움으로 이룬 성취가 이 프로필의 하이라이트이며 진정한 자부심이다. 공통점인 잣대가 존재하긴 하지만 블로거의 존재감은 그 사람다움이 얼마나 잘 녹아들어가 있는지에 따라 증명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은가?

 

그렇다면 블로그 세계로 들어와라. 이곳에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다운 길을 걷고 있는 블루오션의 개척자들을 찾아 배움을 청하라. 때로는 연관주제어인 태그로, 다양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분야별 파워블로거들의 목록에서, 때로는 우연히 마주친 메타블로그의 글 목록에서 당신이 꿈꾸는 길에서 앞서가고 있는 소울메이트이자 블로그멘토를 만날 수 있으리니.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관심영역을 찾았고 자기다운 방식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그들만의 자기다움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어떤 소통의 방식으로 풍성해 지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해 보라. 직관적으로 당신을 매혹시키는 누군가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와 접촉해서 당신의 사부가 돼줄 것을 진정성과 예의를 갖춰 청해 보라. 그들은 생각보다 훨씬 열린 마음으로 그대에게 손을 내밀 것이니.

 

 

누군가의 하고 싶은 일을 찾아주고 만들어 가는걸 돕는데 있어 나는 블로그 대가들의 선도적인 노력의 결과를 십분 활용한다. 내 고객의 관심사와 적합한 대가들을 찾아 그를 스승으로 삼을 것을 독려한다. 그리고 거기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자기다움을 무기로 새로운 영역의 또 다른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불사를 것을 요구한다. 이미 일가를 이룬 이들의 성공에 주눅들거나 외피에 현혹되지 말고 대가들의 성공을 이끌었던 자기다움에 대한 믿음과 자기다운 실천을 벤치마킹할 것을 당부하면서 말이다.

 

자기다움이 살아있지 않은 블로그는 왜곡된 현실의 연장일 뿐이다. 이곳에서마저 세상이 요구하는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당신의 자기다움은 심연속으로 더 깊이 모습을 감추게 될 것이다. 누구도 당신의 블로그 세계를 지배할 수 없음을 선언하라. 그곳에는 오로지 당신의 자기다움만이 뛰어놀 수 있도록 당신안의 억눌려 있던 창조성을 마음껏 방목하라. 당신만의 자기다움이 오프에서의 현실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날이 올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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