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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6일 03시 11분 등록

10개월 만에 똥배는 들어갔고, 가슴과 팔에 근육이 붙었습니다. 야간 장사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지쳐서 퍼져버립니다. 체력이 붙은 것은 아니지만, 개업한 이래로 결근할 만큼 아프지 않았습니다. 사장이 아프고, 결근하면 가게는 사기를 잃습니다. 근력 운동에 좀 더 시간과 강도를 더하면, 체력도 많이 붙으리라 생각합니다.

몸매가 균형 잡힌 것 보다,  빠짐없이 출석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습관과 시스템이 변화를 낳습니다. 변화 자체가 목적이 되면 조급해집니다. 조급하면, 변화는 단발적인 이벤트로 끝납니다. 자신감만 떨어집니다. 시작했다면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까? 어떻게 오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10개월 동안 댄스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결심, 돈, 커뮤니티 입니다.

일의 시작은 결심입니다. 결심이 없으면 변화도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그 다음 돈이 필요합니다. 변화도 사업입니다. 강점을 찾지 않고, 만듭니다. 강점을 만들어서 지금 사업(강점)과 연결합니다. 연결하고, 연결하고, 죽을 때까지 연결합니다. 그 안에서 나를 찾습니다.

사업하기 위해선 자본이 필요합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다닙니다.  어느 정도 꾸준히 다니면, 학생과 선생님과 커뮤니티가 형성됩니다. 이들이 나를 봐주기에 지속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전문적 지식 보다는 강제성입니다. 돈 내고 강제성을 사는 셈입니다. 어차피 공부와 훈련은 알아서 해야합니다. 머리에 떠먹여 주지 않습니다.  내 발전에 호응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배우는 재미가 없고, 혼자서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4년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겠다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헌데, 막상 나오니까 좋아하는 일을 하기는 커녕 퍼져버리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시간 쪼개서 보았던 책들도, 시간이 무한정 넘치는데도 읽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해야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해야하는 일'에 탄력이 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서는 시간을 만들어낼 일이지, '해야하는 일'을 그만두어 버리면, '좋아하는 일'도 하지 못함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하고, 이것은 남들보다, 혹은 어제의 나보다 훨씬 열심히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댄스로 몸짱이 되었으니, 변화했습니다. 12월까지 댄스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려고 합니다.
이 사업이 어떻게 지금 사업과 연결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갈구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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