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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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읽을, 그 한 권은 무엇인가? '
어제 방영된 '시사기획 쌈'(다시 보기 링크)에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출판사와 대형서점간의 마켓팅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저 또한 그 마켓팅의 피해자입니다. 어느새 저의 독서는 깊은 성찰 보다는 표면적인 처세로. 긴 호흡으로 곱씹기 보다는 짧게 끝내버리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회의를 느끼며 서재를 정리합니다. 실용서와 경제서(베스트셀러)를 주로 읽어왔으나, 이제 그 많은 책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빠르게 읽기 보다는 한 권이라도 정성을 다해 읽자고 다짐합니다.
'마지막 한 권'이라는 필터를 가지고 서점에 간다면 상당 부분이 목록에서 걸러집니다. 정말이지 이런 원칙을 세우지 않는다면, 수많은 책들과 교묘한 마켓팅에 휩쓸려 버릴 것입니다. 실용서, 재테크 책은 바로 리스트 아웃입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책이 '재테크 독하게 하기'나 '실전 부동산 전략'이라면, 아름답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문책은 독자의 경험을 건드리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끄집어내서 치유하거나, 반성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방향을 수정할 기회를 줍니다.
평생 쓰지도 못할 방법들(실용서)을 입력하느라고, 항상 시간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 권은 '나'입니다.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습관에서 그나마 건진 것은 독서는 비단 종이 책만을 읽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서점에 가서 한바퀴 도는 것도,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주위를 기울이는 것도,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것도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개념 확장'이 제 독서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나를 읽습니다. 일상에 온몸을 던져서, 그 피드백을 느낍니다. 마지막 한 권은 '나'라는 책입니다.
님들의 '마지막 한 권'은 무엇입니까? 무덤까지 가지고 싶은 단 한 권의 책 말입니다. 모아서 도서목록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을 영화의 타이틀 시퀀스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영화' 세븐'의 인트로 처럼 말입니다. 북세미나에서 처음에 프로젝터로 상영한다면, 마치 영화처럼 관객을 본론으로 바로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위 책들은 지금도 저에게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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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영된 '시사기획 쌈'(다시 보기 링크)에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출판사와 대형서점간의 마켓팅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저 또한 그 마켓팅의 피해자입니다. 어느새 저의 독서는 깊은 성찰 보다는 표면적인 처세로. 긴 호흡으로 곱씹기 보다는 짧게 끝내버리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회의를 느끼며 서재를 정리합니다. 실용서와 경제서(베스트셀러)를 주로 읽어왔으나, 이제 그 많은 책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빠르게 읽기 보다는 한 권이라도 정성을 다해 읽자고 다짐합니다.
'마지막 한 권'이라는 필터를 가지고 서점에 간다면 상당 부분이 목록에서 걸러집니다. 정말이지 이런 원칙을 세우지 않는다면, 수많은 책들과 교묘한 마켓팅에 휩쓸려 버릴 것입니다. 실용서, 재테크 책은 바로 리스트 아웃입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책이 '재테크 독하게 하기'나 '실전 부동산 전략'이라면, 아름답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문책은 독자의 경험을 건드리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끄집어내서 치유하거나, 반성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방향을 수정할 기회를 줍니다.
평생 쓰지도 못할 방법들(실용서)을 입력하느라고, 항상 시간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한 권은 '나'입니다.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습관에서 그나마 건진 것은 독서는 비단 종이 책만을 읽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서점에 가서 한바퀴 도는 것도,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주위를 기울이는 것도,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것도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개념 확장'이 제 독서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나를 읽습니다. 일상에 온몸을 던져서, 그 피드백을 느낍니다. 마지막 한 권은 '나'라는 책입니다.
님들의 '마지막 한 권'은 무엇입니까? 무덤까지 가지고 싶은 단 한 권의 책 말입니다. 모아서 도서목록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을 영화의 타이틀 시퀀스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영화' 세븐'의 인트로 처럼 말입니다. 북세미나에서 처음에 프로젝터로 상영한다면, 마치 영화처럼 관객을 본론으로 바로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위 책들은 지금도 저에게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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