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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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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7일 15시 40분 등록
격투기 좋아하세요?
저는 매니아입니다. 매달 UFC니, 드림이니, K-1이니 시합 일정을 적어 놓고
가능하면 새벽시간에 혼자서 신나게 즐깁니다....^^
 
내가 좋아하는 격투기 선수 하나인 윤동식 선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관리를 잘하면서 40 후반까지 현역 선수로 뛰고 싶다.
왜냐하면 선수는 선수일 때가 제일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선수로서의 생명을 유지하려면
심심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서 심심하게 산다 것은 평범한 표현이지만 매우 철학적인 통찰이 있는 얘기인 같습니다.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거기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으면 심심하지는 않겠지만
정말 자신이 평생하고자 하는 격투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심심하게 산다..  어쩌면 나도 그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심심한 것을 너무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심심할 열정과 에너지를 저축해 두었다가
자신이 평생을 걸고 하고자 하는 일에 그것을 지속적으로 쏟아 부을 있다면,
심심하게 사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네요...
 
격투기는 이래저래 배울 것이 많은 스포츠예요.
여러분도 관심가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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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전략의 meme 속임수-그것이 陰謀든 陽謀든- 핵심이 되어 훌륭한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전략가들은 , , , 勢를 매우 중시하였다. 
 무릇, 전략가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리한 地를 확보한 다음, 스스로 形을 다듬어야 한다.그렇게 되면 時가 왔을 때를 놓치지 않을 것이며, --時가 합쳐지면 자연스레 勢를 형성하게 되어 주도권을 쥐고 경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 地는 선택하는 것이며 形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며, 時는 기다리는 것이며 勢는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다.

일단
전쟁을 하든, 비즈니스를 하든 가장 먼저 해야 것은 어디서 것이냐는 것을 정하는 것이다. 어느 장소가 나에게 가장 유리할 것이냐를 판단해야 한다. 이것은 비단 전쟁이나 비즈니스와 같은 경쟁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이 것이라는 목표가 정해지면 어디서 그런 목표를 추구할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 이치이다. 그러한 地는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개념적 공간도 있다.
 
이렇게 경쟁의 공간을 확보하면 다음으로는 경쟁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다듬어야 한다. 진지를 쌓고 병사들을 전투 지형에 맞추어 훈련을 시키는 것이나, 연구개발과 영업 마케팅 등의 기능 강화 등이 모두 形을 다듬는 것이라 있을 것이다. 개인으로 보면 자신이 선택한 분야() 필요한 지식과 스킬, 그리고 관계 등을 열심히 쌓는 것이라 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地를 선택하기 전에 形을 먼저 개발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자신의 형에 맞는 지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타고난 능력이 있고 이를 꾸준히 개발하다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올랐을 자신이 성장해 나갈 분야를 선택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地와 形은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있다.

그러나
時는 분명히 地와 다음에 있다. 바로 기회이다. 누군가 특정 분야에서 부지런히 역량을 축적하고 성과를 내고 있으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그러나 기회가 온다고 해도 地와 形이 부재하거나 부족한 상황에서는 그것이 기회인지 아닌지를 인식하기 어려워 어렵사리 찾아 기회를 앞에서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밖에서 행운이 노크를 하고 있는데, 뒤뜰에서 행운의 클로버를 찾느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 자만이 기회를 얻을 있다 하지 않았던가. 여기서 준비란 地와 形이고 기회란 時이다. 이렇게 地形時가 조합이 되면 勢라는 것이 형성된다. 勢라는 것은 하나의 기운이다.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그것이 大勢이다라고 때의 의미이다. 대유행, 누구도 꺾을 없으며 심지어 저항하기도 힘든 커다란 기운을 의미한다. 전쟁에서나 비즈니스에서나 그리고 개인의 삶에서도 이러한 勢가 형성될 때가 있다. 
 
비즈니스의 마케팅에서 이러한 勢의 발달 단계를 구분하였는데, 예를 들어 기업이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았을 , 처음에는 몇몇의 early adaptor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 이를 Fashion 단계라고 한다. 그러다가 이것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면 Trend라는 단계로 접어들게 되고, 여기서 단계 나아가면 종국에는 Culture 단계까지 발달할 수가 있다.  Fashion à Trend à Culture 거치면서 勢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勢가 형성되면 승리,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된다.

승리하는
전략을 창조하기 위해 동서고금의 많은 전략가들은 地形時勢라는 전략의 핵심요소들을 활용하였다. 地를 선택하고 形을 다듬고 時를 잡고, 勢를 형성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항상 전략의 meme 謀를 활용하여 의사결정과 선택을 했던 것이다. 천재적인 전략가들은 과거사례에 대한 풍부한 지식, 냉철함, 결단력, 그리고 번개와 같은 통찰력으로 구성된 전략적 직관력이 뛰어 났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남들보다 빠르게 정확하게 진행할 있었다. 그러나 여러분이 만에 하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천재들이 사용한 방법을 모방하여 끊임 없이 연습을 밖에 없는 것이다.

전략의
핵심요소인 地形時勢 하나하나를 상세히 연구하고 각각의 요소에서 어떻게 속임수인 謨를 활용하였는지를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무술을 연습하는 것과 같다.  무술의 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간절한 소망 끝에 어느   무협지에서나 나올 법한 비급이 담긴 무술 교본을 구입했다고 하자. 그가 밤을 새워 무술 교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외웠다고 해서 다음날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소위 황홀한 3 돌려 차기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머리 속에는 방법을 외우고, 동작 하나 하나를 이해하고 있지만 몸은 그렇게 따라 주지 않는다. 결국 황홀한 3 돌려차기를 하려면 년을 시간을 투자하여 열심히 수련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것이다. 전략의 meme 謨를 익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위대한 전략가들의 사례를 충분히 공부하면서 부지런히 갈고 닦는 말고는 특별히 謨를 체득할 방법은 없는 것이다. 
IP *.133.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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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3.26 01:00:43 *.203.185.196

펜싱에서는  '속임수'라는 말 대신에 preparation (준비동작)이라고 하죠
지와 형과 시의 세를 형성해가기 위해  래리를 주고 받는  과정을 '대화'한다고 하죠, ^^ 칼로... 

 아,,, 격투기 선수의 철학 ,,,  멋지군요... 
그 자체로 멋진데  다른 것을 할려고 하면 그 멋진 것이 사라지겠죠

'보는' 사람이 '하는' 사람을 보고 갈채를 보내고 존중하듯이
'하는' 사람이 '보는' 사람의 것을 욕심내면 안되는 거죠,,,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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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3.26 16:43:37 *.246.196.65
백산님, 오랜만이네요...
어디를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산넘고 물건너 낯선 땅 어디를요...
어디 계시건 몸 건강하시구요.

재미도 없는 제 글 읽어 주신 것도 황송한데 정겹게 댓글까지 달아 주니 고맙네요.
돌아오시면 쏘주 한잔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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