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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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서점을 방문하다.>
변경연에 어느 분이 올린 글을 통해
수유너머에서 독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과 관련된 일이라면
이유 없이 흥분해 버리는 식염수양
수유너머 사이트를 방문하고
물 건너 강 건너 시민독서프로젝트 사이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다 함께하는 친구들 소개에서
‘그날이오면’ 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서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쉬는 날이었던 식염수양,
호기심 모드 발동!!
114에 전화해서 서점 연락처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등록되어 있는 서점이네요.
서점에 전화를 하니 왠 남자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위치를 상세히 알려 주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헷갈리네요. 흠…
그렇게 둘이서 한참을 헤매다
신림역에서 버스 타고 오라는 데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물어 물어 찾아간 서점
20년 역사를 가진 인문과학 전문 서점입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서점답게
조금은 낡은 듯 하면서
정갈한 느낌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안에 테이블도 읽고 의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써줬다는 글도
걸려져 있습니다.
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이 후원회까지 결성했다고 하니
고객들의 서점 사랑이 정말 대단하네요.
역시 잘 키운 고객 하나,
열… 열… 뭘 넣지? 암튼….
마침 사장님이 계셔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서점을 내겠다고 하니,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네요.
그리고 부산에 있는 인디고라는 이름의 이색 서점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는 서점인데,
학생들이 직접 잡지도 만들고,
함께 모여 토론도 하고 그런다네요.
고객들을 단지 물건을 사는 객체로만 보는게
요즘 서점의 현실입니다.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
저자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거나,
출간 강연회에 참석하는 정도?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의 고객들과 다를 게 없는 거죠.
평소 그 점이 맘에 안 들었던 식염수양,
고객이 주체가 되어 이런 저런 행사가 열리는 서점이 있다고 하니
또 다시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
왠지 불길한 느낌
안 돼~~
너 또 부산 가려고 그러지?
안 돼!! 안 돼!!
거기 가려면 차비도 들고,
쉬는 날 쉬지도 못한단 말이쥐.T.T
제발….참아줘…
하지만 식염수를 누가 말리겠습니까?
조만간 인디고 서점 방문 후 후기 올리겠습니다. 휴~~
‘이갈리아의 딸들’과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렇게 책 두 권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자꾸만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사장님의 어두운 표정, 현 서점들의 암담한 현실.
보지 않으려 해도 자꾸 보이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그냥 간절히 빌어 봅니다.
이 서점은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리고 10년 후에도
이 자리에 있어 주길…
오늘처럼 우울한 얼굴이 아닌
웃는 얼굴의 사장님을 볼 수 있기를…
끝인사를 빼먹을 뻔 했네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그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P.S
처음에는 거창하게 서점을 변화시켜 보겠다고 이 게시판을 선택했는데
또 주제 파악 못한 건 아닌지 걱정 되네요.
쥔장님, 괜찮을까요?
IP *.60.86.39
변경연에 어느 분이 올린 글을 통해
수유너머에서 독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과 관련된 일이라면
이유 없이 흥분해 버리는 식염수양
수유너머 사이트를 방문하고
물 건너 강 건너 시민독서프로젝트 사이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다 함께하는 친구들 소개에서
‘그날이오면’ 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서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쉬는 날이었던 식염수양,
호기심 모드 발동!!
114에 전화해서 서점 연락처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등록되어 있는 서점이네요.
서점에 전화를 하니 왠 남자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위치를 상세히 알려 주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헷갈리네요. 흠…
그렇게 둘이서 한참을 헤매다
신림역에서 버스 타고 오라는 데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물어 물어 찾아간 서점
20년 역사를 가진 인문과학 전문 서점입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서점답게
조금은 낡은 듯 하면서
정갈한 느낌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안에 테이블도 읽고 의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써줬다는 글도
걸려져 있습니다.
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이 후원회까지 결성했다고 하니
고객들의 서점 사랑이 정말 대단하네요.
역시 잘 키운 고객 하나,
열… 열… 뭘 넣지? 암튼….
마침 사장님이 계셔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서점을 내겠다고 하니,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네요.
그리고 부산에 있는 인디고라는 이름의 이색 서점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는 서점인데,
학생들이 직접 잡지도 만들고,
함께 모여 토론도 하고 그런다네요.
고객들을 단지 물건을 사는 객체로만 보는게
요즘 서점의 현실입니다.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
저자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거나,
출간 강연회에 참석하는 정도?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의 고객들과 다를 게 없는 거죠.
평소 그 점이 맘에 안 들었던 식염수양,
고객이 주체가 되어 이런 저런 행사가 열리는 서점이 있다고 하니
또 다시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
왠지 불길한 느낌
안 돼~~
너 또 부산 가려고 그러지?
안 돼!! 안 돼!!
거기 가려면 차비도 들고,
쉬는 날 쉬지도 못한단 말이쥐.T.T
제발….참아줘…
하지만 식염수를 누가 말리겠습니까?
조만간 인디고 서점 방문 후 후기 올리겠습니다. 휴~~
‘이갈리아의 딸들’과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렇게 책 두 권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자꾸만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사장님의 어두운 표정, 현 서점들의 암담한 현실.
보지 않으려 해도 자꾸 보이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그냥 간절히 빌어 봅니다.
이 서점은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리고 10년 후에도
이 자리에 있어 주길…
오늘처럼 우울한 얼굴이 아닌
웃는 얼굴의 사장님을 볼 수 있기를…
끝인사를 빼먹을 뻔 했네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그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P.S
처음에는 거창하게 서점을 변화시켜 보겠다고 이 게시판을 선택했는데
또 주제 파악 못한 건 아닌지 걱정 되네요.
쥔장님,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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