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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식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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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0일 00시 57분 등록
인디고 방문,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에 부산을 방문했더랍니다.
부산 방문 목적은
인디고 방문과 초아 선생님을 찾아 뵙는 것이었죠.
인디고 서원은 기대가 커서인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답니다.

우선 직원들의 차단으로 창업자를 만나지 못했고,
서점에 관한 형식적인 이야기만 듣고 왔지요.
하긴 그간 수많은 사람들이
인디고 서점을 찾아 왔을 테니 그럴 만도 하지요.
저는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일 테니까요.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창업자 허아람 선생님을 만나겠다는
꿈은 잊지 않고 가슴 속에 꼭꼭 담아 두었답니다.

오히려 초아 선생님과의 만남은…
흠…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그냥 선생님을 보자 마자
자꾸만 바보처럼 울었다는 거.
특별한 얘기를 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었을 뿐인데
자꾸만 눈물이 났어요.
결국 왜 자꾸 찔찔 짜냐는
초아 선생님의 핀잔을 들었더랬지요. ㅋㅋ
선생님과 나눈 얘기들은
비밀로 남겨둘 겁니다.
궁금하시죠? ㅋㅋ
하지만 이 얘기를 하는게 왠지 천기누설하는 거 같아서…원
지금까지 허풍쟁이 식염수입니다.

다시 서점 이야기로 돌아 와서,
방문보다는 그 전에 인디고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건 창업자를 소개하는 어느 신문기사 내용입니다.

‘고교 시절 그는 스스로 왕따가 된 일명 ‘자따’였다.
강압적인 교육제도 앞에서 입을 닫아 버렸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 한둘을 빼고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고,
자습 시간엔 학교 뒷산에 올라가 시를 끄적이곤 했다.
느닷없이 머리를 빡빡 밀고 학교에 가기도 했다.
부산대 국문학과에 입학한 후
서서히 밝은 성격을 되찾아 가는 그를 보고
고등학교 동기들은
“너 사이코인 줄 알았더니, 말도 잘하네”
하고 신기해했다.
대학 1학년 때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독일에서 살다 온 초등학생의 독서 지도를 해 주게 된 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아름 선생님에게는 잘 적응하지 못했고,
자따를 자초하며 외롭게 보냈던 청소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독서 지도를 하게 되었고,
그게 올해 15년째 접어 들고 있구요..

그러니까 지금의 인디고는 어느 날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라
15년간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말씀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과
그 시절의 자신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지금의 인디고를 지탱하는 중요한 힘의 원천이었던 겁니다

그동안 저는 서점과 저를 분리시켰어요.
그냥 신나고 재밌는 서점 만들면 될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제가 만들고자 하는 서점에는
식염수의 삶이 녹아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방향성 없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점을 만들겠다는 것은
헛된 망상일 뿐이었어요.
설사 가능하다 하더라도
길게 가거나 크게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결국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
제가 이 세상에서 이루고 싶은 일들,
저 하늘이 식염수를 통해 이루고 싶어하는 일들…
그 모든 것들이 녹아들어야 한다는 거지요.
너무 거창한가요?

그럼 제 삶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앞으로 좀 어두운 얘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원치 않으신 분은 여기서 안녕~^^

부끄럽지만
청소년기에 제 꿈은 친오빠를 죽이는 것이였습니다.
오빠가 아주 많이 미웠거든요.

매일 이런 꿈을 꿨어요.
칼로 오빠를 찌르고
피 흘리며 죽어가는 오빠를 지켜보며 웃는…
그런 꿈을 꾸다 깨어난 어느 날…
이런 내 자신이 무섭고 두려워 숨 죽여 울었더랍니다.

하지만 지금 저를 가장 아프게 하고,
제가 가장 돕고 싶은 사람도 바로 오빠입니다.
참 웃기죠?
우리 오빠…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오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저를 많이 편애했더랬지요.
그래서 늘 주눅들어 있던 오빠.
어린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아빠의 폭언과 폭력.
오빠의 분노는 다시 저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졌고,
엄마는 오빠를 위해 그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지요.

온 몸에 멍이 들어 학교를 간 날
친구들에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둘러대던 나
오빠에게 맞다 나와
잠옷 차림에 맨발로 거리를 서성이던 날들
그런 날들이 5년 정도 계속 되었지요.

오빠를 이해할 그릇이 되지 못했던 저는
세상 모든 것에 화가 나고 분노했었지요.
날 도와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 같아
두렵고 외로웠었지요.

만약 생긴 그대로 살았다면
구본형이라는 사람을 알 일도,
이 사이트에 들어와 글을 남길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신이 주신 선물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읽는 것을 좋아하는 타고난 천성.

마음이 아프니
나도 모르게 내 마음과 영혼을 달래는 글을 찾아 읽었던 것 같아요.
그냥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말이죠.
그러다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저런 사설기관에서 상담을 공부하고,
MBTI 강사 자격증도 따게 되고,
에니어그램도 공부하고….
지금도 평생교육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는 책의 치유의 기능을 믿습니다.

엄청난 분노에 휩싸여 주체할 수 없는 순간에
우연히 읽게 된 한 구절의 글귀에
그 분노가 잦아들 수 있음을….
살인조차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뜻대로 안 되는 삶이 힘겨워 죽고 싶은 순간에
또 한 구절의 글귀에 다시 살고 싶은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제 삶을 통해 절절하게 경험했습니다.

날 달래주고,
날 잡아주고,
날 일으켜 주고…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저의
친구가 되어 주고,
스승이 되어 주고…

제가 서점을 떠나지 못하고 이렇게 맴맴 돌고 있는 것도
그 안에 제 친구가 있고,
스승이 있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누가 들으면 사이코 같다고 하겠지만요…

그렇다면 제 서점의 테마를 ‘치유와 성장’으로 잡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을 돕는 책들을 모아
주제별로 분류하고,
안에서 함께 아픔을 이야기 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그런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자서전도 그냥 모아 놓는게 아니라
MBTI나 에니어그램 유형별로 분류해 놓고,
자기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거죠.

아직은 이런 저런 가능성 중에 하나 일 뿐이지만,
가장 제 맘을 울리는 가능성입니다.

오늘은 이야기가 좀 무거웠네요.
다들 감당 못 하시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 되어요.
하지만 글이 너무 길어
끝까지 읽으신 분은 몇 분 없을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해요.^^

식염수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제 안의 밝음이 좀 더 커질 수 있기를..
1%의 밝음이
남은 99%의 어두움을 덮을 수 있기를…,
전 제가 새털처럼 가벼워 졌음 좋겠어요.
물론 지금도 너무 가볍게 산다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ㅋㅋ
그래도 부족해요~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모두들 행복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글고 좋은 꿈 꾸세요~!!

p.s
초아 선생님께서 '도원'이라는 멋진 호를 지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식염수는 필명이니까 계속 사용하려고 해요.
이해해 주실꺼죠?
IP *.234.19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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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2.10 11:14:23 *.253.249.10
"작으만하면서도 귀여운 아가씨"
서점에서 일하는 것은 책이 좋라서 라는 엉퉁한 처자.
친구보다도,
직장 동료보다,
아니 세상 어떤 것보다 책이 좋은 아가씨.
그래서 그녀는 책방에서 산다. 매일 책을 어루 만지고, 정리하고, 손님이와서 책에대한 질물을 하면 그 대답을 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고 답하는 아가씨.

누가 이 여인의 아름다운 책의 열정을 아시나요...
그의 꿈은 작가도 아니고 저널리스트는 더욱 아니다.
오직 예쁘고 편리하고 특별한 책방을 만드는 것이 아가씨의 소원이다.

나는 그래서 그녀의 원(願)이 이루지길 바라면서 기원하면서
그에게
도원(島園)이라는 호를 지어주었다.

내가 사는 섬마을에 자신의 정원을 지으려고 온 아가씨에게 준 선물이다.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勿恤 其孚 于食有福"
<세상에는 평편한것도 비탈진것도 감도 옴도 손해도 이익도 원래 없는것이라네, 뜻을 이루는 것이 어렵고 험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근심을 없애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모든 복록이 이루어 질 것이다.>

아가씨!
부산까지 왔는데 밥한끼 먹이지도 못하고 보낸 걸 몹씨 아쉬워한다네 다음에 다시한번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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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12.10 23:51:53 *.131.127.35
이념과 싸울려면 그 이념을 분석하고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이념으로 싸우는 것이라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픈 상처와 원한을 오늘 속으로
끌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속에서 힘겨울 때 그 과거를 통해서 인내심을 키우기
위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이름도 기억할 수 없지만 어느 수행자가 준
'살인을 면케 해준다'며
벼락맞은 천년묵은 대추나무로 만든 목걸이가
나를 구원해 주었듯이...

식염수님은
책이 구원을 하여 주셨군요...

세월이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듯이
책 속의 글들이 옹이진 마음에 새 살을 돋게 하리라 믿습니다.

책의 구원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은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럴거 같군요...
심리학을 공부하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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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12.11 14:49:25 *.47.124.18
이 글을 읽으니 식염수 님의 관심사와 저의 관심사가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도 심리학과 치유와 성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자신의 삶의 테마와 닮은 서점을 꿈꾸는 모습 참 보기 좋으네요. 미국에 있다는 명상 관련 테마의 '보리수' 서점이란 곳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인디고라는 곳에도 호기심이 생기네요. 그곳의 창업자 분의 삶의 스토리도 많이 궁금하구요. 그럼 앞으로도 '좌충우돌서점일기'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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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보이
2007.12.11 19:00:58 *.133.238.5
안심은 금물...
첨부터 끝까지 토씨 하나 안빼고 다 읽었음...ㅋ

음...
그러셨군요....

암튼...
식염수님 지난번 글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글에서도 저는 비슷한 느낌을 갖습니다.

식염수님이 쓴 글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을 라이브클럽 내지는 할리 샵으로
대체시키면, 저도 거의 비슷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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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2.12 11:40:00 *.75.15.205
안나야, 그리고 신웅아, 우리 언제 한번 만나서 밥 먹자.

우리 동네로 오면은 설렁탕 먹고, 신촌으로 가면 맛나는 분식점에 가서 실컷 먹자. 다음 주쯤, 어때?

신웅아, 누나 전화번호 모르지? 여행자에게 물어보렴. 네 번호 알려주던가.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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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12.12 21:22:55 *.253.11.168
넵! 그럴게요. 선배님이 맛있는 거 사주신다는 데 마다할리 없지요. 근데 써니 선배님이 사주시는 거 맞죠?? ㅎㅎ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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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2007.12.13 19:47:35 *.70.72.121
도원아, 신웅아 월요일이 어때? 조금 일찍 만나서 밥 먹고 할리보이 공연갈까? 내가 과제가 자신이 없어서 말을 못하고 있었다만, 가능하면 그러면 좋을 것 같은데 니들은? 그리고 도원아, 네 전화번호가 내게 있는 줄 알았는데 저장이 안 되어 있네. 전화줘. 016-920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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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염수
2007.12.15 07:59:30 *.234.195.192
초아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 부산 방문 때 꼭~ 들르겠습니다.^^ 백산님, 벼락맞은 천년묵은 대추나무로 만든 목걸이라... 목걸이 보고 싶어 지네요. 비공개 목걸이이나요? ㅋㅋ 할리보이님 그 대상은 다르지만 대상에 대한 열정만은 같은 것 같아요. 늘 답글 남겨 주시는 할리보이님, 어떤 분인지 보고 싶어요!! 써니언니, 신웅님! 처음에 절 껴주는 듯 하더니 자기들끼리만 약속 정하고, 나빠요~ 월요일은 쉬는 날니까 저도 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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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보이
2007.12.15 09:52:10 *.133.238.5
식염수님,

저도 식염수님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무언가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은 참 좋지요...

느려터진 내 노트북...

연초에 결심한 것들 중 한 가지는,
사람 복장터지게하는 이 넘의 노트북을 올핸 반드시 바꾸리라는 것...

하지만 그 결심은 냉혹한 주머니 현실 앞에서 점점 무뎌져
어느새 또 한해가 다 지나간다...

그리고 그 냉혹한 주머니 현실에 살짝 자존심이 상한다...
에혀~~~ 어쩌다 내가 이 지경까지...ㅎㅎ

그리고 상처 쪼금 덜 받아보려는 얄팍한 마음속 자위 행위...

저 느림보 노트북이야말로 내 조급한 성격을 누그러뜨려주는
훌륭한 도우미가 아닌가~~ 라고... 말도 안되는 견강부회를 ㅋㅋㅋ

지난 여름, 월 3~4백만원 정도인 밴드 유지비를 감당하기 버거울만큼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어,
5년넘게 내인생의 활력소 역할을 해온 밴드를 접은 이후 우울해하다가
함성 식구들 모임을 빌어 몇개월만에 공연을 하였다.

간단한 리허설이 끝나고...
드디어 묵직한 드럼 킥소리가 자그마한 공연장을 뒤흔드는 순간...

가슴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무엇이 벅차 올라온다...

살 것 같았다.

정말 가슴이, 가슴이... 확~ 뚤리는 것 같았다.

무엇이 이보다 더 소중할 수 있으랴...

그 허접한 공연 한시간 남짓 하는데 들어가는 경비는 대략 50~60만원 정도.
따져보면 지난 10월과 이번까지, 두번의 공연을 할 돈이면 노트북을 바꿀 수도 있을 터.

하지만,
나는 단호히 최신형 노트북보다 허접한 공연을 택한다.

느림보 노트북으로 복장이 터지는 한이 있어도...
나는 노래할거야....

그리고 이렇게 좋아하는 그 무엇이 있는 한,
나는 행복할거야~~~

얼마전 여기 홈피에서
"왜 글을 쓰는걸까..." 라는 글과,
거기에 이어진 댓글들을 보았다.

나는 왜 음악을 하는걸까... 와 똑같은 이유인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아니나 다를까... 유촌님이 그런 것 같았다.
그 분이 궁금하다. 잘 생기셨는지...ㅋㅋㅋ

식염수님,

월욜날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

순수한 열정을 같이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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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12.15 14:49:57 *.47.7.123
이제야 이 글을 읽었네요. 식염수님, 이 글도 아마도 울면서 쓰신 듯 해요. 그 마음이 느껴져 저도 잠시 울컥. 언젠가 한번 뵙고 싶네요. 기회가 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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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2.17 02:25:28 *.70.72.121
어디를 다녀오느라 휴대폰이 꺼져있었나보구나. 충전이 떨어져서...

월요일, 오늘 아침에는 충전해 놓을게. 전화번호 모르니까 전화줘.
우리는 일단 5시에 만나기로 시간을 정해 놓았단다. (그나저나 큰일 났다. 휴~ 이 밤을 무사히 새울 수 있으려는지...ㅠ.ㅠ )

p.s 도원아, 문자 전송 등은 따로 남겨저 있지 않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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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12.25 19:32:02 *.72.153.12
식염수님이 누구인지 더욱 궁금해져서 이제야 이 글 읽습니다.
21일 송년파티 마루에서 처음 봤는데, 동생같이 느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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