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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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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2일 20시 00분 등록

나는 한때 잘 나가는 학원의 원장이었다. 소읍이어서 그랬겠지만 나의 행보가 곧 읍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남들보다 한 발 먼저 행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것이 설령 ‘영어뮤지컬’ 같은 유치부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좌석 700석의 지역문화회관에서 학습발표회를  여는 일처럼 단순한 일일지라도 내게는 그랬다. 그것은 그 지역에서는 아무도 밟아 보지 않은 땅이었다. 오직 나의 정보망과 판단에 의해서 내가 기획한 일이 성공할 때의 기분은 최고였다. 원생 400명을 점찍어 보았다. 유치부 70명, 초등부 330명이었다. 보통 학원이라는 곳이 수시로 희망자를 접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나는 수업 진도를 맞추기 위해 3월과 9월에만 신입생을 받았다.  신학기면 대기하고 있던 원생들이 수십 명씩 몰려 왔다.


그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소읍에 학원이 난립하기 시작해서 그야말로 일주일에 하나씩 학원이 생겨났다. 좁은 바닥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 승부욕 없는 나는 두 손 들고 물러났다. 학원만 안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시달린 끝이었다. 이제 학원을 관둔 지 3년 반이 넘었다. 그동안 잠깐 비정규직을 겸하기도 했지만 주로 읽고 쓰는 일을 했다. 2006년에 2기 연구원을 했고, 2007년에는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메일 서비스의 필진이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2008년에는 블로그가 주된 일과였다. 그 때에서야 비로소 나의 관심사를 하나의 주제로 간추릴 수 있었다. 더 이상 나이가 변수일 수 없을 정도로 젊고 다양해진 시대에 여전히 찬밥 신세인 중년을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일!  그것은 나의 삶 그 자체였다.


주제를 가진 지 1년 만에 출간계약이 되어 2009년 12월에 첫 책이 나왔다. 하얀 바탕에 상큼한 녹색 띠지가 세로로 둘러진 나의 첫 책은 사랑스러웠지만, 숨이 막힐 정도로 좋지는 않았다. 당연히 일어날 일이 일어났고, 이제 첫 발을 떼었을 뿐 계속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첫 책이 나오자마자 글쓰기강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통장에 15,15,15... 수강생들의 입금을 확인하는 순간이 더욱 감격스러웠다. 오랜만의 수입이기도 했지만 일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일이다. 나의 일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지불한 대가이다. 원생이 바글거리던 옛날에는 일이 좋은 줄을 몰랐다. 목 좋고 타이밍 좋아서 잘 나갈 때는 돈 쓰는 재미로 살았고, 가파른 속도로 오그라들 때는 죽지 못해 살았다. 호경기였든 불경기였든 일이 나의 정체성이라는 느낌은 갖지 못했다. 그것이 내가 50대를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흔의 변곡점은 직업상의 변화지만, 쉰의 변곡점은 존재의 확인이다. 수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내 입지를 줄이고 줄인 낭떠러지에서 비상하는 것이 이 맛일까. 나는 이제 일의 맛을 안다.  일은 사회 안에서 내가 존재하는 방식이며, 내가 쓸모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통로였다. 일은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좋은 것이다. 이제 성인으로 바뀌었을 뿐  학원 일과 비슷한 글쓰기강좌를 하며 열 댓 명의 수강생에 열광하는 나를 본다. 몇 백 명의 수강생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책임감과 뿌듯함에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이 드넓은 세상에서 나를 발견하고 내 강좌를 선택해 준 사람들, 그들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짜릿해진다.


글 쓰는 사람은 인생을 몇 배로 산다. 직접 겪으면서 살고, 글로 쓸 때 반추하며 두 번 산다. 거기에 상상의 세계를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끼니 그의 세계는 따따블인 셈이다. 어디 그뿐이랴. 글감을 찾기 위해 감각의 촉을 세워 순간을 음미하는 것은 또 어쩌구? 무엇을 보더라도 글로 쓸 수 있을지 생각하느라 천천히 맛보고 두 번 세 번 머리에서 굴려 본다. 벚꽃비 흩날리는 것을 단단히 눈에 새겨 넣었다. 바람이 쏴아 하고 불 때마다 작은 꽃잎들이 천천히 팔랑이며 떨어졌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는 듯, 살아있어 다행이라는 듯 내 머리 위에 꽃잎 세례가 축복처럼 주어졌다. 연분홍 손톱 같은 꽃잎이 도로 한 편에 수북이 쌓여 있다가 조그만 바퀴가 되어 팽글팽글 온 몸으로 굴러 갔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정말 사는 것처럼 살아보고 싶어! 나는 무엇인지 그립고 아련하여 한참을 못 박힌듯 서 있었다. 그 장면은  사진처럼 각인되어 나는 언제고 그 장면을 불러올 수 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를 닮아 어리버리하고 감성적인 아들과 똑 소리나게 현실적인 딸과 사는 요즘이 꼭 신혼살림 하는 것처럼 재미있는데, 이 또한 내가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없었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지점이다. 글쓰기를 통해 계속해서 나와 주위를 들여다보는 성찰지능이 훈련되고, 지속적으로 커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덕분이다. 이것이 없었다면 나는 그저 서서히 쇠퇴해 가는 일 밖에 하지 못했을 것이다.  종래의 중년이 그랬던 것처럼.


책이 나온 후 첫 번째 강의 제안을 받았다. 이대 여성병원에서 환자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우선은 3회에 불과하지만 스타트를 잘 해서 계속 인연을 맺고 싶다. 직간접적으로 접한 ‘질병’이라는 경험이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신촌에 내 글쓰기 강좌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20여 명이 들어갈 만한 작은 곳이지만 너무 좋다. 이곳에서 주로 내 강좌를 하지만 더러 지인들을 불러 특강을 하기도 한다.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서로의 기질을 속속들이 이해하기에 언제 봐도 편안한 사이, 누구에게 소개해도 자랑스러운 존재, 그저 친밀감이 아니라 서로의 일을 도와주며 성장을 촉구하는 사이...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知己이다. 친구이자 스승이 될 수 있는 지인들과 계속 커 나가는 내가 참 좋다.

 

앞의 것은 사실이고 뒤의 것은 앞으로 이루어질 사실이다.^^  미래의 모습을 분명하게 그려놓고 한 발 한 발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도 글쓰기에서 얻은 능력이다. 내가 목표한 것을 얼마나 이루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그 결과를 또 책으로 쓸 것이니 할 일 많아 좋다. 목표는 분명하되 미래만을 위해 살지는 않는다. 마음에 드는 글 한 편을 쓴 날은 마냥 행복하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해 허허로웠던 예전에 비하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인가. 이것이 삶의 혁명이 아니고 무엇이랴.




@ 글쓰기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5월 강좌 접수중입니다.
  
http://cafe.naver.com/writing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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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10.04.22 21:19:11 *.210.111.178
아~ 왜 눈물이 날까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한 선생님, 참 멋져요. 훌륭해요.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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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3 10:39:00 *.251.137.86
에궁~~ 맨날 하는 소리 또 반복한 것 같아 민망해하다가,
내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뭐~~ 하면서 올린 글인데
고마운 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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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4.22 21:47:08 *.133.96.145
명석누님 글(라라)시리즈는 올라 올때 마다 부지런히 읽는데,... 제가 댓글은 인색하게 다네요...^^
마치 제 글에 댓글을 달아 주어서 나도 다는 것처럼 보이네요..ㅎㅎ

별로 재미없어도 꾸준히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올리면 솔솔 조횟수가 올라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 글도 그럴진데, 진짜 진솔한 글을 쓰는 명석누님이야 덜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저도 언젠가는 글 쓰기 강좌에 반드시 등록할 겁니다. - (명석누님도 나중에 전략 강의 들어 보실랍니까?)

다들 '눈물 젖은 털'을 질근질근 씹어 봐야 진짜 인생의 맛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참, 이 봄 다 가기 전에 남도 여행 다녀오세요. 팍팍한 다리로 직접 훑으며 다니시면 더욱 맛이 날 듯...
남원에 가면 '춘향골 마당'이라는 큰 공원이 있는데
거기 뉴욕이라는 커피점에서는 제법 향기 그윽한 아메리카노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그거 한잔 드시고 춘향이가 탔다는 그네도 타 보세요....

혹시 알아요?  시공간을 망각한 이도령이 어디서 훌쩍 나타날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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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3 10:43:06 *.251.137.86
하하, 유머와 전략에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감정이입에도 뛰어나네요
내가 종종
아! 이제 영영 이도령은 끝인가? 생각하는 것 어떻게 알았어요?^^

건호님은 '눈물젖은 털' 안 먹어 보았을 것 같아요.
'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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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2010.04.22 23:48:30 *.166.98.75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정말 저에게 필요한 말씀인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삶의 혁명을 이루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선생님의 글에서는 '진정성'의 힘이 무엇인지를 늘 깨닫게 됩니다.   
 저 또한 첫 책을 내고 난 뒤, 선생님을 흉내내고 싶습니다.

"나는 한때 정말 뒤쳐지던 연구원이었다... " 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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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3 10:46:22 *.251.137.86
재빠르게 첫문장을 채집하는 감각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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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04:45:34 *.106.7.10
안녕하세요, 한선생님 ^^
올리시는 글은 항상 잘 보면서도 이제서야 댓글을 달게 됩니다.
매주 칼럼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 열씸히 글쓰는 비법만 배우고 있답니다.^^;;
아직은 열씸히 읽고 생각한 티가 안나지만 묵묵히 쌓이면 도움이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연구원 전체 모임에서 못 뵈어 아쉬웠습니다. 담에 꼭 뵈었으면 좋겠어요 ^^

참, 선생님 글들 제 블로그에 옮겨놓아도 좋을까요?
저도 계속 보고 싶고, 혹시 제 블로그 오는 분들도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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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3 10:50:58 *.251.137.86
그럼요, 얼마든지 퍼 가도 됩니다.
언젠가 얘기했듯이, 선님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전략적 사고를 하는 유형이라
누구보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거에요.
내 글이 도움이 된다니 나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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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
2010.04.23 09:31:07 *.131.41.34
첫 강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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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
2010.04.23 17:47:45 *.131.41.34
제가말이죠, 가끔 아니 종종
너무 늦은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때마다 한선생님과 선생님의 첫 책
"늦지않았다"를 떠올리죠^^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을 열심히 째려보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더 멀리 더 높이 날아 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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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3 10:52:34 *.251.137.86
이렇게 시작인가 싶어 살짝 들뜨네요.
누군가의 가슴에 콕! 박히는 강의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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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10.04.23 14:09:51 *.233.191.100
한 선생님, 멋져요! 
축하 드려요.
첫 외부 강의, 분명히 잘 될 거에요!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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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4 00:06:37 *.251.137.86
멋지긴요, 쑥스럽게스리... ^^
삶의 기미를 아는 나이가 되어 편안하면서도
외부에 열리는 것을 느껴요.
이제 겨우 살 만하다 싶으니,
게으르고 무지했던 날들을 반성하는 의미에서라도
열심히 살아봐야겠지요.
댓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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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10.04.23 15:05:52 *.215.121.114
한선배님의 진심과 능력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곧 미래가 현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짝 짝 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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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4 00:07:52 *.251.137.86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딱 한 가지라
자동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되는 유형이거든요.
그러니 계속 할 뿐! 인 거지요.
응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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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4.23 17:33:43 *.109.61.147
한 선생님 축하드려요.
멋져요..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 게속 보여주세요.
마흔이라는 나이를 걸치면서 많은 변화속에 있는 제게 많은 힘이되는 한 선생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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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4 00:09:57 *.251.137.86
은미씨, 축하 고마워요.
마흔... 아직 애기죠.^^
맘껏 저지르고 실수해도 되는 때이니, 하고 싶은 대로 팍팍 지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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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4 09:48:06 *.119.66.134
선배님~! 첫 강의  추카추카요!
이제 책에 이어 또 다른 멋진 길로 세상과 소통하시겠네요. 분명 잘하시리라 믿어요.
여지껏도 정말 잘 살아오셨듯이 앞으로는 더 멋지게 선배님만의 길 가꾸어 나가실거라고요..
이미 선배님안에 그 모든 것들이 잠재해있잖아요..^^

다시 한번 추카드리고요, 강연 홧팅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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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24 10:36:57 *.251.137.86
오잉? 막 웹진에 댓글 달고 오는 길인데... ^^
생활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야 할 정도로 일이 많을 텐데
참 어려운 생각을 했어요.
힘든 만큼 성장하는 것일 테니, 하고 싶은 대로 맘껏 날개를 펼쳐보기 바래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웹진 창간의 밤'도 인생의 명장면으로 남을
멋진 시간 되기 바라구요, 축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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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4.25 18:59:16 *.34.224.87
연구원 전체 모임때 사인을 받으려고 책을 가지고 갔었는데,
안 오셔서 섭섭했습니다.

현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진심이 보이는 글..
마음편지 보내실 때도, 즐겨 읽었었지요.
첫강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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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10.04.26 00:40:05 *.251.229.196
어이쿠! 우성님.
저를 그렇게 기억해 주셨다니 영광입니다.^^

자세한 상황은 몰라도
연구원 생활이 여의치 않은 외부사정도 있으신 것 같던데
모쪼록 소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귀한 과정 되시기 바라며
축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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