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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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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30일 22시 43분 등록
7. 변화를 지속시키는 힘-1 : '역할모델'과 '절대적 지지자'


4년간의 변화 과정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나에게 두 사람은 변화를 지속시키는 힘이었다. 과거에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부분은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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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모델: 대가를 만나다!


구본형의 책을 만난 것은 1999년 3월이었다. 아주 우연한 만남이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백번도 넘게 무릎에 손이 갔다. 이거였다. 내가 원하는 변화, 내가 생각하는 전문가의 모습! 구본형의 책은 '나만의 고전 목록'에 들어간 최초의 책이 됐다. 1999년 말로 기억이 되는데, 나는 그에게 메일을 보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당돌한 내용이었다. "저는 구본형님처럼 경영컨설턴트가 꿈입니다. 언젠가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님을 선생님이 아니라 선배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몇 일 후 따뜻한 격려와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답장이 왔다. 구본형은 나의 '꿈'이 되었다.

2000년 3월 구본형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교보문고에서 마련한 공개 강연이었다. 그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었다. 그의 소박한 웃음과 조금 처진 눈꼬리도 보았다. 그는 나와 달리 조금 느리게 걸었다. 그가 강연장을 떠날 때까지 그의 앞과 옆 그리고 뒤에서 그를 관찰했다.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용기가 없었다. '오늘은 선생님을 직접 뵌 걸로 만족하자.', 스스로 위안했다. 구본형은 나의 '살아있는 증거'가 되었다.

구본형은 2000년 봄이 시작하면서'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라는 '1인 기업'을 만들어 창업했다. 그의 홈페이지는 내게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되었다. 그곳은 꿈과 희망을 주었고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곳에서 열심히 놀았다.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2001년 2월 나는 큰 선물을 받았다. 그는 친필사인과 함께 자신의 신간을 손수 보내주었다. 그건 하나의 상징이었다. 구본형은 나의 '역할모델'이 되었다.

2001년 6월, 드디어 그를 만났다. 그때의 흥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같이 북한산에 올랐다. 나는 말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나는 말을 안했다.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찼다. 나는 그를 관찰했다. 살아있는 증거가, 나의 역할모델이 바로 앞에 있었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는가. 이제 구본형은 나의 '사부'가 되었다.

그대는 누구처럼 살고 싶은가? 그런 사람이 있는가? 그대의 꿈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것을 이루어낸 살아있는 증거를 알고 있는가? 그대는 배우고 싶은 역할모델(Role model)을 갖고 있는가? 없다면 찾아내라. 있다면 통째로 삼켜서 소화해라. 그리고 다시 토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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