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혜
- 조회 수 3086
- 댓글 수 3
- 추천 수 0
오늘 드디어 단식 시작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 그 생각부터 났다. 아버지 환갑이라 고향에 내려갔다가 어제 오느라 약 3일간 배불리 먹기도 했고 단식 막바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마음이 좀 부산스러웠고 내 마음과 몸을 최대한 단식을 위한 상태로 옮겨놓고 위해 집중했다. 선생님 책과 다른 책 몇권을 다시 쭉 훓어 보면서 놓친 것이 없는지 재점검했다. 그리고 커다란 스케지북에 스케쥴표도 만들고 단식목표며 실행계획도 정리를 마쳤다. 다 마치고 나니 이제 좀 부산스러웠던 마음이 가라앉고 단식목표를 의식하게 된다.
참나찾기라….사실 어려운 이야기이다. 실체가 없는 것이기도 하고 항상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니 말이다. 참나찾기를 조금 실천적으로 풀이하면 외부의 자극에 대한 자동반응과 습관적인 사고 및 행동패턴을 줄이고 나의 존재가 원하는 것, 내 직관이 말해주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특정한 패턴으로 행동하고 사고하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오랜 습관과 선입견에서 튀어나온 말과 행동이 많은 것이다.
나는 단식을 하는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참나를 찾을 것이다. 그 얘기는 선입견과 각종 판단에서 벗어나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스스로에게 씌워놓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싶다. 그동안 억눌려온 나의 잠재력과 야생성을 이번에 찾아나가고 싶다. 양파껍질 벗기듯 나 스스로를 벗겨 나가다 보면 나의 본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고귀한 나의 모습이.
<<일과>>
6시 ~ 8시 : 글쓰기 (의식일기)
8시 ~ 9시 : 아침식사 (평소량의 2/3, 천천히 씹어먹음)
9시 ~ 10시 : 단식스케쥴표 작성
10시 ~ 12시 : 독서 (단식관련도서 재점검)
12시 ~ 1시 : 점심식사 (평소량의 1/2, 천천히 씹어먹음)
1시 ~ 2시 반 : 외출 (레몬, 관장기 구입)
2시 반 ~ 3시 반 : 독서 (단식관련도서 재점검)
3시 반 ~ 7시 : 글쓰기 (단식목표 정리)
7시 ~ 8시 반 : 요가
8시 반 ~ 9시 반 : 레몬씻음, 잘준비 (스킨, 로션 생략)
9시 반 ~ 10시: 독서 (무경계)
* 5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에 1회씩 숯가루 먹음
* 오전에 샤워할 때 무의식적으로 샴푸를 쓰고 말았음. 저녁에 비누없이 세수하기가 영 이상해서 비누를 사용했지만, 내일부턴 쓰지 않겠다고 다짐함
* 숯가루 먹는 것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했음. 혀와 입술이 까맣게 변함. (단식시작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사진찍고 재미나게 놀았음 ㅋㅋ)
* 선생님 책에는 없지만, 다른 책들을 보니 단식전 구충제 복용이 필수라고 하여 저녁에 1알 먹었음 (안 그러면 해충들이 배고파서 장내부를 갉아먹는다함….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서 ^^;)
IP *.187.232.125
참나찾기라….사실 어려운 이야기이다. 실체가 없는 것이기도 하고 항상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니 말이다. 참나찾기를 조금 실천적으로 풀이하면 외부의 자극에 대한 자동반응과 습관적인 사고 및 행동패턴을 줄이고 나의 존재가 원하는 것, 내 직관이 말해주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특정한 패턴으로 행동하고 사고하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오랜 습관과 선입견에서 튀어나온 말과 행동이 많은 것이다.
나는 단식을 하는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참나를 찾을 것이다. 그 얘기는 선입견과 각종 판단에서 벗어나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스스로에게 씌워놓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싶다. 그동안 억눌려온 나의 잠재력과 야생성을 이번에 찾아나가고 싶다. 양파껍질 벗기듯 나 스스로를 벗겨 나가다 보면 나의 본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고귀한 나의 모습이.
<<일과>>
6시 ~ 8시 : 글쓰기 (의식일기)
8시 ~ 9시 : 아침식사 (평소량의 2/3, 천천히 씹어먹음)
9시 ~ 10시 : 단식스케쥴표 작성
10시 ~ 12시 : 독서 (단식관련도서 재점검)
12시 ~ 1시 : 점심식사 (평소량의 1/2, 천천히 씹어먹음)
1시 ~ 2시 반 : 외출 (레몬, 관장기 구입)
2시 반 ~ 3시 반 : 독서 (단식관련도서 재점검)
3시 반 ~ 7시 : 글쓰기 (단식목표 정리)
7시 ~ 8시 반 : 요가
8시 반 ~ 9시 반 : 레몬씻음, 잘준비 (스킨, 로션 생략)
9시 반 ~ 10시: 독서 (무경계)
* 5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에 1회씩 숯가루 먹음
* 오전에 샤워할 때 무의식적으로 샴푸를 쓰고 말았음. 저녁에 비누없이 세수하기가 영 이상해서 비누를 사용했지만, 내일부턴 쓰지 않겠다고 다짐함
* 숯가루 먹는 것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했음. 혀와 입술이 까맣게 변함. (단식시작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사진찍고 재미나게 놀았음 ㅋㅋ)
* 선생님 책에는 없지만, 다른 책들을 보니 단식전 구충제 복용이 필수라고 하여 저녁에 1알 먹었음 (안 그러면 해충들이 배고파서 장내부를 갉아먹는다함….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서 ^^;)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김지혜
꿈꾸는 간디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번 단식을 통해 보다 나다운 나로 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의 시선과 말에..사회적인 관습에 얽매여 온 부분을
최대한 잘라내어 온전한 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자기의 혁명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알고보니 NLP 네이버카페의 부시샵인
박영준님이 저의 코칭파트너더라구요.
세상이 이렇게 좁습니다 ^^
언제 한번 만나뵙길 기대해 봅니다.
유현수님, 10대 풍광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단식중에 10대 풍광을 멋들어지게
써내고 싶은데 잘되었으면 좋겠고,
현수님은 꿈을 계속 다듬고 실현해가는 생활 하실 수 있으면 좋게네요.
이번 단식을 통해 보다 나다운 나로 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의 시선과 말에..사회적인 관습에 얽매여 온 부분을
최대한 잘라내어 온전한 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자기의 혁명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알고보니 NLP 네이버카페의 부시샵인
박영준님이 저의 코칭파트너더라구요.
세상이 이렇게 좁습니다 ^^
언제 한번 만나뵙길 기대해 봅니다.
유현수님, 10대 풍광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단식중에 10대 풍광을 멋들어지게
써내고 싶은데 잘되었으면 좋겠고,
현수님은 꿈을 계속 다듬고 실현해가는 생활 하실 수 있으면 좋게네요.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6 | 68세 목사님이 빨간양복을 입는 이유 | 이기찬 | 2008.11.09 | 3531 |
235 | 무예를 익히듯 변화의 길을 가라 [3] | 구본형 | 2006.06.23 | 3535 |
234 | 100일 창작 - 드로잉수업에서(무엇을 그릴 것인가2) [2] [5] | 한정화 | 2010.05.19 | 3537 |
233 | 100일 창작 - 자유 [2] | 한정화 | 2010.03.08 | 3540 |
232 | 당신의 상사에게 투자하라 [3] | 구본형 | 2006.07.24 | 3547 |
231 | 베토벤 바이러스, 훌륭한 선생 vs 위대한 스승 [1] | 이기찬 | 2008.10.24 | 3556 |
230 | <'나만의 고전 목록'에 대한 몇 가지 실용적인 충고> | 홍승완 | 2003.06.13 | 3560 |
229 | 100일 창작 - 문의 저편에 가고 싶다 [2] | 한정화 | 2010.04.07 | 3566 |
228 | 잡지만들기와 현업. [1] | 맑은 김인건 | 2010.04.28 | 3566 |
227 | [훌륭한 기업의 조건] 두번째 조건- 규율과 신뢰의 문화 [1] | 홍승완 | 2004.11.26 | 3567 |
226 | 새로운 비즈니스의 공간을 찾아라 [2] | 구본형 | 2005.05.29 | 3570 |
225 | 꿈 혹은 비전 [2] | 신재동 | 2008.03.28 | 3572 |
224 | 개나리 아파트 [2] | 나리 | 2009.01.15 | 3580 |
223 | 그대는 무리와 다르게 살고 있는가? | 크레피오 | 2012.12.06 | 3580 |
222 | 줌마의 지리산에서의 사흘날..(1) [4] | 바보 줌마 | 2007.10.29 | 3586 |
221 | [Human transition] 11. 열정과 좋아하는 것-2 [2] | 홍승완 | 2003.09.16 | 3590 |
220 | 베토벤 바이러스, 대선율을 찾아가는 사람들 | 이기찬 | 2008.11.06 | 3593 |
219 | <'개인대학'에 대한 몇 가지 실용적인 충고> | 홍승완 | 2003.07.10 | 3594 |
218 | 단식이 나에게 남긴 것 [10] | 김지혜 | 2007.06.09 | 3605 |
217 | [Love Virus 6] 당신의 웃는 모습만 생각나요 | 한정화 | 2011.02.21 | 3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