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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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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3일 09시 43분 등록
오늘 드디어 단식 시작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 그 생각부터 났다. 아버지 환갑이라 고향에 내려갔다가 어제 오느라 약 3일간 배불리 먹기도 했고 단식 막바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마음이 좀 부산스러웠고 내 마음과 몸을 최대한 단식을 위한 상태로 옮겨놓고 위해 집중했다. 선생님 책과 다른 책 몇권을 다시 쭉 훓어 보면서 놓친 것이 없는지 재점검했다. 그리고 커다란 스케지북에 스케쥴표도 만들고 단식목표며 실행계획도 정리를 마쳤다. 다 마치고 나니 이제 좀 부산스러웠던 마음이 가라앉고 단식목표를 의식하게 된다.

참나찾기라….사실 어려운 이야기이다. 실체가 없는 것이기도 하고 항상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니 말이다. 참나찾기를 조금 실천적으로 풀이하면 외부의 자극에 대한 자동반응과 습관적인 사고 및 행동패턴을 줄이고 나의 존재가 원하는 것, 내 직관이 말해주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특정한 패턴으로 행동하고 사고하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오랜 습관과 선입견에서 튀어나온 말과 행동이 많은 것이다.

나는 단식을 하는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참나를 찾을 것이다. 그 얘기는 선입견과 각종 판단에서 벗어나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스스로에게 씌워놓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싶다. 그동안 억눌려온 나의 잠재력과 야생성을 이번에 찾아나가고 싶다. 양파껍질 벗기듯 나 스스로를 벗겨 나가다 보면 나의 본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고귀한 나의 모습이.

<<일과>>

6시 ~ 8시 : 글쓰기 (의식일기)
8시 ~ 9시 : 아침식사 (평소량의 2/3, 천천히 씹어먹음)
9시 ~ 10시 : 단식스케쥴표 작성
10시 ~ 12시 : 독서 (단식관련도서 재점검)
12시 ~ 1시 : 점심식사 (평소량의 1/2, 천천히 씹어먹음)
1시 ~ 2시 반 : 외출 (레몬, 관장기 구입)
2시 반 ~ 3시 반 : 독서 (단식관련도서 재점검)
3시 반 ~ 7시 : 글쓰기 (단식목표 정리)
7시 ~ 8시 반 : 요가
8시 반 ~ 9시 반 : 레몬씻음, 잘준비 (스킨, 로션 생략)
9시 반 ~ 10시: 독서 (무경계)

* 5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에 1회씩 숯가루 먹음
* 오전에 샤워할 때 무의식적으로 샴푸를 쓰고 말았음. 저녁에 비누없이 세수하기가 영 이상해서 비누를 사용했지만, 내일부턴 쓰지 않겠다고 다짐함
* 숯가루 먹는 것이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했음. 혀와 입술이 까맣게 변함. (단식시작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사진찍고 재미나게 놀았음 ㅋㅋ)
* 선생님 책에는 없지만, 다른 책들을 보니 단식전 구충제 복용이 필수라고 하여 저녁에 1알 먹었음 (안 그러면 해충들이 배고파서 장내부를 갉아먹는다함….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서 ^^;)
IP *.187.2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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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2007.05.23 11:05:28 *.200.97.235
단식은 일종의 혁명입니다. 구본형 소장님은 대학시절부터 혁명이라는 단어를 품고 사신분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구소장님께서 단식을 한 것도 자연스레 연결이 됩니다.
지혜님도 식단의 혁명을 시작하셨군요.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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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꿈틀투몽)
2007.05.23 12:22:36 *.243.21.230
안녕하세요~ 유현수입니다.

제 풍광에 댓글을 주셔서 찾아다녔는데...
꿈나찾기~
그냥 갑자기 희망이라는 단어가 함께 생각이 나네요.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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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5.24 13:39:51 *.187.231.49
꿈꾸는 간디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번 단식을 통해 보다 나다운 나로 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의 시선과 말에..사회적인 관습에 얽매여 온 부분을
최대한 잘라내어 온전한 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자기의 혁명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알고보니 NLP 네이버카페의 부시샵인
박영준님이 저의 코칭파트너더라구요.
세상이 이렇게 좁습니다 ^^
언제 한번 만나뵙길 기대해 봅니다.

유현수님, 10대 풍광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단식중에 10대 풍광을 멋들어지게
써내고 싶은데 잘되었으면 좋겠고,
현수님은 꿈을 계속 다듬고 실현해가는 생활 하실 수 있으면 좋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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