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 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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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욜은 어찌어찌 지나갔다.
지난 주 목욜 점심이후로 손도 못대 본 밥..
오늘이 만6일째 금식..
포도의 양을 좀 많이 잡아서인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만,의욕이 없다.
연 삼일째 떡볶이를 해대야 했고, 평상시와 똑같은
주부의 생활로 온갖 것들이 날 기다린다.
주저 앉고 싶다.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특정 음식이 아른거리지도 않는다.
나의 관건은 언제까지 버티냐이다.
아침이면,
항상 붙어 다니는 세 아줌마가 있다.
둘은 피아노 샘, 난 초등 논술샘.
셋이 하는일이 비슷하니, 아침 나절에 만나 수다 떨다
맛난 점심 먹고 헤어져 각자 일을 한다.
그 맛난 점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날 빼고 둘만 먹으려니, 미안한 기색이고..
그렇다고 난 포도밥을 먹으며 그녀들의 밥상을 지켜 줄
여유가 없다.
월욜에 한번 그랬는데, 도저히 사람 할짓이 못 된다.
뭔가 다르다는게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
평생 이럴거 아니지만, 일주일이 이렇게 길게
느껴져 본 적이 있나 싶다.
관장을 하고, 밤에는 지연씨가 보던 책
'날다 타조'가 배달 되어 와서 읽기 시작했다.
이외수샘의 글은 대학때 흠뻑 빠져 제법 다 읽었었다.
그 특유의 거침없는 표현들로 소외되고,번뇌하는 이들을
마음의 담요로 덮어 주시려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글쟁이의 아름다움을 읽는다.
난 오늘도 버텨냈다.
스스로에게 칭찬 할 수 있는 모티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 ..... 맞다..
2007년 10월 31일 어! 10월의 마지막 밤이네!!
IP *.233.240.182
지난 주 목욜 점심이후로 손도 못대 본 밥..
오늘이 만6일째 금식..
포도의 양을 좀 많이 잡아서인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은 안든다.
다만,의욕이 없다.
연 삼일째 떡볶이를 해대야 했고, 평상시와 똑같은
주부의 생활로 온갖 것들이 날 기다린다.
주저 앉고 싶다.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특정 음식이 아른거리지도 않는다.
나의 관건은 언제까지 버티냐이다.
아침이면,
항상 붙어 다니는 세 아줌마가 있다.
둘은 피아노 샘, 난 초등 논술샘.
셋이 하는일이 비슷하니, 아침 나절에 만나 수다 떨다
맛난 점심 먹고 헤어져 각자 일을 한다.
그 맛난 점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날 빼고 둘만 먹으려니, 미안한 기색이고..
그렇다고 난 포도밥을 먹으며 그녀들의 밥상을 지켜 줄
여유가 없다.
월욜에 한번 그랬는데, 도저히 사람 할짓이 못 된다.
뭔가 다르다는게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
평생 이럴거 아니지만, 일주일이 이렇게 길게
느껴져 본 적이 있나 싶다.
관장을 하고, 밤에는 지연씨가 보던 책
'날다 타조'가 배달 되어 와서 읽기 시작했다.
이외수샘의 글은 대학때 흠뻑 빠져 제법 다 읽었었다.
그 특유의 거침없는 표현들로 소외되고,번뇌하는 이들을
마음의 담요로 덮어 주시려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글쟁이의 아름다움을 읽는다.
난 오늘도 버텨냈다.
스스로에게 칭찬 할 수 있는 모티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 ..... 맞다..
2007년 10월 31일 어! 10월의 마지막 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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