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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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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20일 13시 05분 등록
독학 방법-2


셋째, 전체를 보기 위해 노력한다.
서울대학 경영대학원의 윤석철 교수는 '기업과 경영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강조한다. 배움에 있어서도 전체 그림을 머리 속에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 어떤 특정 부분에만 강하다는 것은'응용의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현재 축구는 토탈사커이다. 따라서 선수는 하나의 포지션만 책임져서는 안된다. 앞으로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전문가는 지식의 깊이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이다. 지식의 넓이와 깊이 모두 중요하다. 다시 말해 지식사회는 'ㅜ자나 ㅠ자형 전문가의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지식을 쌓는 것도 'ㅜ/ㅠ자형'이 되어야 한다.

머리 속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발전을 촉진시킨다. 처음부터 전체를 담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발전이다.


넷째, 일정한 시간과 시간대.
교육심리학자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매일 지속적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부정기적인 학습보다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변화경영 전문가 구본형의 하루는 22시간이다. 그는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글을 쓴다. 그에게 2시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시간이다. 그래서 그의 하루는 22시간이다. 그렇게 그는 5년을 보냈고 좋은 책 일곱 권을 냈다. 이것이'조용한 지속'의 힘이다.

철학자 칸트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언제나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아침 5시에 일어난다. 5시부터 7시까지 강의를 준비하고 7시부터 9시부터 강의하고 9시부터 1시까지 책을 읽고 썼다. 전혀 예외가 없었다. 죽는 날까지도. 혼자 배우려면 적어도 2시간은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두뇌는 워밍업을 필요로 한다. 배울 때나 일을 할 때, 인간의 두뇌는 처음부터 잘 작동하지 않는다. 온도가 차차 올라가는 용광로처럼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하루에 두 시간에서 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학생의 경우는 조금 쉽겠지만, 직장인들의 경우는 정말 어렵다.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일상을 단순하게 구성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시간 확보에 절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필패한다.

'일상의 단순화'를 '시간관리'로 오해하면 안된다. 하루를 짧은 조각들로 나누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큰 덩어리로 분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 출퇴근시간, 식사시간과 같이 필수적인 시간을 하나로 묶고 잠자는 시간을 따로 묶고, 나머지 시간을 파악한다. 그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TV나 라디오 시청처럼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실마리가 있다. 거기서 2시간을 빼내야 한다. 그리고 주말을 그냥 소파에 누워 보내지 말아라. 가끔 그런 것은 휴식이지만 매번 그러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한달에 두 번 정도 그대만을 위한 날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가.

'이것 아니면 저것'식의 선택만 고려하지 말고 '이것과 저것'식의 선택도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라. 예를 들어, '여자친구와 데이트', '서점에 가기'(스터디 모임에 가기)를 연결시켜 보라.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많이 있다. 일석이조(一石二鳥)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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