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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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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1일 23시 36분 등록
술자리가 있어서.. 잠깐..나가보았다..

그리 친하진 않지만.. 여자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가...

술한잔 먹더니..

"요즘.. 몸이 않좋아.. 병가를 내고 한달쯤 쉴려고 하는 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뭐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그만 두는 게 좋을 거 같다고..."

". 나름대로 잘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태진씨.. 뭘 해야 좋지요.. 나중에 뭘해야 될까요.."

26살먹은 그 친구가 나에게 자조적인 말로 물어보았다..

난 잠시 망설였다..

솔직히 .어떤 영역이 발전적일 것 같은지.. 말해 줄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닌것 같았다..

차라리 이렇게 물어주길 바랬다..

"태진씨.. 가 보기에는 제가 뭘 잘할수 있을것 같이 보이죠.."

그러면 정말 할 말이 많았는데..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고.. 분위기 띄우고 어울리는 것이...상당한 장점으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대인관계위주의 일을 하면.. 정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같은 배포가 큰 여성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런 고민을 할까 생각을 해보았다..
IP *.172.1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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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fingers
2011.04.18 16:55:25 *.101.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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