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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일 23시 22분 등록
삶은 복잡하다. _ 스캇펙

'쉽고, 일사천리로 되어야한다'고 생각할 때 삶은 불행하다. '난 왜 이 모양이고, 되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은 옳다. 단지 알아야 할 것은 다른 이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어렵고 복잡함은 삶이라는 게임의 기본 전제다. 순리다. 순리를 거스르면, 전혀 다른 곳을 헤멜것이다. 막히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이 '내 일'이다.이 사실을 수목원에서 공기 들여마시듯, 받아들이자. 그 다음부터가 본론이다. 
 
미아삼거리역에서 가까운 곳에 닭집이 하나 더 생겼다. 가게로 오는 길에 손님이 꽉 차있는 모습을 보았다. 장사꾼은 다른 장사꾼의 모습만 보아도, 매출을 짐작할 수 있다. 사장을 비롯 종업원의 행동, 발걸음, 손놀림이 평화롭다. 장사가 잘 된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 가게는 손님이 없다. 화가 난다. 외식업에서 '맛'은 오십보 백보다. 맛있는 음식 먹는다고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이라면, 먹기 편리한 곳을 선호한다. 입지가 90%다. 맛 없어도, 목이 좋으면 굴러가지만, 맛있어도 가기 불편하면 망한다.

덕분에 매출이 줄었다. 입지의 장점을 극복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드웨어의 단점을 소프트웨어로 보충하기 위해서는 쉼없이 페달을 돌려야 한다. 1인 기업은 철저히 소프트웨어로 사는 사람들이다. '1인 기업'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제목하나는 잘 지엇다는 생각은 든다. 말이 기업이지, 얼마나 고달픈 삶인가? 회사 운영한다고 하면, 사무실이 어디냐? 직원이 몇명이냐? 부터 물어보는 곳에서 1인기업의 사회적인 대우는 형편없다.

이들이 살아남을려면, 놀고 있을 새가 없다. 끊임없이 보여줄만한 결과물이 필요하다. 정보는 뭉쳐야 힘을 발휘하고, 외떨어진 정보는 가치가 없다. 콘텐츠도 쌓여야 제 값을 한다. 쉴 새가 없는 것은 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비정규직법으로 해고 예상 인원이 40만이다. 일자리를 잃는 이유는 평범하기 때문이다. 해고는 살인이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놓지않으면, 내 목은 언제든지 날아간다.

콘텐츠는 경험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막혔다고 그만두면, 콘텐츠 생성도 안된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은 막힘이다. 하기 싫은 일을 좋아하는 일로 만드는 과정은 콘텐츠다.

문제다.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몸부림칠 것이다. 10년 몸부림치면, 고객 조차도 나를 짜르지 못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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