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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2011년 11월 28일 01시 33분 등록
" 왜 손님이 오지 않는가? 손님이 와도 왜 단골이 되지 않는가?
그 원인은 이 가게에 가득찬 거짓때문이야.."

머니의캔에 나오는 대사다.

어떤 성찰의 지혜와 자기관리서적이 나온다면 그것은 아마 짜집기일 확률이 많다.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어떤 성찰에 관한 책을 쓴다고 한다면 그것은 과거의 어떤 책속에서 이미 논했던 이야기일 확률이 99.9%다. 과거의 인류는 지금보다 더 혹독한 인권과 상황을 겪으면서 더 깊은 인간적 성찰을 이루어냈다.

결국 나는 본의아니게 짜집기를 하는 것이다.
아니면 그런 지혜들을 나의 버전으로 제 출간하는 것이다.

그런 종교, 철학, 성찰의 책들을 3000권을 읽어서 마음에 드는 글귀와 지혜로 한권을 만들어 냈다고 하자.
그것은 나의 지혜라기보다, 나의 편집이라 보는 편이 옳을것이다. 
내가 그 책을 집필했다 해서 내가 그 지혜를 산다고 볼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읽었고, 인용했을 뿐이다.
나를 변화시키는것은 그 책의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 책이 얼마나 잘 팔리느야 따른 작가적 명성으로 인한 변화일것이다.

캔은 그의 사업이 안정권에 이르자, 잠시 공부를 좀 더 해 보고 싶다고 그의 경영 조언을 구하는 분에게 자문을 구한다. 돌아온 대답은 " 공부는 공부만 좋아하고 공부밖에 할줄 모르는 멍청이들에게 시키면 된다." 였다.
자극적인 말이지만 알아서 새겨 듣기로 하자.

경영자에게 필요한것은 직감과 빠른 판단과 실천과 결단이다. 경영자는 조율하고 리드하는 사람이지, 앉아서 공부만 하다가는 때를 놓치기 쉽상이라는 것이다. 경영자로써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 대한 빠른 결단과 실천, 과감한 추진력과 리더쉽이다. 직감은 경험을 통해 훈련되어야만 얻을수 있는데 ,책상에선 사업과 경영의 빠른 직감을 익힐수가 없기 때문일것이다. 공부는 평생해야 하고 중요하지만 공부에 대한 맹점과 맹신, 그리고 방법에 대한 경계일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에게 필요한것은 그 방대한 지혜에서 그가 현장에서 성공할수 있었던 지혜, 그리고 고난과 극복의 과정, 그 상황에서 발휘했던 직감, 그리고 변하지 않게 작용한 진리의 한축은 무엇이었을까? 이다. 이런것들은 현장에서 경험을 쌓지 못하면 들려줄수 없다. 유명 스포츠 선수와 성취자들이 단숨에 베스트 셀러에 진입하는 이유일것이다. 

 
우리는 왜 이 모두 공개된 지혜을 알고도 그 삶을 제대로 구현해 내지 못하는 것일까?
결국 모두 하얀 거짓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것이다.

"아침 새벽부터 나와서 밤 11시가 넘어서 도서관 문을 나서는 그 뿌듯함을, 그리고 그때 바라본 밤하늘과 그 대지의공기를  나는 잊지 못한다." 어느 책에서 본 글이다.

무언가 나를 속이고 있거나, 속고 있는것은 아닌가?
나는 진짜 성실한가? 나는 진짜 진실한가? 나는 정말로 겸손한가? 나는 정말로 노력하는가?
이것을 비춰보는 거울은 어떤 거울인가? 나는 진정한 객관의 거울에 나를 비춰보는가?
아니면 옆집친구, 동료와 비교의 거울에 나를  비춰보는가? 이만하면 되겠는가?
나는 어떤 거울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떤 왜곡된 거울로 나를 계속 비춰보고 있던것은 아니었을까?

캔은 돌아와 자신의 운영하던 요식업가게의 거짓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거짓은 거짓으로 숨어 있지 않는다. 거짓은 사실로 숨어 있는다.
사실의 거짓인지, 거짓의 사실인지 모를 경계에 거짓의 공기는 자리하고 있다.

이 미묘함을 잡아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어디가 거짓이고 어디가 사실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것을 잡아내는 방법은 하나다.  

완전한 사실.
거역할수 없는 완전한 사실을 불어 넣는것이다.

완전한 사실이란 무엇일까..
최고를 지향 하는 것이다.

동료와 비교하지 말고, 옆집친구와 엄마친구아들과 비교하지 말고..
최고의 가치와 비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최고의 가치란 "품성과 태도" 에 근거한다.

최고의 가치는 무엇이 있을까?
성경에는 이런말이 있다고 한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
 나의 에고가 죽고 진리가 내안에서 살아난다는 말인듯 하다.
불교 식으로는 "나의 모든 아상(我想)을 깨치고, 진리의 법을 살아가는 것"으로 말할수도 있겠다.

나는 이제 어떻게 시작할까? 나는 어떤 거울을 준비할까?

1. 오늘로 금주 15일을 넘기고 있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앉는 진리의거울에 나를 비춘다.
2. 하루의 시작은  새벽에 있다. 나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진리의 거울에 나를 비춘다.
3. 나는 윤대협이란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 캐릭터에 나를 비춘다.
4. 차분하게, 침착하게, 여유있게, 자신에겐 엄격하고, 조용히 열정적이며, 책임을 다하고, 조용히 사랑하는 성품에 나를 비춘다.
5. 다른 사람이 없을 때의 비난은 절대로 하지 않는 성품, 혼자 있어도 한결같은 성품에 나를 비춘다.
6. 자기목적을, 자기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남자의 모습에 나를 비춘다.
7. 필요한 것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성품에 나를 비춘다.
8. 소박하게 먹고, 검소하게 생활하는 성품에 나를 비춘다.
9. 항상 정리정돈 하고 청소하는 성품에 나를 비춘다.
10. 오늘 하루 짦은 기도와 감사하는 마음의 성품에 나를 비춘다.


이제는 남과 비교할 일이 없다. 내 자신과의 싸움만 남았다.
남을 탓할 일도 없다. 내 자신과의 싸움뿐이다.
이건 좀... 그렇지만.... 언제나 하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그게 나였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진리에만 자신을 비추는 연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아무도 대신 책임져 주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 먼저 무소의 뿔처럼 홀로 설수 있어야 한다.
IP *.12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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