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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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밥먹듯이 갈아탄 적이 있다. 어떤 일도 그러겠지만, 직장생활에는 고비가 있다. 마치 금연할 때,금단증상처럼 고비의 파도가 수시로 찾아온다. 시간이 지나면, 파도의 빈도는 줄어든다. 보통 주기가 3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듯하다. 회사에서 자리 잡은 사람은, 이 때 회사와 담판을 짓는다. 일이 잘 풀리면, 연봉도 올라가고 처우도 좋아진다. 이렇게 한고비를 넘긴다.
직장을 바꿀때 마다, 새로운 환경에 느껴지는 자괴감은 더 커졌다. 조금만 눈에 거슬려도, 다음날 출근하지 않았다.필연적인 일이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일은 날이 갈수록 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나도 말하기에는 쪽팔릴 정도의 일이다. 회사사람들에게 피해도 주었지만, 내게 남은 것은 결국 무능력이다. 이 시기를 '몸을 함부로 굴린 시기'라고 명명했다.
미아리에서 닭집할때는, 더이상 피할 곳이 없었다. 강박적으로 장사했다. 손님들의 하대에 눈물이 핑 돈적이 몇번 있었는데, 꾸역꾸역 3년을 채우다. 번듯한 외식업 사장님이었지만, 내게는 강박적 노동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3년을 나갔다. 지금은 그쪽으로 오줌도 누지않는다.
회사 다닐때, 퇴사를 밥먹듯이 했다면 사장인 지금은 맘에 안드는 직원을 죄다 짤라버릴 생각을 한다. 물론 대책은 없고, 사람 구하기는 힘들다. 직장 다닐때는 동료나 상사때문에, 사장일때는 직원들때문에 힘들다. 단기 쇼부로 돈벌 생각만 가지고 온 판매원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내가 알고 있는 리더십 지식은 통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나보다 어리고 덜 배웠지만, 똑똑하고 현실적이다. 협상도 잘하고, 후회할만한 일에 순순히 응하지도 않는다. 이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돈을 주어야 한다. 100원 움직일려면, 100원 주어야 한다. 돈만 빼먹고, 조만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자, 나 또한 그들을 마구 대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장님은 직원들때문에 돈번다는 마인드를 당연하게 가지고 계신데, 나는 좀처럼 그렇게 마음 먹지 못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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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바꿀때 마다, 새로운 환경에 느껴지는 자괴감은 더 커졌다. 조금만 눈에 거슬려도, 다음날 출근하지 않았다.필연적인 일이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일은 날이 갈수록 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나도 말하기에는 쪽팔릴 정도의 일이다. 회사사람들에게 피해도 주었지만, 내게 남은 것은 결국 무능력이다. 이 시기를 '몸을 함부로 굴린 시기'라고 명명했다.
미아리에서 닭집할때는, 더이상 피할 곳이 없었다. 강박적으로 장사했다. 손님들의 하대에 눈물이 핑 돈적이 몇번 있었는데, 꾸역꾸역 3년을 채우다. 번듯한 외식업 사장님이었지만, 내게는 강박적 노동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3년을 나갔다. 지금은 그쪽으로 오줌도 누지않는다.
회사 다닐때, 퇴사를 밥먹듯이 했다면 사장인 지금은 맘에 안드는 직원을 죄다 짤라버릴 생각을 한다. 물론 대책은 없고, 사람 구하기는 힘들다. 직장 다닐때는 동료나 상사때문에, 사장일때는 직원들때문에 힘들다. 단기 쇼부로 돈벌 생각만 가지고 온 판매원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내가 알고 있는 리더십 지식은 통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나보다 어리고 덜 배웠지만, 똑똑하고 현실적이다. 협상도 잘하고, 후회할만한 일에 순순히 응하지도 않는다. 이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돈을 주어야 한다. 100원 움직일려면, 100원 주어야 한다. 돈만 빼먹고, 조만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자, 나 또한 그들을 마구 대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장님은 직원들때문에 돈번다는 마인드를 당연하게 가지고 계신데, 나는 좀처럼 그렇게 마음 먹지 못하겟다.
돈만 밝혀대는 판매원들에게 신경질이 났다. 매장에 들어서면, 맘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 얼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스트레스로 건강도 안좋아졌다. 이 업도 내 일이 아닌가?
몇년전으로 돌아가, 퇴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내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그대로 붙어있으라.는 것이다. 직원일때는 퇴사하지 말고, 사장일때는 짤라버리지 말라. 나가라는 의도를 에둘러 말하지도 말라. 관계는 힘들지만, 관계가 있어야 성장한다. 사람은 애매하고, 어중간하고, 모호한 느낌을 싫어한다. 이런 분위기가 싫다고, 회사를 나오거나 사람을 짜르면, 당장은 후련해도 혼란만 커진다. 확실하기 위해서, 짜르거나 퇴사했지만, 오히려 그 업종으로는 다시 가지 못하기에 혼란스러워진다. 사람이 싫어서 그만둔 것인데, 엉뚱하게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버린다. 이렇게 되면,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리무중에 빠진다.
몇년전으로 돌아가, 퇴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내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그대로 붙어있으라.는 것이다. 직원일때는 퇴사하지 말고, 사장일때는 짤라버리지 말라. 나가라는 의도를 에둘러 말하지도 말라. 관계는 힘들지만, 관계가 있어야 성장한다. 사람은 애매하고, 어중간하고, 모호한 느낌을 싫어한다. 이런 분위기가 싫다고, 회사를 나오거나 사람을 짜르면, 당장은 후련해도 혼란만 커진다. 확실하기 위해서, 짜르거나 퇴사했지만, 오히려 그 업종으로는 다시 가지 못하기에 혼란스러워진다. 사람이 싫어서 그만둔 것인데, 엉뚱하게 일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버린다. 이렇게 되면,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리무중에 빠진다.
업을 찾기 위해서 먼저 갖추어야할 것은,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사람이 싫으면, 어디 한곳 붙어있을 수가 없다. 또, 사람이 자주 바뀌는 매장이 잘 돌아가겠는가. 성에 차지도 않는 것을 보고도, 삭히려니 화가 솟구친다. 두번째는 주어진 일을 사랑하기다. 세상이 날 몰라주는 경우는 없다. 세상과 타인이 나를 보는 눈은 정확하다. 내가 준비되지 않으면, 기회도 오지 않는다.
나의 글은, 억지로 업에 나를 끼워맞추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나쁠 것 있는가? 아직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그렇게 나를 다독이는 것이 최선이다.
'평생업을 찾아서 헤매다. 마지막 남은 업이 평생업이다. 어쩌다보니, 평생업을 찾다.
나의 글은, 억지로 업에 나를 끼워맞추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나쁠 것 있는가? 아직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그렇게 나를 다독이는 것이 최선이다.
'평생업을 찾아서 헤매다. 마지막 남은 업이 평생업이다. 어쩌다보니, 평생업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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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구름
좋은 글 "시리즈"로 게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맑은
고맙습니다.
글은 저 자신을 위해서 씁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먼저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타인에게도 유익한 중심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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