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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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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2일 06시 33분 등록

18 흑인 노숙소녀, 하버드 전액장학생 되다

 

노숙 안내려 몸단장… 12년간 12 전학… “공부가 희망이었죠
대학측 학생 놓치면 2 미셸 오바마 잃는


매일
오전 4,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인 카디자 윌리엄스 (18)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한다. 옷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지 않는지 여러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친구들이 굳이 자신이 노숙인이라는 것을 알게 필요는 없으니까. ‘가난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얼마나 놀림거리가 되는지 중고교를 거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하루에
버스를 갈아타고 시간 걸려 통학하기에 오전 4 나가 오후 11 돼서야 돌아오지만, 그에게는 이조차도행복 속한다. 노숙인 어머니를 따라 최근 12년간 12 학교를 옮겼기 때문에 초등학교는 다니는 마는 했다. 특히 6학년은 아예 다니지도 못했다. 창녀와 마약상이 통로를 메운 어두운 노숙인 숙소에서 살았던 그에게 공부는 유일한 해방구였고 희망이었다.


20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노숙인에서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이 그를 크게 소개했다. 19 열린 제퍼슨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윌리엄스 양은 우수성적 졸업생으로도 뽑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열네 미혼모로 윌리엄스 양을 낳았던 그의 어머니는 변변한 직업이 없어 항상 경제적으로 궁핍했다. 노숙인촌에서 사는 창녀와 포주들은 공부를 하는 윌리엄스 양을 보면여기는 하층사회야. 네가 어떻게 대학을 간다는 거냐?”라며 비웃기 일쑤였다. 그러나 윌리엄스 양의 어머니는 배우는 재능이 있어. 너는 오프라 윈프리(토크쇼로 유명한 흑인 여성)!”라고 딸의 용기를 끊임없이 북돋아 주었다.


윌리엄스
양이공부의 눈을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학교 성적이 상위 1% 안에 들자 학교 선생님은 윌리엄스 양을 영재반에 넣어줬다. 공부를 잘하는 윌리엄스 양에게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는 수학문제를 물어보려는 친구가 많아졌다. 불안했던 마음도 차츰 안정을 찾았다. 대학 진학을 하고 싶다는 마음도, 교육 분야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도 생겼다
.

그는 봉사단체의 상담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대학에서 여는 여름학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어떻게 쓰는지도 배웠고,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되는지도 알아봤다. 목표를 향한 그의 열정에 감명 받은 하버드대 줄리 힐든 입학사정관은 학교에 학생을 뽑지 않으면, 우리는 2 미셸 오바마를 잃는 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윌리엄스
양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사람들은 내가 노숙인이라는 사실이 (공부를 하지 않는) 좋은 핑곗거리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런 힘든 상황이 변명이 없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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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하는 행동이나 모든 면에서 나보다 훨씬 더 어른이다.

카디자 윌리엄스를 통해서  내 안에도 그런 모습이 있는가 돌이켜 보았다. 나는 자꾸 내 앞에 작은 어려움앞에서 쉽게 아파하고 힘들어 하지 않았는가? 나는 경제적으로 부자는 아니였어도 시골 친구들 중에서는
근면하신 아버님덕에 그래도 어렵지  않게 유년시절을 보냈다. 

현재 오늘의 나의 모습은 그 누구의 책임이 아닌 나의 전적인 책임이라는 사실을 윌리엄스 양을 통해서
온몸이 전율이 날 정도로 느끼고 있다.  그녀는 12번 전학을 하면서 이리 저리 옮기지만 옮기면 올길수록 그녀는 그녀의 시련앞에서 더욱더 아름다워졌다.

그녀는 이 시의 주인공이라 말하고 싶다.

울지마라! - 생태학자 김용규님 시를 그녀에게 바치고 싶다.

한 두번 넘어졌다고 해서 울 일 아니다.
가지 하나 잃었다고 눈물짓는 나무는 없다.
길이 멀다하여 울일 아니다.
연어는 수만리  강물을 거슬러 안식에 이른다.

오르막이 가파르다 하여 울 일 아니다.
주목은 수백년의 음지를 견디어 천년을 산다.

더러 진흙탕길에 있을지라도  울 일 아니다.
수련은 그곳에서도 고운 꽃을 피운다.
 
내 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해도 울 일 아니다.
2천년을 기다려 꽃을 피운 오가연꽃도 있지 않은가?

울지마라!
부러지고 꺽어진 자리에서도 새 살을 돋고
떨어져 흙이 되는것도 있어야 그 삶이 더 푸르다.


윌리엄스는  어느때는 연어처럼,  음지를 견디어 낸 주목처럼,  진흙탕의 수련처럼, 그리고
오가연꽃처럼 그렇게 닮아있는 향기가 난다.

멀리 수천km에 있지만 그녀는 나에게서  작은 변화의 씨앗 어떤 환경에서도 일어날수 있는
희망의 향기를 보내온다. 그녀의 비전 나비효과가 오늘아침 내방 창문 넘어서 들어온다.
그렇게 나도 이제 그녀가 쓰레기속에서 아픈 시련속에서 견디어 내었던 그 마음을 나도
함께 하고자 한다.

스코틀랜드 속담에  " 어둠을 탓하기 보다는 한자루 촛불을 켜라" 말이 오늘 문득 머리속에
생각이 나는데.  그녀는 이 말처럼 살아오고 있다.  그녀는 타인이 되려 하지 않았고 오로지
그녀안에 있는 숨죽이고 있는 씨앗을 발견해서 소중히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씩 매일 그렇게
태우고 있었다.

그녀는 그 녹아내리는 촛농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불빛을 비추고 있었다.
12년만에 그녀의 촛불은 이젠 혼자만의 촛불이 아닌 모든 이에게 희망의 등대로 커져 있었다.
나처럼 길을 잃고 헤메이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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