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은것 같다.
새벽첫 지하철을 타고 학원도서관에 갔다.
작은 도서관이라 6시에 오픈과 동시에 금방 자리가 찬다. 학원도서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여러가지로 많은 시간과 효율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6시부터 9시까지 공부하고 학원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은후 11시 학원 끝날때 까지 남아서 공부를 했다.
돌아오면 씻고 바로 잠자기 바빴다.
그렇게 공부해서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었고 세월은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지금 예전 그처럼 더 열심히 살고 있진 않다.
아직도 열정과 변화를 찾고 있지만 어떤 작은 목표를 정해도 이젠 그런 열정이 내겐 없는것 같다. 

지혜와 깨달음은 늘었어도
10년전보다 지금의 행동력은 오히려 퇴보했다.

행동력이 퇴보하면 지혜가 아무리 붙어도 제자리 걸음이다.
전략은 누구나 짤수 있다. 지혜는 누구나 기대어 창출하고 생각해 낼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행동력이다.

행동력은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의식속에서야 비로소 나오게 된다.
확실한 목표와 피드백에 주어지고 마감시한이 분명해 질때 우리는 그에 맞는 열정을 태운다.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더 많은 지혜가 필요한것은 아니다.
그저 행동하면 된다. 
언제까지고 지혜와 효율적인 방법만 찾으며 행동하기 위한 지혜와 동기만 찾을수는 없다.
벌써 시작한 사람은 이미 저 앞에서 달리고 있다.

부질없는 일이다.
행동력은 정보에서 나온다.  
정보를 묻는 질문에 지혜로 대답하는것은 옳은 대답이 아니다.
모른다고 대답해야 한다. 그것이 지혜로 대답하는것이다. 
정보는 구체적인 노력으로만 얻을수 있는 행동력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구체적인 변화의 시작은 정보와 지식의 습득에서 시작된다.
변화하지 못한다면 지혜가 부족해서는 아닌듯하다.
용기와 정보가 부족해서이다. 정보의 부족은 지식의 부족이다.

정보가 없고 지식이 없는 막연한 곳을 흥미인지 재능인지 모르는데 나이 먹고 막연히 자신을 걸고
뛰어들 사람은 없다.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업로드해서 자신의 목표 방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

지식과 정보로 자신의 로드맵을 잘 그릴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지혜를 제대로 익히는 사람이다.

자기개발서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 개발서에는 마음 먹기까지는 안내해 주어도...
지식과 구체적인 정보 습득은 독자의 몫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10년동안 지혜만 찾은것 같다.
오히려 지혜를 구하기 전..10년전에 구체적인 정보와 목표로 용기를 내고 그 노력으로 나에게 주어질 피드백을 알아서 시간을 좀더 아끼고 열정을 태우던 그때가 나는 더 지혜로웠다.

그때 나의 변화는 학원이라는 틀속에서 이루어졌다.
변화를 원하다면 변화를 하고자 하는 틀속에 자신을 묶어놔야 한다.

살다보면 인생은 틀속에서 이루어진다.
변화를 하고자 한다면 변화를 원하는 틀속에 들어 가야 한다.
틀속에 들어가면 변화의 목적과 정보 지식이 다양하게 교루되어진다.

야구선수가 되고자 하면 야구선수의 틀속으로
축구선수가 되고자 하면 축구선수의 틀속으로 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방향을 가려 한다면 구체적인 틀속에 먼저 자신을 투영하는것이 먼저 일것이다.

자신의 틀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지혜를 접목해서 성장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틀이다. 
그 틀에서 지혜를 접목하면 성장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틀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른 틀을 찾고 있는다. 그래서 지혜를 접목하지 못하고 또 다른 정보나  지혜를 찾아 다닌다.  

생각해 보면 변화는 공부다.
공부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발빠르게 움직여 변화의 틀을 세우는 것이다.
아직 변화하고 싶은데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면 정보가 부족한 것이다.

정보가 곧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