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나의 변화 이야기 - [나의 스토리 10-6, 누운 이유]

10-6

길 떠난 나그네 안내하던 별처럼,

운주사 산등성이에 와불님은 배꼽처럼 누워계시다.

와불 능선 옆 대머리 민둥산에 길 하나 있어,

우리는 길 따라 한 줄로 띄엄띄엄 걸었다.

대머리 능선 정상엔 시원한 바람,

사부님이 눕고 그녀가 발을 베고 누웠다.

그 옆에 또 그녀가 눕고 또 눕고,

그 옆에 또 그 사내가 눕고 또 눕고,

모두는 발을 베고 누웠다. 그렇게 서로는 꿈을 베고 누웠다.

누워서 본 하늘은 서서 본 하늘보다 더 높고 더 넓다.

눈에는 하늘만 한 가득. 그리고 고요.

와불님은 그래서 서 있지 못하고 누워 계신가보다.

이 게시물을...

IP *.142.197.82

댓글 3 건

댓글 보기

2010.11.28 12:31:35 *.111.216.2

시 같은 산문..
제가 즐겨 쓰는 방식이지요...

연구원 첫번째 컬럼을 님처럼 '시같은 산문'으로 썼더니,
스승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우성아. 반칙이다. 길게 써라.
노래로 치면, 4절까지 써라...."

그 이후로, 길게 쓰고자 애 쓰고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니, 스승님의 말씀을 이해하겠더군요.
참조하세요.....ㅎㅎㅎㅎ

2010.11.28 19:55:58 *.142.197.82

다시 느끼고 싶어서 써 보았습니다.

머리속이 온통 ~~~~~

잘 지내시지요?

2011.04.18 16:55:45 *.101.111.208

I really Louboutin Pumps wish I hadn’t Louis Vuitton handbags seen this as I five fingers really want one now! thank you for your article gucci handbag ,My problem air jordan has been resolved sunglasses hut NT09.1104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밀글 기능 댓글 운영정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6	삶의 룰	맑은	2009.06.29	2269
875	프로필은 잠시 잊어라	날개달기	2009.08.05	2269
874	자유와 사랑의 의미	맑은	2009.07.06	2272
873	2009년 10대 뉴스 [1]	김지혜	2010.01.18	2272
872	성공은 재능 그 이상의 능력을 요구한다	날개달기	2010.04.24	2277
871	먼저 번뇌의 독화살을 빼자.	봄날의곰	2011.12.10	2277
870	바늘로 우물파다.3	맑은	2011.12.01	2278
869	자신을 믿는게 최우선 입니다.	책벗	2008.12.17	2282
868	1인 기업의 생산라인.	맑은	2010.02.01	2285
867	광복절 [1]	맑은	2009.08.15	2288
866	My salad day [1]	나리	2009.01.03	2289
865	<라라17> 대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 [4]	한명석	2010.03.01	2294
864	<라라51호> 첫 책의 주제와 인생의 주제 [3]	한명석	2010.10.17	2294
863	<라라4>즐겁지 않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 [3]	한명석	2010.02.09	2299
862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36- 왜 인간만이 그토록 전략적인가 ...	crepio	2010.06.02	2299
861	<라라 48호> 인생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라 [2] [1]	한명석	2010.10.05	2300
860	정보가 용기다. [1]	숲속나무	2010.03.01	2302
859	재미있는 전략이야기28-전략의 핵심요소 地 2 [4]	crepio	2010.03.30	2302
»	[나의 스토리 10-6, 누운 이유] [3]	이철민	2010.11.27	2303
857	[꿈지기 1] 봄은 예~술입니다. [2]	이철민	2010.05.06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