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민
- 조회 수 2445
- 댓글 수 3
- 추천 수 0
10-6
길 떠난 나그네 안내하던 별처럼,
운주사 산등성이에 와불님은 배꼽처럼 누워계시다.
와불 능선 옆 대머리 민둥산에 길 하나 있어,
우리는 길 따라 한 줄로 띄엄띄엄 걸었다.
대머리 능선 정상엔 시원한 바람,
사부님이 눕고 그녀가 발을 베고 누웠다.
그 옆에 또 그녀가 눕고 또 눕고,
그 옆에 또 그 사내가 눕고 또 눕고,
모두는 발을 베고 누웠다. 그렇게 서로는 꿈을 베고 누웠다.
누워서 본 하늘은 서서 본 하늘보다 더 높고 더 넓다.
눈에는 하늘만 한 가득. 그리고 고요.
와불님은 그래서 서 있지 못하고 누워 계신가보다.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fivefingers
I really Louboutin Pumps wish I hadn’t Louis Vuitton handbags seen this as I five fingers really want one now! thank you for your article gucci handbag ,My problem air jordan has been resolved sunglasses hut NT09.1104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6 | 밥 먹듯이 연습해야 성과가 있다. | 맑은 | 2009.07.05 | 2362 |
855 | 바늘로 우물파다.3 | 맑은 | 2011.12.01 | 2365 |
854 | ' 하고싶은...' ' 하고 있는...' [6] | 백산 | 2008.12.13 | 2366 |
853 | 포커스 | 숲속나무 | 2009.12.21 | 2367 |
852 | 제 변화이야기! | 강상수 | 2010.02.23 | 2368 |
851 | 정보가 용기다. [1] | 숲속나무 | 2010.03.01 | 2368 |
850 | 기꺼이 부딪히다. | 맑은 | 2009.07.17 | 2370 |
849 | 1월에 시작한 댄스 | 맑은 | 2008.11.06 | 2371 |
848 | 사랑 예찬 | 은도끼 | 2008.12.16 | 2372 |
847 | <라라3>글쓰기의 고통은 과장되었다 [6] | 한명석 | 2010.02.08 | 2372 |
846 | <라라25> 쓸 것이 없다는 그대에게 | 한명석 | 2010.03.17 | 2372 |
845 | 먼저 번뇌의 독화살을 빼자. | 봄날의곰 | 2011.12.10 | 2373 |
844 | [꿈지기 1] 봄은 예~술입니다. [2] | 이철민 | 2010.05.06 | 2375 |
843 | 노트북 지르기를 참으며. | 맑은 김인건 | 2010.02.19 | 2378 |
842 | 재미있는 전략이야기28-전략의 핵심요소 地 2 [4] | crepio | 2010.03.30 | 2385 |
841 |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32- 전략의 핵심요소 時 2 [2] | crepio | 2010.04.28 | 2386 |
840 | 말장난, 글장난 [1] | 나리 | 2008.12.31 | 2389 |
839 | <라라27> 거의 다 왔다 [8] | 한명석 | 2010.03.22 | 2390 |
838 | [Love Virus] 10월에 인사드려요 [4] | 한정화 | 2011.10.03 | 2391 |
837 | 돈으로 생각한다. | 숲속나무 | 2010.01.20 | 23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