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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님께서 201177123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친구가 괜히 친구가 아니라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걸.. ^^

맞아. 그랬었어. 작년 겨울 "꼬레마켓"을 기획하기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가상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지우고를 반복했던 것 같아.
그러면서 문득 두렵기도 하고, 문득 허황된것 같기도 하고.. ^^

그렇게 잠못이루는 밤을 지내던 어느날 문득 깨닫게 되었어.
내 이성의 한계로 아무리 가상시나리오를 만들고 체크해봐도
"꼬레마켓"은 저 나름의 생명력이 있을게다. 단군의 후예가 그러했던 것 처럼..
그러므로 나홀로 어둠 속에서 이성의 검증을 반복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한 뒤에는 세상에 내어놓자.

사람의 일이란 것이
"이성, 감성 그리고 영성"이 부드럽게 어우러질 때
그 때 좀 더 둥글고 원만한 원이 그려진다는걸
연구원 3년차 올해 내가 비로서 깨닫기 시작하는 거 같아..

친구야. 고맙다.
네 말이 맞아. 나 역시 콜롬버스의 무언가가 필요했어..^^

우리 배가 바다로 떠나고나면
친구 너는 뭍에서 영혼의 아름다운 노래 불러줄거지..?
그 노래는 우리에게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게 해줄거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줄거라 믿어.

응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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