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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연구소와

신종윤님께서 201021155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체에 대해서 변명을 조금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자기계발서적이 가진 태생적 한계일 수도 있고요. 초짜 번역자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양과 동양의 근본적인 문화 차이도 다소 있는 듯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겸손해야 한다고 배우는 동양권에 비해 표현이 강조되는 서양에서는 의견을 강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그래서 서양, 특히 그중에서도 미국의 자기계발분야 번역서들에 그런 형태의 문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번역하는 내내 명령문 위주의 문장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청유형이나 다소 부드러운 표현들로 바꾼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를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저자 역시 도덕경이라는 고전의 지혜를 전하는 매개자일 뿐이기도 하니까요. 명령형의 문장이 많이 불편하시다면, 화자가 '웨인 다이어'가 아닌 '노자'라고 가정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가 아니라 옛날 옛적에 살았던 현인의 목소리를 덧입히면 명령형의 문장들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송년회 때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병곤이형하고 동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동안과 유연하게 골반을 움직이시던 댄싱퀸으로서의 면모도요. ㅎㅎ 아직 아이가 어려서 주말에 집을 비우는 것이 쉽지 않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영남권 모임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책 다 읽으시면 꼭! 의견을 나눠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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