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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0일 23시 42분 등록
홍승완, 오세나 1 기 연구원들의 공저,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 가 나왔습니다. 나와 함께 쓴 최초의 연구원 공저입니다. 앞으로 이런 시도들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간단히 소개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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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
부제: 세계의 공익 개혁 사례연구



구본형‧오세나‧홍승완 지음
세종연구원 펴냄
신국판/ 양장/ 496쪽/ 정가 18,000원
발행일: 2007년 8월 20일
ISBN 978-89-86698-73-2 03320


“공공 부문은 푸르른 바다를 품은 블루오션이자 거대한 시장을 가진 가장 유망한 벤처 산업이다. 공공 부문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공익적 사명과 성과 중심 경영의 역동적인 균형(Mission Steered, Market Thriving), 그곳에 공익 조직의 미래가 있다!”


[우리는 왜 이 책을 썼는가?]
지난 50년간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압축적으로 성장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정치적 독립은 남의 힘을 빌려야 했지만, 경제적 성장은 거의 자력으로 이루어냈다. 그것이 한국의 자랑이 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역사의 마지막 승리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것이 우리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선이 아니며, 다른 종류의 문제와 해악을 가진 또 하나의 도구상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수단에 불과했고 결코 목적은 될 수 없었다. 물질적 복지는 높여 주었지만 부익부빈익빈으로 양분되었다. 과도한 노동으로 과잉의 생산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자원과 사람을 모두 고갈시켰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는 부를 창조해냈지만, 행복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성장이 가져온 문제를 풀기 위해서 또 성장의 페달을 지치도록 돌려야 하는 아이러니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묻는다. 우리는 누구나 바라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일을 지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한 사회의 건강 수준을 잴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고민을 시작했고 방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는 자유시장과 경쟁만으로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육, 의료, 문화와 환경 등 공공 부문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고, 공공 부문의 질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 따라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는 공익 부문의 혁명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과 의료 같은 공공서비스의 혁명 없이는 한국은 사회적 행복의 비전을 창조해내기 어렵다. 이 책은 이런 인식 아래, 공익혁명에 초점을 맞추고 이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사례들을 연구했다. 나아가 이 사례들이 한국이라는 문화적 차이와 환경의 차이를 넘어 어떻게 훌륭한 변용을 이루어 정착하고 강화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정리했다. 우리는 공공 부문의 경영과 혁신에 관한 이 책이 대통령부터 일선 현장의 공익조직 종사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 믿는다.


[우리는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세계 각지의 공공 부문에서 혁신적인 성공을 이뤄낸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공익 부문 역시 시장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우리가 찾아낸 성공 사례들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느리고 수동적이고 낙후된 조직이 아니었다. 반대로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영리기업의 모습도 아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적인 공익조직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성공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보여줬다. ‘Mission Steered, Market Thriving'이 바로 그것이다. 성공적인 공익조직들은 시장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명 중심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즉, 그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사명을 지키는 동시에 그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 경제의 효율성과 경영 마인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들은 진부한 공공기관이 아니었고, 이윤 극대화에 집착하는 영리 기업도 아니었다. 그들은 성실한 실험정신을 가진 벤처 조직이었다.

일각에서는 공익을 추구하는 조직이 경영 마인드로 무장하고 수익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공익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다. 하지만 비영리조직이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으로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이야말로 공익에 대한 배신이다. 비영리조직은 ‘경영을 멀리하고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조직’이 아니라 ‘사명 실현을 위해 경영 마인드를 발휘하고 수익사업을 통해 획득한 이익을 공익적 사명에 재투자하는 조직’이다.

공익적 사명이 없는 비영리조직은 존재 할 수 없다. 동시에 성과(수익) 없는 경영은 경영이 아니다. 성과 중심의 경영과 공익적 사명은 서로를 도와야 한다. 성과라고 하는 것은 공익적 사명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명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것이다. 사명 없는 성과는 가치가 없고, 성과 없는 사명은 완수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공익과 수익의 역동적인 조화를 이뤄내는 것은 모든 공익조직이 직면한 도전이자 핵심 과제이다.


[이 책의 특징]
01. <공익을 경영하라>(구본형, 을유문화사, 2006년)가 국내 공기업(무역협회)의 혁신 과정과 방법론을 살펴본 책이라면 이 책은 ‘사회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초건강 기준 5가지’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공익 조직을 <정부>, <지자체>, <대학>, <병원>, <사회적 비즈니스 기업+사회적 벤처기업>으로 나눠 각 분야의 성공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공익조직의 성공 사례들은 국내의 공익조직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벤치마킹을 위한 구체적인 레퍼런스가 되어 줄 것이다.

02. 이 책의 부제는 ‘세계의 공익 개혁 사례연구’이지만, 단순히 사례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공익 부문의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았다. 특히 전(前) 국립암센터원장이었던 박재갑 서울 의대 교수(41쪽 外), 전 교육부장관이었던 서울대학교 문용린 교수(147~148쪽 外),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정동수 단장(196쪽 外), 김흥식 전(前) 장성 군수(286쪽 外), 나소열 서천 군수(299쪽 外), 그리고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인 박원순 이사(現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464~488쪽 外)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현장의 어려움과 노력, 그리고 성과를 책에 녹여 냈다. 이들의 조언과 통찰을 통해 외국의 성공 사례만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못했을 한국의 현실적 제약과 함께 이 제약들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03. 이 책은 일반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 부문을 여섯 장(병원, 대학, 정부, 지자체, 사회적 비즈니스 기업, 사회적 벤처기업)으로 나눠 살펴보고, 각 장의 끝에 ‘Lesson & Point’를 두어 해당 공익조직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을 정리했다. ‘Lesson & Point’는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자 국내 공익조직을 위한 경영 에센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 사례 요약]
1장_ 병원의 혁명: 한때 싱가포르의 알렉산드라 병원은 쥐와 도둑고양이가 활보하는 최악의 병원이었다. 더 좋은 병원으로 옮길 처지가 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사람들만이 투덜거리며 불만족스럽게 다닐 수밖에 없었던 병원. 그러나 이제는 고객 만족도 1위인 싱가포르 최고의 병원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 혁명과정에서 리악 텡 릿 원장이 가장 처음 한 일은 비전을 창조하고 새로운 그 비전에 참여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내보내는 일이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은 최고의 조직에게서 배운다는 학습원칙을 정했다. 다른 병원들만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들은 고풍스러운 6성 호텔인 래플즈만큼 청결한 환경을 가진 치유공간을 제공하려 했고, 리츠 칼튼 호텔 수준의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수준을 목표로 했다. 동시에 메이요 클리닉처럼 전문적이고 유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표를 지향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었다. 이런 혁신의 연구를 통해 우리의 병원들도 한국의 현실과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적 교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장_ 대학의 혁명: 20세기 최고의 경영 그루 중의 하나인 피터 드러커는 하버드의 초빙을 여러 차례 거부하고 클레어몬트 칼리지스에 머물렀다. 클레아몬트 칼리지스는 7개의 소규모 리버럴 아츠 중심의 대학들이 모여 만든 컨소시엄이다. 도서관, 체육관, 식당 등 공동시설뿐 아니라 커리큘럼과 교수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대규모 대학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작은 대학만이 줄 수 있는 친밀함과 개인집중 교육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학은 ‘철학이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무엇보다 우선시한다. 특히 7개의 대학들 중에서 유일한 여자 대학인 스크립스 칼리지는 졸업생들이 학문적 영역의 연결뿐 아니라 삶의 주요 영역들을 연계시켜 줌으로써 ‘삶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자대학의 취약성, 그리고 인문학부 위주의 커리큘럼을 가지고도 이 대학은 훌륭한 명문대학이 될 수 있었다.

한국의 대학들은 인문학의 위기를 말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문학의 수요가 많은 시대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은 사회의 숨은 블루오션이다. 21세기가 인재쟁탈전의 시대라는 뜻은 단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요구한다는 뜻이 아니다. 상상할 수 있고, 창의적인 발상을 해낼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고, 사람들에게 비전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능숙한 인문학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시대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의 힘이다. 상업주의와 실용주의만이 우리의 대안은 아니다. 클레어몬트 칼리지스의 개혁사례는 우리 대학의 위기에 훌륭한 한 가지 대안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먼포트 경영대학의 사례 또한 부도 위기의 지방대학들에 희망을 줄 것이다.

3장_ 정부의 혁명: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일랜드는 ‘유럽의 고아’ ‘유럽의 지진아’였다. 그러나 지금, ‘서유럽의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아일랜드는 ‘유럽 최고의 부자나라’ ‘유럽의 모범생’이 되었다. 이들은 어떻게 변신했는가? 기업처럼 경영하는 국가인 주식회사 아일랜드의 발전 뒤에는 외국자본의 유치를 다루는 아일랜드의 투자 유치부인 IDA가 있다. IDA 케이스 연구는 우리 정부 개혁의 한 단초를 제시한다. 특히 두바이의 국가경영과 경제성장은 아일랜드의 국가 전략이 어떻게 변용, 발전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 정부 또한 할 수 있다.

4장_ 지자체의 혁명: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도시는 1980년대 초 흉물스럽고 추한 광산 도시였다. 제철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은 도시를 오염시켰고, 인구의 1/4은 실직상태였다. 그리고 바스크 분리주의들의 테러가 잇달았다. 그러나 지금의 빌바오는 문화와 하이테크의 도시가 되었다. 프랑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연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세계적 문화의 도시로 밀려들었다. 그들은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

일본 열도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이즈모 시는 이와쿠니 데쓴도 시장 재임 시절, 문화와 환경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그들은 어떻게 ‘도쿄를 닮고 싶지 않은, 신화와 나무의 도시 이즈모’를 건설할 수 있었을까? 한국의 지자체 역시 문화와 환경의 사각지대에서 중심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함평군의 ‘나비대축제’, 장성군의 ‘장성 아카데미’, 또 서천군의 생태공동체 ‘산너울’ 마을 설립 등이 우리 지자체들의 혁신 사례들이다.

5장_ 사회적 비즈니스 기업의 혁명: 지난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이 은행의 창립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공동 수상했다. 유누스 총재는 한때 치타공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어느 날 그는 위대한 인생의 반전을 기도했다. 그는 사람이 굶어 죽어가는 길바닥에 경제학 이론을 버렸다. 그는 빈민만을 위한 은행을 세웠고, 마이크로크레디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는 한 사람의 삶의 의지야말로 가장 확실한 담보라고 믿었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했다. 빈민들에게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는 빚의 탕감은 없다. 대신 그들 스스로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나도 돈을 갚을 수 있다’는 자존감과 의지를 갖게 해주었다. 이윤만이 조직의 목표가 아니며, 자본주의와 반대로 경영해도 훌륭한 이윤을 남기는 조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어떻게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은행은 그럴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의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6장_ 사회적 벤처기업의 혁명: 이 장에는 ‘비영리단체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기업의 이름은 뉴먼스 오운(Newman’s Own). 왕년의 배우 폴 뉴먼이 그의 친구 A.E. 허츠너와 돈 몇 푼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비즈니스라고는 해본 적이 없던 두 괴짜가 집에서 취미삼아 만들어낸 샐러드드레싱을 시장에 선보였다. 마케팅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이 사업은 꽤 성공했다. 그들은 여기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그해 12월에 다른 비영리단체에 전부 기부하고, 이듬해 다시 은행대출을 받아 사업을 계속한다는 장난스러운 생각은 이제 훌륭한 실험이 되었다. 결사적으로 돈을 벌고, 매일 몸과 마음을 소진해 가며 싸워야 하는 경쟁 속에서 이렇게 유쾌한 비즈니스를 해나가며 인생을 즐기는 비즈니스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을 제품의 스토리가 고객의 스토리가 되고,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홍보방식을 시도한 두 괴짜들의 독특한 경영 방식과 사업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들의 짧은 후기]
구본형 : 우리는 이 연구의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만족한다. 훌륭한 놀이였고, 필요한 성과였으며, 이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사례 연구라고 믿는다. 동시에 우리는 이 사례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이 부족함, 이것이 우리에게 다음을 위한 도전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우리는 나아질 것이다. 나아진다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오세나 : 기업과 관계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공익 부분의 사례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 비전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병원, 미션과 시장의 균형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넘치는 대학, 개인 기업가처럼 일하는 공무원을 보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비록 병원, 대학, 지자체, 정부, 사회적 기업 등 형태는 달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경계를 넘나드는 훌륭한 벤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홍승완 : 이 책을 쓰면서 즐거웠다. 그리고 고단했다. 그리고 그만큼 배웠다. 책 쓰기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체득할 수 있었다. 책을 준비는 과정, 책을 쓰는 과정, 그리고 책을 마무리하는 것 모두가 내게는 배움이었다. 책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없을 줄 알았다. 허나 아니다. 이 책이 하나의 기준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언젠가 이 책보다 더 나은 책을 쓸 것이다. 이것은 독자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 나에게 하는 다짐이고 약속이다.


[언론사 서평]

<한국경제신문>

공익비즈니스 제1 원칙은 `使命 중심적 사고와 행동`


자유시장과 경쟁만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21세기 들어 정부로 대표되는 공공분야는 비효율의 대명사로 각인되고 있고 교육,보건의료,환경도 시장기능에 의해 공급되어야 할 대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빈곤 문제까지도 능력이나 노력의 결핍으로 치부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의 불안은 사회작동 원리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혁명,공익 비즈니스'(구본형 외 지음,세종연구원)의 저자들은 이 근원적인 질문에 'No'라는 확답을 주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한 사회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초건강 기준을 정신적 건강,육체적 건강,환경,빈곤의 종식,'열림'의 다섯 가지로 제시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공공부문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지를 펼친다.

정신적 건강에는 교육,육체적 건강에는 의료시스템,환경에는 비영리조직과 지자체의 활동,빈곤 종식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그리고 '열림'을 위해서는 정부라는 공익 조직 또는 공익 비즈니스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요성이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비효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책에서 보여주지 못한 답을 주고 있다. 이들은 먼저 두 가지 분석을 수행한다.

첫째는 공공이 참여할 기초적 건강기준의 본질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보건의료사업에서 예방의학의 중요성,사람을 키우는 교육에서 창의력과 상상력,환경 분야에서 지역적 특수성을 특화하고 글로벌화하려는 노력,빈곤 종식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의지,그리고 '열림'을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에 기초한 정부의 사회적 건강 기준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실천방법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싱가포르에서 스페인까지,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가게에서 국립 암센터까지 광범위하고도 심층적인 사례분석을 통해 5가지의 건강기준을 실천하는 6개 주체의 활동방식을 설명한다. 각 사례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메시지는 공익기관 또는 공익 비즈니스 주체들의 자세에 대한 것이다. 공익영역을 유망한 벤처산업으로 인식하고 고객 중심 사고와 고객지향형 행동으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 공익비즈니스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어떤 동기를 통해 고객 중심의 사고와 고객지향형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저자들은 이에 대한 답을 공익조직의 존재의의에서 찾는다. 공익조직의 가장 중요한 작동원칙인 사명중심적(Mission-anchored) 사고 및 행동이 공익비즈니스 참여자의 동기유발 요인이라는 것이다.

당위론적인 원칙이라는 아쉬움은 남지만,공공부문의 존재 이유를 다른 어떤 것에서도 찾기 곤란하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은 독자들의 통찰력에 맡겨도 충분할 것이다.

공적 영역에서 일하거나 종사하려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김태승 인하대 교수


<다른 언론사 서평>

서울경제신문
http://economy.hankooki.com/lpage/news/200708/e2007081716260570540.htm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7/08/17/2971209.html

세계일보
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052&PCode=0007&DataID=200708161411000032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81701032830008001
IP *.128.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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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균
2007.08.20 22:13:32 *.62.203.30
드디어 만드셨군요. 제가 비영리 조직에 몸 담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을 상당히 기다렸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저도 제가 몸 담고 잇는 조직에서 비영리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성공 모델을 이루고 싶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치열한 노력으로 눈부신 책을 만드신 님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이런 성공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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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8.20 22:47:21 *.140.145.80
드디어 나왔군요. 아직 두번째 스무살 서평도 못 썼는데 또 숙제가
늘었으니.. 그래도 정말 기분좋습니다. 승완아, 오세나님 진심으로
첫 아이를 출산한 것을 축하 드립니다. 언제 읽고 언제 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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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2007.08.21 08:07:20 *.106.82.126
전~~혀 '공익'과 관계없을 것 같은 승완씨가
이런 대단한 일을 해내다니...ㅋㅋㅋ
정말 축하합니다. 고생 많이 했겠다.
얼렁 읽어보고 칼침을 꽂아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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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
2007.08.21 08:46:38 *.144.22.57
홍승완님, 오세나님 축하드립니다.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것 만큼 즐거운 입니다. 앞으로도 유니크한 활약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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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8.21 10:37:16 *.232.147.97
승완형, 세나누나. 드디어 나왔구나! 축하합니다.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던 만큼 오늘은 자신을 힘껏 칭찬해 주길 바래요. 사례 위주로 정리된 책이라 재미있겠다. 얼른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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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8.21 10:53:26 *.93.112.125
몽골을 갔다온 사이 좋은 소식이 왔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책일 뿐 아니라 독자의 호응도 좋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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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007.08.21 11:24:22 *.131.5.25
오~!
적절한 시기에 제목만큼 아름다운 책이 나왔네요.
변화경영연구소를 아끼는 모두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부님, 승완, 세나! 모두 애쓰셨습니다.

잔치를 벌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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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송경남)
2007.08.21 13:50:07 *.36.235.182
변경연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구선생님, 승완씨, 세나씨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 개인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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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8.21 16:08:37 *.187.230.69
우와..좋은 소식이네요!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잘 안가는데..
나중에 꼭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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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08.21 16:16:23 *.122.143.72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흘린 땀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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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당팔
2007.08.21 16:43:00 *.224.196.178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당장 인터넷에 주문해서 읽어보겠습니다.
변경연 만세, 연구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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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8.21 23:27:56 *.131.127.53
축하합니다.
사명감과 성과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경험해본 저로서는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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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08.22 05:37:56 *.132.188.244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 시대를 함께 호흡하는 공익기업도 성공하고, 공익비즈니스를 다룬 이책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혁명이 시작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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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7.08.22 09:13:18 *.152.82.31
축하합니다.
세 분의 노력과 정성만큼이나 깊고 좋은 내용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그 성취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름다운 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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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8.22 10:00:16 *.57.36.34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적기업에 근무하는 한사람으로 이 책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반드시 읽고 적용할 부분이 있다면 실천에 옮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좋은 책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드러낸
승완이와 세나에게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혁명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힘모아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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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8.22 10:20:58 *.48.32.74
정말 축하드립니다. 책제목의 서체가 참 예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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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8.22 14:54:01 *.238.57.36
아름다운 노력, 빛나는 결실입니다.
변경연을 알게 됨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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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8.22 20:50:08 *.70.72.121
몽골에서도 아침 일찍 발코니 탁자에서 글을 쓰고 계셨던 사부님, 언제나 씩씩하고 기운찬 세나, 이번 여행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열심히 책 나올 날만 손꼽아 기다렸을 승완, 세 분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와 열렬한 마음으로 기쁨을 전합니다.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혁명 아름다운 변경연의 사람들입니다. 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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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뎀뵤
2007.08.22 22:23:20 *.6.39.173
선생님, 언니, 오빠 축하해요~~~
대학교재같은 책을 상상했었는데. 책 보고 깜짝 놀랐어요. ^^
책 너무 예쁘게 잘 나왓어요~~~ 내용은 이제 읽어볼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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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8.22 23:20:38 *.40.62.221
구본형 선생님, 세나 누님, 승완이 형 축하해요.
2년전인가 연구원 모임에 갔을 때 한창 이야기하던 내용이 드디어 책으로 결실을 맺었군요.. 대단하세요.. 힘든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책이 되서 나오는 걸 보니 또 그 내용이 대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니 더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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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민정
2007.08.24 12:28:33 *.97.37.236
와~ 축하드려요~
공기업 다니는 저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은데...
아~승완 오빠는 며칠전 문화일보 기사에서도 잠시 글 읽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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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07.08.25 11:08:26 *.239.124.170
멋집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 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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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8.26 22:06:21 *.72.153.12
공익이 어떠해야 할지...어떤 책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사부님, 오세나님, 홍승완님 출간 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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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08.27 08:04:01 *.47.91.179
많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이다. 이 책 하나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익경영 모델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과 이러한 주제의 책에 대한 관심지수가 그 공동체의 미래행복지수를 잴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갈 우리 사회의 보다 건강한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 싶고 나의 미래 비전과 공익경영을 연결지어 앞으로 나는 과연 어떠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한번 생각해 보고 싶어진다.

이러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준 저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고 신선한 책의 출간을 축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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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2007.08.27 10:42:20 *.100.190.184
축하드립니다..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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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미
2007.08.27 11:16:38 *.104.95.121
얼른 사서 봐야겠네용. 승완씨 이제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시군요.
세나씨도 일도 바쁠텐데 책까지 내느라고 정말 수고많았겠네요.
두분 모두 정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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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일
2007.08.27 15:38:11 *.46.159.113
소개를 읽어보니 꼭 사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저도 즐거움과 고통이 함께 하는 과정을 지나 책이 나오는 기쁨을 누려보고 싶네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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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08.28 01:31:04 *.248.64.171
축하합니다.
세나님 승완님 책이야기는 들었는데
언제나오나 궁금했답니다.
병곤님 글보고서 이제사 축하드리게되었습니다.
언능가서 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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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2007.08.29 13:52:52 *.114.56.245
공공부문의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열변을 토할 줄 만 알았지도 이런 멋진 생각은 못했습니다. 왜 치거나 도망갈 생각만 했을까요. 축하드리면서 나 자신의 변화와 함께 흔들어 깨워 함께 걸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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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2007.09.17 15:31:04 *.128.144.173
어제 서점에서 이 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을 적어와야지 했는데 기억력만 믿다가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제목을 찾고 있는 상황이.. --; 쉽게 만들어진 책이 아닌 만큼 잘 읽어보겠습니다. 예전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제게 한 기점이 되었듯 이 책도 어떤 역활을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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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웅
2007.11.03 20:54:32 *.215.31.160
아름다운 혁명, 공익비즈니스 책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YES24에서 찾을 수 없어서 덧글에 올립니다.
연락처 010-4401-5502 손수웅입니다.
E-mail - sweetsoh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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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진
2007.11.09 16:15:41 *.171.95.221
'변경연'의 아름다운 혁명이 제 가슴에도 ...눈에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구본형소장님의 글을 좋아해서 적어두고 비타민처럼 음독(?)하고 있답니다. 최근 들어 이 곳을 알게 되었어요. '참 좋다'라는 말 이상의 표현을 하기 어렵네요. 감사한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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