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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님께서 2009312141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회사에 있는 동안 해봐야 할 멋진 일로...

- 회사와 관련된 곳에 가보기
우선 그런 목록을 한번 만들어보고 하나씩 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언젠가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자신의 일과 관련된 곳을 휴가동안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예를 든 것은 자동차회사원으로 기억합니다. 세일즈맨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는 여름휴가동안에 자신의 자동차에 쓰이는 타이어의 재료가 나는 해외의 섬에 방문에서 고무를 어떻게 채취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 지 보게됩니다. 그래서 그는 자동차를 판매할 때 자신있게 말하죠. '우리 회사차의 타이어는 **섬에서 난 것으로 최고 품질의 고무를 사고하고 **과정을 거쳐서 가공됩니다. 제가 직접 보았어요.' 그는 고무의 산지 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여름휴가동안에 가보았는데, 그의 이런 애정과 행동은 그의 일, 자동차 세일즈에 활기를 넣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연수라는 명목으로 혹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업무와 관련된 곳을 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제품을 제대로 아는 것이 반드시 회사의 몫(교육)만은 아닌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에 근무하는 동안 제가 소속된 지방기상청이 관할하는 여러 곳에 출장을 다녔는데,
출장이 업무시간에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근무를 하지 않는 비번인 날도 많았습니다.
관측장비가 설치된 곳에 가서 장비를 점검하거나 고치는 일이 출장의 주였는데, 실제로 제가 고치지는 않아도 따라갔다 오라고 선배님들께서 권해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날씨 예보를 하기 위해선 그 지방 특색을 아는 것을 제일로 꼽았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 나온 것만으로는 초보자가 그 특색을 아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종이에 표시된 지도, 지형도만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특징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또한 날씨 예보의 기초자료가 되는 관측데이터의 대한 이해로, 관측장비가 설치된 곳이 어디인지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한 것이었기에.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업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지역의 온도가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높게 측정되었을 때,  그 장비가 설치된 곳이 열이 금방 달아오르는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데이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치적인 가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관측장비가 설치된 곳은
산의 꼭대기(군부대가 있는 민간인 통제구역)나, 바닷가쪽으로 돌출된 지역, 농촌지도소 같은 관공소 옥상, 초등학교 운동장 한켠... 이렇게 다양하게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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