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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2일 12시 32분 등록


  
"회사에 있는 동안 꼭 해봐야할 멋진 일 한 가지"


 오늘은 여러분에게 봄처럼 밝은 제안을 하나 할까 합니다.

 어렵고 긴 불황과 위기의 코너를 돌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때가 스스로 훌륭한 담금질을 할 수 있는 시기이기를 바랍니다. 
 어느 때 보다 함께 몸을 비비고 서로 돕고 신뢰를 쌓아가야 할 내부 결속과 스킨십이 필요한 때입니다.
 고용의 불안과 사기의 저하 그리고 복지의 축소를 이기고 봄처럼 힘차게 겨울을 지나 보내길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직장인을 위한 작은 캠페인을 하나 시작하고 싶습니다. 
  나는 이 캠페인의 이름을 '회사에 있는 동안 꼭 해봐야할 멋진 일 한 가지' 라고 지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청춘을 바친 회사를 나와야 합니다.
  어쩌면 이 일은 회사를 나오기 전 우리가 해 봐야할 가장 아름다운 일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이 일 때문에 여러분의 회사 생활이 빛나는 그리움이 될 수 있는 멋진 일 한 가지를 계획해 보는 것이지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따분한 반복을 일거에 뒤집어엎는 통쾌한 웃음 같은 일 하나,
  그저 그런 뻔한 하루에 무감각한 나와 동료를 위한 눈이 번쩍 뜨일 일 하나,
  상상과 생각 하나 만으로도 우리는 흥분시키는 일 하나,  
  지루한 일상을 시(詩)로 전환 시킬 수 있는 멋진 음모 하나

 
  여러분의 생각 하나를 보내 주세요. 그저 쉬운 댓글 하나로 말이지요. 
 
  봄의 시작과 함께 여러분들과 즐겁게 놀 일이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 멋진 아이디어를 준 다섯 분을 골라  사인과 함께 책을 한 권씩 보내드릴께요.   
     그럼 즐겨 볼까요 ? 

 

IP *.160.3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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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3:32:48 *.255.182.40
게임 워크숍이요!^^**
뭐냐하면요, 저희 회사에서 작년 5월에 워크숍을 갔는데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서 낮에는 어릴 때 하던 게임을 하고
그 분위기를 이어서 저녁 때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처음에는 다 큰 어른들이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뻘쭘했는데
얼마 안되서 모두들 속에 있는 아이들이 나와서
간만에 얼마나 웃고 즐겼는지, 다들 워크숍이 작년 한 해 일 중 가장 좋았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지나고 나면 무슨무슨 일을 성취했다,보다는
역시 사람들간의 따듯함이 오고 갔던 일이 제일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근데 혹시 질문이 개인에 한정된 건가요..? 다시 읽어보니까, 개인 이슈인 것도 같고 ^^::
일단 생각나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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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오렌지
2009.02.12 15:52:39 *.147.26.47
회사에 요청을 합니다.
"면접을 다시 보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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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백수
2009.02.17 21:33:09 *.169.160.191
아 웃겨요. 면접을 다시 본다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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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09.02.12 17:47:16 *.226.5.240
흠... 뭔가 경박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것은

'직장내 연애'가 아닐까 합니다. 팀원들 몰래 나누는 사귐이거나 만천하에 공개하여 주위의 시샘받는 사귐이거나 그건 중요치 않겠지요.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가 자연스럽게 맞추어 지지 않을까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듯 합니다.

대게 신인상은 그 필드에 입문한지 첫해에만 가능한 것처럼,
직장내 연애도 한 직장에서 두번 세번 하지 못하는 처음의 신선함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지.친.다.리.쉬.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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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9:16:49 *.216.159.210
이렇게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 영옥 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엔 3일씩 2회에 거쳐 휴가를 내서 가보고 싶은 지역과 그곳에 현존하는 다른 직업을 가지신 아는 분을 찾아가 봅니다.

하루중 오전시간엔 명소를 찾아 사색을 하고 오후엔 한 사람씩을 만나보면서 일의 성과와 보람 애로사항을 나누다 보면 / 6일간의 여행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케뮤니케이션을 통해
또 다른 비젼과 보람과 감사함을 얻어올 수 있을것 같은데요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 혼자 가야만 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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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2009.02.13 00:02:18 *.215.81.134
직장생활 17년차 접어드는데 한번꼭해보고 싶은일이 있는데 이루어지기 힘드네요 노조위원장을 해보고싶은데 직선제가 아닌 간선어용노조라 기회가 쉽지않네요 하지만 꼭! 반드시 해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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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4:52:07 *.212.21.111
회사를 그 만 두기전에 해보고 싶은일에는

개인적으로 모든 직원이 퇴근한후 직원들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이벤트를 해주는일

회사 식구들이 모두 그 다음날 출근했을때 멋진 음악과 함께 축하 분위기를 내주는 그런 깜짝파티를 열어주고

각자모든 직원에게 마음의 엽서와 작은 선물을 퇴사하기전에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퇴사하기전에 나의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협력업체 사장님들에게

마음의 편지와 함께 그 분들 생일에 영화티켓을 그만두기 전에 꼭 해보고 싶네요.


익숙한것과의 결별을 통해 알게 된

그 노하우를 회사 동료들을 상대로 2시간의 특강을 하고 그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하고 나오고 싶습니다.

그들 모두도 나처럼 힘든 직장인 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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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8:54:07 *.8.27.5
안녕하세요, 저는 장성우 라고 합니다.

저는 마치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2명의 띠동갑 친구를 얻는 일'을 제안합니다. 즉, 나와는 각 12살씩 만큼 나이는 차이가 나지만 나이를 넘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선배/후배를 얻는 것입니다. 저를 중심으로 띠동갑인 선배와 후배 3명이 함께 어울리면서 선배는 삶의 경험을 아래 후배에게 전수하면 후배들은 인생의 등대를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선배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워지게 마련인데 젊은 후배들과 어울릴 수 있다면 스스로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되는 것이지요.

다만 이러한 관계는 일반적인 상사/부하직원의 구조로는 얻기 힘들겠지요. 자기 부서가 아닌 협력 부서라던가 회사 동호회를 통해 일의 지시 관계가 아니면서도 서로 마음이 끌리는 사람을 찾아 이러한 관계를 이루어 나가고, 또한 2명의 후배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 선배가 되었을 때 새로운 띠동갑 후배를 찾아 '내리사랑'을 베푼다면 아주 건설적인 회사내 사조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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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이리
2009.02.13 10:25:55 *.48.246.10
1 인연카드작성 : 내가 모르는 회사의 숨은 장점을 찾아라!

사내에 업무적으로 알고 지내거나 모르고 지낸 사람과 연락하여 인터뷰 형식을 빌어 카드를 작성한다. 나중에 따로 만나 부탁하기 어렵고, 동일한 회사소속이라는 잇점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접근함에 있어 조심해야 하며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모든 사람은 일년(365)중 하루는 특별한 날이다. 그 날전후로 간단한 축하이멜을 보내는 것도 방법으로 좋을 것 같다. 물론 축하이멜에는 당사자와의 만남요청문구도 정중하게 포함시켜야 한다.

ㅇ 그 동안의 회사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ㅇ 회사업무로 인해 가장 기뻐했던 추억은? 나쁜추억은?
ㅇ 동료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이유는?
ㅇ 회사생활동안 개인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ㅇ 밥벌이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의 돈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ㅇ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면 어떤 일을 당장 시작할 수 있는가? 업무와 관련된 일인가?
ㅇ 내년이 정년퇴직이라면 올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ㅇ 기타 등등

일년에 걸쳐 간간이 시행할 설문을 통해 내가 모르고 겪어보지 못한 회사의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을 바꿀만큼의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앞으로의 방향설정을 위한 예기치 못한 대어를 낚을 수 있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과는 생일 등의 특별한 날을 맞아 이멜과 전화를 통해 지속적인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면 좋을 것같다.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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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공주
2009.02.13 10:49:34 *.161.137.3
*입,출금표 작성하기와 감사했던 동료에게 식사 대접하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퇴사를 하기까지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곳의 입금, 출금 내역을 한번 써보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이곳의 좋은 부분, 나에게 발전된 부분은 입금 부분에 적고, 내가 이직을 결심하게 만들었던 부분, 불만스러운 부분이나 발전에 저해되었던 부분은 출금 부분에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금액을 적어서 진지하게 평가를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했던 동료들에게 식사 대접하기를 한번 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퇴사하기 전에 정들었던 동료들이 밥 참으로 많이 사주셨습니다. 그들에게 제대로된 식사 한번 사주지 못한 것이, 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그들 덕분에 즐거움이란 것을 느끼면서 지낼 수 있었던 고마움에 대한 표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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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09.02.13 18:32:08 *.123.215.74
<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꼭 해봐야 할 멋진 일 >

※ 주로 직장상사에게 초점을 둔 것입니다.

1. 일단 술을 살포시(?) 먹는다. 그리곤 일부러 혀를 조금씩 굴려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너무 많이 굴리면, 진짜 취하기 쉽고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눈치껏 쬐끔만)

2. 그리고 과감하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물쭈물하면 안된다.
(술의 힘을 빌려 그동안 하기 하지못하였고, 어렵사리 이야기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3. " 형! 그동안 고마워, 사랑해", "퇴직해도 연락할게."

※ 1) 만약, 직장상사가 10년 이상 연배이라면, 형님이라고 하시고, 그 이하면 꼭 "형" 할것
2) 그동안 사이가 돈독했던 상사보다 별로 좋지 않았던 상사에게 하면 더 좋음
3) 위 설명은 남성간의 경우이고, 이성간의 경우 "누나", "오빠" 등도 가능함.
4) 만약, 직장상사가 언짢아하는 느낌이 강하거나, 나무라면,
앞에서 확 쓰러져버리거나 다음날 기억이 없다고 하면 하세요.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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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2009.02.13 21:22:35 *.39.183.98
우선, 항상 눈팅만 하던 저에게 글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또한, 관성력으로 11년째 첫직장에서 근무하던 저에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질문을 나름대로 이렇게 해석해봤습니다. "직장인이 다니던 회사를 나오면 다시는 할 수 없는 멋진 일은?"이라고.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성공하면 굉장한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내 이름 석자로 하여금 세상에 그 회사를 알리고 가치를 높이는 일'은 어떨까요? 아무개하면 xx회사 또는 xx회사하면 적어도 아무개의 이름이 떠오르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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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2.14 11:17:35 *.167.143.73
저는 회사직원들의 가족들을 다 불러서 1박2일야유회를 가보고 싶습니다.
그날은 사돈에 팔촌까지 다 부르는 거지요.
그 사람을 평가하려면 그 사람의 주변 사람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을 평가하기 위해 야유회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날만큼은 새로운 동료들를 발견해 보자는 겁니다.
내 동료가 어떤 사람에게서 태어나서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사는지 파악해 보는 겁니다.
주변인들을 통해서 뭔가 불확신했던 부분을 조금 더 제대로 된 평가나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평소에 알지 못했던 동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직장 동료들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 보며 나의 삶을 함께 평가해보는...
살면서 능력있는 일의 성과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주어지는 작은 이벤트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네요.
직장생활에서 일의 성과만 기억하는 것보다 인간관계에서 주어지는 따뜻했던 기억들을 가지고 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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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뵤
2009.02.14 13:06:23 *.169.218.12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을 쓰고 싶습니다. (라고 마음을 먹은 후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빈약한 정보를 갖고 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퇴사 전에 한권 쓸껍니다!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연결하는 계단이 되어 줄 테니까요~
이 책은 지금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이력이 도움이 되는 책이어야 합니다. 퇴사 후에는 쓸 수 없는 책을 쓸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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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내
2009.02.14 14:44:48 *.46.130.124
금년 2월부로 직장생활 7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7년 뒤 40살에 퇴직을 해서 진정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열씨미 준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7년 후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지금의 회사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은
책 선물하기 릴레이 운동을 시작, 회사내에 정착을 시켜 책을 읽는게 아주 자연스러운 조직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할리조엘오스먼트가 주연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란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제가 회사 동료에게 책 선물을 하면 그 동료는 그 보답으로 또다른 동료에게 책 선물을 하는..
책 선물하면서 예쁜 편지지에 정성스런 글씨로 책 선물하는 이유와 취지를 설명한 내용을 적어보내면 틀림없이 그 동료는 다른 사람에게 책 선물을 할꺼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제 혼자서는 2,000여명의 전 직원에게 책 선물을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매달 1명씩에게 책 선물을 하여 시작을 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그 인원이 늘어 어느순간 전 직원이 책 한권씩은 선물을 받고 책을 읽지 않을까 싶네요 ^^
Pay it back이 아닌 Pay it for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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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2009.02.14 15:23:52 *.37.100.74
'도둑질'
여기 9년된 도둑이 있다. 이 도둑은 내일 밤 이웃 마을에 김씨네 집을 털려고 한다. 얼마 전 김씨네 딸이 혼수로 받아놓은 보석들을 건지러 갈 것이다. 김씨네 가족이 저녁예배를 보느라 집을 비운 한 시간 동안 그의 하루 업무를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윽고 하루가 지나 도둑은 김씨네 집앞에 이르게되는데...

도둑은 남이 가진 가치 있는 것들 중에서 그 알맹이가 무엇인지 잘 아는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들판의 까치가 가장 달고 잘 읽은 배나 감을 고르듯 말이죠.
여기서 알맹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가져다 쓸 수 있는 수용 가능한 범위의 가치여야합니다.
김씨네 집에는 혼수 말고도 더 비싼 물건들이 있었겠지만, 도둑은 한 시간 동안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것, 그리고 자신을 위해 쓸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요. 도둑질이 꺼림직하다면 이런 계산을 어떨까요.

도둑질 - 부도덕 = 도덕적 도둑질.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자신이 도둑님이 되어 지금 이회사에서 무엇을 훔쳐가 볼까 둘러보는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도입된 신기술이 보이고, 다른 회사들이 부러워하는 훌륭한 개발 프로세스도 보이고, 가격이 수십억에 이르는 생산 설비도 보이고, 나하고 죽이 잘 맞는 동료도 보이고, 내가 회사를 차린다 쳤을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도 보이고, 그 때는 죽을 것만 같이 힘들었지만 지금의 나로 성장시킨 최악의 경험들도 보이고,.....그런데 어허랏 어쩐일인지 매일 지긋 지긋하게 생각했던 회사일들의 존재가 다른 시각으로 변형되는 느낌이 드네요.
어쨋든 이렇게 일기장에 적어나가다 보니 회사의 가치들이 구분되고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도 눈에 들어왔답니다. 그래서 저는 도둑질을 추천합니다. 도덕적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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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4 17:37:37 *.151.159.110
저도 어느새 20년이라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지금은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아쉬움, 그리움등이 많네요.

제 자신을 기준으로 간단히 정리를 하면,

1. 존경하는 선배와 존경받는 후배를 만들어라.
- 존경하는 선배를 찾기보다 존경받는 후배를 찾기 힘들겁니다.
2. 회사밖에서 만날수 있는 동료를 많이 만들어라.
- 나중에 이거만한 재산이 없습니다.
3. 밤을 새워봐라.
- 힘들게 땀흘렸을때가 가장 큰 추억으로 떠오른답니다.
4. 자신한테 투자해라.
- IMF때 회사에서 어학원 지원금이 중단되었는데, 그때 그(돈) 핑계로 그만둔게 정말 후회됩니다.
5. 출장과 교육은 절대 챙겨라.
- 직장생활에서 남는것은 이것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이외에 추가로 하고싶은것들이 많은데 다음에 또 참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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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이리
2009.02.14 21:11:21 *.5.127.109
2 흔적남기기 : "아, 그 친구!", "이 분은 누굴까?"

회사를 떠난 많은 분들중 유독 생각나는 선.후배들이 있습니다. 자료실, 프로그램 코드, 화장실에 걸린 사진에서 가끔씩 마주치는 분들입니다. 회사에 들어와 자신만의 흔적을 제대로 남긴 분들이지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두꺼운 업무매뉴얼일수도 있고, 맘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나 에세이집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집은 어떨까요? 회사를 매개로 이미 퇴사한 사람과 새로 입사한 사람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소통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남겨두는 것이지요. "이 분은 누굴까?, 나도 이 분처럼 뭔가를 남기고 싶어". 세월이 흐른 후 나의 흔적과 우연히 마주친 어느 누군가는 입으로 중얼거립니다. "아, 그 친구!, 지금은 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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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2009.02.14 22:22:28 *.46.231.3
회사를 나간 후에 후회가 남지 않게 하는 것.
저는 이것이 바로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꼭 해봐야하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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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
2009.02.15 23:01:30 *.252.122.20
아무도 없는 시간에 사무실에 혼자 있어보는 거요.
일요일날 아침.. 텅빈 복도 걸어가 찰칵 하고 문열고 들어가.. 커피타고 컴켜고.. 어두운 사무실에 사람없이 각종 사무용품들 속에서.. 생각없이 멍하니 있거나 혼자 이것저것 하며 놀아보는 거..
그러고 나서 월요일 아침, 동료들 다시 만나면 괜히 더 반갑기도 했던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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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이
2009.02.16 10:49:23 *.40.245.152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함께 자랐습니다. 이젠 같은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겠지만, 어느 곳에서든 각자에게 충실한 삶이길 바랍니다." 라고 적힌 카드를 상사에게 동료에게 함께 일했던 외부 사람에게 전합니다. 누가 썼는지 적지 않아도 카드를 받은 사람이 '아, 그 사람이구나.' 하고 알 수 있다면, 그렇다면 스스로에게도 참 멋지게 회사를 그만두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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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09.02.16 14:37:26 *.248.233.62
회사 나오기 전에 해두면 좋은일 하나 강추 합니다.
가족에게 온 마음을 다 바쳐 애정 표현하기 입니다.
집에 일찍 들어가서 아이를 업고 장보러 함께 갑니다.
아이와 아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동호회처럼 함께 즐깁니다.
설거지를 하고...자주해보면 숙달되어서 재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줍니다.취미가 특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줍니다.
신새벽에 가족 모두 검도장에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아빠의 등을 보며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아내도 새롭게 일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회사와 술자리는 현직에 머무는 한 항구히 계속될터이니...변화경영 해 보십시요.
인생 역전 합니다.

*이 글 속에서 아내와 남편 단어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할을 바꿀 수 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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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2009.02.17 10:31:50 *.135.202.67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꼭 해봐야 할 멋진 일!!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은...

회사를 들어 오기 전과 회사를 들어 온 후에 자신에게 있어 변화한 점들을 하나 하나 나열하고
떠올려 보며, 여태껏 나날들에 대한 감사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튼 우리는 1인 기업인으로 스스로의 삶을 준비해야겠지만, 그래도 그 초석을 다지게 해 주는 곳
역시 회사가 아니였나 생각해 보면...
쉽지 않고 재미만 있진 않았던 회사 생활 하나 하나 매 순간마다
분명 배우고 얻은 것이 무한했던 것을 알 수 있을 꺼 같습니다.
회사에서 정확하게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 꼼꼼히 리스트 한 후,
그동안의 시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나온다면 아마도 더 멋진 시간들을 또 감사함으로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늘 좋은 강연과 글들에 감사드립니다.
꼭 한 번 뵐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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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홍정길
2009.02.17 13:04:34 *.135.39.218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이른 아침, 동료들의 책상위에 네잎클로버를 올려놓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다지날 무렵입니다
저희 반에 지능이 약간 떨어졌던 쌍둥이 형제가 있었습니다
너무 착해서 주위의 몇몇 친구들에게 놀림과 구박을 받았었지요
하지만 늘 그렇게 선한 미소로 친구들을 대했던 그들.
어느날 아침 교실에 들어선 순간 60여명이 넘는 친구들의 책상위에 놓여진 네잎클로버!!!
온 교실에 행운이 가득한 아침!
저는 아직도 그 아침을 잊지 못 합니다
그 많은 네잎클로버를 구하기위해 오랫동안 온 풀밭을 뒤졌을 그들의 모습과 함께...

저도 어느 따뜻한 봄날, 풀밭으로 나가 동료들의 행운을 빌며 네잎클로버를 찾아 보렵니다


배송지 주소: 경남 밀양시 초동면 명성리 2459번지 (주)영남플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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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09.02.18 00:17:21 *.236.123.187
전직원들에게 여유있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것! (저는 사장이 아닙니다 ^^)
회사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면서 가끔씩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점심밥 먹는 것도 전쟁이구나..'
대부분의 회사 식당들이 그렇듯 짧은 시간동안 수 많은 직원들이 밥을 먹어야 하니, 약간은 쉬어가야 할 점심시간이 더 정신없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공장에 딸려있는 식당에서 먹는 밥은 더 그렇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맛있는 점심식사를 여유있게 먹을 수 있도록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퇴직금을 모두 털어야겠죠?

내일 점심식사는 팀원들에게 한 턱 쏘고싶어지네요. (저는 팀장도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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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뜻
2009.02.18 01:38:31 *.39.34.211
주제가 주는 의미가 커 댓글을 달고 갑니다.


'직장인이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멋진 일' 이라면

1. 자기 직무에 1등을 해 봐야 한다.
==============================
자기 분야에 1등의 성과를 내는 사람만이 맛 볼 수 있는 성취감이 있고,
또한 후배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계기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2. 기존 조직에 없는 비공식 조직을 만들어라.
=====================================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 중에 고객과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비공식 조직을
만들어 리더로 활동할 기회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조직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3. 자기 이름으로 사원 교육용 교재(책)을 만들어라.
============================================
선임사원이나 리더가 되었을때 신입사원용 교재를 만들어 스스로 교육의 기회를 가지면
자기 성장은 물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올해로 26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해 오면서 가장 보람있고 기억되는 일이라 위와 같은 3가지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날 때 그동안 감추어 두었던 이야기들이 다 들어있는 수필집 한 권씩 후배들
손에 쥐어 주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또한 열심히 살라고 하고 회사문을 나오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후배들에게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은 선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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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g
2009.02.19 09:17:12 *.138.196.232
육아 휴직 내고서 1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고 싶어요!
와이프하고 같은 고민하면서, 애들하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사석에서 살짝 이야기했는데...민망한 꼴 당했다는...

전 남잔데 3일은 너무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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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지기
2009.02.19 10:24:43 *.205.0.2
전 동료들의 사진을 찍어주겠어요.. (이건 종종하는 일이지만..)
하루에 8시간 이상씩 부대끼는 그들의 일상을 옆에서 소소하게 찍어서 인화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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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갱~♥
2009.02.19 10:37:54 *.112.177.244
해외여행가서 회사 PR하고 오기!!

뭐 거창한 것은 아니구요.

규모에 비해 광고 컨셉이 꽤나 올드한 우리 회사가 인터넷을 통해 젊은층에 어필하고
이미지를 살짝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올해 제가 해보고 싶다고 계획했던 것중에 하나랍니다.
뭐..개인적으로도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은 해외로 나갑니다. 이왕이면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호주같은 곳으로요.
첫번째 코스는 스쿠버다이빙이예요.
스쿠빙을 하면서 회사 이름을 적은 가령 "I ♥ OOOO"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는거죠
혹은 산소통에 "OOOO가 나를 살렸다" 이런식의 재밌는 스티커를 붙이던지요.
그 다음코스로는 번지점프대에서 백점프를 시도하면서 회사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촤라락
펼치는 묘기를 보여준다던가
스카이 다이빙 하면서 회사 이름을 외치며 동영상 촬영을 한다던가 하는 방법이 있을 듯해요.
물론 가는 곳마다 보드판에 우리회사 스티커를 귀엽게 붙여놓으면 관광객들
눈길이 한번이라도 머물겠죠? 한국인 관광객이라면 반가워할 수도 있을거구요. ^^

이런 일련의 과정을 나중에 편집해서 UCC 혹은 블로깅으로 남겨두면 나름대로 재밌는
얘깃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나는 회사를 사랑한다는 자기최면에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원래 사랑이란게 표현을 할수록 뭉게뭉게 자라나는 거잖아요~ㅋ

히힛..으슬으슬 겁도 나면서 신나기도 회사 그만두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저만의 애정표현 어떤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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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갱~♥
2009.02.24 09:23:56 *.112.177.244
어머 이런 깜찍한 비밀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의도치 않게 티져마케팅 된건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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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9.02.20 05:55:18 *.160.33.149
모두 볼 수 있는 글로 바꾸어 주면 좋겠어요. 멋진 아이디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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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2009.02.20 07:58:49 *.94.41.89
^^ 비폭력대화(Non Violent Communication)의 보편화!

따뜻한 말 보다는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이 더 많이 오고 가는 회사에서
업무적인 대화/이메일에 비폭력대화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업무량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로 사람 사이의 갈등 때문에 회사에 정이 떨어지고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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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훈
2009.02.20 08:17:53 *.241.147.16
멋진 사표를 써놓으면 좋지 않을까요?
"나는 이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라고 쓰여진 사표 말입니다.
유서처럼 고이고이 변하지 않는 사표가 아닌 언제든지 바꿀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그래 이정도면 됐어! 제출해도 되겠는걸"할 때까지 다시 써 놓으면 어떨까요?
유서를 보며 세상을 깨치듯 사표를 써놓고 직장 생활하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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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동~
2009.02.20 08:26:27 *.241.147.32
앞에 많은 분들이 적어주신거랑 중복되는 것 같은데.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or 교안)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까지 격은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이 또다시 격지 않도록 말이죠^^

이렇게 적고 나니.. 참 어렵단 생각도 같이 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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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2009.02.20 09:12:42 *.131.31.214
퇴임사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 유언서를 작성하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 한편, 30대 혹은 40대에 회고록을 작성하는 것과 같은 생각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소홀히 한 자신과 가정에 대한 배려, 그리고 회사 동료들에 대한 배려, 혹은 업무처리 능력향상을 위한 스스로의 채찍질 등이 포함되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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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ana72
2009.02.20 09:16:26 *.178.68.125
익명의 칭찬 릴레이 어떨까요?
회사마다 있는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익명의 칭찬 릴레이를 하는 겁니다.
어려운 시기, 움추려드는 시기에 누군가 나를 향한 칭찬의 메세지를 보낸다면
본인에게는 잊고 있던 자신을 찾을 수 있고 그러한 칭찬들은 모여 모여서
긍정의 바이러스가 사내에 번지지 않을까 합니다.
비난의 화살, 비판의 화살, 부정의 화살은 쉽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긍정보다는 부정이 만연할 수 있는 요즘 분위기에 상대에게 보내는 익명의 창찬은
뭔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고민의 칭찬을 글로 적는다면
실천으로 옮기고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도 바꾸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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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이리
2009.02.20 10:30:40 *.48.246.10
3 캐리커처 그려주기 그리고 하나 더,

(위의 1번 제안. 접근전략과 관련하여)

ㅇ 틈틈이 캐리커처 그리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여 직장상사나 동료의 특색이 담긴 인물화를 그려주고 어울릴만한 별명(아님 좋아하는 영화/음악제목, 시, 노래가사, 사자성어 등) 하나씩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민하는 만큼 동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델로도 무료니깐 좋구요! 그림값은 커피한잔 ^)^

ㅇ 정오나 오후시간대 라디오방송에 "회사동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보내고 음악을 신청한다. 채택이 되고 방송이 된다면, 시간을 알아서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한다. 점심식사후 나른한 오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멋진 시와 경쾌한 음율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잠시나마 일상의 탈출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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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형
2009.02.20 13:35:20 *.45.5.60
음.. 이런건 어떨까요? 영화관을 하나 통째로 빌리는 겁니다. 그것도 평일에!!
그래서 임원부터 시작해서 말단직원까지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무조건 영화를 보러 가야(!!) 합니다.
조조부터 마지막회까지 우리직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표내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그냥 어디어디 직원인데요.. 하고 말만 달랑 한마디 하고 들어가는겁니다. 왜? 우리회사에서 돈 다 냈으니까!!
물론, 복장은 자율복장이구요.. 혹시라도 임원이나 부장님들중에 정장입고 오시는 분이 있으면 그건 무조건 입장을 안 시킬테니 알아서 하시라고 미리 엄포를 놓습니다.. ㅋ
가만.. 영화보는 거라면 가족들도 같이가면 좋을 것 같네요.. 원하는 사람들은 같이 가는 걸로 하죠, 뭐

근데, 고객분들한테 조금 걸리긴 하는데.. 평일에 일 안하고 놀러가는 걸 뭘로 변명할수 있을라나..
이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요즘, 창사이래 무지하게 어려운 때라 직원들도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암튼간 계속 무리해서 일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업무능률도 오르지 않고 고객들을 위한 창의적인 묘안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바닥을 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분위기의 일대 쇄신을 위해,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대규모의 워크샾"을 개최하게 되었다... 뭐.. 이런식인 겁니다.
사실이기도 하지만 뭐 그렇다고 100% 사실이 아니기도 한 그런 상황이지만 나름 합당한(?)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데요..

처음 이런 황당한(?) 내용에 주위 동료들조차도 그게 가능한 일이겠냐고 코웃음치겠지만, 휴게실에서나 술자리에서나 그냥 직원들끼리 편하게 있는 자리에서 자꾸 쇠뇌(?)를 시키는 겁니다. 힘들게 뭐있냐.. 할수도 있지, 뭐. 요즘 세상은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한 세상이라고 TV나 신문같은데서도 나오지 않냐, 세상돌아가는거 모르냐, 그냥 놀러가는거 아니다.. 암튼 뭐 이런식으로 자꾸 조장하고, 쇠뇌하고...

그런데, 어느날 이 얘기가 아주 높은 분의 귀에 들어가고.. 그거 참신한 생각이다.. 한번 추진해봐라..
근데, 그 아이디어는 누가 냈냐? 그 친구 생각한번 발칙하네.. 얼굴이나 함 보자..
뭐.. 이런식의 해피 엔딩이 되지 않을까.. ㅋㅋ

쓰다보니 흥분해서 저도 그만.. 너무 늘어져 버렸습니다...
정말 안되는 일 일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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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형
2009.02.20 13:44:30 *.45.5.60
아.. 지금하나 또 생각난게 있는데요.. 우리끼리 놀았으니 걍 넘어가기 좀 찝찝해서 그런데...
다음날 방문하는 고객분들께는 모두 영화 예매권 2장을 드리는 겁니다.. 아뇨, 괜찮아요.. 그럴분 계실라나요? 그렇게 되면 그분들은 "대규모 워크샾 사건"에 연루(!!)가 되는거겠죠.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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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2009.02.20 18:03:40 *.233.21.164
커피타기의 달인이 되기.최근에 본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인데요. 커피타는 것에도 생각해보면 더 잘 타기 위한 방법이 있고 커피타는 일 시킨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 더 나은 방법을 찾는게 정말 프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에서는 향을 더 좋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한달에 얼마정도 커피의 양을 쓰니까 다음에 언제쯤 커피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것, 사람마다의 취향을 알아내고 정리하는 것, 그걸 내가 없는 사이에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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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원
2009.02.22 13:01:36 *.161.20.198
독서 소셜네트워킹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
다 읽은 책 앞 표지에 나른대로 제 의견을 적는데요... 그책을 동료와 나누어 읽어보고 같이 적는것입니다. 그럼 각기다른 의견이 도출되겠지요 ...
하나의 글을 서로다른 각도로 바라 봄다면 또다른 생각들이 정리될꺼라 생각이 듭니다.
직장의 한문화로 정착시키기에는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지만 자유스러운 토론속에 진리가 있다고 봅니다.
직장을 그만두기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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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11:01:08 *.153.108.196
멘토, 멘티, 친구 만들기
사회에서는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하져.
하지만 하루의 1/3 이상을 지내는 곳인데 진짜 친구를 만드는 것은 회사생활은 100배 더 즐겁고 풍성하게 하는 일인듯 합니다.
업무의 선배이사 스승으로 삼을 수 있는 멘토 한명
내가 먼저 경험하고 아는 것으로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티 한명
그리고 속이야기 다 터넣고 이야기 하고 주말에도 만나서 수다 떨 수 있는 친구 한명.
꼭 한명이 아니라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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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2009.02.23 18:04:10 *.198.24.129
해마다...
어느 곳에서나..
호응이 좋았던..
"회식용 돼지(소)저금통"
사무실이던 직원휴게소 이던...
돼지저금통 겉면에 "회식용 돼지"라고 크게 적어 놓고 모금(?)을
합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처음에는 저금통을 가져다 놓은 당사자가 많이 "돼지 밥"
을 주게 되지만 어느정도 돼지가 무거워지면 폭발적인 호응이 있을 겁니다.
"양 에서 질 로의 전환 법칙"^^
가득찬 돼지 보다 서로 하나의 목표(회식)을 위해 함께 하는 그 시간들과
그로인한 공통화제로서의 돼지가 더욱더 직원들 유대에 도움이 될 껍니다.

추신..
회식 참가율이 엄청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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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2009.02.23 21:49:26 *.217.162.241
야자타임요!^^
답답해서 너무너무 하고 싶네요
막걸리 한잔 걸치고 맘속에 있는 말 속 시원히 다 해보고 싶네요~
업무 시작되는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쭉~~~~~~~~~~~~~~

울 회사만 이렇게 답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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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주
2009.02.24 00:34:18 *.141.135.121
요즘같은 불황에 회사 분위기도 딱딱하고 무겁기만 합니다.
이럴때 다같이 크게 웃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웃음치료가 긍정효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고 하더라구요.
잠시 10간 시간을 내어 그냥 마구마구 크게 '하하하'하고 웃어본다면 지쳐가는 일상에 그리고 불황을 이겨낼 힘을 다시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많이 웃는 일이 줄어들어 가고 있으니 우리 모두 크게 웃어본다면 좋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
내일을 향해 하하하하하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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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9.02.24 03:31:00 *.37.24.104
따분한 반복을 일거에 뒤집어엎는 통쾌한 웃음 같은 일 하나

회사 송년회 때 남모르게 가면과 가발을 쓰고 등장해서 오프닝 전까지 벗지 않기.

행사를 위해 송년회 개최 최고책임자는 직원들을 오후 3시에 강제로 퇴근시켜야 한다. -> 기회제공
또한 확실한 웃음바다와 영원히 길이남을 전설을 만들기 위해 포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동기부여
최소한 3명의 직원에게 회사의 단합과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1년치 웃음을 한꺼번에 선사한 천인공로할 성과를 인정하여 최고의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 성과보상

1등은 한 사람이라도 배꼽이 뒤집혀 119에 전화를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까지 몰고간 장본인에게 수여한다. 천인공로패와 1주일의 해외여행권과 벌금으로 벌어들은 돈의 80%를 여행경비로 지급한다.

2등은 이 직원을 보고 최소한 웃다가 의자가 뒤로 넘어가서 가발이 벗겨졌는지도 모를 정도의 요절복통을 선사한자 정도면 되겠다. 이런 사람 한명만 나와도 통과다. 요절복통패와 2박3일의 제주도여행권과 1등에게 주고 남은 돈 20%를 여행경비로 지급한다.

3등은 게임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어떠한 웃음도 선사하지 못하고 참석자로 부터 구두나 하이힐내지는 슬리퍼가 나라오게 만든 장본인을 선택한다. 이것은 행사의 취지를 이해못한 댓가이기는 하지만 한사람 구제해 주는 셈친다. 단, 창의성과 재치 발랄함을 저해하는 직원까지를 포용하는 대승적차원의 피치못할 구제책임을 사전에 충분히 알려야 한다. 웃지못할패와 미운자식 떡하나 더준다고 3등 상은 반드시 떡케익으로 준비한다.

송년회 장소에 모이는 시간은 저녁 7시 전 까지이며 이 시간을 넘기면 입장할 수 없다.
오프닝은 7시 30분에 시작해야 하며 시간은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마법의 30분이 될것이다.

이시간 절대 말를 해서는 않된다. 오직 몸짓과 웃움으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
이 모든 시나리오를 구성한 진행자인 당신은 조명과 음악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지루박에서 디스코-탱고-테크노-블루스에 이르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곡을 골고루 선택한다.
좀더 치밀한 기획을 위해 디스코타임(7분)-테크노(5분)-지루박(5분)-블루스(3분)-탱고(2분)-최신탠스음악(3분)-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끼를 마음것 분출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할애한다.

규칙
- 가면과 가발을 쓰지 않고는 송년회장 입장을 할 수 없다.
- 가면을 구하지 못하거나 쪽팔려서 고의로 송년회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1년치 월차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급에서 공제하여 포상자의 휴가비용으로 제공된다.
- 덥고 답답하다고 가면이나 가발을 벗으면 퇴장에 처함과 동시에 6개월치 월차를 차압한다.
- 단, 전원이 참석하였다면 휴가비용은 사장님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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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9.02.24 15:14:26 *.97.37.231
"회사에 있는 동안 꼭 해봐야할 멋진 일 한 가지"

자기가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대로 무언가를 만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사장도, 상사도, 동료나 후배도 자기가 얘기하면 믿고 따라주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회사 내에서 1인 기업가처럼 행동해 보는 겁니다.
자기 의지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되면, 일이 신나고 재미있겠죠. 정말 멋진 일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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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9.02.24 15:57:58 *.229.246.153
퇴직하는 날...

1. 함께 근무했던 사무실 직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책상)에 올라간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처럼...)

2. 미리 준비했던 배경음악(영화 러브 액추얼리 메인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
(미리 몇 명의 도우미가 필요할 것이다)

3. 사무실 직원들 앞에서 준비했던 4절지 크기의 종이를 넘긴다.
(글로 설명이 힘드네...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나온 그 장면!)

4. 종이를 다 넘긴 후,
"함께 근무했던 모든 친구들!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라고 말한다.
(좀 썰렁할 수도 있으니.....준비되었던 도우미들이 폭죽 및 도구를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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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02:11:31 *.176.68.156
'사내 밴드 만들어서 지하철 역에서 공연하기' 추가로 제안합니다.

요새 지하철 역에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곳이 몇 군데 있던데(을지로입구역, 공덕역 등) 여기서 회사 이름을 내걸고 모두를 위해 힘나는 노래로 공연하는 겁니다. 그리고 혹시 수익금이 생기면 회사 봉사 활동하는 곳에 기부하구요. 밴드는 연주 그 자체로 신나고(대관비 안 내고^^) 지나가던 분들은 흥겨워서 좋고 회사는 홍보되어서 좋고....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뭏든 짜릿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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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
2009.02.25 22:20:43 *.221.152.177
두가지를 해보고 싶습니다.

1. 팀장이었을때 해보려다 두려움 때문에 못했던 것입니다. 잘 될까,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까가 자신 없었던 것이지요.

팀원들과 워크샵을 풍광 좋은 곳에서 합니다. 미리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오직 필요한 것은 진심입니다. 주제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꿈꾸는 직장,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과 사람과의 관계, 꿈 등 그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관계, 직무, 친소를 떠나 오로지 인격 대 인격으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2. 이건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팀원을 대상으로 한달간 재택 근무를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물론 자원자, 집 근무가 가능한 직무 등 최소한의 조건이 붙습니다. 그 외는 모든 것을 자원자가 정합니다.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보고할 것인지, 결과물이 무엇이 될 것인지 등의 계획서 한장이 이 필요한 제출 서류입니다. 한달 동안 자율적 인간으로서, 프로페셔널로서 홀로 설 수 있는지를 실험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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