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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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초보엄마가 엄마노릇을 배운 적도 없이 딸을 키운 것이 1라운드라면,
숨가쁘게 변하는 디지털사회에서 딸이 나를 가르치느라 여념이 없는 지금이 3라운드쯤 되려나요.
그 사이에 여행이 있었지요!
우리는 여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새로운 엄마딸 관계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간이 훠얼씬 많았지만 아주 가끔은 너무도 다른 기질 때문에 서걱이던 시간까지도
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는 느낌이네요.
지난 날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
지난 시간을 정성껏 예쁘게 포장해서 내가 나에게 선물로 건네는 기분이 참 좋아요.
온라인서점에는 올라왔구요. 오프서점에는 다음주 초에 깔린다고 하네요.
"다 큰 딸"과 새로운 관계맺기가 필요한 분, 여행을 좋아하는 분,
그냥 책 보기 좋아하는 분 모두 읽기 좋을 꺼예요.
저는 교정보느라 완성본을 10번을 읽어도 안 질리던데, 과연 그런지 읽어주시고요.^^
동네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주시기도 부탁드릴게요.
제 책을 좋아해줄만한 분들이 꽁꽁 숨어 있어서 찾아가기가 매우 어렵네요.
여행만으로도 모녀간에 아주 멋진 추억이 공유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책으로 엮어져 나왔으니 두분게 더 없이 소중한 선물이 더해졌네요.
오랜만에 출간되는 선생님의 책, 반갑습니다.
자유마당에 올린 글을 뚝딱 공지사항으로 옮겨 주고, 반가워해주기도 해서, 고마워요.^^
눈 한 번 깜박인 것 같은데 10년이 넘었더라구요.
선생님 10주기에 인사 한 마디 남길 수 있어서 마음에 좋았답니다.
귀촌에 코로나에, 연로하신 엄마와 지내다가 요양원으로 모시고.... 연구소 홈피에도 오랜만에 들렀는데
선생님께서 안 계셔도 꾸준히 이 공간을 지키고 가꾸고 있는 분들이 감동입니다. 감사드려요.
가끔 글통삶에 들러 안부인사도 안남기고
눈요기를 합니다.
점점 깊어지는 글.
점점 자기다워지는 삶.
직접 확인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책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도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책으로 나왔다는 것이 매우 반갑습니다!^^ 신간 축하드립니다!
축하 고마워요. 어니언. 우리 모녀는 둘 다 사회생활이 별로 없어서^^ 둘이 여행을 15년간 11번을 갔답니다. 이건 세기 좋게 해외만 따진 것이니 국내는 그 몇 배가 되었겠지요. 책으로 그 시간에 이름을 지어주고 나니 지난 날이 어디로 가 버린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내 안에 스며 든 느낌이네요. 지난 시간을 예쁘게 포장해서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기분도 들구요. 홀가분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어요. 이게 책쓰기라는 작업의 위력이로구나.... 새삼 깨달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