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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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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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14시 20분 등록

일시 : 2011.9.4. 일요일 9월 오프 수업

장소 : 판교, 웨버 재경’s Sweet Home

함께 한 이들 : young구본형, 재키(유재경), 외로운 늑대(강훈), 별빛(노미선), 사샤(박주선), 양갱(양경수), 루미(이루미), 신치(김이미나)

주제 : (천국의 문 앞에서 신에 내게 묻는다) ‘너는 누구냐?’

첫 책에 들어 갈 프로필을 작성하라.

너를 다섯 줄로 표현하라.

 

[ 루미(이루미) ]

사부 : 왜 첫글과 프로필이 달라

루미 : 프로필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정보이고 천국에서 말하는 것은 조금 달라야 할 것 같기 때문에 학교나 기타 정보들은 이미 그 분들도 알고 있을 것 같아서요

 

사부 : 책에 대한 내용은 몰라도 두 개의 정보를 듣고서 한 번 책이 출간된 후에 인터뷰한다 생각하고 질문해봐라 

재경 ; 내가 좋아하는 것을 쓴 이유가 있는지?

루미 : 내가 살고 싶은 대로 한 번 써보고 싶어서 좋아하는 것을 써봤다 원래 썼던 것은 너무 추상적인 것 같아서 조금 수정하려고 했다. 살고 싶은 대로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소망하는 것들

 

주선 : 책을 출간하고자 했던 가장 큰 삶의 동기는?

루미 : 일년간의 공부에 대한 피드백, 학교에 가면 1주일의 피드백 정도인데 일년간의 피드백이 좋았다. 책이 중요하지는 않았다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안 했는데 과정 중에 있다고 해서 책을 읽고 정리해 보는 것이 가장 컸다 내 책에 대한 동기부여는 없었다

 

사부 : 지금은 어때? 연구원 생활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루미 : 첫 책에 대한 수혜자가 내가 될 수 있다면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천만원이 아깝고, 하고 싶은 것들도 생기고 있다

 

강훈 : 살면서 제일 기뻤던 적은? 어떤 사건이건 기간이건 가장 기뻤던 한 때가 언제인지?

루미 : 한 장면으로 꼽으라고 하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뛰어나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크게 가져본 적은 없다. 대신에 아프다는 느낌이 강하다.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의 극과 극이 없는 것 같다. 고만 고만 하다라고 해야 하나?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언제나 탁탁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 생각을 하다 보면 하나씩 기억 나겠지만, 실제로는 바로 떠오르는 건 없다 처음에 하은이가 움직였을 때라던가, 애인이 이벤트를 해주었던 때 같은 것을 떠올릴 수는 있지만. 저는 이 때가 가장 좋았어요라고 할 만한 장면은 없다.

 

미선 : 나는 누구인가를 쓸 때 천국을 가정하고 썼다고 했는데 신이 그 앞에 있을 때에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나요? 라고 위로를 받을 기회가 있다면?

루미 : 지금껏 항상 그런 일이 일어난 순간에 따졌다. 순간 짜증이 날 때 할만큼 했으면 그 만 할 때도 됐는데라고 하느님한테 얘기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항상 나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얘기한다. “이제 하느님 나한테 신경끄세요. 그만 신경 써주셔도 좋아요.”라고. 옆에 분들이 안쓰러워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항상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절대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의 마인드로 돌아간다면 모르겠지만 그 때의 마인드로 다시 살라고 하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러한 질문이 별로 의미가 없다. 예전에는 꿈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현실 감각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이렇게 내 꿈을 찾아서 가야겠다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할 일이 없었죠.

 

양갱 : 그럼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나?

루미 : 경제적인 독립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싫은 건 싫고, 싫은 건 안하고 싶으니까 옛날에 좋았던 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거죠. 남들이 그렇게 책을 읽을게 아니라 알바를 하나라도 더 뛰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내가 하고 싶은걸 누르고 얼굴 찌푸리며 살고 싶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양갱 : 그래서 연구원 과정을 선택한 건가?

루미 : 그렇죠. 많은 것을 읽고 생각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거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한 게 가장 크죠

 

미나: 책은 계속 쓰실 거죠?

루미 : 첫 책이 나오고도 글을 쓰는 걸 포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미스토리를 쓰기 전에는 레포트를 제외하고는 쓴 적이 없는데 짜집기의 달인이였지만 저한테 글을 쓸만한 소질이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열 줄짜리 원고를 주면 한 시간을 떠들 수는 있어도 열 줄짜리를 한 장으로 늘릴 수는 없었다. 지금은 기억도 많이 남아 있고 감정도 씀으로 인해서 편안해지는 게 있기 때문에 책을 출간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글은 계속 쓸 생각이다. 또 한 번 베스트 셀러로... 

 

강훈 : 처음 미스토리를 쓸 때 작가관이 있지 않았나?

루미 : 어떤 분야에 깊은 지식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내 이야기 밖에는 없다 그럼 내 이야기로 사람들이 얻을 것이 있는지... ‘쟤도 작가야? 나도 할 수 있겠네라고 하는 그런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주선 :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라고 얘기 해줄 때 좋은지?

루미 : 센스 있는 사람이다. 상황과 분위기에 잘 맞는 사람이라고 해줄 때. 저는 대책 없다라는 소리도 나쁘지 않다. ‘재미있어 보인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미나 : 이모들이 그런 얘기-책 읽을 때가 아니고 알바라도 하나 더해야 하는 거 아니냐-를 할 때 어떤 느낌이 들어?

루미 : 이모가 이혼을 해서 딸을 놓고 나왔거든 그래서 돈이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지금 버는 걸로는 장난이다. 그 날 밖에는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오빠도 그런 경제적인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들어도 크게 상처받고 있지 않다. 그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니까 엄마가 나를 후원해 주었기 때문에.

 

주선 : 루미랑 비슷한 사람들이 자기 주변에는 이모 같은 사람밖에 없다고 하면 어떻게 위안을 줄 수 있을까?

루미 : 우리 가족이 너무 잘 살고 축복받고 있어서 쓸 수가 없.다 고난과 역경이 없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쓸 수가 없다. 아마 다른 식으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는 그럴 수 있었으니까라고 비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너보다는 내가 낫다라고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다른 싱글맘이 보기에는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강훈 : 캔디 앞에 설명이 뭐였지?

루미 : 딸과 함께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캔디 

강훈 : 정말 그런거야? 힘들고 괴로웠을 때도 이겨내야지인건지인건가 아니면 낙천적인건가

루미 : 힘든게 싫었다 괜찮아? 라고 묻는 사람들이 싫어서 괜찮고 싶었던 것 같다 이제는 미스토리를 쓰면서 생각이 들었던 게 차라리 많이 울었어야 했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냥 넘겼던 것 같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서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슬프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 나는 괜찮아라고 가정해 버리는게 아니라 진짜 괜찮고 싶은거죠. 그간에 그것을 못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상처를 안으로 싸고 있었다면 이제는 벌려놓고 보는 거죠. 툭툭 터져나오는 걸 보고도 안 감싸도 괜찮구나하는 생각이 있지요

 

재경 : 루미는 이제 더 이상 걱정이 안된다 씩씩하게 잘 살 것 같은 믿음이 생겨 

 

양갱 : 본인이 어떻게 되든 좋은건 아닌것 같아. 연구원을 선택 한게 성장과 변화를 위한 생각이 있는 걸 보면 장하준씨 책을 보니 보호무역을 해야 한다고 했던게 어린애 보고 나가서 돈 벌라고하면 되겠냐 더 키워주고해야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가고 싶은걸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루미 : 제가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기 때문에 한가지만 잘 했어야 하는데 고를 수가 없다는게.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내가 못하는 게 어딨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병곤 선배님 만났을 때에는 하고 싶은게 없어서 그렇게 많은 것이 보이는 거다라고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이 과정이 끝난 후 이제 무슨 일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으면 그 때부터 노력을 하면서 한 우물을 팔 수 있으니까 그 느낌을 가지길 바란다. 예전에 담임선생님이 너는 키도 작고, 그냥 공부나해라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맥주집을 가도 맥주잔을 한 손에 들 수 없고, 빵집 알바도 생각보다 어렵다고 안 써줬다. 학원 강사를 하면서 생각한 게 난 떠드는게 맞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하고 씨름을 하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전 별로 피곤한 걸 못 느끼는 것을 보고 가만히 서서 떠드는 걸 보니 내가 이건 잘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고객 상담 전화도 해봤는데 별로 힘들지 않더라구요. 음료수 한잔만 있으면 괜찮았어요. 텔레마케팅도 한 적이 있는데 물건을 팔 수가 없는 거예요. 아무리 좋은 거라도 전화로 하는 장사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신뢰성을 못 준다는 생각 경제적인 보수를 보고 선택을 했지만 아이들과 떠드는게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번에도 강연자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뭘 강연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사부: 너희는 작가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냐? 우선 평생 할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어디 가서 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서도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고 그리고 로또 같은게 있다. 밀리언셀러가 되면 얼마쯤 버는지 알아? 만원짜리면 10억을 벌지. 계약을 잘하면 20억을 벌지 누진제로 가거든? 만권까지는 10% 2만권은 11%로 올리면 된다 그리고 책은 책으로 끝나지 않는다 실용적인게 강하면 프로그램이 생기고 라이센스도 생긴다. 실용성이 강하지 않으면 2차 제작이 생기지 가공되게 될 때 성공하지. 또 하나는 개인의 브랜드 가치와 연계되는데 그건 산출이 안 되는 거지만 자기가 자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자기 길을 가게 되는데 신뢰도를 높이고 무형의 자산을 가지게 되지. 그러니까 10년쯤 고생하다가 100만권쯤 팔리면 로또를 맞는거야. 그런데 엄청난 확률이거든. 잘 훈련 받고 자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잘 써내면 운이 좋다면 좋은 직업일 수 있어. 4기 연구원인가 대학교 직원이였는데 자기 부인은 NHN을 다녀 멀쩡한 직장을 놓고 나올 때 3년만에 3억을 벌 수 있다라고 하고 나왔는데 뭘 해서 벌려고 그랬니라고 하니 책 쓰려고 했다고 근데 아직 책이 안 나왔지.() 작가만 가지고는 살 수 없어. 그러나 다른 무엇인가를 하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직업적 가치가 있다. 그 속에서 훈련을 하고 무언가를 읽고 내 안에 무언가를 채우면 사건과 일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느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작가란 것을 진입장벽이 무지 높아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매우 많을지 몰라. 예전엔 책을 쓰는 게 매우 어려웠는데 요즘은 누구나 다 쓰는 것 같이 보이지. 1 1책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해도 100명 중에 1명 정도 쓴다고 보면 돼. 진입 장벽이 굉장히 높은 직업적으로 트레이닝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 맥없는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건 직업적 어드벤쳐야. 영혼의 어드벤쳐야. 내가 비트겐 슈타인의 글을 읽어줄게.

 

언어놀이 

언어 행위는 놀이다 언어 놀이에는 풍습 제도 역사 문화등 총체적 삶이 반영되어 있다 

(확장해서 생각하면 민족 풍습 공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쓰이는지 알게 되지)

하나의 언어를 떠올리는 것은 하나의 방식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놀이를 바꾸는 것은 하나의 사고체계에서 다른 사고 체계로 넘어갈 수 있고 

하나의 삶에서 다른 삶으로 넘어갈 수 있다  

믿음에 따라 행위로 행위에 따라 

~하면 

두 가지 언어 놀이가 가능하다 

 

언어에 대한 구성이 바뀌면 삶의 방식과 형식이 달라질 수 있는 것, 그게 작가야 세상을 이해하고 관찰 하는게 바뀌는 것. 너희들이 무언가를 쓰게 되고 과거에 너희가 걸러낸 것들이 된다면 아마 그렇게 바뀔 것이야 

 

작가란 괜찮은 직업인지 한 번 생각해봐 

밀리언 셀러들의 작가를 보면 너희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어 물론 어떤 면에서 너희보다 어떤 면에서 잘나기도 했겠지 대단히 커다란 거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야 

 

사부 : , 루미에게 있어서 신이라고 하는 건 니 적이야 아군이야

루미 : 중립적인 것 같아요 

재경 : 신도 따졌을 것 같아. 너도 징하다

루미 : 이제 행복해질 때도 되었다 생각했죠. 운명만큼 겪을 만큼 겪었기 때문에 이제 좋은 일만 남았다라고 점을 봤더니, 그러더라구요. 근데 신은 저에게 아픔을 주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뭘 주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따지려고 하는게  웃겼기 때문에 저는 신은 적군도 아군도 아닌 옛날에 엄마가 신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또 어떻게 넘어는 가겠죠라는 믿음은 있어요. 그분은 썩 내 편인 것 같지 않고 날 미워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사부: 이게 중요한 생각 차이인 것 같은데 이 세상에는 이모들도 많고, 니 엄마도 많고. 내 생각이지만 이모만 있는 경우는 없어. 그 사람들이 다수일 수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엄마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야. 상황도 마찬가지야. 거창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하루 종일 걷고 있었어. 어디서 조그만 마을이 나타났는데 소야 마을이 나타난거야. 거기에 고종 황제의 내시였던 사람이 내려와서 교회를 지었데. 야소교(예수교) 교회를 지었대. 한옥에 교회를 만들고 여자가 들어가는 문 남자가 들어가는 문을 따로 만들었대. 그건 다 사라지고 목사가 한 분 와서 거기에 다 허물 어진 곳에 개축을 했어. 목사가 혼자 짓는 거야.

 

사부 : ‘당신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라고 물었지.

목사 : ‘돈이 없어서 내가 짓고 있다

사부 : ‘교인이 몇 명이냐

목사 : ‘다 할머니들이다

사부 : ‘너 어떻게 먹고 사냐

목사 : ‘글쎄 나도 모르겠다. 뭐 어떻게 먹고 산다. 목사 되기 전에 비지니스도 했다. 이 일을 하면 다리가 부러지고, 저 일을 하면 팔이 부러지고 했었다. 근데 목사를 하고 나서는 그런 일이 없더라. 어느 날인가 정말 막막해서 돈이 필요해요라고 했더니 전혀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돈이 오더라 .그래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부 : 근데 돈의 역사가 아주 그 옛날로 가면 그리스 같은데 보면 우린 뭐 그리스인들이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도둑놈들이거든. 육상 도둑에서 해적으로 넘어간 거지. 그럴 수 밖에 없었지만 작년에 그리스 가봤는데 땅이 척박해. 그래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거지 올리브 나무 외에는 없어. 늘 배가 고픈거야. 인구가 늘어나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데 거기를 장악했던 게 귀족들이야. 그러니까 가문이지. 그들은 무기를 가지고 있고 맨 처음의 귀족이 만들어 질 때는 강탈의 역사였겠지. 자신의 부를 축적해서 가문이 만들어지는 거야우리가 말하는 트로이 전쟁도 두 놈의 해적들끼리 싸운거야. 트로이(이오니아) 아가멤논과 미케네 쪽의 원정대 쪽하고 10년넘게 싸운 권력 다툼이.지 이 귀족들이 옛날에는 부의 축적이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 사이에는 토지가 매개였거든. 근데 이것을 땅이 많으면 많이 가져 6이 나오면 귀족이 5 나머지가 1을 가졌지. 가뭄이 생기면 그걸 풀어서 연명하게 하지. 저장이 약해 썩으면 뭐하냐. 그래서 썩기 전에 풀어. 근데 화폐가 생겼어. 세계 경제가 새로 일어나게 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금화가 생기기 시작하잖아. 물물 교환에서 화폐 경제로 넘어오잖아. 이게 부의 축적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돼. 쌀과 올리브를 축적했는데, 화폐는 썩을 일이 없으니 안 풀어도 돼. 그냥 가지고 있는거야. 그걸 빌려줘. 돈놀이를 시작하지. 귀족 핏줄 속에 탐욕이 흐르기 시작하는거지. 거기다가 이자까지 받아가기 시작하는거지. 이러면서 빈부의 차이가 매우 심해지기 시작하는 거야. 불행해졌어야 하는데 역사는 그렇게 흐르지 않아. 상인들이 생기기 시작해 아주 clever한 사람들이 아주 냉정하고 지독한 놈들이지. 그 당시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놈들이 돈을 벌게 되는거지. 돈의 길목에 서 있게 되는거지. 말하자면 핏줄은 없지만 후천적으로 돈을 벌게 되는거지. 돈을 버니까 귀족과 부딪히고 싶은거지. 권력을 나누고 싶은 거야. 쪽수가 많은 쪽을 흡수하고 민중을 선동하고 소수의 귀족집단과 부딪치게 돼. 이게 아테네 민주 정치가 생성된 배경이지. 그 현상이 빈부의 차가 가중되면서 옛날에 땅을 빌려줬는데 못 갚으면 땅을 차압되고 노동력으로 대체 했는데 극단적인 불행으로 가야하지만 상인처럼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하지. 이게 돈의 역사야. 이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야. 돈을 경멸할 수 있는 사람은 가진 자 뿐이야 돈이 없으면 좋은 직업이 아니야. 돈만으로도 만족할 수 없어. 그래서 두 개를 같이 가질 수 있는가가 중요해. 그런 면에서 작가란 괜찮아 또 너무 탐욕이 강해지면 자기를 채찍질 할 수 있고.

 

늘 그래 내 안에서는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늘 갈등이 생기지. 작가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지? 이제 너희는 천 만원을 안내기 위한 과정으로 넘어가야 한다.

 

프로필은 자기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주게 써야 해.

그래서 프로필로 승부해야 해. 니 인생이 베스트셀러여야 니 책이 베스트셀러일 수 있다. ‘그 이야기가 들을 만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해. 프로필이 훌륭한 사람은 그걸 쓸 수 있지. 수없이 많은 상을 받고 그렇다면 써야지. 내 이야기를 들으라고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내용을 써야 해 

 

미스토리를 쓰면서 발견해야 하는 것

너희의 과거잖아. 과거는 사라지는 게 아니야. 지나갔기 때문에 끝난 게 아니야. 너희들이 과거에 만약에 아주 수치스러운 일을 했다면, 평생 따라다녀. 다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 이 사건은 굉장히 다양하게 바뀌지. 그 일에 얼마나 고마울 수 있는가 하는 게 달라질 수 있지. 역사가도 마찬가지야. 사실은 그대로 있지만 역사가의 관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달라지듯이 말야. 그래서 50페이지를 쓰게 되면 자기 핏줄 속에 어떠한 것이 살아 있는지, 유효한 경험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지. 레슨이 있게 되지. 무엇에 열광하고, 무엇을 참을 수 없는 사람인지. 이것이 히스토리야. 역사가 해석되는 거지. 지적 영적으로 해석되는 거지. 이렇게 이해 했으면 좋겠다. 이게 첫 번째 작품이야. 여기서 끝내지 말고 어떻게 구성하고 어떻게 이야기하면 나에게 내 실체를 가장 잘 들여다 볼 수 있는지를 계속 고민해라. 프로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나다운 강력한 것을 사람들에게 노출시켜주는 것인데 주제하고 잘 맞게 편집이 되어야지. 책이 바뀌면 프로필도 바뀌는 것이 좋은 방법이야. 앞에서 봤던걸 옆에서 보여준다던가 얼굴만 보여준다던가  달라지는 게 좋아. 프로필은 늘 살아 있는 거야. 내가 가지고 있는 18개를 보면 평이해 그거가 지고 괜찮기 때문에 굉장히 찬란한 표현이 되어야 할 것 같아. 그래서 지금부터 써 놓아야 될 것이야.

 

두 개-‘나는 누구인가프로필가 유리되어서는 안되고 ,아주 매력적 조합이 한 페이지에서 반 페이지로 추려질 수 있을 것 같아. 프로필을 봤을 때, 그 책을 사고 싶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다섯 줄의 표현은 가될 수 밖에 없어. 산문으로 할 수 없어. 이게 시의 의미

 

다른 사람이 날 사랑하지 못할 때 날 사랑하는 법 

걱정 없이 사는 법 

불평 없이 세상살기 

 

[ 외로운 늑대(강훈) ]

루미: 스스로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그렇게 까다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마 서로 달라서 그런 것 같아. 한편으로는 그렇게 편한 것은 아니지

아마도  와이프는 내 스타일에 맞추는게 힘들다고 생각하는 듯. 쉬운 예로 난 하루 세끼를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아내는 별로 그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차이와 같은 것.  

 

주선: 삼대독자의 경험이 그런 부분에 영향을?

아마도 할머니가 계실때 그런 모습을 보고 살았다. 세끼 밥 챙겨주시고 그런 생활을 좋아하는 듯.

 

주선 : 그때의 어머니의 모습은 어떻게 남아있나?

: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것을 대단히 잘 하셨다. 효부상도 받으셨다. 그래서 집안의 어른과 함께 사는게 좋아 보인다.

 

재경: 직장생활도 잘하셨을것 같은데, 어떻게 그만둘 생각을 하셨나?

: 먼저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사람들과의 관계는 좋았다아직도 첫 직장의 모임이 계속 된다. 다녔던 직장 사람들과 아직 관계가 계속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는 것이고계기가 된 것은 내 인생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서 찾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안에서 4년 정도 찾았었다. 마지막 1년은 몸도 않좋고 그랬다. 직장을 나올 때도 회사를 때려친다는 마음보다도 1년정도 고민을 정리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1년 후에 회사로 가던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지 하기로 결정했다. 1년정도 지나고서 생각해보니,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있는데 일에 대한 동경은 남아있지 않다.

재경이와는 좀 다르다. 일을 하면서 일이 나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그런 것들이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막고 있는듯하지만 최근에 연구원을 하면서 일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주어진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소신과 철학을 담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자

 

주선 : 승진에 대한 야망은?

: 난 그런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승진이 다른 친구들 보다 좀 빨랐는데 조직에서 높은 사람이 되는 것에 별로 마음을 두지 않았다한때는 야망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보려고 한적도 있는데....얼마지나면 ‘사장이 되면 무엇하고, 부사장이 되면 무엇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아무튼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다.

 

미나: 무엇엔가 욕심내 본적있나요?

글쎄... 별로. 욕심내서 그것을 꼭 쟁취해내고 그런 기억은 별로 없다

 

주선 : 버릴 수 없는 신념 같은게 있는지.

: 자유같은 것?  자기애가 조금 강한것 같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이기도 할 것같다.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고 싶다.

 

미선 : 책은?

: 이런 고민들을 잘 풀어서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싶다.

미선 : 변하고 싶은 성향은?

: 소심하고 신경 많이 쓰는 부분이 많은데. 대범한것 처럼 산다. 소심하건 내 특성인데... 대범한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루미 : 난 오빠처럼 괜찮은 회사에 다니고 그랬으면 딴 생각안했을꺼야. 내가 하은이 한테 제일 바랬던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격증 하나 가지고 먹고 살 걱정 없이 사는 그런 것이다.

 

재경: 공항에서 아들보는 모습. 여행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는 듯. 글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등 존재론적 추구를 하면서도, 관계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것으로 보인다. 욕망이 혼재된 것인지...

: 나만 혼자 사는 것은 아니니까. 관계가 곧 나니까. 관계를 통해서 내 존재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미나 : 대범한 척 살고 있다고 했는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사는 것은?

: 관계에 있어서는 대범하고 싶은거지. 소심함을 속이고 싶은것은 아니다

 

사부님 : 네 프로필에 사진이 꼭 들어가야겠다. 각도를 잘 잡아서.

재경 : ‘마흔살의 책읽기라는 책을 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냥 그 시절에 고민했던 것을 씀으로써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유인창 선배가 대안을 보여준것은 아니지만 그냥 고민했던 것을 풀어 쓴 것이 공감을 받았던것 같다.

 

사부님훈아 너가 인사 업무를 얼마나 했지?

: 8년이요.

사부 : 아마도 첫 책으로 너 만의 이야기로 채우는 것은 힘들 듯 하다

첫 책이 직장인이 가지고 있는고민, 불안을 이야기 하며 그래서 떠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현재를 이야기 해야 하는데,

아직 뭔가를 이루지 못했으니 결말은 여전히 불확실할 듯 하고.

어차피 책 한권의 성공과 실패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너가 HR의 전문가로 너를 구상시켜서 네 철학과 스킬 그리고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책이면 좋을 것 같아. 직업적으로 그런 전문가로 너를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만. 이 세상에 어떤 회사라면 나오지않고 계속 일 할 수 있을까? 세상에 모든 직장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직장인들이 행복할까? 우선 셈코 브라질의 인사제도를 다른 데보다 디테일하게 알아봐라. SAS. 작년과 재작년에 포춘이 뽑은 일하고 싶은 회사에 두 번이나 올랐어. 그다음에 베스트바이, 고아, 이 회사들을 찾아 보고 다른 데연결된 것이 있는지 찾아봐라. 게리 헤멀의 경영의 미래를 씹어 먹을 정도로 잘 봐. 그러면 내가 이런 회사라면 절대로 안 나왔을 것이다. 이런 회사를만들기 위해서 공감을 하고 동조를 하고 있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일할 용의가 있다. 이게굉장히 중요한 대목일 듯 하다. 너는 게리 헤멀 책을 세 번을 읽어야 할 듯

 

재경 : 근데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오빠가 가고 싶은 길인건지?

: 일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일을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은들었어.

 

사부 :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일하기 힘들 것 같다. 직장인들의 유토피아. 매출이 증가 가능성이 있는 기업 이외의 잣대가 있다. 기업이 옛날처럼자기들의 실적과 매출을 올리기 위해 어떤 짓이나 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법적으로 사회적으로정보 공유가 강해졌기 때문이지. 지속가능기업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대단히 커졌고, 그 안에 들어와 있는 굉장히 중요한 주제이다. 반인권적이고 반환경적인기업이란 이제 존재가 불가능하다. 이게 중요한 핵심이다. 최근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에 대한 기사는 비즈니스의 내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OS를 바꾼다는 것은새로을 것이 없지. 지금 빌게이츠는 도네이션을 팔아. 그가주장하기를부자의 진정한 명예는 한 번도 특권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호응하고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개인적각성에 의한 이타주의가 아니라 훌륭한 촉각에서 나온 것이다. 그것보다 호전적인 인물은 아니타 로딕이지. 이런 것들이 환경적으로 미래 기업에 대한 통찰을 주고 있다. 실험이성공적이다. .워커홀릭들의 시대에 대한 항의 기업의 발달과 성장이 모든 사회의 부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기업들이 다른 형태의 시도를 많이 하는 데 성과가 괜찮아. 이런 시도들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것들을 찾아서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사제도라는 측면에서 왜 그렇게 접근하게 되었는지. SAS - 직원이 만족하지않으면 고객이 만족할 수 없다.는 신념. 그래서 직원이 만족할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 ‘의료 시설도 탁아소도, 고장난차를 고치는데 쓸 너의 시간을 회사에서 감당할 테니 너는 일만 해라. 니가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을 회사에서처리하겠다는 생각이지. 이 회사도 작은 회사일 때가 있었다. 한 여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려 하는 이유가 육아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장이탁아소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의 사장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가중요하다. 육아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이해하지 않고, 회사내에 존재하는 모든 워킹맘들의 공통적인 이슈로 이해했지. 처음에 6명이던워킹맘이 현재는 600명이 되어 있다. 이런 시도를 해 보고싶어하는 기업들은 아직 별로 없으나,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경쟁력이 아니다. 창조력과 상상력은 보이지 않으나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탁월한인사제도가 어떻게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보면 인문과 사회에 너를 알리는 것으로 인사 전문가가 괜찮을 듯 하다. 이번 달에 읽을 경영에 대한 책을 통해 생각이 그런 쪽으로 갈 수 있는지를 보아라.

양갱 : 부정적인 인사제도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 떠나고 싶은 회사, 떠나고 싶지 않은 회사의 컨셉으로 이야기를 구상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재키(유재경) ]

재경 : 미스토리를 쓰면서 나를 움직이는 에너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인정받고 싶은 욕구인 듯. 내가 어떻게 남들에게 포지셔닝 되고 있는지가 중요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의근원은 맏딸의 역할같은 것에 대한 것이 있는 듯. 맏딸의 역할과 아버지에 대한 인정의 욕구가 있었지아버지가나에게 작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서운해서 그게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었어. 하지만 아버지나가족으로부터의 인정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인정 역시 바라는 거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임원이 되는 것이 목표였어. 조직내에서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야많은 성과를 내었지부작용은 자신이 힘들다는 것. 내가 없어지고 보여지는 껍데기만 남은것 같아. 결론은 삶과 일 사이의 밸런스가 중요한 듯. 경인이나나 같은 인간은 밸런스가 힘들어. 무엇이든 시작하면 앞만 보고 달리지안식년이지만업무량면에서는 절대 적지 않아마음 속에 밸런스를 품고 살아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어. 미스토리를쓰면서 결론이 그렇게 나오더라구. 사부님 저는 인정받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를모르겠어요. 책을 찾아봤더니 경쟁 역시 학습된 것이란 말이 있더라구요.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대해서는 아직자료를 많이 찾아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직장인들이 실제로는 월급이나 복지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이직 사유의 대부분은 인정받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이다내 책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아직 잘 모르겠어. 밸런스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데 경쟁의 순간에 맞닥드리면 피가 끓어.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해내는 것에 대해 묘한 쾌감도 느끼지주제가가 좋기는 한데 아직 무슨 말을 해 줘야 할지 모르겠어.

 

사샤 : 인정에 대한 근원의 변화는 어떨까. 남으로부터의 인정이 아니라 나로부터의 인정으로 전환은 어때?

재경 : 지금도 남에 대한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해. 연구원이되고 싶은 것도 사실 타이틀과 커뮤니티가 주는 베네핏도 좋았어. 웨버를 내가 안 해도 좋았을 텐데 굳이하는 것을 보면. 내가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더고민이 필요할 듯. 내 문제를 아직 해결 못했어.

 

미선 : 오늘 얘기를 들으니까 일할 때나 쉬고 있을 때나 비슷하게 살고 있는 듯.

재경 : 나는 여전히 똑같이 살아

갱수 : 쾌감 같은 것이 중독과 연결이 되지 않을까? 디톡신처럼. 끝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볼 수 있으니 조금 떨어져서 보는 것이 어떨까?

사샤 : 도태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재경 :

사샤 : 뭔가 다가오기 전에 움직여

재경 : 나는 항상 찾아 떠나.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

사샤 : 주제 좋다 그런 사람 많아

재경 :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걸 얻는다고 만족하는 것은 아냐

사샤 : 점점 더 큰 만족을 얻기 위한 아등바등하게 되지.

재경 : 불가사의한 것이 내가 원하는만큼 성취했는데도 별로 행복하지 않더라구

사샤 : 그걸 고민해봐 왜 안 좋았는가

재경 : 본부장이 주는 매력. 임원이 주는 매력. 차가 생기고 방이 생기고 그런걸 봤는데 이면을 보게 되었지싫어도가야 하는 술자리, 소질도 없는 정치까지 하면서 되고 싶지 않았어그럼조직을 잘못 택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지모르겠다. 얘기는 점점 미궁으로

 

: 무료한 것을 싫어해서 분주해지는 것은 인정과 다르잖아.나는 일을 벌리는 것이 싫었어. 재경이는 안식년을 만들었음에도 계속 바빠. 이건 인정에 대한 욕구와 다르지 않을까?

재경 : 나는 계속 남과 다를 비교를 하게 돼. 안식년에도남들이 승진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프지. 나는 뭐하고 있나? 하는생각이 들어.

 

미선 : 안식년동안 뭘 했을 때 가장 행복해? 취미가 행복하게 하나?

재경 : 취미 생활은 아주 재미있어내가 바느질하면서도즐거울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어. 예전에는 도움이 안되는 일은 하지 않았는데.주말에는 항상 도움이 되는 잠을 선택했었거든. 그런 인간이 왜 이럴까? 나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었지.

미나 : 회사 다닐때 취미 생활은 없었어?

재경 : 없었지.

사샤 : 언니는 결과가 나와야 움직이는 사람이야

재경 : 여력이 없었어. 회사 내의 전투에서 이겨야했기 때문이지

미나 : 친구들은 만났었어?

재경 : 회사 사람 말고는 없어. 결혼한 사람들은다들 그렇지 않나?

미선 : 언니가 꿈꾸는 이상적인 하루는 뭐야?

재경 : 일주일에 3일은 회사 2일은 취미생활. 이렇게 살라면 내가 차려야 하지 않나? 현재 헤드헌터 할려고 거의 마음을 굳혔어.

 

: 일을 다시 하고 싶은 이유는?

재경 :  왜 하고 싶지? 심심하지는 않는데.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

 

: 일에 대한 동기의 근원이 궁금해. 나는 그게없거든

재경 : 집에 있다보면 구질구질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나? 어느순간에 몸은 불고 전형적인 아줌마가 되는 내 모습이 싫어. 가끔 쫙 예쁘게 차리고 구두신고 사무실에서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과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도 기쁨이 좋아.

 

사샤 : 혼자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좋아? 아님같이 하는게 좋아?

재경 : 같이하지만, 내 맘대로 하는 것이 좋아. 팀장? 그런데 여행을 다녀오니 미옥이 말대로 취직하기 싫어졌어.

사샤 : 동기가 중요할 듯 왜 일을 하고 싶을까? 그냥쉬면 되는 걸 고민해봐.

 

미선 : 사회적 성취를 얻고 싶은건가?

재경 : 사회적 성취도 타이틀도 중요하지좀 더 그럴듯한 타이틀을 원해. 나는 그런 류의 인간인걸.

 

미선 : 언니 프로필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야

재경 : 내 책이 경쟁, 성공, 인정. 그러니까 내가 한 일에 대한 많은 프로필이 필요할 듯. 좀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

 

사샤 : 그래도 길은 잡았잖아.

재경 : 인정 경쟁 성공 책을 읽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찾아 봐야지

 

사샤 : 리더에 대한 것을 쓰는 건 어때? 헤드헌터로가는 길 중에 있는 것이지 않을까?

 

사부님 : 재경이는 뭐가 보일 듯 한데. 내가 왜 그렇게 인정이라는 질병에 걸려 있는지 이유는 중요치 않아. 그걸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사다리의 끝을 향해 올라가는 것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 병에 걸린 자들은 알지. 이러다가 내가 없어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 그 길에 들어서기를 일찍 포기한 사람이 90퍼센트, 실제적으로 10퍼센트가 도전하고, 그 중에 성공한 사람은 5퍼센트야. 차가 생기고 방이 생기고 명함이 생기지만 자기들에 대한자각 역시 같이 성장하고 있지. 그러면 건강이나 나이를 생각하게 되지.내가 할 일에 대한 생각.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 밸런스에 대한 것을 알고 있어. 일과 생활의 균형의 중요함도 알고 있고. 그러나 잘 안돼. 직장인들 중에 20퍼센트는 이 일에 고민을 하고 있을거야. 나머지는 적당히 사는 게 좋은 사람들이지. 그냥 여기서 어리석지 않은 정도가 좋은 사람들이야적당히 쉬고 놀고 즐기는 것을 한 번 다뤄보는 것도 의미는 있을 듯. <인정받고 싶은 자들의 휴식> 네가 지금 찾고 있는 것. 그래서 안식년 했는데 또가만히 있지 못해. 왜 그런가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신 일 자체가 삶으로 가는 것 사이에 연결고리를 잘 만들 필요가 있다. 회사나 조직이 주는 나의 인생에 잘 달라붙는 사람이 있고 성장과 인정이 중요하지만 내 인생은 아닌 사람들도 있음. 에너지의 충전이 달라짐. 일에 찌든 사람들은 휴식도 전투적이야. 과도한 과정을 따라서 휴가를 보내지.갑자기 성장한 나라들은 인정받고 싶은 에너지들이 그렇게 표현히 된다. 독일의 렌트카 회사에서 운행거리를 보면 차를 빌려 간 사람이 한국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유럽인들이 절대 갈 수 없는 거리를 간다. 대부분이 다 그래 이것만으로도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어. 나는 왜 가만히 있을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로부터의 인정을 위해 이 휴식들이 어떻게 전환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삶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밖에서 오는 인정과 나의 인정 사이의 균형이야. 그렇다면 괜찮아 보일 듯. 인정받고자 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을 깊이 파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것에 대한 문제점은 다들 알고 있으니 그 문제점을 알고 있는 자들이 볼 수 있는 책. 취미조차도 전투적으로 하고 있는 나에게 제동과 자유를 줄 수 있는지 찾아보기. 나 같지 않은 일을 하면서 즐거움이 있을 수 있는 것 이게 내 삶에 어떻게 향기로 들어올 수 있는지 잘 섞어서 쓰면 너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도 유효하겠지.

재경 : 지치는 정도가 일할 때와 지금은 좀 다른 듯 해요.

 

사부 : 그게 중요하지.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 어떤도 취감이 있는 것과 같아 회사 일은 아마 반대일 것이다. 일은 잘 끝났지만 개인적인 가치가 느껴지지 않는다. 일을 처리 한 것에 대해서 다른 자가 잘했다고 반복하는 것으로는 정신의 고양이 이뤄지지 않지. 잘 생각하면 일벌레인데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감지하는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손이 갈 것이다. 생각해 보고 찾아봐.

재경 : 지침의 정도도 다르지만 조급함의 정도도 다르죠. 직장에서는또 다음 일에 성공해야 되니 또 조급하게 찾게 되죠. 지금은 아니지만.

 

사부 : 챕터 원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써. 회사를 집어 치우고 노는데도 똑같아. 그러다 보니 나에게 인정받고 싶은 질병이 있음을 알게 되지. 왜인지는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고 이런 부분이 있는 언제나 나는 전투적이야. 이런 자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세 번째 챕터는 스스로 찾아갔던 여러 과정들이 나오면 되겠구나. 그리고 결혼해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여성 인사들의 인터뷰를 실어 보면 어떨까? 그들이 주는 메시지가 있을 거야.

 

 

[ 신치(김이미나) ]

: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자신의 인식은 어떤 것이야?

미나 : 운동에 대한 개념이 과거와 지금은 조금 달라졌는데 과거에는 운동으로서의 운동을 인식했지만, 지금은 생활에서 실천해보는 운동으로 바뀌었다.

 

재경 : 미래에 계획은 어떤 것이니?

미나 : 러쉬코리아에 현재 지원을 해둔 상태이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국내 기업 외국계 업체에서 가장 깨어있는 업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잡포스팅에서 성소수자의 지원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보았다. 원인은 회사 초기에 성소수자들이 구성되어 있었고, 그들이 미친 영향이 좋았던 것 같고, 지금도 그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40개국에 진출한 나라인데 그런 기회들을 충분히 줄 수 있는 환경의 기업이다.

 

미선 : 책도 성소수자와 관련된 것인가?

미나 : 아니. 나는 구직자의 입장에서이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주제로 써보고 싶다. 친구도 취업을 하려다가 결국 못하고 해군장교를 갔는데 사회에 대한 미련으로 나왔다가 결국 취직 못하고 군대를 다시 가게 되었다.

언니 네트워크에서 만난 친구들은 돈을 떠나 자기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푸르덴셜 다닐 때 만났던 고객들 중에서도 괜찮은 회사에 다니지만 만족을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있었고, 그런 고민에 대한 책을 써보고 싶기도 하다. 장하준의 책을 읽으면서 노동자의 파산법을 언급하는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 사회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많으면 직장을 선택하거나 옮기는 것이 많이 개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럽고 공감을 했다.

 

경수 : 자신을 희생하면서 어떤 사회적으로 공적인 일을 한적이 있는가

미나 : 학생회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다.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이 활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갈되는 에너지가 컸다.

 

경수 : 총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어떤 것이 있었나?

미나 : 새로운 언어를 찾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대해서 이론과 배경에 대해서 인식하고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주선 : 구직활동을 다양하게 해본 경험에서 비추어 보면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미나 : SAS관련 기사를 보았을 때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지만 러시코리아가 가장 이상에 가까운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보다는 내 뜻에 맞는 회사를 가고 싶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곳에 가고 싶은 것이다. 그런 이념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모색해볼 수 있을 듯하다.

 

미선 : 사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업이라는 어떤 부분이 매력이 있는가?

미나 : 내가 좋은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미선 : 내가 좋아하는 현상이나 일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치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

: 본인을 표현해 보고 싶은 욕구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미나 : 삶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싶지만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은 글이고, 음악도 좋을 듯하다.

 

재경 : 결혼은 언제 하냐? 나는 미나가 행복한 결혼 생활에 푹~ 빠져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은 아버지의 영향과 성장시의 경험들이 반영된 생각들인 것 같다.

 

사부님 : 너는 외국에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냐?

미나 : 먹고 살길이 막막해서..

 

사부님 : 여기서나 거기서나 마찬가지인 것 아니냐?

미나 : 그렇기도 합니다. 이태리에 가서 살면 좋은 것 같아요. 루카에서 살면서 아씨시로 휴가 가는 삶을 살고 싶어서, 나가고 싶어요.

 

재경 : 왜 나가고 싶어?

미나 : 우리 사회가 답답한 것 같아.

 

루미 : 그 사회에 살아보면 또 그것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있지 않을까?

미나 : 그렇기는 하지만 새로운 환경, 나라에서 1년씩 바꿔가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작가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사부 : 유학을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외국에서 일하고, 글 쓰고, 비행도 배우면 좋을 것 같은데....나는 너를 자꾸 쫓아내고 싶다. 밖에 나가서 그런 것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러시코리아에서 일하는 것이 안 된다면 외국을 나가는 것을 생각해 봐라.

지금 이곳에서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곳에 가면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것이고, 유럽에 가보면 다양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1년에 책을 한 권씩 쓸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미나 :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사부 : <미나의 모의주행>이라는 것으로 첫 책을 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별빛(노미선) ]

해보고 싶으면 일단 저지르는 성향

모든 일을 담대하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

재경 : 미선이한테 아빠는 어떤 존재야?

미선 : 울타리. 예전엔 감옥이었는데, 지금은 울타리지.

 

재경 : 33세 된 딸을 데리러 온다는게...

미선 : 수술하고 얼마 안된 후에 늦게까지 있다가 놀다 와서 아픈적이 있어서 더 신경 쓰신다.

루미 : 이해할 수 있을 듯.

재경 : 다단계 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했냐?

미선 : 대학교 1학년 때, 큰 돈을 빨리 벌어서 유학 가고 싶어서 했다. 내 힘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재경 : 미선이가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있을 것 같다.

미선 : 남자친구 만났을 때 휘두르려고 했던 적이 있다. 철이 좀 늦게 든 것 같다. 사람을 잘 믿는다. 두 번째 다단계할 때 아는 언니가 하고 있어서 믿고 하게 되었다.

 

재경 : 보여지는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경수 : 열등감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오는 거니까 그렇겠지.

루미 : 나를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나도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미선 : 분교니까.

 

주선 : 편입하면 되지 않았나?

미선 : 편입 준비하다가 다단계 하게 된거다.

 

재경 : 유학은 왜 포기했어?

미선 : '안되면 말지'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아서인지, 2년차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집에 가고 싶었다.

 

주선 : 중요한 결정은 오래 고민 안하고, 별로안 중요한 건 오래 고민하는 것 같아.

미선 : 그런 경향이 많다.

 

경수 : 프랑스에서 어디까지 공부했어?

미선 : 전문대학교 디스플레이학과에서 공부했다. 보자르도 준비했는데, 말이 너무 안 되서. 2년 코스 중에 1년만 하고 들어왔다.

 

재경 : 열등감을 극복한 거 같아?

미선 : 아직. 미스토리 쓰면서 놀랐던 게, 다단계 할 떄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돈을 빌렸다. 여기저기서 빌린돈을 용돈 쪼개서 갚았다. 두 번째는 아빠한테 걸려서 그만뒀다.

 

재경 : 루미보다 미선이가 더 걱정되.

미선 : 선택할 때 이제 좀 상의를 하려고. 그동안은 나 혼자 생각해서 통보하는 식이었다.

 

: 열등감에 대해 컨트롤 하려는 실험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지?

미선 : 나한테 대범함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다단계했을 때를 떠올리면 대범함이 내게전혀 없는게 아니나는 것을 알게 되었지. 이런 방식으로 과거의 나를 바라보고 새로운 모습을 찾는 것부터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주선 : 대범함의 방향만 잘 잡으면 좋겠어.

미선 : 신중하게 끄집어 내면 되지 않을까? 잘 꺼내야 할듯

 

: 열등감 없는 사람이 있을까?

루미 : 어느 정도는 다 느끼고 있겠지. 언니는 예전에 비해, 연구원 생활 전보다라던가 달라진게 있느냐? 열등감이 좀 줄었다던가?

미선 : 여기는 나의 장점들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해주니까, 그래서 전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좋아진 것 같다.

 

재경 : 표정이 되게 밝아졌어. 이뻐진 것 같아.

: 사부님이 정해주신 열등감이란 컨셉이 매력적이었나보다?

미선 : 나를 늘 괴롭히는 거였으니까. 누군가와 있으면 자동적으로 비교하게 된다. 학벌, 외모, 성격, .

 

주선 : 다 가졌는데 비교하는 사람도 있어.

재경 :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열등감이 심한 것 같아.

미선 : 나의 장점을 못 보니까. 사람들이 장점을 얘기해도, 누구나 가진 장점이라 그건 장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

 

재경 : 욕구가 왜 생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문제인 것 같다. 나는 빨리하고 서두르려는 경향이 있는데, 추진력으로 활용할 수도있는거고. 생각하기 나름인듯

경수 : 열등감으로 책을 쓰면 꼭지로 아티스트웨이란 책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부럽다란 생각에서 멈추지 말고, 그렇다면 나는 뭘 할까? 를 물어보기. 부러워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연결 할 수 있다고 한다.

재경 : 그림도 잘 그리고 재능이 많잖아. 니 책에들어갈 그림을 니가 그려도 되겠다.

미선 : 그래서 화실에 다니기 시작한 거야.

 

경수 : 직업 상담 하는데 원래 전공이란 일관성이 있는 거야?

미선 : 불문, 디자인.. 대학원을 심리상담. 하고 싶은 건 일러스트. 미술치료하려고 했었다. 진로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결정. 대담성으로 선택한 것들이 잘 안될수록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점점 커진 것 같다.

 

루미 : 큰 흐름이 세 번 바뀐거잖아요. 연속성이있기엔 좀 애매한데. 변화 주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매번 대범한 결정을 내린 듯.

주선 : 아님 엉뚱한 결정?() 미선이는 발톱을 감추고 있는 호랑이 같아.

경수 : 진로는?

미선 : 진로 상담쪽으로 계속 가고 싶다. 진로상담하면서 심리상담도 하기 떄문에, 향후 미술도 접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림은 취미로 하고 싶다.

 

경수 : 타협한다는 생각은 안 들고?

미선 : 그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그 동안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깝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림쪽도 아예 포기한 건 아니니까.

 

사부님 : 100번 웃고 있냐? 아까부터 많이 웃고 있는 것 같다.

재경 : 술을 가까이 해야 할 것 같아.

사부님 : 술을 너무 가까이 하면 안되. 술 없이 웃어야 해.(ㅋㅋㅋ)

공부 열심히 해서 열등감에 대해 쓰면 될 것 같다.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참 많다. 심각한 수준에 있는 사람들도 많고. 도움이 될 거다. 자기가 아팠던 것들이 좋은 기억이 되고 기본이 될 거다. 주제는잡힌 것 같다. 관련된 책들 보면, 굉장히 다양한 자료들이 나온다. 그래야 재미있고 풍부해진다. 읽었던 책들에서 열등감이란키워드로 사례 신화 이야기 등을 잘 섞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것인지.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에 의해 열등감이 나온다는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라. 고전과 문학이 좋은 이유 중하나가 훌륭한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 사샤(박주선) ]

사부 : 첫번째 책이 이름이 뭐라고?

주선 : 인생예찬(창조성 회복을 위한 내 생의 르네상스)

 

강훈, 재경 : 프로필이 멋지다.

재경 : ‘나는 누구인가]보다 프로필이 더 구체적이라 알아듣겠다.

 

사부 : 질문 해봐.

강훈 : 예술가적 기질이 언제부터 있었나?

주선 : 고등학교 때도 들었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내가 암호를 만들어 친구들과 이야기했다. 르노 삼성에서 일한다고 하면 다들 놀란다.

 

루미 : 본인도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나?

주선 : 몰랐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그런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그냥 열린 사람이라 생각했다.

 

루미 : 다른 사람을 보면 언니와 많이 다르죠?

주선 : 병곤 선배가 글을 잘못 알아듣겠다고 했을 때 놀랐다. 한 달에 4번 중 1번은 남들이 알아듣는 글을 쓰라고 했던 말.

 

루미 : 내가 좀 무식하구나 생각했는데 남들도 똑같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첫 칼럼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해하는 것이 느끼는 것이었다.

재경 : 매우 실용적인 공부를 한 이유가 있나?

주선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이 많았다. 불문과는 언어 소통이 좋아서였다. 비교문학을 공부해 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생각하니 여러 가지를 통섭하는 것을 하고 싶어 비교문학 시작했으,나 아버지의 반대와 현실과의 갈등으로 회의가 들 시점 국제대학원 합격했다.(글로벌한 삶, 베푸는 삶 원했음) 비교문학을 포기하고 국제대학원 입학했다. double degree가 되어 에섹이란 학교에 가게 되었다. 장학금을 받고 싶었는데 르노에서 주는 것이었다. 다녀와 3년 의무 근무 규정 있어서. 고민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갔는데 MBA, 마케팅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었다. 재무 시험 볼 때 밤에 문 잠그고 춤추며 나를 치유했다. 동영상으로 찍어 놨다. 그것으로 해소하고 살았다. 너무 싫었는데 회사 근무 첫 날, 숨이 쉬어지지 않더라. 이걸 어떻게 3년을 하나?란 생각이 들었다. 장녀로서의 책임감, 돈을 토해낼 수 없었고, 몸은 아팠다. 네가 르노 장학금 아니면 직장이나 구할 수 있었겠니?라고 얘기하는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었다. 나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싶었다. 지금은 다니다 보니 적응은 했는데 지금도 내 안에서의 나는 아닌 것 같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미선 : 아버지의 강요가 없었다면 달라졌을까?

주선 :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다. 작년 필리핀으로 세계유산과정 가서 유네스코를 보니 생각한 것과 다르더라. 관계된 곳들의 입장이 다 달라 과연 누구를 위한 선인가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삶에 대해서는 내가 감당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강훈 : 다른 직업을 선택한다면?

주선 : SNS 매니저는 1인 언론으로도 활용 가능하니 비즈니스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강훈 : 당분간은 회사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선 : 오래 일하지 않고 6시면 퇴근하니 좋다. 그러니까 더 그만두지도 못한다.

 

미나 : 언니가 생각하는 창조성은? 창조성의 회복이란?

주선 : 회사 내 주변 사람들은 얼굴이 밝지가 않다. 이야기를 해보면 가정이 있는 경우 더 괴로워한다. 자신의 시간이 없다. 자신의 시간을 가지려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 많다. 스스로 찾는 경우 거의 없다. 무엇이라도 해보라고 조언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마음에서 우러나 표출되는 것이 창조성이 아닐까?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창조성의 회복이 아닐까?

 

미나 : 영감은 어디서 오는가?

주선 : 모닝페이지가 2년이 다 되어 간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는 나눠주고 싶어서인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고 싶다. 산타 프로젝트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국제기구, 소통도 남과 나누고 싶은 마음. 직장인들은 입만 열면 불평이다. 피곤한데 뭘 하러 하냐? 이런 사람이 많다.

 

강훈 : 인사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색안경 쓰고 보는 사람 많다.

주선 : 회사 처음 들어가서 북카페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 일이나 해'라는 반응을 보여 너무 쇼킹했다. 독기가 생겼다. 누가 뭐래도 할거다 생각하고 해내었다. 본부장 지원까지 받아서 문화가 되었다. 그걸로 비타민 바이러스 상을 받았다. 업무상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

 

강훈 : 실제 지쳐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위 사람들이 지쳐있으니 같이 지치는 것 같다.

주선 :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있다. 그래서 슬프다.

 

미선 : 나눔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주선 : 맞다. 모닝페이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가 없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다.

 

경수 : 재미있고 스토리가 솔깃하다. 글 쓸때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구체적인 사례가 있으니 스토리 메이킹이 가능하니 글에 구체성을 더 부과해라. 현실로 내려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주선 : 나만의 특수성인가 하는 의문도 있다.

 

강훈 : 좀 더 다른 생각, 내 안에 있는 창조성을 표출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주선 : 모닝페이지는 쉽게 시작했다. 어느 날 편지가 왔는데 모닝페이지를 받고 난 이후로 시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누군가가 나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었다는 것이 기쁘다.

강훈 : 부럽다. 버라이어티한 생각과 에너지, 행동이 부럽다. 내려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있는 곳으로 사람들을 데려가라.

재경 : 지금의 위치가 사람들의 공감을 더 얻을 수 있다. 직장인인데 창조적으로 사는 사람이니까.

 

사부님 : 그래서 네 책이 뭐라고? 눈을 다 감아봐. 어떻게 생각하나 보자. 주선이 글이 뭔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사람? 그런데도 좋은 것 같은 사람? 눈떠라. 내려올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소설을 쓸 생각은 없니?

주선 : 관심은 있다. 친구와 교환소설을 쓴 경험이 있다.

사부님 : 언어가 구체적이지 않아서 실용서로 분류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실용적인 것을 찾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안개 속에서 다가오는 것은 있다. 수필로 가기에는 설득력이 약하니 다른 방법도 고민해보자. 창조성과 샤먼, 사샤와 삶의 살아 있음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통로가 있으면 좋은데 그게 어떤 모습일까? 모닝페이지의 집합은 매력이 떨어진다. 비슷해 보일 수 있다. 스토리 라인의 구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설처럼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샤의 창조적 하루'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하루 이야기가 한 권. '일어날 때 시로 시작한다.' 일상에서의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단순하지만 많은 것들이 담긴 것. '하루를 예술가로 사는 법' 100가지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차라리 한 평범한 직장인의 내면 탐험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건조한 상사가 나를 긁을 때 창조적으로 대응하는 법이 이야기 속에 속아 있게 하면 어떨까 한다. 일상의 사건에 대한 내면의 반응. 모호하게 해서 독자가 해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양갱(양경수) ]

책 제목 : 짤리기 전에 내 길 찾기

 

경수 : 주변사람들이 하는 말이 고용불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교수조차도, 나도 그런데...

루미 :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지?

경수 : 처음엔 추상적으로 벽에 있는 무늬 같은 걸 찍기도 하고, 자연의 변화를 축척해서 찍는다거나, 사진을 360도 파노라마 형식으로 찍는다거나, 인터뷰할 때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끔 만드는 사진집

 

사부님 : 특히 찍고 싶은 사진이 있는지?

경수 : 사람은 한명, 한명 찍는 것 보다 여려 명이 있을 때 그 관계를 보여주는 것을 찍는 게 마음에 남고, 자연이 남겨준 흔적들의 디테일을 찍는 것이 좋다.

건축물들이나, 그런 것들의 세부모습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의 흐름

시간의 축척을 한 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거나, 사람들의 관계, 사람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책 처럼 스토리가 있는 사진

 

미나 : 중학교 때 가진 왜 나는 나로 태어났지에 대한 대답은?

경수 : 그런 생각 안 들어요? 내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분명 저 사람과 나는 어떤 연결점이 있을 거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 그 후로 종교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요가도, 교회도, 불교도 갔다가, 요가명상도 갔다가..

 

미나 : 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거나 나로 태어난 걸 후회한적 있어요?

경수 : 없다. 원망이나 그런 것으로 생각한 게 아니라. 내가 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일단 받아들이고...

 

주선 : 사람들이 오빠를 뭐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

경수 : 개성 있는 사람, 예술적인, 창조성을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인정을 주변에서

 

강훈: 너의 매타포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어? 너를 은유적으로

경수 : 불빛 같은 어두운 곳에서 불빛 같은 느낌으로 살고 싶다.

 

미나 : 사진을 통해서도 그런 메시지를

강훈: 소명의식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에 대해 생각한 몇 가지 것들이 있는지?

경수 : 직업으로서 소명의식을 느낀 건 시민단체 한살림. 내가 하려고 하는 것에 냉소가 아니라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좋은 상사를 만났고. 기획과 교육을 맡았는데 좋았어. 가족이 있어 인도에 갔다온 이후로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 공부는 다시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아예 전환을 해서 간던 것임.

 

주선 : 지금의 일이 싫은 건 아니죠?

경수 : 안정감을 주지만 좋지는 않다.

     가족이 가장 중요하고,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찾기 위한 과정인 연구원이 중요하고 그 다음                         이 직장

 

재경 : 지금 하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거야?

경수 : 지금은 괜찮은데, 5년이 지나면 계속 기술직에서 있게 되면 인정을 받게 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땐 만족 못 할 것 같다는 생각. 평생을 바칠 정도는 아니다.

다니면서 내가 갈 길을 찾아 보는 게 지금 할 일인 것 같다.

 

강훈: 직업으로서 하나 바라보고 있다면 가장 매력 있는 직업은?

경수 : 사진과 글을 결합하는 작가인데 내가 해 온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

 

사부 :  첫 책에서 뭐라고 말 할 건데?

경수 : 사진은 나를 표현하는 도구, 매체

 

사부 : 찰스핸디의 와이프가 사진사인데 찰스 핸드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이 와이프다. 회사에서 잘 나갔지만 안 맞았는데, 어느 날 와이프가 난 '자기길을 가지 않는 직장인 찰스핸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말을 듣고 회사를 나와 책을 썼다. 와이프는 사진을 찍는데 사람을 여러 행위 속에 놔두고 사람을 찍고 그것을 쫙 펼쳐놓고, 피사체가 된 사람에게 물어본다. 어느 장면의 사진이 마음에 드냐고. 사진작가로서 사람이 어느 공간에 있는 걸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알려주는 사진가가 된다. 그 배경에 주인공으로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가.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시킬 수 있는 것을 찾아 봤으면 좋겠다. 사람들 사이에서 그 관계에 니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또는 초상화만 찍어주는 이런 저런 잡다한 것을 찍어주는 것은 의미가 없을테고 전문가로서 특화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쪽으로 사진을 찍어보고, 어떤 탤런트가 있는지, 니가 가장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하루의 얼굴들을 찍어내는 거. 새벽부터 밤까지, 시간을 찍는 작가라든가. 자신만의 특별한 시도를 해보는 것을 첫 책으로 내는 것이 어떨까? 지금은 어느 것을 찍을 건지에 대해서 니가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결정해서 집중적으로 찍고 메모하고 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거야.

 

경수 : 사진은 내년에 배워볼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사부 : 지금은 수 없이 많이 찍어봐야 한다. 어디에 맞추어 찍을 것인지.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대중성이 없는 것을 선택하면, 잘 찍은 사진이어도 감흥을 주지 못하는 사진은 안 된다. 며칠 전 개울가를 걸어가는 데 거미줄이 엄청 많았다. 거미들을 보면 다 똑같은데 거미줄을 쳐놓은 양식이 다 다르다. 각각 전략이 다르다. 거미줄의 망이 촘촘하고 깨끗한데, 어떤 것은 듬성듬성 쳐 놓고, 어떤 것은 수평으로 쳐 놓고.. 다 다르다. 예를 들어 그런 거미들을 다 찍으면 특성이 나타날 것이다. 그런 형식의 특별함이 존재하는 것을 찍는 게 차별성이 있을 것이다. 본인이 흥미로운 것을 잡고 주제를 잡으면 그것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

뭐 땡기는 거 없어?

 

재경 : 그 때 그 삼종마애 미륵불인가? 그런 글도 좋은데. 본인의 시각이 담겨있는 문화답사

 

사부 :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풍경도 좋지만 문화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수 있지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보물이나 국보들을 찾아 다니며 찍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잡아서 찍으면 훌륭할 것 같고, 테크닉도 갖추어 지면 책도 가능하다.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 여러개가 있다면 한 번 해보는 거다.

앨범인데 그냥 모아두면 평이한데, 한 집에 아이가 크는 것을 예를 들어 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찍어서 모아 보여주면 한 사람의 관점을 가지고 본 아이의 변이와 추이가 보이는. 앞에서 보이면 한 페이지지만 한 장에 인생사가 담겨있다.

경수 : 개인 프로젝트로 뒷 모습만 찍은 아내와 아이를 찍은 것을 찍어서 선물했는데 별로 안 좋아 하드라고. 나는 아이와 아내의 관계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사부 : 사람의 삶이 이루어 지는 곳은 골목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골목길 같은 것을 잘 찍어도 삶이 보일 것 같다. 가끔 골목길 탐사를 한다.

강훈 : 다양한 직업에 대한 것을 찍고 직업에 대한 애환을 쭉 풀어 쓰면 사서 볼 것 같은데. 직업의 현장을 사진으로 나타내 주고..

사부 : 내가 보면 뭔가 뭉클해서 한 번 사보라고 할 것 같은 사진첩,

미나 : 정말 유쾌하고 웃고 있는 사진 첩에 설명까지 들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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