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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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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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3일 11시 31분 등록
 
호랑이 프로젝트 하면서 시야가 넓어집니다. 정말 다양한 1 기업가들이 존재하더군요. 짧은 역사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시도가 명멸하기도 했구요
저도 불완전하나마 1 기업가인데, 동안 저만의 세계에만 빠져 있었던 같아요.
래도
전략을 전문적으로 연구한다는 사람이 넓은 시야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에 부끄러움도 느낍니다.
그렇지만 부끄러움보다는 경이로움이 크네요. 그리고 외롭지 않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직은
많은 1 기업의 많은 시도들이 진행 중이라 경험적 성공의 원칙을 풍부하게 뽑아내기는 어렵습니다만,
가지 좋은 원칙들도 눈에 보이는 같습니다.

특히
, 출퇴근이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철저하게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며 자신이 택한 분야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직장 생활 보다 열심히, 그것도 자발적으로, 매진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위 궤도에 오른 모든 1 기업가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성공의 원칙 같습니다.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블로그, , 강연 등을 통해서 자신을 알리는 일에 매우 적극적이다라는 것도 원칙에 들어 같습니다. 작가가 아니 경우에는 책과 강연으로 반드시 수입을 창출하지 않지만 자신을 알리는 유용한 도구인 만큼 틈틈이 투자를 하는 같습니다. 

동안 여가 시간을 너무도 여유롭게 활용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상 이렇게 지내면 안될 같네요  2010 벽두부터 얼굴에 !!! 찬물을 끼얹은 정신이 버쩍 듭니다

그간 저희 수색팀의 활동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간단하게 보고 드립니다.
12월 19일 송년회 때 잠깐 만나서 사례 분석을 위한 frame을 공유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숙인이 자료를 올리기는 했는데 쉽게 설명을 다시 드리자면,

저희는 1인 기업가를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1인 기업가의 사례를 MECE하게 조사하기 위해서 가장 포괄적인 기준으로 유형을 구분한 것입니다. 그 포괄적인 기준이란 수요와 공급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 1인 기업이 제공하는 offering에 대한 수요의 크기 : 수요가 큰가, 적은가? 대규모 일반 시장 vs. 소규모 특수 시장
- 1인 기업이 제공하는 offering에 대한 공급의 크기 : 공급이 큰가, 적은가? 이는 다시 말해 쉽게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모방될 수 있는 offering을 제공하는가, 아니면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하여 자신만의 offering을 제공하는가의 여부입니다.

물론 수요가 크다, 작다, 공급이 크다, 작다의 판단은 아직까지 명확한 정량적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수색전사들 각자가 판단을 하고 그것을 합의하여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리 나누면 논리적으로 네가지 유형이 나옵니다. 
1. Untouchable : 자신의 offering에 대한 수요가 크면서 동시에 경쟁자가 모방 할 수 없을만큼 차별화되어 있는 1인 기업가(바로 우리 사부님같으신 분들이죠...^^)  
2. Boutique : offering은 나름대로 차별화되어 있으나 시장이 소규모인 1인기업가
3. Marketing War : 시장 수요는 크지만 offering이 차별화되지 않아 경쟁도 치열한 1인 기업-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것이므로 마케팅 전쟁이라 표현 한 것입니다.
4. Price War : 시장 수요도 크지 않고, offering도 commodity수준이라 효율성 제고를 통한 가격경쟁 외에는 별다른 경쟁 수단이 없는, 소위 red ocean에 속해 있는 1인기업들입니다.

저희는 4명이서 각 1개의 유형별로 사례를 집중조사하여 '1인기업 마케팅의 성공 원칙'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연말과 연시가 끼어 열심히 연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달포 정도의 초기 qick & dirty study 이후 지난 1월 7일 두 번째 미팅을 가졌습니다. 각자 desk research는 그런대로 진행했지만 implication을 뽑지는 못했고 또 네개의 유형이 너무 방대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연구방향을 합의하고 분석 작업으로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 필살기와 겹쳐지는 부분이 일부 있지만(who/what), 마케팅을 보려면 필히 봐야 하는 부분이므로 함께 연구한다.
    • 그러나 who/what은 최소한으로 연구하고 how부분을 중점 조사/연구한다.
  • PW, UT는 우리의 scope에서 제외하고 MW와 BT에 집중한다.
  • 그리고 책, 블로그 중심으로 성공한 사례에 집중한다.
    • 여기서 나의 견해는 혹시 독특하고 재미 있는 것이 발견되면 그 때 그 때 협의를 해보도록 하자 입니다.
  • 27일까지 첨부된 frame에 의거하여 의미있는 결론을 끌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호랑이 전체 모임에서 향후 연구 방식을 제시해 나간다.

    자세한 방법론은 첨부자료에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1월 27일 세번째 미팅을 가진 후 토론이 가능한 가설과 모델을 수립하여 전체 호랑이 모임을 가지기를 PM인 신종윤님에게 요청하였습니다. 

    그럼 살펴 보시고 다양한 의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P *.133.9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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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12:15:45 *.140.110.150
건호님 그리고 수색팀 여러분 수고 많으세요. 홧팅임다.

저 역시 정신이 번쩍 드는 결론인데요.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연구, 결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참, 이 글은 아마 비전문가들이 더 많이 읽을 것 같습니다.
영문 약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쯤은 괄호 안에 풀어주시면
훨씬 더 쉽게 다가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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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0.01.14 13:09:17 *.246.196.65
에구구... 습관대로 쓰다 보니 영문 약자를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써버렸네요.
물론 수희향은 컨설팅을 해보셨으니 잘 아세겠고 연구원분들도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MECE는 Mutually Exclusive, Comprehensively Exhaustive의 약자로 보통 미씨라고 부르구요...
뭔가를 분석하거나 조사할 때 '서로 중복되지 않고 빠뜨린 것도 없이' 한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약어 입니다.

그리고 UT는 Untiuchable, BT는  Boutique, MW는 Marketing war, PW는 Price War 입니다.

약어들은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만,  아직 뭐라고 딱히 말씀드릴 만한 시사점은 못 찾았으니
더욱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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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3.30 12:32:38 *.120.80.243
역시 전략컨설턴트다운 프레임이군요. ^^  어려운 작업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이 글이 올라온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진행된 것들이 또 없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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