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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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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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5일 11시 41분 등록
함께 한 여행은 아름다웠다. 함께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좋은 풍광을 보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많이 웃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지금 부터 연구원 과정이 조금 더 힘들어 질 것으로 생각된다. 시작할 때의 흥분과 결심이 흐려지고, 연구원 끼리의 긴장도 줄어들고, 매주 잠을 줄여 읽고 써 온 과제에 대한 피로감이 몰려 오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이 다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되돌아 갈 때다.

후반기 연구원 생활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하여 꾸려가기 바란다.

1. 정해진 시간에 읽고 정해진 시간에 쓰는 작업을 습관해 두어야 한다. 아직 그렇게 못했다면 새로운 습관을 들여, 습관이 끊임없이 계속하게 만들도록 하라. 그러면 통증이 덜할 것이다.

2. 책을 꼼꼼히 읽어 즐겨라. 읽지 않고는 쓸 수 없고, 쓴다하더라도 좋지 않다. 책의 어느 부분이 흥미를 끄는 지, 첫 책에서 다루고 싶은 관련된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지 끊임없이 생각하라. 쓰기를 염두에 둔 글 읽기로 들어 가거라.

3, 칼럼은 이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쓰지 말고 써야할 주제와 연관된 소재들을 놓고 매주 쓰되, 각 갈럼이 서로 연관 관계를 가지고 묶여질 수 있도록 집중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야 무엇으로 첫 책을 써야할 지 더욱 분명해 질 것이고, 갈 수록 뚜렷해 질 것이다.

4. focus를 잃지 마라. 평범한 사람의 승리는 하나에 모두 걸어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것이니 무엇 보다 우선 순위를 이곳에 두는 것이 처음의 자세임을 잊지마라.

이미 모든 것 속에 가을이 스며있다. 그대들의 가을이 붉게하라.
IP *.160.3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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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2008.08.25 12:02:20 *.152.235.217
옙!!! 사부님..Focus를 맞추는 작업에 들어 가겠습니다. 그 동안 난립되었던 것들을 모두 비우고 focus로 들어 가는 연습..어렵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사부님 여독은 모두 푸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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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8.08.25 14:20:02 *.97.37.242
여행기간 동안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결손치아 때문에 웃는 게 좀 힘들었지만... ㅎㅎ

저는 한껏 비우는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비우고 나니 다시 채우고 싶다는 욕망이 이는 것 같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복잡했던 책 쓰는 방향에 대해서도 조금은 줄기를 잡은 듯한 느낌입니다.

연구과정 session2. 처음 시작때 보다 더 몰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붉은 가을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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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08.08.25 14:34:14 *.161.251.172
하하 저도 정산형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열흘 가까이 그저 보여지는대로 느껴지는 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그렇게 머물다 돌아오니...
그 비웠던 자리에 무언가를 마구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책이 읽고 싶고..리뷰가 쓰고 싶고,,글도 쓰고 싶어집니다.

쳇바퀴같던 일상들이 설레임의 일상으로 다가옵니다.
'오히려 처음보다 더 즐겁게 몰입할 수 있을듯 합니다.
이 가을이 참 붉겠습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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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08.08.25 14:46:09 *.244.220.254
여정에 함께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 많았습니다. ㅜ.ㅜ

4기분들과 다른 여행참가자분들의 뉴질랜드 모험담이 무척 궁금합니다.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에 대해 나중에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세요. 무사 귀환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사부님께서 새로운 세상과 다시 뜨겁게 만나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풀어놓지 못한 마지막 열정을 양푼에 비빔밥처럼 버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도 여행 다녀오신 분들,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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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16:19:25 *.64.21.2
풀어지는 긴장과 게으름.
딱 그 시점인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억지로라도 끌어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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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17:22:27 *.38.102.233
다녀오신분들은 폐속까지 신선한 공기를 주유하는데 성공하셨겠지요.

남아 있던 저희들도 뭔가 계기를 만드느라 나름 샤방샤방 노력 했는데, 구월이 오면, 에너지도 충전되겠지요.

사부님 안계셔 연구소가 시베리아 같았습니다. ㅎㅎㅎ

붉게 물든 나무에 금메달까지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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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가다
2008.08.25 20:48:47 *.145.231.25
화려한 휴가 다음의 죽음의 레이스 season 2가 시작되는군요.

우리는 그대들을 믿습니다.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온전하게 살아 돌아오리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같은 팀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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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8.08.26 05:20:08 *.178.33.220
지난 3월 연구원 2차 레이스 할 때가 떠오릅니다.
이제 다시 그 시간을 떠올릴 때라 생각됩니다.
하반기에 어떠한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내년 1,2,3월이 잘 만들어 질 것이며,
또한 자신만만하게 프리 북페어를 맞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잘 구성된 자신의 첫책을 써 나갈 수 있겠지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제 길을 가겠습니다. 무너짐없이, 쓰러짐없이
똑바로 계속해서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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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8.08.26 06:17:15 *.166.82.210
뉴질랜드 여행은 희석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여행에 참가한 것 그 자체였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니 일상이 더 즐거워졌는데 사부님의 적절한 가르침으로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세션2를 벌이는 4기 연구원님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그 아름다움에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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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한
2008.08.26 06:49:47 *.72.153.57
'그대들의 가을을 붉게 하라'
풀어지려는 마음을 잡습니다.
여행, 황홀, 풀어놓음, 가족, 봉사, 집중....
슬며시 끼었어도 같이하게 해준 4기 연구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올해엔 집중해서 뭔가 만들어 내려고 발버둥입니다. 불안해도 계속가겠습니다.

사부님, 계속 할 수 있게 불질을 계속해주시는 사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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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8.08.26 06:55:12 *.41.103.229
평생 잊혀지지 않을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온전히 저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쓰겠습니다.

우리 변경연 연구원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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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8.26 17:11:54 *.248.75.35
내 안의 에너지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 해준 여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여독이 커서 돌아오자마자 잠을 많이 잤습니다.
여행기를 반쯤 썼습니다.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픈, 일생의 여행이었습니다. 사부님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여행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온전한 사부님은 더욱 멋진 분입니다. 앞 길을 더 고민하며 열심을 다시 내야 할 때입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가르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멋진 저음으로 노래하시던 마지막 날 밤 데카포 호수가에서의 사부님 모습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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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8.09.06 11:03:59 *.75.127.146

나도 연구원 이수입니다.자임 연구원으로 허겁지겁 따라간다고 합니다만 갈수록 맥이 빠지고 조금은 만내리즘에 빠진 기분이 듭니다.적졀한 때에 새로운 지침을 받고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글을 쓰는 시간을 일정하게 안하고 또 그때 그때 생각나는 것을 쓰는 방식을 접고 매일 새벽에 1-2시간써보자고 해서 시작한지 1주일 정도 지났는데 60%정도는 질은 몰라도 양은 실천이 된 것 같습니다.앞으로 더욱더 철저하게 실행할가 합니다.포커스를 정하고 써보라고 하신 가르침 명심하겠습니다.시간이 지날수록 직장생활의 짐은 무거워지고 책읽기나 글쓰기의 질향상도 되어야 하는데 하는 중압감이 몰려옵니다.무엇때문에 이렇게 힘든 길로 접어들었나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겠지하고 자위하면서 외롭고 쓸쓸한 길을 당분간 강행할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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