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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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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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7일 02시 13분 등록
지환씨가 아주 자세히 정리해주었지만 내가 정리한 것에 서로 중복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참고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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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2차 오프 미팅 080614, 같은 국민연금 빌딩.
발표는 무작위

오늘 의상 컨셉은 블루 스카이, 딥 오우션, 뭉게구름
제대로들 지키지 않았다. 핑크 셔츠를 입고 오신 사부님, 응, 그래도 해변 패션이잖아.
수영복 입고 가면 되겠네, 이후 트렁크니 삼각이니 논란이 많던 지환이는 평범한 곤색 티에 면 카키 바지를 입고 나타나 사람들 원성을 샀다. 아, 이 티 보세요, 발리잖아요, 발리. 응 글씨가 해변을 나타내면 되는거냐. 하긴 해석하기 나름이지 뭐…

1번 재우

1. 히틀러는 왜 유태인을 학살했을까.
무작정 죽인 건 아니고 당시 반유대주의 사상(종교적 대립-유대교와 기독교 사이)이 팽배했었다-유럽의 기독교는 선민적인 유대교의 폐쇄성, 독단성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유대인의 금융장악-실세로 떠오르자 더 배태적-민족주의의 우생학까지 이르른다. 2차 대전에서 독일이 밀리면서 새로운 민족주의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것이 유대인 수용소 격리, 학살까지. 문제- 그렇게 죽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그러나 이데올로기의 힘, 국가, 민족, 독립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겠다.

2. 도약 보다는 변화: 2001년 회사에서 받은 교육 -3박 4일 스티븐 코비의 7 습관.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 시작. 마지막 시간에 아내에게 쓰는 편지, 잘못은 나에게, 아내에게 사과하는 글(그당시 사실 엄청 싸웠다)
마인드의 변화-행동의 변화-책을 읽기 시작-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2년 후에 다시 읽고 감동) – 매사 집중, 노력, 회사뿐 아니라 집에서까지 인정을 받게 되다. ‘회사 출근사’ 칼럼에 썼다시피 그 때부터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시간을 아껴 쓰며 그렇게 노력했다.

2번 현정

1. 마가렛 생어
피임 운동(당시 피임 반대하는 미국법에 대항, 여자의 권익 보호)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대학 2학년 때 도서관에서 여성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숙제를 하면서 그 때의 일이 떠올랐고, 그때 인상적이었던 페미니스트들이 생각났다.
피임은 단순히 여성들의 짐을 벗어주는 것 이상이다. 남성 지배적인 사회에서 여성이 주도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려는 운동이다.

2.도약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의식의 변화. 마케팅 리서쳐로서의 밤샘 작업. 영혼과 몸이 분리-행복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간직한 화두, ‘나는 무엇인가’에 천착,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어느 날 ‘너 행복하니’ 하는 내면의 물음을 들었다. 오랫동안 열쇠를 바로 내가 쥐고 있었지만 그걸 잊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원점으로 가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났다. 모두 무모하다는 여행을 통해 나는 변화되었다. 두려워하고 폐쇄적이고 약하고 머뭇거리는 나를 모두 버리고 돌아왔다.

3. 이후
모닝페이지와 함께 달라지는 나.

3번 지환

1.르완다 내전(내 고교시절에 일어난 일)
작년에 영화(‘호텔 르완다’:아시아의 쉰들러리스트)와 책(‘내 이름 임마꿀레’)으로 알게된 사건, 1994년에 시작된 민족 간의 내분, 네덜란드라는 강대국에 의해 시작. 내분을 겪는 내 나이 또래의 소녀에게 감정이입. 같은 시대 혹은 이전에 살아간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며 얻는 유익.
그 책의 서문 소개.

2. 도약
나 역시 ‘7 습관’이 내게 도약을 가져다 준 책이다. 내 도약은 1년 전, 작년 이맘 때에 있었다. 결혼과 직장에 있어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린 시점. 전환의 해. 책에서 1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희망을 얻었다. 아내와 결혼하면서 tv를 집에 들여놓지 않기로, 대신 책을 거실에 두었다. 앉으면 책이 눈에 보이고, 책을 꺼내 읽게 된다. 성공, 개발, 이런 단어는 혐오를 준다. 7습관은 이 두가지 단어가 다 들어간 책. 그러나 절박하니 읽었고, 첫 습관부터 가슴에 무찔러 왔고, 이후 만난 사부님의 책은 준비된 내 가슴에 불을 질렀다.

3.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된 나. 나를 정확히 이해하고, 생각이 행동으로 변화되도록 장악해야 할 내 외부의 것들. (나의) 생각/(다른 사람들)의 고정관념 : 이것을 장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은 내 영역이 아니니 나는 ‘나’를 장악해야 한다.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라고 나를 꼬득이는 내면의 소리는 책으로 얻는 통찰로 제어한다. 이룬 도약을 지속하기 위해 아래의 것들을 한다-

일주일에 책 2-3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책에서 얻은 것을 글로 남기기
명상의 방법인 센터링,
가족을 지지자로 만들기.
일을 일단 벌인다(120% 준비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던 나였던 걸 생각하면 큰 변화다)

4. 정산

1. 이순신 명랑대첩
묘사라는 단어를 정의하더니 소품 가방을 연다. 광화문 동상을 보면 이순신이 갑옷을 입고있다며 가방에서 꺼내는 것이 딸내미 크리스마스 망토다. 일행 한 바탕 웃는다. 투구 대신 다시 가방에서 꺼내는 것이 떼놈 모자, 그 다음은 칼, 이제 제대로 된 칼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없다. 모두들 어떤 칼을 가져왔을까 의견들을 낸다. 식칼? 종이로 만든 칼? 그런데 꺼내는 건 손바닥 보다 작은 소꿉장난용 칼이다. 너무 의외여서 다들 박장대소한다. 그러나 연기는 수준에 미달.

2. 도약
대학 졸업 후 국민연금에 입사, 처음 시작하는 회사라 오히려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기회가 많았다. 힘들게 재정 모델을 만들고 시도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회사의 프로젝트와 함께 커왔다. 지금 회사 생활 대체로 만족한다. 연구원 생활 이후 책을 쓰고 싶다.
익산에서 한가로운 회사생활, 시간이 많다. 퇴근하고 시립도서관에서 11시까지 책 읽고 귀가한다. 도서관에서 나와 공원 길을 걸을 때 기분 너무 좋다. 행복하다.

5. 홍스

(사부님 이 부분에서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거니신다.)

1. 베를린 장벽과 촛불시위
촛불시위의 불미스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콘테이너 바리케이트를 광화문에 세웠다는 소리를 듣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과정이 생각났다. 작은 시위를 진압 안하고 두니까 계속 커져서 나중에는 장벽을 허무는 큰 힘으로 작용. 나비 효과.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파장은 절대 작지 않다. 처음엔 장벽이 무너지리라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도중에 장벽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되고, 무너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갔던 것, 그것이 결국 통일을 이루었다. 우리 시위도 좋은 것을 지향하는 한 희망을 걸어봐도 좋지 않을까.

2. 변화: 2003년부터 변화가 서서히. 6개월 동안 우울증에 시달린 후. 날마다 같은 일상. 그 해 가을 어느 날 인터넷 서핑에서 찾게 된 사이트(아마도 PLUS 3 HOURS). 그곳에는 새벽에 잃은 3시간을 되찾아주는 프로그램. 일기를 쓰고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만들어졌다. 2004년부터 5시 30분에서 5시에 일어나는 클럽에 합류. 새벽 산책 시작. 추운 날씨라 힘들었다. 어느 날 나무 밑을 지나는데 어둠 속에 낙엽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너 대단하다, 매일 새벽 나를 찾아와 주다니.’ 나무가 나에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소리로 들렸다.
산책 중에 몰입에 대해 꾸준히 생각: 몰입은 꾸준함이다. 나무 기둥을 잡고 앉아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무마다 바라다보이는 하늘이 달랐다.

이제 4시. 새벽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자. 그렇게 몰입한 두 달 간 일어나는 시간을 줄였고, 클럽의 사람들을 만나서 회사 밖으로 내 영역을 넓히고, 점점 내 색깔을 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는 느낌, 그런 기운이 2년 후 변경연까지 연결되었다.

1년 6개월 그 생활 유지, 그 이후 1년 동안은 미진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다시 분발, 지금은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다. 첫 열정은 사라졌지만, 이제 지속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4가지를 장악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선택과 집중.
천천히 꾸준히.
결과물을 내야 한다.
다시 지속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배에서 50일 동안 이상한 짓을 하는 나는 99.9%의 공돌이 세계(600명)에서 신묘한 사나이로 대접을 받았다.

지금은 4시 30분에 일어난다.

6. 지혜

1. 베트남 전쟁 –내용은 지혜가 올린 글 참고.
한국군 베트남 파병, 8년 8개월 32만명 파병-엄청난 외화고(약10억 달러)
–경부고속도를 건설할 수 있었다.
이 장면 선택 이유: 1.영화를 좋아하는데 평소 접했던 영화 중에 많은 영화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 2. 삼촌 두 분과 아버지도 파병. 전장에 나갈 때마다 서로 다시 볼 수 있나. 죽음이 주변에 가까이 있던,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 늘 듣던 이야기, 할머니 정한수 떠놓고 매일 빌고, 우리 집은 빚을 갚기 위해 3 형제(자식들)가 선택한 파병.

2. 도약
‘걔는 너무 말이 많아’ – 발전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태클로 느끼는 상사(오케이 캐쉬백)와의 관계가 힘들던 시간, 그것이 오히려 도약의 계기가 되다. 그 때부터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 준비하기 시작. 사표를 낼 때 아주 기분이 좋았다. 현재 더 좋은 회사로 옮겨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네이버:약 1년). 직장 환경 만족스럽다. 내가 원하는 만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일할 수 있어 좋다.

3. 무엇을 하고 살아야 행복할지.. 스스로 묻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것이 변경연.
나만의 철학을 갖도록 노력, 열심히.

‘왜 이리 떨리지’ 하면서도 똑똑하게 발표를 잘하는 지혜,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할 기회도 많은데 여기에 서면 왠지 힘들다. ‘사부님 때문이지?’ 그때 사부님, 나 졸고있는데! (떨 것 없어! 무서울 필요도 없어). 나 대학원 다닐 때 말야, 수업 중에 불안하게 졸고 있는데, 눈 떠 보니 길현모 선생도 졸고 있는거야,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그렇게서라도 우리를 안심시키는 (멋진) 사부님…ㅎㅎㅎ)

7. 중환

1. 세계사-지식채널 E
히말라야 등정 이야기: 영국, 세계 최고봉은 영국이 정복해야 한다는 오만함, 등반 대원들은 계속 보내졌다. 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셀파가 짐승대신 무거운 짐을 들고, 1루피(25원)에 목숨을 걸었다.
에드먼트 힐러리와 텐진 노르가이(셀파) –서로 이방인, 크레바스에 빠진 힐러리를 구해준 노르가이.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힐러리가 정상을 앞에 두고 30분 동안 노르가이를 기다렸다.

2. 도약 – 자존감의 확보
평범한 대학생이던 내가 사회과학 클럽에 들어가 느낀 혼란, 그러나 사회 변혁을 꿈꾸며 열정적으로 몰입, 운동권에서의 시간은 자기 혁명의 시간이기도. 목적도, 꿈도, 열정도 없던 나에게는 소중한 눈뜸의 시간, 변태(번데기가 나비로)의 시간이었다. 사회를 구원하고자 했던 젊은이의 패기는 졸업 후 직업을 구하면서 산산히 깨졌다. 취직을 하게 되었다. 세일즈 영역에 도전하게 되었다. 첫 회사 얀센. 2번째 직업 생명보험. 가치에 대한 확신, 스파르타식 일하기. 1년 동안 모험. 목표를 위해 치열하게 도전, 몰입, 최고의 성과로 주변의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세일즈의 목표: 어제보다 성장한 나 – 세일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배우고 또 배웠다.

9. 은미

1. 세계사
실크로드: (서술하는 방식 마음에 든다). 사람 마음을 감싸는 말을 하도록 입에는 꿀을 바르고, 한 번 들어온 돈은 새나가지 못하도록 손에는 아교를 발랐다. –아름다운 묘사 나중에 보충할 것

2. 도약
직원이었다가 대표가 되었다-사람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저 사람은 뭘 잘 할 수 있을까’로- ‘시장의 흐름’ 같이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보게 되고…

여행-헤르만 헤세의 ‘나그네’ 시를 읽고 무조건 떠났다. 부산, 바다, 새로운 풍광, 사람들..

-내가 떠날 수 있는 마음만 준비한다면 늘 떠날 수 있는 것이 여행이며, 마음을 열어두면 언제든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여행이다.

책 아이디어: 요즘 연구원 일지를 쓰고 있다. 난중일기처럼 짧게 쓴다. 연구원하면서 느끼는것들을 메모해놓는다.

나는 일단 지른다. 그게 성과를 낸다. 비즈니스는 120 프로 준비해서는 안된다.

9. 한숙
1. 엘리자베스 1세 <황금의 연설>
2. 도약 – 좀 더 많은 케이스들을 써보면 좋을 듯
영어- 세계로 향하는 창을 열어주는 도구
국제 업무/국제 행사를 계약하는 중요한 회의에서 통역하는 부담-좋은 기회
아이 출산-세상과 사람을 품기, 사람됨의 그릇(의 크기) 늘리기

10. 창

1. 예수님 탄생: 세계사에 미친 영향, 다양한 방면에서 가장 큰 사건
-베들레헴, 빈방이 없다. 마구간이라도 좋다면….그렇게 예수는 태어났다. 인류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의 하나. 정치, 아직도 기독교에서 자유롭지 않다. 종교, 종교 전쟁이 참혹하게 진행되었고, 참혹하게 끝이 났고, 그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문화, 서양의 건축, 공연, 미술 전반에 종교가 깊숙히 침투되어 있다.

2. 도약
대학교 때 소설 쓰기, ‘이렇게 하면 신춘문예에 당선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학교신문에 기고, 떨어졌다. 힘들었다. 안 쓰는 게 좋았다. 소설을 시도하며 피를 말리는 고통을 나름대로는 체험해보았다. 그 동안 쓰는 것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얼마 전부터 조금씩 쓰도 있다. 써보니까 기분이 괜찮다. 그렇게 하다 보니 글쓰기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순한 의도다. 지금 하는 일을 안 한다면 앞으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글쓰기가 걸렸다. 젊은 시절처럼 ‘글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고, 삶을 꾸릴 수 있는 무엇으로 글쓰기를 생각하고 있다. 아무 것도 아쉽지 않고,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 교외에 집 하나 짓고 책이나 쓰며 살고 싶다. 그런데 확신은 없다. 아직은 막막하다. 어떤 분야를 써야 돈이 될지도 묘연하다. 글쓰기는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힘들어서 피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변경연에 있는 게 아니라 ‘변경’에 있는 느낌이다.
김성동 ‘만다라’에 빠졌었다-힘들었다-독설적이었다-기질적 특성이기도 하고, 젊은 시절 읽었던 시니컬한 소설들의 영향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11. 지희

1. 프랑스 혁명(영화 ‘몽상가들’) - 6.8 항쟁 – 서로 연결
김승욱 소설 – 역사에 빚진 세대들의 글을 벗어나는 계기, 감성주의의 혁명이다.
미시적으로 사건을 보던 것이 연구원 하면서 점차 거시적으로 보게 되었다.

2.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너무 힘든 인생의 공황상태-캐나다로 도피했다가, 보이지 않는 것,삶의 질에 대한 인식, 정체성에 대한 의문, 나의 행복이 아이들의 행복이다…

홍승완 선배
93년, 꿈을 잡아라, 그러면 다른 하루를 살게 될 것. 다들 변화를 지향하지만 변화를 나는 싫어한다. 노팅힐에서 마지막 부분! 감흥이 없는 도약은 도약이라고 생각 안한다. 독서 경력 10년. 영웅들 이야기에 있는 도약의 순간을 엿보려고 영웅 이야기를 읽는다. 고뇌할 줄 아는 영웅이라는 점에서 이순신은 멋지다. 헤라클레스 역시 고뇌한다. 이카루스-도약의 순간에 추락-고뇌하지 않고 자만심에 빠질 때 추락, 그러나 이순신은 자만하지 않았다. 즐겁고 재미있는 것도 좋지만 고뇌하는 것도 보여주면 좋다.

써니 선배
상호간의 이해가 깊은 4기, 그 대신 긴장감은 덜 하다. 궁금했고 나도 여기 와서 도전 받고 싶었다.

정화선배
토요일 한가해서 다시 왔다. 지난번은 조셉 캠벨에 대해 알고 싶어 왔었다. 이번 수업에서는 도약의 내용과 그것을 지속할 방편들에 대해 듣고 싶었다. 나에게도 전환의 계기들이 있었는데 지속하지 못한 것이 많다.

먼저 창을 쓰지 않고 방패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우리 3기 수업 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너무들 안해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모두 탐색하면서 속 얘기를 꺼내지 않아 실망스러웠는데 4기도 그렇다.

사부님 총평
숙제를 내면 숙제의 의도가 있다. 숙제 간에는 연결고리가 잇다. 오늘의 중심주제는 ‘차원을 달리하는 순간이 내 생애에 있었을까?’ 과거와 현재 사이의 불연속선의 장면, 그리고 인류의 장면들에도 그런 것이 있다면, 그것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그게 숙제의 요점이었다. (그런데 모두 역사의 장면과의 연결을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책 속에 내 영혼을 깨우는 부분, 나와 연결되는 고리, 그 고리를 찾으면 책과 연구원 과제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따로 노는 이중의 노력이고, 별 성과가 없다. 1년 후에 그런 모습이라면 곤란하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게 도약인지 아닌지 확신이 없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내가 예시한 그레이엄과 간디의 사례는 다른 삶으로의 옮겨가는 획기적인 순간처럼 보이지만, 그들도 그 순간에 확신을 가진 것인지는 우리도 모른다. 어느 정도의 강도로 그 순간을 도약이라고 생각했는지 알 수 없다. 나중에 보니 그 순간이 도약인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3번 그 불연속선을 전환점으로 삼고, 어떤 노력으로 그것을 지속해 가느냐 하는 것이다.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도약을 하기도 하지만, 아주 우연적 요소,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도약의 순간들이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도약의 순간을 잘 키워서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왔다. – 자기 주도성, 자기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끌고 가는 힘은 인생에 대한 나의 철학, 나의 그림이다.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지에 대한 나의 인식이 있어야 한다.

도약을 지속할 수 있는 힘,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 :

나의 경우
1. 반짝하는 통찰의 순간은 너무 자주 맞이한다.
2. 지속하는 힘이 없다.
3. 결심이 나약하다(성실함이 부족하다)
4. 어느새 관심은 다른 곳으로 튄다.
5. 성과물이 없다.

그래서 1. 어느 강제성에 나를 속하게 하는 것 2.규칙적인 일상-습관의 힘. 선택과 집중. 선택한 것에 집중하고 흔들리지 말기-지속하는 힘의 위대함(번쩍이는 천재들이 일찍 사라지는 원인은 이 것이 없어서다), 두려움 타개해 나가며 작은 성취를 자신에게 선물하기

* 가시적인(plan) 계획 visually clear 을 세우고, 중간에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마일 스톤들을 배치.

지희
일정표대로 하는 것만이 나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나의 일정표의 가장 중요한 것: 매일 쓴다-무조건 한 줄을 시작한다.
승완
역할 모델/길잡이 살아있는 증거
셀파/조력자-친구, 지지모임
은미
지치지않기/단무지(단순,무식,지속)-즐기기
정화
동기화(머리 속에 지속적인 상기나 쇄뇌)

밥과 존재 사이에 흔들리는 사람 – 나 (사부님 말씀에 의하면)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6가지 원칙(전략적 핵심 요소)

다른 기업과 차별성을 가진 기업은 대체로 아래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 리더십이다. 이걸 개인에게 대입하면 자기 주도성. 자신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 선택과 집중 – 우선순위, 다른 것은 다 집어치우고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중심으로 하루를 편성하는 것, 불필요한 가지를 다 치고, 선택한 일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여 시간을 쓰고, 남는 시간을 다른 데 쓴다.
1. 고슴도치 컨셉-이것저것 다 손대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만 잘하는 것을 잡는다. 고슴도치 몸 사려 가시만은 확실히 낸다.
1.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 그 일을 하는 것-단순하게 집중, 강박관념을 가지고 그 일을 하는 것,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 – 강제성, discipline, 훈련(규율)
1. 현실을 냉정하게 -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end of story를 생각한다-베트남 포로의 예)
- 지금 내가 이렇게 하면(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 쓰는 것이 어렵지만) 1년 후에는 내 책 한 권이 나올거다.
1. 작은 승리가 없이는 지루한 여정에서 견디기 힘들고, 이 길이 내 길인지 아닌지 회의가 생긴다. –로드맵, 적절한 순간에 목표한 곳에 도달해야.

IP *.127.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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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6.17 12:19:48 *.36.210.11
세계사와의 연결성, 나의 도약,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어떻게 도약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나갈 것인지를 특별히 강조하셨지요.

넓고 깊게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수업분위기상 상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건지 귀담아 들어주려하는 배려는 으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핵심을 간파하려하고 부족함을 메우면서 파고들려고하는 치열함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두 번째 수업이니까 그렇겠죠.

각 기수마다 특징이 있을 수 있는 데 그것 역시도 그들의 몫이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고 수업 방식도 그들의 선택적 분위기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더 나은 많은 성장 있으시기를! 4기 여러분들의 수업 참관 후 좋은 자극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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