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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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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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17시 44분 등록
1. 그대 인생 중에서 가장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 가지만 골라 집중 성토하라. 그대가 마치 남인 것처럼. 여전히 나의 일상을 지배하고 모욕하는 악습 - 나의 기질적 약점으로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유부단' - 결정의 순간마다 나를 지배하여 의사결정을 번복하게 하는 나의 기질 - 이 어떻게 나를 지배해 왔는지 과거부터 지금까지 조목조목 밝혀 탄핵하라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바로 하지 않고 뒤로 미루는 버릇

언제부터 이런 버릇이 있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나는 일을 바로 실행하지 않고 미루는 아주 좋지 않은 버릇이 있다. 이러한 버릇 때문인지 나의 학창시절 성적은 정말 형편없었다. 난 숙제를 받은 날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방학숙제도 방학이 끝나고 나서야 시작했다. 이런 나에게 예습과 복습은 거리가 먼 이야기고 공부는 잘했을 리 만무하다.

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 시작 하는 것 자체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어떤 것은 시작은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하고 미뤄둔다. 그리고 임박시간이 되어서야 시작하는 경우는 그나마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는 더욱더 그렇다. 이러한 일들은 남들에게 보여 지는 일이 아닌 경우가 많다.

사회로 진출한 후에도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은 여전하다. 내가 잘하고 즐기는 일이 아니면 대부분 일단 미뤄놓고 본다. 그리고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는 방관자가 되고 만다. 이런 기질적 특성은 집에서 더욱 심하다. 아내가 뭘 부탁하면 바로 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대부분 그냥 티브이를 보고 있거나 빈둥거리기 일쑤다. 아내는 이런 나를 참 못마땅하게 여긴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서 아내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일에 난 매우 소극적이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난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즐기지 못하는 성격이다. 이번 주에는 함께 가족나들이를 가자고 하는 약속을 잊는 경우도 많다. 그건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끔찍할 정도로 잘 미룬다.

이러한 일의 공통점은 누가 시키는 일이다. 내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도 미루는 경우가 있다. 연구원 숙제의 예를 들면 여지없이 마감 시간이 다가와서야 피치를 올리곤 한다. 이렇다 보니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하고 자료를 모으지 못한다. 글쓰기는 직관적으로 할 수 있지만 글을 뒷받침 해줄 자료는 직관보다는 꾸준함과 성실함이다.

나는 이러한 것에 두 얼굴을 하고 있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꽤나 성실한 독종이라고 이야기 해 주곤 한다. 그러나 난 나를 잘 안다. 난 성실하지 못하다. 더군다나 독종이라고 불리 울 마치 열정적이지도 못했다. 성실함은 내가 한 과정에 충실했어야 한다. 그리고 독종은 그 결과가 야무져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이건 내 북 리뷰를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성실하지도 독하지도 않은 그저 대충 쓴 리뷰를 보면서 자기변호를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개근은 꼭 하겠다는 누군가와의 약속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연구원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2. 그대 인생 중에서 가장 멋진 것은 무엇인가 ?

끌리는 일에 대한 무조건적인 열정

내 인생 중 가장 멋진 일은 단연 열정적으로 뭔가를 시작 하고 그것을 이룰 때다. 이럴 때 보면 나도 놀랄 정도로 엄청난 몰입을 한다. 열정적으로 뭔가를 할 때 별로 앞뒤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나를 보던 많은 사람들은 참 희한한 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참 무모해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난 그런 내 모습에 희열을 느꼈다.

중학교 때 우연히 친구들과 놀이로 시작한 탁구는 나에 이런 열정을 잘 나타내 주었다. 나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과 맞붙어 게임하는 것을 즐겼다. 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기도 하였지만 내 실력이 늘어가고 있음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내 친구들 대부분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탁구에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나에게 탁구를 가르쳐 주던 친구들 중 누구도 탁구를 시작한 6개월 후 부터 나를 이기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다니는 합기도 도장에 놀러갔었다. 난생 처음 그런데 가봤는데 그곳 관장님이 참 멋져보였다. 그리고 운동하는 친구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날부터 난 그 도장에 매일 나갔다. 관장님은 도장을 연 이후 내가 가장 빨리 단증을 땄다고 하셨다. 나는 군대에서 태권도 조교로 발탁되는 희한한 일을 겪었다. 여단에서 시행하는 태권도 단증 심사대회에서 나와 대련을 하게 된 상대는 수색대 출신의 체격이 건장한 친구였다. 그 친구와 내가 서로 마주보고 섰을 때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이었다. 그 수색대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그 친구를 거짓말처럼 땅바닥에 키스를 하게 만들었다. 그 일은 우리 부대에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대대 사병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조교가 되었다. 내가 태권도 조교가 되면서부터 우리부대는 많은 장병들이 태권도 심사에 합격하고 단증을 수여받았다. 그들은 나를 아끼고 좋아했다.

내가 이럴 수 있었던 것은 합기도 관장님의 친구이셨던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장사범님과의 인연 덕분이었다. 백수시절 장사범님이 계신 체육관에 놀러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그곳에서 3개월을 놀았다. 그 체육관에는 경희대 태권도학과 친구들이 사범님한테 과외를 받으러 일부러 찾아온 친구들이 많았었다. 장사범님은 장난삼아 나를 그들의 대련 상대로 자주 애용 하셨다. 3개월 동안 내 정강이와 팔은 시꺼먼 멍이 가실 날이 없었다. 나는 그 친구들을 거의 한 번도 때려보지 못했다. 그래도 사범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발차기를 날렸다. 나는 이때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을 뼈 속 깊이 느꼈다. 나에겐 앞뒤 안 가리는 무 대포 기질이 분명 있다. 그래도 같은 아마추어에서는 통했다.

지면이 좀 남아서 한 가지 더 이야기 해보면 백수시절 만화책과의 인연이다. 책하고는 인연이 없던 나에게 종이에 뿌려진 까만 먹물을 한 만화 삼매경에 몇 개월을 푹 빠졌다 나온 일이 있었다. 정도가 좀 심해서 만화가게 문 열 때 들어갔다가 문 닫을 때 나왔다. 그 생활을 한 달 가까이 하니까 주인아저씨가 만화가 그렇게 재미있냐면서 괴물 보 듯 했다. 내 만화책 보는 방법은 한쪽 벽을 선택하고 맨 위부터 차래대로 보는 것이었다. 만화책은 작가별로 놓기 때문에 몇몇 작가의 대부분 작품을 섭렵하게 되었다. 하루에 164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멋지다. 난 이렇게 무모해 보이는 것을 즐기는 기질이 있는 것 같다.


3. 나를 지배하는 1 번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고 2 번을 지배하는 강한 점을 강화하면 나의 인생을 어떻게 바뀌게 될까 ? 전략적 큰 그림을 그려라.

1) ‘해야 할 일을 바로 하지 않고 뒤로 미루는 버릇’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법과 실행

- 꼭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적어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한다.
월간, 주간, 일일 목표 설정
- 체크 리스트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 중요하지 않는 시시한 일은 과감하게 잘라낸다.
- 가족에 관한 일은 꼭 챙긴다. (가정일 분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 아내가 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매일매일 그날 계획한 일에 대해 점검하고 체크한다.
- 자투리 시간에 소소한 일을 처리한다.

2) 끌리는 일에 대한 무조건적인 열정을 더욱더 강화시킨 나의 모습

- 4시 30분 규칙적인 기상 유지 : 주도적인 하루의 시작
- 매일 30분의 아침 운동 지속 : 열정을 더욱더 튼튼히 하는 것
- 인터넷 커뮤니티의 적절한 활용 : 나와의 약속을 많은 이에게 공표, 선언효과
- 양질전환 : 일단 양으로 승부한다.
- 매주 2권의 책 읽고 리뷰
- 매주 2편의 칼럼 쓰기

3)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을 효과적으로 대항하고 끌리는 일에 대한 무조건적인 열정을 강화시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나에 인생 2막 시나리오. (2008-2018)

제1장 : 2008 - 2009
- 사람들이 나를 창조적 미친놈으로 취급한다. 싫지 않다. 내가 듣고 싶던 말이다.
- 2008년은 서른여덟 생애에 가장 많은 양의 책을 읽고 분석한 시기였다.
- 내가 이때 읽은 책은 과거 퍼내기, 현실직시, 새로운 시작, 꿈, 열정, 되고 싶은 미래 그리기 변화를 위한 도전, 실행(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작은 성공 등 9가지 테마에 대한 인문, 역사, 철학은 물론 실용서에 이르기 까지 다양했다.
이때 나는 변경연의 사부님과 연구원 동기들이 추천해준 책을 모조리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읽을 책의 리스트를 작성했고 그 리스트를 공표했다. 그리고 그 책에 대한 짧고 긴 리뷰를 연구원 홈페이지에 모조리 올렸다.
- 2009년이 되면서 양질전환의 법칙을 실감했다.
2008년 짧은 기간이지만 이 시기에 많은 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분석하면서 책 쓰기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쓴 글을 보고 그 글에 반하는 경험을 했다.
- 2009년 봄 내 인생의 2막 1장은 내가 나에게 내가 쓴 책을 선물하면서 어두워졌다.

제2장 : 2010 - 2014
- 나는 그 세계에 따뜻한 애정을 지닌 저자로 현장을 뛰어다녔다.
- 그곳에서 사람들을 깨웠고 사람들은 그런 나를 처음엔 무관심하게 바라봤다.
수년간 잠자온 사람들의 잠에 대한 집착은 생각보다 강했다. 그 관성을 깨뜨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두드렸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을 모았다.
- 2009년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나를 만나고 싶어 했다.
-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 내 생각을 청중에게 들려주는 강연을 하기 시작했다. 반응이 좋았다.


제3장 : 2015-2018
- 나는 나와 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나는 매년 한 권의 책을 출간하는 작가가 되었다.
- 나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교육 사업가가 되었다.

3-1. 나는 내년에 어떻게 나에게 첫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

○ 나는 어떤 책을 쓰고자 하는가? (관심 분야)
○ 왜 그 책을 쓰려고 하는가? (천복)
○ 나에게 그 책은 무엇인가? (내 미래와의 관계)
○ 언제까지 어떻게 쓸 것인가? (액션 플랜)

1) 나는 어떤 책을 쓰고자 하는가? (관심 분야)
☆ 테마 :
과거 퍼내기, 현실직시, 새로운 시작, 꿈, 열정, 되고 싶은 미래 그리기
변화를 위한 도전, 실행(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작은 성공
☆ 대상 :
소외된 개인과 조직, 변화를 원하는 개인과 조직

2) 왜 그 책을 쓰려고 하는가? (천복)
☆ 나 자신의 변화 :
- 나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고 싶다.
☆ 나와 사회의 소통 :
- 내 이야기를 가지고 사회와 이야기 하고 싶다.
☆ 천복 :
- 소외된 개인과 조직에게 꿈과 희망 이야기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3) 나에게 이 책은 무엇인가? (내 미래와의 관계)
☆ 이 책은 나를 새로 태어나게 할 것이다.
☆ 이 책은 나를 좀 더 나답게 만들 것이다.
☆ 이 책은 내 2막 인생의 전주곡이다.

4) 어떻게 쓸 것인가? (액션 플랜)

나는 내 2막 인생을 위해 나를 비우기 시작했다. 아직 얼마를 더 퍼내야할지 모른다. 퍼냄은 채우기 위한 준비다. 내 시간과 밥을 이뤘던 9년간의 시간을 이 책을 쓰기위해 가정먼저 재물로 바쳤다. 우주선이 지구의 대기권을 빠져나가기 위해 자기가 지닌 대부분의 연료를 쏟아 붓듯이 나는 내 인생 2막의 시작에 올인 할 것이다.

7월 :
- 책의 방향 설정
- 3개월간 읽을 책 목록 선정
- 구체적인 액션 플랜
8월 :
- 연구원 해외 연수 참가 : 사부님, 여러 연구원들과 대화
- 실업계 고교관련 자료 수집
- 실업계 고교관련 인맥 풀 구축
9월 :
- 책의 구체적 방향과 관련된 칼럼 시작
- 실업계 고교관련 자료 수집 및 인맥 풀 구축
- 현장 목소리 수집
10월 :
- 개인 블로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작업 시작
- 3개월간 읽은 책의 전체적 리뷰 정리
- 수집 자료와 현장 목소리 분류 및 통계
11월 :
- 3개월간 읽을 책 목록 선정
- 본격적인 쓰기 돌입
- 실업계 고교관련 강연 콘텐츠 개발 시작 : 책 내용을 중심으로
12월 :
- 책의 뼈대 구성
- 책 내용 극대화

2009년 1월 :
- 1차 탈고
2월 :
- 보완 및 편집
IP *.117.6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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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07.14 17:54:02 *.117.68.202
일부분만 올릴까하다 그냥 다 올렸습니다.
위 글을 읽고 책을 추천해주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ㅎㅎ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추천해 주시는 책은 꼭 읽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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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4 21:47:53 *.123.204.118
선물에 눈 먼 인간이 그냥 지나갈리 없지...

홍스 전략을 보니 아무생각없이 사는 내가 부끄러워
많이 배우네. 이것참 나이는 어디로 먹은건지...

어쨌거나 선물을 준다니까ㅎㅎ
글쓰기에 관한 책을 추천할까 하는데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야

우선 '글쓰기의 전략(들녁)'
이책은 제목그대로 글쓰기에 대한 실용적 전략을 일러주지
실용적이란 말에 주목할것

그다음은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모멘토)'
이책은 좀 두껍고 주로 소설쓰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읽어보면 글쓰기에 도움될 부분이 많아
읽다보면 지루해 지는게 단점

또하나 '한시미학산책(솔)'
이책은 가장 강추.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한시를 주제로
풀어가는 문장력이 정말 좋지.
시인들이 문장을 배울때 참고도서로 꼽힌다는 말도 있어.

선물은 언제 주나.
당첨되면 꼭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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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07.14 22:12:35 *.64.7.213
창형 고마워요..^^
역쉬~~ 4기 연구원의 논객이십니다.
구매들어갑니다.
선물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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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7.14 23:08:12 *.72.153.57
나두 상품~

- 글쓰기에 관해서는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강추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네요.
청소년 교육에 관심있다니 ... 기쁘고...

- 소년의 성장에 관해서 '에쿠우스(희곡)'
- 그리고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시기의 방황과 눈물에 대해서 자신이 가야할 방향 설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만화 추천
박흥용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만화) '내 파란 세이버'(만화), 호두나무 왼쪽 길로(만화)
만화를 한때 열심히(?) 봤고, 또 청소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매체가 만화인 것 같아 잠시 마음이 쉬어갈 수 있게... 추천합니다. 박흥용의 만화는 따뜻함과 철학이 담긴 만화입니다.

- 지금 막 떠올랐는데... '일하는 아이들'이란 아주 오래된 책인데.. (추천은 아니고,) 시골의 아이들이 농사일,집안일을 하면서 일상에서 자기 몫의 일을 하면서 쓴 동시를 모은 시집입니다... 내겐 그 시집이 무척 감동이었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그 시집을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쓴 시, 산문을 모아서 만들어 놓은 책들이 있을 텐데... 이런 책들이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아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도 몇몇 교사들에 의해서 그런 문집이 만들어진다면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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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07.15 13:13:43 *.117.68.202
정화선배 고마워요..^^
한동안 만화가게에 죽을 때려봐야겠군요..ㅋㅋ

창형과 정화선배의 추천도서 죄다 신청했습니다. 감사감사..^)^
책에 대한 북리뷰를 읽어봤습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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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7.16 00:11:43 *.36.210.11
현웅아, 그렇게 절실한거니? 절절하구나.

죽는 것 ,그거 별 거 아니다. 까짓것 한 판 붙는 것에 지나지 않아.

때로 너무 많이 가진 것 때문에 떨기도 하지.

없으니까 거리낄 것도 없었는데 조금 쥐고 나니 잃을까봐 걱정하더라.


가장 위대한 힘은 그래도 나이인 것 같다. 한 판 세게 붙어 보렴.

우린 일단 질러보고 덤비는 체질이 아니더냐.

테레사 수녀님도 그 작은 체구로 "주여, 죽기 아니면 견디옵기를!"를 기도하고 외쳐가며 매번 한바탕 겁없이 붙지 않으셨더냐. 우리도 힘이 쇠잔해 지기 전에 힘껏 붙어볼 일이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 외칠테다. "가지소서, 죽기 아니면 허락하소서!"

그대의 볼따구니 힘이랑 엉덩살이 쪽 빠지도록 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어때? 이 여름 신명난 굿판 한 번 신나게 벌여 보자꾸나.

잘 된다. 잘 될 수 밖에는 없다. 우리는 신도 두려워 하시는 그래서 보살필 수밖에 없는 무적의 변.경.연이다. 그렇잖냐? 아우야. 가자, 가보자. 세상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똑똑히 확인해 보자. 시퍼런 두 눈 알맹이가 아직 펄 펄 살아 있는 날에.
쿵꽝 쿵꽝! 꽈가강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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