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기 여러분! 

9기 교육지원팀 팀장을 맡은 1기 연구원 문요한입니다. 연구원 모두 사부님의 유고라는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사부님을 잃은 9기 여러분들의 심정은 또 남다를 것입니다. 당분간은 많이 혼란스럽겠지요. 비록 연구원을 다 합쳐도 사부님의 공백을 메울 수 없겠지만 8년의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원 교육과정이 커리큘럼과 시스템으로 구조화되어 있고, 사부님에게 받은 가르침과 사랑을 9기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자 하는 많은 선배연구원들이 있기에 1년의 시간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같이 공부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1년여 과정동안 사부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4월 19일에 9기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달했지만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9기 교육시스템 소개

: 9기 여러분들이 교육과 수업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공부하고 수업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선배연구원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지원을 합니다. 두 팀으로 나눈 이유는 매월 커리큘럼을 보다 더 충실히 소화하고 돕기 위해 구분한 것일뿐입니다.

1) '구'팀 : 올 1년 연구원 교육의 주체인 9기 여러분입니다.

2) '본'팀 : 문요한(팀장, 대표팀장), 박정현, 박미옥(회계), 양재우 

3) '형'팀 : 한명석(팀장), 이희석, 정재엽, 한정화(기록)

2. 오프 수업 일정

: 매월 네째주 토요일 오후 2시 '크리에이티브 사롱9'

3. 1년 커리큘럼

- 7-12월은 주제가 잡혀있지만 도서선정은 팀별로 정리할 필요가 있기에 1년 커리큘럼은 4/29일경에 전달하겠습니다.

- 5월-6월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습니다.  

4. 9기 연구원 활동내용

: 이 부분은 사부님이 연구원 수업을 하면서 세운 원칙과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겠습니다. 아래는 사부님이 9기 여러분들을 뽑으면서 남긴  글입니다.

1) 1년 차에는 독서, 발표, 토론, 글쓰기, 놀이, 프로젝트등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책을 쓰기 위한 기초 지식을 배양한다. 

* 매주 1 권의 책을 읽고 주어진 형식에 따라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올리고, 1 페이지의 관련 컬럼을 쓴다.   1년 동안 모두 약 50 권의 책을 읽고 50 꼭지의 컬럼을 쓰게 된다.  

* 학습의 불참, 과제물 누락은 엄격하게 제한되며, 반복될 경우 스스로 퇴소해야한다. 

* 연구원 활동 시 소요되는 시간은 주당 대략 35시간 내외다.  이전 연구원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평일 2-3 시간, 주말 시간은 완전히 과제를 수행하는 데 바쳐야 할 분량이다. 밤잠을 잘 잘 수 없으며  애인과 아내 혹은 남편에게 사전에 미리 지원을 약속 받아야 한다.

 * On & Off Line 병행 수업을 통해 진행한다. Off-line 수업은 직장인 연구원을 위해 주로 한 달에 한번 토요일에 진행될 것이며, 1 년에 약 12 회 정도 예정되어 있다.

* Off-line 수업의 참석은 다른 어떤 약속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며, 과제를 훌륭히 마치고, 정시에 모두 참석하여 시작한다. 지각과 불참은 동료 연구원들에 대한 무례다.

* 과제물은 반드시 변화경영 홈페이지에 올려, 방문자들이 그 연구의 진행 과정을 함께 즐기고 피드백 함으로써 장외에서 간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2)  2년차에는 개인의 관심과 강점에 따라 연구 분야를 정하고,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을 써 낸다.  고독 속에서 홀로 잠재력에 도전한다. 

5. 도서 리뷰 및 컬럼 작성

:  이 역시 사부님의 지침을 그대로 적용합니다. 잘 읽고 지침에 따라 수행해주시길 바랍니다.

* 책의 정리 요령도 2차 선발 과정에서 했던 방식을 따릅니다. (저자 2p, 인용문 20p, 내가 저자라면 2p)

- 저자 탐색 열심히 하세요. 책은 저자의 산물이니 저자를 잘 알면 책의 절반은 이미 알 수 있으며, 책 속의 내용 또한 제 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인용문 잘 정리해 두세요. 언제든 자신의 책을 쓸 때, 기막힌 곳에 끼워 넣기 위해서 특별히 관리하여 수시로 활용해 보세요. 그 주의 컬럼, 프레젠테이션, 대화 등에 써보고, 나중에 자신의 책을 쓸 때 무한한 보고로 확보해 두기 바랍니다.

- 특히 '내가 저자라면'은 대단히 심혈을 기울여 쓰기 바랍니다. 나중에 '이 주제로 내가 책을 쓴다면 어떤 구성을 하게될까'라는 관점에서 바라 보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 30권의 책을 읽으며 저자들이 고심한 설득의 방식을 잘 들여다 보면 후에 자신의 책을 쓸 때 대단히 훌륭한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 칼럼의 주제는 반드시 그 주에 읽은 책의 주제 범위 내에 있되, 자신의 관심사와 필히 연결되어야 합니다. 책을 읽고 칼럼을 쓰면서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모색이 필수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이 칼럼이 모여 두 번째 해에 써야할 책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6. 과제 패널티

: 이 역시 사부님이 세운 기준과 동일하게 갑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서 리뷰와 칼럼은 매주 월요일 12시까지 올리시길 바랍니다. 5월 6일 12시까지가 첫번째 과제 올리는 시점입니다. 매주 on-line 과제물을 3회 이상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그 이후는 연구원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특별한 사유에 의해 과제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는  2회에 한해 과제불참 부담금을 납부하고,  이 때 납부된 부담금은  사회 복리 기금으로 적립됩니다. (어디에 기부할지는 다시 논의하겠습니다.) 첫 번 째 누락 시에는 부담금이 없고,  2번째 누락시  부담금은 20 만원,  3번 째 누락시  부담금은 30만원이며 3번째 누락한 경우 연구원 자격상실입니다. 

7. 4월 오프 수업 안내 - 장례식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 제도는 죽음과 재생의 레이스입니다.
무료하고 건조한 일상의 사막을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 탈출,
그리고 그 모험 속에서 ‘살아있음을 경험하는 나’를 만날 수 있는 레이스입니다.'

일정 : 4월 27일 (토) 오후 3시 '크리에이티브 사롱9'

준비물 : 장례식 스피치 10분 분량의 원고 (A4 2장 내외)

장례식 수업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의 시작을 알리는 필수적인 '입문의례'입니다.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새로운 나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사부님의 메시지를 잘 음미해보시고 원고를 작성해오시길 바랍니다.

"나는 죽었다. 죽음이 문을 열고 나를 받아들인다. 나에게는 꼭 10분이 남아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내 장례식에 와 있다. 나는 이들에게 내 삶의 이야기를 10분 안에 이야기 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