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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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7일 06시 45분 등록

그 동안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2기 연구원의 마지막 수업일지를 올립니다.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여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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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모임 10차

► 일시 : 2007년 3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30분 ~ 9시
► 장소 : 세검정 북까페 마루
► 참석자 : 구본형 사부님, 한명석, 도명수, 오성민, 정재엽, 정경빈, 강미영, 박소정, 김귀자, 허희영 컨설턴트님
► 아젠다 : 서문, 제목, 목차, 대표적인 본문 한 꼭지
다음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
- 연구원 생활에서 내가 이룬 가장 훌륭한 성취 1 가지
- 가장 인상적인 수업 장면
- 1년간 내가 읽은 책의 목록


도명수 : 내 마음에 담고 싶은 한 글자의 향연

사부 : 책을 준비할 때는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한다. ‘내 책을 어떤 사람이 어떤 의도와 어떤 생각으로 보게 될까?’ 즉 포커스가 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왜 우리말에는 유독 한글자가 많은지’, ‘그러한 것이 코리아니티와 연관성이 있는지?’ 와 같은 질문으로 한 글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밝히는 것도 괜찮을 것이고 아니면, ‘잡학사전’ 처럼 우리 생활에 있어서 당연하게 생각되어지지만 들춰보면 꽤 재밌는 것들을 다루는 것도 괜찮다. 가정과 직장 같은 테마를 가지고 접근해도 괜찮다.
이렇게 단어들을 펼쳐만 놓고 있으면 이것을 가지고 쓰기가 쉽지 않고 또 일관성 있는 구도를 만들기도 어렵다. 그래서 독자가 어떤 의도로 이 책을 읽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책은 재밌는 것이 좋아. 그것이 능력인데 그렇게 못쓰면 진지하게 쓰는 수 밖에 없지
포커스가 흩어지면 쓰기 힘들어진다. 그러면 문장이 지리멸렬해 진다.

사부 : 언어는 그 문화의 피할 수 없는 창이다. 관공서에 들어가면 ‘지시’ ‘훈시’ 같은 단어를 많이 쓴다. 그 조직에서 쓰는 언어만 봐도 그 조직이 어떤 성격인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얘기하는 것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도명수 : 매일 두시간씩 쓰면 내년에 책이 나올까요?

사부 : 나오지. 그리고 그 시간에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녁때에는 책을 봐야 한다.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나오는 것이 있다. 읽고 생각하고 스스로 반대하는 시간이 작업하다.

사부 : 구글에 들어가서 단어 검색을 하면 그 단어의 인용 빈도수가 나타난다. 이것을 참고하면 각 단어들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을 하면 재밌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대신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사부 : 몇가지 예를 들어볼까. ‘기업문화와 단어’에 관한 것도 괜찮고, ‘성공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Top10 단어’나 ‘실패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Top 10’ 단어도 재밌을 것 같다.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단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어떤 단어를 묘사하는 것을 보면 아주 재미있지
방향을 빨리 잡아라. 빨리 잡아야 진도가 나간다. 출발선에서 오래 갈팡질팡 하지 마라


정재엽 : 정씨 아저씨의 영화로 수다떨기

정재엽 : 책의 구성상 첨가와 삭제, 수정이 쉬운 편이다. 글쓰기 수업을 별도로 듣고 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영화평론은 아무래도 back ground가 있어야 하는 분야라 신춘문예 공모도 계속 할 예정이다.

다같이 : 정씨 아저씨보다 정씨 아줌마가 더 울리고 재밌어요.

사부 : 짧은 글 하나하나로는 재미가 있어 좋은데 글 전체가 이렇게 갈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고 그렇다면 지금의 서문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영화를 소개할 지는 잘 골라봐야 할 것.

사부 : 처음에는 정재엽의 글이 굉장히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글발이 많이 죽었다. 아마 어디가서 글을 배워오기 시작하기 다음부터라지? 글쓰기는 선생이 따로 있어서 알려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명석 : 재엽씨는 이 글을 쓰는 목적이 뭐죠?

사부 : ‘수다의 즐거움’이지, 발산의 기쁨이고

귀자 : 인터넷에 글을 올려 먼저 지명도를 얻어도 되겠네요.

재엽 : 맞아요. 그냥 갱지나 이런 데에 인쇄되어 나오는 1500원짜리 B급 영화비평지처럼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사부 : 우리는 여러가지 매체로 실험할 필요가 있다. 정재엽의 시도는 꽤 재밌을 것 같다. 그동안 평론가들에게 너무 많이 치였다. 영화는 그냥 보면 되는데 누가 더 꼼꼼하게 깊이 봤느냐는 의미없을 것 같다. 모든 사람이 평론에 대해 반란을 꾀할 수 있게 해주는 시도가 될지도 모른다.

사부 : 책은 어딘가에서 명성을 얻어서 오는 곳이라기 보다, 책을 통해 명성을 얻을 수도 있다. 그리고 명성이 없어도 수다가 있고 욕구가 있으면 된다. 책을 쓰다 보면 세상에 맞출 것인지 자신의 뜻을 살릴 것인지의 두가지 사이에서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부 : 좋다. 상업성도 있고 재미도 있다. 엽편 소설을 쓸 수 있는 것 만으로 모아도 좋겠다. 굉장한 창작이 될 것이다.


김귀자 : 청춘스케치

귀자 : 연금술사의 목차를 보고 도움을 얻어보려고 했는데, 연금술사는 목차가 없었다.
성장기 처럼 쓰고 싶었다.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막막하여 쓰지 못했고 현재의 좌표만이라도 잘 정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썼다.

사부 : (글의 한 구절을 예를 들며) 글은 서술이 되면 재미가 없다. 이런 표현이 너무 많으면 지루하다. 귀자는 너무 ‘배움’ 에 목을 맨 것 같다. 그래서 글이 빨리 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
“나에겐 답이 없었고 질문만 있었다” 이런 제목이 좋을 것이다. 답을 얻고 배운 것이 아니라 그저 겪은 것 뿐이다. 20살에 할 수 있는 것은 나한테 펼쳐진 길을 가보고 그 맛을 보는 것이다. 그건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공감갈 만한 것인지 적는 것이 좋다.
쓸 수 있으면 반픽션도 좋은 것 같은데 그게 어려우면 자기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다.

귀자가 요새 몇 달간 어두워 보였는데 왜지?

귀자 : 과거의 경험들을 막상 글로 써보니 남는게 없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사부 : 질문하지 못하는 청춘이 답답한 것이지 답이 없다고 해서 걱정할 일은 아니다. 20대에 무슨 답을 구할 수 있겠는가? 질문 했다는 자체가 위대한 것이다. 나는 40살에 나의 이야기를 쓰며 굉장히 즐거웠다. 길이 없었을 때 고민을 했다는 것이 즐거운 작업이었다.

귀자 : 빙글빙글 돌아 제자리에 온 것 같다.

사부 : 원과 같아서 같은 위치에 온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처음 출발한 그 자리는 아닐 것이다.
같은 곳에서 지내던 두 사람 중 어떤 한 사람은 영국을 갔고 다른 한 사람은 여기에 남아있다고 생각해 보자. 한달 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삶이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다. 서로간의 우열이 아니라 그저 다른 삶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년이 지나면 어떨까? 십년이 지나면 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시간이고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질문 자체에 초점을 두도록 해라.

사부 : 글이 빠르지가 않다. 대답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냥 뭘 했다는 것을 적기만 하면 돼지 그것에 무슨 교훈이 있었는지를 넣으려고 하지 마라. 의미 중독증에 걸려 있는 것 같다. Lesson도 빼고 의미도 빼고 써봐라

귀자 : 픽션을 가미한다는 것의 의미는 뭐죠?

사부 : 자전적 소설을 쓴다고 생각해봐. 약간의 허구를 넣는 것이지. 예컨데 나도 도선생 처럼 객지에서 근무하던 때가 있었는데, 주말에 기차로 서울 올라올 때마다 옆의 빈자리에 이쁜 여자가 앉아 있기를 상상하곤 했지.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어느 날 그런 일이 일어났고 올라 오는 도중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다고 상상하여 쓰는 것과 같은 것이지. 예전에 호주에 간 일이 있지? 거기서 원주민 출신의 누군가를 만났는데 거기까지는 사실이지. 그런데 그 사람이 굉장한 사람이라 너에게 대단한 계시를 준 것처럼 써보는 것은 픽션이지.

역사가 진실을 통한 것이라 한다면, 문학의 힘은 실제 일어나지 않은 것을 보여줌으로써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있지. 공주와 사랑을 이루는 것에 대해 쓴 소설을 보고 실제로 공주가 그 소설을 보고 궁에서 도망을 갔다면 문학이 얼마나 현실의 가능성을 넓게 해 준 것이겠는가?

사부 : 너의 표현 방법을 찾아라. Lesson을 억지로 넣으려 하지 마라. 그저 있었던 것을 가지고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이 더 고품격의 Lesson이다.



강미영

강미영 : 회사일이 바빠 진도가 거의 못나갔다. 그래도 1월 모임 이후 길게 쓰는 연습을 해보았고 새로운 시도도 생각해 보았다. 사진과 함께 보내는 편지를 쓰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사진을 많이 모아놓았다. 사진이 좀 아마추어적이라 책에 실을 수 있을 까 걱정스럽다.
내가 사진을 몇 개 모아보았는데 .이 사진을 보고 피드백을 주세요. 생각나는 친구가 있는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는지.

소정, 경빈 : 개인적인 사진을 너무 많이 넣은 것이 아닌가 싶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더 좋아 보인다.

사부 : 나의 아름 다운 장면..이런 것이라면 자신의 얼굴이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원래 너의 컨셉으로 치면 자기 사진이 이렇게 들어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의 아름다운 장면 80-100개면 이런 시도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미영 :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


오성민 : 제목을 정하는 중 (NLP와 두뇌경영에 관한 것)

한명석 : 얼마전에 나온 문요한 선생의 책을 보니 섭섭할 만치 책의 목차를 간소하게 했다. 기름기를 쫙 뺐더라. 성민씨의 책은 이론이 너무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 NLP나 두뇌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두려움, 소심함, 자신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많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제목도 굉장히 중요하다.

정재엽 : NLP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담감이 생긴다.

사부 : 수없이 많이 나온 NLP에 관한 책 중의 하나가 되면 곤란하다. 많은 사람들이 홍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것으로 얘기를 풀어보는 것이 좋겠다.


정경빈 : 직장인, 꿈을 찾다

미영 : 제목이 좀 더 매력적이면 좋겠다. 챕터 중에 있는 ‘직장인 울다, 떠나다’가 더 좋겠다.

한명석 : 이 컨셉으로 글을 쓰기에는 커리어가 약하지 않나? 스스로의 이야기를 쓰기에는 아직 일천한 경험인 듯 하다.

사부 : 1~5년차 직장인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내용이다. 그래 저게 나의 이야기야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좋겠다. 사람들이 너무 성공중독증에 걸려 있는데 이런 것 말고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순간’에 대해 쓰는 것이 이제는 더 좋다. 서문에 의미없고 획일적인 성공스토리에 저항한다는 내용을 넣어도 괜찮을 것이다. 평범하지만 그렇지 않은 서른 살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

미영 : ‘그래, 나 서른살이야’ 는 어때

사부 : 블루오션을 특별한 차별성이나 틈새로만 이해하지 마라. 보통사람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공허해 하는 부분을 찾는 것도 블루오션이다. 하지만 이것이 또 일부만의 공허한 이야기가 되면 안되겠지.



한명석 : 원고를 보내고 나서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응답이 없다.

사부 : 원래 이쯤되면 간단한 소식이라도 알려주기 마련인데, 혹시 모르니 메일로 확인을 한번 해보라.

사부 : 소정은?



박소정 : 지금 상태에서 더 늘이는 것은 별로 일 것 같고, 절실해 지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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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소감 (일일이 다 적을 수 없어 내용이 빠진 것이 있으니 저마다 업로드 바랍니다)

정재엽 : (업로드 한 글로 대신합니다.)

사부 to 오성민 : 글이 많이 늘었다. 책을 많이 봐주기를 바랬으나 그렇지 못했다. 자기계발서만 보면 굉장히 편합한 독서가 된다. 다양하게 보고 더 많이 읽어라

한명석 : 70권의 책을 읽었고 그 중 컬쳐코드와 소유의 종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우리 사이트가 양서 추천의 중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전문가들이 추천해 주는 책들이 많이 있는데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여기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운 것이 가장 컸다. 인생의 전환기와 잘 맞물렸다. 젊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방황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하나씩 할 수 있는 것을 지워가며 몰입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에너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좋았다.
책 읽는 것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사부 to 한명석 : 하도 칭찬을 많이 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되겠다.
나의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 읽게 되는 책이 달라졌던 것 같다. 한때는 사고 싶었던 것과 보고 싶었던 것이 달랐고, 좀 지나니 보고 싶은 것만 주로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책을 쓰는 사람이 되고 나니 보기 싫어도 꼭 봐야 할 책이 생기더라. 하지만 재미가 없어져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와 보고 싶은 책을 주로 본다. 이제는 봐야 할 책이 흥미를 끌지 못하면 봐야 할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다. 그만큼 뻔뻔해 졌다. 요새는 책을 읽는 양이 줄었다. 그만큼 오래 보고 오래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책을 많이 읽되 편식하지 말고, 나중에는 조금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명수 : 40대는 나 혼자라서 더 많은 것을 공유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공통주제가 있으면 나이는 상관없음을 알게 되었다.

사부 to 도명수 : 나이 40이 넘은 직장인인데도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다.

소정 : 몽산포에서 있었던 모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그 때 가장 많은 격려를 받았던 것 같다. 내가 집중력이 짧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 모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의미가 있다.

사부 to 소정 : 소정의 글은 특별한 맛이 있어서 좋다. Topic이 언제든지 다시오라

사부 to 귀자 : 같이 해서 즐거운 일이 많았다. 막내를 안 뽑았으면 지난 1년이 어땠을까 싶다. 최근 몇 달 사이의 고민은 어느 누구도 답을 해줄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하는 시기이니 그날 그날을 잘 보내도록

미영 : 나는 진지함과 성실함이 부족한 편이고, 대신 밝고 경쾌하고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편이다. 연구원 생활을 하며 이런 내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부 to 미영 : 미영이는 아이디어가 참 좋다. 본인은 끈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에게 잘 맞거나 이런 것을 못찾아서 그런 것이지 끈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사부 : 일년 동안 잘 지냈다. 어려운 과제를 주고 그대들을 시험해 보는 것이 나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그러다가 처지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냥 내 스타일대로 했다. 스스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했다. 3기 연구원들에게도 똑같이 할 것이다. 대신 너무 쉽게 처지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또 여러 날을 같이 지내는 수업도 할 생각이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지난 1년간 여러분들의 글이 굉장히 좋았다. 2기 연구원은 글맛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생각해도 이런 모임을 너무 잘 만든 것 같다. 바라건대, 앞으로 혼자 작업을 하기도 할 것이고 같이 번개도 하며 모이기도 하겠지만, 중간 중간에 칼럼도 올리고 좋은 책의 리뷰도 올리고 해서 이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알려 주도록 하라. 그것이 나중에 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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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3.07 13:59:05 *.54.31.161
다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참석하진 못했지만 짠한 감동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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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2007.03.08 01:55:55 *.140.145.63
무슨 배짱으로 연구원 지원을 안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이유는 이렇게 연구원 모임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도강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성격의 모임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매일같이 벌어진다면 정말
대단한 반향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디 이 연구원 모임에서
선생님의 아우라에 필적하거나 뛰어 넘는 1인 기업가들이 많이 나와
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자극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기 연구원 모두와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엄정한 조언으로
이들을 비롯한 지켜보는 이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사랑을 보내주신 구
선생님께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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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3.08 10:25:51 *.180.46.19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그자리에서 수업에 참가하고 싶군요. <미완이 시대>에서 모임을 조직하고 정기적으로 만났다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엄청 부러워하고 있는데... 연구원 모임이 그것이 아닌가 싶네요. 홉스봄이 그 사람들을 중요하게 기억하는 것은 같이 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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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3.09 13:38:00 *.57.36.34
경빈아 수고했다. 그리고 좋아한다.

지난 한 해를 보내면서 너의 노고가 있어 즐거웠다.
아마 모든 것이 덕으로 승화되어 너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성공이란 단어가 너를 반길 것이다.

항상 너를 생각하는 명수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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