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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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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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8일 06시 35분 등록


*강점과 약점이라는 이분법적인 명제에 대한 반격

강점이든 약점이든 그 관점이 중요하다. 나에게 강점이라고 생각되는 점들이
남에게는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강점과 약점이라고 생각하기 앞서서 ‘나
자신을 아는 것’ 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럼 내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 매일 아침에 일어나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노트에 글을 쓴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내가 인지하지 못해도 그냥 지나친다. 이 방법을 제안한
쥴리아 카메론의 책 ‘The artist's way' 에 소개된 방법이다. 그녀에 따르면,
매일 아침에 일어나 3페이지를 무조건 쓰라고 했다. 이 방법은 ‘내면의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한 행위로 소개되어있다. 그러나 굳이 거창하게
‘아티스트’를 만난다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세
페이지를 완성하는 글쓰기는 한 20분정도 지속된다. 때로는 ‘아- 졸리다’ 라고
쓰거나, 할 말이 없다.’ 또 어떤 때는 내가 지금 현재 배우고 있는 중국어의
새로운 단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손을 멈추지 않고 써야한다.

2. 일주일에 한번 나와의 데이트를 한다.
‘정재엽’과의 공식적인 데이트를 매주 한번 씩 일정한 시간에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반드시 시간과 장소, 그리고 데이트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정한다는 것이다. 통상 그 시간은 거의 일주일 전에 약속된다. 직업 특성상
해외출장이 많은데, 해외출장을 가면 어김없이 나와의 데이트를 한다. 남는
시간에 그 시간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다. 가령, 지난 주에는 내가 다녔던 성당 부설 유치원에 가서 1시간 가량 ‘놀다왔다’ 20년이 지난 뒤에 가 본 그 유치원은 나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주었다.

3. 정기적인 시간에 일기를 쓰고, 3개월에 한 번씩 출력하여 분석한다.
일기는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쓴다. 거의 10분정도로 제한적이다. 사실 출근은
좀 빨리 하는 편인데, 출근하자마자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화일을 열어
컴퓨터에 일기를 쓴다. 내용은 거의 ‘천리마 운동’ 수준이다. 무엇을 하자! 할
수 있다! 해 내자! 화이팅! 과 같은 것이다. 때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단편적인 나열일 때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매일 쓰는 행위이다. 이
행위는 매일 쓴 ‘데이터’를 ‘정보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즉, 3개월에
한번씩 출력을 한다. 그리고 마치 논문을 읽어내듯이 집중하여 ‘꼼꼼하게’
읽어내린다. 쓰는 행위보다 읽어내는 행위가 훨씬 더 적극적이고 주의를
요구한다. 이것은 바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런 분석의 행위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아침마다 10분정도의 시간이지만,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떤 다짐을 했는지에 대한 의미를 던져준다. 3개월 정도면 비교적 대부분의 사건들이 기억이 남는 시간이므로, 내 자신의 행위를 되돌아보는데 적절한 시간이다.

* 이 방법론은 나에게 적용하여, 구체적으로 발견한 나의 기질적 특성과 강점 중 전략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나의 유전적 특성' 2가지를 가려 낼 것

1.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고, 무언가 모를 때 가장 비참함을 느낀다.
2.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 있을시 현실적인 선택을 우선으로 한다.
3. 내가 속해 있는 이 커뮤니티가 어떠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지 관심이
열려있다.
4. 자본주의에 대한 호기심
5. 집중과 선택


* 이 '유전적 특성' 을 활용하여 가장 잘해 낼 수 있는 직업 3개를 찾아 낼 것.
가능하면 새로운 직업을 창조할 것

21세기의 가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경영을
기본으로, 우리 사회가 숨쉬고 있는 이 문화에 대한 비평의 끈을 놓지 않는다.
문화비평가를 동시에 접목시킨다. 그 첫번째 단계로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상품인 ‘영화’에 대한 평론가로 데뷔할 것이다. 이런 두 개의 축이
만들어내는 직업은 다양하다. 강사로, 출판 저자로, 기업의 CEO로, 또 문화
평론가로서 말이다. 이러한 ‘르네상스맨’이 바로 나의 유전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피터드러커가 했던 방법을 적용,
한 분야를 3년 동안 전문가 수준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이다. 그 첫번째
단계는 앞서 말했듯이 ‘영화’이다. 영화에 대한 비평의 수준이 높아지면, 이젠
문화 전반에 대한 비평으로 그 시각을 넓힐 것이며, 바이오산업에서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방법과 회사의 영속성에 대해서 경영자로서의 우위를
다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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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2006.10.20 10:11:01 *.244.218.8
3번. 회사에 오자마자 일기쓰기. 따라하기 중이에요.
일기나 기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이거 활기찬 아침을 위해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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