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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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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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8일 13시 56분 등록
귀한실록 2부



-미스토리

-내 생애 최고의 날



귀.한.실.록 제 2부

“자유롭게 떠나, 아름답게 돌아오라.”

방황과 모색이 나의 가장 큰 장점.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하면 잘 살까?

내 생애 최고의 날, 오늘은 어떤 멋진 일이 있을까?

만남, 성장, 배움, 인터뷰(이너뷰),

놀다가기(마음껏 즐기고, 마음껏 누리고, 마음껏 나눠주고, 후회 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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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머리에; 처음처럼
1인 기업가라는 말이 가슴에 꽂히던 때를 잊지 못한다. 이는 프리랜서와도 다른 개념이다. 나는 어느 곳의 한 부품으로 경력이 채워지는 것보다 나를 좀더 창조적이고, 본능적으로 표현해줄 ‘꺼리’를 찾아 다녔다.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 나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을 만났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처럼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무언가’를 해보자고 결심했다.
이 것은 나의 첫 번째 작업이다.
24살에 되새겨보는 나의 삶의 화랑이다.

삶의 모퉁이에서 흥미있게 읽었던 무수한 책들처럼 이 책이 사람들에게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나 한 사람에게 만은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꿈은 무엇일까?
사춘기시절 나를 괴롭혔던 많은 고민들은 “왜 사는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집약된다.
나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 헤맸지만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답은 주어지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던 시인이자, 여행가인 류모씨가 말했다. “왜 살아가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런 질문들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 살아보자. 그것도 아주 제대로.

죽음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죽을 때가 다가와서야, 이렇게 살았더라면 하고 후회하고 싶진 않다. 후회없이 놀다가기. 나의 첫 번째 책의 주제는 20대의 내 꿈에 대한 방광이자 모색이다. 멋진 말로 다음을 위한 스케치라 해두자.

“너는 네 길 어디쯤 와 있느냐?”
나의 지표를 확인하고 앞으로 갈 길을 모색해가는 와중에 나와 같은 20대 친구들과 꿈을 나누고 싶다. 우리는 ‘예수의 삶도, 부처의 삶도, 유명인의 삶도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가르쳐주진 않는다. 자신이 학습해야만 한다.

1부는 ‘나의 피와 살을 찾아서’ 이다. 내가 찾아간 나의 가슴속에 담겨진 이야기들, 욕망들로 내 청춘스케치의 재료가 된다.

2부는 위의 재료를 바탕으로 어떻게 내 꿈을 그리고, 경영해갈 것인가에 대한 스케치를 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내가 그려야 할 ‘꿈’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까지 많은 다리를 건너야 할 것이다. 다리를 건너고, 건너다가 개울에 떨어지기도 하고, 아슬하게 건너가기도 할 그런 여정 속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경험하게 될 것들. 내 삶에 카메라를 돌리듯, 멀리서 찍고 가까이서 찍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재미날까? 그런 과정들이다. 꿈을 생생히 스케치해나갈 최초의 휴먼드라마 스케치다.
내가 바라는 것은
각자가 자신만의 아름다움이 마음껏 꽃피워져 수많은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세상이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 책의 제일의 독자는 나 자신이며, 그 다음으로 자신의 삶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처음의 바람처럼, 이 책이 이어나가길 바란다.





1. Life aRT cIRcle

1. 최고의 인터뷰어

-꿈찾기 책출간

-인터뷰 전문 저널리스트(해외진출)

2. 꿈 계발 전문가

-커리어코치

-



3. 문화계발가

-일상예술가

(일상의예술화)

-축제기획가

(삶의 축제화)





4. 자원활동가

-문화계발가

-해외, 기아, 교육

-호스피스

5. 멘토

-귀한대학설립

-장학재단

-살기좋은공간창조

-국제진출



★ 나

자기계발전문가

LIFE ARTIST

꿈의화랑 주인장








2.작품전



#1. 단식여행(태동....변태....탈피)

나는 욕망을 똑바로 보고, 그것을 표현하며, 이끌어 가는 데 있어 강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나는 나의 첫 번 째 싸움에서 전면전을 벌이고, 이겨내고 싶었다. 내게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날렵하게 나아가고 싶었다. 스스로에게 고맙고 존경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었다.
내가 될 수 있는 최선의 존재 되기. 단식은 그것을 향해 가는 첫 걸음이자, 과정이었다.
나는 행동에 앞서 가치관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했다.
나는 내 욕망을 똑바로 보고, 그것을 표현하며, 이끌어가는데 강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스스로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선택했다.
나의 궁극적 목표는 이것이다.
"내가 될 수 있는 최선의 존재가 되는 것"
나 자신에게 좀더 솔직해지려고 애썼다.
내가 만들려는 화랑에 어울리는 그림을 걸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했다.
죽기 전에 그 화랑을 둘러보면서 웃을 수 있다면, 난 성공한 것이다.
내가 아닌 것에서 나에게로 가는 변화. 그건 도전이었다.
8월 30일 단식시작, 9월 30일 마감. 10월 1일 보식시작. 10월 30일 마감.
몸무게가 11키로 줄었다가 현재 4~5키로 정도 다시 붙었다.
단식보다 보식의 순간들이 훨씬 더 어렵다. 매순간 나는 테스트를 하는 기분이다. 나는 '몸'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발견했다. 매일같이 기도를 했고, 일기를 썼고, 지나온 날을 돌아봤다. 그전에 내가 가졌던 습관들을 바꿔갔다. 먹는법, 건강히 지내는 법을 새로이 배웠다. 그리고 새삼 깨달은 사실 한가지, 우리의 몸은 44사이즈 열풍에 놀아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현생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배우기 위한 최선의 도구로 주어진 것이라는 것!!!

뱀에겐 변태는 생존의 수단이다. 껍데기를 하나씩 벗으며 그는 조금씩 커간다. 나 역시 나의 살갗을 벗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분이었다. 다음은 내가 발견한 원칙이다

1)즐겁고 소박한 밥상으로 나를 채운다.
(현미와 채소과일 위주로 먹기, 맛을 위해 고기를 먹는 것을 삼가 한다.)
2)자주 웃는다.
(스마일타임, 스마일포인트를 만들었다. 웃음으로 하루를 연다.)
3)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채운다.
(하루를 열고 마감할 때-오늘은 성장계좌에 무엇을 얼마나 채웠는가,
먹을 때, 누구를 만날 때 쉴새 없다.)
4)스스로에 몰두한다.
(변태의 과정에 내일은 없다. 오직 현재에 자신을 키우고 벗어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욕망에 충실하지 못하면, 탈피할 순간을 놓치게 된다.)
5)끊임없이 돌아보고, 그림 그린다.
(어제는 베이스캠프요, 내일은 정상이다. 오늘은 올라가는 과정이다.
베이스캠프와 끊임없이 교신하고, 정상을 생생히 그릴 때 오늘이 즐거워 질 것이다.)



"고치 속의 애벌레는 오로지 안을 들여다 보며 불꽃을 키우고 중심을 갖는다.
그 중심이 나비의 날개를 균형 잡히게 하는 것이다.
애벌레의 목적은 나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비의 삶을 사는 것이다."



애벌레가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때가 나비에게는 세상의 시작이었다.
몸의 언어를 바탕으로, 마음의 언어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내고자 한다.
그 누구보다 내가 되길 희망한다.




#2. 도보인터뷰여행(사람들과 자연 이야기)

“여행자여, 길은 없습니다.

걸어가면 비로소 길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안토니오 마치도



“자신이 사는 땅을 아는 것은 자신이 사는 시대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필요한 일이다.”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을 보고 싶다. 개인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엿보고 그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 그 과정에서 내 꿈을 만나고 그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 나라를 걸어서 돌아다닌다. 자연을 보든, 사람을 만나든, 나를 만나든 적어도 하나는 만나게 되어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자신만의 것을 찾아 자신의 방식대로 사는 삶의 프로들, 일상의 고수들과의 만남을 꿈꾼다. 다음은 내가 여행도중 만났던 일부의 이야기이다.



#1. 24살 농부 처녀의 이야기- “마음을 따르는 길”

충청도 홍성에는 ‘풀무 전공부’란 학교가 있다. 이는 말하자면 농업전문대학교다.

이곳에는 24살의 나와 동갑내기 아가씨가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학생들에게 원예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중학교까지 서울에서 학교를 나오고 고등학교는 이곳 풀무고에서, 대학은 풀무 전공부에서, 그리고 일본으로 원예를 공부하러 2년간 다녀왔다.

어떻게 남들이 거의 가지 않은 길을 가게 되었을까.

“나는 거창한 이유는 가지고 있지 않다. 생태학적으로 뭔가 하겠다, 이 분야에서 뭔가를 이루겠다, 이런 것도 아니다. 다만 이곳의 생활이 마음이 편하다. 나는 서울 가면 숨이 막힌다. 이곳에서 누리는 작은 것들- 별보는 것, 공기, 이런 세세한 것들이 좋다. 나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 하고 있다. 보면 알겠지만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뭐 거창하진 않다. 생태라 해도 맨날 라면 끓여먹고 사소한 걸로 싸운다. 나도 힘들 때가 있고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러나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의 가치가 더 귀하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추스리면서 살아간다. 여기선 돈 없어도 하고 싶은걸 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도시에서는 돈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

자신의 길을 감에 있어 그녀(조혜진)가 가장 강조한 것은 ‘내 마음이 편한가’였다. 타인의 인정이 무슨 소용이고, 보기 좋은 게 무슨 소용인가. 역시 하나의 짐이 되어 버릴 테다. 무엇이 중요한가를 진심으로 느끼게 된다면 없어도 좋을 것은 자연스레 떨어져 갈 것이다. 오롯이 남은 ‘황,금,부,처’ 그것이 당신이다.



만 이틀 동안 귀농학교 ‘풀무 전공부’에서 지내며, 내가 보기엔 대단한 선택인 ‘귀농, 자연’도 그들에겐 대단할 것 없는 어찌 보면 자연스런 선택이란 걸 보았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에 대한 답은 그래서 극히 실망스러웠다. 그냥… 체질에 맞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을 안고서 살아가기에 사람들과의 대화가 필요하고 술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어딜 가나, 무엇을 하나 ‘환상’이 있다. 건강한 환상을 하려면 현실을 제대로 보고 문제들을 품고서 살아갈 수 있어서 한다. 사람들이 없고 하는 식의 문제,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문제들이 여기도 무수히 존재했다. 어딜 가나 사는 모양만 다를 뿐이지 근본의 물음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 사는가, 어떻게 하면 잘 살까?’





#2. 한 평생 무도를 닦아온 고수; 고수가 되는 길

계룡산을 찾은 건 별 이유가 없었다. 여행 중 경로가 비슷했고, 색다른 삶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그저 일정에 넣었을 뿐, 어떠한 계획은 없었다. 마침 내가 하고 있는 기천문의 본문이 그곳에 있어서 하루나 이틀 정도 묵어갈 생각이었다. 그러던 것이 4일로 늘었다.

계룡산 본문에 기거하고 계신분은 박사규 문주님이다. 평생을 무도에 몸바쳤다. 60세에나 산에 들어올 계획이었지만, 10년 먼저 산에 들어오게 되었다. 자그마한 키, 수염, 볼그레한 볼, 동안, 특유의 맑고 평안한 눈빛이 흘러나와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짐작케 할뿐, 그 이상은 무언가를 추정하기엔 힘들다.

그는 기천이 아주 넓고도 깊은 공부라는 것을 강조했다. 기천은 무예이기 보다 세상을 밝히는 도구이다. 예컨대 다양한 목적에 따라 다양한 쓰임이 있다. 힘을 기르고 싶은 자는 건강법으로, 남보다 우세해지고 싶은 사람은 무술로, 예술적 아름다움을 본 자를 예술로, 사람들을 구원해주고 싶은 이는 활명으로. 그러나 근본은 ‘나를 밝혀서 세상을 밝히는 것’에 있다고 강조하였다. 사람은 무릇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자신의 쓰임을 알아야 한다. 고난은 하늘이 내려준 것. 그것을 이기고 일어서는 자만이 큰 쓰임을 받는 것이다. 근데 기천은 그 자체가 이미 고행이다. 힘든 가운데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기천의 일부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할 것.

나는 이를 자신이 가진 재료가 무엇인가 제대로 볼 수 있어야, 멋진 요리를 만들어 스스로는 물론 세계에도 맛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해했다. 몸이 아파본 사람은 아픈 사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에게 아팠다는 것은 대단한 강점인 셈이다. 단, 그것을 스스로 이겨냈을 경우에만.

박사규 문주님은 매일 단배공이란 수련법으로 하루를 열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했다. 보아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냐. 세상을 바로 보려면 지혜의 문을 열어야 하는 법이니라.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계룡산으로 올라가 수련 하는 그는 수십 년의 엄격한 수련 끝에 진리는 단순한 것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생에서 내가 표현할 것은 무엇인가? 다른 것을 바라보지 말고, 내 자신을 보자. 그 안에 모든 해답이 있나니…





#3. 나의 물음들

나는 앞으로 뭘 하면서 먹고 살아갈까?

졸업이 내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게 잘 살아가는 것일까?

내면의 소리를 잘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내면의 음악가를 찾아(기질, 강점, 꿈)

나는 변화와 도전이 허용되는 직업, 이념을 가지고 계속해서 배울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한다.

그들은 무언인가를 배울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한다. 무언인가를 돌보는 일을 원하고 사람들을 돕고, 자기 표현과 창조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곳을 원한다. 사람들 가운데서, 사람들과, 사람들을 위해 나의 꿈을 표현하고 싶다.



어느날 아침 단배공 수련을 하다가 이런 말이 안에서 들려왔다.

“외부에서 음악을 찾으려 하지 말라. 네 맘속의 노래 소리를 들어라. 외부에서 길을 찾으려 하지 말라. 네 맘속의 지도를 보아라.”





Ⅰ 꿈찾기
1.개념 정리
*기질
개인만의 독특한 행동방식
*재능(관계를 맺고, 결정하고, 위험에 대응하고, 만족을 이끄는 등의 방식).

무의식으로 반복되는 그러나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고, 감정 또는 행동 패턴. 가장 강력한 시냅스의 결합.
재능은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다. 자신을 물러서서 바라보기.
동경(내면의 외침), 학습속도(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속도), 만족감의 원천이 되는 것.
→타고난 것., 영속적인 것.
*지식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진리와 교훈으로 구성됨. 사실적 지식과 경험적 지식(가치관과 자기인식)
*기술
활동의 단계, 경험적 인식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줌. 이를 따르기만 하면 업무를 완성할 수 있는 일련의 단계로 만들 줄 안다.
→학습과 경험으로 습득.
*강점
한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 재능, 지식,기술의 세가지 조합.

2.방법 찾기
유전적 특성이라 함은 내 골수에 있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내가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이미 내 안에 내재화 되어 있던 것들이다. 다른 말로 나의 습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훈련되고 교육받기 이전부터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분석해오던 나의 시각을 찾아라! 기질은 전문적인 용어로 하자면, 내가 어떤 행동이나 존재방식에서 선택하는 가장 잘 발달된 뇌회로이다. 이는 선천적인 것으로 사용할수록 강해지고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게 된다. 찾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MBTI , Strength Finder, 애니어그램, 별자리별특성, 토정비결, 전생체험, 호주 원주민 재능발견 까지 참조해본뒤 가장 공감이 가는 세 가지를 선별하였다. 여기에 일상에서 나타나는 개인적 특성, 여행과 어려운 일등 특수 환경에서 나타나는 특성, 주변의 평가와 나의 평가를 곁들여 분석했다.


Ⅱ 꿈을 붙잡는 사람
나에게 맞는 나의 강점 알아 내는 방법론
(MBTI , Strength Finder, 호주 원주민 재능발견 참조.)

1.나의 기질
* MBTI 검사
주로 사용하는 기질의 유형을 드러내줌,
E/I: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고 어떤 방향으로 쏟는가.
S/N: 정보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의 차이.
T/F: 의사결정을 내리고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의 차이.
J/P: 삶을 살아가는 방법의 차이.

*MBTI 적용
기질 ENFP, INFP
멀리 내다보고 호기심이 많으며 문제 해결에 뛰어남. 의미와 내적인 조화를 추구.
인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이 원하는 바를 금방 알아차림, 뛰어난 언변, 헌신적, 창의적이고 상상력 뛰어남, 장신개발과 자기개발에 전념,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고 서로의 관련성을 타진. 타고난 적응력, 감수성이 풍부. 인간중심적이며 영감을 주는 자. 갈망하는 것은 사물이 아닌 사람, 원하는 것은 관계.
역할 ‘가능성 찾기의 달인’, ‘문제해결과 난관 극복의 달인’, ‘촉매제’, ‘대변자’
직업 컨설턴트, 사회 운동가, 언론인, 심리학자, 교육자, 예술가, 저술가


2.나의 재능
*호주 원주민(참부족 사람들) 재능 발견법
인간은 누구나 유일한 존재이며 남이 갖고 있지 않은 자기만의 특징이 재능이다. 우리가 삶에서 행복하게 펼쳐나가고, 공동체에 보탬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꿈을 붙잡는 것’이다.
“집단 전체의 행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개인의 재능은 모두가 약이다.
음악에 재능이 있다면 그들은 음악의 약을 가진 사람들이다. 재능에는 우열이 없다. 모든 재능은 필요한 것이고, 개인이 가진 독특한 능력이다.”
①꿈 불러내기: 낮이든 밤이든 꿈꾸기. 마치 내가 ‘그것’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물이 되어라, 물이 되어라, 네가 물이 될 수 있다면, 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②표현하기:자신만의 방식 찾는다. 먼저 자신과 화해하기.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지나간 일로부터 배워야 한다.

③이름 붙이기: 자신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 자축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한다.
“오래 전부터 생각한 일인데, 난 오늘부터 내 이름을 그냥 ‘작곡가’에서 ‘위대한 작곡가’로 바꿀 거야.” 그들은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놀라운 재능을 꽃피워, 그것을 남과 나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들일 뿐이었다.

④자축하기: 우리는 생일을 축하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나아지는 걸 축하한다.언제 축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다.
부족 구성원은 특별한 파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정 받는다. 사람은 세월이 흐를수록 좀더 나아지고, 현명해지고, 자신의 존재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느낀다면, 스스로 축하파티를 열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⑤더 나아지기: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것, 그것이 목표다.
“삶과 생명이라는 것은 운동이고, 앞으로 나아감이고, 변화이다.

*호주원주민 재능 발견 법 적용
재능 관찰력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능력. 사람들의 행동양식과 습관, 기질 파악, 비교 및 공감하는 방식.
창조력 없는 것을 상상하고(가능성) 있는 것을 해체시켜 새롭게 조합해낸다. 대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바탕, 글을 읽고 쓰는 방식, 사물을 읽어내는 방식.
재능표현 언어적 표현능력(글과 대중연설), 발견하기, 관찰하기, 상상하기, 조합하기, 동기부여, 변화유도, 성장촉진
직업 꿈을 붙잡는 사람-누구나 마음속에 자신의 치료사와 노래 부르는 이를 가지고 있다. 내가 할 일은 그들만의 치료사를 불러내는 것, 그들의 마음 속에도 노래 부르는 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3.나의 강점
* 스트렝스 파인더
강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을 찾아주어 그것을 어떻게 일과 삶에 적용할 것인가 도와준다.자기계발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차별화 시키는 것이다.
“인생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스트렝스 파인더 적용
강점 개인화 개개인의 차이점을 예리하게 관찰, 강점을 파악해낸다.
공감 본능적 이해능력, 자신과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풍부한 삶을 이끌어낸다.
미래지향 이루어질 가능성을 보고 생생하게 그린다. 타인에게 희망을 가져다 줌.
연결성 사려깊고 수용적,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다리 역할.
착상 사건들의 연관을 잘 설명해주는 연결고리, 낯익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성숙한 자기 인식필요; 자기 안에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엇이 자신을 강하게 잡아당기는지 알아내야 한다.


4. 핵폭탄급 나의 유전적 특성
●관찰력: 개인화-공감-미래지향
●창조력: 연결성-상상력-착상
가능성과 내재된 의미 찾기(N),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F)하는 것에 강하다.
개인화와 미래지향 테마를 통해 사람들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공감과 연결성 테마로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착상은 내가 모은 정보들을 새로운 차원으로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감정이입과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즐기고 사람들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하며 이를 미래에 투영하여 최선의 것을 이끌어 내는데 소질이 있다.



Ⅲ 꿈의 시대

1.새로운 문이 열리고
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기,
삶의 의미 찾기,
가치 있는 미래 그리기,
세계시민권자 되기,
지구를 마케팅 하기,
날마다 좀더 나아지기.

내가 24년간 꿈꿔온 것은,
잃어버린 것을 전문으로 찾아주는 명탐정, 통일문법 전문 국어학자,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아내는 최고의 인터뷰어, 아름답고 따스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널리스트, 좋은 외서를 멋진 우리말로 옮겨주는 번역가, 일상을 축제처럼 만드는 문화기획가, 좋은 글과 저자들을 발굴해 책을 내는 출판기획가, 저술가 겸 대중연설가, 꿈 발굴 및 계발 전문가이다.
나의 키워드는 ‘개별적 존재로서의 인간, 삶의 양식으로서의 문화, 자기표현방식으로서의 예술, 모든 존재양식의 최종목표인 자연’으로 압축된다.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라이프 아티스트’이다.

지금, 시대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일찍이 물질중심의 시대에서 마음의 시대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눈을 보이는 세계가 아니고 보이지 않는 세계, 정신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이때문에 신제품 개발에는 보이는 세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의 요소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정신세계가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말이 떠돌고 있을 만큼 달라지고 있다. 직감과 감성, 상상력, 자기계발은 점점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우뇌의 시대, 여성의 시대, 변화의 시대. 그것은 나의 시대이다.
.


2. 나의 시대, It’S My tIme!
*선호
정신적 개발, 도전적, 변화적, 창의적, 미래 관련, 협조적이고 우호적 환경, 도움이 되는 일, 자유로움, 효과성, 흥미유발, 새로운 것에 도전, 적응하기,과정중시
*가장 잘해 낼 수 있는 직업
☞교육분야: 자기계발전문가(개인의 재능과 꿈을 포착, 계발전문 도우미.)
☞저술ㆍ언론분야: 꿈을 붙잡는 사람(재능 표현가, 개인브랜딩 전문가)
☞문화ㆍ예술분야: Life Artist (삶을 기획하고, 변화시키는 전문가)

내 인생의 목적은 자아실현이고, 나의 소명은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주어진 삶을 최선의 모습으로 살도록 돕는 것이다. 나는 소통, 발견, 변화, 성장에 강한 흥미를 가진다. 인간에게 잠재된 강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발시켜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을 회고하다>

내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본다. 나를 밝히어 세상을 밝혀오려 노력했던 나날들.

나는 생애의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고의 날인 것처럼 살려고 했다. 내 일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세계로 진출하고, 사람들을 돕고.

그 중심엔 항상 내가 있었다. 나, 를, 구, 원, 해, 야, 한, 다.

내가 어둡고서야 세상을 어둡게 하는데 한몫을 할 뿐이다. 그러나 내가 밝다면 세상을 밝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2006년 떠났던 도보여행에서 만난 한 고수 분이 말씀해주신 것이다.

지금 내 주위로 내가 사랑했던,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다. 가슴이 충분해진다. 나는 살만큼 살아왔다. 마지막까지 내가 뿌리고, 누렸던‘ 사랑’을 본다는 건 큰 행운이다. 나는 어제 영원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이 바로 지구에서 보내게 될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이라고. 소곤소곤 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나는 동시에 과거를 여행하고 있다. 눈을 지긋이 감는다. 로켓 없이도, 타임머신 없이도 내가 지나왔던 길을 다시 가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20대의 내가 떠오른다. 혈기왕성한 젊음을 무기로 나는 어디든 달려갔고, 부딪혔다. 우습지만 당시 나의 신조는 깨져서 피나면 연고 발라야지 였다. 나는 꿈을 찾아 헤맸고, 꿈을 찾아 걸어가는 사람들을 찾아 헤맸다. 꿈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갔다.

그리고서 내가 배운 것은 ‘내 안의 음악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멋진 오케스트라의 음악소리에 홀려서 좇아갔으나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내면의 음악가를 키웠다.

24살은 내 인생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나는 살고 싶은 대로 살기로 결정했다. 나의 음악을 세상에 연주하고, 나의 음악으로 세상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얼마 뒤 나는 졸업을 했고, 작지만 내가 가려던 분야의 조직에 들어갔다. 내 첫 번째 책을 써냈으며, 얼마 뒤 결혼을 했다. 누구도 내가 그렇게 일찍 결혼하게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후훗. 4명의 자녀, 서로의 성장을 돕는 멋진 남편, 그리고 가족들....4명의 자녀들은 모두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다. 청소년 시절부터 그들에게 독립심과 자아존중을 길러주기 위해 여행과 봉사, 경제적 경험들을 권장했다. 그들 역시 이곳에서 즐겁게 살다 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내 삶 자체가 하나의 이론이 되길 바랐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행했던 것들이 이제 사람들에게 빛이 되었다. 방황과 모색. 이건 내 젊음의 크나큰 문제이자 화두였다.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

꿈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

씨를 뿌렸던 20대의 척박함을 지나, 이후 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며 세계를 확장해나갔다. 해외에서 석사도 땄고, 멋진 일자리도 제의 받았다.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에서 나의 30대를 보냈다. 세계를 내 집 삼아 나는 그렇게 살았다. 세계를 돌아보며 무엇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내가 할 바가 무엇인지를 알았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남편과 창설한 2인 기업의 키워드는 ‘사람, 자연, 문화, 사랑’이다. 일상을 축제처럼 살자는 모토를 가진다.

존재간의 깊은 교감을 경험한다는 것,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의의를 발견하고, 자신을 표현 하는 방법을 사람들은 새로이 배워간다. 나는 ‘사랑’이란 물결로 지구를 싹 덮어버리는 야심가가 되어있다. 나는 모든 이에게서 빛을 보았고, 아름다움을 보았다. 아름다움에 눈멀어버린 이에게 제대로 된 시력을 찾아주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은 이제 매우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물고, 높은 차원의 에너지가 흐르는 성소가 되었다. 지구인들은 삶을 발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나는 말년에 유쾌한 지구인 모임의 세계지부장이 되었고, 더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삶을 전파시키고 있다. 우리 모두는 연결된 하나의 존재라는 걸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캠페인과 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지구에 머무른 지도 어언 100년이 다돼간다. 나는 여전히 예술과 독서, 운동을 사랑한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매우 즐겁다.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고 피 흘렸지만 그때마다 나는 일어섰다.

푸른 별 지구.... 아, 내 생애 이런 벅찬 광경을 보게 되다니.

우주인 협회에서 지구가 가장 살기 좋은 행성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사, 랑”

이것만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나는 후회 없이 지구에서 놀다, 후회 없이 간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존재들이여,

안녕, 우리 다음에 또 만납시다!!!!












>전체모임 7차
>
>► 일시 : 2006년 11월 11일 토요일
>► 장소 : 세검정 북까페 마루
>► 참석자 : 구본형 선생님, 한명석, 도명수, 오성민, 정경빈, 박소정, 김귀자, 오병곤, 신재동, 홍승완
>► 아젠다 :
>1. 내 생애 최고의 순간
>2. Me-Story ver2. + 연구원 생활 7개월 동안 달라진 점
>
>
>● 주제발표 및 강평 : 개인별 발표는 별도의 업로드 자료를 참고바랍니다.
>
>사부님 :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그리 작성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숙제의 의도는, 자기가 스스로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 내준 것이다. 자, 한명씩 발표해 보도록
>
>도명수
>강의 청탁을 받은 날
>
>한명석
>나의 새로운 공간(집)으로 이사 가는 날
>
>사부님 : 생애 최고의 날을 듣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의 대단한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공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아침에 깨어날 때 어디서 깨어나는지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한선생이 한 얘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박소정
>미래의 어느 하루, 에브리데이 베스트데이
>
>김귀자
>지구에서 살았던 인생 전체를 통째로 보다. 지구별 여행
>
>사부님 : 젊은 시절에는 시를 주로 쓰고, 나이가 들면 소설을 쓰는 사람이 많고, 더 나이가 들면 에세이에 관심이 간다. 사는 모습 자체에 관심을 가지니까.
>학문도 비슷하다. 젊은 시절에는 자연과학에서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고, 역사학은 노년의 학문으로 여겨진다.
>
>정경빈
>직장을 떠나 자유를 얻은 날
>
>오성민
>제대한 날
>
>사부님 : 이 작업은 우리가 때때로 생각하면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사그라뜨리고 전의를 불살라 주는 그런 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이고, 그 사람의 깊숙한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나는 예전에, 지리산에 누워 아침에 일어나는데, 창호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바라보며, ‘나의 의사에상관없이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 너무 싫다’ 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그래서 글을 쓸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글을 통해 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다.
>
>
>
>● 다음 숙제 발표
>Me-Story는 내용이 길기 때문에 간단하게 정리해서 발표하면 좋겠다.
>나는 이 미스토리를 열 개 정도 추려보고 싶다.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보고 싶다. 잘 준비를 하다가 응모를 해보도록 하라.
>이 기록을 통해서 스스로의 길을 가는데 훌륭한 사료가 될 것이다.
>
>한명석 : 일본에 사소설이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나도 글을 써서 나를 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일년 정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3년 정도 꾸준히 연구원 수련을 하게 된다면 두드러지게 변할 수 있을 것 같다.
>
>사부님 : 연구원을 시작하며 선생의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선생은 엄격한 것이 좋다. 하지만 여러분은 운이 별로 안 좋았다. 나는 그렇게 심하게 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대하고 나면 내가 괴로워서 그리 못한다. 차라리 따라올 사람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절하다면 따라올 것이고, 숙제를 한번도 안 놓치고 매번 참석한 사람들은 꽤 얻은 것이 많을 것이다.
>다행히 1기 연구원 중에 반은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다. 1년 수련하고 1년 책을 쓰고 나면 3년차 부터는 스스로 또는 몇몇이 뜻을 모아 일다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마 한선생은 내년에 책을 한 권 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읽고 쓰고 또 즐거워 하니까 그럴 수 있을 것이다.
>
>
>도명수
>이 연구원을 시작하고 나서 참 많이 변했다. 나는 젊은 시절에 세상을 아직 부정적으로 보고 뭔가 도전적이고 투쟁적인 시간을 보냈었고 그것이 옳은 삶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언젠가 음주 사고를 낸 적이 있었다. 여러 번 있었다. 그 마지막 사고를 내고 나서 나는 그것을 인생의 계기로 삼았다. 그리고 나서 내 삶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책을 하나 읽기로 했는데, 그때 읽었던 책이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었다. 그 책을 읽고 나서 뭔가 바꿔보자는 생각을 했고, 몇가지 실천 항목을 만들어서 행해보고자 했다. 가장 먼저 한 것이 가장 추운 날 걷기였다. 또, 부정적 생각에서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기도 하였다. 그리고 글을 써서 동료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연구원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7개월이 지났고, 다시 연구원을 시작할 때 썼던 내용을 보니 지금과 글이 많이 달랐다.
>
>
>김귀자
>7개월 전에 쓴 내용을 보며 여러가지 느낌이 들었다. 그때 이 글을 쓰면서 아주 즐거웠던 것 같다.
>아직은 여정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방황과 모색을 하는 것 같다. 단식을 하며 가장 크게 얻었던 것은 내 것이 아닌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도보여행을 떠날 때는 가방이 커다란 것이었는데, 출발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짐을 다 버리고 다시 쌌다. 내가 얼마나 불필요한 것을 다 지고 떠날려고 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행이 아주 즐거웠다.
>
>사부님 : 니가 인생의 길을 떠날 때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 평생의 길에 가지고 떠나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러한 것들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직업이 되는 것이다. 결국 활용해야 할 것은 내가 타고난 것, 내가 체험한 것이다. 사실 재능의 생존기간이 짧다. 어떤 사람들의 경우는 아주 짧기도 하고 그럴 경우 평범할 수 밖에 없다. 틀림없이 뭔가가 있을 텐데,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대는 여행을 한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다.
>길 위에서 산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그래서 돌아올 곳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방황만 해서도 안된다. 너무 빨리 방황을 접을 필요는 없지만, 언젠가는 하나를 찾아 닻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 여행을 여행답게 쓰고 돌아오면 좋을 것이다.
>
>박소정
>올해 책장을 하나 구입했고, 회사 생활이 조금 더 편해졌다. 처음에 나는 회사와 별로 안맞는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내가 조직에 잘 맞는 사람인 것 같다. 차라리 업무를 조금 전환을 해서 지금의 생활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납득을 하게 되었다.
>7개월쯤 쓴 내용 중에, 커피집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바뀌었다. 또 다른 것으로, 3년 전에 적금을 들며 이것이 끝나면 회사를 그만두고자 했는데, 이젠 아니다.
>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마인드가 바뀌는 것인지 아닌지 궁금하다. 나는 이 부분을 좀 바꾸고 싶다. 아니면 차라리 체념을 하거나.
>그리고 깊이가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한다. 내 삶의 깊이, 즉, 심지를 갖춘 어른이 되고 싶다.
>
>사부님 : 두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부정적 자세와 긍정적 자세는 조금 바꿔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마다 밝은 곳을 보는 것에 능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어두운 곳을 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상당부분 기질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다. 누가 나쁘고 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저마다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이라는 것은 나쁜 것일 수 있지만 근거 없는 낙관주의도 좋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되면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갈 수 있는 것이 균형감이고 성숙함일 것이다. 비판적이라 해도 비관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깊이의 문제는 본인이 해답을 낸 것 같다. 그 깊이를 심지라고 얘기한다면 그렇게 해석하면 될 것이다.
>
>기질은 잘 안 바뀔 것이다. 하지만 자세에 대한 문제는 바뀔 수 있다.
>자기 인생에 몇가지 작은 승리를 이뤄가게 되면 자기에 대한 믿음이 좀 생기게 되고, 그 믿음을 갖게 되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두려움이 많이 가셔질 수 있다.
>
>정경빈
>올해는 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해이다.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며, 사람들을 만나며, 조교를 하며, 또 결혼준비를 하며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나를 알아 간다는 것은 나를 차츰차츰 해방 시켜 주는 것과 같다. 나에게서, 직장에서, 사람들에게서 자유로워지게 해준다.
>또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다.
>
>오병곤 : 경빈은, 이상적인 것을 많이 얘기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부딪히는 일들을 겪으면서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
>
>신재동
>작년에 1년 생활을 하고 이제 7개월 정도 지났는데, 원하는 곳으로 가고 있으나 좀 더디 간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도 모호함이 있어 방황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에 대한 관심도 있는데, 시간을 또다시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있다.
>
>사부님 : 사진 같은 쪽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시작만 하면 catch-up이 상당히 빠르다. 사진을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오병곤 : IT 기술서적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 책들을 이미지화 할 수 있을까
>
>
>
>● 세번째 아젠다 - 오병곤 연구원의 ‘글쓰기에 대하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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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 처음 연구원 모임 때 책을 써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무슨 가당치 않은 얘긴가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책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초고를 다 쓴 상태다.
>구상은 쉬웠으나, 쓰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리고 아직 책 제목을 못 정했다.
>책은 결국 퀄리티의 문제이다. 나머지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한다.
>
>책을 쓰는 이유로는,
>40대를 앞둔 터닝포인트로의 의미
>고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증명된다라는 것
>책을 쓰며 배우는 것은 읽으면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
>좋은 책의 증거는 그 책이 당신의 이야기가 되었을 때이다.
>
>책쓰기 방법론
>관심분야를 선정할 것. 단, 차별화 할 것 (잡종이 강세인 세상에서 차별적인 원본이 필요하다)
>책의 서문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책의 줄기이다.
>목차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책의 뼈대이다.
>질문을 잘 던져야 한다. 생활 속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내고 그런 것에 대한 해결책이어야 한다.
>초고는 가슴으로, 재고는 머리로
>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 가상독자를 설정하여 대화하며 썼다.
>‘내가 저자라면’을 신경 써서 써보는 것이 좋다.
>글쓰기가 만만치 않다. 잘하려면 쓰는 것 말고는 길이 없다.
>
>사부님 : 가수로 따지게 되면 1집이 나오기 직전인데, 아주 특별할 것이다. 고민을 해봤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포항에 어당팔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양반은 일년에 한권 책이 나오리라 믿는데 그 이유는 매일 똑같이 쓰기 때문이다.
>
>책의 깊이를 더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 것은 글쓰기에 투자하는 시간 못지않게 지적인 작업에도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 아마 이것이 글쓰기의 color와 깊이를 결정할 것이다.
>여러분이 책을 꼭 내고 싶다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큼 투자하면 책은 나올 수 있다. 다만, 그 책이 어떤 책이 될 것인가는 여러분이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여러분이 1년 동안 봤던 책들이 좋은 소스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책들의 공통점은 문장이 참 좋았고 그 내용이 의미있는 것들이었다는 것이다. 분야는 달랐지만. 이제 누군가의 책을 보게 되면 이 사람이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된다.
>
>질문 : 연구원 2년차에는 글을 쓰는 것이 우선순위가 될텐데, 과연 책을 읽고 리뷰를 충실히 쓸 시간이 될까?
>
>오병곤 : 1년차 때처럼 충실히 읽지는 못하지만, 읽어가며 쓰고 있다. 발췌독을 하기도 한다.
>
>사부님 : 계속 읽으면서 써야 한다. ‘내가 저자라면’은 꼭 생각해 봐야 하고, 작가에 대한 것도 알아 봐야 한다. 줄친 부분도 옮겨 적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자주 잊어먹게 되어 적어 놓지 않으면 나중에 인용할 때 애를 먹게 된다.
>
>한명석: 출판사 섭외에 대한 것
>오병곤 : 출판사를 몇군데 만나 봤는데, 그렇게 몇 명을 만나다 보면 느낌이 있다. 하지만 쓰면서 계속 신경이 쓰여서 원고 다 쓰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
>사부님 : 몇가지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일단 원고를 다 쓰는 것이 좋다. 기획을 하게 되면 귀찮아 진다. 스스로 쓰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누가 간섭을 하게 되면 번거로워진다. 첫책은 여러분 쓰고 싶은대로 다쓰고, 그리고 나서 내 책과 잘맞는 최고의 출판사라고 생각되는 곳을 몇군데 찾아서 원고의 1/3 정도를 보내라. 다 보낼 이유는 없다. 읽지도 못하고 읽지도 않을 것이며, 지적 재산권 문제도 있다. 그 다음에 관심이 있으면 콜이 올 것이고 그 사람과 얘기를 하면 된다.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면, 곤란한 책이다. 그래도 그 책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스스로 생각에 좋은 책인데 출판사가 몰라주는 경우에는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시시한 책인 경우는 어쩔 수 없다.
>출판사와 접촉할 때는 처음이라는 이유로 주눅들 필요는 없다. 컨텐츠에 대한 것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지만 부가적인 것(표지,목차,구성 등등)을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
>나는 세가지에 대해서 출판사를 고른다. 먼저 저자에 대해 애정이 있어야 한다. 단지 프로세스로만 진행하려는 곳에는 가지 않는다. 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책에 더 신경을 써주고 애를 써준다.
>두번째는 출판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밸류가 있다. 객관적으로 이 출판사의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가 나와 잘 맞는가.
>세번째는 책마다 다르겠지만, 그 책에 어울리는 출판사가 있다. 고전이냐 인문이냐, 실용주의냐에 따라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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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 보내는 것이 좋다. 결국 내 힘으로, 자력으로 이들을 감동시켜서 내책을 내게 만들겠다 하는 생각이 중요한 것이다.
>조건에 대한 것은, 책을 다 쓰고 얘기가 되고 나서 나에게 조언을 구하도록 하라.
>
>12월 숙제가 아주 중요하다. 한 달 전에 내준 정도면 무지하게 중요한 숙제이다. 이걸 잘 마쳐야 내년에 건질게 있을 것이다. 빔 프로젝트를 준비하면 좋겠다.
>적당히 넘어가려 하지 말 것. 손해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모두가 미완성일 수 밖에 없으니 반드시 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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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연구원 분들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을 답글로 업로드 해주시면 좋겠네요. 물론 공유가 어려운 분들은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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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 *.102.140.168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6.11.30 13:40:52 *.70.72.121
아, 내가 연구원 할동을 기웃했군요. 실례가 아닐런지요.

선생님께 감사하고 또한 한 젊은이에게 두 번째 일격을 당한 느낌이 듭니다. 마음의 편지를 읽어온 내 눈과, 꿈프로그램 신청을 한 내 손과, 달려간 내 두 다리와 미친듯 내달은 내 가슴과, 이런 세상을 만나게 해 준 신의 가호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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