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연구원

연구원

2006년 4월 16일 19시 33분 등록

경제경영]‘코리아니티 경영’…‘성장모델’ 다음 활로는?

[동아일보 2005-12-10 04:17]
◇코리아니티 경영/구본형 지음/400쪽·1만3000원·휴머니스트


《성공한 자의 찡그린 얼굴! 어느새인가 우리는 승자의 대열에서 밀려나 사회 전체가 정체의 늪에 빠져 버린 듯하다. 최고가 아니라는 것, 선진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것, 2류의 문턱에서 몸부림치는 한국의 고뇌는 깊다. 외환위기 이후 ‘잃어버린 8년’의 그늘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답보와 위기는 모방과 추종으로 이루어진 ‘추격 모델’의 산물이라고 진단한다. “우리의 성장 동력이었던 추격 엔진은 수명을 다했다. 한국은 추종자가 좇을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와 있다.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추종자에서 선도자로 자리를 옮겨 가는 것이다.”


이 절박한 ‘새 길 트기(path breaking)’의 기로에서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의 내면적 유산을 적극 활용하라고 제안한다. 한국인의 문화적 유전자를 깊이 성찰하여 그 기질과 특징에 맞는 한국형 경영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이 세계를 유혹할 수 있는 부드러운 힘, 그 소프트파워는 영문 신조어인 ‘코리아니티(Coreanity)’로 명명된다. “코리아니티란 다수의 한국인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동질성, 공통의 일상적 취향이랄까 정신적 지형도 같은 것이다.”

미국 제품을 사용하면 아메리칸 드림에 동참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독일제는 평생 사용할 수 있다는 견고한 이미지를 준다. 일제는 정교하고 섬세하다. 프랑스 상품에선 멜랑콜리와 사치의 풍요 같은 게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세계인이 인식하는 문화적 이미지가 없다. 이제 우리 것을 차별화해 세계적 보편성과 매혹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 책은 ‘변화 경영 전문가’로 활동해 온 저자의 21세기 기업경영론이다. 인문학과 경영학의 다양한 접점을 모색해 온 그의 일관된 경영철학은 ‘사람을 모르면 경영도 없다’는 데 모아진다.

저자는 코리아니티의 핵심, 한국 문화의 원형질을 따뜻하고 역동적이며 관계 중심적인 공동체주의에서 찾는다.

한국인은 ‘우리’ 속에 ‘나’를 가지고 있다. 우리라는 집단 속에 자아를 심어 둔다. 한국인은 미국적 개인주의와 일본식 집단주의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관계를 떠나서 살기 어렵다. 그러나 그 관계 속에 묻혀 살기에는 또한 너무 역동적이다. 집단과 개인 사이에 머물며 그 갈등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저자는 21세기 미래조직의 운영과 개인의 활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키워드로 글로벌리제이션, 기술, 속도, 지적자본과 지식, 고객화, 지속적 성장을 꼽으며 이 핵심적 요소들과 코리아니티의 공유 지점에 주목한다.

한국의 경영자들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즐겨 써 왔다. 그동안 미국식 기능주의 경영에 밀리기는 했지만 이 말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곡점에서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인재경영이라는 21세기의 화두는 한국의 경영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문화적 기회를 제공한다. 서구가 배워야 할 것을 우리는 이미 문화적 DNA로 정신적 근육 속에 저장해 놓고 있는 것이다. 최악의 위기에서도 ‘회사는 버려도, 사람은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캐논의 종신고용 선언은 뭉클하게 와 닿는다.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은 일찍이 말하지 않았던가.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商卽人)!”


이기우 문화전문기자 keywoo@donga.com

******************************************************

‘한국만의 매혹’을 창조하라
[문화일보 2005-12-09 15:32]


(::코리아니티 경영 / 구본형 지음 / 휴머니스트::)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자본의 역사’가 시 작된 50년대부터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며 모방, 추종을 통해 선 진국 문턱에 다다랐지만 정작 ‘한국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 다. 세계인이 한국에서 본 것은 빨리빨리 문화, 대충병, 과격성 등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도 한국의 정체 성을 보여 주지 못한 채 ‘일그러진 부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 이다. 이는 세계인이 인식하는 ‘코리아니티(Coreanity·한국성) 브랜 드’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것의 차별화를 통해 세계화 시대의 보편성과 한국 의 매혹을 재창조, 제2의 도약에 나서자고 말한다. ‘코리아니티 ’는 한국인이 공유한 문화적 DNA이자 생활 속에 살아 작동하는 일상이다.

저자는 한국이 세계화, 지식 기술, 인재 전쟁이라는 환경 속에서 제2의 도약과 성장을 하려면, 코리아니티 경영모델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세계적 보편성을 바 탕으로 세계인을 매혹시킨 것처럼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다.

1, 2부 각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국인 자체가 블루오션이며, 지구촌을 유혹하는 소프트파워라고 말한다.

1부 ‘코리아니티 문화경영’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왜 코리아니 티인가를 설명하고, 코리아니티의 핵심 5가지를 말한다.

또 ‘나의 길’을 가서 성공한 기업들인 일본의 캐논(사람을 버 리지 않는다), 핀란드의 노키아(하나에 집중, 남들보다 잘하라), 프랑스의 LVMH(프랑스식 삶을 팔아라), 한국의 유한킴벌리(배우 고 함께 가자)등의 기업문화를 분석한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방글라데시 그 라민 은행)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이 은행의 설립자 유누스는 1976년 자신이 사는 치타공 대학 주 변 마을을 돌아다니다 주민들이 하루 겨우 2센트로 연명하는 것 을 보고 27달러로 정말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융자를 시작, 83년 은행을 설립했다.

이 은행은 2003년 현재 2만명이 넘는 직원에 300만명이 넘는 가 입자를 보유하고 매달 빈민층을 대상으로 3500만달러를 융자해 주는 대형은행으로 성장했다. 사람 중심 경영과 특수성의 보편화 가 기업을 성공시킨 것이다.

2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에서는 사람(인재)에 공들일 것을 주문한다. 위대한 경영자만이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는 만큼 상생 과 수평의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또 에필로그에서 한국인의 변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를 받아들이고 내 것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코리아니티가 차별화의 원천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우리 는 그동안 모방과 추종 속에서 살아왔지만 한국성을 지니고 창조 할 것을 주문한다. 세계를 받아들여 내 것으로 하라는 것이다. 세계인이 인식하는 코리아니티가 없으면 디스카운트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 라’,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등 지난 7년 동안 10권의 책을 통해 변화 경영을 역설해 온 전문가이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

한국일보 | 김대성 기자 | 2005.12.10


IMF 위기 이후 정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는 오늘날 저성장이라는 악령에 사로잡혀 있다. 많은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이를 두고 그간 한국 경제를 뒷받침해온 성장 엔진의 동력이 다 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경제가 다시 쾌속 질주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남을 따라 하는 전략을 포기하고 스스로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자의 자리로 옮겨갈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그가 보기에 그간 죽자 사자 1등을 쫓기만 하는 '추격 모델'로 쑥쑥 성장해왔지만 이제 추종자가 도달할 수 있는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까지 왔다.

그렇게 한국은 현재 일류의 문턱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중이다. 일류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브랜드 파워와 차별성을 아직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리아니티(Koreanity) 경영'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만들어낸 영문 신조어인 코리아니티 경영은 우리의 잠재적 특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파악하고 이를 경영에 활용해 세계적인 보편성과 매혹을 만들어내는 일을 말한다.

즉 프랑스 물건을 살 때 그들의 멜랑콜리한 삶의 일부를 생활로 가져온다는 느낌을 갖는 것처럼 우리도 문화적 브랜드 이미지와 프리미엄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코리아니티 경영의 첫 걸음은 한국인의 문화적 DNA 지도 분석이다. 한국 사람들은 집단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공동체주의자인 동시에, 뭐든 남만큼은 성취해야 직성이 풀리는 개인주의자다.

또 언제나 생기와 역동성을 잃지 않으며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이 내면에 뿌리깊게 자리 잡은 사람들이다. 이분법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이중적 가치와 모순을 껴안는데 탁월한 힘이 있고 배움과 근면에 힘쓰는 것도 한국인들의 특질이다.

이러한 한국적 정체성, 즉 코리아니티를 최대한 살려내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제시한다. "한국인에게는 바로 사람이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인간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그는 문국현 사장이 이끌고 있는 유한킴벌리를 든다. 4조 2교대제를 도입해 25%의 인력감축 방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평생 학습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해답을 한국의 정체성과 문화에서 찾고자 한 저자의 시각은 새롭고 의미심장하다.

"다른 사람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특수성, 이 특수성의 보편적 가치화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세계화의 전략적 방향이 되어야 한다. (중략)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다리가 되고 길이 되어야 한다."

**************************************************************

구본형 변화경영전문가, '코리아니티에 승부를 걸자'

[노컷뉴스 2005-12-31 09:02]


뉴스레이다 스페셜 특집
[2006년 대제언] 2006, 병술년을 이끌어갈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CBS '뉴스레이다 스페셜'은 31일 구본형 변화경영전문가의 특강을 방송했다.

구본형 변화경영전문가의 '코리아니티에 승부를 걸자' 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관계지향적이고 집단속의 나를 중시하고 모순을 껴안는 힘과 거친 생명력, 선비정신이 바로 코리아니티라고 설명했다.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코리아니티를 경영과 접목한다면한국적인 차별성으로 일류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레이다 스페셜은 노컷뉴스(www.nocutnews.co.kr)나 CBS 홈페이지(www.cbs.co.kr)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CBS 뉴스레이다 스페셜 특강은 매주 토요일 오전 8:00~9:00까지 한 시간 동안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을 녹음, 방송한다.


진행 : 민경중 부장
정리 및 문의 : 김인경 작가 (02-2650-7345)

******************************************************************

[전교학신문]본지학생기자, ''코리아니티 경영'' 발간한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씨 공동인터뷰

[세계일보 2006-01-02 09:24]


성공한 자의 찡그린 얼굴. 이는 한국을 표현하는 말이다. 세계가 놀라워할 속도로 승승장구 해왔던 한국. 하지만 장기간 침체에 빠진 뒤, 어둠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 추격자의 위치에서 창조자의 위치로 도약해야 할 21세기, 우리가 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씨는 최근 출간한 저서 ‘코리아니티 경영’(휴머니스트 간)을 통해 한국인이 가진 문화적 차별성을 브랜드화하자고 주장한다. 본지 학생기자 4명이 저자와 공동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질문=안상준(성균관대 영문) 김기선(중앙대 사회복지) 최정여(단국대 언론홍보학) 이혜란기자(성신여대 통계학)
-코리아니티란 단어가 낯선데요. 우선 코리아니티란 단어의 뜻부터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코리아니티는 영자로 표기하면 ‘Coreanity’로 다수의 한국인이 지닌 동질성이란 뜻으로 제가 만들어본 용어입니다. 이데올로기라보다는 일상에서 지키면 편안하고, 지키지 않으면 불편한 정서의 복잡한 덩어리라고나 할까요. 경영을 예로 들어 코리아니티의 중요성을 이야기해볼까요. 예전 경영은 재원을 배분하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어느 자원을 계발할 것인지, 어느 곳에 자원을 투입할 것인지 등 눈에 보이는 물리적 요소만으로 측정 가능했지요. 하지만 최근 경영은 물리적 요소로 차별적 경영을 하기는 어려워졌고 중요한 것은 소프트 파워입니다. 그 근원은 바로 사람이고요. 사람이 중심이 된 문화 DNA만이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경영을 하는 것은 이제 힘들어졌습니다. 요컨대 코리아니티는 교과서속 한가한 담론이 아니라 절박한 생존전략으로서 모색된 것입니다.

―최근 황우석교수 사태에서도 빨리빨리의 성과주의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교과서에선 우리 민족의 특성이 ‘은근과 끈기’라고 배웠는데요. 코리아니티의 정체성에 대해 헷갈립니다. 선생님께서 여러 명의 연구원들과 공동연구하시며 파악한 핵심요소는 무엇인지요.

△저 나름대로는 코리아니티의 핵심을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첫째 우리 속의 나란 정신적 틀이지요. 즉 튀기보다는 남과 똑같이 굴어야 쿨하다고 느끼면서도, 자의식이 강하지요. 다음으로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빨리 빨리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이른바 양은냄비기질은 엄밀히 말해 한민족의 선천적 문화 DNA는 아닙니다. 산업화과정에서 서구사회로부터 이식된 후천적 요소이지요.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 한국은 느릿하면서도 급한게 공존돼있다고 봅니다. 이같은 양극단의 요소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AND문화가 바로 한국인의 장점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예컨대 우리나라 사람이 교육열이 높은 것은 장기적 안목이라 볼 수 있어요. 교육이란 것이 단기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투자인데도 우리는 기꺼이 하는 반면, 단기성과를 우선시하는 미국에선 우리만큼 교육열을 보이지 않는 것이죠. 이것을 합리성 유무로 재단, 무엇이 우수하고 무엇이 비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난센스죠. 또 국내에서 조선 반도체 산업이 발전한 것도 장기적 안목하에서 산업투자를 한 결과지요. 명심할 것은 그 나라스러움은 가치나 이데올로기의 우열이 아니라 차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면성이 존재하는 만큼 장점을 개발하고, 단점을 보완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지요.

-코리아니티를 강조하다보면 자칫 지구촌시대에 걸맞지 않는 국수주의에 빠질 우려는 없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지구촌시대라서 코리아니티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지요. 그동안 우리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주로 외국 문화의 추종을 통해서였습니다. 말하자면 좋은 학생이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매력있는 성인은 못됐던 것이지요. 국가적 브랜드 파워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매력을 발휘하려면 차별성이 있어야 합니다. 코리아니티에 주목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주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의외로 한국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저는 지극히 낙관적으로 봅니다. 이른바 한국병이란 요소들이 사실은 21세기의 키워드랑 너무 궁합이 잘 맞거든요. 21세기의 보편적 특성이 뭡니까. 세계화, 기술지식, 속도, 고객화, 학습조직 아닙니까. 모두 한국적 DNA랑 합치되는 것들이거든요. 빌 게이츠가 일찍이 ‘생각의 속도’란 책을 쓴 데서도 엿볼 수 있듯 21세기 디지털 사회는 속도의 사회입니다. 아까도 지적된 ‘빨리빨리’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변화의 시대에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빠릿빠릿하다는 것은 장점이면 장점이지 단점은 아닙니다. 다만 그 부산물인 대충주의, 날림과 졸속은 방지하고 그 제도적 장치에대한 논의가 있어야겠지요. 이익에 민감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변화에 민감하면서도 핵심가치를 소중히 하는 우리 문화는 21세기와 맞다고 자신합니다.

-구체적으로 현실에서 코리아니티가 발휘, 성공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당장 쉬운 예가 한류열풍 아닐까요. 그동안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문화없이 제품만 팔기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빚어졌던 것이지요. 한류열풍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눈여겨볼 것은 코리아니티의 정서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간 드라마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컨텐츠의 우수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코리아니티 특성이 제품의 품질과 결합될 때 외국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본 제품을 구입할 때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함께 사고, 프랑스 제품을 구입할 때는 프랑스적인 삶을 구입하듯이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코리아니티가 현재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점에 대해 정리해주십시오.

△코리아니티는 한국인이 가진 문화적 차별성을 브랜드화해 ‘문화적 프리미엄’을 얻는 과정에서 주목해야할 요소입니다. ‘한국적 특수성의 보편화’, ‘세계적 보편성의 한국화’를 통해 코리아니티의 매력을 십분 활용할 때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것이 얼마든지 차별적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란 주문을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


IP *.229.146.68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03.15 06:25:30 *.72.153.12
코리아니티 경영 책 읽고 과제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서 핵심을 얘기해 주신 것 참고할려고 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