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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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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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3일 11시 57분 등록

10월 수업, 역사적 인물과의 인터뷰

 

 

1. 개최일시 및 장소 :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10:00~19:00

                      서울 강남구 신사동 국민연금관리공단 회의실

                                            

2. 발표 순서

 

   구달

   참치

  에움

  찰나

  앨리스

 

  피울

  어니언

  녕이

  희동이

  종종 

 

   

3. 수업 참석한 이들

 

∎10기: 모두

∎교육팀 : 오병곤, 유재경, 유인창, 이승호

∎참관 : 오미경, 최현, 박중환, 박진희, 한정화



10기 오프 수업. 10월 11일

역사적 인물과의 인터뷰



교감 : 이번주 과제는 어땠어요? 힘들지 않았어요?

   이 과제는 구본형 샘이 자주 하던 과제는 아니에요. 생소한 주제였긴 했지만 과제를 읽어보니 의미였던 과제였던 것 같아요. 각자 어떤 하루를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순서는 과제 올린 역순으로 하고 시간상 핵심적인 질문 세 가지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창 : 수업하기 전 잠시, 과제를 해서 까페에 올리기로 했는데 너무 급하게 하는 것 같다. 미리 하고 코멘트할 것도 생각해보자는 거였는데 과제를 하루 일찍 올리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한다.

☞교감 : 과제는 한달 계속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주제도 깊어지는 과제이므로 다음부터는 일찍 올리는 것으로 해서, 목요일 밤 12시까지 과제를 올리는 겁니다.


♬♬ 수업발표에 들어갑니다 ♬♬







   

 

구달


죠셉 캠벨,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조르바, 백범 김구


♬♬코멘트를 봅시당


☞교감 : 등장인물 중 본인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인가

  : 조르바이다.

☞교감: 어떤 면에서? 각국의 여자들?!~~~

 : 여자들은 아니고..난 와이프가 제일 좋다~~. 춤 때문이다. 조르바의 자유로운 정신, 그것에 못 미치기 때문에 닮고 싶은 상으로 하고 있다.

☞서원: 말씀하는 자유라는 정의를 본인의 정의로 얘기하면 어떤가

 : 일단 넥타이를 푸는 것이다.  석 달 후면 넥타이를 푼다. 그것이 첫 번째 자유고 두 번째 자유는 내가 마음에 품은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가이다. 자유를 누렸어야 했는데 넥타이에 끌려다니는 막힌 곳으로 갔어야 했다. 이건 아닌 거다.

☞참치: 완전히 마음을 굳힌 건가. 호랑이 사장이 다시 붙잡으면 어떡할 건가

: 굉장히 갈등이다. 갑자기 회사에 충실하게 됐다. 석 달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일하는 것, 출근하는 것, 커피마시는 것도, 동료들 얼굴보는 것도 새롭다. 시한부 인생이나 사형수나 이런 사람들도 약간은 이런 기분이 아닐까 했다. 그러다 보니 즐겁다. 일도 재밌고. 우리 사장님도 저 친구가 왜 저러나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잡으면 어떡할까 걱정이 들어 집에 가서 얘기하니 “꿈도 좋다. 꿈도 꾸지 마라”하더라. 잡으면 어떡할지는 잘 모르겠다. 석 달간 여유가 있으니 그동안 생각하겠다.

☞교감 : 결혼 전 뱃사람 생활을 7년하고 정착을 생각했다. 그리고 배에서 내려서 넥타이를 매고 다니니 자유가 그리워졌는데 다시 자유로워지면 넥타이 시대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 사람은 변화의 동물이니 그때 가봐야 알겠다.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실천을 해보고 살아보자 한다.

☞교장 : 구달님이 소환한 인물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통해 구달님 이야기를 얘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르바를 통한 로맨틱 미래에 대한 동경을 하는 구달님이라거나. 그래서, 아 이런 면이 있구나라는 것, 질문들에 나는 이런 대답을 얘기해주고 싶다, 이런 것도 얘기해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참치 : 조르바의 몰입의 경지를 이야기했는데 구달님이 몰입하고 싶은 것은

 : 여행과 책이다. 여행은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몰입되는 재능있는 분야이고 책은 몰입이 필요하다. 평소에 여행만 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남는 게 없더라. 그래서 남는 것을 얻고자 끌고 오고자 한 것이 책이다. 그래서 책은 몰입이 필요하고 데카상스에 온 거고 몰입하고 있다.

☞서원 : 자기가 쓰려는 책을 쓴다고 하면 여행이란 주제가 출판 대중적으로는 쉽지 않다. 여행코드로만 쓰는 것이 있고 구달님 자전적 삶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이 될 수 있고, 여행부분도 좋겠지만 그것을 상쇄시켜줄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으면 좋겠다.

☞피울 : 구달님 여행의 키워드는 자유, 해방, 즐거움이라는 느낌이 많다. 여행에 관해 생각해보니 4~50년 전에는 목숨 걸고 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여행이라는 것이 정말 모험인 여행이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형적인 여행은 정말 목숨걸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이 정말 삶의 여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 여행의 목적은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은 것이다. 이른 바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각의 변화다. 나도 시인지망생이다. 여행 속에서 시적인 것을 풀어내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교장 : 피울과의 여행느낌이 다르지만 둘이 상반된 것은 아니다. 구달님이 꿈이면서 로망이고 피울의 여행은 그런 과정으로 가기 위해 내가 넘어서야 할 여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여행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 작심과 결심과 내가 원하는 삶인지 물어보는 치열한 내적인 질문이 있을 때 그런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창 : 이 상태로만 보면 너무 달콤하고 낭만적이지 않은가. 질문도 답변도. 부딪히는 현실이 실제로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책쓰기가 내 삶이 될 수 있지만 한권 쓰기 힘들고 쓴다고 바뀌지도 않다. 세번째 고통의 이야기가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여행이 내 삶의 전부일정도로 의미는 있고 생각은 이런 느낌일 수 있지만 실제 뛰어들었을 때 정말 즐겁기만 할까.

 ; 실제 여행 경험이 없다. 고작해야 1~2주일 다닌 것뿐이다.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그럴 것이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다. 다른 선택은 찾을 여지도 없고 어차피 가야되는 것, 부딪치고 깨지더라도 그냥 넘어야 할 산이라 생각한다.

☞창 : 두려움에 대한 정면돌파는 어떤 것을 말하나

 : 해고통지 받고 일주일 굉장히 힘들었다. 20년 몸바친 직장에서 매몰차게 물러가야 한다는 자괴감,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까, 여행이 생각한대로 제대로 될 것인가하는 물음들이 끊임없이 들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비우는 과정에서, 엄습하는 두려움과 불안은 맞짱을 뜨는 것이라 생각했다. 두려움의 존재이자 눈 안의 가시같은 존재인 사장과 독대를 하고 식사를 하면서 그때 마음이 그랬다. 껄끄럽고 힘든 존재지만 찬찬히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는 있구나. 두렵고 위험한 존재라 여기는 것에 대해 깊게 마주하는 경험, 이런 것이 맞짱을 드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서원 : 처음 구달님 글 중에 생활여행자라는 멘트가 좋았는데 글이나 말씀을 보면 생활과 여행이 구분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진정한 생활여행자는 내가 가진 주어진 환경에서 겪어 나가는 경험인데 구달님은 그렇지 않다. 갭이 있지 않나

 : 말로 표현하다 보니 그렇게 된 면이 있지만 개념은 그렇지 않다. 여행이 일상생활이 되는 것, 생활과 여행이 경계가 없는 것을 의미로 두었다. 표현을 하다 보니 두 개의 다른 개념을 억지로 붙인 듯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같은 개념이고 그것을 이루는 것이 목표이다. 조르바를 떠올리며 이 사람의 일상이 여행인가 생활인가 그런 생각을 해봤다. 일상이 여행이 되고 생활이 되는 것을 생각한다.

☞교장 : 닉네임 떠올랐다. 구달 아니라 조별. 조르바처럼 별 가듯이~~

 : 조별보다는 구달이~~낫다~~

☞참치 : 가슴 뛰는 절정을 사모님 미소라고 해서 의외였다. 나스타샤가 나올 줄 알았더니~~조르바를 동경하는데, 조르바의 여성에 대한 그런 면을 동경하진 않았나

 : 조르바에 관한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여자한테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였다. 볼품없던 마지막에 만난 여자, 부불리나한테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정신이 놀라웠다. 비단 여자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혼신을 다하는 자세, 그런 것이다.

☞참치 : 스페인 여행에서 구달님의 새로운 모습에 교장샘이 매력적이라 했는데 구달님은 일상생활에서 조르바처럼 행동하고 있는 건가

 : 그것은 굉장히 높은 경지이다. 닮으려고 노력한다.

☞피울 : 공자가 이십, 삼심, 사십에 어떻게 하고 나이 들어가며 오십에 넘어가면 거리낌이 없다고 했는데 구달님은 오십이 넘어가서 여자한테 거리낌이 없어지는~~

☞교감 : 구달님의 순수함에 여자들이 반했을 거라 생각한다. 참치도 목요회동에서 순수함에 반하지 않았을까

☞참치 : 스페인 전과 후가 다르게 보인다. 스페인 후가 더 멋지게 보인다.

☞교장 : 구달님 글을 보면서 와이프를 많이 의식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교감 : 구달님은 사모님 손바닥 위에 있다.

☞찰나 : 사모님 모습을 절정의 순간이라고 했는데 정말인가. 의식적인 것이 아닌가.

☞교감 : 캠벨도 백범도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는 있다.

: 아내와 만나는 순간은 아니었다. 살면서 아내가 동화구연하는 모습, 활짝 웃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을 보며 나도 행복했다. 정말 빛나는 순간이구나 가슴에 와 닿아서 그래서 이런 순간을 계속 만들어 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행복했으니 방법은 내가 행복하려면 그 순간을 계속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참치 : 글을 보면 가족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오프수업에서는 가족이야기가 안 나오고 처음으로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절정의 순간이 자전거 종주같은 것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연구원 하면서 심정적인 변화가 있었는가

 : 아니다. 그 순간부터 내 여인상으로 마음 속에 박힌 거다. 힘든 순간마다 그 사진을 보고 위안을 삼고 고비를 넘는다.

☞어니언 : 자유나 여행에 대한 개념이 번지점프 이런 것에 밀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같은 번지점프 뛰고 나서는 그냥 전이랑 똑같았다. 그때 느꼈던 그것은 환상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감각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 본다. 생활여행자라는 것이 실현하긴 정말 어렵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지 않을까 한다. 구달님 석 달 뒤 여행이란 시장에 뛰어들면 여행개념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시간이 지나면 내 길이 아니었나 하지 않을까도 한다. 뭘 하든지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될 것 같다.

 : 마음에 새기겠다

☞피울 : 현실적인 건데 여행을 하려면 꼭 사진이 필요하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 여행책을 쓸려고 해도 사진이 필요하다

 : 사진이 필수겠지요. 많이 가르쳐주시오.

☞교감 : 해고통고 받고 이런 게 축복인 것 같다. 책에 쓸 때 밋밋하게 그만뒀으면 재미가 없었을텐데, 평온하구만, 이런 생각을 했을 텐데, 이런 과정이 책에 나오게 된다고 생각하면 이것이 좋은 책을 쓰기 위한 최상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이런 마음가짐을 꾸준히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기 마련이다.

☞교장 : 스페인 여행과 해고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이 든 것은 구달님이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또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정말인지 진실하게 물어보고 가정이나 자연이나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갈지를 실험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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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울


맹자 + 괴테 vs 장자 + 융

♬♬코멘트를 봅시당

☞피울: 이번 과제가 제일 어려웠다. 생각은 참 많이 했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책도 많이 봤다. 질문은 많은데 이 중에 물었으면 하는 것을 얘기해주면 그것을 먼저 발표하겠다.

☞어니언 : 관계~해주세요.

☞피울 : 관계는 제일 약해요. 그냥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어니언 & 에움 : 그럼 왜 물어봤어요?????????!!!!!!!!!


☞교장 : 구도를 대극으로 한 것은 좋았다. 그것은 깊어지는 징조라 생각한다. 일관되게 드러나는 질문은 변화인 것 같다. 질문을 잘 던지는 것이 중요한데 좀 더 본인이 안고 있는 구체적 질문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으로 나아간다.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질문을 찾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현실과의 접목까지 가야한다. 중간에 해석하고 의미부여하는 데서 멈추면 진짜 공부는 아니다. 내 삶과 살아온 모습과 질문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질문을 던지는데 깊이하면 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감 : 피울님은 계속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나는 융과 대극에 있는 사람이라 과제를 읽으며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더라. 본인이 정의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 확고하게 변화를 정의할 건 없다. 늘 들어오던 이야기는 있다. 익숙한 곳에서 이별하고 낯선 곳을 만나라가 머릿속에서 가슴으로 들어왔었다. 일을 하면서 변화는 개선, 혁신이라 들어왔고 일을 했다가 이번에 그것의 다른 말이 혁명이 다른 말이라는 것, 그것이 가슴으로 들어왔다. 이것이 기득권하고의 싸움이고 전쟁이었다. 그만큼 변화가 힘들다는 것이다. 결국 변화는 개인의 혁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지대와 접목하는 방법, 이런 것을 조합하고 현실적인 예들을 찾고 얼개를 하려고 한다.

☞구달 : ‘여행은 떠남과 만남의 경계이거나 변방이다. 여기에도 속하지 못하고 저기에도 속하지 못한다. 속하지 못함은 위태로움이며 위태로움은 생력이다’ 이 말이 어떤 의미인가.

 : 모든 생명체들이 자기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 활성화된다. 우리 스스로 위험에 처하면 변화하려고 하기에 죽어 있는 세포들이 생력화된다는 의미이다

☞구달 :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한 장면이라고 했는데 사진을 염두에 둔 것인가

 : 기록과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철학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 기억전달자, 루시를 보면서 더욱 구체화되었다. 인간이란 생명체가 왜 존재하냐를 생각해 볼 때 우리가 영생하는 방법으로 번식을 선택했지만 그것만 가지고 안되니까 그림그리고 쓴다. 나 역시도 인간으로 태어나 내 존재가치나 흔적, 의식, 삶의 방식, 소양 등을 나로 인해 소멸되지 않고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사명이다.

☞종종 : 사명을 이야기할 때 우리의 사명이 인류인가. 질문에서 우리의 사명, 존재가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라는 말이 개인으로서의 사람인지, 인류인가

 : 그런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그냥 쓸 때는 나, 너, 그런 개념으로 쓴 것이다.

☞종종 :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개인적 가치에 대해 답변하고 어떤 분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답변이 이루어졌고 본인의 답변은 나의 영향력을 전하는 확장욕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것을 보편적, ‘우리’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 다른 현자들은 내 의식을 따라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들의 답을 찾으려고 했다. 내가 한 이야기는 일반화하고 싶은 의지, 욕심은 있으나, 좀 치기가 들어 있다.

☞종종 : 치기가 느껴졌다~~~

☞희동 : 오랜만에 낯설게 느껴진다. 5개월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글 내용하고 말하는 것이 5개월 전 들었던 얘기하고 맥이 같다. 지난주 칼럼하고 갭이 크다.

 :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중간에 답하길)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상 한조각이라는 작업이 있다. 난 일상에서 지난 일상들이 들춰지는데 그런 지난 시절이 그립다는 것이 존재가치와 맥이 닿아 있다. 일상 한 조각이라는 것이 중요한 키워드이다

☞희동 : 저는 책을 읽어도 그 사람의 생각이나 그런 것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반면에 피울님은 너무 반대인 듯하다. 글이 자기 생각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 칼럼이나 문체는 사람을 읽듯이 읽혔는데 그렇지 않아 낯설었다. 이 이야기를 지난 주 느낌이나 분위기로 풀 수 있을까.

 : 그 이야기는 자주 듣는다. 내 속에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은 밑도 끝도 없이 나온다.

☞ 찰나 : 여행은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 대부분인데 굳이 불편한 마음으로 가야 하는 것인지

 : 내가 여행의 원형에 대해 생각해 보니 구달님이 얘기했던 그런 것, 관광은 여행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불과 50년 전 여행은 목숨을 걸고 했던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쉽게 여행을 하고 있다. 예전 사람들처럼 여행을 떠나려면 비장해야 하지 않나. 그런 것이다.

☞찰나 : 비장도 있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더 있는 것 아닌가. 두려움만 컸다면 떠나지 못하지 않았을까.

 : 호기심이 크니까 두려움을 참고 간다. 그러니까 두려움을 안고 간다. 두려움을 가지고 늘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불과 몇 십년 전의 여행은 목숨 걸고 하는 것이었느니. 그게 여행의 마음이 아닌가 한다.

☞창 : 몇 십 년 전의 여행까지 끌어들여 힘들게 여행해야 한다는 이유가 뭔가. 비장해야 되고. 편하고 쉽게 가서 발견하고 즐겁고 그러면 안되는가.

 : 내 의식에 편하고 뭐 그것은 안되는 것 같다.

☞창 : 질문이 삶의 근원적인 원형에 대한 이야기이다. 왜 근원적인 질문에 집착하고 있는가

 ; 잘 모르겠다. 좋아서 그러는지 들끓고 있어서 그러는지. 그것 외에는 묻고 싶지 않았다.

☞창 : 처음부터 이런 질문을 많이 했다. 이런 질문을 하지만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하진 않는다. (피울 왈, 하다보면 풀어낼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단 한가지도 풀릴 수 있는 것은 없다. 간단한 질문은 답이 나올 수 있지만 이런 쪽의 질문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질문을 하나 하면 일반적인 평서문이 아니라 또 질문을 던지고 느낌과 감정을 담고 있는 편이다.

: 융 책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를 보고 글을 보면 내가 융에 심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융도 자신도 이런 질문에 빠지는 걸 모르면서 한다고 했다. 나도 그런 거에 수긍하고 동의가 된다.

☞어니언 : 글 보면서 아버지가 연구원 졸업여행에서 강연한 동영상이 생각났다. 그동안 읽었던 사람들의 책 이야기를 하며 그것을 가지고 자기 바다로 스스로 나가라하는 동영상이다.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 나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답을 다 썼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치우고 자신이 바라봐야 하는 바다를 봐야하는 게 아닐까 한다. 내 것을 찾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고민을 했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 같은데 나는 내 목소리를 피해간 것이 없지 않아 있었다. 피해갈 수도 있었고 에둘러서 이 사람들 입을 빌려 내가 동의하는 것을 끄집어 내왔을 수도 있다

☞어니언 : 오프수업할 때마다 아빠이야기를 한다. 좋아하는 것은 공감하는데 항상 아빠이야기를 하고 회사의 업무적 출발선이 같다는 이야기를 늘 한다. 그런데 아빠 이야기를 빌리지 않고 얘기하면 좋겠다. 그냥 자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 이제는 결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앨리스 : 피울님이 융에 빠진 것 아는데 융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터부시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외국은 정신분석학을 중시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정신분석학 이런 교수가 없다. 현실적으로 융이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안 먹히는 부분이 있지만 먹히는 부분도 있다. 융에 대해 이해가 되는 부분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떤가

 : 공자, 맹자, 노자, 장자를 많이 좋아해서 그들의 영향을 받았다. 노장사상의 근간이라는 게 초월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도’는 도가 아니다, ‘참나’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프로이드의 무의식에서는 못 느꼈는데 융에서는 느꼈다. 융이 노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잡을 수 없는 것을 질문하고 거기에 끊임없이 답을 찾아가는데 그런 측면에서 융과 나와의 공명이 일어나고 있다.

☞앨리스 : 융에 빠져 정신과 의사로 컴백한 사람이 있다. 전공과 상관없이 융을 공부할 수 있다.

☞교감 : 피울의 변화는 개인의 혁명이라고 했는데, 개인의 혁명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융한테 얻은 것은 무언가

 : 생각해 보겠다. 좀 더 근본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융과 공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아까 교장샘이 말한 것을 끌고 와서 접목하도록 해 보겠다.

☞교감 : 피울님은 처음부터 하고자 하는 게 명확했다. 변화라는 책을 써서 일과 접목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책은 많은 사람하고의 소통이다.

: 천성상 많은 사람과의 소통보다 작은 사람과의 소통이 더 좋다. 500명보다는 20명 이런 게 더 좋다. 나의 정서가 대중성 이런 것을 말하면 할 말이 없다.

☞교감 : 시장의 베스트셀러를 보면 맘이 안 찬다. 내가 보기에 김미경 언니의 독설도 쓰레기인데, 이런 책을 대중이 열광한다. 나도 ‘이런 책을 나도 써야 하나’생각해보지만  쓸 수는 있으나 쓰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독자는 좋은 책을 알아보는 눈이 있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맘이 왔다 갔다 한다. 책을 쓸려는 것이 자기만족이 아니라 소통이라면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작가의 몫이 아닌가. 사부님이 말씀하시길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들이 듣고 싶은 방식으로 해줘라’라고 하셨다. 콘텐츠는 내가 원하는 방식이지만 글은 독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창 :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글자 하나도 안 틀리게 내가 쓴다고 했을 때 안 팔린다. 저자의 프리미엄도 있고 시대의 흐름이나 이런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힘으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기에 나는 지켜만 본다. 책 쓰면서 아무런 기대를 안 한다. 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하나만 가지고 있다. 많이 팔리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기대는 안한다. 내가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한다, 내 방식대로 쓴다, 그런 생각이다.

☞교감 : 창 선배님이 직업이 있으니까 그렇지 않을까. 전업작가가 되어도 똑같을까

☞창 : 똑같다. 그렇다고 달라질 것이 따로 없다. 책의 팔리고 안 팔리고는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시대적으로 유명한 책을 쓴다 한들, 그것은 다르게 되리라 생각하기에 팔리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 안한다.

☞구달 : 피울은 콘텐츠는 준비되었는데 왜 출판을 안 하는가

 : 사진이니까. 사진은 내 이야기 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아니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전문영역과 대중적인 영역의 두 가지를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생각중이다.

☞구달 : 피울이 나보고 많이 늙어 보인다고 했는데 인상을 펴고 살아라 했는데. 3번 물음에 그대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이야기, 얼마나 자신에게 모질게 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까 싶어 측은지심이 들었다. 사랑하기 위해서 시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식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가

 : 연구원 하면서 내 안의 결석같은 것이 몰랑해졌다고 생각한다. 나를 인식하고 피드백 해줄 때 놀라고 뜨끔뜨끔하다. 아직도 내가 이렇구나 생각하면서. 그래도 심리적으로 예전보다는 많이 느슨해진 면이 있다. 안 잡히는 이야기들이 도움이 된다.

☞구달 : 캠핑도 가고 혼자 떠나가고 하는데 그것이 자기한테 주는 선물인가

 : 그렇지 않다. 취미다. 혼자 그러고 있으면 그냥 별 생각없이 현자타임이 온다. 그것 때문에 간다. 장비 만지는 것이나 짐싸는 것의 소소한 재미 때문이다.

☞미스테리 : 과제하고 코멘트받고 집에 가서 보면 또 다를 것이다. 어쨌든 피울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것이다. 과제를 보는 내 느낌은 현재는 거북이 껍질을 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말랑하게 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과제를 끝내고도 자신의 내면과 계속 대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쪽팔림과 대면하는 것이 필요하다.

☞ 피울 : 아까 어니언이 아버님 이야기한 것이 무슨 이야기인가. 자기이야기를 하라는 이야기인가?

☞창 : ‘나는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한 장면이고 싶다’왜 그래야 하나.

 : 내 흔적이 기록되어야 하니까

☞창: 그래서 왜 흔적이 기록되어야 하는가.

 : 왜인지 알아야 하니까

☞창 : 그런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 늘 기저에 있었다. 기록의 힘을 믿는다는 말을 좋아하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그렇다

☞창 : 그것이 피울의 기저인지 그동안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하다가 쌓인 생각인지, 그 생각을 토대로 피울의 생각으로 굳혀진 생각인지. 이 사람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국 가져오는 것은 누구나 그럴 것인데, 자기 지식을 키우고 의식도 확장하는데 그것을 자기 것이라고 자꾸 쌓아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무것도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호랑이 이야기는 6.25때의 이야기이다. 남자의 목표는 대표적인 것이 성공이고, 대표적인 것이 입신양명, 출세다. 살았음을 알리고 남기는 것, 그것은 우리들의 생각이었는지, 이전의 생각들이 남아서 우리 생각으로 남아 있는 것인지 그것이 계속 궁금했다. 그것이 성공하는 것이고 살아가면서 할 일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고민하다 보니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흔적은 개뿔~이것이 나의 생각이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나보다 더 나은 누군가가 더 좋은 이야기들을 할 것이다. 나는 남기고 싶지는 않지만 피울 생각은 남기겠다는 것인데

 : 크게 차이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이야기이다고 본다. 같은 맥락에서 이미 책을 쓰고 있고 이미 남기고 있지 않은가. 책을 남기고 있고 후배들에게 코멘트를 남기고 있지 않은가

☞창 : 그것은 남긴 것이 아니지. 인식이 다르다.

☞피울 : 일단, 양파의 코멘트 다시 듣고 싶다. 바닷가 아버지 이야기를 몇 번 들었는데 그 이야기에서 니들 가라는 이야기하고 양파가 나한테 한 이야기가 어떤 맥이 닿아 있지?

어니언의 피드백을 이해하지 못한 피울을 위해 창 선배님이 일어나서 몸짓언어로 표현하며 이야기해주심

☞창 : 무엇을 통해서 바다를 보는 게 아니라 자기의 바다를 보라. 자신의 언어로 피울의 이야기를 해라라는 말이다. 교육받고 축적받은 것을 토대로 지식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하라는 말이다. 자기 이야기를 선생님의 말로 이야기하지 말고 피울의 이야기로 하라는 것이다.

 :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기록이나 이런 것은 내 생각이 맞는 것 같다.

☞교감 : 피울은 자기 이야기를 자기 책을 써야 한다. 자가 출판이 아닌 이상 시장은 냉혹하게 평가를 받고 나오고 3000부 이상의 시장성이 보이는 책이라야 출판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냥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내야 하는 것이다. 여기는 자서전을 쓰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

   연구원 중반이 되었는데 보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보다 구체적인 고민을 해야할 때이다. ‘내가 한 생각들은 나 귀화한 생각이다‘라고 구본형 선생님도 말씀하셨다. 그런데 구본형 선생님은 그런 것들을 자기화하여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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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사마천, 조반니 보카치오, 이순신, 윌 듀란트


♬♬코멘트를 봅시당


☞구달 : 모든 것이 글쓰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치를 겪어 보니 글보다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쓰고자 하는 책의 방향 설정을 꼭 했으면 좋겠다.

 : 고민해봐야 될 문제이다. 답을 하는 과정에서 제 생활은 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은데 마음속에 글에 대한 열망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이 있지만 다 나라고 생각하며 답했다. 주제에 대해서는 정하지 못했는데, 안 쓴다고 한다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이니까, 지금부터 그림을 그리고 가는 거다.

☞앨리스 : 보카치오를 골라서 깜짝 놀랐다. ‘가면’이 융의 페르소나인지, 그렇다면 벗은 모습은 궁금하다.

 : 보카치오를 선택한 것은 나도 잘 모르겠다. 왜 썼는지 생각해보니 당시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용기가 필요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스스로 거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습관인지, 배려인지, 솔직한 면도 있지만 표현을 다 못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보카치오처럼 다 벗고 싶다는 의미다.

☞앨리스 :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을 보면 멋진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를 벗고 싶다는 욕망을 얘기하는데 그것이 뭔지 좀 더 벗은 모습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

 : 어릴 적부터 같이 있던 기억이나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인 것 같다.

☞종종 : 참치가 갈수록 낯설어지고 있다. 처음부터 탁 터드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치가 하고 싶은 일을 다 보여준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보카치오를 보며, ‘아, 이것이었구나’ 생각하며, 의식하든 안하든 뭔가를 겪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이 정말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선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동안 항상 참치의 대답이 일관성이 있었다. 그래서 그것이 강박이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것을 좀 더 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두 가지 생각이 다 있었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을 길게 가는 것이 힘들고 진짜 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페인 전후로 남편과 갈등이 있기도 했다. 내가 연구원에 들어오면서 변했다고 말을 하는데 가족을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이순신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다. 지금 상황이다. 욕망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남편에게 내가 연구원 하는 것이 정말 싫으면 그만두겠다고 얘기했더니 끝까지 가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하니 열두시를 넘겨 오는 것이라고 했다. 비슷한 상황에 생기면 예전 기억이 나서 싫다고 했다. 내가 좋은 것을 한다고 남편이 싫어하는 그것을 하는 것은 남편에게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심해줘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모임마다 열두시까진 가야 될 것 같다. 지금은 남편과 연구원과 가정, 이런 것이 정리가 한번 된 상황이었다.

☞교감 : 남편분이 원하는 것은 참치가 우선순위 아닌가

 : 내가 변화하고 가정에 소홀해질까봐 겁나하는 것 같다.

☞희동 : 사람이 변하는 것은 힘들다.

: 내 목표는 남편을 끌고 오는 것이 목표다. 나와 한방향을 보는 것인데, 이 사람은 한번에 깰 수도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은 남편 뜻에 맞추는 것이 저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도 어리기 때문에 저축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남편도 불안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한다.

☞창 : 현실적으로 종종이 말한 남편 입장에서 얘기하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이야기이다. 현재의 우리의 삶을 구조를 보면 남자가 그런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다 용인해주고 끌어안아주면 좋지만 그런 남자 없다. (희동: 나~!) 평균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끌려가는 경우는 드물다.

 : 나는 내가 남편을 끌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감 : 돈줘도 안한다는 남편이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갈급함과 공허감을 느끼면서 이런 과정을 돌아보더라. 그래서 다른 과정에 참여하게 했는데 지금은 만족하고 잘하고 있다. 책을 낼지 안낼지는 모르겠으나 그 과정자체로 만족감과 성취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때를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 남편의 누나들이 다 전업주부이고 결혼 당시에도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내 성향을 보니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걸 알았고 남편은 사교활동을 하는 것을 인정하고 좋아하지만 그러면서 또 내가 가정에 소홀할까 걱정하고 있다.

☞창 : 평소 믿음을 보여주면 된다. 생활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러면 자기도 따라온다. 시간이 필요할 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피울 : 개인마다 경험이 다르긴 하지만 잘 듣는 이야기가 집사람한테 무관심하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무관심한 게 아니라 무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무관심한 거는 관심이 없는 거고 나도 너를 사랑하지만 간섭하고 싶지 않다. 그걸 융과 장자의 이야기를 빌리면 그것은 내 게 아니고 나도 늘 내 옆에 있는 것이 내 것이다라는 이야길 해준다.

☞참치 : 말하는 거하고 생활은 그렇지 않더라.

☞교감 : 남편이 저렇게 이야기하면 짜증날 것 같다. 융이 어쩌고 저쩌고~

☞참치 : 상대가 원하면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해주기를 원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맞춰주는 것이 배려이다.

☞창 : 내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식탁에서 채소는 무조건 치워~이러면 안되지 않나

☞참치 : 남편이 결혼 전에는 인내와 그런 것들이 커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은 상처투성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나 여건이 안 된 사람이라 피울과 웨버 모습에 남편 모습이 다 있다.

☞미스테리 :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를 믿고 타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떤 상황이 있었을 텐데, 하나의 예가 있다면 들려달라

 : 재혼이었는데, 많이 이야기해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남편 만나기 전의 과정을 돌아봤는데 영업하면서의 유혹이 있었지만 내 길을 정해놓고 타협하지 않은 것이 잘한 거라 생각한다.

☞교감 : 인물 중 보카치오는 자유, 사마천은 목표달성을 위해 역경을 이겨낸 삶, 이순신은 희생한 사람이다. 어찌보면 상충되는 인물로 보인다.

 : 욕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자유롭고 싶으면서도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자유로울 때 정말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한두 달 여행 갔을 때 진정 행복할까 생각도 하고. 내 공간이 생겼음에도 시간활용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유로움 속에서 정말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나만의 의지나 목표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달 : 윌 듀란트는 왜 끼었나.

 :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제일 부러웠다. 책 한권으로 히트쳐서 아내와 여행다닌다. 부러웠다.

☞교감 : 이런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남편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 여행을 하면 낮에는 같이 돌아다니지만 밤에는 자기 책 보고 그런다. 처음 윌 듀란트를 읽으면서도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구달 : 신랑하고의 공감대는 무엇이 있나

 : 우리는 이혼에 대한 상처이다. 서로 힘든 길에 대해 짠하다는 생각을 하고 서로 고생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에움 : 두 가지 생각을 했다. 먼저, 단순하게 생각을 해서 남편분이 왜 그 여자를 통해 언니를 바라볼까, 언니로 보면 안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책쓰는 이야기에 관해서 얘기를 하자면, 칼럼 중에 허그인 까페 사장을 만난 것을 글로 썼는데 그것이 언니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글로 참 좋았다. 그런 형태의 글쓰기를 하면 어떨까 한다.

 : 남편의 문제를 이야기하자면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긴 시간이 있었고 남편은 없었기에 그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는 길에서 예전 사람을 만나도 웃으며 악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남편은 그런 시간이 없었고 그 떨어내는 시간을 나와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글은 미스토리 쓸 때 제 인생이나 생각을 감동주는 것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생활 속에 소소한 감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인터뷰해서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책이 98세에 처음 알파벳을 배운 할아버지 이야기인데 그 기사를 보고 초등학교 선생이 2년 동안 인터뷰를 한 이야기다. 그런 것과 같이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서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아서 세상에 꺼내놓고 싶다. 내 얘기는 신파쪽으로 흘러갈 것 같기도 하고.

☞피울 : 전환책 주제가 변신이었다. 자기가 변화되는 이야기인데 자기 주변에서 변신한 사람이야기를 하는 것을 찾아서 엮어내도 될 듯하다.

☞교감 : 인터뷰는 내 책에도 뒤에 있다. 사람을 잘 찾는 것,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만나준다. 사람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책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 참치의 키워드는 명확하다. 재혼이다.

 ; 무겁다. 감이 안 잡힌다. 아이와 풀어내는 것을 써보는 것이 어떻냐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재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온다.

☞종종 : 아이는 많이 다뤄진 것이고 재혼 영역이 더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 ‘돌싱이 행복해도 되니?’ 이런 식의 쇼킹한 형태로 풀어 가면 어떨까. 재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 접근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어서 인터뷰만 잘 엮으면 될 것 같다.

☞교감 : 교장샘 책에 쓸 수 있는가, 쓸 역량이 있는가, 써야만 하는가라는 공통점을 찾아야만 글을 쓴다고 얘기한다. 그 관점에서 참치를 생각해보면 경험도 있고 쓸 수는 있는데 쓰고 싶지가 않다이다. 세 가지를 잘 생각해 보면 한다.

: 써야만 하는가에 물음표를 던진다. 이 스토리가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교감 : 재혼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책을 찾아보는 사람도 있고 혼자서 해결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치는 어떤가.

 : 혼자 해결한다. 재혼은 일반화되어 있는 것 같지만 특수한 것이다. 이 사람이 한 말에 대해 인생을 대입하며 계속 그려본다. 심리상태를 알고자 노력한다. 그러다보면 이해 못할 것은 없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생각한다.

☞교감 : 재혼에 성공한 사람이 조언을 해주거나 재혼에 관한 책이 나오면 만나보거나 책을 읽어볼 생각은 있는가.

 : 책은 읽어 볼 것이다. 궁금하니까.

☞교감 : 이혼을 해야 되는 시기는 ‘이 사람한테 숨막혀 죽겠구나’라는 순간이라는 말에 충격을 먹은 기억이 있다. 참 명확하다. 이혼, 재혼에 관한 책을 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제 자아탐구를 넘어서 자기 책의 주제를 잡아가야 할 시기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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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

 

융, 조이스, 캠벨, 니체


♬♬코멘트를 봅시당


☞어니언 : 이번 과제가 제일 재밌었다. 스페인 여행 후 슬럼프였는데 그러다 보니 질문들이 절실해졌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으면서도 질문 관점에서 찾게 되니 좋았고 결론은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것이었다.

☞구달 : 해언의 내면탐구를 통해 내가 많이 배웠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해언은 다 가지고 있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누어주고 가르치고 있다. 6번 질문에서 현실적으로 융의 답변이 맞을 것이다. 하고 있는 일에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뽑아내라는 것인데, 해언은 어떤 생각인가.

 : 연구원에 관심있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조직개발일을 하고 있어서 고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분 이야기를 듣는 순간 뭔가 반짝하는 게 있었다. 융도 자연과학을 하다가 정신의학쪽으로 갔는데 나도 처음부터 순혈주의를 강조할 필요는 없겠다 생각했다.

☞교감 : 요즘 자존감을 잃는 일이 있었나.

 : 원래 자존감이 없는 애였다. 가부장적 가정이나 맞고 사는 애들이 그렇다고 하는데 내가 대가 약하다. 다른 분들과 비교해봐도 내가 아무 생각이 없는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에는 ‘이것이다’라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맞나’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다  보니 내 의견을 내기가 조심스럽고 답답한 면이 있었다. 책을 쓰려면 자기 생각이 있어야 분량이 나오는데 그런 것이 안 되어서 이런 질문을 뽑았었다.

☞구달 : 아직도 공감과 격려가 많이 필요한가.

 : 있으면 좋은데 이제는 약간... 기본적으로 그것이 많이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그런 것에 휘둘리고 많이 흔들리다 보니 모여두었다가 하게 되는 것 같다.

☞교감 : 북리뷰를 보다 보니 만화이야기가 나왔다. 만화를 그리고 싶었나.

 : 어렸을 때는 그랬다. 부모님 맞벌이고 언니랑 나이차가 많다 보니 집에서 혼자 있다 보니 만화를 많이 봤다. 그래서 만화를 많이 좋아하고 그런 생각을 중학교 때까지 가졌었다.

☞교감 : 엄마의 만류로 안했는가, 시도를 했다거나 한 적은 없는가.

 : 없었다. 딱히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될 법한 것 같지도 않았다. 엄마가 무슨 생각이신지는 모르지만 학교 갔다 오면 집에 책이 없어지고 그랬다.

☞종종 : 해언이랑 비슷하다. 똑같은 경험인데 나도 만화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도 회의시간에 만화그리고 있다. 아버지가 그림을 아는 분이라 만화는 예술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었고 엄마는 만류했다. 만화에 대한 인식이 순혈주의로 주입되어 만화를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식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부모님이 더 똑똑하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 서포트가 아니라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교감 : 같은 대가리의 추억~~

  : 요즘은 만화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다.

☞교감 : 해언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만족스럽지 않은데 딱히 다른 것 하고 싶은 것은 없고 다른 것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런 어정쩡한 상태인 것 같다. 어머니는 현실적인 사람이었고 아버지는 유명한 사람이라서 그래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 같다. 만화같은 경우도 내가 죽어도 이것을 하겠다라는 것까진 없고 학교를 가고 일을 하고, 그래서 정해진 일에 맞춰 하다 보니 일도 싫고 그만두고 싶어도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것은 아닌가.

: 큰 흐름에 틀린 것은 아니다.

☞피울 : 지금 현재의 삶에서 일이 어떤 위치인가, 어느 것이 중요한가, 이런 것을 퍼센트로 얘기해 볼 수 있나.

 : 글쎄요. 잘 모르겠다. 다른 동기들보다 승진욕심 이런 것은 없는 것 같다.

☞피울 : 오프수업에서 볼 때마다 다른 것을 느낀다. 회사생활에 불만없고 계속하겠다고 할 때가 있고, 의미가 없고 내 인생에 중요하지 않아 이럴 때가 있다.

 :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맞다. 하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것을 해서 먹고 살기는 힘든 세상이다. 객관적으로 전업작가로 살기는 힘든 세상이다. 그렇다면 내 나름의 방안이 그런 불안을 안고 가면서 전업을 하고 갈 필요는 있는가라는 생각이다. 직업은 창조적인 일이고 마음이 편해도 될랑 말랑한 일인데 현실적인 생계까지를 하면 너무 힘들다. 억압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부업같은 의미로 생각하고, 직업이 하나일 필요도 없고, 잔소리하는 것도 듣고 싶지 않고, 하고 싶은 것 하겠다 건드리지 마라, 타협한 거다.

☞교감 : 하고 싶은 게 뭔가

 : 이렇게 사는 거다. 직장 다니면서 소소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다. 글을 쓰는 거고. 근데 뭘 쓰는지는 모르겠다.

☞창 : 글은 왜 쓰고 싶은가

 : 사실은 만화를 예로 들면, 정말 하고 싶었는데 대학에 가서 시간을 맘대로 쓸 수 있게 되니까 하기 싫어졌다. 때가 있구나 싶었다. 글쓰기는 하고 싶은 때가 있기도 했고 소원해진 적도 있었는데 하지만 늘 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 라비나비 : 글쓰기와 만화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더 대중화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고 싶기에 직무를 그쪽으로 이동하려고 고민하는 중이다. 만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전도 만화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화는 방식만 틀린 것이다. 나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많지만 하지를 못해서 못한다. 만화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 한다면 무기가 된다고 본다. 마음속에 기저가 남아 있을 것이다. 계속 하고 싶은 거라면.

: 그때는 만화가 좋았는데 지금은 재밌는 것을 보고 싶지, 내가 하고 싶지는 않다.

☞라비나비 : 요새는 그림솜씨가 없어도 스토리가 더 필요하다. 주호진의 님과함께??? 같은 경우 노력하는 만화가인 것 같은데, 만화에 인문학을 접목하는 경향도 많다. 만화를 통해서 사부님같은 대작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렌트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재능이 없어서 못하는데. 요즘은 기회는 많이 열려 있는 것 같다. 기획자에 따라 다양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앨리스 : 내가 해언이라면 하고 싶은 거 할 거 같다. 건강하고, 혼자이고, 사랑받고. 그래서 엄마가 뭐라하든지 간에 내가 원하는 거라면 하는 것이...

 : 그래서 하고 있는데 만화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 한다.

☞교감 : 하고 싶은 일이 있나

 : 요즘 이 밸런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주일에 칼럼하나 올리는 것.

☞종종 : 해언은 말할 때 자유스러운 것 같은데 자유롭지 않은 것 같고, 생각보다 본인이 쳐놓은 바운드리가 강한 것 같다. 그것을 굳이 고민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방어본능이 강하게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유지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아주 많은 경험을 한 것이 아닌다. 많은 것을 해본 것이 아니므로 회사 일을 하다가 자기 일을 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연스럽게 할 일이지 더해야 하는가 덜해야 하는가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았으면 한다. 신경을 덜 쓰면 어떨까.

 : 크게 생각하지 않는데 다음 달부터 구체적 주제를 해야 되니까 미리 생각을 해보고 고민을 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딱히 할 게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

☞라비나비 : 선배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지금 일에 고민이 있다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맞는지, 안 맞다면 그만두는 것이 맞는 건지. 현실적으로 고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방황하고 있는데 내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절실해서 그만두지 않는 이상 그만두는 것은 아닌것 같다. 극단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어찌해야 하나.

 ☞교감 : ‘그렇게 그만두지 마라’고 사부님이 말씀하셨다. 직장에 있으면서 써라. 내 삶에 주제를 잡아서 책을 쓰는 과정을 잡아서 공부를 해라, 그래서 첫 책은 수혜자가 자기 자신이어야 된다고 했다. 그것이 구본형 선생님의 답이다. 책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물이지만 쓴 사람과 아닌 사람과는 깊이가 다른 것 같다. 어쨌든 하나의 주제를 잡아 공부하고 책을 썼다는 것은 그 사람의 노력이 달랐다는 것이고 그것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달 : 그래서 저자는 무조건 존경해야 한다.

☞종종 : 지난 주 책에서 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환이 중요하다는 말에서 크게 느꼈다. 대부분 전환이 아니라 변화만 추구하고 있는데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서원 : 본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르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만족한 생활일 수 있고 한편으로는 또다른 욕구가 없다는 것일 수도 있다. 책을 쓴다는 사람은 완전하기보다는 부족함, 결핍의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무언가를 내보이고 싶은 그 욕구가 없으면 책을 못 쓴다고 생각한다. 자세하게 결핍의 욕구가 뭔지를 보면 좋겠다.

☞교감 :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본인이 달라진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내가 해야 될 일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뭘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할 일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면 할 것이 있다는 숙제를 알게 된 느낌이다. 어른이 되었는데 뭘 할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것을 내가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내가 해도 된다는 예감, 흐리멍덩한 것이 좀 확실해진 느낌, 신호가 강해졌다는 느낌이다.

☞교감 : 엄마가 변했다고 얘기하는 것이 있는가.

 ; 엄마가 나한테 관심이 좀 없다, 얼굴보기 힘들다.

☞교감 : 엄마가 해언이가 하는 일에 대해 걱정부터 할 텐데, 살아오면서 엄마한테 내가 할 수 있다는 뭔가를 증명한 일이 있는가.

 :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점점 많아진 것 같다. 예를 들어 학교같은 것도 있고

☞교감 : 엄마가 온전히 받아줬나.

: 연구원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자기같으면 못할 것 같은데 잘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엄마가 왜 그러지 하는 생각도 했는데...신기하신가 봐요.

☞교감 : 해언이에게는 엄가가 무언가가 있다. 일하는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엄마 일하시고 언니랑 나이 차가 나서 외로웠고 힘들었던 모양이다. 해언이가 하는 일에 엄마가 반대부터 하셔서 엄마가 두려우면서 엄마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참치 : 자신의 한계가 엄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어쩔 때는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다가도 어쩔 수 없는 수레바퀴를 가지고 산다는 느낌이 든다. 언뜻 보이는 답답함이 자신의 틀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틀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 그 틀에 부딪혀도 갈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거다. 그런 고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면서 엄마로서 저에 대한 양심의 가책도 느낀다.

: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들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건데 그럴 거면 왜 그렇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든다.

☞교감 : 불안하기 때문이다. 반대를 하면서도 해언이가 유명하게 될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도 하는 거고.

☞종종 : 본인의 불안이 다르게 투영되는 것이 큰 것 같다. 그것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면 그렇지 않을 것인데 사실 다 내가 못해서 느끼는 거다.

☞교감 : 엄마도 일하면서 해언이에게 못해주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커서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일 거다.

: 엄마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있는 데 없는 척 하는 거랑 없는 거랑은 다르다.

☞미스테리 : 어떻게 그걸 알 수 있나. 어떨 때 느끼나.

 : 애가 어느 정도 크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죄책감이 있으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질 텐데,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으셨다.

☞미스테리 : 그 말을 듣고 싶은데 듣지 못했나.

 : 물어 본적 있다. 돌려서 물어 본적이 있는데 전혀 생각이 없으셨다. 성격상 그런 것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미스테리 : 내 딸이랑 생각해 보면, 의사소통의 방식이 서로 다른 것이다.

☞라비나비 : 그것이 성격일 수 있는데 우리 엄마는 딸의 인생에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엄마의 방식으로는 자기의 기준으로는 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창 : 부모의 눈으로의 방식에서는 그것이 최상의 방법이었을 거다. 거꾸로 자식입장에서 부모에게 얼마나 고맙게 여기고 있는가. 지금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머니에 대한 것을 이십년 지나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한다. 내가 어른이 되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그러면 어떨까.

 : 판단내리지 않는다. 내가 다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자체야 당한 게 있고 한 짓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달라질 순 있겠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그 전까진 워낙 휩쓸려 다녔었기에...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금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랬다라고 하는 것이다. 사춘기이던 시절에는 안 좋았던 때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느낌도 있다. 지금이 이제까지 중에서는 가장 사이가 좋은 때이다.

☞참치 : 강점이란 책이 생각보다 좋았다. 내 생각의 회로가 고정이 되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서로 인정을 못했기에 서로 불편한 것이다. 색맹이 보라색을 설명할 수 있으나 공감이 안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서로의 생각이나 이해의 잣대라 다르기에 그것을 인정하면 스트레스가 덜 하지 않을까 한다.

 : 그래서 포기가 되는 부분이 있다. 말하면 바뀔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

☞교장 : 기질적 다름으로 인한 힘듦이 있다. 부모가 전적으로 자식한테 투사하는 것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그림자도 찾아가고 부모의 그림자도 찾아가면 한다. 해언이는 여린 성향이고 사모님은 논리적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 그림자 먼저 찾아가고 상대방의 그림자적인 요소를 파악하면 이해가 된다고 본다.

☞교감 : 첫 책 쓰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화해했다. 딸을 키우면서 더 이해했다. 아버지가 나한테 했던 그것이 아버지로서는 최선이었다는 것을 책쓰면서 알았고 깨달았다. 해언이 책을 쓰면서 엄마와 화해하는 과정을 겪었으면 한다. 엄마가 놀랄 만한 성취를 만들어 내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자존감에 대한 질문을 첫 번째로 했는데 자신감이 없는 이유를 글쓰면서 찾아보면 좋겠다. 기질인지, 엄마와의 문제인지.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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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움

김구, 간디, 러셀, 피카소



♬♬코멘트를 봅시당


☞서원 : 신념이란 본인이 믿고 의지하고 행동하게 하는 신념을 말하는가.

 : 사람마다 행동으로 이끄는 힘이다. 가치관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서원 : 저자들을 인용하면서 신념을 텍스트로 삼은 이유는 뭔가.

 :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처음에 인물부터 끌어 와야 하는데 누구를 해야 할지 몰랐는데 서북청년단 사건 기사를 보면서 김구가 꽂혔고 같은 맥락으로 간디를 꼽았다. 그리고 두 사람과 동시대에 산 사람으로 러셀과 피카소를 선택했다. 중간 중간 여성적인 문제를 넣어서 풀어 보려 했으나 잘 안맞았고 여러 가지를 묻는 것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물어보고 싶었다. 이 주제로 하고 싶었던 것이 사람들 누구나 신념에 따라 살지만 그 신념이나 행동이 다 옳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옳다고 믿는 신념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고 갈등이 있는데 그런 갈등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풀어 갈까하는 이야기가 신념이야기로 전개되었다.

☞서원 : 에움이 말하고 싶은 신념을 한마디로 하면.

 : 예전엔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신념이란 것이 내 시각이란 것을 덮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고 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생활방식이 변하면서 신념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편적이고 중요한 부분은 있어야 되겠지만 방법적인 측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내 사고나 행동에 제약을 주는 신념을 더 찾고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신념들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 : 서북청년단하고 본인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

 : 간디나 김구의 좋은 쪽을 바라보고 부각하고 있지만 이들도 사람이니까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이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도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면죄부로 시대와 상황이 다르니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삶을 살게 된다면 억압받고 힘들었던 그 삶을 다시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김구의 좋은 행동을 부각하지만 서북청년단과 같이 평가를 하게 되면 그래도 옳은 신념에 따라 한 행동에 대한 평가에 대해 본인은 어떤 느낌이 들까 이런 생각이 들게 한 것이다.

☞창 : 에움은 정치, 사회적인 부분에 엄청 관심이 많고 집착을 많이 한다. 시민운동이나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이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 사람들도 자기 분야가 아니면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 그런데 칼럼에서의 사회문제에 대한 분노의 게이지가 크다. 왜 그런 것일까. 끊임없이 나오는 분노의 근원이 무언가. 피해를 본 것 같지는 않고 사회정의적 측면에서 바꿔야 한다는 사명감측면에서는 가능하다고 본다. 운동권들은 사명감에서 시작하지만 에움의 분노의 게이지가 그만큼인 것 같다.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내 관점에서는 그것은 다르다가 아니라 ‘틀리다’이다. 옳고 그름이나 사회적 정의의 측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보편적인 진리나 정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면 나는 분노한다. 그것이 근원적인 힘은 분노라고 생각한다.

☞창 : 분노하고 난 다음에는 뭐하는가.

 : 칼럼에 내가 늘 썼듯이 그래서 분노는 하는데 분노만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뛰어들어야 하는지가 고민이 된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보면 무엇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답답하다. 그래서 그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관건이다. 일차적으로 분노표출로 자기만족을 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아물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창 : 1번 질문의 답에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다시 생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지 않나.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않은가.

 : 안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표현이랍니다.

☞창 : 여긴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반성을 하고 더 나은 것을 찾아가자고 있는 것이다. 에움의 방식은 글을 써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 저기 터뜨리는 것일 것이다. 앉아서 고민만 하지 말고 하는 것이 분노의 게이지를 줄여가는 방법일 것이다.

☞교장 : 강점이 뭐가 나왔나. 신념이나 자기확신 테마 있었나.

 : 신념 테마는 없었다.

☞교감 : 신념이 있었는데 신념이 흔들리는 것 같다. 여성운동도 하고 사회를 바꾸기 위해 뭘 했지만 잘 안된 거다. 그러다 보니 사회정의나 신념도 흔들리고, 그러다 보니 신념이라는 것이 자기합리화하는 면죄부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는 것 같다. 서북청년단도 신념이 있었을텐데, 신념이라는 것이 별 게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가.

☞서원 : 그 부분도 있고 일반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신념을 보니까 또다른 이면이 있더라,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나는 강점테스트를 하면 1순위가 신념이라서 뜨끔했다. 연구원 생활을 분노를 느꼈다거나 내 신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있나. 이 과정을 하면서 울분을 느낀 것이나, 보여주고 싶은 것.

 : 매번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가지긴 했지만,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수업 하고 니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제일 많다. 그날 그날 느꼈던 것과 근본적인 것은 다른데 근본적인 것이 책쓰기와 자기탐색이라고 한다면, 책쓰기에 관해서는 답할 것은 없고 자기발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탐색부분은 과거에도 많이 했던 것인데 단지 말로써 다른 이들에게 풀어가고 있어서 말로 풀어가는 과정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나 오류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게 된다.

☞앨리스 : 오류가 좀 있는가.

 : 반반이다. 오류라고 생각해서 수정한 부분이 있고 그럼에도 오류가 반대 논리로 생각하며 강화되는 측면도 있었다. 

☞교감 : 고친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예를 들어 지난 번 수업 후에 피드백을 받고 나서 생각한 것이, 나의 하루가 정말로 할 일없는 백수의 삶을 보여준 것이라 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의 글, 특히 앨리스처럼 시간별로 열심히 사는 생활을 보면서 나의 한심스런 생활이 더 부각되었다. 외면적으로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피울 : 아까 이야기한 사람들이 다른 것인가 틀린 것인가.

 : 틀린 부분이 있겠지만 나랑은 다른 것이죠.

☞피울 : 내가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가 옳다고 완전히 확신할 수 있나.

 : 그것을 완전하게 확신하고 자신을 한다면 이런 글을 쓰지 않겠죠.

☞찰나 :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신념을 놓아버리는 것은 어떤가.

 : 신념은 놓을 순 없죠. 바뀔 수는 있지만.

☞희동 : 신념의 존재가 뭔가. 신념이 없으면 못 사는 건가.

 : 솔직히 아무 생각없이 사는 측면도 있지만 신념없이 살면 정말 생각없이 사는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땐 그렇다.

☞교장 : 신념을 일종의 가치관, 믿음인데, 단초는 서북청년단인데 신념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 과제를 한 이유가 뭔가.

 : 첫 번째 질문이 다시 생을 산다면 같은 인생을 살겠느냐는 것인데, 그것이 나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교감 : 후대에 대한 평가라는 질문은 왜 한 건가.

 : 뒤의 질문을 이어가기 위한 질문이었는데 자기 신념에 살아갔긴 했지만 그것이 좋지 않은 점도 있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교감 : 신념이 사회정의 실현인가.

 : 실현까지는 아니고, 사회정의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보편적인 정의와 진리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앨리스 : 최근에 역사 소설을 보고 강의를 듣는데 강의자가 역사는 팩트뿐만 아니라 이면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사회적 현실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그런데 내가 분노를 표출하며 보고 있으면 애들이 따라 하기 때문에 교육에 좋지 않아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애를 키우는 상황에서 내 분노를 애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 나의 분노가 드러나는 것을 조카가 안다. 내가 흥분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피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카가 왜 또 어떤 일이 일어났는데라거나 그 사람이 뭘 했는데라고 물어본다. 단지 분노적인 부분만 본다면 나도 걱정할텐데 그 이상을 보는 것이 고맙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교장 : 에움체를 살려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것은 진지하게 간 것 같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같은 삶을 살까, 신념에 따른 삶이 행복할까는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강점에서 사고, 최상주의자 이런 사람들은 자기 확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완벽하게 학습을 하고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우리가 늘 이야기 했듯이 신념가지고 되지 않고 신념이 중요하다. 사고와 학습이 주가 되면 계속 쳇바퀴가 된다. 에움의 책은 ‘두 번째 인생이 주어진다면’이런 것을 픽션식으로 써본다면 재밌을 것 같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라는 책이 있는데 그 느낌으로 가져가면 어떨까 한다. 아니면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을 단편식으로 써보면 한다.

☞교감 : 분노를 실행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 이런 주제도 괜찮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만 하고 있는데 왜 실행으로 가지 못하는지, 다른 사람들도 그러고 있는데 실행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장 : 분노라는 게 에너지인데 적절하게 관리가 돼야 한다. 에움도 신념에 대해 얘기하지만 종교이든 보편적 진리에 대한 탐구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기원칙이라고 본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자기 원칙이 세워져야 분노가 실행이 될 것이다.

☞창 : 분노를 가지고 사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이다. 그것에 매달려 있지 않고 행동적인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 때인 것 같다.

☞교장 : 자기 확신이 부족한 것 같다. 분노까지 오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힘은 되지만 방향은 없고 관리가 안되면 오히려 화가 된다. 어떤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관심이나 부조리에 대항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다움의 확신을 찾아가는 것이다.

☞구달 : 내가 느끼기엔 글보다는 말할 때 표출하는 방식이 더 좋아 보인다.

☞교감 : 지난 주 칼럼을 보면 허무주의가 반복되는 것 같아서 허무주의 극복법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찰나 : 신념에 따른 삶이 행복할까라고 물었는데 본인은 어떠한가.

 : 신념이라는 것이 크게 하나로 대표될 수도 있고 세세하게 작은 것도 있다. 그렇게 신념을 가지고 하나씩 나아가는 것, 작심삼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없이 사는 것보다는 하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찰나 :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을 사회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있다. 삶에 만족하는가.

 : 분노의 대상은 항상 명확했던 것 같다.

☞서원 : 연구원을 하면서는 분노의 대상이 나 자신도 포함되었으면 한다.

 : 그 부분도 크다.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분노도 크긴 한데 나 자신을 떠나서 보면 일반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분노하진 않는다.

☞교감 : 정의와 진리가 실현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인가.

 : 그런 면도 있고, 기득권에 대한 반발도 있고.

☞창 : 근대여성수난사 이런 것을 써보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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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

이순신, 김구, 죠셉 캠벨, 윌 듀런트


♬♬코멘트를 봅시당


☞교감 : 지금 보니 연구원 커리에 여성 위인이 없다. 일과 가정 양립은 여성에게 물어봐야 하는 부분인데,

☞창 : 여자가 역사속의 위인으로 자리잡은 적이 없었다. 철학사에도 없었다. 교육을 안 시켜서 그렇다.

☞구달 : 본인의 생활, 터닝포인트, 소명, 삶의 고비에서 어떡할지 질문이 있고 답도 다 있다. 그러면 남는 것은 실행의 문제이다. 어떻게 하고 있는지.

 : 글을 쓰면서 내 안에 정답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결국 내 자신에게 조언을 하구 있구나 하며 신기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해보고 후회하자 생각하며 일기를 쓰고 기록을 남기는 일을 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쌓아나가는 일을 먼저 시작하고 있다. 하고 싶었던 일을 편하게, 필라테스를 배우는 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

☞희동 : 그만 배워~~

☞구달 : 휴학하고 공부하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 리뷰나 칼럼도 빨리하고. 옛날에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학교다닐 때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 벼락치기의 성격과 습관이 있었는데 지금 학교를 다니면서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구달 : 신랑하고의 갈등은 없는가, 잘 지내는가.

 : 잘 지내고 있다.

☞종종 : 과제를 보면 질문할 게 없는 게 성실하게 자기한테 충족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를 충실하게 잘하고 있는 느낌이어서 칭찬해주고 싶었다.

☞타오 : 녕이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지금 들은 대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면 굉장히 도덕교과서 같은 질문과 답변을 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세상에서 하는 이야기를 위인의 입을 빌려 자신에게 해주고 있는 듯했다. 진짜 이 답을 받고 싶었나, 이 답이 정말 본인이 원하는 답인가.

 : 내가 원하는, 나를 위안하는 글을 쓴 것이라서 쓰면서 혼자 힐링이 되었기에 만족했다.

☞타오 :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문화가 다른데 그들에겐 그것이 이상적인 삶이었지만 지금 시대는 다른 문화이고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것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들의 답변이 아니라 녕이님의 답이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다른 분들 이야기에서 반성한 것은 자기의 답변이 많았는데, 나는 내 생각과 나만의 감정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앨리스 : 지난주 녕이 칼럼이 되게 좋았다. 지금껏 이룬 것이 사상누각이고 이런 느낌을 받은 것 같은데 대학원 과정하면서 본인의 사상누각이 채워지는 느낌이 드는지.

 :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내 실력이 들통날까 불안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잘 해보고자 하고 실험을 해보는 중이다.

☞창 : 칼럼을 보면서 이 사람이 스스로에게 좀더 솔직해졌다고 느꼈다. 자기를 보고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스로에게 좀더 솔직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칼럼이 정갈하고 깔끔한 것이 보기 좋았다.

 : 연구원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 칼럼쓰면서 일기를 쓰듯이 하니까 좋아진 것 같다.

☞참치 : 목요일날은 많이 바쁜가. 수요일날도 할 수 있는데~~

☞교장 : 나침반 프로그램 한지가 얼마나 됐나. 질문이 나침반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 녕이는 재능이 많은데 평범해 보인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니 일단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탐색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창조적인 파괴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진솔해야 한다. 시도해보고 갈고 닦아야 재능이 빛나게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갈고 닦지 않기에 평범함이 나온다. 여러 실험을 해봐야 한다. 또 재능과 생각이 많은 사람이 실천이 안된다. 변화는 실천인데 생각과 재능이 많으니 안된다. 메두사의 목을 잘라야 한다. 한가지만 남겨야 한다. 그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이번 칼럼 중간지대 글도 괜찮았다. 글은 진솔해야 하는데 그것이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모든 것이 담겨서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자꾸 연결해야 한다. 키워드를 새로운 것과 연결해보고. 그런데 틀이 정해져있다는 느낌이 든다. 틀을 연결하고 조합하고 녕이만의 키워드로 관심사를 만들어가면 좋겠다.

☞희동 :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괜찮은 마케팅 문구를 본 것 같다. 괜찮은 문구를 잘 정리한 느낌이다.

☞교장: 나침반 프로그램 소개서 같다

 : 그런 생각 안하고 쓴 것이다.

☞교장 : 그러니까 그 생각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자기 틀을 깨고 계속 생각하고 연결해보고 이런 것이 필요하다.

☞교감 : 프로그램만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다. 모색만 하는 것이다. 뭔가는 하지 않으면 내 삶은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연구원 과정을 했다고 인생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으려면 뭘 실천해야 될지를 고민해야 한다.

☞교장 : 녕이 책에 대해 세가지 생각이 있다. 첫째, 깊은 독서다. 연구원 과정하면서 어떻게 책을 읽고 정리해왔는지, 조셉 캠벨은 어떻게 읽어왔는가, 책이란 많이 읽는 것보다는 깊게 읽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거다. 두 번째, 프로패셔널의 조건을 녕이 때의 직장 버전으로 하는 방법, 세 번째는 녕이의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그런 글은, 계속 가야 되는데 녕이에게 그러한 솔직한 글이 더 많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극복하는, 자긍심이 있는 사람으로 가고 싶다는 글, 일상의 기록들을 해보면서 그것이 어떻게 행복에 이르는지, 일상의 기록들을 모아서 내 인생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런 것을 하고 싶다.

☞교장 : 그런 책 쓰는 사람은 많다. 그것이 첫 책이 될 수 있는지는 잘 봐야 할 것이다.

☞교감 :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라는 책, 그런 방법도 어떨까 싶다. 첫 책의 수혜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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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  

장자, 사마천, 카를 융, 김구, 웨인 다이어




♬♬코멘트를 봅시당


☞교장 : 그동안 읽은 책 중 가장 꽂힌 책은 무언가.

 : 웨인 다이어 책, 노자. 카를 융이다.

☞교장 : 노장사상이 잘 맞는 것 같다. 불교에 대한 관심과도 맞고. 노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를 바란다. 죄책감 쓰고 나면 기대기 전법으로 노자를 깊이 파서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천필만독하면 뜻을 자기 스스로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육아문제든 여성으로서의 문제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그런 시각에서 풀어보는 방법이 어떨까. 노장사상이 현대철학에서 가장 가깝다. 모순을 통합하고 진리를 찾아가든, 뭘 대입을 해도 도덕경은 다 풀린다.

☞구달 : 노장사상과 비움과 여백의 동양미에 심취되어 있고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궁극적인 삶의 방식을 찾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신의 찾아가고 있는 방식이 무엇인가.

 : 아직은 탐색과정이다. 신념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자신에 대한 생각은 많이 했는데 무의미한 느낌이 많이 들기도 했다. 처음엔 책쓰고 이런 것을 하고 싶었는데 목숨을 걸 정도인가 하니까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자기가 정말 좋은 것은 피곤해도 하게 되는데 싶으면서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찾게 되고 고민하게 된다. 이제 몇 달 안남았구나 하니 급해지는 것은 있는데 아직은 찾고 있다.

☞구달 : 새로운 삶의 방식이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실천을 해보고 이게 아니면 수정을 하고 그러면 될 것이다. 지금 하고 있지 않나. 찰나님이 어느날 전화가 와서 깨달음의 장을 받아보라고 했다.

 : 법륜스님 프로그램.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한번 하게 되면 뭔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교장 : 노장사상이 찰나에게 아주 잘 맞는 것 같다. 관심도 가지고 있고.

☞창 : 찰나가 쓴 글의 마지막 부분, 자신이 쓴 책의 의미에 대한 찰나의 대답을 읽어 보면 한다. 첫 책은 찰나가 스스로 한 이야기, 이것이 거의 정답일 것이다.

나한테 내가 쓴 책의 의미는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요렇게 답했습니다.

찰나: 저에게 책은 저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저의 성장을 통한 산출물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제 자신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그 삶의 결과물로 책을 쓰고, 책을 쓰다보면 내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기에 상호간에 삶을 보완해주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 쓰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중환 : 즉문즉설에 두 번 갔다 왔다. 나는 불교를 기반으로 한 자기계발서가 나왔으면 한다. 불교를 좋아하고 관심있다면 책 쓰실 때 참고하기 바란다. 의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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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괴테, 융, 김구, 이순신



♬♬코멘트를 봅시당


☞교감 : 예전엔 이상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밥벌이 이야기가 많다. 현실주의자로 변모한 이유가 있는가.

 : 이상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서 이상이야기는 빼고 밥이야기를 했다. 위인들의 사십대를 보니 무거운 나이인줄 알았는데 다들 삶을 보니 모두 사십대에 시작해야 하는 나이구나라는 생각했다. 예전에 빨리 죽을 것 같아서 이상, 이상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달 : 앨리스는 이상이야기만 나와서 밥이야기가 나오니 반가웠다. 나에게도 밥벌이가 지금 화두가 되었다. 앨리스도 같은 화두를 제시했는데 밥이 해결되어야 예술이 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가.

 : 나는 남편이 구조조정을 당했다고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까 할 때 풀이나 뜯어먹지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은 평생 일을 하지 않는 삶에 대한 비판이 있는 듯하더라. 그래서 남편은 일하는 삶을 선택했고 의견을 존중했다. 나는 돈키호테처럼 살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는데 남편과 애들을 선택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달 : 어떤 사람은 여생을 좋아해서 전세금을 빼서 여행을 가고 책을 내고 해서 대박이 되어 일이 풀렸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그만두고 여행을 가자고 얘긴하는데 현실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피울 : 어쨌든 그냥 가야된다. 가고, 하고 나면 다 해결이 된다.

☞미스테리 : 타인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공감을 얻어야만 한다.

☞교감 : 사모님이나 가족들 생각을 하면서 일을 진행시키고 계획을 세워 사모님을 설득해야 한다.

☞구달 : 내 와이프가 앨리스라면 나는 아무런 걱정을 안한다.

☞교감 :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려고 하나.

 : 내가 일을 할 것이다. 이상하게 일거리가 나에게 계속 주어지고 있다.

   사십대에 재충전을 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십대는 그냥 지나가고 삼십대는 다운되고 사십대에 재충전의 시기를 잘 보내면 오십대에 전성기가 온다. 특히 여자들은 잘 쉬고 자기 건강에 대해 잘 챙겨야 하고 충전이 된다고 한다.

☞교장 : 앨리스가 남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중년 여성이 그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에 따라서 잘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을 남성의 시각이 있고 여성의 시각이 있다. 그런 부분의 이야기들을 늘 이야기하지만 같이 공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마다 밥과 이상에 대한 것은 다르다. 그런 이야기, 중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현실적 소재지만 더 깊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남성,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서로의 시각으로 풀어가면 어떨까 한다. 구조조정의 이야기. 실직에 대한 공포에 대한 남성과 여성 시각을 주고받는다거나 그런 이야기들을 구성하면 재미있을 것이고 치유도 될 것이라 본다. 담에 책쓰기 수업에 같이 오기를.

 : 남편이 내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

☞교장 : 그것은 스타일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니까 잘 풀어갈 것 같다.

☞미스테리 : 처음에 나도 들은 것과 달라서 혼란스러웠는데 서로 기질과 소통의 방식이 다르구나 하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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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동이

빅터 프랭클, 괴테, 구본형, 백범



♬♬코멘트를 봅시당


☞희동 : 하루를 요리처럼 보고 어떻게 요리할까, 레시피를 만들어 낼까 하는 식으로 풀었다.

☞종종 : 희동은 왜 즐거움이 뭔지 모를까요.

 : 즐기긴 즐기는데 즐기는 것을 알지 못하는 거다.

☞종종 : 즐거움에 정답이 어디 있나.

☞참치 : 즐거움을 일단 알고는 있다는 거지요.

 : 몰라~

☞구달 : 본인을 낙관주의자라고 생각하는가.

 : 낙관은 상황이 좋아지는 것이고 즐기는 것은 그 시간에 순간순간에 좋아하거나 재밌어 하는 거일 것 같은데. 생활 속에 그런 것을 착착 할만한 것을 하고 있지 못하고 회사생활에도 그렇다. 회사생활이든 가정생활이든 즐겁다고 챙겨 넣는 것이 없다.

☞종종 : 즐거움을 꼭 챙겨 넣어야 하는가.

 : 너무 없으니까

☞참치: 요리

 : 요리 할 시간 없다.

☞참치 : 텃밭

 : 텃밭은 요즘 잘 못한다.

☞참치 : 책

 : 책은 빼야지.

☞어니언 : 음악추천

☞피울 : 동숙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수다다.

☞앨리스 : 강점은 뭐가 나왔나.

 : 제일 처음은 전략이고 최상주의자, 미래지향, 관계자, 적응성이다.

☞앨리스 :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현실을 즐기지 않고 유보하는 성향이 있다.

☞어니언 : 아빠도 미래지향이 있다.

☞구달 : 데카상스 발표하는 패널 중에 백범이 꼭 있다. 백범이 인기다.

 : 백범 선생님 마지막 말씀이 빠졌는데~ 실행하라. 결심하라.

☞교감 : 구본형 선생님 책 중에 천복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은은하게 충만한 느낌이 언제냐. 그것이 너의 천복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언제 충만함을 느끼는가.

 : 농사지을 때, 요리할 때, 협상할 때.

☞타오 : 뭔가 자기가 뭔가를 할 때 또는 어떤 상태일 때 내가 좋다, 자랑스럽다 할 때는 언제인가.

 : 회사에서 어려운 일 해결해줄 때, 문제 생겼을 때 다른 관점에서 문제해결을 하게 할 때 존재감을 느끼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교장 : 소환한 인물들이 희동이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느낌이란 생각이 든다. 농사짓는 것도 그렇고. 약간 수도자같은 느낌도 들고. 사람이 궁극적 목적이 행복인데, 행복을 느끼는 것은 크게 빅터의 방식과 조셉의 방식이 있다. 빅터는 의미이다.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게 되면 살게 되는 것이고 조셉은 이 순간에 살아 있음, 떨림이 행복이다. 희동이는 전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의미쪽인 것 같다. 하루라는 주제를 정한 이유는 무언가.

 : 하루가 바뀌어야 다른 것이 바뀐다. 상반기에도 내 자신에게 계속 이야기한 것이 하루를 바꾸자였다. 하루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를 고민했지만 원칙도 없고 힘들었다. 그래서 하루를 일관된 원칙으로 나에게 온전한 하루를 줄 것인가가 나의 화두였다. 하루를 지나 자기 전에 정신없다는 느낌보다는 다는 것이었으면 했다. 그러면서 하루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루는 어쨌든 매일이 다른데 이것을 잘 요리해 먹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그런 방법을 하루에서 잘 찾자는 것이다. 하루를 잘 요리해서 먹는다는 것이 결국 건강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니까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어니언 : 하루를 요리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어떻게 하는건가.

 : 오늘 같은 경우는 하루를 보내는데 재료는 숙제, 고구마 삶아 오는 것, 와인사는 것과 같은 준비물들이다. 하나 빠지면 문제생기니까 잘 준비해야 하는 것, 누구 만나는 것, 연락하는 것, 그런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이런 것은 쿠킹, 가열하고 조리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연상한다.

☞서원 : 그 말이 결국 하루를 전략적으로 산다는 말로 들린다. 전략적,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로 산다는 것 같다.

 : 거기서 발전을 했는데, 기본적으로 이것을 요리라고 생각하고 본다는 것이 중요하다. 먹어야 하니까, 기본적인 입맛에 맞추어야 하니까 관리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구달 : 하루에 대해 기본 계획을 전략적으로 세워서 하나.

 : 다 하지는 못하다, 대충 잡아놓는다.

☞참치 : 하루를 요리에 비유한 게 맘에 들었는데 그것은 전략적 사고라기보다는 요리를 좋아해서 그것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 아닌가.

☞서원 : 사람을 좋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하루를 즐기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런 것 같다.

☞참치 : 하루를 잘 시작하는 이야기에서 괴테의 이야기를 왜 선택했는가.

 : 어리석은 자가 근심이 없다. 하지만 할 것이 있고 준비할 것이 있다. 하루를 출발하는데 아무 준비도 없이 시작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근심이다.

☞참치 : 엄밀히 말하면 계획이고 근심은 아니지 않나.

 : 근심이다.

☞서원 : 바보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생각이 없으니까, 근심, 고뇌가 없으니까. 그런 면으로 받아들인다.

☞교감 : 통제를 잘 하는 게 전략적이고 하루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 것이 잘 통제가 안되면 하루를 잘 못 보낸 듯이 여기는 것 같다.

 : 제가 얻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감 : 예기치 않은 상황이 닥쳤을 때의 계획은 어떤가.

 : 그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거다.

☞구달 : 전략적으로 작전을 짰는데 유혹거리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가.

 : 즐겨야죠.

다들 : 즐길 줄 모른다며!!

☞종종 : 즐기는 것을 숙제처럼 하나~~~!

☞구달 : 유혹에 끌려 하루를 보낸다면 느낌이 어떤가.

 : 유혹받을 일 없다. 유혹이라는 것이 인정받고 싶은 것이었다. 회사에서 이런 것 좀 해봐하면 했었는데, 그런 것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시점은 지난 것 같다. 그 외 유혹은 어떤 것을 생각하는지.

☞구달 : 일상을 가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나오면 그런 것들. 수다를 좋아하니까 그런 찬스가 있으면 전략을 버릴 것 같은 성향이 있지 않은가 해서 물어 본다.

 : 저녁에 약속잡는다. 다 모이라고 해서 술 마시는 클럽이 있으니.

☞참치 : 외부 협상은 굉장히 잘하는데 집안에서는 협상이 안되고 있다.

 : 집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종종 : 부인을 협상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 협상의 대상으로 안 보는 것이 아니라 양보가 안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얼굴보고 안하고 카톡으로 하는데, 삶이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다.

☞찰나 : 마지막 답변에서 다른 사람과 다르고 유별나다고 했는데 어떤 것인가.

 : 내 성격은 앞에서 화끈하게 즐기고 그런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뒤에서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서원 : 조종자의 역할?

 : 그런 스타일이다. 그렇게 된 것이 어릴 때 앞에서 나가서 있을 수 있는 환경이 없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게 되거나 한 것이 컸던 것 같다. 반장으로 선출되고도 부반장하고 그런 것이 있었는데. 아직 즐기는 것이 사람들 앞에서 놀더라도 처음부터가 아니라 나중에 분위기가 되고 나면 그때서야 하고 그런 것이 있다. 다르다는 입장에서 보면 내  또래의 친구들은 다 골프모임인데 나는 여기에 있다. 친구들이 나를 보면 이상한 놈이 된다. ,

☞교장 : 특히 엔지니어들이 전략적인 사람들이 있는데 하루를 장악하고 통제를 해야 만족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경영은 쓸데없는 일을 줄이고 오늘 내가 하는 것을 해라, 그러면 삶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스승님 말씀하셨다. 본인이 이상적,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의미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통제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래서 이 사이의 갭이 있다. 그것을 대비해 보면 어떨까. 하루하루에 대한 절박함을 고민하고 실험해보는 것, 하루 대 하루, 전략적으로 보낸 하루와 이상대로 한 하루로 실험해보면 좋지 않을까. 그것을 책으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요리라고 생각하니 조리과정에 포 커 스를 두는데 요리는 다채롭다. 말씀한 것들이 요리의 종류라고 생각한다.

☞교장 : 현실의 효율성. 그것만이 잘 사는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교감 ; 7기 졸업여행 루트짰지만 사부님이 다 뒤집으셨다. 가다가 가고 싶은 대로 가셨다. 어두워졌는데도 숙소 예약 없이 갔는데 그런 경우 나는 참 불안하다. 그런데 다 방이 있더라. 그런 일들이 참 즐거웠다.

☞교장 : 하루가 plan 대 flow다. 


■■■■■■


종 종

박지원, 러셀, 캠벨


♬♬코멘트를 봅시당


☞종종 : 진짜로 하고 싶었던 질문은 하나가 있었는데 답을 할 수 없었다. 나는 지금 전환기의 중간이든 끝지점에 와있는 것 같다. 때가 되어서 그만뒀고 절대 시도하지 않았을 책 쓰는 것을 시작해서 끝이 보이는 지점에 오니 다시 또 한 절기가 왔다. 제자리로 가야 하나, 더 가야 하나, 흘려보내지 않고 기념하고 싶은데 어떤 의미로 만들어야 할지, 제 자신한테 동기, 선배들한테 질문을 던지고 싶다.

☞구달 : 행복에 있어 통했을 때가 책이나 영화, 사람. 통하는 느낌. 강도가 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람을 지기라고 하는데, 지기를 가졌나.

 : 친구를 많이 사귀는 사람은 아닌데 몇 명은 있는 것 같다. 제 모든 것을 통틀어 다 이해한다기보다 정서적 측면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친구 하나, 일적이나 성취욕구와 관련해서 통하는 친구가 있고 그렇다.

☞구달 : 미술관에 가서 보니 친구들이 너무 많더라. 보통의 교우관계가 아니라 벗들이 많구나 싶어서 부러웠다.

 ; 구달님이 더 많을듯하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불렀다.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데 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은데 그런 친구들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앨리스 ; 책 완료는 다 했는가.

 : 서른 꼭지 쓰기로 했는데 두 꼭지 남기고 다 했고, 다음 주에 퇴고한다. 원고는 내일이면 다 될 것이다.

☞앨리스 : 기분은 어떤가.

 : 기쁨과 불안과,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들뜨기도 하고 그렇다. 일을 끊어내고 한달 반을 지냈는데 책이 마무리 되면 다시 일을 하려고 초조하게 눈을 돌리고 있었다. 하려던 일이 상황이 지금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어쩌면 이대로 아무 일도 안하고 연구원에 집중하고 다음 책을 쓸 생각을 하면서 집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앨리스 : 써보니 다음 책도 잘 쓸 수 있는가.

 : 그렇지 않다. 연속성도 없는 책이고 내 관심이 여기 저기 분산이 되어 있어서 두 번째 책도 걸릴 것 같다.

☞교장 : 책 쓰면서 힘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제에 신경을 못 쓴 부분도 있고 했는데. 러셀이 어떻게 글을 쓰는가 하면 일종의 무의식, 주제에 꽂히면 며칠을 물고 늘어져 잠재의식까지 들어가서 그 글을 쓴다. 고도의 집중을 하고 내면의 작업을 하는 글쓰기를 한다. 그런 글쓰기가 종종하고 맞는 것도 같고 박지원, 고미숙하고도 패턴이 맞는 듯도 하다. 다음 책을 쓸 때는 유쾌하면서 잘 써지는 글을 쓰는 것이 어떤 듯하다. 종종과 에움의 조합도 괜찮을 듯하다. 유쾌한 수다를 통해 시니컬하면서도 그런 방법으로 쓰는 것은 어떤가 싶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조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여성문제에 관한 작업에 대해 에움이랑 이야기 해 봤다.

☞교장 : 종종의 위트와 예리한 순발력, 통찰력과 에움의 풀어내는 것, 정리하는 것을 결합하면 재밌을 것 같다. 수다떨면서 쓰는 거지.

☞교감 : 화두가 글쓰기, 사랑인데 본인이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한다. 주제에 대해 답하기는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책쓰기와 접목하다 보니 자기 파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듯하다. 뭘 해야 되나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것은 누군가 답을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니까 찾아야 하는 것이고 책쓰기를 마무리하고 나면 공부를 더해서 찾아야 할 것 같다.

 : 상황은 언제나 명료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그 시기를 늘 그렇게 보낼 것이고, 이 시기의 의미심장함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 전체적인 평


☞미스터리 : 오프과제 할 때 다른 선배 연구과제를 참고하는가. 오프과제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고 연구원 수업은 오프수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제나 회의록이 올라오지 않는다. 나도 수업할 때 ‘쪽팔린다’생각하면서도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연구원은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소통이 막혔다고 생각한다. 칼럼만 보고는 그 사람을 이해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비공개라는 것에 쇼크를 좀 받았다. 소통단절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이 볼 수 없게 안 올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타오 : 다른 기수에서도 저런 이야기들이 자주 나왔는데 민감한 상황이거나 하면 그 내용을 빼는 것은 있었는데 통째로 빠진 적은 없었다. 소통도 있지만 연구원들은 이 수업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눈팅으로 배우고 나누는 것인데 이 안에서만 하고 다른 것을 잘라내 버리지 않았나 한다.

☞미스테리 : 이것이 다른 누군가에게 의미를 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 공헌이라고 보는데 오프수업에 선배들의 과제를 봤다면 다음 후배들을 위해서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감 : 과제 공지는 올라가고 있고 오프 수업 후에 10기는 후기를 칼럼으로 옮기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어서 안 올라간다.

☞참치 : 6월, 7월 수업 후에 오프 수업 내용이 상당히 민감한 내용이 많아서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의견들이 있었다. 

☞피울 : 과제 올리는 것에 대해 주도적으로 의견을 표한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선배들 과제를 의도적으로 보지 않는다. 지난 오프 수업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개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오고 간 것이 있다 홈페이지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서 너무도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들을 걸러 내서 올리면 그것도 이야기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하니, 까페가 있으니까 거기에만 올리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교장 : 여기서 결론이 날 것은 아니고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 그때의 이야기들이 민감한 부분이 있었다. 칼럼과 북리뷰는 다 올라가고 있다. 오프 수업에 칼럼 내용이 다 들어가는데 민감한 부분도 있다 보니 그런 상황이 된 부분이 있다. 그리고 11기를 뽑지 않고 10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해서 정리하도록 하겠다.

☞교감 : 연구원 하면서 구본형 선생님 댁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0기들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구본형 선생님 안 계시니 갈 수가 없고 해서 우리 집으로 초대를 하려고 한다. 다만, 내가 음식을 잘 못하는 터라 기본적인 것만 준비하고 각자 음식을 조금 준비해서 하는 형태로 해서 하루 날짜를 잡아 식사할 수 있도록 집으로 모시겠습니다.

☞교장 : 오늘 수업에 대해 한가지 코멘트를 하겠다. 질문을 하는데 적합한 답을 해줄 사람을 소환하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고 그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형태로 과제가 이루어졌다. 오프 수업 후에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중에 관심 있는 키워드가 다 나오는데, 소환한 인물들에 매트릭스를 만들어서 내가 왜 그 사람을 소환했는지, 내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를 키워드를 잡아서 전체적으로 정리해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전체 공통점도 보이고 할 것이다.

☞참치 : 이번 주 강점혁명 책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이 있고 외부에서 보는 강점이 있는데.

☞교장 : 그것도 같이 만들어라. 다섯 가지 나오는데 풀이는 책보면 아니까. 여러분들의 언어로 한줄로 요약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적어 봐라. 의사소통이라고 나왔다면 글쓰기에서 입상했다거나 이런 사례를 적어 봐라. 그래서 10기들 것을 정리해 봐라.


■■■ 수업 외전 ■■■


인물인터뷰, 누가 가장 인기가 좋은가?

 

 1. 김구 6표

 2. 융 4표


3. 이순신 3표, 캠벨 3표, 괴테 3표


 

■ 수업 참관 선배들


☞장소 제공 최현 회장님 감사합니다~~이곳만큼 넓고 집중 잘 되는 곳이 없답니다.

☞책을 주신 박중환 선배님 감사합니다~~열공하겠습니다.

☞수업에 참여해 주신 미스테리님, 라비나비님, 타오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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