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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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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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8일 00시 41분 등록

# 후속 오프모임 일정 #

1. 8월 모임 : 8 26 () 10:00 am

2. 9월 모임 : 9 23 () 10:00 am (추후 단축 가능 여부 검토) + 출간기념회 (당일 16:00pm ~ )

3. 10월 소풍 : 10/19 () ~ 10/22 ()

4. 11월 모임 : 11/18 (잠정

 

현역 기수가 준비하는 행사 #

1. 송년회: 12월 9 ()

2. 1 2일 총회 (매년 4)

3. 후속 기수 면접 여행



<4차 오프모임 후기>

2017 7 15 ()

 

참치 : 7월 오프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7월까지 고비가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과제를 충실히 하신 것 같습니다. 동기들의 피드백과 질문을 할지같이 고민하고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순서대로 보따리아부터 시작해주세요

 

 

<김리아>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지금까지나의 삶에서 중요한 경험 3가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공부를제외하고 20대부터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인생에서3가지 책갈피를 고른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외국계 기업과 유령회사의 갈림길에서 유령회사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얀센은 내가안가도 회사에 전혀 차질이 없겠지만 유령회사는 내가 가지 않는다면 직원을 구하지 못해 난처할 거라는 이유에서였어요. 공대 출신이 아니었지만 IT회사에서 일했고, 약학과 출신이 아니었지만 제약회사에서 일했으며, 광고 관련 학과가아니었지만 광고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도권을 가지고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두번째는 히말라야 석청 원정을 다녀온 일입니다. ‘리아의 제국주의의첫 시작이었습니다. 모험을 감행했던 시기로, ‘아리랑 로드를 세워 조선족 사람들과 4 5일간 티벳을 다녀왔습니다. 남들과 다른 아이템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템들에 대해 도전해보고자 했습니다.

세번째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상하이 생존기입니다. 정식 입사를 앞두고 건강 상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대로한국으로 돌아가기는 억울했고, 더욱 다른 많은 일에 도전했습니다. 같은일을 해도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의 모습이 하루살이 인생 같았습니다. 도시는 화려할지 몰라도 내 일상은 서글펐고그 옛날 상하이에서 인력거를 끄는 외국인 노동자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싶었다. 그 이후 나의 경험을 중국어로 써서 책을 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 과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행동반경이 가장 넓었던 시기의 경험을 기록에 남기고 싶습니다. 히말라야 석청 원정은 창조와 파괴의 관계처럼때려침 저지름의 합작품이었다. 또한 나는 무엇인가를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는 스타일이못되었습니다. 단기간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었죠.마음먹은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파, 행동파였습니다. 에너지레벨이 높고 다혈질이라 행동력과 추진력은 좋은 반면, 성격이 느긋하지 못하고 인내심이 부족하여 사람에게금새실망하고 관계를 단절하는 성향 또한 있습니다. 요컨대 저지르기도 잘 저지르고 때려 치기도 잘 때려칩니다. 좋게 말하면 앞뒤 계산이 없어 교활하거나 음흉한 면은 없고,직설적이고 단순한 것 같아요. 나쁘게 말하면 성급하고 조급하여 일을 그르치는 성격이고, 공자의 자로를 보며 나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과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중국의동쪽에서 서쪽에 이르는 4,500km의 육로여행을 통해 석청의 채집과 운송 및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겪으며 나의 추진력과 행동력, 낯선 환경에의 적응력 등에 대해서는 자신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나만의 의지로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기운의 보살핌 덕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내가 인생의 숨 고르기가 가능했던 것은 무력한 환자의 시기를 겪은 덕분이었습니다. 내 인생의 숨 고르기가 가능해졌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주저앉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주어졌다. 그 결과 물리적 공간과 이동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 정신적 유목민이라는 삶의 형태를 상상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혼자였을 때처럼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기보다는 책을통한 세계여행이라는 대안을 꿈꿨었다.

나의 10년 후의 풍광을 상상해보았다. 54세의 나는 이미 3권의 책을 중국어로 낸 중년작가가 되어 있었다. 외국인 작가가 처음부터중국어로 쓴 책으로 중국출판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유의 비중도 컸다. 중국 주식 직접투자에 있어서도 가까웠다.

 

정욱 : 도전과 자기 주도라는 단어가 많이 보였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갈곳을 곰곰히 따져본 후 길을 나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는 몰라도길을 떠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리아 누나는 후자 인 것 같아요 (웃음) 모르는 길은 물어서 가면 되고, 가다가 좋은 곳을 만나면 그곳에머무르면 그만인 것이죠. 맞나요?

 

성한 : 다른 동기들 과제도 읽어봤지만 다른 동기들에 비해 리아 누나의 과제는 굉장히 구체적이었어요. 마치 눈에 보이듯이 쓴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생각해보면반대로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많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이번 사피엔스 책과 연계를 해보자면 리아 누나가 본인을 마구간에 가둬놓은 것은 아닌가라는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제국주의를 꿈꾸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한 : 누나가 생각하는 변화란 무엇인가요?

 

리아 : 잠재된 생각은 아닙니다. 사실은 아까 정욱씨가 말한 것처럼 생존기가중요한 경험이 된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이타적인 삶으로 변했다고 말하게 된다면 뭔가 남들에게 공감은 될 수 있겠지만, 저의 욕망과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의 미래에대해 솔직하게 생각해보고 나서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변화와 관련해서는, 사람은변하지 않는 존재다 하지만 제가 생각 생각하는 변화는자신의 기질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조건이나 삶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변화의 참 모습이아닐까 합니다. 나의 욕망의 형태도 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나온 것이 정신적 유목민이라는 것이었어요.

 

리아 : 가상화폐도 재미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지금은 투기의 대상으로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향후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의섭 : 저는 그래서 때려침과 저지름이 충동성의 관점이잖아요? 그러한 성향을가정에서나 참고 있는 건가요?

 

리아 : 상대방이 힘들죠. 남편은 득도를 하기도 했고, 그렇다고 심하게 그러진 않아요. (웃음)

 

의섭 :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

 

리아 : 비결은 아니지만 내가 서운한 이야기가 있으면 이메일로 연락을 합니다. 대면을하면 다툼이 커지는 것 같아요.

 

수정 : 첫 직장에서 사장님과 직접 연락하고 이런 것 때문에 다른 조직원들 간의 사이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리아 : 제가 일했던 회사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위계질서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을 어려워하거나 그러지 않았다는 것 같아요.

 

인창 :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 라는 생각을 하나요?

 

리아 : 그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어요.

 

승훈 :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이 있으면 마흔이 넘어서도 바뀌지 않는 것은 바꾸려는 마음이 없는 것을 수도 있겠다라는생각이 들었어요.

 

기상 : 지금의 평범한 삶보다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욕구도 많을 것 같은데, 지금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리아 : 괜찮아요. 친구 중에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는 다르지만 제가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어요. 내가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을 발휘하는 측면인데, 예전이라면 여행이었겠지만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투자와 글쓰기를 통해 나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기상 : 비트코인 투자 해야 하나요? (웃음)

 

리아 : 비트코인은 지금 투기로 넘어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관심을 가지는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요.

 

참치 : 본인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리아 : 있는 것 같아요.

 

참치 : 저는 연구원을 하는 목적이 첫 번째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이고, 두번째는 사람을 얻고 싶어서였어요. 저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아요.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첫 신화 수업 때 나의사고 방식을 깨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내가 왜 그 질문에 당황을 하고했는지 놀랐어요.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지적해 주는 것들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의 두 얼굴을 바라보게되었어요. 누구보다 욕심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러고나서는 누구를 비판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저는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고, 인성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내가 리아씨가 왜 이런 단어에서 발끈하는지 그런 부분을 깊이 있게 바라보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승훈 : 리아씨가 소통배려라는 말을 많이 보았는데, 리아씨가 생각하는 소통배려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리아 : 다음 기회에 다시 말씀 드릴께요.

 


<송의섭>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첫번째는 회사와 관련 된 경험입니다. 인터넷 환경이 바뀌면서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동료들 포함 세 명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시작했던 일이 서비스제공 업체에서 개발 전문 업체로 탈바꿈하게되었습니다. 힘겨운 시간 배운 것은 어려움도 함께 이겨 나가려 힘을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안에서 싹튼 든든한 우정은 삶의 자산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리더는 어려운 환경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고 해결을 해야 한다는 경험을 얻었다.

 

두번째는 나비커리어맵을 수료한 것이었습니다. 습관되지 않았떤 책읽기와 익숙하지 않은 과제 안에서 나는 지금무엇을 찾아야 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싶은지에 대해 통찰로 고민을 할 수 있었고, 현실적인 자기의커리어맵을 완성하기 위해서 지금과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새삼스러움을 얻었다.

 

세번째는 11기 연구원이 된 것입니다. 연구원 과정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망설이면 더 이상 하지 못할 것 같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지금의 연구원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후회해본 적은 없습니다. 가끔 스스로에게 깨지고, 혼란해지고, 과제로 마음이 무거워도 나는 버텨 낼 것입니다.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나비커리어맵을 지나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나의 열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알아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는계기를 얻어, 마지막으로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10대 풍광 가운데 원하는 삶을 살고자 열망하게 되었다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변경연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올해안에는 저의 10대 뉴스를 정리하는 작업을 해볼까 합니다.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회사때의 경험은 잘하는 것보다, 나만 ~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유대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재경 선배가 없었다면변경연을 지원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었을 것 같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생각과 생활을 계속하지 않았을까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변경연은 글쓰기와 변화의 과정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대하고, 같이 놀고, 서로를알아가고 결국 나를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맞으면서 배운다고 해야할까. 조금씩 성장해 가는 나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 마음 나누기 #

 

승호 : 의섭의 발표를 들으며 많이 뭉클했습니다. 예전에 알로에 회사를다니면서 느꼈던 회환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버틴다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 부분이 많이 전달 되었어요. 그리고오늘 쓴 글에 대해서도 본인의 마음이 잘 전달 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의섭 :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내가 왜 이렇게 버텨야 하나 라는 생각도들었습니다.

 

정학 : 여기는 나와 있지 않지만, 최근에 다른 활동도 시작 하셨잖아요. 무리하시는 것 아닌지.

 

의섭 : 제가 하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회사에서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지원을 했고 용케 합격했습니다. 리더가 길을 집어주지 못하면 리더가될 수 없습니다. 어제 첫 개강 특강을 들으면서 든 생각인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꾸 나의 모습을 깨고 하다 보면 새로운 나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전액무료 과정입니다. (웃음)

 

미경 : 깨지는 것이 좋으세요? 예전보다 그늘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 화색이 좋아진 것같아요. 저도 글을 읽으면서, 도전하고 배우면서 생활에 바로적용하려는 것 같아요. 배운다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깨는 과정이잖아요.자신을 버리는 과정을 즐겨하는 것 같습니다. 도전이라는 것도 자기가 정체 되어 있을 때,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한 면이 의섭씨같은 경우에 소처럼 인내하는 힘이 좋은 것 같아요.

 

의섭 : 저는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인 것 같아요.

 

미경 :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실히 보이는 것 같아요. 얼굴에 화색이 도는것이 정말 보기 좋네요.

 

의섭 : 마음을 내려 놓았어요.

 

승훈 : 유재경 선배님의 나비 커리어맵 하기 전에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제가 생각하기에는 뭔가 다양한 활동을 햇을 것 같아요.

 

의섭 : 뭔가 한 일은 많았는데 남아있는 것이 없었죠.

 

참치 : 의섭씨를 보면서 유재경 선배의 힘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인창 선배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저도 많은 공감을 했어요.저역시 창 선배의 말 때문에 대성통곡까지 했었어요. 아마 가장 정확하게 저의 마음을 찔렸기 때문인 것같아요. 함께 있는 자리도 불편했었어요. 그런데 자주 만나고하다 보니, 가까이 하면 할수록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한 것 같아도 내면은 부드러워서 여러분도 창 선배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참치 : 저는 의섭씨가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회사 일이 힘들지만같이 가는 동료애가 참 큰 것 같아요.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사장님으로 꼽은 것도 신기했어요. 회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흔들린 적은 없었나요?

 

의섭 : 많았습니다. 내부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없는 말을 만들어내는 직원이 있기도 했었죠.

 

인창 : 그런 직원은 어떻게 하나요?

 

의섭 : 버려야죠. 예전에는 끝까지 데려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부정적인 의식과 생각은 내부에서 확장되는 것같아요. 분명한 경고에도 세 번의 기회를 주고도 안 되면 단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학 : 경험 3가지 말고 혹시 후보로 고민했던 경험이 있는지요?

 

의섭 : 결혼..? 딱히 다른 것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인창 : 왜 소중한 경험 가운데 결혼을 꼽는 사람은 없을까요?

 

의섭 : 아무래도 사적인 부분도 많아서가 아닐까요?

 

승호 : 나 같은 경우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 결혼이에요.

 

수정 : 인간 관계나 사람 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그렇게 생각이 안되서 왜 그런 것인지 궁금해요.

 

의섭 : 동료들과 손을 마주 잡고 있으면서 함께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못해도 상대방이 잘하거나, 상대방이 못해도 내가 잘하고 있으면, 공통된존재감을 느끼는 것이죠.

 

인창 : 그들이 없으면 나는 있을 수 없는 건가요? 만약에 회사에서 짤려서혼자 나올 수도 있는데, 그 이후에 혼자 존재할 수 없는 건가요?

 

의섭 : 또 내 사람을 만들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해가 질 때면마음이 울적해져요. 제가 초등학교 때 외갓집과 집이 멀었어요. 예전에외갓집에 동생과 맡겨져 있으면서 외로움을 잘 못 참는 것이 생긴 것 같아요.

 

인창 : 회사에서 나가고 이혼까지 하면 너무 많이 힘들겠네요 (웃음)

 

정학 : 저도 변화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결혼하면서 많이 바뀐 부분이 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 신경 쓰기 보다는 가족들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일을 시작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군중들과 함께 있어도 결국에는 혼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내가 혼자가되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있었어요.

 

의섭 : 저도 물론 그런 순간이 있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회사와 집은분리하려고 하지만, 그 안에서 나를 단독으로 떼어 놓는 것이 어렵습니다.

 

승호 : 자기 성향 때문인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 회사와 관계에많이 집착했었던 것 같은데 약 6개월 간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 보면서 나 역시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수정 : 저는 제가 어떤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관계가 끝이나고 나면 다 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것들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는지요?

 

의섭 : 여러 네트워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끔씩 전화를 합니다. 그런과정 속에서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관계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을해요.

 

리아 : 최근 20년 동안 오빠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싫어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이 바로 의섭씨였어요. 처음에는피상적인 인간관계로 생각을 했고, 거리를 느꼈는데 의섭씨는 진심이 느껴졌어요.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 같아서 남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지금까지 친한 사람의 배신을 겪은 적이 있는지, 극복은 어떻게 하셨나요

 

의섭 : 있죠. 욕하면서 풀어야죠. (웃음)

 

승호 :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관계는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에요. 11기도마찬가지요.

 

의섭 : 편하게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인창 : 피곤하지 않나요?

 

의섭 : 계획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날 때 마다 하는 편입니다.

 

정학 : 사람마다 에너지는 같은데 관계 속에서 힘든 부분은 없는가요?

 

수정 : 아까 말씀하신 관련해서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는 관계가이어지지 않으면 그게 나의 잘못이었나 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것 같더라구요.

 

인창 : 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인 것 같아요.

 

성한 : 의섭 형님과 반대되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전에 핸드폰에 1,200여명이었는데 최근에 1/10로 줄였어요. 주소록도 미니멀라이징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남은 120명 가운데서도 실제로 연락하는 사람은 60%가 되지 않는 것같아요. 놓아보니 그 자체가 집착이었던 것 같아요. 관계에대한 부담을 놓아도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을 것 같아요.

 

의섭 : 2년에 한 번씩 전화기를 바꿔야겠어요.

 

참치 : 모임에서는 의섭씨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거든요. 나의 의도와 구성원들이 행동이 다르면 스트레스 받지 않나요?

 

의섭 : 맞아요. 나의 의도에 따르지 않아도 괜찮지만, 나의 의도를 오해하는 것에는 신경이 쓰이는 편입니다. 가급적 문자로는연락하지 않고 만나거나 전화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알로하>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저는이번 과제를 삶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를 되 짚어 보는 계기로 삶았어요.

첫번째 경험은 1992 2월부터 12월까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했던 재수 경험이었어요. 첫 시험에서실패를 겪은 후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그 후 재수 시험 전날까지10개월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나는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머물며 공부를 했어요.그 경험을 통해 성실 노력의 힘을 배웠기 때문이었어요. 10개월 간 매일을 벼락치기 하듯이공부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노력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두번째 경험은 2002 1월부터 11월까지 안티구아라는카리브해의 작은 섬에서의 삶이었습니다. 일이 끝나면 친구들과 놀거나 집에 모여 저녁을 먹으며 놀기도했습니다. 그 때 내가 음식을 만드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함께 나누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있었는데 안티구아에서는 그러한 부담감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쉼과 놀이를 즐기고 현재를 사는 사람으로변했습니다.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안티구아에서 인기도 많았죠 (웃음) 그런 계기를 통해 저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세번째 경험은 ‘16 3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10km 1시간 내에 완주한 일이었어요. 처음에는 500m도 채 못 뛰었지만 매일2~300m씩 거리를 늘려가며 3개월 정도 지나자 어느 덧 7~8km 정도는 어렵지 않게 뛸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르렀어요. 당시에는내 삶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듯한 기분이 들었죠.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저는안티구아에서의 삶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많이 의식하다보니 소극적인 부분도 많았어요. 그 전의 나는 미래를 위해서 현재는 희생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전형적인 성취주의자에 최상주의자였어요.그런데 저는 경쟁에서 질경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속으로 화가 많았으며 타인에 대한 질투도 심했었어요. 하지만 안티구아에서 현재를 즐기는, 그리고 긍정적 눈을 갖게 된 경험을 하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가야 할 경쟁 상대가 아니라 같이 살아가고 사랑해야 할 존재들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안티구아에서의생활을 계기로 한국은 물론 어디에 가서도 친구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왔습니다.주변 지인들이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면서 삶의 기쁨과 의미를 찾았습니다.

 

하지만불행히도 나는 아직도 다른 애벌레를 밟고 더 높이 올라가려는 애벌레의 본능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쳐져 있는 시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저의 모습을 끌어올리고 싶어요.그래서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려고 합니다.

 

# 마음 나누기 #

 

정욱 : 관계 회복에 있어서

 

리아 : 제가 최근에 20일 동안 4Kg를뺐어요. 수정씨의 자극이 컸었어요. 다이어트 이야기나 채식이야기를 많이 들었어도 와닫지 않았는데, 처음 만나서 인터뷰를 할 때 느낀 것이 많았어요.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수정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수정씨의 생활에 많이 와닿았던 것 같아요. 저한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리아 : 질문이 하나 더 있어요. 내가 만약 수정씨 상황이라면 왜 한국에계신지 궁금해요.

 

수정 : 지금도 한국에 있는 것에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도마찬가지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또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섭 : 한국에서 계속 살면 시선이 불편하지 않나요?

 

수정 : 나에게 그러한 질문을 하는 분들의 한계라고 생각해요. 안타까운마음일수도 있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나쁜 의도는 없다고 생각해요.

 

의섭 : 불편함이 때로는 미움으로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수정 : 그 단계도 이미 지난 것 같아요.

 

참치 : 안티구아가 그립지는 않나요?

 

수정 : 저는 앞으로 은퇴하면 꼭 안티구아에서 살고 싶어요. 이전에 한번 들리기는 했지만, 많이 변한 부분도 있었어요. 아마 당시함께 했던 친구들와 함께가 아니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만약에 나에게 정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있다면저는 안티구아를 선택할 것 같아요. 지브롤타를 가도 안티구아만 못한 것 같아요.

 

정학 : 안티구아 해변이 그렇게 좋나요?

 

수정 : 해외에서도 안티구아 해변이 좋다고 하는 것 같아요.

 

승훈 : 그 곳의 사람들은 아직 그곳에 사는가요?

 

수정 : 10년 만에 연락을 하게 된 친구들의 집에 놀러 가도 당시의 감정이 살아나고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던 것같아요.

 

성한 : 수정 누나의 글을 보면서 저의 재수 생활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저의과거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수정 : 그게 피드백..?

 

성한 : 저는 워낙 많이 놀았어요. 재수 할 때 저도 어느 학교를 붙었고, 수능만 2등급만 받으면 되었었는데,2등급이 나오지 않았어요.그 뒤로 재수를 시작하면서 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웃음)

 

성한 : 성취욕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소강 상태라고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의 생활을 보면 누나를 움직이는 것은 열등감이었다는 칼럼을 보았어요. 지금도 어떤 것을 꿈꾸고 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열등감이라는 감정이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정 : 지금은 특별히 그런 감정은 없는 것 같아요. 열등감을 벗어나는수단이 성취욕으로 발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친구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동기부여를 주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한 : 나비보다는 줄기가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의섭 : 변화를 말하기엔 나비가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정학 : 안티구아에서의 변화가 그 곳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 때문에 영향을 받기도 했는지요?

 

수정 :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환경의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부담감을 내려 놓고 나의 인생의 휴식으로 생각했고 그 곳 사람들도 그렇게생각하는 분위기 였어요. 저는 당시의 회사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나의 생활이 바뀌었고, 그 뒤로도 글로벌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섭 : 저도 벤처회사의 결제나 홍보 담당 회사와 일을 하다가, 갑자기큰 돈을 번 사람들을 많이 받았는데 그 마지막 과정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수정 : 만약 제가 지금 동남아나 안티구아를 간다면 사업적인 내용 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사는 모습을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필리핀을 가게 된다면, 저의비즈니스 모델은 해변이나 바닷가에서 펜션 겸 게스트하우스나 다이빙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의섭 : 인도네시아로 갑시다

 

리아 : 번역가로서의 삶은 생각해 본적이 없는지요?

 

수정 : 지금 생각을 해 둔 책이 있기는 하지만, 전업으로 하기에는 어려울것 같아요. 일반 번역가로 살기 위해서는 한 달에 2권을해도300~400을 벌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힘들기도힘들었구요. 번역과 삶의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참치 : 결혼에 대해 열등감을 느껴본 적은 있나요?

 

수정 : 그렇지는 않아요.

 

참치 : 관계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하는 부분이나 나중에 관계가 단절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었을 때 먼저 연락을 하지는않는 편인가요?

 

수정 : 인지만 하고 있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잘 연락을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승훈 : 수정씨는 SNS를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수정 : 저는 정말 필요하면 전화를 해요. 문자도 잘 안하는 것이 정말필요하면 전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은 잘 하지 않아요.

 

참치 : 보통 사람들한테 연락을 하는 경우는 그 사람이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 사람이 궁금해서 연락을 하는 경우도있지 않을까요?

 

수정 : 그렇죠. 그렇지만 이렇게 자주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승호 : 연구원은 친구의 권유에서 시작하셨잖아요? 몇 개월이 지났는데 마음이어떠신가요?

 

수정 : 중간에 한 번 원망할 뻔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고마워하고 있어요. 처음에는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 쓰고 한ㄴ 것들이 경험을 기억하고 떠올리게 되고 난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깨닫기도 하고 하길 잘했구나

 

 ; 불편하지 않아요?

 

수정 ; 불편하기 보다 살면서 어디가서 할 거 아닌데 꼭 필요한 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참치 ; 우리 아들이 재수를 하고 있는데 재수선배로서 아들하고 비슷한 성격이라 아들이 욕구나 이상이 높은 아이인데, 아들에게 한 마디

 

수정 ; 선생님을 잘 만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분명한 목표의식인 것 같아요.

 

정학 : 삶에서 적정한 만족과 열등의식의 조화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적정한만족에 비중을 더 두고 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

 

수정 : 

 

정학 : 사피엔스 책을 보면 인간이 성취욕이 있고 노력하지 않는 호모 속들은 자기 후손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도태되었고, 그래서 호모 속들은 성취욕이 남이 있는 사피엔스 종들만 남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성한 : 지금 어떤 비즈니스를 준비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경쟁상대가 있을것 같은데, 그들을 밟고 올라서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수정 : 발생할 수도 있겠죠. 지금의 저희의 비즈니스는 파이를 늘려야 하는시기라고 생가합니다. 경쟁 보다는 서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공동 마케팅을 통해 니즈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성한 : 협업을 말하는 건가요?

 

의섭 : 협업이라는 것보다 차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미경 : 제가 피드백을 하자면 재수나 마라톤을 통해 성취를 많이 했다면, 안티구아에서는타인과의 관계의 기쁨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진로 학교과 아이들 교육을 하고 계신데, 본인의 개인적인 성취를 타인에게도 전달하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수정 :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미경 : 본인의 경험을 통해 타인을 무대에 세우는 거에도 소질이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의기질을 더 탐색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타인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질문을 하고 싶은데 남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웃음)

 

(연대님 아이스크림 사서 방문하심.짝짝짝.)

 


<장성한>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저는저의 경험 가운데 정신적 각성을 일으킨 계기들을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큰 각성이된 것 같지 않습니다. (웃음) 형식은 신문기사를 하려고했고, 인터뷰의 형식을 빌렸습니다.

 

첫번째 경험은 변경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칼로 두부를 자르듯 깔끔하게 과거의 저를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의지와 실천이었어요”. 당시 저의 인생에서가장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래서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 합니다.

 

두번째는 이혼과정과 정신질환에 대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옳고 그르다를 따지는 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디로어떻게 갈 것이냐가 저에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세번째는 책과 자연을 통한 사색과 글쓰기의 시간입니다. 저는 단지 책과 자연을 통해 그 동안 보지 못했던수 많은 세계에 접근하고 싶어요. 가변적 존재의 불변함을 통찰하고 싶고, 생각과 생각 사이에 제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장례식이후에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었지요. 그렇게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걷게 만드는 두 다리의 역할로생각하고 있어요. 불행을 원동력으로 전환하지 않는 것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그의 경쾌한 발검음에 큰 희망을 걸어 봅니다.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새롭다라는 것은 어떤의미일까? 새로움은 지금까지 없던 신선함이다. 새로움은 일순간다르게 보이는 각성이다. 그리고 새로움은 간절함이며 소중함이다. 사랑하는사람과 꿈 같은 하루를 보내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순간을 생각해보자. 남은 5분과 4분이 다르다.남은 3분이 간절하다. 머무르는 2분이소중하다. 그 사람을 떠나 보내는 1 1초가 앞선 하루보다 새롭게 느껴진다.

 

나는독서가 새롭다.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새롭다. 사색과 글쓰기, 이 모든 것들이 새롭다. 책은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함이고 흥분이다. 관찰은 세상을 이 전과는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가성제다. 사색은신비로움에 대한 간절함이고 글쓰기는 이 모든 것들을 한 바구니에 담는 소중한 의식이다. 나는 이 모든것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현재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서와 관찰, 사색과 글쓰기는 안경교정과 같다. 독서와 관찰은 다양한 도수의 렌즈다. 난해한 내용으로 어려울 때가 있고, 나의 생각과 맞지 않는 주장으로불편할 때가 있다. 자연을 관찰하다 기이한 현상을 보기도 한다. 그래서나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내가책을 읽고 사색하며 글을 쓰는 궁극적인 이유는 나만의 시각을 찾기 위함이며 올바로 걷기 위함이다. 나는지금 나만의 안경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바라본다.

 

# 마음 나누기 #

 

의섭 :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처럼 편하고 좋았어요.

 

승훈 : 글쓰기 어디서 배웠나요?

 

성한 : 변경연이요.. ^^

 

의섭 :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소재였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여주게되었나요?

 

성한 : 고민은 했었는데 어차피 제가 벗어나야 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인데내가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희화화할 수 있는 것이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의섭 : 깨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듯한 느낌이 났고 듣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성한 : 지금은 분노하는 마음이 나면 그 마음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러한 마음에 얶메이기도 했는데 요즘은 편해진 것 같아요.

 

수정 : 올바로 걷는다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올바로 걷는 다는 것이성한씨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성한 : 사람의 이치와 도리를 깨닫는다는 내용의 책을 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도덕경의 경우를 보더라도 사리분별을 할 줄 알고, 앞 뒤를 구분할 줄 알고, 조리가 있고, 사물의 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다면 그것이 나만의 이치와 도리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나의 건강 역시 나의 재산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건강을 해치는것은 나의 자산을 탕진하는 것이라 최근부터는 건강을 해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경제와 관련해서도방향성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그러한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방향을 세우고 도리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을합니다.

 

승호 : 감정을 독립적인 개체로 볼 수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상의감정에 대해 희화화 하는 여유와 그 대상에 대해 애정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과제물을 내고 나서혹시나 나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요? 나에게서나 타인의 입을 통해서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요?

 

성한 : 그러한 것은 특별히 잘 모르겠습니다.

 

수정 : 이것 말고 다른 중요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한 : 재수도 대학도 선택에 의해서 가는 것이지만, 보편적으로 대학은간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대학을 가는 것은 선택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군대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위에 언급한 세 가지 경험을 꼽은 것은저의 의지로 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저의 중요한 경험으로 꼽았습니다. 다른 이전의 선택들과는 다른 부분이있는 것 같습니다.

 

승훈 : 성한씨를 보면 대단한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3개월 전의 성한씨를보았을 때, 많은 부분이 변한 것 같아요. 박수 쳐주고 싶네요(웃음)

 

성한 : 행복과 긍정이라는 감정에 집착을 한 것 같아요.

 

미경 : 저는 이 글을 보면서 많이 감동적이었어요. 면접 이후 3개월이 지났는데 여유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습관을 바꾸는방법 중에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도덕경 과제 이후로 많이 변화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서 가장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자기삶을 희극처럼 바라 볼 수 있는 것은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요. 과거의 사건을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한 : 제가 글을 쓴 의도와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창 : 지금 드는 감정들의 변화들에 대해 글로 쓸 수 있을 것 같나요?

 

성한 :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창 : 나는 그럼 성한씨가 개인이 도덕경을 써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도덕경을좋아한다니까 도덕경을 몇 번 더 읽고 나의 도덕경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건 나의 글이고, 살아있는 글이라는 거죠.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내가 걸어온 길을보니, 지금 나의 마음이 편하더라. 이런 내용들이 모이면그것 자체로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경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감정연습>이라는 가제도 좋겠네요.

 

인창 : 자기 감정을 글로 쓰면 결과를 떠나 자기한테 도움이 되요. 자기만의철학이 생기고,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이 생기는 거죠.

 

승호 : 본인에게 어울리는 글이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도 제 3자의 입장에서 본인의 감정을 풀어내는 것을 잘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의섭씨와 더불어 잘 선발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뿌듯합니다.

 

참치 : 사물을 새롭게 보는 것과 나의 기질이 어떻게 관계 되는 것이죠?

 

인창 : 변경연 오기 전에 책을 자주 봤나요?

 

성한 : 일년에 트렌드 관련해서 네 다섯 권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아요. 제가새를 잘 못봐요. 그런데 요즘은 참새까지는 봅니다.

 

리아 : 저는 최근에 성한이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경주 수업때 발표하는것을 보고 성한이에게 상담을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아까 수정씨 같은 경우도 운동을 잘 안하던사람이 운동에 대한 권유를 잘 받는 것처럼 성한씨한테 상담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이번에부천에서 고아원 아이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 아이들의 형이 되어서 상담을 해 줘도 될 것 같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아 : 지난 주에 28년 만에 고등학교 은사님을 만나게 되면서 그 분의책과 글을 보면서 성한씨가 이러한 글도 잘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드리는 책을 통해 따뜻한글 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치 : 첫 번째는 제가 과제를 드렸던 의도에 가장 부합했던 것이 성한씨였던 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을 객관화 해서 쓰는 것을 보았어요. 이혼의 과정에 대한자신의 마음을 세세하게 바라보는 것도 나의 모습에 대해 알아차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고난을 희화화 하기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객관화해서 바라보아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섭 : 그게 가능한가요? 저는 어려울 것 같아요.

 

승호 : 역설적이기는 한데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하는 것은 내가 편하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만약 지금 자신에게 영향이 없다면 굳이 깊이 있게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할까 생각해요.

 

참치 : 지금은 아니겠지만 나중에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한씨는사랑꾼 같아요. 나중에 다른 사랑을 만났을 때 지금의 자신의 패턴을 파악하고 정리해 두지 않으면 같은일이 반복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학 : 저도 성한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전에 성한이가 했던말 중에 결혼하고 나서 일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라도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있다면 성한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정학>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첫째, 한양대학교 교육방송국과 애국한양 TV의 통합 (이정학 실무국장)

둘째, KBS 미디어 인사위원회의 이정학 교육사업 프로젝트팀장 징계위원회

셋째, 방배중학교 호화 생일파티 현장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중학교시절 반장의 호화로운 생일파티를 통해 어린 나이에도 조금씩 나를 위축 들게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위축되던내 마음은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집안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더욱더 알 수 없는 열등감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한 열등감은 나를 계속알 수 없는 패배감과 무기력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겨울 어느때쯤 인가 갑자기 어느 날 나의 고민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심연 저 깊은 곳의 밑 바닥을 발로 차고 올라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인생을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 같은 것이 갑자기 찾아왔다.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 마음 나누기 #

 

정욱 : 정학 형님의 열등감이라는 키워드를 보게 되어서 놀랐습니다.

 

정학 : 어느 날 문득 고민이 없어지게 된 것 가운데 좋아했던 사람을 다시 제대로 만나보고 싶다는 것도 원인이 있었던것 같아요.

 

승호 : 세 가지 경험에 대한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정학 : 특별히 공통점은 없는 것 같아요. 인식의 전환이 되었던 계기가되었던 것 같아요.

 

인창 : 억울한 마음이 있는 건 아닌가요? 아직까지 감정이 남아 있는 것같아요.

 

정학 : 나중에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고민을 일찍해서 나중에는 편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승호 : 평소의 정학씨의 글과는 다르게 정리가 좀 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저는 이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세 가지 사건들에 대한 본인의 마음과 감정들을 돌아보는계기가 있게 된다면 자신을 좀 더 많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인창 : 감정이 남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정학씨와 관계가 없지않나요? 글을 보았을 때 극복을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남아 있고, 앙심으로 보여요. 아직까지 감정을 풀지 못한것으로 보이기도 해요.

 

정학 : 조금 더 풀어야 할 감정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경험 같은 경우에는 제가 기고만장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 잘 안되었을까라는 것을 생각하면서도지금 그 부분에 대한 감정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정학 : 저는 두 번째 경험이 있기 전까지 사내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경멸했었어요.그런데 지금은 정치도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워야 겠더라구요 (웃음) 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한데 제가 지금까지다른 사람들의 힘을 무시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창 : 주변에 도와주려는 사람이 없었나요?

 

정학 :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기도 했지만, 객관적으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도움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승훈 : 두 번째 경험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공식적인의견을 말해 주세요.

 

정학 : 저는 희생양이었죠. 회사에서100억의 손실이 있었을 때 잘못 한 사람은 회사를 나갔고, 남은 사람이 저였죠.

 

승호 : 쌓이는 감정을 어떻게 푸는 편인가요?

 

정학 : 사람들 만나서 푸는 것 같아요. 술 마시고.

 

승호 : 직관, 판단, 감성을내세우는 것 같아요. 주위에서도 그렇게 보는가요? 저는 논리, 분석 쪽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학 :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연대 : 저도 어렸을 때 연희동에서 살았어요. 초등학교 때 생일 초대를받아서 갔어요. 큰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를 지 몰랐어요. 그래서다시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요.

 

승호 : 몇 사람에게 코멘트를 받았는데 어떤 기분이 드나요?

 

정학 : 제가 이번 과제를 하면서 정리를 잘 못한 부분도 있고, 제가 그동안 저의 성향을 표현을 잘 못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 번째 경험을 하고 나서 제가 그러한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의 에너지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내가하고 싶은 것에 대해 나의 에너지를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 경험을 통해서는 제가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결국 그 곳에서 후배들에게 제일 영향을 많이 주고 후배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은아나운서나 기자가 된 사람들이었어요. 정작 고생한 것은 저였는데, 인생에참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수정 : 어린 나이에 사회의 부조리 같은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을 개선하고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 것에 합류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학씨는 둘다 아니었던것 같아요.

 

정학 : 어떻게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 일 수 있는데, 너무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저는 지금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관련한 책을 쓰고 싶다는 책을 쓰고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창 선배는 반대를 하시더라구요.

 

인창 : 자본주의가 잘 못된 건가요 아니면 개인의 경험 때문에 자본주의의 잘못 된 점이 보인건가요?

 

정학 : 저의 경험 때문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창 : 자본주의에 대해 감정이 있는 거네요 (웃음) 그동안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보면 체제 전체를 바꾸려고 했던 것 같아요.그것이 자신에게 피해를 줘서가 아니였던 것 같아요.

 

정학 :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치 : 자본주의를 대체할 다른 시스템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학 :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시스템이 나올 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딱딱한 것이 아니라 체제와 관련해 애니메이션 같은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두를던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플라톤의 철인 정치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민주 정치에 대해 플라톤이 반박했던 내용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창 : 차이나 모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정 : 긍정적 경험 세 가지를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학 : 첫 째는 와이프와 결혼한 것입니다. 둘 째는 아이스크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었습니다.

 

승호 : 개인적으로 오늘 내용이 제일 좋았어요. 앞으로 혼자서 곰씹을 만한내용이 본인에게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이라는 작품의 배경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기상 : 징계 경험을 말씀하셨는데 아직 마음에 남아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저는제가 징계를 받았을 때 항소를 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어요. 지나고 보니 제가 잘못을 한 부분도 있다는생각이 들었어요. 정학 형님이 부사장의 위치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지?그리고 저였다면 회사를 나가려는 마음도 먹었을 텐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정학 : 나를 징계를 주겠다고 한 감사팀에서도 적절한 수준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제가 부사장이었다면 저도 감봉이라는 선에서 그만 두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제가 남아 있게 된 것은 오기도 있었기 때문이었죠. 나갈 때 나가더라도 명예 회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이에요. 두 번째로는 자신도 있었어요. 새로운 면을 보게되었어요. 장점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도 장점이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인생을살면서 한 번은 극복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기상 : 정치를 하는 부분이 배울 부분인가요?

 

정학 : 그동안 부정적인 정치의 면모만 보았다면, 정치에 대한 긍정적인효과에 대해서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다르게는 정치에 대한 노력도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치 :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에게 주홍글씨가 찍혀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정학 : 비 오면 지워진다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합니다. (웃음)

 

참치 :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에게 찍혀 있는 주홍글씨는 무엇인가요?

 

정학 : 저에 대해 책임 있는 일을 맡기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죠.

 

참치 : 정치를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달라진 것이 있는지요?

 

정학 : 많이 변화했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회사사람들과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외부사람들과 만나야 네트워크가 늘어난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의섭 : 정치하네~

 

참치 :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정학씨가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때를기다리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보여 준다거나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의섭 : 정학이는 멘탈이 강한 겁니다. 그리고 100억의 프로젝트을 주도했던 사람이라서 충분히 다른 쪽으로 에너지를 잘 쏟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승훈>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첫째,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경험 한 적이 있었다. 사람이란외적보상으로 성취감을 느끼면 이것이 다시 내적동기로도 작동한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둘째, 아이를 낳고 키운 것이다. 자식을 키우며 다른 부모의 마음도 알게되고, 부모로서 욕심도 이해가 됐다. 무엇보다 교육자가 되어보니자식을 키운 경험이 너무도 중요한 경험이다. 가르치는 아이뿐 아니라 그 엄마들의 마음도 알게 되었다.

 

셋째, 강사과정을 거쳐 강사가 된 것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교육비 대신책을 사주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책을 좋아하던 내가 독서교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도서관교육과 관련한 3개월 정규과정을 듣고 다시 6개월 강사과정을 했다.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2008년 여름 강사과정을 마치고발표를 하며 내 목소리가 강의하기 좋은 목소리라는 것과 그 밖의 것들도 강사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강의안을 준비하는 시간이 신기하게도 재미있고 새로웠다. 그 때 처음으로 하게 된 방법이 생각그물이었다.

 

강의를준비하고 강의를 하며 나에게 있는 말하는 언어지능이 남들보다 발달했고, 새로운 것을 알고 배우는 것을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참 강의안에 몰두할 때는 꿈 속에서도 나왔다. 올해 새로 알게 된 나의 기질은 나의 신념과 확신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내가 준비해서 알게 된 내용을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는 것, 그것이내가 강의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였다.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엄마가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뭔 것 같냐는 질문에 공부라고대답하는 아들을 보며, 내가 참 많이 배우긴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잘하고 좋아하지만 남을 잘하고 좋아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것이다. 학교공부에해당하는 수학, 영어를 가르치지만 점수를 위한 공부보다 그 자체를 좋아하는 공부를 같이 하고 싶다.

 

예전처럼멋모르고 방법들 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지, 왜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같이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해보고 싶다.

 

# 마음 나누기 #

 

정욱 : 9년 전의 신임 강사 정승훈을 다시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요?

 

승훈 :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가지지 말라는 것 같아요. 내가알고 있는 것이 다라고 생각해서 그것을 전달하기에 바빴는데, 내가 직접 경험을 통해서 느낀 부분에 대해서소통을 못했던 것 같아요.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방법들에 대해 확언했던 부분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연대 : 궁금한게 있는데 어떤 주제의 강의를 주로 하시나요?

 

승훈 : 학습법과 독서가 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청소년기를 지나는 과정에 있는 자녀와 부모 간의 관계에 대해 주로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치 : 변경연을 하면서 비교문화 과정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잇나요?

 

승훈 : 제가 비교문화를 전공 했었는데 동양의 사상에 대해 구태의연하다는 인식과 함께 편중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변경영 과정을 통해 하나에 편중되지 않고 고른 배움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욱 :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나 그러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 조언을 구할 때 어떻게 말하시나요?

 

승훈 : 놀라고 해요. 그러한 과정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고생각해요.

 

기상 : 웨버누나를 보면서 모든 것이 선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러우면서도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웃음)

 

승훈 : 나의 중요한 경험이 직장생활 이후부터라는 것은 그 이전의 경험에 대한 분명한 기억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기상 : 누나의 기질 가운데 배운 부분에 대해 전달하는 것을 잘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같아요. 산업디자인을 전공을 했는데 어떻게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나요?

 

승훈 : 알바를 시작하게 되면서

 

리아 : 손재주가 좋은데 그것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승훈 : 저는 좋아하는 것과 직업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취미가있다면 그것으로 돈을 벌고 싶지는 않은 것 같아요.

 

리아 : 그런 생각이 없으신건지 아니면 그 에너지를 다른데 쏟고 싶으신건가요?

 

연대 :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비즈니스가 되면 내적 재미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승훈 : 맞는 것 같아요.

 

수정 : 지금 강사 일을 하는 것 역시 재능에 맞고 재미를 찾고 있는 것 아닌가요?

 

승훈 : 강의가 잘 될 때와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승호 : 글도 그렇지만 말도 영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내재적인 욕구가많은 사람들이 글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욕망이 많은 사람들이죠.

 

참치 : 아이가 기억하는 엄마의 모습이 공부라는 것이 뿌듯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 글을 보면서 아이한테 감정이입좀 됐던 것 같아요.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고, 시댁의 일도잘했기 때문에 항상 바쁘셨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아이에게는 좋게 자극이 될 수 있었을 것 같고, 아이에게는 조금 서글펐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그 때의 시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요.

 

승훈 : 시댁의 형제의 우애가 좋아요. 매주 주말마다 시댁 식구들이 왔었어요. 평일 날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아이에게 엄마와의시간 중에 어떤 것이 기억이 나는지 물어봤을 때, 아이가 엄마와 함께 저녁에 책을 읽은 것이었다고 말해주었던것이 기억나네요. 제가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엄마와의 시간이 적었을 뿐 그것에대해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의섭 : 누나는 강한 척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되게 여린 구석도많을 것 같아요. 강하면 부러지기 마련인데, 부러지거나 꺾인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여린 모습을 숨기고 싶은 건지도 궁금합니다.

 

승훈 : 저는 제가 강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마흔 넘어서조금 강한 모습이 겨우 나왔다고 생각 한 것 같아요.

 

성한 : 누나가 생각하는 본인의 모습과 주변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누나의 모습이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정학 : 여기에 쓰신 것 외에 이 외에 후보로 올렸던 경험 후보군이 있는가요?

 

승훈 : 고등학교 때 언니 글을 베껴서 대외 수상을 했고, 그를 계기로편집부에 들어갔던 것이 하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 앞에 큰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승호 : 경주 오프모임을 통해 몰랐던 웨버의 내면의 모습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정학 : 저희가 강하다고 느끼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저희 가운데 과제를 가장 먼저 내고 항상 미리 해 두는 것도 한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참치 : 강하다고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자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적은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강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승훈 : <나는 왜 이 인간이 싫은가>라는 책을 보려고 해요. 그 책에서 하는 말이 인간 알레르기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조항 가운데 저와 맞는 부분이 있는데도 사람들에게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섭 : 그런 것을 내색하기가 보통 쉽지 않지 않나요?

 

승훈 : 감정을 드러낸 것 자체가 내가 약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승호 : 웨버는 자라온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감정은 누구나 있습니다. 내가 어떤 감정을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라는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승훈 : 사람을 미리 단정 지을 필요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누와의관계에서도 내가 굳이 힘들어 할 필요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주에서의 오프모임 때 여러분들과나의 감정을 나눔으로써 많이 편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참치 : 내 속을 모두 내어 보여줄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

 

승훈 : 그럼요

 

참치 : 처음 이 과정에 오셨을 때 보다 표정이 많이 풍부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윤정욱>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 사회면 (8차 인도 선재 수련 자원 활동가, 인도 둥게스와리 마을에 도로를만들다)

봉사활동이일방적인 호혜의 과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수행의 과정이 선행되어야 함을강조함. 스스로를 돌아보는 수련의 시간으로 삼을 것을 강조함

- 생활면 (무전여행 910, 지리산 천왕봉에서 통영 추자도까지)

 

- 문화면 (대만 교환학생, 니하오 타이완)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8차 인도 선재 수련 자원 활동가,인도 둥게스와리 마을에 도로를 만들다

1. 유연하게 생각하고 이를 수용하려는태도.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았음.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에도 유연한 사고와 수용하는 마음가짐은 필요.

2. 나에게 이타적 기질이 있다는것.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 마음 나누기 #

승훈 : 티올처럼 피드백 해주는 사람이 없네? ㅋㅋㅋㅋ

티올 : 괜찮습니다 ㅋㅋㅋ (일동 웃음)

연대 : 정토회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티올 :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인도를 갔다와서 짜이를 팔아서 번 돈으로기부도 하고 그렇습니다.

인창 : 봉사활동은 왜 많이 해요?

티올: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자기를 긍정하는 기회가 된다. 좋은 뜻으로 함께하는 것이 재미있다. ,내가 좋은 사람이야 라고 보이려고 생각하려고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참 유해지는 것 같다.

승훈 : 글을 보면서 난 20대대 뭐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10년이 지났잖아요. 지금은어때요?

티올 : 많은 사람에게 기여를 하는 삶을 살아도 괜찮겠죠. 하지만 작은돈을 받으며 좋은 일을 하면 그 상황에서 얻는 스트레스가 있을 거 같아요.

 

티올 : 과제를 하고 나서 만족스러울 때가 있고, 별로라고 생각할 때가있다. 이번 것은 덤덤하고 보통이다. 보기 싫다 수준은 아니다.

오드리 : 인도 여행을 다녀와서 방황을 했다고 했는데, 어떤 방황?

티올 : 자기 전 108배하고 봉사활동 하고 유해진 것 같고, 그런데 돌아와서 보니 이틀만에 원래의

삶으로돌아왔다. 거기서는 하루종일 좋은 이야기 하고 좋은 일하면서 내가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고, 갔다와서 여자친구랑도 헤어지는 아픔을겪었다.

 

참치 : 인도인의 삶을 봤을 때 어때요?

티올 : 밥을 같이 손으로 먹는 등 아주 부실하다. 기본적인 병원, 학교 같은 곳이 없어 열악하다. 처음에 부모들 설득하기 어려웠다.왜 애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참치 : 변경연 언제 알게 되었나?

티올 : 자세히 찾아본 것은 작년 말이요

참치 : 변경연 말고 하고 싶은 다른 과정이 있나?

티올 : 아직 없다.

승호 : 다른 과정 안했으면 좋겠다. 회사 다닐 때 상사의 프랭클린 플래너를봤다. 시간계획과 미래계획까지 한 것을 보면서 와 롤 모델을 찾았다.생각했다. 하지만 힘들었다. 집착 같기도 하고

심한얘기 같지만 생각없이 글도 올려보고 지금 발표를 시간재고 하고^^

몸이천천히 가니깐 마음이 천천히 가더라고. 설사 안되면 안되더라도 안 잘했으면 좋겠다.

오드리 : 태어날 때부터 그랬는지?

티올 :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 15분 안에 하려고하는 것도 나도 피곤하니 남들도 피곤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 같다.그런데 반대로 내가 피해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가. 원래 왜소하고 말랐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참치 : 반대로 피해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티올 : 정말 화를 많이 냅니다.

참치 : 어떨 때 화가 나요?

티올 : 기본 적인 거요. 식당에서 애들이 뛰는데 말리지 않는 것

근데제가 실제로는 잘 못해요. 바로 잡을 시간을 놓쳐서 일을 크게 만든 적도 있다.

참치 : 생각의 차이가 있지 않나요?

티올 : common sense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중요합니다.

오드리 : 욕망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원초적인 욕망은 무엇인가?

티올 : 바라는 것이 있다면, 회사 빼고 결혼 사람 빼면, 지금 변경연만 남는다.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변경연 활동에 더 빠지고싶어요.

승호 : 송이 변경연에 빠졌다고 생각해? 너무 빠지려고 하지마

오드리 : 자신에 대한 눈높이가 높으니깐 남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다. 상대방은컴먼 센스라고 하는데 남들은 아닐 수 있다.

승호 : 부메랑 처럼 나를 얽맬 수 있다.

참치 : 이타적인 사람이고 싶은 이기적인 사람이고 싶다. 를 보는 순간와~~~ 왜 변경연에 왜 들어왔을까 생각함

정학 : 인도 갔다온 다음 처럼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회사가즐거운 것도 아니고.

승호 : 확인사살도 있는 것 같아. 내가 지향하는 것 자체를 되씹는 것아닐까.

티올 : 계속 틀안에 자기를 가두는 것 같다. 그 즈음부터 해서 계속 틀을만든다. 이렇게 해야 인생을 사는 것 같다. 갖혀 있다.

승호 : 두려움이 있지 않아요? 내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

티올 : 맞아요. 10년 전 일기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항상 비슷한 내용이 적힌다. 조급함이 있다. 평소에 이것이 보이면 알겠는데 아직 터진 적이 없다.

수정 : 일탈을 하고 싶은 적이 있었거든요~ 혹시 없나요?

티올 : 지금은 감정의 기복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요즘은 그냥 밍밍하다. 그냥 가는 것 같다. 근데 또 복인 것 같다. 기복이 없다. 아직까지 내 안에 뭐가 쌓인 것은 없다.

성한 : 막내 인 것이 싫은 건가요?

티올 :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내면에 있는 것 같다. 밖에서는나만의 바운더리를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

승호 : 생각을 줄이는 것도 좋다. 두려움의 화두를 잡고 그것을 찾아보는것도 좋다.

참치 : 누나 많은 것에 있어요.

티올 : 누나가 많고 막내다 이런 이미지가 싫다.

기상 : 지금 다니는 직장 생활 왠지 때려칠 것 같다. 지금까지 활동을봤을 때.

티올 : 근데 저는 진짜 오랫동안 회사생활 할 것 같다. 선배와의 관계에서도너무 좋고 그렇다. 불타는 갑판에서 가장 늦게 뛰어 내릴 것 같다.

 

 

<김기상>

 

# 과제 발표 1 : 인생의 중요한 경험 세 가지 #

 

첫번째는 전교 1등의 경험이었습니다. 전교 1등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하면 된다는 생각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할 당시 억울한 징계를 받았던 경험입니다. 국방시설본부 소속으로 근무를 할 당시소수의 인원으로 부대 내 많은 계약 건을 처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예전에 조직원으로 있었던 사람들과함께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고 많은 일을 처리 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내 성향과는 너무 맞지 않았다.

 

세번째는 서울대학교 지반연구실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친 경험이었습니다. 2년 간 힘든 생활을 했었지만 그과정을 통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였습니다.

 

# 과제 발표 2 : 가장 중요한 경험 하나를 고른 후, 나의 열정과 기질 살펴보기 #

 

대학원졸업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소극적으로 남들과 판박이로 살고 싶지 않아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도전했던것 같다. 그렇게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었고 실력도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았다. 당시에는 비록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남들이 다 이루어 놓은 연구분야지만 얼마든지 그 안에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있다는 확신을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몰입의 힘을 믿게 되었고 나도 얼마든지 몰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과제 발표 3 : 가장 중요한 경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고 또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살펴보기 #

 

# 마음 나누기 #

 

연대 : 변경연을 마치고 나면 조직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인가요?

 

기상 :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습니다.

 

성한 : 조직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직이 없어도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변경연 활동도 개인적인 부분도 많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지난칼럼에서도 느꼈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채찍질만 하는 것 같습니다. 여유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떠한 부분이 기상 형님을 몰아부치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상 : 개인 생활이라고 생각 했으면 지금처럼 못했을 것 같아요. 교육팀선배 분들도 그렇고 규율도 그렇고 이러한 것들이 저는 조직의 하나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도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편하게 마음을 내려 놓으려고 했으나, 나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적절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의섭 : 저도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썼었는데 그 정해둔 규격 안에 나를 몰아 넣는 것이 굉장한 불안감을 주기도 했었던것 같아요. 어쩌면 기상씨가 지금 느끼는 불안감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아니어도 괜찮지만 올해 10월 정도에는 가족과 자신의 할일에 대해 의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수정 : 전교 1등을 했을 때 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상 : 놀라하셨죠. 많이 응원도 해주셨던 것 같아요.

 

참치 : 초등학교 때 공부가 뒷받침이 되어야 중학교 올라가서도 전교 1등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상 : 얻어 걸린 것 같습니다 (웃음)

 

미경 : 자신감이라는 말이 여덟 번 넘게 나왔어요. 저는 이 자신감이라는것이 본인의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상 :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창 : 지나가는 아저씨들도 기상씨 불안감이 많은 것 같대. 긍정적으로작용이 되는 것 같지 않아.

 

승훈 : 힘든 과정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참치 : 두 줄 단상은 언제부터 왜 안쓰게 되셨나요?

 

기상 : 과제 때문에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창 선배님이 새로운 줄 알았는데 구태의연한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당시에 창 선배님이 하이쿠를 추천해 주셨는데, 지금 읽어보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다 내려 놓고 안해보고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참치 : 한 달, 두 달 동안 쓰더라도 제 마음에 드는 하나만 건져도 좋은거 아닌가요?

 

승호 : 구태의연함 속에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해요.

 

참치 : 구태의연한 표현을 넘어서면 새로운 표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승호 : 본인은 누군가의 시선이 필요한가요?

 

기상 :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서는 느슨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인창 : 직장인이 백수가 되는 것 보다 군인이 백수가 되는 것은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더 많이 불안해 하는 것 같아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말이죠. 그런데 생계를 걱정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여유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승호 : 그런데 존재의 의미 때문이지 않을까요.

 

참치 : 지금 생각으로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 전역 시점인가요?

 

기상 : 18 2월까지는 어떤 조직에 몸담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습니다.

 

참치 : 대학원 다닐 때 많이 힘들게 공부하셨을 텐데, 아내 분의 반응은어떠하셨나요?

 

기상 : 2년 차에 와이프가 첫 아이를 가졌었어요. 그 때는 바쁘기도 했고이해했던 것 같아요.

 

정학 : 어떠한 징계를 받았는지요?

 

기상 : 서면 경고였죠. 진급 할 때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참치 : 토질기술자가 군에서 비중 있는 기술자 인가요?

 

기상 : 조금 더 어려운 영역이죠.

 

정학 : 전공 관련해서 더 공부를 할 계획이 있는지요?

 

기상 : 없습니다.

 

미경 : 그러면 학위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가요? 실제적으로?

 

기상 : 학위는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상황이 되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아 : 자기를 지켜보는 시선이 타인의 시선은 아니잖아요. 본인이 자기를지켜보는 시선이 엄격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본인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상 : 내 기준에 만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나의 시선과 나의 기준으로만 산다면 큰 성과를 못 낼 것 같아요. 변경연 활동도 마찬가지에요. 동기들에게 힘을 얻는 부분도 큰 것같습니다.

 

성한 : 철학이야기와 도덕경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기상 : 도덕경이요.

 

승호 : 에너지 레벨이 오프모임 시작 할 때와 마칠 때 수준이 어떻게 되는 것 같나요?

 

기상 : 지금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리아 : 몸이 요즘 어디가 안 좋은 건가요?

 

기상 : 제가 지금 어깨가 좋지 않습니다. 약을 먹고 있는데 차도가 없네요. 테니스를 못 치고 있어요.

 

연대 : 하고 싶은 일 같은 것은 있으신가요?

 

기상 : 책을 좋아합니다. 북리더 과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강사가 책을 읽고나서 그에 대한 리뷰를 하는 것인데 좋아보였습니다.

 

정학 :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기상씨가 군대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단절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다음 번에 본인의 일이나 직장을 구할 때 굳이 기존의 그것과 단절 된 것을 구할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는생각입니다.

 

기상 : 군대에서의 경험이 저를 성장시킨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응력같은 것 말이죠.

 

승훈 : 지난 번에 애니어그램을 했을 때, 7(자유형)이 나온 거 잖아요. 1(원칙, 규칙)의 삶을 살았던본인이 7번의 성향을 찾아가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상 : 저는 개인적으로 애니어그램을 통해 겪었던 것도 적고 싶었어요.

 

승훈 : 저도 자신의 애니어그램 성향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보기도 했어요.

 

참치 : 애니어그램 좋았나요?

 

모두 : 좋았습니다.

 

 

# 마무리 총평 #

 

승훈 : 무엇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욱이를 보면서 과제 피드백을 해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리아씨도 힘든 이야기 들려 줘서 대단해요.

 

정욱 : 동기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수정 : 저는 이번 과제를 준비하면서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양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각자의 다양한 해석을 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의섭 : 단추가 이제 제대로 끼워 진 것 같습니다. 이탈을 하려 하다가오늘에서야 내가 더 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저녁 같이 먹고 즐거운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리아 : 젖은 낙엽처럼 좀 더 버텨 보기로 했습니다. (웃음) 오늘 좋았습니다.

 

정학 : 저는 과제를 보고 미스토리에 나왔던 것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객관적이라는 말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해석해보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다른동기들은 어떻게 해석 했는지 궁금했는데 물어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과제를 썼을 때 다른사람이 어떻게 나를 생각할까 라는 것을 의식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출장이 많아서 동기들 칼럼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 반성도많이 들었어요. 선배들이 했던 말이 이해가 되었어요. 아까웨버가 발표할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저에게 시간이 많았다면 더 과제를 잘했을까 라는 반성을하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시간보다는 본인의 열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리아씨의 어려운 결정 반가웠어요. 당시에는 힘이 안 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누가 되었든 모두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성한 : 동기들 마다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이 고스란히 나오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제일 뜻 깊었던 것은 정학 형님이었어요.지금까지 칼럼을 보면서느꼈던 것과는 다른 것들을 느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연대님 방문과 아이스크림 감사 드립니다.

 

기상 : 저희 기수는 미스토리를 공유했습니다. 우리들의 경험을 오픈하게됨으로써 서로를 많이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서로의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되어서기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훈훈한 마무리 감사드려요. 창선배님 멘탈 강하신 분이니까. (웃음) 저는 창 선배님 되게좋거든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 :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1기 분들을 보면서 의섭씨는모두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승호 : 최근에 글도 잘 못 읽었는데 저는 기질이 그런 것 같습니다. 남이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인창 : 과제는 어디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제출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잘 쓰고 잘 되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말 내가 진심으로 썼는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을 썼는지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하는 것이 과제에 대한 이해를 더 빠르게 하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치 : 저는 과제 내용을 보면서 각자의 색깔이 묻어 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의의도대로 하신 분들도 있었고 아닌 분들도 있었지만, 그 모두가 좋았습니다. 객관적으로 쓰라고 요청 드린 부분은 제가 어떠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방법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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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21:41:30 *.148.27.35
현장에 함께 있는듯 합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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