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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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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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1일 13시 51분 등록

[10월 여행 일정]

 

# 여행 일정 : 10/19() ~ 10/22(), 3박 4일

# 여행 중 수업 있음 : 10/20() ~ 10/21(저녁, 2일

비고 : 3 4일로 하되, 2 3일만 가능한 인원은 중간에 합류

행선지 : 부여공주익산

 

 

<5차 오프 모임 회의록>

 

‘- 일시 : 2017-08-26 () 10:00am ~ 18:00pm

‘- 장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in 용산

 

<이정학>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21세기의 르네상스적 삶을 꿈꾸는 아름다운 청년

 

언제나 청년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내가 나이가 어떻게 되는 나는 내 자신을 “21세기 르네상스적 삶을 사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정의하고 싶다.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 결혼식 청첩장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1)    내가 가장 힘들었던 점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내가 9살 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하셨다엄마의 부재가 그 때는 왜 그렇게 허전하게 만들고 다른 일을 못할 만큼 신경 쓰이고 엄마가 집에 돌아와야 안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2)    내가 받고 싶었는데 못 받은 것

갑자기 비가 오는 날 엄마가 학교로 데리러 오지 못했던 것그런 날은 엄마에게 더 많이 짜증을 내고 괜히 더 섭섭하고 서운해 하면서 혼자 울곤 했었다.

 

3)    받고 싶지 않았는데 받은 것

어렸을 때는 편식이 심했다그런 저의 모습이 아버지는 싫었던 것 같습니다회를 못 먹을 때도 회를 먹으로 데리러 가시기도 하셨다지금은 그 때의 아버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4)    내가 지금 가장 바라는 것

아빠 사업이 언제 다시 좋아 지는 거야언제 집 다시 사주기적으로 엄마에게 묻곤 했다어렸을 적 나의 소원은 하루라도 빨리 집을 다시 사는 것이었다중학교 때 다시 집을 사게 되었는데온 가족이 기뻐했던 순간이 새록 새록하다.

 

정학 : 청첩장은 인쇄소 하는 후배를 통해서

 

참치 : 모닝이라는 아이디가 오래 되었네요?

 

정학 : 2000년 초반부터 쓰게 되었어요모닝이라는 아이디를 쓰게 된 것도 청첩장 안에 있어요.

 

수정 : '내가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의 지금이 현재(2017년)가 아니라 어린 시절의 시점에서 '지금'인가요?

 

정학 : 어린 시절 빨리 우리 집을 갖고 싶다는 것을 바랐던 것 같아요힘들 때 자주 꾸는 꿈이 있는데군대 가는 꿈 그리고 학력고사 수학 문제 푸는 꿈 그리고 이사 가는 꿈을 꿔요.

 

인창 : 뚱냥장교도 군대 다시 가는 꿈을 꾸나요?

 

성한 : 저는 잘 안 꾸는데 장성이셨던 아버지는 가끔 군대 가는 꿈을 꾸시기도 하나 봐요. (웃음)

 

참치 : 기상씨는요?

 

기상 : 저는 안 꿉니다 (웃음)

 

정학 : 남자들끼리 있으면 군대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성한 : 사무엘 엘만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어요. (웃음지난 번 오프모임 때 말했던 사회에 대한 불만억압된 마음이 지금의 21세기의 르네상스적 삶을 꿈꾸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정학 : 중학교 때 그 때의 일을 계기로 인생에 별다른 것이 없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목표 보다는 그것을 향해 가는 과정진짜 제대로 된 삶을 사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인창 : 정학씨가 말하는 단어들은 조금 추상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르네상스적 삶이 무엇인지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그 아름 답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자기만의 구체적인 모습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정학 :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추상적인 정의죠아름다운 청년이라 함은 본인의 얼굴에 책임 질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향기라고 표현을 했는데사람들을 보면 제스쳐나 말하는 뉘앙스에서 그 사람의 삶이 느껴진다고 생각해요제 스스로도 남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그것을 정의하는 것이 아름다운 청년으로 대표되는 것 같습니다저는 사람이 왜 살아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을 때나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나 때문에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그런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르네상스적 삶이라는 것이 여러 뜻을 가질 수 는 있겠지만저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찾아가는 그러한 시야를 가진 시대를 말한다고 봅니다.

 

인창 : 내가 왜 자꾸 추상적이다 라는 말을 하냐면정학씨가 마흔 다섯이고현실적인 부분도 많이 부딪힐 거라고 생각해요이 상태로 구체적인 것을 갖지 못한 5년이 지나면그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1/10로 줄어들 거라고 생각을 해요자신감도 줄어들고체력도 줄어들 거에요그래서 그 때가서 구체적인 것을 찾지 말고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무언가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추상적인 공간에서 놀아도 상관은 없겠지만물리적으로 쉰이 넘으면 제약이 많을 것 같아요.

 

정학 : 제가 고민한 부분도 말씀하신 부분과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회사에서 많은 부분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집중하고 구체화하는 부분 그리고 구 사부님이 말씀하신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집중할 수 있는지실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쓸데없이 사회에서 소진하게 되었던 시간이나 노력들을 줄이려고 합니다.

 

참치 : 나이가 들수록 향이 깊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것과 21세기의 르네상스적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같은 의미 인가요?

 

정학 : 네 맞습니다.

 

수정 :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이 청첩장 말고 다른 것이 있나요?

 

정학 : 와이프 사진들이 있는데 그만 두었습니다. (웃음)

 

승훈 : 저는 정학씨의 글과 의섭씨의 글을 보면서 40대 후반의 남자들의 공통적인 내용을 보게 된 것 같아요저도 결혼을 하고 처음 애를 가지면서 집에서 살림을 할려고 했는데결국 저도 일을 했었어요저는 아이에게 물어봤어요저희 아이는 제가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혹시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을 직접 물어본 적은 있나요?

 

정학 : 아직은 물어보지 못했어요아이들이 학원 갔다가 집에 오는 시간에는 애 엄마가 집에 와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는 하지 않고 있어요.

 

승호 : 저는 글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 삶의 여백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정학씨의 글을 보면여백은 여백인데 독자의 마음에서 읽게 된다면 독자의 마음을 찔러주는 그 무엇이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은 들어요어린 시절 감정적인 기분을 뱉어내거나되씹어 보는 과정들을 통해 표현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그것에 대한 표현이 담당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21세기의 르네상스적 삶을 꿈꾸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것이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초월적인 표현이 된 것 같기도 해요지난 오프모임 때 감정을 풀어내었던 것들이 좀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정학 : 평탄한 경험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경험이나 추억이 자신의 발목이 제가 지금 노력을 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호 : 본인이 창작의 욕구를 드러내기 위해서라도본인의 지난 과거의 감정들을 깊이 드러냄으로써 독자나 청자로 하여금 그 감정에 공감하게 한다거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아 : ‘모닝이 오래 되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어요항상 청년 처럼 사는 것 같다는 것도 보여요늙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같은 것이 있나요?

 

정학 : 있죠한 해 한 해가 다른 것 같아요어떻게 보면 지금 제 나이 때에는 하는 이야기에 비하면 철이 덜 들었네 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그러나 이제는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하루 하루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그래서 이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도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기상 : 정학이 형이 45년을 살았잖아요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45년 간 숙성된 형님의 색깔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나요?

 

정학 : 아직 오크통에 들어있는 것 같아요.

 

기상 : 지금 떠오르는 색깔이 있나요?

 

정학 : 지금까지의 나의 색깔은 옆에 있어서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네요.

 

승호 :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은 글을 잘 못 써요창 선배를 보세요까칠하잖아요뭔가 창작을 하려는 사람은 뭔가에 집중을 한다는 것은 빠진다는 것을 의미하고뭔가에 빠진다는 것은 다른 것과의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것 같아요.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결핍이 있고 그것에 대한 결핍을 창작으로 승화하려는 욕구가 있어요.

 

정학 :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사랑에 대한 글을 잘 안 써지는 것 같아요요즘에는 그냥 노래나 가사들이 음미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창작에 대한 여러 가지 동기가 있지만결핍도 그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인창 : 정학씨 책을 쓰기는 쓴 거 잖아책을 쓰고 싶은거야?

 

정학 : 써아죠.

 

인창 : 간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아내 분이 휴직을 하게 된다면 간절해 져서 3년 안에 책이 나올 것 같은데? (웃음)

 

기상 : 저도 그래요저도 간절함이 부족한 것 같아요.

 

참치 : 정학씨는 아내 분이 지금 정학씨와의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하나요?

 

정학 : 제주도 다녀오고 나서 아내와 이야기를 했어요고맙고 좋은 것은 가족들을 잘 챙긴다고 하네요.

 

수정 : 혹시 애들이 먹기 싫다는 것을 먹이시나요?

 

정학 : 그렇지 않아요.

 

정욱 : 아버지에게서 싫어했던 모습을 문득 나에게서 발견하는 경우가 있나요?

 

정학 : 아버지와 놀아본 기억이 없어요그래서 아버지한테서 싫었던 모습을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기상 : 일을 그만 두면 달라져요 (웃음형님을 좋아한다고 할거에요.

 

승훈 : 우리 나라 남자들은 자기 아이들에게 대하는 것을 자신의 아버지와 비교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아버지가 나에게 하던 것에 비교해서 자기 아이들에게 잘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창 : 그걸 알아차리는 것만 해도 요즘 남자들치고는 양반인 것 같아요. DNA는 피해가지 못한다고 봐요.

 

오드리 :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하고 싶었던 말을 생각해보면서 현재의 자신도 돌아봤을 것 같아요이 과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학 : 긴 것을 걷어내고 핵심적인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 (미스토리 요약)과 어린 시절의 나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내 속에 내재된 나의 모습을 함께 돌이켜 보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오드리 : 혹시 이런 질문을 자녀들에게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정학 : 아이들에게 아직 물어보지는 않았는데아직 애기들이 어려서 그런 것 같아요.

 

오드리 :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도 모르게 했던 말을 정말 똑똑히 잘 기억하는 것 같아요그래서 이번 과제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큰 아이와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학 : 제주도에서 큰 아이가 말했어요자기는 바다에서 놀고 싶은데아빠가 자꾸 드라이브를 가자고 했던 것 같아요.

 

 

<김기상>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이 많은 호기심 많은 인간

‘-  2의 인생 뭔가는 꼭 해내고 싶어하는 인간

‘-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살고 싶은 인간

‘-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인간

‘-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하는 인간

‘- 많은 것을 가진 인간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

 

1)    지금의 나 (2017) : 가족과 책

‘- 아이가 그려 준 그림

‘- 파우스트 책

 

2)    이전의 나 (2017년 이전) : 군복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

 

1)    내가 가장 힘들었던 점 :

 

아버지는 늘 나에게 큰 산이었다아버지와의 자리도 가급적 피하려고 했다아버지는 해병대 장교가 되고 싶었지만집안 사정으로 늦은 나이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아버지는 내가 장교가 된 것을 많이 기뻐했고나에게 많은 기대를 하셨다부담이 되었다.

 

2)    내가 받고 싶었는데 못 받은 것 :

 

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이 없다여행이나 야구축구를 같이 한 기억이 없다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진솔한 대화가 없었다. “내 생각은 이런데 니 생각은 어떠냐?”는 그 한 마디를 듣고 싶었다그리고 어렸을 때 친구들의 5단 기어 자전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일제 보온 도시락이 참 부러웠다.

 

3)    내가 받고 싶지 않았는데 받은 것 :

 

내성적인 성격그나마 직업군인의 삶을 살았기에 어느 정도 극복을 하였지만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4)    내가 지금 가장 바라는 것 :

 

부모님특히 아버지와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

 

정욱 :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인지아니면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뎌 하는 것인지?

 

기상 :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디는 것은 아니고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수정 : 형제 자매가 있나요?

 

기상 : 누나가 한 명 있습니다.

 

수정 : 누나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기상 : 어렸을 때는 누나에게 많이 이용을 당한 것 같아요누나가 시킨 대로 다했어요. (웃음누나가 어렸을 때 소개팅도 많이 해줬어요누나와의 관계도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승훈 : 군대에서 어떻게 아내 분을 만나게 되었나요?

 

기상 : 위탁교육을 갔는데 그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캠퍼스 커플이었죠.

 

리아 : 아내 분에 대해 지키고 싶어하는 부분이 강한 것 같아요마음 속에서 아내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놓게 되는 부분은 없는지?

 

기상 : 오히려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다 보니아내가 희생한 것이 많아요즐길 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그래서 많이 챙겨주고 싶어요요즘에는 아내가 많이 교사 일에 대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벗어나기 보다는 더 많이 챙겨주고 싶어요.

 

리아 : 군대를 관두었던 것이 이제 나의 길을 찾으려고 했던 것과 아내가 힘들어서 지원하기 위했던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컸나요?

 

기상 : 아내가 힘들어서 그랬던 부분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정학 : 다른 것을 반드시 하겠다고 했는데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그리고 두렵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기상 : 저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제일 좋은 것은 책을 쓰고 강의하는 일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정학 : 앞으로 쓰고 싶은 책을 구상할 때 군대와 관련한 것도 있나요?

 

기상 :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변화를 이룬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책을 구상한 적이 있었어요그런데 팔릴 것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군과 관련한 책에 대해 고민을 한 것도 그런 것이에요장교와 일반 병사에 대해서 나누고 어떻게 하면 군대 생활을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쓰고 싶어요.

 

리아 : 군대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그 안에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성한 :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라는 책을 가져 오실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었어요아버님과의 관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저는 요즘에는 아버지에게도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편이에요뭐를 먹었는지도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요그러다 보니 아버지도 요즘에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질문은 사관학교 안 가셨으면 어디를 가셨을 지가 궁금해요.

 

기상 : 사관학교를 가지 않았다면 영문학과나 역사학과를 전공했을 것 같아요사관학교를 가서 외국어학과가 생겨서 고민하지 않고 진학했던 것 같아요만약 사관학교를 가지 않았다면 통번역일을 해보고 싶었을 것 같아요.

 

수정 :  2의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기상 : 내가 평생을 할 수 있는 일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정학 :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많은데어머니에 대한 추억이나 불만 같은 것은 없었나요?

 

기상 : 어머니와의 관계는 좋았던 것 같아요제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많이 눌려서 지내셨던 것 같아요지금은 두 분의 관계가 많이 좋으세요어머니가 많이 아프셨다가 그 이후로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아요어릴 때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박하시는 것들이 너무 싫었어요지금은 많이 잘해 주시고두 분의 사이가 너무 좋아요.

 

정학 : 그 때의 기억으로 혹시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모습이 나오는 점이 없나요?

 

기상 :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기는 좋은데제가 의도한 대로 따르지 않으면 푸쉬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저는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오늘 가서 아이들에게 한 번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승훈 : 글에서 원칙주의자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저는 그런 모습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기상 : 누나의 교육 방식을 보면 많이 배우려고 하는데나의 욕심을 버리기가 어렵네요.

 

오드리 : 나는 받고 싶지 않은데 받은 것으로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했는데부모가 나에게 내성적인 성격을 준 것인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데도 아버지와의 대화를 주도하지 않는 것은 당위성을 이해하고는 있지만하지 않는 것 아닌가요모순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기상씨도 마흔 셋이니까.

 

인창 : 아버지가 대화의 물길을 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본인이 직접 해도 되지 않을까일흔 살 아버지가 대화를 주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기상씨가 먼저 한 번 해봐도 되지 않을까?

 

기상 : 저도 주도를 하려고 하는데저의 마음 깊은 곳에 아버지에 대해 어려워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이야기를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조금씩 미루는 것 같아요.

 

오드리 : 만약에 아버지가 오래 사시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달라지지 않을까 해요.

 

승훈 : 그런데 마음 먹는다고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어려운 것 같아요.

 

오드리 : 부모와의 관계 개선 자체가 꼭 해야 하는 것인지관계에 대해 인정이 되지 않으면 무리해서 당위적으로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요.

 

승호 :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요내가 생각하는 가정의 행복이 있을 수 있어요그러한 모습 가운데 화목한 가정이 나의 기준의 하나일 수 있어요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아버지와의 관계가 잘 되지 않는 것이 불편할 수 있어요.

 

승호 아버지가 아들의 인생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의 좋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참치 : 제가 받은 느낌은 아직 아버지와의 관계가 유아기 때와 같이 나를 억압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 같았어요오늘 과제는 예전보다 여유가 많이 보였어요.

 

인창 : 그 시대의 아버지의 일반적인 모습의 시선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면 어떨까 싶어요이해가 되는 부분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김리아>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를 품은 사람

‘- ‘불을 품은’ 그녀는 그렇게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길 위에 있다.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 날개 달린 펜촉깃털펜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글을 통한 경제적 자유를 꿈을 꾸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마음을 내려놓았다다만 정신적 자유는 누릴 수 있을 것이다글이 나를 자유케 하리라.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제가 어렸을 적 아버지는 처자식의 양육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거나 했던 분이 아니셨어요.

 

1)    내가 가장 힘들었던 점 : 10시 이후 공부 금지령

 

25살에 혼자가 된 할머니의 하나 밖에 없는 아빠는 할머니의 닥달이 너무 스트레스였는지 나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닥달 했었다주변에 그런 사람은 아마 나 밖에 없었던 것 같아.

 

2)    내가 받고 싶었는데 못 받은 것 : ‘피아노

 

피아노 학원을 다닐 때였는데 집에 돌아오면 책상 위에 종이 건반을 두고 피아노 연습을 했었지종이 건반으로는 소리가 안 나니까 장난 삼아 내일 아침에 눈 뜨면 종이건반이 진짜 피아노가 되어 있게 해주세요 라고 빌기도 했었어지금 생각해보면 피아노 자체에 대한 욕망보다는 그걸 사줄 수 있는 능력남에게 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들었어.

 

3)    내가 받고 싶지 않았는데 받은 것 : 과한 용돈

 

초등학생이 되어서 아빠로부터 만 원이라는 용돈을 받았는데그게 큰 돈인데 돈 개념이 잡히고서는 용돈을 받기가 싫더라.

 

4)    내가 지금 가장 바라는 것 : 건강 & 부디 가만히 계시라

 

두 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엄마는 글을 잘 쓰니까 책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아빠는 워낙 건강하고 관리를 잘 하는 스타일이니 내가 딱히 바라는 바는 없네.

 

승호 : 과제를 하고 난 기분은 어떤가요?

 

리아 : 어린 시절을 돌아 봤는데고모가 창원에서 상담소를 하세요책을 펴실 때 제가 글을 다듬는 역할을 하고 했는데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그런데 나에게 그런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 놀랬어요.

 

리아 : 물건의 소유에 대한 상처를 받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승호 : 무형적인 것들 가운데 다른 물건을 못 받아서 서운했던 적이 있었나요?

 

리아 : 유치원 때 아빠가 일을 안 하셔서 항상 같이 놀았던 것 같아요나중에 커서 대학생이 커서 친구들과 옛날 사진을 보다가 엄마 대신에 아빠가 주로 놀아줬다는 것 다는 것을 알아줬어요무형적인 것을 말하자면 아빠가 정리정돈에 대한 강박증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저 역시 그런 부분을 벗어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수정 : 부모님 두 분이 사이는 좋으셨나요?

 

리아 : 두 분이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고두 분의 다투거나 그러시지는 않은 것 같아요.

 

참치 : 10시 이후 공부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는데만약에 이런 제한이 없었다면 리아씨 인생이 달라졌을까요?

 

리아 :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저는 저희 애기들 교육도 따로 신경을 쓰기 보다는 믿고 맡기는 편이에요.

 

정학 :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그러한 활동의 계기가 있나요?

 

리아 : 내가 가난한 시절에 돈이 많은 사람들이 일부만 떼어줘도 될 텐데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던 것 같아요그래서 요즘에는 여유가 생기고 나서도 계속 그러한 활동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성한 : 저는 염려가 되었던 것이 땔감을 여러 가지로 때우고 있는데소진이 되는 것이 아닐까봐 걱정이 되어요많이 소진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리아 : 요즘 많이 아픈 것이 나의 에너지가 많이 소진 되어서 그런가 봐요. (웃음이번에 부탄을 갔을 때 부탄의 왕자가 부러웠던 것이 자기 위로 5대에 대한 사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그래서 저도 이번에 저도 친척들을 방문하며 아이들에게 그러한 가족의 뿌리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참치 :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리아 : 아빠 때문인 것 같아요아빠에 대한 롤모델을 못 찾고 있어서그러한 것들이 마음에 많이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서른 세살에 할아버지 이야기를 처음 들었어요어느 나라도 마찬가지만 개인에게도 흑역사가 있을 것 같아요할아버지가 베풀기도 많이 했고그 유전자의 일부가 저에게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제가 그래서 할아버지에 대한 자부심도 많았고그 반대로 아버지가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서 지금은 아버지가 이해가 많이 되요부모와 그 부모의 부모가 자식들 그리고 자식들의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해요그 때부터 아이들에게도 할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여동생에 관한 이야기들도 들려주고 싶어해요실제로 얼마 전에 고모 할머니를 찾아 뵈었는데저와 유사하게 승마를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랬어요피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참치 : 남편 분은 어떤 분인가요?

 

리아 : 신랑은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에요사람이 너그럽고 베푸는 것을 좋아해요그런데 처자식에 대한 책임감은 좀 적은 편인 것 같아요.

 

정학 : 굳이 닮은 부분을 꼽자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리아 : 처자식에 대한 자기 희생이 적다는 것?

 

승호 : 본인은 독특한가요?

 

리아 : 독특한 것 같아요지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기상 : 있는 집 자식은 다르네요. (일동 웃음우리 집하고 달라서 부러워요불 화()자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불꽃 염()동생과 자주 연락은 하는 편인가요?

 

리아 : 친하진 않은데그게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에요.

 

기상 : 동생과 비슷한 길을 자식들이 걷는다면 어떻게 할건가요?

 

리아 : 반대하지 않을 것 같아요동생이 <해커 선언>이라는 책을 쓰면서 좀 더 잘 풀렸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은 하지만 동생 개인으로 봤을 때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승훈 : 이번 주 과제를 통해 리아씨의 성격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그런데 리아씨의 교육관도 중요하지만 아이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아이를 보면서 가끔 살펴보면서 조절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리아 : 제가 화가 많지만 따뜻할 때는 또 따듯한 부분이 있어요시어머니와 관련 된 부분에서는 갈등을 겪기는 하지만그 외적으로 같이 한의원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있어도 유화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승호 : 그리스 신화에 불과 관련된 신들이 있죠그 중에 나는 어떤 신과 자기가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리아 : 그리스 신화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수정 : 딸의 입장에서 엄마 아빠는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나요?

 

리아 : 저는 두 분이 이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네요.

 

승호 : 아플 때 이야기해서 그런가요오늘은 진솔하게 와 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참치 : 글을 쓰면서 자유를 느끼는가요?

 

리아 : 좋아요.

 

참치 : 몸으로 돌아다니는 것과 글로 돌아 다는 것이 잘 호환이 되는가요?

 

리아 : 저는 잘 되는 것 같아요이번에 고모 할머니를 뵜는데 성경을 필사하시는 것을 보고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수단 하나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 보였어요.

 

승호 : 저는 예전에 누가 나를 독특하다고 하면 되게 싫어했어요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직장생활을 해도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조직 생활에 맞춰 산다는 것이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리아씨를 보면서 한 편으로 공부가 된다는 생각을 해요나이가 들면서 사람이 사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그런데 둘러보면 참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다르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 고유의 결대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한 : 막내누나 조카 생각이 나네요다섯 살인데 얼마 전에 외국을 다녀 왔나 봐요엄마가 설거지 하던 것도 그만 두고 나가서 일하고 또 여행 가자고 했다고 하네요 (웃음)

 

 

<이수정>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모순을 넘어서 공존으로

 

나의 안에는 성취지향적인 모습과 다 내려놓고 자유와 놀고 싶어하는 모습,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어요. 그동안 나는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처럼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싫어했다그러다가 극단에 다다라서야 어쩔 수 없이 다른 편으로 건너 갔다그런데 이제는 극단적인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모습을 찾고자 합니다.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크리스탈 묵주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1)    엄마나도 삼각뿔 우유 먹고 싶어 :

삼각뿔 모양의 포장에 담긴 흰 우유는 오직 남동생에게만 허락된 사치품이었다내가 원했던 건 우유가 아니라 동생과 동등한 관심과 사랑이었다.

 

2)    칭찬 :

부모님은 칭찬에 인색했다내가 로 가득한 성적표를 받아와도글짓기 대회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아와도 당연히 그러려니 했다.

 

3)    장녀라는 부담감 :

엄마는 내게 누나, 언니로서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돌봐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셨다. 이후 이것이 어느 집에서나 당연한 것이 아니고 '맏딸 컴플렉스'라는 걸 깨닫고 의도적으로 장녀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거부했다.

 

4)    지금하고 싶은 말 :

지금 어머니가 저에 대한 욕심을 좀 버렸으면 좋겠어요회사를 그만뒀다는 것에 대해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이제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승호 :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웃음)

 

오드리 : 어렸을 때 남동생과 차별을 받았던 것에 대해 어머니께 말씀 해 본 적이 있나요?

 

수정 : 10년 전에 이야기를 했는데엄마가 버럭 화를 내시면서 그런 적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웃음)

 

오드리 : 장녀라는 부담감도 상당 했을텐데왜 수정씨는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것을 말을 못했을까요어머니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서 장녀로서의 가면을 계속 쓰고 있는 것 아닌가요부모님이 주변에 자신에 대한 자랑을 하는 것에 대해 본인도 뿌뜻한 거 아닌가요그러한 장녀로서의 가면을 본인도 계속 쓰고 싶은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해요.

 

수정 : 그런 것 같네요.

 

정학 : 남동생은 어머니한테 잘 안 하는가요?

 

수정 : 제 동생은 군대가 아니라 결혼을 하고 나서 사람이 된 것 같아요제가 장녀의 역할을 조금씩 놓고 나서는 지금 남동생이 제 역할을 대신 하고 있어요.

 

성한 : 저도 오드리 선배와 맥락이 같은 내용인데저도 얼마 전까지 다니던 회사가 큰 회사였는데 그 때 저희 아버지가 어디 가시면 제 자랑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그러다가 제가 몸도 아프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는 아버지가 실망을 하실 거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그런데 지금은 온전한 상태로의 저를 봐주고 계세요아들의 직업이나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계세요.

 

성한 :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어요?

 

수정 : 집에 잘 안 계셨어요친구 좋아하고 그래서 집에도 늦게 들어오셨어요.

 

정학 : 저도 아버지가 주말에 계셨던 기억이 없어요.

 

수정 : 밖에서는 좋은 사람인데 집 안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분이셨어요제가 태어날 때 사주 상으로 좋아서 주변에서 많이 기대를 하셨던 것 같아요그런데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는 아버지는 동생을 더 많이 예뻐하셨던 것 같아요그래서 저도 더 사랑 받고 싶은 마음에 노력을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성한 : 동생을 소환해서 같은 과제를 주면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하네요 (웃음)

 

정학 : 셋째 여동생은 어떻게 지냈나요?

 

수정 : 제가 어렸을 때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했어서셋째 여동생은 잘 못 챙겨 준 것 같아요막내한테는 좀 미안한 감정도 많은 것 같아요.

 

승훈 : 수정씨 글 보면서 우리나라에 아들 딸에 대한 것들이 어느 집에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학 : 가족 인터뷰를 한 번 해야겠어요.

 

수정 : 막내 동생이 부족했던 건 아니고나름의 강점이 있었어요제 남동생은 다른 면으로 자기 재능을 드러냈던 것 같아요학생 때 외모를 가꾸는 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저는 공부를 잘 했고동생은 외모적으로 잘 생겼는데 서로를 경쟁하거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참치 : 엄마가 딸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보면 사위에 대한 욕심도 많아지지 않았을까요?

 

수정 : 제가 한참 혼기 때 해외에서 살다 보니그런 점이 많이 줄었던 것 같아요.

 

참치 :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것에 대해 언제쯤 말할 계획이신가요?

 

수정 : 계속 미루고 있는데 곧 이야기를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아요.

 

기상 : 저는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그 동안 책을 쓰시고책에 그 내용을 포함 시키면 되겠네요.

 

정학 : 본인을 나타내는 묵주가 종교적이면서도 화려한 것을 상징한다고 했는데본인의 모습이 모순되면서도 공존하는 것을 생각하고 계신가요보통은 그러한 반대되는 모습이 모두에게 있지 않을까요?

 

수정 : 저는 좀 극단적이었던 것 같아요그런 모습에서 균형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승훈 : 누군가는 이러한 생활이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요.

 

수정 : 하나를 배제하기 보다는 둘 가운데의 균형을 잡고자 하려는 것 같아요.

 

정학 : 결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도 결혼을 하겠냐고 물어봤을 때남자들은 모두 다시 결혼을 할거다 라고 이야기하고여성분들은 절반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

 

리아 : ‘모순과 공존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아 보였어요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건가요?

 

수정 : 미스토리를 쓰면서 부터도 그러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리아 : 최근에 무슨 좋은 변화가 없었나요?

 

수정 : 똑 같은 것 같아요. (웃음)

 

 

<장성한>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8월 과제를 받고 생각을 했습니다미스토리를 다시 보면서 나를 재정의하는데올해 3월 미스토리를 쓰던 당시의 저와 현재의 저의 모습을 비교해보고내가 정의한 나의 모습대로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나 자신 (뚱냥이)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

 

√ 내가 부모님께 힘들었던 점이 반대로 그러한 나의 모습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무엇보다 제가 목 말랐던 건 아버지의 달콤한 칭찬이었습니다아버지께 제가 먼저 잘했다고칭찬해 달라고 왜 말하지 못했을까요어린 시절의 저와 그 시절의 아버지지금의 저와 아버지는 이제 같은 삶을 살게 될 겁니다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우리 넷이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 나가게 제가 만들겠습니다.

 

정욱 : ‘뚱냥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성한 : 내 안의 다시 커 가는 새로운 인 것 같아요저를 다시 채워주는 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그 새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필명으로 쓰려고도 하고 있어요.

 

승훈 : ‘옆에는 여자를 더 멋지게 하는 남자이고 싶다 라는 표현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성한 : 지난 오프모임 때 참치 선배님의 조언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생각을 해보았어요내가 다시 어떤 남자 혹은 남편이 되어야 할까라는제가 있음으로서 제 곁에 있는 사람이 멋져 보인다면 그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인창 : 미스토리의 내용과 지금의 내용이 많이 변화 했어요이렇게 짧은 기간에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성한 : 미스토리 때는 아버지의 일 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지난 주 월요일에 아버지가 허리 시술을 받았는데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게 되셨어요주변 지인 분들도 아버지가 지팡이를 짚는다는 것에 대해 많이 놀라 하시는 것 같아요저도 아버지가 지팡이에 의지해서 걸어야 한다고 하신 것을 듣고 많이 놀랐어요그래서 이번 과제를 하면서 우연히 아버지에 대한 단상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어요아마 그러지 않으셨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정욱 : 예전에 비해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것이 있나요?

 

성한 : 저는 사춘기가 늦게 왔어요3에 온 것 같아요한 번 터지고 나서는 반항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있고 나서도 집에도 잘 안 갔어요그런데 최근에는 집에 전화도 자주 하고 연락 많이 드리고 있어요.

 

참치 : 방학 때 한 달 동안 아버지 관사에 가면 뭐했어요?

 

성한 : 아버지 출근하는 때에는 자는 척하다가 일어나서 공관병 아저씨와 놀았던 것 같아요.

 

승훈 : 여자남자 형제 간의 힘듦은 여자 형제가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누나와의 관계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성한 : 잘 지내고 있어요.

 

승훈 : 막내 동생에 대한 부담은 누나들에게 없었을까요? (웃음)

 

성한 : 서로의 역할이 분담이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큰 누나는 엄마 같은 존재둘째 누나는 친구 같은 존재막내 누나는 다툼 담당이었죠.

 

리아 : 어디가 내성적인 건가요?

 

성한 : 지금도 내성적이에요지금은 훈련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내성적인 모습을 감추고 주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후천적으로 길러지고 훈련된 나의 모습인 것 같아요그 전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죠.

 

승훈 :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성한 :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제대를 하셨는데집에 돈에 대한 문제가 터졌어요그 때 이후로 집 안에서 갈등이 많았어요자세한 자초지종은 몰랐지만 그 이후로 나에게 쌓였던 우울함이나 이런 것들을 풀기 위한 수단으로 친구들 앞에서 성대모사를 하거나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훈련화 되었던 것 같아요.

 

참치 : 저도 성격이 어느 순간 변했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자기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구요저 역시 당돌하고 했던 성격이 예전에는 발현이 되는 조건이 되지 않아서 드러나지 않았다가 그것들이 차츰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해요.

 

성한 : 요즘에는 아버지가 클라리넷색소폰아코디언을 배우고 계세요인생의 참 인생을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인창 :  1 때 키가 160이 안 되었다고 했는데트라우마가 있고 나서 키가 큰 건 가요?

 

성한 : 키가 너무 크고 싶었어요 3겨울 때부터 우유를 1L 이상씩 먹고농구도 매일 했었어요걸어 다닐 때도 나는 나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걸어 다녔다는 것 같아요.

 

참치 : 키는 언제까지 컸나요?

 

성한 : 대학교 1학년 때까지 큰 것 같아요.

 

승호 : 현재 공부하는 것과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나요?

 

성한 : 지금은 코칭센터에서 코칭 수업 받고 있습니다기본 과정 수료 했고그 위의 심화 단계 수업 받고 있습니다현재 국제코칭연맹에서 최상위 바로 아래 단계 까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지금 실제로 2건 정도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리아 : 어떤 주제로 코칭을 하고 계신가요?

 

성한 : 피상담자의 주제에 따라서 다릅니다한 분은 공부나머지 한 분은 마음에 관해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블로그도 시작해서 글 쓰고 있습니다나머지는 변경영 책 보면서 글도 쓰고 있습니다그리고 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서적은 물론 긍정심리학과 관련해서 마틴 샐러그만의 <긍정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정학 : 그 때 말한 아르바이트는 그만 두었나요?

 

성한 : 모아둔 돈이 바닥을 보였어요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업 교육 나가는 곳으로 다음 주 화요일에 인터뷰를 하기로 되어있습니다그래서 까페 일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성한 : 코칭을 하면서도 제가 배우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제가 가지고 있던 부분을 피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보면서 같이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었어요.

 

참치 : 한동안 자연을 많이 관찰했잖아요요즘에는 어떤 관찰을 많이 하나요?

 

성한 : 요즘에는 전체를 다 보고 있습니다삼라만상이라고 정의를 했는데많은 것을 보고 있어요.

 

정학 : 본인을 상징하는 것이 본인이라고 했는데본인 말고 다른 무언가가 있는가요?

 

성한 : 몽블랑펜이요.

 

 

<정승훈>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 나는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 나는 손재주가 많고결혼과 양육으로 좀 더 성숙한 삶을 살게 된 사람이다

‘- 나는 원칙주의자다.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원숭이

 

원숭이 띠인 나는 손재주가 많다어려서 엄마로부터 재주가 많으면 오히려 굶는다는 말을 들었다아마 여러 가지를 잘 하시는 아빠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나도 그림뜨개질퀼트십자수요리 등 손으로 하는 건 뭐든 어렵지 않게 한다.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엄마가 일하시니 집안일 언니들과 나눠서 하지만 수고했다도와줘서 고맙다는 말 한 마디만 해주세요그리고 엄마 저 좀 봐주세요저 막내라고 너무 신경 안 쓰시잖아요제 성적에도 관심 없고성적표도 보지 않으시죠전 성적표 때문에 부모님께 혼난다는 아이들이 부러워요.

 

수정 : 주제가 +&” 이 잖아요여기서 “&”이 본인에게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승훈 : 가족 아닐까요?

 

승호 : 나는 오늘 느낀 것이 참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좋은 것 같아요.

 

승훈 : “지금은 언제를 말하는 건가요?

 

승호 : 제가 생각한 지금은 지금 현재의 시각에서 바라 본 어렸을 때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수정 : 큰 오빠와 나이 차이가 어떻게 차이나세요?

 

승훈 : 큰 오빠와는 7다음 언니는 5, 3살이에요.

 

정학 : 막내라서 귀여움 많이 받고 하지 않으셨나요?

 

승훈 : 언니 오빠들이 사고를 많이 치셔서 저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실 여유가 없으셨어요.

 

리아 : 얼마 전에 부모님이 많이 아프셨을 때도 웨버님이 돌보시지는 않으셨어요?

 

수정 : 억울하지는 않으신가요?

 

승훈 : 그런 점이 있죠.

 

수정 : 저도 그런 점이 있어요키울 때는 아들한테 정성을 쏟으시더니지금은 나에게 많이 기대시는 것 같아요그런데 어렸을 때는 투정 부리실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승훈 :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그 때는 엄마가 삶을 허덕이면서 산다고 그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정학 : 아까 잠깐 이야기 하셨는데, 냇가에서 빨래를 했다는 곳이 어디였나요?

 

승훈 : 경기도 쪽이었어요.

 

성한 : 말을 하는 형식을 빌어 글을 쓸 때 잘 읽히는 글을 쓰는 것 같아요그런데 어제 글을 읽으면서 개나리와 무지개 떡이 생각이 났어요글을 다 읽고 나서는 꼬까옷이 생각 났어요.

 

승호 : 고민하면서 쓴 글을 아니죠의외로 본인에게 이러한 매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승훈 : 장영희 교수의 내생에 단 한번에서 본 내용인데어렸을 때 자신에게 처음 남아있는 기억이 자신에게 대단히 중요한 기억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저는 어렸을 때 외모에 대한 칭찬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외모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이 없지만 칭찬에 대해서는 크게 갈구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승호 :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인데자기가 기억하는 첫 기억이 자신의 전 인생을 결정하는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그러한 첫 기억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 자신의 지금의 행동 같은 것에서의 단초를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드리 : 저는 부모님께 물어봤어요왜 엄마는 딸 보다 아들을 더 챙기는 거야 라고엄마는 아들은 당신이 죽고 나면 제사를 지내자나 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부모도 인간이고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서도 기억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부모님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본 적이 있나요?

 

승훈 : 제가 기억하는 것과 부모가 기억하는 것이 다른 것 같아요아들도 마찬가지에요이야기는 했는데 서로 기억하시는 것이 달랐던 것 같아요종갓집이기도 했고이제는 나이 들고 나서는 주위에서도 딸들이 더 살뜰히 챙기는 것을 보고 딸이 더 좋다고 하시기도 해요.

 

오드리 : 내가 바라본 부모와 각자 형제가 바라 본 부모의 이미지를 각자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해요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들이 바라는 모습의 부모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해요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모습 조차도 자신이 그것을 통해 얻는 안도감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해요.

 

수정 : 저 역시 어렸을 때 집안일 하기 싫으면 도망을 가기도 했어요공부한다고 핑계를 대기도 했어요.

 

승훈 : 저희 집은 공부가 집안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못했어요. (웃음)

 

참치 : 본인이 원칙 주의자라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단점이 된 적은 없었나요?

 

승훈 : 저도 예전에 제가 원칙주의자인지 몰랐을 때는 못 느꼈는데그게 굉장히 답답하다는 것을 몰랐던 것 같아요어떤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그러한 답답함을 저한테 많이 호소 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참치 : 받아들이기 힘들지는 않았나요?

 

승훈 :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그러한 모습을 많이 깨트린 것 같아요.

 

승호 상징물에도 본인의 성향이 많이 들어가 잇는 것 같아요손재주를 제외하고 다른 의미가 있을 까요?

 

승훈 : 손재주 때문이고또한 제가 원숭이띠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그리고 제가 다재다능 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다른 근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못해본 것 같아요.

 

정욱 : 장영희 교수님 책을 저도 많이 좋아해서 보는 것 같아요.

 

인창 : 웨버는 칼럼을 쓸 때 많이 고민하지 않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참치 : 승호 선배의 과제의 의도가 무언지는 몰랐지만저는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보니까 많이 좋게 느껴졌어요.

 

승호 : 저도 마음에 많이 와 닿았어요웨버의 글은 참 솔직하게 썼던 것 같아요본인의 키워드가 친교사람과의 관계변화 인 것 같은데어렸을 때 사랑을 적게 받았다는 부분에 대한 것들 것 현재의 나를 완성해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윤정욱>

 

1. 다시 정의해보는 나 :

청춘이라는 단어가 많았음 (생각이 젊었고,  덜 계산적이고더 긍정적모든 것을 경험)

결과를 만들지 못한 아쉬움 하지만 경험을 통해 배웠고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선한 영향력을 주변에 전파할 것인지

 

2.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물 녹색 티셔츠 한 장

대가 없는 노력의 즐거움을 알게됨 : 사서 고생하는 순간 마법이 펼쳐짐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보기 : 나 자신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음

》 청춘의 흔적들이 이 옷 여기 저기 묻어있다지워도 닦이지 않는 묵은 때처럼 언제까지고 나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3.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 어머니 or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하기 :

미술시간이 싫어요챙겨야 할 준비물이 많아요하지만 나는 괜찮아요미술시간이 싫어요.

스승의 날인데 이모에게 오천원을 빌렸어요그 돈으로 선생님 드릴 갈색 손수건을 샀어요나중에 이모에게 잘 할거에요.

은상이요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에요나중에 상장 받으면 가져다 드릴께요.

 

성한 : 글이 너무 좋다풀어진 느낌이라 편하다쓰면서도 편했을 거 같다괜찮다라는 단어를 유독 반복감정적으로 어떤지?

 

정욱 : 감정이 쌓였으면 어딘가에서 한 번 터져야 하는데아직까지 없었다기분이 굉장히 플렉서블하다아직까진 괜찮다어렸을 적 혼자 있던 것도 괜찮은데오히려 가족들이 미안해 한다우려할 필요가 없는게나는 표현을 많이 한다좋은면 좋다싫으면 싫다이야기도 많이 한다좋게 작용 한다괜찮다.

 

승훈 : 입은 언제 돌아간 건지?

 

정욱 : 5때 돌아갔다빨대를 빨아도 안올라오고물을 마시면 물이 세더라.

 

수정 : 옷 요새도 입나?

 

정욱 : 입사하고 입지 못하고 있다워낙 자주 입어서 사람들이 이 옷 색을 기억하더라.

 

기상 : 흩어진 관심사를 모아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는데 어떤 결과물?

 

정욱 : 내 영역?? 에서 남들보다 잘 하는 것지난 모임 때창 선배가 말한 라면 블로거를 가봤는데 부끄럽더라얼마 전 읽히는 책에 대한 기사를 읽고 화가 나더라책은 컨텐츠 아닌가저자가 컨텐츠라고 화가 난다하지만 그게 아니었다책을 좋아한다고 읽는다고 하지만 축척해 놓지 못한 것 그것이 아쉬웠다.

 

 : 아직 만들어 놓은게 없다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다이것 저것 흩어져 있다고 하니깐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 없지만약 구체적인 결과물이 필요하면 집중해야 한다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것을 주안점으로 축척하고 그 외적인 것은 붙여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함.

 

리아 : 언어는 축척을 해야 만들어 지는 건데일어 중국어 하는것도 결과물 아닌가?

 

정욱 : 이것을 가지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언어가 쉽고 편한거에요. 3개월 안에 할 수 있더라그래서 블로그에다 언어 교육한 걸 보여주겠다그런 과정을 보여주겠다근데 제 열정이 거기 까지 인거 같아요. 5 10일 까지만 하고 그만 두는 거 같아요.

 

리아 : 언어를 꾀면 참 좋을 거 같은데.

 

정욱 : 저는 한 언어를 배울 때 내 나름 깊이 있게 하고 하니깐 다음 언어가 쉽더라고급수준만 아니면 정말 부담 없이 외국어를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노하우를 정리해 볼까 하다가많은 관심사 중에 하나라서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관심사가 많아서 요새는 겁이 난다.

 

리아 : 책을 쓰려고 하는 거잖아요아까 저자가 컨텐츠라는 것이 화난다고 했잖아요하지만 중국은 저자가 컨텐츠가 아니니까 중국어로 써도 되지 않나?

 

정학 : 저자로서 컨텐츠를 채우는 것도 필요하다말은 쉽지만어떻게 뭘 채울것이냐중요한 것 같다.

 

정욱 : 제가 하다가 그만 두고 하니깐 제가 관심을 갖고 가려는 키워드나 모습을 봤을 때 외국어가 있으니까 교원자격을 따려고 했었다근데 반년 듣다 또 그만두었다.

 

참치 : 아직 자신에게 맞는 걸 못찾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나도 그렇더라근데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길게 가는게 잡히더라. 30대 들어서 찾다보니까 마음이랑 실제 할 수 있는 거랑 차이가 나더라싫증도 나고처음엔 내가 끈기가 없는 줄 알았다하지만10개 중에 한 개 찾아도 성공한 것다 생각한다두들겨 보고맞는 건 계속하게 되고 찾는다.

 

오드리 : 나는 살아갈 날이 더 적으니깐이런 생각이 든다나를 만든 건 실패더라이제 32인데어떤 길을 했을 때 그만 두었다는 것은 다른 길을 찾아보라는 것이다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나와 맞는 시간이 주어진 것은 감사한 일나는 너무 실패했기 때문에 어디를 갖다 놓으면 뭐든 할 수 있다보통 사람들이 직업으로 자기를 소개하더라만약 직업이 없어지면 아이덴터티가 없어진다고 하더라거기서 최선을 다하고 다른 길을 찾아봐도 좋다만약 어딘가 정착했다면 나는 안주했을 것이다이제 발산할 때다해볼때다뭔가 찾는다는 것은 욕심이다.

 

정욱 : 사실 조금 겁이 많은 거 같다안되면 어떡하나하지만 겁 덜 내고 해 보겠다.

 

 : 결과물을 안 만들면 되잖아

 

정욱 : 만들고 싶다내가 뭔가 하고 있으면서도 불안하다내가 잘 하고 있나자기에게 인정받고 싶은 거다결과물이 있어야 안심을 한다제가 사업얘기를 하면 여자친구가 학을 띤다아직도 제 마음에서는 시간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있다.

 

오드리 : 낭비의 개념은?

 

정욱 : 결과물이 없는 것.

 

 : 처음부터 남 보기에 그럴 듯한 결과물을 원했던거 아냐?

 

정욱 : 그랬던거 같다남 보기에 좋은 것은 ? 돈이 되는 것? (웃음)

 

 : 인도로 떠난 것은 폼 잡으려고 떠난 건가?

 

정욱 : 그 때는 이것 저것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그리고 내 만족이었던 것 같다즐겁게 이것저것 하다가 취직할 때가 되니까 이거 취직할 때 좋겠는데라고 전환되더라너무 성급하게 취직했던 거 같다.

 

성한 : 그렇다면 거의 낭비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정욱 : 100일에 95일은 기분이 좋다근데 5일은 조바심에 빠진다다운된다다시 치얼업해서 다시 산다.

 

리아 : 연애는 많이 했나연애는 과정이지 않은가지금까지 해 왔던 것 도 연애와 같이 보자면 낭비가 아니지 않은가?

 

정욱 : 이 부담이과 생각을 놓아보도록 해 보겠다.

 

기상 : 인도섬에서 무전여행이 기록물로 남아있나?

 

정욱 : 없다.

 

기상 : 기록물이 돈이 되고 뭐가 될 수 있지만인생의 결과물이 될 수 있다.

 

정욱 : 지금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은 감정들을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을 하면서 이것 저것 해 보겠다.

 

참치 : 저 나이에 강박적으로 찾아야 뭐라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티올이 주는 장점은 얇고 넓게 알 수 있다하지만 공감대를 형성할 때 참 좋다사람을 만난을 때 좋다결과물보다도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

 

 : 지금 현상을 벗어나고 싶은가아닌가?

 

정욱 : 놓고는 싶은데 이것을 놓으면 아무것도 안될 거 같아서 놓질 못한다하지만 이것마저 놓으면 안 될 거 같다.

 

오드리 : 자기 기준이 높다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을 보면 어때요?

 

정욱 : 아무렇지 않다저는 내 얘기를 말하고 그렇지그 분들도 고민이 있을 거다.

 

오드리 : 아니 겉으로 말이야

 

참치 : 티올은 자기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거다.

 

정욱 : 저는 기본적으로 높고 낮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 언제부터?

 

정욱  : 제 상황이 월등이 높은 것도 아니고너나 나나 똑같다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중학교고등학교제가 사람들을 대할 때 나를 그렇게 대해 주길 원하기 때문에 젠틀하게 대한다.

 

오드리 : 그건 족쇄다내 기준에 맞춰서 남을 맞춘다삶에 만족을 못한다.

 

 : 지금 결혼할 사람있잖아왜 그사람이랑 해결혼은 계산이야 정도차이지내가 왜 물어보냐면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는 감정이야죽을 거 같아도 하는 것 그것은 감정이야근데 논리적으로 따져서 그럴까봐

 

오드리 : 그녀와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

 

정욱 : 저는 그녀에게 어리바리한 오빠다인생이고 뭐고 하지 않는다조금씩 조금씩 나중에 얘기하면 된다.

 

 : 그 계산대로 안될걸?

 

 : 평소에 혹은 학생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어어떤 책을?

 

정욱 : 에세이나 문학 관련 된 책을 많이 봤다소설 같은 경우는 수업 때문이고책 안에서 여러가지를 소개해 주는 책을 참 좋아했다.

 

 : 왜 자꾸 계속 뭘 하려고 하는지내일 모레 죽을 것도 아니고… 내 생각이 내 생각이 아닐거야살다보니 남에게 듣고 책을 읽고자기가 생각하다 보니 성립되는 건데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느냐 뿐이지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기 전에는우리의 생각도 창조는 아니다정욱의 생각은 어디서 왔나?

 

정욱 : 귀가 얇은 편이라서 누구 얘기를 들으면 이거다!!! 이렇게 잘 했다주변 이야기에 휘둘린다그것이 내거다 착각한다.

 

오드리 :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진다자기 자신을 왜 힘들게 할까숨이 막힌다.

 

 : 1년동안 책보지 말고 술 마시고 놀아.

 

참치 : 저러다 깨져보고 아닌 거 같다 하면 자기 길이 생기는 거 아닌가?

 

정욱 : 결과물에는 너무 연연하지 않고잘 안되지만 생각하려고 하겠다남은 반년 책 읽고 글도 편하게 쓰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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