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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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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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3일 11시 30분 등록


6월 수업, 나의 내적·외적 사건 

 

 

1. 개최일시 및 장소 :  2014년 6월 14일~6월 15일 1빅 2일!

                      충남 아산 왕토펜션 안채

                      

   

2. 수업 참석한 이들

 

∎10기: 모두

∎교육팀 : 오병곤, 유재경, 유인창, 이승호

∎참관 및 도움 ㅈ신 분 : 8기 콩두, 9기 미스테리

                                             1기 박노진, 연극치료사 이효원 





10기 오프 수업. 6월 14일~15일


나의 내적・외적 사건


  


∎ 어니언 


☞종종 : 회사일, 지원했었던 일이 아니었나.

: 일을 되게 하는 일이 아니었었다. 체계적이지 않다. 일관성이 없다.

☞희동 : 철학책 처음 읽었음, 40대 아래위가 생각이 없다. 윗사람들을 어떻게 보느냐? 기준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보이느냐?

: 그 양반들 한계를 아는 것 같다.

☞희동 : 앞세대에 대한 신뢰가 있느냐?

☞ 창 : 한문장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피울 : 시스템으로 조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조직이 움직인다. 윗사람 입만 보고 있는데…밑에 친구들이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기 어렵다.

☞종종 : 일이 재미있었다. 일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하자 그곳을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희동 : 슬픔의 정체가 뭘까?

: 즐겁게 썼는데 읽으니까 눈물이 났다.

☞피울 : 일에 맘을 좀 놔야.

☞ 창 : 놓은걸 놓고 버릴 걸 버릴 수 있으려면 4년이란 세월은 너무 짧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다. 젊어서 뜨겁게 일했고 지금도 일 자체는 좋아하는데, 집사람 볼 때나 뜨거워져요.

  *일동, 야유~

☞구달 : 133m 번지점프에 감동, 우리나라 여자들이 머리는 발달했지만 몸을 움직이는 점에서는 부족하다. 해언을 본받아야 한다. 숲속 오두막에서 맘에 드는 글을 쓰는 것이 첫 목적이라고 했는데…앞으로 본인이 그리는 궁극적인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 작가는 될 건대요. 일단은 지금상황에서는 제가 되게…암튼 제가 심지가 굳은 편은 아니어서 좀 힘들면 금방 포기해버리는 속성이 있더라. 경제적인 쪼달림이라는 것은 피하고 싶다. 당분간은 회사를 다니는 것이랑 병행하고 싶다. 쓰고 싶은 글은 순수창작은 좀 어렵겠고, 응용해서 경영이라든지…일단은 어떤 분야에 대해서 쓰겠다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단단하게 좀 다지는 글을 쓰고 싶다. 연구원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 많이 고무되어 있다.

☞ 창 : 글쓰는 것 자체가 나에게 도움이 됨으로 작가가 되겠다는 거야?

: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자존감이 되게 낮았는데 글쓰기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인 것 같다.

☞희동 : 아버님…눈물 흘렸잖아요. 어떻게 보면 작가라는 길이 아버님의 그늘인데…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가?

: 아직은 별로 생각없다. 따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 나중에는 어떻게 되지 않겠는가?

☞교장 : 경영전공이 약간 뜨악이었다. 대기업에 입사한 것도 의외였다. 사부님 권유였나? 다른 이유가 있었나? 여러 가지 실험해 보는 것도 길이 될 수도 있는데…그게 젤 궁금했어.

: 아빠 의견은 없었고…철학과 가고 싶었으나…어머니는 철학과 가서 뭐 할거니…등등 철학과를 포함에서 여러군데 냈는데 경영학과만 붙었어. 운명인가보다 했음. 취업을 하게 된 것은 경제적으로 독립을 빨리 하고 싶었다. 내가 좀 달랐으니까 내가 다니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자만심이 있었다. 작은 기업에 다녀보니까 포부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다시 노력해서 대기업을 가게 되었다. 회사에 아직은 그닥 불만없이 다니고 있다.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는 것도 있고…

☞희동 : 지금 출시되는 프로젝트가 대박이 났다. 그럼 시간이 없어져…어떻게 할래?

☞피울 : 그건 대박이 되고나서 생각하는 게…^^

☞종종 : 허영심, 공명심 같은 게 있을 텐데…

: 귀자언니처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은 못 그랬다. 종종언니 말이 맞은 것 같다.

☞창 : 다 필요한 시간이었다. 돌아가는 길도 길이었고…어쨌든 내 삶에 다 필요한 시간일거라고 생각했다.

☞참치 : 쓰레기와 자만이란 이야기가 모순되는 이야긴데…

: 그게 그 말이다.



∎ 참치 ∎



☞구달 : 수업이 톡톡 튄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 재미없으면 못한다. 사람 사이에서 관계를 즐기면서 영업 때 재밌게 했다. 주제가 과거를 훝어봐야 하는 일인데 전달이면 됐지하고 형식은 생각안했다가 분위기가 처질 것 같아 자꾸 웃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교육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사람들이 터지면 희열을 느낀다. 연말 행사 때 장기자랑을 한 적이 있는데 바보분장하며 콩트를 해서 1등을 한 적이 있다. 내 피 속에 이런 것이 있는 게 아닐까. 전달을 잘 하기 위해 몇 십번 읽고 연습했다.

☞교장 : 오프수업 과제를 할 때 여러 번씩 읽고 뭘 의미하는지 요구하는지 잘 보라. 은심이의 최고의 방식을 보여줬으니 자기방식으로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보면 재밌을 것이다.

: 내가 즐거워야 다른 사람이 즐겁다라고 생각하나다. 내가 즐길 수 있는 것을 항상 찾아낸다. 그렇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서 그만둔다. 변경연도 즐기고 싶기 때문에 이게 주제가 가볍진 않지만 질질 짤 수는 없구 내 얘긴 다 하는 것이라서 이렇게 했다.

☞창 : 건강은 어떻게 극복했나. 건강 극복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가를 물어본 거다. 다른 방법, 있다면 나만의 건강비법이란 주제로 책을 쓰면 될 듯해서.

☞참치 : 한방치료를 했다. 의사가 하지 말라는 건 안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병이 나는 스타일이라 즐기려고 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 한다.

☞창 : 그런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어려움을 버틴 것은 무엇이었나.

: 나는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힘이었다. 5년 때까지는 믿었으나 이후 노름이라는 것이 정신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 돈 때문에 헤어지는 것은 사람을 버리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돈이 채워져도 나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헤어졌다..

☞교장 : 살롱구 시즌2 마담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롱9 모임 공간을 하고 싶은 게 이유가 무엇인가.

: 지금 다니는 넛지 살롱이라는 곳에서 자기만의 교육 프레임을 하고 있는데 거기 가서 보는 게 매력적이고 나랑 잘 맞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이 없으면 시너지가 적게 나는 사람이라 사람이랑 부대끼고 싶기 때문이다. 다른 테마적인 것을 개발하면 나랑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창 : 다른 질문 없죠? 숨기고 그런 것이 없어서 다른 것이 없이 깔끔하다.

☞피울 : 해탈의 반열에 들어온 것 같다.

: 이혼을 질질 끈 것이 생각해 보니 나의 집착이었다. 아버지가 7살 때 집을 나가셔서 난 그것이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부부 사이는 그럴 수 있어도 왜 자식을 나 몰라라 할까. 경제적인 부분이든 자식한테는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이 남편한테 전이된 것 같다. 아버지와 같은 인물이 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이혼이 길어진 것이 아빠 때문이라는 생각을 얼마 전에 했다.

☞창 : 여자들이 보통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내 사랑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사랑을 더 해야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사실 불가능한 일인데 집착처럼 가지고 있다. 남자들은 안 그런데 여자들은 그걸 안 떨쳐 내서 결국 끝까지 가서 파경을 맞는다.

☞희동 : 사람마다 수준을 다르겠지만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된 느낌이 든다. 참치씨가 그런 것 같아 좋다. 나는 살면서 솔직함이란 부분에서 되게 힘들다. 언행일치라는 부분도 힘든데 그런 것을 편하게 잘 소화하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준이 되는 듯하다.


∎ 앨리스 ∎

  


☞구달 : 긍정적 에너지가 느껴진다. 지역공동체를 이루고 싶은 소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파주는 시골이다 보니 서로 교류하며 공동으로 하는 일들이 있더라. 멘토를 삼는 언니가 도서관을 만들자고 해서 죽 이어온 모임이 있다. 거기서 많이 배우고 거기서 생각을 하게 됐다.

☞창 : 왜 하고 싶은가.

: 공동체를 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외향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을 잘하지만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 같다. 더 깊이 들어가보니 외향적인 나는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내가 도움이 필요하다 보니 나도 돕고 도와달라고 한다. 그렇기에 공동체를 생각한다. 솔직한 마음은 그렇다.

☞창 :나도 공동체 하고 싶다.

: 도시는 맞벌이를 하니까 여성들이 할 일이 없다. 파주같이 떨어진 곳에는 엄마들이 일자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애들한테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롤모델로 삼는 언니도 아이들한테 하다가 자아실현을 자기자신을 위해 하다가 진행한 것이다. 파주는 책이 많다 보니 여성들이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하면서 책을 통해서 치유를 해나가더라. 내가 왜 애를 들들 볶았을까. 그러면서 같이 변화하더라.

☞구달 : 사람이 일이 있어야 한다. 일이 없으니까 나를 들들 볶는다.

☞찰나 : 독점인터뷰 생각은 어떻게 한 건가.

: 미국에 출장을 가게 됐고 내 임무만 수행했고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차에 현 채용인이 퇴사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일에 투입할 사람이 없어서 내가 그 일을 하게 되었다. 일이 좀 뒤치다꺼리 하는 느낌이 있더라. 그래도 다른 혜택도 있고, 3년을 참으면 다른 부서로 옮길 수도 있고 여러 고민을 하다가 남편도 영어 쓰는 곳에서 못 살겠다고 하기에 돌아가고 현채용인을 채용하자는 생각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에서 본 A씨가 인상도 좋고 학벌도 좋고 괜찮았는데 베이비시터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그랬다.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과정을 받은 사람이라 면접이 끝나고 티타임에 인터뷰를 한 것이다. 그 분 말씀이 자기는 팔자라며 정말 없이 빈털터리라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그분의 상황을 들려주면서 남편 데리고 돌아가기로 한 결정을 잘했다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 나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살려면 로얄 패밀리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를 느끼고, 내가 가진 것에 기쁨을 느끼고 살기로 하고 남편 얘기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녕이 : 그것이 특별히 인상 깊었던 이유가 있는가.

: 미국은 근무환경이 정말 좋다.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준다. 미국도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것을 다 써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을 했다.

☞교장 : 파업 이야기를 여러 번 얘기했는데 직접적 자기 경험은 아닌데 남편을 통해서 파업에 대한 것들을 느끼게 되고 아버지의 트라우마에 대한 것도 얘기를 했다. 그것이 주된 요인일 것이고 그것이 내면적 역사에도 중요한 부분이라는 얘기를 한 것 같은데, 파업을 통해서 남편을 다시 보고 이해하게 된 것인데 본인이 남편이란 미래에 역사적인 것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게 있는가.

: 남편은 나랑 상반된다. 저는 아는 것은 별로 없는데 말이 줄줄줄 한다. 남편은 아는 것은 많은데 표현을 못한다. 조화를 이뤄서 하고 싶다.

☞교장 지역에서 남편이랑 같이 하고 싶은 건 없는가.

: 지역에서는 남편이랑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남편들이 들어올 것이다

☞교장 : 파업 이야기를 남편과 공저이야기로 쓰면 좋을 듯하다. 남편의 시각과 아내의 시각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가.

☞찰나 : 부당함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어릴 때부터 있었나.

: DNA에 있는 듯. 안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푹 나온다.

☞찰나 :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듯. 자기가 왜 그것에 대해서 분노하는지 느껴지지 않으면 할 수 없다. 그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분명한 것이 있다고 본다.

: 나는 올라오는 것은 누르고 살았다. 그런데 무의식중에 올라오는 것 같다. 생각없이. 미국에서 옷가게에서 일하다 도둑이 들어와서 들고 튀는데 쫓아갔다. 쫓으면서 내가 뭐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더니 사장이 ‘너 뭐하냐’하더라.

☞참치 : 의뢰로 몸이 빠른 스타일이네~

☞창 : 의외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다. 다만 행동을 하지 않는다. 분노는 한다. 파업은 참여 안한다. 도둑은 본다, 잡으러 가지 않는다. 다 비정규직이고 알바인데 분노하지 않는다, 분노는 하는데 행동은 안한다. 행동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행동하지 않는다. 그 상황에 맞추어 간다. 우리 자신들이 이 시대에 밀려가면서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대학교 등록금 올린 것 보고 황당했는데, 우리 같으면 시위를 했을 텐데 애들이 알바를 더 뛴다는 것이 황당했다. 얘들은 의사표시를 안 하나? 먹고 사는 것도 관계가 없고, 대학생은 가장 자유로운 존재라 분출하는데 다들 분노하지 않는다. 총장실 점거, 항의도 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술 한 번 먹고 지나가고. 짤릴 때되면 짤릴까봐 두려워 하고.

☞희동 : 세대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우리 앞세대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데 우리 세대는 만들어 본 경험이 없다. 그것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세대적으로 우리 사회가 고착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가 우리나라는 잘못하면 골로 가지 않을까, 시스템 그대로 간다. 아주 보수적이다, 말은 하지만 시스템은은 건드리지 못한다. 이렇게 되어 간다.

☞창 : 굴러가는데 골로 가는 건 기업이 아니다, 골로 가는 건 개인이다.


∎ 구달 ∎



☞창 : 뭘로 내년 말이면 가능한가.

: 연구원에서 나와 제일 적은 나이도 12년차다. 하고픈 일에 일찌감치 못 뛰어든 것이 이것을 준비하느라 그런 것이다. 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유를 얻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가지 동시에 한다. 나같은 경우는 7년간 배를 타고 쉬지 않고 일을 해왔고 3년간 맞벌이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투자와 주식도 해봤고 성공도 했다. 거기서 얻는 게 좀 있다.

☞희동 : 목표설정이 중요하다.

☞참치 : 몸만들기 하고 있는데 다비드상 몸매가 아직 안됐다,

: 오로지 데카상스 때문이다. 공부가 너무 많다 보니까 이걸 하느라 그렇다.

☞참 :다비드 몸매 언제쯤 계획하는가.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

: 공개하겠다. 내년 말이면 되지 않을까.

☞피울 : 그렇게 보고 싶은가봐요.

☞참치 : 3,40대는 봤지만 50대 몸은 여태까지 못봐서 그렇다.

☞참치 : 에너지 넘치는 구달님과 사는 사모님은 행복할까요.

: 이 사람이 철이 없어도 한참 없다는 안쓰러운 눈으로 나를 본다. 나는 단순하게 사는데, 걱정없이 사는데 이 사람은 웬 걱정이 그렇게 많은지….

☞찰나 : 남편이 안하니까 대신 하는 거다.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데 그런 것 같다. 의외로 달관의 경지에 이른 상쾌함이 있다. 그런 기질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 기질은 자전거를 꼽고 싶다. 자연하고 접하고 좋은 생활을 해야 좋은 기운에 생긴다. 문명인들이 자연과 차단된 생활을 하는 것이 병폐다. 나는 틈만 나면 자연 속으로, 햇빛 속으로 나갔다. 바람 속으로 달리다 보니 이런 기질을 만들었다. 아침마다 뛰고 운동하고 사우나 하는 것도 기질상으로도 사람을 유쾌하게 이끌어 준다.

☞교장 : 자전거 여행 얘기할 때 자연이 느낌이 안난다. 자연보다는 몸을 더 중시한다는 느낌이다. 나를 극한으로 밀어 붙이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는 느낌이 더 크다. 구름에 달가듯이 자연에 가는 것보다는 고통을 밀어 붙이며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

: 그런 건 아니다. 근데 그것도 자연이죠.

☞교장 : 김훈이 자전거를 좋아한다. 자전거 여행이란 산문집을 보면 자연이 좋아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통해서 몸을 불릴 수 있다,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자유로움, 밀어붙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까, 자연은 좋아하나 자전거를 통한 자연은 느껴지지 않는다.

: 그렇지만 나는 자연을 좋아한다. 자연 속에 살고 싶다.

☞교장 : 자연은 좋아하는데 자전거를 통해 자연이 다가오지 않는다. 뭔가 구름에 달 가듯이가 나온 것이 자전거는 아닌 다른 것이 있지 않는가.

☞참치 : 집이나 사회는 컨트롤이 안 되는데 자전거만 완벽하게 컨트롤돼서 그런 것 아닌가.

☞창 : 중년 남자들이 마라톤을 시작하는데, 몸 때문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하지만 자기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게 그런 거 밖에 없어서이기도 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존재 증명을 받을 곳이 없기 때문에 마라톤이나 운동을 하는데, 구달님 자전거하는 이유도 그런 느낌이 있는 건가.

: 그렇진 않다. 자전거 타고 가면서 마라톤 하는 사람 보면 불쌍하게 느껴진다. 바람을 타고 씽씽 달릴 수 있는데 왜 저러나.

☞피울 : 열심히 패달 밟을 때 웨버가 차로 가면...



∎ 녕이 ∎


☞창 : 모든 사람은 여행을 좋아한다. 녕이가 느끼는 여행에 대한 감정이 여행을 좋아하는 일반 사람들의 감정 이상인가.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가.

: 다른 사람들이 어느 정도인지의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내 몸이 편하고 원하는 목적 하나만 가지고 가서 편하게 지내다 오는 것을 추구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모든 경험을 다 해봐야하는 욕심을 가진다.

☞창 : 그것은 여행에 대한 욕심이지 자신만의 철학은 아닌 것 같다.

: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여행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해 보면 나의 여행에 대한 철학이 없는 것 같다.

☞창 : 그 정도의 수준으로 보면 여행은 탈출구이지 사건은 아니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일 뿐, 다른 세상을 보는 기회이기지만 인생에서의 중요한 사건이나 경험은 아닌 듯하다.

: 여행에 대해서 쓴 것은 탈출구를 위해 떠났던 것도 있지만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갔다 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는 듯하다. 그래서 모든 여행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

☞창 : 회사생활도 중요한 여행이라 했는데 칼럼을 보면 회사생활에 중요한 경험으론 느낄 만한 감정은 없던 것 같다.

: 회사생활하면서 변하기도 했고 희노애락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 순간이라 생각했다. 회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글을 쓰는 것 같다. 회사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데 그래서 보다 즐겁게 지내고 싶고 회사생활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것 같다.

☞교장 : 녕이한테는 회사생활하는 것 자체가 역사적 사건인 것 같다. 회사를 들어가서 생활하면서 떠나가고 싶다고 한다거나, 어떤 부분을 건드리고 있는데, 나한테 던지는 게 그게 뭘까, 그게 궁금하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본다. 회사생활 전 미스토리를 보면 물흐르 듯이 왔다는 느낌이 드는데 회사생활을 통해서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과 나랑 반하는 걸 느끼는 것 같고 거기에서 오는 갈등들을 가진다. 그런 것을 회사가 자꾸 던져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녕이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 아직은 어떤 것을 풀어야 할 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못 잡겠다.

☞교장 : 회사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뭔가.

: 불안감이 되게 큰 것 같다

☞ 다들 한 마음으로 : 왜 불안한가, 뭐가 불안한가. 직장생활 8년차, 과장 1년차인데 왜 불안하지?

: 신입사원 때부터 조직이 사람을 얼마나 쉽게 버릴 수 있는가를 많이 보아 왔다.

모두 고개 끄덕 끄덕~

☞종종 : 녕이는 FM인 것 같다. 회사 생활 속에서 계속 가야되고 승진에서 누락되어 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불안한 듯했다. 내 부서가 바뀌면 내 업적 날라가고 그런 상황에서의 장점은 믿을 놈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다는 것이다. 약자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도 필요 한 것 같다. 과장이면 중견인데, 어느 정도 자기가 하는 것과 관련하여 확신을 가져도 되는 듯하다.

☞피울 : 녕이씨 보면 33세에 과장 차수면 남자들보다 빠르다. 결혼해서 불안, 여자라서 불안, 그런 것 같다. 직장이라는 간판이 떨어지고 회사에 다닌다고 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교장: 회사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가. 회사가 나에게 바라는 것, 내가 회사에서 바라는 것, 이것은 꼭 해보고 싶다라는 그런 것이 있는가.

: 요즘 슬럼프라서 미친듯이 일하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열심히 했고 열성적으로 했던 기분을 느끼고 싶다. 회사에 기대하는 것이 많다. 즐겁게 하고 싶은데 모두 표정이 좋지 않은 모습이고, 재밌게 인간적으로 관계를 맺어가면서 일을 하고 싶은데 그런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있다. 즐겁지 않게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즐겁게 만들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 또, 회사가 그렇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웨버 : 사십을 바라보며 수석준비를 미친듯이 했다. 그때 불안한 게 모난 돌이 정 맞을까 두려웠고 상사들과 트러블이 걱정됐다. 위에 사람들이 내가 컨트롤이 안되고 나도 그들과 일이 안되게 되더라. 그렇게 서로 커버가 안되는 상화이 발생하면서 서로 조직들이 어울려지지 않게 된다. 회사에 투영하면서 생활을 하면서 프로젝트가 잘 되어야 회사가 잘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기에 생존을 걸고 회사에 올인하면서 일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이렇게 일을 한 것에 대해 인정을 받는가 걱정을 하기도 하고, 진급 전에 걱정이 되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나 걱정이 들었다. 그것에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삼성이 내게 주는 것, 삼성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 힘들어 하는 이유가 투영을 많이 해서이기도 하다. 제품이 잘 팔려야 하는데 걱정하고, 다른 사람들은 부서가 없어지든 말든 걱정하지 않는데 나는 가슴아프고 절망감도 많이 느낀다. 감정적으로 투영과 애착을 많이 하고 있다. 회사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건 법인 대표로 가서 큰 일을 하고 예산도 많이 움직이면서, 미약한 존재지만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피울 : 회사 때문에 안달복달하는 모습이 회사에서도 보여질까봐 걱정이 된다. 회사에 코꿰는 것이 바람직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직장은 있고 직업은 없는 것, 이런 것에 대한 고민, 필살기가 뭔지 이런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창 : 신기한 건, 변경연에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했지만 직장 얘기를 한 경우는 없었다. 직장 이야기 하나라면 직장이 싫어서 왔다는 것이었는데 10기는 일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 인생의 내적 사건, 외적 사건이다. 일이 회사생활이 나한테 중요한 사건일까라는 생각을 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내가 여기 왜 앉아 있는지에 회사가 들어가는가. 그렇다면 변화를 빼고 경영연구소라면 이해가 간다. 그렇지는 않은데 아주 특이하다, 일들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 거의 보지 못했던 것이다. 직장이야기는 오프 수업에선 안했고 술먹을 때만 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1시간씩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 존재의 문제를 내가 뭘 해야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해왔다. 회사생활과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일을 해야만 살아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일을 통해서 인정받고자 하는 인정욕구가 크다.

☞창 : 그런 경우라면 내가 왜 인정욕구가 왜 있는지를 봤는데 현상적으로만 사건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중요하지 않은 사건이라기보다는 수업의 목적이 왜 내가 여기 와서 앉아 있게 만들었나를 생각해 보는 건데 그것을 보지 않고 지금 처해 있는 현상을 보는 것 같다. 일부러 피하는 건지 의도를 몰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피상적이다. 친구들과 술 먹으면서 하면 되는 이야기들을 여기서 하고 있다.

☞앨리스 : 불안을 좀 더 봐야 될 것 같다.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 직장에 매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직장을 좋아하는 것 같다. 녕이를 보면서 나도 직장 다닐 때는 당연히 그렇게 느꼈지만 직장을 나와 전업주부가 되고 보니 전업주부들은 애를 가지고 그렇게 하고 있고 애가 없으면 남편에게 그렇게 하고 있다. 결국 대상만 다를 뿐이지 불안한 것은 공통적이다. 내가 불안을 느끼는가는 직장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불안이 무엇인지를 쫓아가봐야 할 것 같다. 

☞교장 : 녕이는 관계에서 오는 타인에 대한 인정의 갈망이 많은 것 같다. 초점이 차단이 되거나 받아들여지지 못할 때 불안이 오는 것 같은데 깊게 보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직면해야 보이는데 상황을 감정적으로만 우울해, 기분이 안좋다에 머무르고 있다. 이 과제는 역사적 사건 세 가지가 왜 중요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고 내적으로 어떻게 느껴졌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초점이 스스로에게 가야 한다. 앞으로의 과제가 다 같다.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나를 들여다봐야 한다.

   회사생활에 대해서 한마디 하면 직장생활은 시시하다. 아무도 케어하지 않는다. 직장이 시시한 것은 내 일이 아니니까 시켜서 하는 일이니까. 남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일에 초점을 맞춰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 속에서 어떤 부분이 행복감을 주는지를 찾아 들어가는 것이 그나마 남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퇴사해서 나왔을 때 무엇을 해봤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 것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소모적인 감정이다.

☞피울 : 함몰되어 있으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그러나 나오면 시시하다.

☞찰나 : 과장 1년차 이 시기가 고민과 불안감이 있는 때이다. 스펙있는 사람이 많이 오다 보니 불안감이 있고 속이 허하고 만나도 외롭고 힘든 사람들이다. 그것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게 되는 듯한데 그래서 기술사 공부를 더 하게 된 것도 있다. 이 일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 같다. 하고 싶은 부서가 아니라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마케팅과 인사에서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업을 잘 생각해보지 않으면 변화에 따라 계속 흔들릴 것이다. 흔들리는 포인트를 잘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피울 : 완전히 부서를 다른 분야로 보낸다면 어떨까.

: 거기서 살 방도를 찾긴 하겠죠.

☞교장 : 회사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인정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 일에서의 전문성을 파악하고, 사소한 변화를 통해 회사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봐라.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 때라는 연구원 공저 책이 있다. 그런 것을 보면 회사생활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내용이 있는데, 조직이 나를 케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생활을 하는 것이 좋겠다.

☞구달 : 전업주부로서 살림하면서 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가. 그런 쪽으로 할 생각 없는가.

: 없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 나는 전문성을 다 하고 그만두면 몰라도 지금 이 상태로 애매한 상태에서는 그만두고 싶지 않다.

☞교장 :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작은 것에서부터 넓혀 나가라. 너무 작은 것에 감정적인 소모를 하지 말고 직장이란 관점에서 떠나기 전에 이런 저런 것은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라.

☞종종 : 그런 감정적 소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변경연보다 회사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회사를 대학원처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마케팅을 맡았다고 하면 그것은 그것을 공부할 1학기, 2학기인 것이다. 그 학기 동안 그 일을 하면서 무엇을 하고 뭘 배울 것인가를 혼자 목표를 세워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보이게 되는 것 같다,

☞교장 : 고개를 계속 끄덕이는 것을 보니 나아지는 것 같다.

☞승호 : 여기 온 목적성을 봤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회사생활 이런 이야기는 다른 직장사람들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제대로 보면 울림이 있는데 변경연 사람들 사이에는 울림이 있는데 조언과 피드백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내 속으로 조금 더 깊게 들어가고 내 안의 울림소리를 듣는데 제대로 갔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찰나 ∎

   


☞교장 : 육아휴직이라기보다는 1년간의 본인의 자유로운 시간을 큰 사건이라고 보는 거지?

: 그렇다.

☞교장 : 직장다니면서는 엄두가 안 났다고 그랬나, 기술사도 하고 여러 가지를 했었다고 했는데.

: 여기서 보는 책이 겁이 났다. 인문학 책이 엄두가 안 났는데 이제는 조금 괜찮다. 기술사 자격증 따면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써준 것이 있어서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장 : 일단 진행형이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역사적 사건이 진행 중이라 뭐라고 못하겠지만, 1년이란 터닝포인트가 소중한 계기점이 되는데 그것이 1년으로 끝날 것인가, 그 베이스에서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갈 것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지금 그것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꿈이나 소망이 있는가.

☞찰나 : 지금은 육아휴직을 하면서 딱 하겠다는 것보다는 나중에 명상이나 책을 통해서 치유를 할 수 있는 명상센터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돈이 준비된 것도 아니고.

☞구달 : 명상센터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인가. 그 일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지금 당장은 하고 있는 일을 충실히 하자라고 하고 있다. 책 쓰는 것이라거나 매일 쓰고 수생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다.


∎ 희동이 ∎


☞어니언 : 솔직하다는 것이 자유롭다는 것에 공감한다. 웨버님 볼 때마다 조마조마했던 것이 너무 책임감으로 사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렵고 힘든 부분이니까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본인도 알고 잇는 것 같다. 연구원 하면서 오히려 그런 것을 내려놓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 많이 내려놨다. 두 달 동안 이것저것 다 해 봤다. 거기에 대한 결론은 내가 할 일만 하면 다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참치 : 나답게 살고 싶다와 자유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데 가장 나다운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 철학책을 읽다보니 이상향을 꿈꾸면서 사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고, 부딪혀가며 발견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후자인 스타일이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안 해본 것을 해본다는 것이다. 첫 모임에서 낮술을 처음 먹었는데 와인 5병을 먹고 2차를 타고 기억이 없다. 처음 경험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집사람은 불안했을 것이다. 나도 .수위조절은 하고 있는데 어쨌든 사람은 알기 전과 알기 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

☞참치 :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격이 급하고 완벽주의자라는 느낌을 카톡방에서 느꼈고 그것을 알기에 변경연에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본인이 여전히 모르는 것 같다. 칼럼이 매우 솔직하다. 칼럼을 통해 오픈하는 것에 대해 놀랐는데, 솔직하면 자유롭다는 것은 아는데, 오픈은 하고 솔직한 것 같은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든다.

☞앨리스 : 자유로와서 뭘 하고 싶으신지.

: 잘 모르겠다. 최근에는 내가 원하는 자유는 뭔가 나오는 대로 쓰고 싶다. 나오는 대로 말하고 싶고, 그렇게 못 살았던 것 같다. 제도권에서만 성장한 사람이라 빈틈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왔는데, 자유라는 것은 그런 것들이 없는 것이 기본이겠지라고 생각한다.

☞종종 : 그렇게 자유롭진 않았을지 모르지만 할 것 다 했는데 자유롭기까지 할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도 놓을 수 없고, 그것이 자유가 아니라 강박을 더해 더 자유롭지 않음을 보태는 것 아닌가.

: 기술사들은 숙련되면 자유롭다. 내 손에서 핸들링되고 해결되는 것,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자꾸 많아진다는 것은 많이 느낀다. 북리뷰, 칼럼, 집안일들에 발란스를 맞춘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그런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집사람의 반응들이 내 의도와 다르다. 그런 상황들이 쉽지가 않았다.

☞교장 : 종종이 얘기한 자유를 물어봤는데,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자유는 뭔가를 벗어나서 떠나는 것이 자유인데 웨버는 내 손바닥에서 통제하고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장악을 한다는 느낌의 자유란 느낌이 든다.

: 그렇다. 통제를 하려는 것이 있다.

☞교장 : 경험을 중요시한다. 경험을 통해 내 안에서 예측되고 통제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고 거기서 자유로움을 느끼는데 그것이 와이프는 안 되고 있고.

☞종종 : 그런 것을 자유라고 하지는 않는다. 웨버의 자유는 마초적인 것이다. 굉장히 욕심이 많다. 마스터하는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계속 그 상태일 듯하다,

: 내가 욕심은 많은 것 같은데, 그 욕심을 제대로 버린 적은 없는 것 같다. 욕심도 음흉하게 버린 것 같고, 직선적이지 않고. 모사나 계략의 정신력도 있는 것 같고 정치력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여러 가지들을 보게 되는 것, 말들을 통해 풀어가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그렇다.

☞피울 : 그런 것을 발견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끼는가.

: 그런 것이 어떤 상황에 쓰였냐가 문젠데, 잘 쓸 때도 있고 잘못 쓰일 때도 있다, 잘못 쓰였을 때는 도덕적으로 자책한다. 도덕적 자책에 약하다. 고백되지 않은 나의 잘못이 쌓여 있으면 다른 것에 영향을 받는다.

☞피울 : 나는 작당이 용납이 안 된다.

: 나는 목적이 필요하면 작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나를 관통하고 있어 와이프한테는 그런 것이 안 통한다.

☞피울 : 변경연 와서 느낀 게, 트러블이 많아 부부모임이 필요할 듯하다.

: 트러블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동에 제지를 하는 것이다. 자기 입장에서 맞지 않는 것은 하지 마라는 것이다.

☞ 종종 : 그것이 트러블이다.

: 그것과는 방향이 다르다, 그것은 나를 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하고 있는 상태에서 판단되고 있는 것이라 큰 틀에서는 다른 것은 아니지만 트러블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치 : 생각이 다른 것 자체가 트러블이다.

: 나도 안다. 인정하면 풀어야 한다. 인정을 하면 풀어줘야 한다는 것은 내가 여기를 나오면 안 되는 것이기에 나는 인정을 안 한다. 알고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서원 : 리드하는 게 편한가, 서포트 하는 게 편한가.

: 이것저것 다 좋아한다. 제일 앞에 있을 때는 선택에 대한 두려움, 결정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내가 끌고 가는 것을 감당할 만큼의 능력이나 믿음이 이런 것이 작년에는 현저히 낮았었고 지금은 좀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계속 들여다보는데 약한 편이다, 내가 만들어서 끌고 가는 것, 그러나 밑에서 끌려가는 것은 제일 싫어한다.

☞서원 : 시칠리아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 그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많은 차이가 있다. 여행갔을 때의 느낌과 지금 느낌이 다르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강하구나 싶다. 내면이 강하다고 해야 할지.

: 철학책을 읽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들고 있는데 제 생각이나 구조가 어떤 모양인지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서원 : 좋게 얘기하면 본인의 마음이 견실하고 튼튼하다는 거고 어떤 면에서 보면 그게 또다른 나의 아집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 아집이란 단어 잘 듣는 말이다. 회사에서도 보면 그 부분에 많이 집착을 했었다. 그것 때문에 트러블 만드는 것은 싫어한다. 다른 길은 열어 두고 있지만 아집은 가지고 일을 한다.

☞피울 : 기술자들의 전형적인...

: 나의 강점이 꿈이나 미래지향적인 것이 앞에 있고 조정이 뒤에 있다. 이상향을 가지고 가는 것은 잘 하는데 발을 떼는 것은 불안해해서 현실에 발을 붙이고 중재나 협상하는 것은 잘한다. 제 모습이나 잘 모르고 왔던 상황들에 대해 약간 불안하고 기준이 있다. 쌓아가는 것, 디디는 것이 보여야 한다. 그것이 명확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30대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 디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구달 : 여행기 100페이지 썼다는데 여행작가로 나갈 생각 없는가.

: 그런 욕심이 있다. 경험을 해보고 결과가 나오니까 나는 확신을 얻어 기반이 보이면 쌓을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가 커지면 무언가를 저지르려고 한다. 여행작가에 대해서도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기도 하다. 밭일하고 나서 느낀 것은 이것도 접어야 겠다는 것이었다. 이게 중심에 올 수는 없는 일이고 이 일로 다른 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이 일로 다른 일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구달 : 그날 웨버 와이프로부터 전화를 받고 느낀 것은 웨버가 와이프한테 내가 모르는 죄를 지은 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장 : 몽골 여행에서 처음 봤는데 두 가지 모습이 있는 것 같다. 경험주의적이고 체계적이고 본인의 틀이 굉장히 강하다. 일을 풀어나가는 방식, 방법론에서 그렇다. 그런데 대인관계에서도 그렇게 풀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여행에서 사부님을 보면서 느낀 감정이 본인의 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갑옷에 쌓여 있다는 느낌이다. 본인이 품고자 했던 갈망이 무엇인지를 잘 봤으면 좋겠다. 본인의 속마음, 갈망은 있는데 그것은 뭘까. 10기 중 누구보다 갑옷이 겹겹이 쌓여 있는 느낌이다. 단순한 여행기를 쓰는 것과 자유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것을 들여다보면 실마리가 나올 것 같다. 그것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좋겠다.

☞서원 : 동기들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가.

: 없는 게 답이다. 사실 보여주고 싶은 모습, 관점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초반에 당장 뭘 해야 돼서 나왔던 거고 그것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 자체는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임, 지금 생각에선 보여주고 싶은 것은 내가 무슨 말을 할지는 모르겠다는 것에 큰 메시지가 있다. 언젠가는 나도 이 갑옷을 뚫고 나오겠죠. 그러나 그 타임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말을 할 지 모르겠다는 내 메시지에 나와 있는 그 말이 그렇다. 그것을 찾고 있다. 어떤 글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경험주의자, 반응이 필요하다, 훅 들어가기엔 감당이 안 되기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수업 후 한마디~!


☞참치 : 재미있다. 오프수업은 체력을 요한다는 것을 느끼며 집중력이 흩뜨려진다는 느낌이다. 카톡방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준비해야 될 것을 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해야 할 부분이나 연구원으로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생각을 원활하게 얘기했으면 좋겠다.


☞어니언 : 저녁 먹고 집중력 회복되었다. 연구원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만큼 속내를 모두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 하계연수가 기다려진다. 모두 믿고 열어주셨으면 한다.


☞피울 : 숙제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면목이 없다. 


☞구달 : 오프수업 과제를 까페에 올리면 좋겠다. 요점을 못 잡겠다. 내용 파악을 하는데 있어 심도있는 질문을 못하니 헛소리만 하는 듯하다.


☞앨리스 : 과제 올렸을 때 객관적으로 사건 중심으로 쓰라고 해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객관이나 주관이나 모두 내용이 같아서 놀랐다. 과제하면서 재밌는 시간이었다. 내 인생을 털어놓는 것 쉽지 않은데 나는 털어놨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 털어주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다. 다른 분들도 얼른 털어 주세요.


☞에움 : 중간에 와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나중에 올리겠다.


☞종종 :역사는 신화 때부터 몰입을 할 수 없었다. 의미심장한 부분을 찾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것이 드러나 민망했다. 그렇게 했음에도 여기서 듣고 많이 얻어간다는 생각 때문에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발 하나만 담근 것 같다. 온 발을 담그는 것을 다음 수업때 부터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녕이 : 계속 과제를 하면서 생각을 했는데 미스토리를 올리고 싶은데 털어 놀 게 없고 밋밋한 경험밖에 없는 것 같다. 힘들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쓸 것이 없다. 앞으로 보다 깊이 직면하고 들여다보며 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연구원에서 나를 들여다보기보다는 다른 이들의 피드백에 의지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스스로 들여다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찰나 : 과제 코멘트를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 책 분량에 대한 엄두가 안 되는 것도 있고, 숙제 포인트도 잘 못 맞춘 것도 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책 정리하는 것이나 코멘트에 대해 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 과제를 모임 때 공지하면 코멘트를 받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웨버 : 놓을까 말까에 대한 고민도 했다. 왜냐하면 퀼리티가 안 나오는데 한다는 것이 계속 걸렸다. 과제 누락할 때도 힘들었고 갈등을 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내 탓이니까 반성도 많이 했다.


☞미스테리 : 과제를 받고 나서 해답이 빨리 주어지면 빨리 잊혀진다. 이게 뭔가에 대한 자기 생각을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받았다. 과제에 대한 해답은 본질적인 것이다. 우리도 과제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기한테 이로운 길이라고 생각한다. 칼럼이나 북리뷰는 결국 자기 무의식 속에 나오는 것이고, 퀼리티가 안나온다면 그것이 결국 내 실력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제를 올리면 남이 보게 되고 코멘트를 받게 된다. 과제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길, 자신에 이르는 길. 계속 질문을 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생각해보다가 안되면 질문을 해보면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에게 과실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나의 퀼리티가 안 나와서 올리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 시간 안에 과제를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퀄리티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 이후 수정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교장 : 수업이 과제의 포인트를 떠나 같이 모여 1박 2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한 것 같다. 참치가 수업한 방식이 제일 좋았다. 자기답게 내용도 솔직했고 방식도 좋았던 것 같다. 과제를 하면서 몸을 안 쓰는데 몸도 같이 하면 좋지 않은가 생각해서 몸으로 하는 내용을 해달라고  연극치료샘한테 부탁했는데 오늘 보니 괜찮았던 것 같다.


<바로 요런 것들~~연극치료샘과 함께 하는 교감만들기>


☞서원 : 연구원 10기 이상으로 얻어가는 사람들이 교육팀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제1의 가치 중의 하나를 교육팀에 두고 있다. 5기 수업을 할 때 윗분들이 봤을 때 이렇게 봤구나라고  투영하면서 보고 있다. 사부님은 직접적인 피드백을 하지 않고 듣고만 계셨고, 동기들이 적절한 코멘트를 했다. 사람들이 보든 안 보든 지나고 보니 더디지만 스스로가 찾아간다는 것이 더 좋은 공부가 아니겠나 싶다. 빨리 올리거나 늦게 올리거나 같을 것이다. 지식 수업이 아니라 나에 대한 주제를 맞추므로 모든 연구원 과제를 그 중심으로 맞추면 어떤가 하는 생각이다.


☞창 : 고생들 했고요. 보니까 수업은 끝났는데 일부는 숙제를 다시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과제 해석의 방법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치열함이나 절실함같은 것을 느끼지 못하겠다. 치열하고 절실하게 찾아봤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그냥 숙제니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그런 느낌이 든다. 치열하게 부딪혀서 해보겠다가 아니라 과제니까 한다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면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안 좋은 소리 들어가며 스스로 괴로워하며 내가 왜 이 과정을 하는지를 고민을 안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처해 있는 상황을 보지 말고 마음을 헤집어 봤으면 한다. 겉으로 마음을 보지 말고 한발 들어가서 봐라. 그래서, 이 짓을 왜 하나 싶으면 그만두면 된다. 그래도 쉽게 그만들 것 같지는 않으면 결심대로 하면 될 것이다. 피를 보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콩두 : 이 자리 와서 좋다. 잘 들어야지 했는데 못 들었네요. 갈 때까지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수업부터는~!


1. 수업 전에 과제를 올리거나 프린트해온다.

   왜? 동기들에게 코멘트를 하기 위하여~


2. 역사 공부할 때 바라보는 방법이 객관적인 묘사를 하라는 의미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정리하고 나한테 어떤 현재적 의미가 있는지를 파악해 보라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재활용. 과거의 사건이지만 내가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으라는 것이다.

   이번 과제에서  첫 번째는 잘했으나 두 번째 세 번째 과제는 조금 어려워하고 고민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7월부터 수업에는 과제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여러번 들여다보고 교육팀한테도 물어봐야 과제가 깊어질 것 같다.


3. 수업 후의 제안

   앞으로 수업에서 일과 직장에 관련된 이야기는 배제하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일과 직장에 관한 이야기가 무익하고 수업에 도움이 안된다는 건 아니고 외부에서 주어진 일과 직장보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근원적 고민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자신을 더 깊이 보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해서입니다. 언젠가 떠날 직장보다, 내가 하고 싶고 만들어가고 싶은 것들.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가야하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자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그건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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