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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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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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9일 14시 40분 등록

9 연구원 3 수업

 

일 시: 2013.06.22 ()

장 소: 천안 상록호텔

주 제: 신화에 대하여

참석자:  * 9기 연구원 7*

-최재용(),박진희(),서은경(), 김대수(), 김준영(), 오미경(), 유형선()

* 선배 연구원 여러분 *

  - 진행: 한정화 (한),  좌경숙, 한명석, 차칸양, 진성희, 문윤정, 이희석… 외

(유재경, 콩두, 강미영, 장성우, 류춘희, 정재엽, 최현, 미국에서 오신 선배(성함?)

           

 

 

[9기 임시 회의]

 

#대관료 어떻게 할까?

-() 대관료 관련해서 알아볼 .

 

#여행

-()사부님이 말씀하신 여행의 의미, 선배들한테 여행의미에 대해 알아볼 .

-수업의 일환이라면 전부 가야 ( 못갈 같은데 ㅜㅜ)

 

#과제 어려움

-과제하는데 9기 서로 간의 관심과 피드백이 부족함  

-선배님들에 도움 요청할 것

 

#모임

-()자주보자,

-()주말에 보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참석하기 어려움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서로끼리 이야기해주고 격려해줄 필요 없음.

-()내년 1월부터 () 안대로 해보자. 지금 하루하루 과제하기 너무 힘듦

-()굳이 리뷰 아니더라도 9기끼리 자주 모이는 것이 좋음

-()번개!!!!!

 

 

#음식: 아프로디테 oh~미경연구원이  유부초밥을 비롯해 맛있는 간식을 챙겨줌

오미경준비간식대박.jpg  

 

 

 

 

[9기 수업발표]

 

 

 

@ 수업 진행자:  한정화 선배 연구원

 

 

 

자기 신화 먼저 발표하고, 자기 맘에 신화 발표하고 이유 설명할 .

같은 기수 사람들의 코멘트, 피드백 받을 .

 

  ***  수업은  위의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수업자료는 각 연구원이  작성한  자료를 취합하여 그대로 올림

 

 

 

 

 

 

<발표1> 서은경 연구원

 

서은경발표.jpg 

 

 

-전달 방식에 대해서 고민함. 후렴구 각색함.

신화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

 

@ 프롤로그 @

 

나만의 신화 만들기에 모티브로 사용한 신화는

우리나라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입니다.

 

신화 이야기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신화의 전달방식 고민해 봤습니다.

 

신화가 널리 노래처럼 불렸다면 어떤 형식이었을까요?

모티브가 단군신화, 그리고 나만의 신화 모두

후렴구 넣어서 각색 봤습니다.

 

 

@ 단군신화를 선택한 이유 @

 

1. 세상의 어느 신화보다도 비상하는, 변신의 신화.

-- 사람 것은 대단한 변신이고, 거기에 하느님 아들과 결혼하는 영광까지, 엄청난 수직상승의 신화입니다. 비상의 꿈은 바로, 열정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 하고 있습니다. 역시 자기 변신의, 비상의 꾼답니다.

2. 마음다스리기가 필수인 자기극복의 통과의례 방법이 확실하다.

-- 일명,조셉캠벨식 오두막 방식의 원조!! 캠벨이 단군신화를 읽고 따라했나 봅니다. 캠벨은 뉴욕의 우드스톡의 허름한 오두막에서 5년간 매일 9시간 몰입하여 변신했죠?

 

3. 누군가를 죽인다든지 전쟁을 한다든지 하는 잔인성이 없다.

-- 신화의 주인공이 전체성을 상징하는 여성, 웅녀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낳듯 웅녀가 단군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한다 홍익인간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개인의 한계를 넘어 널리 자신의 천복을 세상에 실현하 구도자적 영웅 모습 가지고 있는 신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점이 우리 신화가 그리스 신화보다 단계 높은 차원의 신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 곰은 왜 동굴로 갔을까 (단군신화) **

 

태백산 깊고 깊은 골짜기에

곰과 호랑이가 살았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환웅님께 소원을 빌었습니다.

람이 싶습니다.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희가 사람이 되려면,

어두움 속에서 지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야 한다.

람이 싶습니다.

 

한줌과 마늘 스무 쪽을

매일매일 조금씩 먹고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괴로워도 참아 있겠느냐?

람이 싶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깊은 속의

어두운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쑥은 쓰고 마늘은 매웠습니다.

아무리 맵고 써도 참아 내야 합니다.

람이 싶습니다.

 

곰은 강물에서 놀고 싶었습니다.

호랑이는 숲에서 놀고 싶었습니다.

곰은 연어를 먹고 싶었습니다.

호랑이는 토끼를 먹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되고 싶어 참았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배고픔은 참을 만했습니다.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괴로움은 참을 만했습니다.

람이 싶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쑥은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마늘은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람이 싶습니다.

 

동굴 밖이 그리울수록

동굴 안이 괴로울수록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람이 싶습니다!

그래도 람이 싶습니다!

 

숲에 나가 놀고 싶던 어느 ,

동굴 밖에서 토끼 마리가

깡충깡충 요리조리 뛰어 다녔습니다.

싱싱한 고기 냄새 코끝에 풍기며

껑충껑충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되고 싶어도

쑥은 참아, 마늘은 참아.

아무리 사람이 되고 싶어도

어둠은 참아, 동굴은 참아.

호랑이가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무심결에 호랑이를 쫓아 나가던 곰은

제자리에 우뚝 멈춰 섰습니다.

환한 빛이 쏟아지는 동굴 입구에

환웅님이 계신 듯했습니다.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냐?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무리 맵고 써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람이 싶습니다.

 

곰은 홀로 지냈습니다.

왠지 쑥은 더더욱 쓰고,

마늘은 더더욱 매웠습니다.

왠지 어둠은 더더욱 무섭고,

햇빛은 더더욱 그리웠습니다.

 

밖에서 소리가 들려 때면

곰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럴수록 마을을 다스렸습니다.

하루가 년처럼 길었습니다.

람이 싶습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참아 내야지.

아무리 힘들어도 참이 내야지.

아무리 무서워도 참아 내야지.

기어코 참아 내고 테야.

람이 싶습니다.

 

드디어 스무 하룻날,

줄기 빛이 곰을 비추었습니다.

조금씩 하얀 이마가 드러나고

까만 눈동자에 빠알간 입술.....

마침내 사람이 되었습니다.

 

곰은 여자로 태어났습니다.

의젓한 웅녀가 되었습니다.

웅녀가 밖으로 걸어 나오자,

동물들은 웅녀를 축복했습니다.

사람들은 웅녀를 축복했습니다.

 

오랫동안 고통을 참아낸

웅녀는 마음이 꿋꿋했습니다.

커다란 괴로움을 이겨

웅녀는 모습이 당당했습니다.

모두들 웅녀를 따랐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환웅님은

마음 곧은 웅녀를 왕비로 삼고,

오래오래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웅녀는 슬기로운 단군을 낳고,

단군은 우리나라를 세웠답니다. (*)

 

 

                 변신한 웅녀와 호랑이의 만남.jpg                                

 

 

 

 

@ 나만의 신화 의식 @

 

 저만의 신화의식은 여러분들의 말의 입니다.

저의 변신을 위한 염원에 힘을 불어넣어주십시오.

 

저의 신화 이야기는

저의 이야기를 위한 제의입니다.

일종의 고사라고 하겠습니다.

 

파랗게 써진 부분을 크게 따라 해주십시오.

빨간색 부분을 강하게 읽으시면

더욱 말에 힘이 모입니다.

 

이러한 낭독법은 일명,Chorus Reading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이들과 독서, 글쓰기 수업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읽기법 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 웅녀의 변신 이야기 (나의 신화) **

 

웅녀는 단군 외에

자기 닮은 예쁜 딸을 낳았습니다.

딸이 딸을 낳고

딸이 어머니가 되고 어머니가 되고....

세상에는 수많은 웅녀가 태어났습니다.

 

웅녀들은 나라 위해

자식을 키웠습니다.

웅녀들은 가족 위해

좋은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웅녀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었습니다.

 

태백산 깊고 깊은 골짜기에

살았던 시절처럼

웅녀는 다시 변신을 꿈꿨습니다.

하늘을 향해 간절히 빌었습니다.

 

집을 짓고 싶습니다.

집을 짓고 싶습니다.

이야기로 집을 짓고 싶습니다.

5천년 역사에 흐르는

웅녀들의 지혜를 모아

이야기 집을 짓고 싶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미 하늘로 올라가 신이 영웅,

구본형 사부와 조셉캠벨의 목소리였습니다.

 

이야기 집을 지으려면

곧장 너만의 오두막을 먼저 지어야 한다.

속에 들어가 매일 매일글을 써야 한다.

있겠느냐?

짓고 습니다.

짓고 습니다.

야기로 짓고 습니다.

 

 매일 3시간

이야기를 지어라.

두려움이 밀려와도

내용이 엉성해도

믿고 믿고 죽죽 내릴 있겠느냐?

짓고 습니다.

짓고 습니다.

야기로 짓고 습니다.

 

 매일 3시간

읽고 옮겨 써라.

일상에 쫓겨도

몸이 피곤해도

매일 정한 시간에

오두막 들어가라.

무더기, 노트북 들고

책을 준비하라.

짓고 습니다.

짓고 습니다.

야기로 짓고 습니다.

 

웅녀는 곧장 오두막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시절 살았던 6 빌딩

집에 엮인 육남매의 환타지

성장소설을 짓고 싶습니다.

 

땅을 파고 축대 쌓고

골격 올리고 미장하고

바닥 깔고 페인트 칠하고....

짓자. 짓자.

자기를 두드려서

야기로 짓자.

 

집안 , 성주신

아기점지, 삼신할미

그들이 지켜주는

꿈꾸는 생명의 공간.

 

지하실 사각 맨홀

뚜껑을 열면

아이들의 생명의 근원

물의 , 미르가 있습니다.

 

미르야 미르야.

두려움을 없애다오.

여섯 남매 품고 있는

노랑 재능, 파란 재능

모두 모두 펼칠 있게

두려움을 없애다오.

짓자. 짓자.

야기로 짓자.

 

뱅뱅뱅

로터리 돌면

길가에 있는 6 빌딩.

아이들의 놀이터

아이들의 꿈의 공간.

 

5 웅녀 손에

이어지고 이어져온

생명 성장 핵심 역량

모두 모두 발현하여

세상과 통하는

미르 타고 모험하며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며

하늘 뜻을 이어가리.

짓자. 짓자.

야기로 짓자.

 

널리 널리 인간을 복되게

자기소명 자각하여

두려움 떨쳐내고

집을 짓자, 집을 지어.

짓자. 짓자.

야기로 짓자.

 

매일에, 매일이 모여

1 ,

마침내 웅녀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곰이었던 웅녀는

이야기꾼으로 변신하였습니다.

만인의 이야기꾼이 웅녀!

그대 이름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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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서은경 연구원 (코멘트&피드백)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던 방식임(판소리, 랩버전 여러가지 방식)

==코러스방식, 읽기에서 방점을 두면서 하면 집중되고 좋음

-()주제가 너무 명료하고 간결하여 좋았음, 과제 하는데 너무 급급해서 넓게 보지 못했는데 많이 배웠음, 그리고 특히 제의의식(같이 읽기) 너무 좋았음, 하지만 시간이 짧았음

-()신화에서 대부분 영웅은 남성인데 특이했음. 웅녀가 영웅의 소명이 무엇인지?

==웅녀가 자식을 낳고(단군) 단군이 나라를 건설함, 원래 이야기

==책을 홍익인간 정신을 항상 담고 싶음, 모티브를 가지는 번째 의식이자 작품.

==분량의 압박으로 인해 홍익인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생략함

-()미르는 무슨 의미?

==어린 시절 지하실이 있었음. 지하수가 흐르는 홀이 있었음. 신기하면서 무섭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음

==아이들이 자라면서 재능을 찾는 성장소설을 쓰고 싶은데, 물이라는 (신화에서 청청, 중국에서는 , 용이 다른 이름으로 미르) 이용해보고 싶음

==물이 올라오면 용이 되는 이미지. 용과 아이들(소설의 주인공) 만나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조력자를 만나면서 인생을 배우는 그런 책을 쓰고 싶었음.

==첫번째 책은 성장 환타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책을 쓰는 역사의 첫번째 여정, 여정의 시작

-()어린 시절 6 빌딩 살았는데, 도회지에서 살아서 상상력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자연 속에 산다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것이 아님.

==도회지 허름한 집에서 뛰어 놀면서( 빌딩에서 형제들 외에 많은 사람들과 같이 살았음) 많은 경험 있었음(시장, , 여러 도회지 이미지 이용)

-(한명석)구선생님이 코스프레를 항상 강조했는데, 지금 발표를 듣고 이해를 했음. 제의, 부흥, 이런 것들의 힘을 이해할 있었음. 너무 좋았음

==아이들은 이런 식의 구조를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함

-() 발표의 통과의례는 어디에 있는지?

==이야기가 길어질 같아서 생략했음

-()3시간 책을 쓴다는 의미

==마늘 먹는 것을 비유한 것임

-()노래를 부르니, 삼국유사의 어떤 부분이 생각남(두껍아, 두껍아). 공동체가 같은 길을 찾는 것이 신화라는 것을 이해함.

-()신화를 우리 생활에 어떻게 재밌을 같으면 좋은지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좋음

-(진성희)사부님이 있으면 재미 있을 같다’,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했을 이라고 했을 같음, 신화를 이렇게 창의적으로 있겠구나 라고 하셨을 같음

 

 

   

 

 

<발표2> 박진희 연구원

 

-서은경 연구원이 발표를 너무 잘해서 부담스러움.

-의미 있는 소품 가지고 왔음, 판도라 상자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을 때마다 참으로 만들어서 팔찌에 끼여서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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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신화 이야기 @ 

 

 

상자여는판도라.jpg  

 

 

- 판도라 이야기 -

제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를 벌주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불씨를 받은 인간들에게도 조치가 필요했다. 이에 그가 고안해낸 것이 바로 ‘치명적 비밀병기’ 판도라였다. 판도라(Pandora)는 제우스가 신들을 총동원해 만든 인류 최초여자로서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토스가 흙에다 물을 섞어 여신과 닮게 빚은 형상에 목소리와 힘을 불어 넣고, 아테나는 그 피조물에 직접 만든 옷과 허리띠를 둘러주고 면사포를 씌워 주었다고 한다. 여기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과 치명적인 매력을 더해 주었고, 헤르메스는 기만과 속임수, 아첨과 꾀와 같은 교활한 심성을 심어 주었다. 그 밖에 다른 신들 역시 각각의 특성을 부여함으로서 제우스의 의도대로 첫 번째 여신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 판도라는 ‘모든 선물을 받은, 또는 지닌 (All-gifted 또는 all-giving)이라는 뜻이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판도라에게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상자 하나를 들려서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낸다. 에피메테우스는 거부할 수 없는 판도라의 매력에 즉시 빠져들었고, 제우스가 보낸 선물은 어떤 것도 받지 말라는 프로메테우스의 당부도 잊은 채 그녀를 아내로 맞아 들였다. 어느 날 무료했던 판도라는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제우스가 주었던 상자가 생각이 났다. 함께 가져온 상자를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제우스의 경고가 떠올랐으나 호기심이 두려움을 앞서 급기야 상자를 열어 보고야 말았다. 그 순간 상자 속에서는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온갖 악()이 쏟아져 나왔는데 놀란 판도라가 황급히 뚜껑을 닫아 희망만은 남았다이후 인간은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고통을 겪게 되었으나 희망은 간직하게 되었다상자에 남은 희망은 '어떤 불행한 일을 겪어도 희망만은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비관적인 관점에서는 '불행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바라는 헛된 희망'이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한편, 제우스가 준 상자에는 불행이 아닌 선의의 축복들이 가득 담겨 있었는데 판도라가 호기심을 못 참고 상자를 열어 희망을 제외한 축복들이 빠져나가 버렸다는 약간 다른 형태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 ‘판도라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3가지 이유 @

 

내가 이 신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판도라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왜 판도라는 그 상자를 열어보게 되었을까? 판도라는 과연 제우스가 인간에게 보내온 선물인가? 판도라 상자 안에 있었던 것은 좋은 것들이었을까? 아니면 재앙이었을까?

 

1)     내가 이 신화를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판도라의 호기심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상자를 열어보면 안 된다고 했을까?에 의문을 갖고 그 상자를 열어볼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기독교에서 선악과를 따먹게 되면서 인간이 신에게 버림받게 됨과 동시에 인간은 시키는 것만 그냥 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자유 의지’를 가진 능동적인 입장으로 변하게 되는 것과 같은 즉, 판도라는 신의 경고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 스스로의 ‘자유의지’ 능동성을 표현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2)     내가 이 신화를 좋아하는 두 번째 이유는 신이 인간에게 보내준 선물인 판도라는 우리를 상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판도라는 그 이름 그대로 “모든 선물을 받은”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태어날 때 우리 안에 모든 선물 즉, 우리 각자의 고유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우리는 우리 안에 무궁무진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을 제대로 잘 간직하지 못하고 상자를 열어보는 바람에 소중한 것들이 다 날아가버리듯, 아니면 아직 상자를 열어보지 못하여 나쁜 것들도 다 마음 속에 가두어두고 살 듯 아직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였는지 모르지만 우리 각자는 “모든 선물을 받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3)     마지막으로 내가 이 신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비록 과정은 비극적(?)이지만 그 결론은 희망적이라는 사실이다.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보면서 자유의지를 얻었지만, 그 반면 소중한 것들을 날려버리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상자를 닫게 되는 순간 그 안에는 어떠한 불행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희망”이라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라는 것은 좋은 상황에서는 필요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자유 의지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는 결코 평탄하고 순조로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비포장도로가 될 수도 때로는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에 잘 닦여진 길이, 저 구름 너머엔 아름다운 무지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는 판도라 덕분에 우리 안에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다.

 

 

 

@ 나의 신화 이야기 @

 

- 팔찌의 비밀 -

 

 판도자팔찌(이미지).jpg

  팔찌와 참(CHARM)

 

태어나자 마자 내 손목에는 팔찌가 하나 채워졌다. 그 팔찌의 용도나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내게는 그 팔찌를 비밀을 풀어야 하는 소명이 주어진 셈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졸업 이후에도 한참 동안 난 한번도 그 팔찌의 비밀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도 또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냥 남들도 옷 속에 감추어두긴 하였으나 누구나 다 그 팔찌를 차고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 팔찌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 내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불문율로 여겼던 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조금씩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팔찌를 차고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어떤 사람의 팔찌는 굉장히 반짝였지만 그 사람의 팔목에는 왠지 무겁게 느껴졌고, 어떤 사람의 팔찌는 아무것도 없이 밴드만 있었고, 그 밴드 마저 너덜너덜 했으며, 어떤 사람의 팔찌는 무색의 투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갖고 있는 팔찌는 튼튼한 가죽밴드에 다양한 아름다운 참(charm)들이 달리 그런 모양이었다. 내 팔찌에 달려있는 4개의 참은 각각 독특하고 예쁜 빛깔과 모양을 갖추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다가와 물었다. “네 팔목에서 빛나는 그것이 무엇이니? 나는 한 개도 없는데 넌 4개나 갖고 있구나” 네 것 중 하나를 나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겠니? 나는 ‘그래, 4개나 있는데 1개 정도 나누어주면 어떠랴’라는 생각과 함께 게다가 그는 내가 사회에 나와 만난 첫 친구이자 내가 매우 좋아하는 친구였기에 흔쾌히 나의 참 한 개 중 핑크 빛의 참을 빼주었다.

이후 내게는 3개의 참만 남게 되었고, 3개의 참만 갖고 살아가려니 왠지 팔목이 허전했다. 그래서 그것과 동일한 참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발품을 팔았으나 구할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 동일한 것을 구해주겠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괜히 돈과 시간만 날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나는 허전한 마음을 안고 한 동안 그 참을 잊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제일 존경하던 선배가 찾아와 내게 자신에 갖고 있는 참과 내 것을 바꾸어 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냥 바꿔만 껴보는 것인데 어떠랴 하는 생각에 그 선배에게 원하는 참을 고르도록 했다. 그녀는 내 팔찌에 있던 참 중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초록색 참을 뺐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녀가 초록색 참을 빼는 순간 다른 참들도 빛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며칠만 빌렸다가 곧 다시 돌려주겠노라고 했다. 그리고 수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나의 다른 참들은 조금씩 조금씩 빛을 잃고 색이 바래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난 선배가 가져간 그 초록색 참은 내 팔찌에 있어 마치 내 몸에서 다른 장기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심장과 같은 그런 핵심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참을 잃은 이후, 나는 선배가 그 참을 돌려주기를 바라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오지 않았다. 어쩌면 그 참은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 참과 같은 참을 찾아 아니, 나의 신뢰를 저버린 그 선배를 찾아 미친 듯이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얼마나 헤매었는지 모른다. 내가 잃어버린 참들만을 생각하면 그 방황을 그칠 수가 없었다. 그 방황 속에서 나는 한 스승을 만나게 된다. 그는 나에게 “네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고 왜 그것을 찾아 헤매는 게냐?” 라는 선문답 같은 질문 마디만 툭 던지셨다. 그 순간 갑자기 작열하는 태양아래 얼음장 같이 차가운 냉수 한 양동이를 머리에 끼얹는 듯한 각성이 일었다. 결국 그 참들을 잃은 사람도, 빼앗긴 사람도 나였다는 사실이다. 발이 부러지고, 무릎이 깨어지고, 몸은 성한 곳이 하나 없이 엉망인데, 신기한 것은 고통 속에서 점점 머리는 맑아오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난 내 방에서 깨어났다. 머리맡에서 “PANDORA”라고 쓰여있는 작은 상자가 놓여있고 그 안에는 내가 가지고 있던 것과 똑같은 그러나 결코 꼭 같지만은 않은 팔찌가 놓여있다. 과연 그간의 시간들이 모두 꿈이었을까? 난 내 머리 맡의 팔찌 그리고 그 팔찌에 달려있는 4가지 참들을 바라본다. 난 이 참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남은 인생 여정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난, 이제 안다. 어떠한 상황이 온다 해도 비록 내가 이 팔찌에 달려있는 참들과 또 이 팔찌를 통째로 잃어버리게 된다 해도 이제는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내 팔에는 판도라가 선물해 준 투명한 팔찌가 항상 존재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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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호기심이 마음에 들었음, 상자를 열어볼 수 있는 용기

-판도라가 우리 자신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재능을 잘 활용해야 함.

-결론이 희망적

 

 

 

 

To. 박진희 연구원 (코멘트&피드백) 

 

-()참을 하나 준다면 어떤 거랑 교환하고 싶은지?

==빼내지 않고 추가할 계획임.

==가족, 사랑, 재능, 희망 중에서 빼내라고 하다면? 재능-사랑-희망-가족 순으로 계획

==팔찌가 없어도 마음에 항상 있음.

-()가족을 빼야지 사랑을 얻을 없음.

-이름을 지으라고 한다면. (, 오뚝이, 안티고네, 라비, 아리아드네)

-()이런 4가지 중요한 가치 없는 사람도 많음. () 부자라고 생각함

-(한명숙)나를 벗어야 정화되는 느낌이 있음. 그래야 듣는 사람들도 뜨겁게 반응함. 근데 너무 합축적이고, 공식적이고, 단순한 느낌. 상당히 서운하고 궁금함.

-(한정화)나의 신화에 대해 2탄이 필요해 보임.

-(한정화)팔찌 묘사가 자세히 나와서 궁금했음. 팔찌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음

-(한명숙)머리맡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의 의미는? 모든 것이 명쾌해졌다는 것인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것을 다시 reset 시킬 있다는 의미

==아직 신화가 완성된 것은 아님, 진행과정 중임

-(한명숙)선생님 부재에 대해서~사회에서 이만큼 순수하고 동질적인 모임을 갖기 힘듦. 우리가 갖게 것을 생각하라. 선생님에 대해서 좋게 생각할 . 긍정적으로 생각할 . ‘선생님의 죽음이 나에게 필요했을까?’ 대해 고민하고 있음. 선생님의 부재에 대해 생각하지 말자. 9기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 기적을 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음

-(유재경)선생님 수업하실 아무 말씀 하심.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보다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 지나고 보면 지금의 과정이 전부 도움이 . 동기들끼리 더욱 서로를 알아가려고 노력해야 . 자기가 준비한 만큼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많은 준비를 해야

-(좌경숙)판도라 이야기는 다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 판도라는 연구해볼 만한 특징이 많음.

-행복한 사람들은 있는 가지고 만족을 , 서로서로에게도 배우고 스스로에게도 많이 배움. 사부님+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함. 없는 사부님 아쉬워하지 말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에 대해 많이 생각할

-(차칸양)처음에 히틀러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가 엄청나게 혼남. 역사적 장면을 묘사하라고 했는데 설명했다고 혼났음. 발표를 통해 자기자신을 드러낼 필요가 있음(직장도 아니고 이해관계에 얽혀있지 않음), 신화를 만들고 자기 자신을 거기에 맞춰갈 필요가 있음.

-(한정화)별로 이야기 계획임. 3번째 코멘트 부분도 집중해서 했으면 좋겠음

 

 

 

 

신화수업대수준영.jpg 신화수업진희재용.jpg

 

 

 

(계속.....정리 2로.....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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