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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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 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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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일 15시 56분 등록

11월 오프수업 기록 2013년 11월 23일 AM 10시 시작. (1박 2일)

 

★ 주제: 미래와 경영

 

★ 장소: 파주 출판단지 김영사 세미나실

(9기 유형선의 폭넓은 발품으로 무료로 사용했습니다. 저자가 되려는 이는 한번은 꼬~~옥 들려보라고 추천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 진행자: 2기 정재엽 참가자: 3기 한정화 , 1기 문요한 연대님, 4기 유인창 선배님.

 

★ 참석자: 김대수, 유형선, 박진희, 서은경, 오미경, 최재용 6명

   ( 김준영은 일생 중요한 일인 결혼식 준비로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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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엽)

몸을 잘 보살피라는 시기. 중간에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안좋아서

무의식을 경험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끝까지 무의식을 가봐야 겠다.

오늘 수업 준비하면서 제가 많이 준비된 것 같다. 미래의 트랜드.

과제를 읽으면서, 리마인드 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향, 성찰, 기질, 오늘 하게 될 미래를 보게 될 것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었다.

 

(은경)

아프셨다는 것 들었는데 힘내셨다. 주제를 쭉 보면서 뭔가 분리된 것 같고, 무찔러드는 글귀를 읽으면서 무조건 자기 생각을 적는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경영에 와서 나만의 트랜드를 찾게되드라. 왜 이 경영을 읽으라고 했는지 많이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이 가졌던 고민과 책을 쓰신 과정이 맞아 들어갔다. 맥락이 이해되었다.

 

(재엽)

워낙 성실하게 하시다 보니까 기대가 되었다.

무조건 많이 집어넣다 보면, 혼합 되어서 좋았다. 커리큘럼이 좋았던 점은, 자기 성향과 안맞아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낯설지만 의미가 있는 기회다.

 

(대수)

재미있었다. 원래 예전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주제가 ‘미래’였다. 능력이나 성실이 떨어진 것 같아서 트랜드나 겉핧기식으로도 접할려고 했는데, 이번 4개의 책 다 재미있었다. ‘경영의 미래’가 전공과 연결되어서 재미있었다. 읽기는 재미있게 읽었다. 과제 120% 쏟지 못해서 아쉬워서 탄탄해지지 못한것 같아서 ...

 

(재엽)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서 자신이 더 쏟아 부은것 같은 느낌이다. 너무 만족하게 하다 보면 안보게 된다.

 

(대수)

트랜드 잡다 보니까 트랜드 2030 훓어보게 된다. 부의 미래 개정판이다. 최윤식 간단한 트랜드, 통계적인 것, 의미나 잡아야 되는 위기나 기회를 참고했다.

 

(정화)

미경님의 사고는 발산형 사고형이다. 다양한 사고를 확산하면서 다양성에 길을 열어놓고 칼럼이나 강의 자료는 만들어 놓아라.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면 된다. 간단하게 라도.

가리키는게 최고의 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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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용)

정리가 가장 최약점이다. 지난 한달 동안 회사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일하는게 행복했다. 같이 일을 하면서 힘들게 과제를 하는데 부산에 떨어지다 보니까 과제는 뒤로 업무에 중심이 맞춰지더라. 일외에 또다른 즐거움을 찾는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의무감. 과제는 허접하지만 참석을 해서,

 

(재엽)

허접하더라고 올리는 것, 실행력이라는 것이 나온다.

 

재용: 매번 수업때마다 느끼는게 새로운 버전을 기대하는것 같은데.

 

재엽: 가지고 계신 고민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실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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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해봤으니까 다시 한번 해보자. 하면 할수록 내가 알던게 정말 알던 걸까.

원하던 게 정말 원하던 걸까. 또 다른 미래를 꿈꿔보고 형상화해보면 키워드가 또다르더라.

 

재용: 수동적으로 일했던 거 같기도 한데 또 다른 기분으로 일하는 것 같고, 글을 쓰는것에 대해서 하면서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예요. 뭘 트랜드를 할까. 아무 생각이 안나는것 같다.

새벽에 4시에 출근해서 쓸게 별로 없는 거예요. 고민해서 아무것도 얻는게 없는데, 그 시간에 책을 읽어도 몇권을 읽었을 텐데.

 

정화: 어떤 길을 제시해 놓고 , 문제 낸 사람이 원하는 답을 할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자기를 탐색하라 해놓고, 경영 파트에서는 전략적인 사고를 요구하죠. 자기 책으로 수렴되는 사고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경영 파트에 와서는 점프를 하는 듯한 것, 여기서 답은 다른 요구를 한다. 나도 알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에 대한 고민. 선배들의 조심성이 있어야 한다.

 

은경: 칼럼을 다 뽑아서 놓으니까 두껍드라고요. 제목을 역사 철학에 연결해서 제목을 다는데 목차식으로 만들면 한 장에 목차 경영 1,2,3,4 컨셉에 맞게끔 뽑아서 정리해보는 것도 맥락을 보이는 것이다. 본인만의 인덱스

 

재엽: 북페어 할 때 본인의 글이 좋다고 매칭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내가 그나마 선택했다고 햇던 것들이 ㅓ

 

정화: 그때부터가 진짜 글쓰기가 되는 것이잖아요. 지금부터 작가라면 계속 새우물을 파야 한다. 재료도 냉장고애ㅔ 꺼내 쓰다가 내가 요리북도 개발해야 되고 요리도 해야 해서 맛있게 먹어야 하고, 컨셉을 갖다 끼워 넣으면 되는 거죠.

 

은경: 어떤 관점에서 어떤 컨셉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형선: 지난 한 달 동안 회사일이 압박이 있었어요. 회사일 하는데 눈물이 핑도들라. 과연 내가 이 사람하고 일을할 때 . 매각이 서서히 끝나가니가 제 연결이 서서히 .헤드쿼터 들어와서 느끼는 거는 이 사람들은 동지가 없네, 누구든지 다 적이다. 컨설턴트와 숫자아 보고서들만 처리하는 사람이 나가서 필드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뛰쳐 나가는 사람을 통제하는게 힘들거야.

 

재엽: 사부님도 암암리에 조직에서 내가 이 조직에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내가 최대한 것을 했느냐. 내가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시간을 만들었느냐.

 

형선: 마음이 떠나면 의욕이 안나요. 자본주의 돈을 쫒고 사는 샇람들은 이익만을 쫒아 사는 구나. 그 안에서 생존하되 . “사기열전에 보면, 나라가 망하는데 신하가 혼자 막을 수 있냐, 그러니 일단 살아야 될 것 아니냐. 새로운 군주가 오면 바짝 엎드리고 , 팔로우를 배워야해, 꺼벅 엎드려. ” 거의 15년 이상 보험회사를 다니신 분, 꾸벅꾸벅 하면서 다 맞춰준다. 그것으로 생존술을 배운거 같더라. 저것도 배운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올 줄 모르는데, 살아야 하는데, 여기서 생존하자. 일을 능률이 나야하는데 집중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회사의 위기 순간이 와도 꺌끔하게 일처리하면서 , 일에 몰두할 수록 나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짜증이 나지만, 고개가 돌려지지만 , 몰입할 수록. 아탈리의 <살아남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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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엽: 삶이 어려울때 칼럼이 좋아진다니까.

형선: 역시 아탈리였다. 그는 서양철학의 대가다. 서양의 사고방식을 전부 꿰뚫은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대로 드러낸다. 세상이 이성적으로 된다 하지만, 현재의 시대도 공포의 시대고 자본의 시장은 인간을 잡아먹게 되는데, 인문학이 얘기했던 본질적인 이야기거든됴.

 

이성의 계몽의 인간이 한계도 많다. 살아남기 위해서 오디세우스처럼 다시 태어나야 한다. 한계는 진정한 교류를 하지 못한다이다. 오디세우스는 자기 보존의 목적이다. <미로>를 읽었는데 신실로 다시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원동력의 힘이 . 타인과의 교류가 얼마만큼 강조되었는지.

 

은경: 영적인 비즈니스의 여성성이다. 다니엘 핑크의 우뇌와 좌뇌의 통합형.

 

형선: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냥 통과하는데, 미쳐가면서 해협을 통과하는데, 그게 오디세우스의 한계다. 남과 교류하는데 미적지근하게 한다. 살아남기 위하여는 타인과 교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희: 몰두를 하면 자유로워진다는데, 오래동안 몰입을 못한거 같다. 목적의식이나 방향성이 없는 , 내가 뭐를 할려고 하지?가 없다.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이 아니니까. 뭐를 읽어도 와 닿지 않고 , 아탈리를 제외하고 다 읽어봈는데 전에, 경영이 벙벙하게 와 닿았다. 거시적이고 방향성만 제시했다. 기업에서 경영진과 인사부, 기획부도 있었는데 현실과 떨어진 이상적이다. 제 자체의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한달 동안 sns도 끊고 전화도 급한거 아니면 안받고, 꼭 필요할 때만 통화했다. 점점 고립형다. 자신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 2~3년동안 갑자기 체중이 늘어서,

재엽: 본인이 본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어해야 한다. 이런 저런 측면을 재밌다고 생각하고 자기탐색을 위한 미로잡기. 그 고민이 칼럼에서 그대로 나온다. 열등이나 지진아 같다는 느낌. 죄송한 느낌. 의무방어 수준만 한다고. 맘이 편하지 않다.

 

대수: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

은경: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려는지 자신을 찾아야 하는지 그 과정을 칼럼과 연결이 되든 안되든 에너지를 받는 그 느낌을 글로 써보면.

 

재엽: 바쁜 가운데서도 다이어트와 나를 찾는 여정. 여러 가지 생각이 많다. 중요한 것은 올리는 거랑 안올리는 거랑은 다르다. 퀄러티가 아니더라도 . 조셉 캠벨이 어둠이 있을때 영웅이 여정을 떠나잖아요. 더 어둠속으로 들어가면 바람과 달과 별이 길을 보여준다잖아여ㅛ; 바닥을 친다는게 그냥ㅇ 가끔은 마음을 놔버린느게. 개인적으로 좋은 것은 9기동기들의 댓글이 좋았다. 댓글을 불러오게 하는 것도 능력이다.

진희야 너를 잡고 가는 거야. 아탈리의 유목인인데,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데, 그런 식으로 보이지 않지만 서로가 유목하는 인간이다. sns도 유목인이고 보이지 않는 방향성으로 가는 거다.

 

여전히 9기의 열정이 느껴진다. 준비한 것 중에 중요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미래의 트랜드와 자기의 기질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느냐. 주제를 가지고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지금 이런때 이걸 안하면 언제 하겠어요/ 제한된 상황속에서 잡아보자는 거잖아요.

 

대수: 제가 생각하는 트랜드가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다양할 거라 생각한다.

 

재엽: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가 다양해다.

 

첫 번째 발표자 서은경 연구원입니다.          12:10 기록자 : 오미경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트랜드(trend)를 약술하라 (1/2p)

**** 트랜드 : 방향, 동향, 경향, 추세, 유행

 

1) 디자인은 의미와 효용 있는 아름다움, 하이컨셉 하이터치 시대의 핵심능력이다.

디자인은 양쪽 뇌를 사용하는 새로운 사고의 가장 대표적인 재능(적성)이다. ‘존 헤스킷의 표현을 빌자면 “디자인은 ’효용‘과 ’의미‘의 결합이다.

파올라 안토넬리(미국 현대예술 박물관 학예사)는 좋은 디자인이란,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뭔가를 만들어내고자 사람들의 욕구에 기술, 인지과학, 미를 결합하는 르네상스적 행위라고 말한다.

 

2) 스토리는 자기이해다. 이야기하며 사람들과 관계 맺고 소통, 공감을 일으키는 도구이다.

마크존슨Mark Johnson(인지과학자) 는 “이야기체(내러티브)를 이미지화한 ‘스토리’는 사고의 기본적인 도구라고 말한다. “합리적인 능력은 스토리에 의지한다. 스토리는 우리가 미래를 전망하고, 예측하며, 계획을 세우고, 설명하는 주요 수단이다. 우리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사고의 대부분은 스토리로 정리된다. 스토리는 맥락과 감정을 포착한다. 스토리는 중요한 인식작용이다. 스토리는 정보, 지식, 맥락, 감정 등을 하나의 치밀한 패키지로 압축한다. 사람들은 서로 스토리를 나누고 남의 스토리를 경험삼아 한층 더 진화된 삶의 양식을 만들어 왔다.

 

3) 조화는 직관이 작용하는 통찰력이다. 꿰뚫어 큰 그림 보는 능력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관계’를 살펴야 한다. 나를 알기 위해서도 나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계를 살펴야 한다. 남녀의 사랑도, 약육강식 세상사도, 세상 속 비즈니스도 모두가 관계 살핌이 중요하다. 조화, 즉 큰 그림 보는 능력은 시스템적 사고, 게슈탈트적 사고, 전체론적 사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은 우리 시대의 다양한 정신적 물질적 재난과 병을 진단하는 처방능력이다.

 

2. 그 3가지 트랜드(trend)와 연결하여,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라 (1p)

**** 3가지 트랜드 모두를 써도 좋고 그 중 한 가지에 집중해도 좋다

 

1) 나의 책, ‘꿈틀꿈틀 6층 병원집 아이들’ ‘나는 집입니다’ 출판기념회

2) 집이 되고 집을 짓다-하이터치, 하이컨셉 세상을 땡기는 서은경의 아름다운 하우스 짓기

3) 집이 된 여자, 서은경의 ‘살림’철학 세상 나들이 (모험하듯 돌아 댕기며 강연)

*

오늘 저의 출판기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이벤트로 책 속의 주인공인 바로 이곳, 6층 집 모험투어와 옛 모습 영상 관람이 있겠습니다. 일단 불을 끄겠습니다. 한 줄로 줄을 써서 저를 따라 오세요.

아, 저기 정재엽 작가님, 발 밑 계단 조심해 주세요. 지하실이 매우 어둡습니다. 정확하게 아홉 계판을 내려가시면 문이 나옵니다. 문을 열면? 두려우신가요? 하하하 걱정 마세요. 저의 말만 잘 따르시면 곧 제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곳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자, 잘 내려 오셨습니다. 불을 켜겠습니다.

 

이곳은 지하실에서도 또 한 층 문을 열고 내려온 보일러실입니다. 보일러실의 모든 파이프 관은 이 병원 건물의 전 층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여기 아래... 네모 맨홀이 보이시나요? 지하수입니다. 이 집의 지하에는 지하수가 흐릅니다. 여기에 이야기 속 미르가 살지요. 아니, 제가 그렇게 설정한 것입니다. 아이의 무의식, 내면이지요. 이 물을 보면서 자기를 들여다보고 내면의 역량과 대화를 나누지요. 그리고 용기 얻어 자신의 다중지능(공간, 신체, 자연)을 집에서 키워갑니다. 가끔씩 미르를 타고 동네를 모험하며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세상을 보며 성장기를 지나 어른이 됩니다.

 

사람의 첫 번째 집은 어디일까요? 엄마 뱃 속이죠? 그 다음은? 태어난 집이겠지요. 사람은 부모의 집에서 태어나 독립하거나 결혼해 자기만의 집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도 그 집에서 아이를 낳고 또 집에서 죽습니다. 이 소설은 아이들의 첫 번째 집인 어린 시절의 집을 소재로 엮은 다중 지능, 역량 키우기 성장 소설입니다. 한 소녀의 영웅 여정의 시작점입니다.

소녀는 달빛이 밝은 어느 날 세상이라는 중원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집을 떠나 때론 늑대처럼 때론 여우처럼 근성을 조절하며 모험을 즐깁니다. 강하고 열정적인 여자, 그녀에게 세상은 재미난 곳이었지요. 사랑에도 빠집니다. 세상 모험을 즐기던 그녀, 강한 여자의 낭만적 사랑! 그녀는 소금인형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랑의 바다에 녹아내려 버립니다.

 

그리고... 그녀는 집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부름을 받은 것이었지요. 거부할 수 없는 영웅의 여정, 그녀가 가야할 운명의 길은 ‘집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집이 되기를 거부했지만 어느새 집이 된 여자. 오디세우스처럼 중원에서 칼을 휘두르며 세상 속 영웅으로 중원에 머무르고자 했으나 돌아보니 그녀의 중원은 집이었고, 그녀가 돌아가고자 하는 곳은 바로 세상이었습니다. 집이 되어 머무르는 것.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던 그녀가 집이 되어 버린 것. “집입니다.” 그녀의 두 번째 책입니다.

집에서 땡기는 세상, 집이 된 여자의 통찰이 담긴 자기 경영, 가정 경영 이야기입니다.

**

이곳은 제가 직접 디자인한 집입니다. 땅을 찾고 효용과 의미를 담아 설계하고 드디어 제가 원하던 아름다운 공간, 살림과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공간배치와 색깔맞춤의 탐미적인 욕구가 강했답니다. 효용과 의미를 갖춘 아름다운 공간을 보면 행복감을 느낍니다. 제가 살아남을 느낍니다.

 

엉망진창, 옛날 제가 살던 우리 집은 정리정돈 되지 않아 엉망진창으로 어지러웠습니다. 늘 그것이 불만스러웠습니다.. 왜 그렇게 불만스러웠을까요? 그건 내 안에 아름다운 공간을 추구하는 디자인에 대한 욕구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생의 꿈이던 내가 직접 디자인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집은 제 가족의 생활 공간이자 또한, 여자, 자기 경영, 살림, ‘아름답게 살려내기’에 관심 있는 분들과의 소통 공간입니다.

 

 

3) 3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 또는 제1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해석하라(1/2p)

 

나의 컨셉은 ‘집’이다. “나는 집입니다.” 집을 통해 모든 것을 풀어갈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공간, 안식의 공간, 사랑 나누는 공간, 때론 싸움 전쟁 치르는 공간, 꿈꾸는 공간, 세상을 들여다보는 공간.... 나는 어린 시절 집에서 꿈꾸고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났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서 집에 들어앉혀졌다. 여느 여자들처럼 집에서 지지고 볶고 여자라서 햄을 굽고 때론 집에서 미치고 집이 그녀들의 감옥이 되기도 한다. 반면, 생명을 통해 그녀 자신이 정말 집에 되어 자아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자기가 사라져서 보살이 되는 득도의 경험을 하기도 한다. 어떤 여자는 집에 있으나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다. 우울증이다. 어떤 여자는 집에서 혁명하여 이혼을 한다. 어떤 여자는 생명력 충만하게 집을 살려내는 살림을 하며 가족의 뮤즈이자 자신 역시 살려낸다.

 

나는 여자로서 나만의 영웅 스토리가 있는 집이 된 여자, 살림의 작가가 되고 싶다.

그 속에는 디자인(아름다움), 스토리, 세상을 보는 통찰(조화)가 들어있다. 모든 것은 집으로 통한다. 나는 ‘집’을 컨셉으로 역사 속 그녀들의 집(역사남녀관계), 엉망진창 그녀들의 집(심리치유), 집에서 본 남자(남자 탐구), 집에서 키우다(아이학육) 등등을 모든 정보와 지식, 세상 이야기들을 집이라는 컨셉으로 연결하는 통찰적인 글쓰기를 하고 싶다. (*)

 

2013년 11월 22일

서은경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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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 스토리. 조화는 직관이 작용하는 통찰력. 꿰둟어보는 큰그림.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살펴야 한다.

2. 나는 집이다. 6층 꿈틀아이들.

3. 책에 나와 있는 집이 현실의 집이 되다. 지하수 물을 보면서 아이는 자신을 들여다본다. 여자, 자기경영, 아름답게 살려는 공간,

살림과 소통의 공간, 효용과 의미들 둔 아름다움의 의미

 

4. 글쓰기의 컨셉은 집이다. 세상을 들여다보는 공간. 나 자신이 집이 되어 보살이 되는 득도의 경계를 경험한다. 스토리. 세상을 보는 통찰 조화, 역사속의 그녀들의 집, 수양대군의 그녀의 집. 역사속의 집 남녀관계를 보면서 그녀의 집.

엉망진창의 집. 심리치유, 집이라는 것으로 에세이와 집에서 본 남자. 남편을 통해서

 

영웅의 여정, 나의 신화 스토리는 뭘까. 왔다갔다 하다가 정화선배가 여성아닌가요. 여성문제 페미니즘 너무 한스럽고, 유쾌하게 풀고 싶다. 탁탁 치면서 과거 엄마들의 한과 단절하고 풀수 없을까. 세상을 떠났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잖아요. 내가 집에 있으니 여자에게 집은 중원(세상)이잖아요. 실질적으로는 밖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집이 중원이다. 그 중원에는 사기열전에는 여러 군상이 나오잖아요. 그런 데는 예쁜 여자는 들러리 스는 느낌. 여자의 사기 열전, 여자들의 심리, 군상 내면을 들여다보는 , 아파서, 바람난 , 밖에서 회사 일하면서 자기 찾는 여자, 할머닌는 조선시대 여자 한으로 자식들에게 잘해주지만, 밖에 세상속에서 찾다가 돌아가셨어요. 밖으로 돌고 등등 . 내 스스로 집입니다. 그걸 받아들였다. 내 길이구나. 집이라는 중원에서 책쓰고 밖으로 세상이라는 대지라는 곳으로 나간다. 세상으로 나갈까.

 

대수: 놀랬다. 밖에 나가서 뭔가를 하는 그런건줄 알았는데, 집으로 돌아온것 같다. 전략적 후퇴인지 현실과의 타협인지 모르겠으나. 집을 주제로 집안에서 세상을 놓은 것은 아니다.

 

재엽: 집과 세상을 구분하는게 아니라 집으로서 세상을 본다. 유목인들은 집이 없잖아. 가족관계로 집을 만들잖아요. 컨셉은 아주 괜찮다. 미래의 트랜드를 볼 수 있다. 찜질방 전전하면서 사니까. 미래 컨셉이랑

 

은경: 삶을 돌보는 거는 공간적, 컨셉적, 아름다움이고,

뮤즈라고 볼 수 있다.

 

12시 37분에 유인창(4기) 선배 등장합니다.

 

정화: 집이 키워드가 됐는데요. 첫 번째는 이전에 이야기한 컨셉이고, 두 번째 책에서 굉장히 관심있게 이야기했는데, 지금 더 고민하시고 어느 책을 먼저 쓸 것인지. 내년에 두가지를 다 써야 할 것 같아오ㅛ. 첫책이 성장과 신화고. 보루에스 생각이 났다. 목요강좌에 보르에스에 아주조그만 것에 우주가 담겼는데. 밖에서 들어온 집이 세상을 볼 수 있는 . 그 이야기를 들을때 이게 바로 여성적인 시각이 아닌가. 그 어떤 것을 통해서 그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여성들은 자기 품으로 안을 수 있는 데까지. 자궁, 집이 굉장히 커졌다. 내가 품을 수 잇는 품이 커졌다. 여성은 자신이 품는데까지가 시각이구나.

 

은경: 많은 여자들이 왜 힘들어하는가. 강한 여자의 낭만적 사랑, 남성적 에너지와 여성적 에너지가 조화되어야 하는데, 까미유클로델이 미치잖아요. 에너지가 조화롭게 조절하지 못해서 에너지 조절은 여성성으로 하고, 창의적인 여자는 터프하거든요. 늑대를 타고 다니는 여자 라는 책에서 내 속에 남성성이 있는데 , 여성성으로 품으면서 남성 에너지를 품어야 겠다.

 

대수: 가장 좋아하는 여성이 누구예요?

임청아 말고.

 

은경: 최근에 변경연 와서 분노가 사그라들면서 보살상 같은 거. 관세음보살,

재용: 여성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인가

은경: 받아들여도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거. 결혼하고 10년넘게 지지고 볶다가 깨달았다. 오디세우스처럼 나가고 싶지만, 그런 방법이 아니어도 방법이 있다는 것. 여자의 자기경영, 자기 들여다보기. 그 컨셉 속에서 봤을 때는 경영할 때, 가정 경영에 적용하다 보니까. 여자의 모든 것을 자긍심을 키워라. 챞터의 주제를 뽑다 보니 적용할 수 있었다. 크고 아름다운 거울, 품어나오는 화수분, 그런 컨셉으로 풀어갈 수 있다.

 

정화: 대부분의 책들이 남성 저자가 남성적인 시각으로 남성이 지배하는 성공방법들, 지켜퉜으면 하는 이상적인 방법들이 제시디었는데, 풀어가는 방식이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자기 방식으로 풀어가는것, 그런 고민들을 넘어간 ㄷ것 같은 느낌이다.

 

은경: 남편에게 순종한다는 말을 감히 쓰지 못했는데, 지금은 순종합니다 라는 말을 수용한다. 남성들의 말을 수용하게 되었다. 변경연에서 나 자신의 자신감이 생겼다.

 

재엽: 집이라는 컨셉이 잡히니까 하실 말씀이 많은 것 같다. 컨셉을 찾기 위해서 이렇게 애를 쓰시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만난 고기 같다는 생각이다.

 

재용: 구체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의 차인데, 집이라는 컨셉이 세상과 .남편이 말하는 바깥세상이 그럴수도ㅓ 있겠지. 그래 이해해 힘들지. 그런 위로를 받기 위해서 .

 

은경: 집에 불만있는 남자들을 인터뷰 하는 거야?

재엽; 다음달에 더 기대가 됩니다.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키실 줄 ....

본인이 가진 컨셉이 있기 때문에. 미래의 집안의 풍경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대수: 집에서 세상을 본다 했는데 어떻게 보실지?

 

은경; 남편이 힘들다고 들어오는데, 나 케어해주잖아. 남편이 교육쪽 파트에서 다른 부서로 가더니 욕을 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고, 세상은 사기열전이다. 팟캐스트를 열심히 듣는다. 국민TV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고 싶고, 제가 찾은 길은 글쓰는 것 밖에 없다. 늘 세상에 대해서는 남편보다는 정보가 열려있다. 신문 사회같은 이야기를 남편에게 이야기해 준다.

 

대수: 책, 남편, 매체 이런 거네요.

 

은경: 소설가는 심리학자의 또다른 이름으로 사람을 본다. 다른이의 내면,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그런 쪽으로 하고 싶다.

 

진희: 살림이 가사가 아니라 정말 살려내는 자식을 잘 양육한다는 것은 사회에 잘 기여할 수 있는 컨셉이 잘 나왔다.

 

재엽: 은경씨가 저렇게 ㅅ다스러웠나?

 

은경: 지금 확 풀어졌다. 남편이 10기 연구원 한 대요. 제가 볼때는 뽑힐수가 없을 거 같아요.

 

인창; 변경연에 성격 좋은 사람이 안들어온다.

 

재엽: 다음달에 읽을 책들이 변화를 같이 한번 집과 가정 매니지먼트, 잠재력이 많다. 주제를 좋아한다. 아니타로딕이 샾을 하는 것. 그 자체가 집이다.

 

은경: 자신감있게 못 엮었던 것을 어제밤에 엮었다.

 

 

두 번 째 발표자 박진희 연구원입니다. 기록자 : 서은경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 잡는 3가지 트랜드를 약술하라.

 

- 내가 본 미래의 세계 중 마음을 잡은 3가지 트랜드는 무엇보다 ‘사람’과 즉, 인재경영과 관련된 내용이다. 산업시대에는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그들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만드는 것에서 효율성이 생겨난다고 생각했지만, 미래의 트랜드는 사람이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배려와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에 미래의 트랜드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자긍심의 원칙’이다. 개인은 스스로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자긍심이란 제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을 지니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충분히 의식하고, 자신의 운명에 대해 중요성을 부여하고 자기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

 

두 번째로 ‘직원들의 내적 동기의 중요성 인식’이다. 이는 기업이 인재경영에 있어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으로 기업은 임직원 개개인이 각자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와 환경을 설계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업무에 자율성을 부여할 뿐 아니라 회사와 직원이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목적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세 번째 트랜드는 ‘상생의 원칙’이다. 국가와 국가, 기업과 기업, 그리고 직원과 직원 간에도 경쟁을 통한 주도권 다툼과 누가 더 큰 파이를 가져가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함께 통합하고 협력함으로써 동반성장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2. 그 3가지 트랜드와 연결하여,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라.

- 3 가지 트랜드 모두를 써도 좋고 그 중 한 가지에 집중해도 좋다.

 

1) 아침에 눈을 뜨면 곧바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게끔 하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무엇인가에 몰입한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벌써 1000일째 나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한다. 그리고 곧장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우천시나 동절기에는 실외 운동을 포기해야만 하지만 그런 날은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내 하루의 시작은 운동과 함께 나의 신체를 단련시키고 그리고 나의 정신과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줄 ‘독서’와 글쓰기로 함께 시작된다. 매일 매일 1시간은 읽고, 그리고 1시간은 쓴다. 그런 하루 하루가 쌓여 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러나 긴 시간이었던 만큼 그 시간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운영하는 작은 상담실, 이곳은 나의 일터이자 ‘꿈터’이다. 자신의 진로설정에 있어 길을 잃은 사람들, 혹은 탄탄대로라고 생각했던 길에서 의외의 벽을 만나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들 그들에게 나는 열린 귀로 그들의 고민을 나누고 그들이 스스로의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의 운명과 마주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3) 사는 것은 일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도 무엇인가 ‘일’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것이 밥벌이를 위한 일이던 아니던.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 자신의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며 또 자신의 강점과 재능을 발휘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겠는가?! 그곳에서는 내가 버는 돈 액수의 크고 작음이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강점과 재능을 중심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일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세상에서는 더 이상 물질적인 소유여부를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은 아닐 것이다.

자신을 가슴 뛰게 하는 그런 업을 선택하여 그 업에 종사하며 그곳이 회사라는 조직이라면 그 조직은 개개인을 믿고 신뢰하며 그 사람의 최대한의 가능성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곳. 그러한 곳이 우리 모두가 일하는 그런 일터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미래를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일어나서 스스로를 단련시키며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한다.

 

3. 3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 분모 혹은 제 1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해석해라.

내 미래 풍광의 핵심 키워드는 ‘자기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인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인지, 대체 나는 왜 그런 삶을 살고 싶은 것 인지… 그것을 명확하게 알고 나서 스스로의 강점과 재능을 찾아 자신이 살고 싶은 삶과 연계하여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를 발견하기 위하여 변화경영연구소의 문을 두드렸다. 연구원 과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마도 꽤 오랜 시간 방황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방황의 끝에는 분명 ‘희망’이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방황을 나와 같이 깊고 어두운 터널을 방황하는 이들과 나누고 함께 희망을 이야기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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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1. 개인-자긍심

2. 기업-직원들이 내적 동기 부여 인식

3. 함께-상생의 원칙

 

(풍광)

새벽기상, 운동

상담실 운영

교육 설계자-꿈꾸는 사회상

 

(키워드)

자기발견

 

지니: 현 체계를 바꾸려는, 잔다르크같은 경향이 있다는 피드백 많이 받았다.

 

정화: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구체적인 부분들이 궁금하다. 풍광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궁금.

풍광의 주인이 나가 아니라 우리는이라고되어서 좀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지니: 아직까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디서부터, 어려서부터 중요한지, 사회 초년생이 중요한지 어디서부터 내적 교육 중요성을 이야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 스스로를 찾아가면서 풀릴 것 같다. 아직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거지. 꿈이 없었다.

정화: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 박사과정이 교육파트라서 그런 생각하는 것 아닌지.

 

지니: 아니다, 나는 교육에 관심이 간다.

 

재용: 3가지 트렌드를 자기 이야기를 녹아내서 해 주었으면 좋겠다.

 

재엽: 저는 지니씨 이해를 하거든요. 별로 공감이 안 될 것 같으면 자기 안의 말이 안 나온다. 저도 약간 그렇다. 커뮤니케이션의 성향이다.

정화: 자신이 거대 담론에 관심있는 이상적인 사람이라면 보다 더 한발 들어가서 보라.

 

재엽: 자기 페르소나에 충실하면 첫 책을 쓸 때 동력이 딸린다. 풍월을 읊을 수 있으나...

 

미경: 3가지 트렌드는 지니가 지금 고민하는 거다. 제일 마지막에 희망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상담실을 운영하고 싶은거다. 중학교때 멈춰버린 양철북. 이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타켓층이 누구인가?

 

대수: 내적동기는 일하는데 온힘 다하는 것이 내적 동기이기 때문에....상담실은 회사에서 운영, 쌍생의 원칙은 회사에서 직원들과의 관계. 그런데 이 3가지가 진짜 누나가 원하는 건지.

 

재엽: 우리 컨셉이 지금 미래다. 결핍을 미래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지니 써포터지.

 

형선: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느냐? 교육은 수치적으로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당위를 이야기하지만 회사는 조금만 힘들면 교육을 빼려고 한다. 왜 지니누나가 가장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 하는 이유가 회사 현실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한비자의 예. 회사 교육 현실의 답답한 예.

 

대수: 누나 회사가 보수적인가요?

 

지니: 아니, 전의 회사 지금 회사가 보수적이지 않았고.... 내가 업무 변화할 방법 안다면 내가 업무 문제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었는데 그것을 서투르게 해서 불이익을 당했다. 나는 나만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겠금 옳고 그른 것이 있었다. 그런데 그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대학 때 친구들이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나는 열심히 살아왔는데 멘붕이 왔다.

 

형선: 조직이 원하는 것 하나다. 조직의 헤드가 더 많은 장악력을 갖고자 원하다.

 

정화: 지니씨 얘기 할 때 들었던 느낌이 그 조직에서 틈이나 씨앗을 둬야 전체 조직이 더 커지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존재가 있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지니: 나는 페스소나가 없다. 성장 소설 쓰고 싶은 제목이 ‘제3의 인간’이다. 결국 세상에 적응 못하고 하는 이방인이 나였구나.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바뀌더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더라.

 

재엽: 세상의 그것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자기를 발전시켜라. 제 3의 인간은 과연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 미래 트렌드와 제3의 인간이라는 컨셉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어디서나 페스소나가 없는 사람이야.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지니: 저들이 틀린게 아니구나 내가 틀릴 수도 있구나. 그럼 나는 뭐니?

 

재엽: 책[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을 했나, 9기들이?

 

선배: 안했다. 30~40대의 신화적 이야기다

 

재엽: 고전보다 더 이전의 신화에서 찾는 책이다. 신화, 정신분석학 적으로 품. 정신과 의사 이나미의 해석.

 

지니: 조직 분투기 이런 것도 재미 있을 듯.

 

정화: 제가 만화로 본 것 중에 ‘나는 훤히 보이는 눈을 가지고 있다. 흑과 백을 구분한다. 그러면 너는 깜깜한 데서는 무슨 소용이 있나?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있지만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있다. 삶은 안 나누어 지는 것인데....

 

지니: 흑과 백, 흑백을 잘 알면서 백을 선택할 수 있는 자기. 그러면 나는 뭐냐?

 

 

인창: 무척 빠른 거예요. 나는 변경연 와서 이런 수업을 하면서 부러웠던 게, 나는 이 나이에 이런 얘기 처음하는데 최지환은 어린 나이에 벌써 이런 이야기를 듣고 알고 깨닫고 하는구나. 저 사람들이 내 나이되면 얼마나 발전하고 있을 지 정말 부럽다. 나는 제도권적으로 살았는데....아 저런 사람이 있구나. 나는 도대체 뭔가? 나는 지금까지도 그렇다. 사람이 사는 지향점이 있어야 될것 같아. 나는 지향점을 찾고 싶다. 성취하는 삶이냐 나누는 삶이냐 백억을 버는 삶이냐 그것을 잡고 싶다. 그런데 못 잡겠다. 그냥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갈 수도 있다.

 

처음 수업 왔을 때 내가 와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지금이 딱 그 때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게 온거다. 내가 더 많은 고민했어서 30대에 이 고민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인거다. 조바심내지 않고 후회 안 하려고 한다. 세월과 살아온 경험과 그것이 합쳐져서 어느때가 오면 오지 않나. 과정이다. 버려지는 시간은 없다. 버려지는 것들이 쌓여서 생성해 낸다.

 

정화: 연구원 수업할 때 나보다 10살 많은 사람도 있었고 적은 사람이 있었다. 피트백 해주는 것 너무 받아들기 힘들었다. 그때 나는 나 30대 이렇게 살래요 라고 말했다. 그때 가면 40대로 살게요 냅둬요.... 나는 오만했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조언을 받아들여서 실행하는데 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실행이 안되더라.

 

인창: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자기가 보는 게 있다. 그 과정을 겪는 중이라고 본다.

 

재용: 지 꼬라지 대로 살아 가는 거다.

30대 준영이부터 있는데 나는 정말 뭐했지? 그런데 시간 지나보니 부러울 것도 없고..느끼는 대로 살면 되지요.

 

인창: 페르소나 이야기를 했는데 가면을 쓰지않는 경우는 없다. 민낯 그대로는 없다.

내가 회사생활하면서 싸우고...그건 내가 가면 쓰지 않아서 그런 것아닐까 생각. 그런데 한번 더 밑으로 들어가보니 나는 진짜 가면을 쓰지 않은 것인가? 아니다. 내가 싸우는 그 자체도 가면이 있는거다. 내가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것도 정해져 있고... 진짜 내 속에 들어있는 게 무엇인가 그것을 보면..... 나도 남보다 나은 게없구나 . 사회 정의이야기 하고 했지만 내가 저 사람들을 매도할 만큼 그렇지 못하구나.

가면을 쓰고 책을 쓰면 책 반도 못 쓴다. 반도 못 쓴다.

안에 우러나오는 걸로 책을 쓰는 것밖에 없는 우리, 그러므로 페르소나는 책 쓸 때 벗어야.

 

재엽: 나의 진실된 이야기를 여기 수업에서 하다 보면 첫 책이 되는 것이다.

인창: 첫 책. 교보문고에 내가 발가먹고 누워있는 기분. 결국은 자기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을 첫 책 아니어도 쓰게 되는데....벗는게 났다. 벗으면 시원하다.

 

 

 

세 번 째 발표자 오미경 연구원입니다. 기록자: 유형선, 서은경

 

세상속의 나를 삶으로 창조하기

주제: 미래와 경영 - 세상속의 나를 창조하고 삶으로 연결하자.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 잡는 3가지 트랜드를 약술하라.

(1/2p) 예술art, 스토리story, 플레이play

 

예술 The art 이다. 예술은 기능으로서의 디자인, 느끼는 대로 보여지는 그림, 그림과 디자인의 최종 완성인 칼라를 포함한다. 예술을 통한 감성은 대융합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하다. 사람의 감성을 읽고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그림과 칼라 그리고 디자인은 우리들 삶 자체이다. 사람은 시각으로 자극을 받는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믿는 것을 보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려면 그들의 감성을 읽을줄 알아야 한다.

 

 스토리story다. 평범한 것도 의미를 부여하면 살아서 펄떡이게 하고 감동을 주는 것이 바로 스토리다. 스토리는 세상에 모든 것을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 ”고 말한 (철학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것처럼 내가 어떤 단어를 만들어 의미를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말과 단어를 만들고 이야기하는 순간 세상은 또 다른 창조의 세계로 된다. ”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달콤한 와인을 마시고 웃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영감을 불어넣고 감동을 주는 나는 스토리텔러다.

 

play다. 일은 놀이가 되어야 한다. 노동의 해방은 하루, 일주일의 일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일의 놀이화가 바로 노동의 해방이다. 게임, 유머, 즐거움, life is a game. just enjoy it.

웃음은 사람들을 릴렉스하게 하고 마음을 열게 한다. 마음을 열게 할 수 있는 능력은 만나는 모든 이를 친구로 사귀게 한다. 삶은 걱정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행동이다. 삶을 게임으로 생각하고 즐기면서 그저 웃으면 된다. 인생 뭐 있나! 언제 갈지도 모를 인생.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 우주의 뜻대로 신의 뜻대로 되게 되어 있으니, 그저 나는 즐기고 웃고 놀면 된다. 논다는 것은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려 도움을 받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남을 말한다.

 

2) 그 세 가지 트랜드와 연결하여,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라 ( 1p)세 가지 트랜드 모두를 써도 좋고 그 중 한 가지에 집중해도 좋다.

변화의 위기 -> 부름 -> 저항-> 경계를 넘어선 하이컨셉시대 -> 도전-> 귀향

 

--->첫책으로 나 자신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첫 발걸음을 뗀다. 그 이후 일과 삶을 결합한 책들,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느리지만 계속 해서 낸다. 내 분야에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적절한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트랜스휴먼으로 거듭난다. 내 자신을 불태우고 어제의 나 자신과 경쟁한다. 그림과 칼라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살아있음의 떨림을 선사한다. 강연과 워크샾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한다.

 

---> 벼룩같은 작지만, 그림만드는미술관을 경영하고 있다. 경영이란 나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다. 나의 재능과 재산을 가지고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한다.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문제가 생길때마다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문제를 고민이나 걱정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즐긴다. 삶을 살아가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같다. 화가가 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내듯이, 조각가가 나무나 돌에서 살아있는 조각을 꺼내듯이 기업가는 무에서 나의 꿈을 실현한다.

 

---> 여행을 다닌다. 일생에 한번은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다. 그 돈도 만만치 않더라. 가능하면 비즈니스를 하면서 여행을 다니고 싶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나오게 한다. 내면의 탐험은 여행이다. 매순간 가슴 떨리는 삶을 산다. 심장이 팔딱팔딱 뛰고 살아 숨쉬고 설레임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장소에서의 새로움과 익숙함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한다. 삶은 떠남이고 떠남은 곧 도착이다. 빈손으로 온 세상. 내가 가지고 갈 것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중한 추억들이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그들에게 배우고 나에게 적용하고 실험해본다. 자신을 재료로 한 다양한 실험은 새로운 나를 창조한다. 여행, 그것은 다름 다인 삶을 살게한다. 배낭을 가볍게 하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3) 3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 분모 혹은 제 1 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해석하라 ( 1/2p )

 

나의 키워드는 '예술'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림’이다.

‘알랭드 보통’이 나의 롤모델이다. 그는 건물과 그림, 조각을 중심으로 건축회사를 경영한다. 책을 쓰고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삶을 나누는 온라인 학교를 운영한다. 그는 자신을 일컬어 ‘예술경영가’라 부른다.

개념이 약간은 다르지만 그의 말을 빌어서 나도 ‘예술경영가’이고 싶다. 삶은 예술이다. 누구나가 자기 삶을 예술로 만들 수 있고 승화할 수 있다. 자기 분야가 처음이고 불모지라면 절호의 기회다.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관찰이 사랑이다.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

 

같은 재료로 세 가지 다른 요리를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요리사처럼 삶을 다룰 수 있는 유연성과 융통성.

한 권의 책을 읽고도 백 권의 책을 읽은 것처럼 활용할 수 있는 뛰어난 응용력.

좋아하는 일에 기꺼이 온 정신을 집중하는 몰입력.

외로울수록 더 침착하게 나를 바라보고 일상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고독력.

가까이 그러나 너무 가까워서 멍들지는 않을 정도로 거리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관계 관리 능력 등

이러한 것들을 갖추며 살아가고 싶다.

 

책의 컨셉을 구체적으로 들어가니 ‘그림’이다. 좀 더 파고드니 그림을 통해서 ‘에로티시즘’과 ‘성’을 이야기한다.

신화를 통해본 여성과 남성의 성을 그림과 칼라를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미술과 칼라에 대한 전문적인 학위가 없다. 그러나 그림과 칼라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

나의 일을 책이라는 재료로 전문성에 한 발 다가간다.

책의 제목(가제)은 ‘나는 그림을 볼 때마다 뜨거워진다’ , ‘내 마음대로 읽는 에로티시즘과 그림’ ‘그림은 나를 뜨겁게 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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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1. 예술

2. 스토리

3. 플레이

 

풍광

1. 책 한권씩 쓰고 싶다 .

2. 회사경영에 뛰어든다.

3. 여행을 다닌다.

키워드

나는 예술이다. 키워드는 예술, 예술경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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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 책을 읽다보니 왜 내가 남이 써놓은 책만 읽어야하는지 화가 나는거다. 그래서 나도 쓸 수 있겠구나 해서 책을 쓸 결심. 나는 그림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그림에 대해서 알기 위해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

 

지니: 책 매회 쓰고 싶다고 했는데...?

 

미경: 나는 작가로 사는 거 중요한 거 아니고.... 회사 일은 영업이다. 이런 세계도 있다는 것을 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 사람에 관한 것을 쓰고 싶다. 신화 관련 된 칼라와 명화에 대해 써보고 싶다. 결국은 사람 이야기다. 어디까지 끄집어 내야 하나....알지는 못해

 

대수: 미경누나 이야기 할 때보다 어렵다. 누나 주관 사상이 나와 안 맞아서 그런가 처음에 생각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누나는 지금까지 누나 키워드는 예술이다. 예술경영이고 책 쓸 거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누나랑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가 일을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잡아서 그런 것 아닌가 한다. 근데 키워드가 그쪽이 아닌것 같아. 사람 고독 이런 쪽이 키워드다.

 

오미경: 칼라로 인간의 무의식을 끄집어 내어 정리해 보고 싶다. 어제도 연애 상담을 했다.

 

김대수: 미경 누나 이야기가 어렵다. 누나의 사상과 주관이 나랑 안맞았나 싶었는데, 오늘 드는 생각은 누나는 자신의 키어드는 예술이고 책은 예술 경영에 대해 쓰겠다 했는데, 이게 과연 누나랑 맞나? 누나의 직업을 마케팅 수단으로 잡는 것 아닌가 싶었다.

나를 보아 왔을 때, 누나가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은 사람/삶/고독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진짜 누나 키워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한정화: 예술 경영쪽 책을 쓰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칼럼 중에 스토리가 있었나 싶다. 자기 칼럼에서 잘 못 느꼈다. 어떤 그림에서 스토리를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미경님의 반짝 반짝한 글과 독특한 시각을 느꼈는데, 이게 경영과 이어지는 것을 못보았다.

 

오미경: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와 사람들의 스토리는 다르다. 누구나 그림을 보며 해석해 내고 보는 방법은 다르다.

 

유형선: 누나는 그림도 독특하게 해석하여 반짝 거리게 해 낼 수 있을거다.

 

지니: 언니가 여기 온 것은 마케팅 룰로 하려고 한 것 아니냐. 그런데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이 이러는 아니라는 느낌

 

오미경: 나는 학사도 박사도 없다. 그래서 그림 해석 책내기 전문성으로 내고 싶다.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화 그림 선물. 그림과 칼라와 일상의 삶을 이야기 하는거다. 매개체가 그림이지 그림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거는 아니다.

 

지니: 처음에는 이것으로 시작하는데 매년 어떻게 할 것인가?

 

미경: 나는 이것이 인쇄가 되든 안 되는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거지. 내는 것으로만은 감사하다.

 

 

유형선: 충분히 잘 하실 것 같은데, 다만 그 동안 써오신 칼럼에 그림에 관한 스토리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

 

  정재엽: 자신의 첫 책은 자신의 선택인데, 자신 본질을 좀더 고민해 볼 필요 있지 않는가?

 

  오미경: 그림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싶어서 이 주제를 첫 책 주제로 잡은 것이다. 그림을 보았을 때, 칼라를 보았을 때, 이것을 설명하는 스토리 능력이 나에게 있다. (클림트의 ‘키스’ 에서 남자 머리에 풀잎을 보고 풀밭에서 뒹구는 남자를 보아낸다)

  그림에서 우리의 삶과 연결될 수 있게 설명하는 글을 쓰고 싶다. 감정을 이끌어 내고 인간과 고독 등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 스토리다. 나는 석사 박사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다. 다만 내가 그림을 보고 내가 읽히는 스토리를 책으로 쓰고 싶다.

  퀄러티를 높이고 싶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퀄러티를 높이고 싶다.

 

  김대수: 그림이나 예술을 배제하고 책을 쓸 수 있느냐?

 

  오미경: 가능하다. 내 인생의 멘토이신 이태석신부님이나발레리라강수진씨등의이야기를쓰고싶기도하다.

 

  정재엽: 지난번 일상에 관한 칼럼을 잘 쓰셨더라. 꼭 그림 안쓰셔도 될 수 있겠구나 싶다. 은경씨처럼 집 이야기 하면 신들린 듯 이야기 하시던데, 미경씨의 경우 어떤 소재에 미친 듯이 흥분할 수 있는가?

 

  오미경: 나의 경우 그림을 꼭 쓰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아직은 숙제하기 바빠서 일단 일상을 썼다.

 

재용: 자기 이야기 쓰는 게 낫겠다. 삶을 유희로 보고....

 

재엽: 칼럼에서 일상에 관한 것 썼던데 그걸 보면서 소재 확장 등 여러 가지 측면을 다루는 것 좋았다. 지금은 예술 경영에 대해 써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듯. 사람 삶 고독의 근원으로 빠져서 보는 것도.... 내가 이쪽 일 마케팅 소재는 좋으나 굳이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열정이 많은 분이 그림에 대한 열정-소재가 없다-이 막 나오지 않는 데는 좀더 고민해 볼 필요있지 않나

 

미경: 사부님은 변화에 키워드 했다. 나는 예술 안 해도 된다.

 

재엽: 콩두씨에 단 답글이 걸작이었다.

 

형선: 서양 고전 명화들 책이 있다. 그것, 눈이 번쩍 뜨이더라. 고전의 명화들 내일 서점 가서 보며 이야기 하자. 그림을 설명하는 책들을 본 적이 있다. 재미가 없다.

 

미경: 그림 속에 칼라가 있고 신화 속에 있다. 이것을 설명하고 싶다.

 

정화: 그림과 설명, 그림 따로 글 따로 느끼는 거다. 그림은 봐야 된다.

 

인창: 예술, 신화의 원전의 가치를 오도할 수 있다. 색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보는 것이다. 색채심리학자들이 이야기 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미경씨가 한다면? 책의 70%가 프로필이다. 내 마음대로 읽는 그림과 욕정.

  

  서은경: 에로티시즘, 어떻게 열정을 끓어오르게 할 것인가? 욕정과 열정 사이. 외설과 예술 사이… 이런 키워드 들이 잡힌다.

 

  최재용: 그림을 그렇게 해석하다 보면 원전의 가치를 오독할 수 있지 않는가?

 

  유인창: 색깔의 문제도 사회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상식적으로 색채심리학자.. 석사 박사 해외공부파 10-20년 색을 연구한 놈들이 이야기 하면 받아들인다. 그런데, 미경씨가 색을 이야기하면 저자의 권위를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짜고 가야 한다. 책은 70%가 프로필이다. 책은 상품이기에 설득을 시켜야 한다. <내 맘대로 읽는 그림과 욕정> 이런 식으로 프로필을 커바할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해야 한다. ‘비록 나의 공부는 짧지만 나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어’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최재용: 글빨이 정말 있어야 하겠다. 그런데, 미경씨와 맞을 것 같다. 원작의 훼손은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된다.

 

  오미경: 나는 석박사는 아니지만 내 업이 그림이고 내 주변사람들에게 이 그림을 주었더니 삶이 실제 변해가더라. 이런 경험을 글로 풀고 싶다. 이것이 나의 일상이고 나의 이야기를 토해 내고 싶다.

   

박진희: 해석이 되면 원전 훼손 또는 명예 훼손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오미경: 매개만 그림이지 내 생활 이야기 하겠다.

 

  서은경: 성욕… 이것이 주제로 좋다. 욕정 힐링 …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좋다. <예술 경영>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미경: 최종 목표는 예술 경영이지만 업을 하고 있기에 깊이 들어가고 싶다.

 

  김대수: 누나는 단편소설 잘 쓸 것 같다.

 

  한정화: 그림도 기호이기에 그림이 말하는 틀이 있다. 우리는 무엇에 대해 나름 가지고 있는 상징체제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설명 할 것인지 궁금하다.

 

  서은경: 심청전도 새로운 이야기 버전이 나온다.

 

  정재엽: 책은 아이디어로 나오지 않는다. 책은 엉덩이로 끝낸다. 자기의 이야기가 나와 신기가 나오듯 나와야 책이 나올 수 있다.

 

  오미경: 작년에 시도해 보았는데, 그러다 연구원 했다.

 

  한정화: 칼럼에 그런 시도가 없었다. 칼럼에 그림과 이것을 엮어 보아야 한다. 말이 되건 안되건 붙여 봐야 한다.

 

  정재엽: 점프와 도약을 해보면서 붙여 봐야 한다. 돌직구처럼 던져 봐야 한다.

 

  한정화: 사부님은 무조건 변화와 다양한 주제를 연결지었다. 하다 하다 하다 보니 나름대로 새롭게 연결지어 내시더라. 말도 않되는 시도를 자꾸 반복하다 보니 성장하시더라.

 

  유인창: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거다.

 

  오미경: 칼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과연 이게 맞을까 두려움이 있다.

 

  박진희: 더더욱 해봐야 한다.

 

  유인창: 내가 지은 두권의 책이 사실 그저 그런 책임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쓰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한정화: 자기 자신에게 엉터리 글을 쓸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글을 쓸 기회를 주어야 한다.

 

   

 

 

네 번째 발표자 유형선 연구원입니다. 기록자: 김대수

 

저는이번 숙제가 스스로연결이안됩니다.

책은 몇권 읽고 나름 이해했는데, 미래와 제가 연결이안됩니다. 발만 구르다가 만듯하고 도약을 못한느낌이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중에서 마음을 사로 잡는 3가지 트랜드를 약술하라.

 

1> 엘리트들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엘리트들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다. 스스로 살 길을 찾아 가야 한다. (자크 아탈리)

 

2> “의미”는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다니엘 핑크)

의미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으려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인간이 불가항력적으로 추구할 수 밖에 없는 형태의 행복이 있는데, 이는 의미의 추구다.

 

3>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다니엘 핑크)

1) 노동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계약, 즉 피고용자가 충성심을 제공하고 안정성을 얻는 거래는 무너졌다.

2) 개인에게 이제 거대한 회사는 그다지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생산수단이 이제는 값싸고 집안에 보관할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3) 장기적인 번영으로 사람들에게 노동이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의미를 창출하는 수단임을 각성하도록 해주었다.

4) 조직의 반감기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개인이 자신이 일하는 조직보다 오래 살게 될 것임을 분명히 말해 준다.

 

 

2. 세가지 트랜드와 연결하여,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라 (1 페이지) 세 가지 트랜드 모두를 써도 좋고 그 중 한 가지에 집중해도 좋다.

 

작가가 된다.

1년 과정 수료 후 구상하는 책은 내 두 딸에게 보여줄 인문 고전을 해석하고 소개하는 책을 썼다. 인문고전이야 말로 내가 사랑하는 분야이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다. 그래서 인문고전을 메인 주제이자 소재로 삼아 글을 썼다. 시공간을 너머 거인들과 만나 이들의 자기긍지와 독립적인 삶을 만나 소통하는 글을 썼다.

 

과연 책을 좋아한다고 책까지 써야 하는가를 고민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 읽고 스터디 모임을 찾아 공부하는 정도의 선에서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길을 내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마치 내 아버님께서 그림을 사랑하시기에 일평생 자신의 세계를 서양화 작품으로 내게 보여 주시는 것처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야를 책이라는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다. 글을 쓰면서 내 딸들이 후일 이 글을 읽으며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한다. 시장에서 인문학 도서는 늘 찬밥신세라고 말한다. 나는 팔릴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오로지 내가 보고 내가 느끼고 내가 생각한 것을 하나 하나 정리해 나가는 길을 걷겠다. 곧 내가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며, 그 길을 내 두 딸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그런 길을 걷다 보면 내 세계가 구축될 것이다. 또한 결국 그 길만이 진정한 인문학도의 길이라고 보아왔다. 그래서 인문학을 내가 들어갈 영역으로 선정했다.

 

지금 이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돈으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돈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사회이다. 학생신분을 벗어나 사회생활을 하며 나도 한때 ‘내가 틀리고 돈이 이기는 세상에 편승해야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코 돈이 모든 것을 살 수는 없다. 이기는 것과 옳은 것은 다른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수 많은 가치들을 지키고 보전하며 키워가는 직업을 하고 싶다. 그 길로 내 앞에 보이는 직업이 작가라는 직업이다.

 

‘시장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에게는 ‘돈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들린다. 돈이 결국 바라는 것? 결국 내 영혼마저 사버리려는 욕망 아닌가? 무한정 커질 줄 밖에 모르는 자본이라는 검은 생명체를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은 결국 자본이 구매할 수 없는 가치에 집중할 때 발견된다. 돈이 세상을 사려한다는 신문기사가 매일 쏟아지듯, 세상에는 분명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음도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금새 발견한다.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가치를 키워내는 작업에 글을 통해 내가 합류 하듯, 많은 사람들도 그 길에 합류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길 속에서 작가로서 내가 갈 길을 묻고 또 묻겠다. 이것이 시장과 나 사이에서 내가 끊임없이 견제할 지점이며 평생 시장과 함께 갈 내 길이다.

 

3. 세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 분모 혹은 제 1 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해석하라

 

자유는 나의 최고 가치이다. 사회는 점점 더 개인의 자유가 지배적인 가치가 될 것이다. 개인들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더욱 더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할 것이다. 사회는 점점 더 자유가 넘쳐 흐를 것이다. 넘쳐 흐르기 시작하는 자유의 물결을 타고 나는 홀로 서기를 할 것이다.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따라 일률적으로 움직이던 개인들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타인의 명령이 아닌 자신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이해시키고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개인화와 연결성이 나의 강점이다.

 

단상) 자유가 미로다 = 미로가 자유다

 

자작시) 촛불을 켠다

그들이 나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선언한다면

스스로 나를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대지에 서 있는 이상

바람은 늘 분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조직의 권력에 서려는 자는

허무한 그림자에 흔들릴 뿐이고

스스로 자신의 중심에 서려는 자는

성장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충만하다

이 밤

촛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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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유는소비 아닌가요. 자유과 돈을 분리시키는 것이..... 형선이를보면 메두사와 아테나의욕구.... 형선이를 보면 그 지점과지점사이에있는 욕구를 본다.

 

한정화 : 조셉캠벨의 신화의힘 끝에.... 미노타우로스는 괴물이 아니라 개인이다.라고..... 보르헤스의 소설 에서도 미노타우로스의 관점에서 본 소설이 나와요. 그리고 이렇게 얘기해요. “내가 이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테세우스를 기다리죠. 저는 형선씨가 자유나 미로의 개인적인 개념들이 정리되어야 할 것 같아요.

 

유형선 :저도 그렇게하고 있어요.

 

최재용 : 자유가 넘칠 때 사회가 붕괴한다고 말했는데,그 의미를 다시 한번 알려주실래요 ?

 

오미경 : 대학 입시 앞두고 선생님들이 사회로 나아가라할 때..... 너무황량하지요.

 

서은경 :권력이 있는 자유

 

한정화 :자크아탈리의 ‘자유’는 이기주의 . 미로에서의 ‘자유’는 보르헤스의 자유를 말하는 것 같아요. 미로에서는 이쪽 저쪽을 선택할 수 있고, 갈림길에서의 자유는 선택, 다양성의 자유.

 

유형선 :아탈리의 자유는 사회정치학적인 자유이지,개인의 자유를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최재용 : 자유는 마음대로 행동하고 마음대로행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 나는 삶의자유, 마음의 자유,흔히 말하는 대자유 와 같은 그런자유를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자크 아탈리는.....

 

유형선 : 여기서말하는 자유는... 미궁에 빠지는 자유가 아니라, 미궁에 빠지지 않는자유, 이를 연결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 아닌가.....

 

유인창 : 그렇다면 책을 쓴다면, 이는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에요 .... 이 사회를 위한 것이지요.

 

유형선 : 작가로서의 나는, 발가벗겨진 나로서 내 안의 내가 들어나지만, 사회속의 내가 녹아 있지 않으면,...... 인문학을 통해 내가 사회에 어떻게 나의 생각을 보여줘야 하는 것인가.....

 

유인창 :사회적 역할을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한가지만 물어볼께요. 사회 자체...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전체 사회를 위한.... 또 하나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 자본주의에게 끌려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유형선 : 두 개가 다른가요 ?

 

유인창 :내 생각에는 그게 달라요.

 

한정화 : 형선씨가 사회의 자유가 아닌 개인의 자유, 내 안의 자유를 말했으면 좋겠어요. 형선씨는 원하는게 분명히 있는데 사회가 원하는게 다르니까 그 안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문요한 선배 등장하십니다.

 

유인창 : 88만원세대(우석훈), 이게 왜 청춘이 아닌가(이기호) 이 두가지는 둘다 청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둘은 전혀 달라요. 88만원은 사회적 담론을 담은 책이고 이게 왜 청춘이 아닌가는 개개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에요. 사회적 담론(거대담론)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이야기를 쓸 것인지, 사회를 이야기를 쓸 것인지는 고민을 하고 찾아봐야 해요.

 

유형선 : 88만원 세대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와요. 왜 그들은 분노하지 않는가......

 

유인창 :일단 사회운동을 먼저 해요. 현장에 가서 보면 느껴지는게 달라요.

서 : 자기 보전의 딜레마..... 이번 칼럼 뿐 아니라, 몇 개의 칼럼은 굉장히 좋아요. 그런 것만 묶으면 책이 하나 될꺼에요.

 

정재엽 : 처음 말씀하셨을 때 딸들에, 게 부끄럽지 않은 인문학에대해 쓰고 싶어하셨는데.. 일반적인 인문학의 범위가큰데. 본인이 생각하는 인문학 컨셉을 가지고 계신게 있는지.

 

유형선 : 아직 잘 모르겠어요.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어요. 많은 책들을 가지고 있는데그 안에서 찾아봐야겠어요. 직장인이라는 현실을 어떻게 인문학적으로 녹일 수 있는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어찌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 ?

 

서은경 :책장에서 꺼내는 인문학 힐링. 그런컨셉 어때요?

 

유형선 : 괜찮은 것 같아요.

 

한정화 : 형선씨가 직장 문제를 고민하는데요. 자기 현실 문제를 자기 시각으로만 보는 것 같아요. 우리가 책을 보는이유가 다양한 관점을 보는 것인데, 관점을 바꾼다면 현실이 달라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유인창 : 미궁과 현실, 이상과 현실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

 

유형선 : 연구원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 처세술과인문학의 차이가 있어요. 내가 성장해서 단단해지면 뚫고 들어갈 힘이 있어요. 인문학을 보고 인문학을 고민할수록 직장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유인창 : 지금 현실적으로 쓰이는인문학이 힐링의 도구로 쓰이고 있어요. 힐링 측면에서는 불교가 훨씬 도움이 되요. 그렇다면, 힐링의 도구로서의 인문학을 쓸 것인지, 다른 측면의 인문학을 쓴 것인지도 고민해야봐야해요.

 

유형선 : 힐링의 인문학고 필요하지만 필링의 인문학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놀이로서 느껴지는 내 스스로가 재미 있어요.

 

최재용 : 지적 유희, 지적 오만을 위해 인문학에 빠져 드는게 아닌가.

 

다섯 번째 발표자 최재용 연구원입니다. 기록자: 박진희

 

1.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풍광

 

2017년 다시 봄이 왔다. 그 혹독했던 겨울은 지나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남도의 봄은 일찍 찾아왔다. 섬진강을 따라 국도변에는 철쭉 꽃이 만발했고 군데 군데 살구꽃도 보였다. 내 인생에도 봄날이 왔다. 3년 전 직장생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간 부산의 물류회사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여 이제는 직원이 30여명으로 늘었다.

그 성장에 일익을 담당해 기쁘기만 하다. 처음 6개월은 회사 조직이 갖추어 지지 않고 사장이 불도저같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경영 방식이 맞지 않아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체계가 잡히고 사장도 경청과 협의를 통해 조직을 이끌어 가면서 회사는 안정 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사장은 그 몫의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분배했다. 내가 맡고 있는 해외영업 본부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갔다. 돌이켜 보면 꿈만 같기만 하다.

 

금요일 오후에 나는 내 생활권을 주중의 부산.서울에서 섬진강 주변의 한 공동체 마을로 옮긴다.이 곳은 공직, 기업, 교육, 예술계에서 종사하다 물러난 은퇴자들이 함께 모여 사는 마을이다. 서로 가진 재능이나 지식을 이 곳 사람들을 위해 쓴다. 자급자족의 삶을 만들어 간다. 상생하는 삶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곳이다. 배산 임수의 위치에 집들이 그림처럼 지어져 있고 집집마다 텃밭을 가꾸거나 잔디를 심어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한다. 주말에 나는 이곳에서 정원사로서 작가로서 변신한다. 자연 속에서 그 속에 아담한 목조 주택에서 주말을 보내면서 삶의 또 다른 활력을 느낀다.

 

그리고 ,내 옆에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항상 명랑하고 긍정적이다. 독서,여행, 등산 등을 좋아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좋다. 그녀와 가능하면 동행을 한다. 같이 여행을 하고 산책을 하고 서로 책을 읽고 의견을 교환한다. 서로의 생각을 강요를 하지 않고 서로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끈은 사랑이다.

 

큰 아들은 이제 4학년이 되었다. 졸업하면 넒은 바다로 넓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제복을 입은 모습이 늠름하고 자랑스럽다. 선장이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지만 그 선장이 되기까지의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아들이 슬기롭게 잘 극복해 줄 거라고 믿는다.

더 기쁜 일이 있다. 3년 동안 중년남성의 입장에서 본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쓴 것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구 개월의 실직생활과 그 이후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과제하랴 오프 수업에 참석하랴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내니 기쁘기 그지 없다.

내 남은 삶은 자유와 사랑을 위해 이것을 지키기 위한 그런 삶을 살아갈 것이다.

 

2. 자유 (내 삶의 키워드)

내 삶은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유스런 삶이다.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 슬픔과 기쁨은 한 순간에 불과하고 다 흘러가는 순간의 감정일 뿐인 것을 안다. 오고 가는 사람들과의 수많은 인연과 사연들은 연연하지 하고 싶지 않다. 살아가면서 남의 시선이나 생각을 너무 의식해 살아가는 것은 불행한 인생이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제도와 규정, 그리고 관습과 고정관념은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구속한다. 정해진 규정은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예측할 수 있다. 그 예측을 벗어나 행동하는 사람은 괴짜니 4차원 사람이라고 부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상실한 채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숨막히고 끔찍한 일인가.

 

어디에 가서 살든 무엇을 하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이 자유를 느끼며 사는 것이다. 일에 대한 대가보다 그냥 일이 좋아 일을 즐기는 사람은 일에 자유로운 사람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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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지금 3가지 트랜드를 꼽으라면 무엇인가?

올라운드 플레이어, 멀티플레이어, 이런 사람들이 미래의 트렌드에 적합한 사람일 것이다.

 

오미경> 자크 아탈리의 트랜스휴먼 같은 개념인가?

 

최재용> 예전에 교육을 받은 적인 있는데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꽤 많더라. 어떤 사람 음악에 관심이 많고, 모두 다 직장에 열중하며 열심히 하는 것은 좋겠으나 그 외의 또 따른 취미나 그런 부분에 열중하며 그러면 삶이 더 풍요로와 질 듯

 

정재엽> 그런 사람과 자신의 풍광을 어떻게 연결시키고 어떤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 가? 미래에 필요로 하는 사람에 본인을 어떻게 투영시킬 것인가?

 

최재용> 어디 가든지 내가 일할 수 있는 분야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이 안되었다면 조경이나 그런 부분에서 일하려고 생각했다. ‘행동의 삶’ 말로만 하는 삶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삶. 난 기술이 없으니까 하나하나 배워서 해보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어디를 가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꼭 있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재용> 국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학력고사 성적에 맞춰서 성대에 사회학과 장학금을 받고 가려다가 선생님의 권유로 서강대 국문과를 선택했다.

 

김대수> 경험이 많으셔서 시각 자체가 현실적이신 것 같다. 실제로 현실적인 면에 수긍하고 있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최재용> 좋아하긴 좋아하지만 그것이 밥 벌어 먹여주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할 수 있는 가져라-절실한 마음”

 

서은경: 유목민, 마을 공동체, 자연친화(유유자적), 자유

내가 웨버를 볼 때 물 같은 남자, 세상과 소통하는 부분은 물 같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매력있다.

집짓기, 결혼, 중년의 삶에 대한 책을 내는 것(멀티적인 것의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것)

 

최재용: 이념적인 그런 것은 관심 없고, 아까 얘기했던 부분에 대한

평생 살면서 직장에서 갈등을 겪었던 적이 없다. 어떤 사람과도 갈등을 겪었던 적이 없다.

처음으로 쓰고 싶은 책은 ‘중년 남성의 홀로서기’

 

정재엽: 오늘의 주제는 미래의 트렌드는 멀티플레이어인데 그것을 중년을 삶고 어떻게 매칭시킬 수 있을 것인가?

 

최재용: 평생 누가 해주는 밥만 먹었었는데, 이제는 음식 만들고 그런 부분도 직접하고

음악을 듣고, 일 같은 것도 내 전문 영역의 컨설팅도 하고 싶고

 

정재엽: 미래의 트렌드를 너무 일상적인 것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주제에 대하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정화: 지금 생각한 풍광이 자기 연령대의 어느 정도까지 인지? 그리고 그 이후에 달라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최재용: 이미 마음에 8~90% 확정한 것은 남도지방에 가서 사는 것이다. 그곳에서 공동체와 어울리며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어주는 것은 이미 구체화되어 있다.

 

한정화: 정원사와 작가가 된다고 한다는…. 5, 6번째 책은 어떤 것이 될까?

 

최재용: 십 몇 년 동안 홀로서기를 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던 것 같은데, 그러한 것을 어려움 어떻게 극복하고 했는지 그런 과정을 겪는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 그 힘든 시기를 잡아줬던 게 변경연을 통해 맺힌 것을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크게 힘이 되었던 것은 제가 속했던 그런(변경연) 것이 힘이 되었던 것 같다.

 

한정화: 지금 정원사나 작가를 한다는 게, 이걸 이루고 나면 무엇을 하고자 하시나?

 

최재용: 지금 직장생활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올인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사장도 인정을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한 동안은 내가 회사에서 쓰임새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는 조경이나 그런 부분을 할 것 같고 그 사이 사이 글은 쓸 것 같다.

새로 배우는 것은 뭐든지 좋다. 경험하는 것. 먹는 것부터 시작하여…

 

정재엽: 나이가 들어가고 중년이 되면 새로운 경험을 할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던데, 일반적인 부분과 좀 역행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이 책을 쓰셔도 큰 울림을 줄 것 같다.

 

최재용: 배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저는 어느 한 방면에서 저 보다 나은 사람, 앞서간 사람에 대해서는 무조건 value를 준다.

그 사람의 나이 고하와 상관없이.

 

유형선: 형의 글을 보면 에너지가 있다. 형이 얘기할 때는 답답할 때가 있는데,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생존에 대한 본능들이 형님 글에 보이고, 나도 이건 나의 문제라는 것이 느껴진다.

삶의 어려운 점에 대한 글을 쓰시는데 글을 보면 한번 디디고 가게 할 수 있는 글인 것 같다.

 

정재엽: 칼럼을 보면 진정성이 느껴진다.

 

최재용: 나탈리 골드버그처럼 뼛속까지 들어가서 써보면 쓰고 난 뒤 후련하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지금도 이야기 소재 같은 것을 듣고 그러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재엽: 본인이 갖고 있는 강점을 이런 수업을 통해서 ‘진정성’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최재용: 소재를 찾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은 주변인을 관찰하며 어떻게 그것을 칼럼과 연결시킬까 하는 그런 부분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한정화: 굉장히 현재, 현실에 사는 부분이 강한 것 같아서 그게 굉장히 신기하다.

 

최재용: 전 미래에 대해 계획하고 살지 않는다. 미래의 삶에 대한 태도는 갖고 살지만

 

한정화: 저는 그러한 시각이 매우 독특하게 느껴진다. 또 한가지 장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사장님 이야기를 글에 썼는데, 대부분 자신과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못쓰는데, 그것을 소재로 갖고 와서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 굉장히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의 일상 ‘홀로서기’같은 걸 쓰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여섯 번째 발표자 김대수 연구원입니다. 기록자: 박진희

 

1. 그대가 본 미래의 세계 주에서 마음을 사로 잡는 3가지 트랜드를 약술하라.

 

<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

인생은 60세부터란 말이 있다. 과거에 이 말은 나이든 노년층도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즐길 수 있다는 당당함, 권리, 격려의 슬로건이자, 일종의 선택의 슬로건 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이 말은 선택이 아닌 현실이고, 휴일이 아닌 일상과 같은 개념이 될 것이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60, 요즘에는 80세의 시대를 바라보지만, 우리의 아랫세대들은 100세의 시대에 살 것이다. 현재 출산율은 1명당 1.23명이다. 이는 곧 1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저출산은 사회활력 감소, 내수시장 침체, 생산 인구 감소을 유발한다.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6세~21세 학령인구 2010년 990만 명에서 2050년 460만 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2050년이 되면 전체 인구가 대략 800~1000만 명 줄어들게 되고, 60~90세까지의 인구가 전체의 46%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누군가는 이를 역 피라미드의 재앙적 인구구조로 표현한다)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병원비 증가와 일자리 부족, 신구간의 갈등, 노령인구의 새로운 일자리 형태 창출 등 고령화시대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 일 수도 있다.

 

<우뇌의 시대>

좌뇌의 시대는 갔다. 우뇌의 시대가 올 것이다. 회사의 시스템이 바뀌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사용했던 사내시스템 VERSION 1.0 은 사라지고 VERSION 2.0 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VERSION 2.0으로 현재의 업무형태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시스템에서 직원들의 주요업무는 수익성분석과 ITEM계발이었다. 여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했다. EXCEL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과 계산기 등을 통해 수시간 또는 수일에 걸쳐 해야 하는 작업도 있었다.

 

하지만 VERSION 2.0 은 이 같은 작업들을 시스템 내에서 해결한다. 직원들의 손을 빌릴 필요가 없어졌다. 시스템 안정화 및 결과의 신뢰도룰 얻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겠지만, 곧 가능하리라 본다. 결국 직원들이 해야 할 일감은 시스템에 빼앗기고 그들의 손은 놀게 되거나 시황 분석 / 예측, 인재 관리 등의 업무에 재배치될 것이다. 계산적이고, 논리적이고 숙지적인 업무는 자동화와 기계로 대체될 것이다. 좌뇌의 영역이 쪼그라들고 있다. 결국 기계와 시스템,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 감성과 창조가 주가 되는 우뇌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 고독 / 외로움 >

사람들이 외로워지고 있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소통할 사람들이 없다. 1인 또는 2인 가정으로 바뀐지 십수년이 지났다. 젊은이들은 아이를 낳기 꺼려한지 오래다. 수명은 늘어나고 출산율은 낮아지고, 소통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일자리를 기계에 내준지 오래여서 경비나 관광 가이드, 아이돌보기 나 집안의 소일을 하고 음식을 만들어주는 파트파임 파출부 정도의 일을 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나이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노령인구의 비중은 늘어났지만, 스마트폰과 인터넷, 핵가족 시대를 살아온 그들이어서 그들간의 소통도 그리 많지 않다. 사람들은 점점 외로워지고 있다.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들은 다양한 오프라인 / 온라인 소모임을 찾아 다닐 것이다. 오프라인 모임이 더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상황과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이 일종의 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할 것이다.

 

2. 그 세가지 트랜드와 연결하여, 그대 인생이 만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하라. (1페이지) 세가지, 다 써도 되고, 한가지에 집중해도 좋다.

 

그가 짐을 주섬주섬 챙긴다. 짐가방에 있는 것들은 오래된 카메라와 삼각대, 손안에 들어오는 홀로그램 프로젝터와 현상한 사진들 등이다. 오늘은 2주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는 춘천 나눔의 마을에 가는 날이다. 그는 오늘 이곳에 가서 사람들과 지난 이야기들을 하고 얼마 전 다녀온 알라스카와 땅끝마을의 영상과 사진들을 보여줄 생각이다. 물론 집수리나 반찬만들기 등 필요한 일이 있으면 조금 더 도와드리고 올 것이다.

 

나눔의 마을은 지난 2030년 조성된 곳으로 60세~90세 사이의 노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나이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고 약 30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몇 안 되는 자식들과 따로 떨어져 사는 노인들이 대부분인 요즘, 일자리부족과 삶의 외로움에 힘들어하던 노인들이 마음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한 것이 이 마을의 처음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그들은 일종의 공동체처럼 생활하게 되었다. 밭을 갈아 채소들을 직접 재배해서 먹는다. 몇몇 젊은 노인들은 그들에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찾아와 주변이웃들에게 전해준다. 그렇게 해서 full time 또는 part time 으로 일하는 마을 사람들도 꽤 된다. 그들은 친구처럼 이웃처럼 그리고 가족처럼 서로를 위해주며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 그

 

런 그들과의 만남은 그에게는 일상이자 특별함이다. 그가 이 마을과 연을 맺게 된 것 지난 2033년 한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그들의 삶을 응원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가끔 와서 강연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강연의 형태가 아닌 소통의 모습, 만남의 모습으로 그들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첫 만남을 시작한지 벌써 3년째 이다. 오늘도 욕쟁이 할머니는 그를 보며 연신 반말과 험한 말을 뱉어낼 것이다. 보여야 할 때 보이지 않으면 왜 안오냐고 아이처럼 보채면서도 얼굴만 맞대면 험한 말을 날린다. 귀여운 할머니이다.

 

마을대표를 맡고 있는 장수형님은 친구이자 든든한 인생선배이다. 장수형니이 마을을 이렇게 단단하게 꾸려가는 것을 보면서 그는 자신이 나눈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간다. 그는 이 소중한 공동체를 위해 의미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눔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들과 사진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그것이다. 반년쯤 뒤 출간될 예정인 이 책을 사람들이 얼마나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비슷한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그 책을 전해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자신의 다양한 표정과 삶의 모습을 보는 이들이 지을 미소를 생각하면 절로 웃게 된다. 그는 그들에게 책을 전해주면 그들은 웃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참을 이야기할 것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사진이 왜 이렇게 못나왔야며 내게 이놈아 저놈아를 날리겠지? 생각만해도 즐거운 순간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는 그들과 얼굴을 맞대로 이야기한다. 그들도 그에게 삶의 다양한 얼굴과 갖가지 감정을 드러낸다. 그는 그들의 손을 잡고 포옹을 한다. 함께 김치도 담그고 집도 수리한다. 손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고, 집안에서 못하는 것이 없는 최첨단의 오늘이지만 그들은 이렇게 아날로그 적인 소통으로 삶을 채워가고 있다.

 

3. 3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공통 분모 혹은 제 1 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해석하라.

 

나는 늘 변화를 꿈꾸었다. 어릴 적 나의 장난감은 한 달을 가지 못했다. 친구들과 이런 저런 장난감들과 교환을 하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갖길 원했다. 고등학교 시절 만난 점쟁이 할머니는 나에게 역마살이 끼어 있다고 했다. 전국 팔도강산을 돌아다니며 팔 살자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 그 할머니의 예언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난 지리적 팔도강산이 아닌 정신의 팔도강산을 돌아다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돌아본 결과, 이번에 나타난 나의 키워드는 ‘변화’ 가 아니었다. 이번 나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어릴 적부터 난 한 쪽에 편중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균형 잡힌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끼리끼리 문화 또한 나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다양했다. 싸움 잘하고 깡패 같은 친구들과 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범적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대학교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다. 과생활도 열심히 했던 동시에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밀도가 조금 떨어지는 적도 있었다. 대신 진심을 놓치진 않으려 했다. 언제나 진심으로 대했다. 회사에서도 윗 사람과 아랫 사람 사이의 조화를 중요시 한다. 그래서 난 소통의 통로(매개체)로서의 내 역할을 좋아한다.

 

글을 쓰고 책을 쓰고자 함은 나의 생각과 경험과 삶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답을 듣기 위한 소통의 도구이다. 과연 나는 그들과 잘 소통할 수 있을까? 나는 소통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회와 개인을 연결하고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고, 또 개인과 개인을 연결할 수 있을까? 난 소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번 과제는 내 안을 다른 관점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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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의 키워드

1)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 - 역피라미드의 초고령화 구조

2) 우뇌의 시대 – 사내시스템 버전 2.0 수익성 분석과 아이템 개발(버전 1.0 이었다면), 시스템 내에서 이러한 것들이 해결됨. 직원들의 일감은 시스템에게 빼앗기게 된다.

대부분의 영역은 시스템에 대체, 우뇌가 중심이 되는 창조와 감성의 시대 대두

3) 고독과 외로움 –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모임을 찾아들고 있다.

 

2. 그가 짐을 주섬주섬 챙긴다. 카메라와 삼각대.

춘천 나눔의 마을에 간다. 알라스카와 땅끝마을의 영상을 보여준다.

소중한 공동체 나눔의 마음을 위해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쓴 책.

 

3. 세가지 풍광을 관통하는 제1의 키워드

내 속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릴 적 내 안의 장난감은 한 달을 가지 못했다.

역마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리적인 팔도강산이 아니라 정신적인 팔도강산을 돌아다닌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원만했다. 다양한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

과생활도 열심히 하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한다.

회사에서도 조화를 추구, 소통의 통로,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소통의 매개체로서의 역할

사회와 개인, 개인과 사회, 개인과 개인

소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과제는 나에게 무엇을 남겼다.

 

정재엽: 대수씨 발표에 대해 동기분들의 피드백

본인의 기질이 뭐였었죠? 그게 중요한 게 이번 달 과제의 핵심은 미래에 대해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기질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대수: 열정, 사람에 대한 연민, 가능성을 놓지 않는 부드러운 의지

한정화: 그 열정의 근원이 머였죠? 사람에 대한 연민?

 

대수: 가장 나 다울 때 열정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제 기질 중에 사람에 대한 연민이 있는데, 그 중에는 노령층에 대한 연민도 있는 것 같다. 노령층이 많고 젊은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의 미래의 모습인 그 사람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주고 도와줄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사람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사람이라는 키워드 보다 소통을 뽑은 이유는 사람들과 계속 호흡하고 감정을 주고 받고 그런 부분에서 키워드를 소통으로 뽑았다.

과거의 키워드는 변화, 배움, 글, 영화, 그런 것 그 저변에는 돈, 성공, 남성성 뭐 이런 것들이었는데, 이번에 풍광을 쓰면서 보니 그런 것들을 쓰고 싶지 않았다. 다른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형태를 찾아보니 이런 모습이 나왔다.

그렇다고 이게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정재엽: 지난달에는 ‘일상성’이 큰 화두였고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는데, 이번 내용은 좀 다른 것 같다.

 

김대수: 지금의 내용도 일상성과 크게 다른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언제부턴가 예전에 그다지 신경을 안쓰던 것들을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다보니 그런 것들이 나에게 들어오는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패턴으로 쓰고 있다.

사람, 나눔, 공유

지적인 것, 여유로와야 한다. 나는 성공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저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내용을 쓰게 되었다.

 

오미경: 이제껏 변화라는 것에 대해 하다가 이번 풍광에서 보면 나의 키워드는 변화가 아니라 ‘소통’이었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한 계기가 있었나?

 

김대수: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왜 이렇게 썼나하고 생각해보니, 결국 사람을 배제하고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소통이고, 내가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결국은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부님은 변화라는 키워드가 있었기 때문에 그 글을 잘 쓸 수 있었지만, 내가 소통이라는 주제를 갖고 쓰기에는 그게 주제나 소재가 될 수는 없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오미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또 다양한 모습을 찍는데, 고령화 또 고독과 외로움이 겹쳐지는데 그런 것들은 우뇌의 시재에서 풀어가야 할 그런 주제인데 그런 것에 대해 써나가다보면 그것도 소통이 될 수 있다. 부자들에 대해서는 연민을 안 느끼지 않나?

 

김대수: 오만한 사람에 대해서는 연민을 느끼지 않지만

보통은 힘이 없는 사람, 약자,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연민을 좀 더 느끼는 편이다.

 

오미경: 그냥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은 좀 더 다를 수 있다.

 

최재용: 연민의 느낌 그런 것에는 봉사활동 그런 것들이 포함된 것 같다.

나이 듦에 대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하여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연민이 연민으로서 그쳐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김대수: 연민이라는 것은 굳이 고령화에 국한될 필요 없이, 고독과 외로움과 연결되는 부분인 것 같다.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고 소통이 필요하다.

둘째를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와 아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이 없어질 것 같다. 점점 세상은 소통이 없어지는 것 같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일 경우, 아이는 늘 혼자 있고, 학원가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고.

 

서은경: 저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스마트폰에 대해서 스마트폰이란 매체를 위해서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원도 소통이고, 예전부터 인간은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고,

 

김대수: 그런 사람들이 더 외로와질 수도 있겠다.

 

정재엽: 소통의 부재, 소통의 단절에 대한 위기론적인 것을 많이 얘기하는데 그런 위기론적인 것보다는 소통의 부재는 미래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건 미래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어짜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자신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김대수: 그것을 타계하기 위한 반대의 방법으로 공동체를 생각한 것이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내가 찍은 사진, 내가 읽은 책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쓰고 싶은 책은 ‘일상’ 직장인, 남자의 일상이야기이다. 하나는 일상의 황홀, 이상훈씨의 보통의 존재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나의 24시간을 24개로 나누어서 쪼개서 1년의 시간들 중에 그 시간대에 일어날 일들을 엮어서 볼까. 30대 남성 직장인의 봄여름가을겨울, 김과장의 일상 뒤집어보기.

 

서은경: 보통 소통이라고 말했는데, 소통이 안되면 고독하고, 고독하면 모든 사람이 낯설게 보인다. 소통을 하지 않아도 몰입을 하면 소통을 하지 않아도 고독하지 않다.

대수의 일상은 일상의 몰입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 포인트가 ‘몰입’이라는 부분이 더 강하다고 생각을 했다.

아까 소통의 부재에서 스마트폰이 다 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기술발전이 가져다 주는 순기능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김대수: 일상의 몰입이라기 보다, 일상을 주제로 삼으면 그것이 몰입이 되긴 한다.

예전에는 나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면 다 무시했었는데, 이제는 일상에 대해서 놓지 말아야 되겠다가 내 삶이다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나의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사람에 대한 관심, 일상을 좀 달리 보자고 생각한 순간 일상을 바라보는 자세, 삶의 대한 태도가 바뀐 거 같다.

 

최재용: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대수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스타일인가?

 

김대수: 제 쪽에서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는 편이다. 우선 저와의 히스토리가 없으면 존대를 쓰고 친절하려고 노력한다.

 

최재용: 연민을 받는 입장에서는 느낌을 안다. 상대방이 가식적인 것인지 아니면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김대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성격이 확실해서 내가 아무리 수용하려해도 안되는 사람은 그냥 무시한다. 도저히 내가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무시한다.

 

최재용: 연민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주요 키워드라면 소통부재도 얘기했지만 뭔가 나이들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 뭔가를 해보면 어떨까

우리 아버지도 요양원에 계셨는데 굉장히 힘들어 하셨는데. 살고 싶어도 살 맛이 안 난다. 생기있는 사람을 만나서 삶의 희망을 얻고 싶어한다. 연민을 느낀다면 나이 들어서 하는 것 보다 젊었을 때 하나라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어떨까

 

김대수: 그런 마음은 있지만 아직 선뜻 할 수 있는 엄두가 안난다.

 

문요한: 미래의 풍광에 들어가있는 자신의 가치와 욕구와 비교해 볼 때 현재 삶은 어떤가?

괴리가 많이 있나?

 

김대수: 괴리가 많이 있다. 조직 속에 속한 인간이 아니고 자유롭게 시간을 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과는 좀 괴리가 있다. 조직에서 내가 낼 수 있는 목소리가 한계가 있고, 그 안에서 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니 가치관이나 그런 부분에 차이가 있다.

직원에 대한 배려가 없고, 불친절하다. 회사는 조직을 효율로 본다. 효율성이 떨어지면 짜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환경에서는 나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럼 나도 언젠가 짤릴 것이고, 그러면 내가 효율을 높이거나 나랑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정재엽: 아까 스마트폰에서 제기했던 부분과 연결시켜보면,

카페에서 엄마가 편하자고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하는 것과 회사에서 직원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감원을 통보하고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로 소통 부재의 문제일 것 같다.

미래에는 자신과 말도 안되는 BSC를 요구하는 사회의 미래가 존재하는데 나의 강점과 기질로 어떤 식으로 대적을 하던지, 감싸 안던지, 부드럽게 녹이든지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있다.

 

한정화: 난 조직형 인간이 아니다. 조직에서 소통과 관련된 의견은 내라고 하면 “내 관심사가 아니에요”라고 말할 것 같다. 지금 소통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지금 대수씨의 고민은 아닌 것 같다.

 

정재엽: 미래의 존재가 지금 현실의 상사와 같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이고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김대수: 공동체에 대한 풍광이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조직에서 부장 또는 차장으로 밑 사람을 어떻게 아우를 수 있는지에 대한 모습들을 담으려고 했는데 별로 담고 싶지 않았다.

 

최재용: 내가 보는 김대수는 정말 well-조직화된 인간인데. 왜 자꾸 맞지 않는다고 하는지

 

김대수: 내가 꿈꾸는 반전은 회사생활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데 사표를 내는 모습

 

한정화:  내가 원하는 않은 삶으로 성공하는 게 가장 불행한 것 같다. 

 

김대수: 리더가 되는 것은 매력있고,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입사를 했고 그리고 CEO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회사생활 5년 만에 그 꿈을 접었다. 위에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을 보고 별로 그렇게 될 만한 생각이 안들었다.

그럼, 창업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만한 배포가 없었다. 그러면 세상에 나와 또 다른 모습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도 또 다른 리더로서의 모습이 아닐까

 

최재용: 본인이 내공을 발휘하고 실력을 발휘하건 상관없이 어느 순간이 되면 위에서 판단을 한다.

 

김대수: 조금 더 일을 하고 싶고, 그러면 좀 더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다.

 

서은경: 자기 일에서 어떤 것을 하든, 어떤 전문성이라는 게 있을텐데 어떤 전문성을 갖고 나올 것인가?

 

김대수: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전문성이라고 갖고 나올 것이다.

 

서은경: 어느 곳이나 조직이고 소통이다.

정화: 풍광이 책과 연관이 있나요?

 

대수: 생활, 행동을 해야 책을 쓸 수 있다.

 

재엽: 첫책으로 생각하는게 일상이고, 미래 일상도 마지막 한 챕터를 장식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수업 마친후 파주의 유명한 매운탕집 식사와 문요한 선배님이 맛난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11시경에 팬션으로 돌아와 새벽 3시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요한 선배님이 한정화 선배에게 계속해서 질문 하는 과정에서 정화선배는 자신의 문제점을 짚어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부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고 자신의 틀 안에 갇혀있는 연구원에게 넓은 외부세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사부님이 말씀하신 서로에게 사우(師友)가 되라고 의미를 경험했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정화선배, 은경과 미경은 새벽 5시까지 대화를 나눈 것 같기도 한데...

밤을 함께 하지 못한 9기 연구원 박진희, 김대수, 김준영은 다음기회에 꼬~~~옥.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다음날 모두 가고 남은이는 유형선, 서은경, 오미경 셋이서 파주 출판단지를 둘러보았다.

저자가 되려는 이들은 꼬~~~옥 한번은 견학을 해봐야 될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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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 22:15:45 *.131.89.181

반대로 씌여진 게 있어서요. 

김대수씨의 발표 후에 제 코멘트중에...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것 같아서 알려요.

한정화: 내가 원하지 않는 삶으로 성공하지 않는 게 가장 불행한 것 같다.

--> 내가 원하는 않은 삶으로 성공하는 게 가장 불행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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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09:21:26 *.50.65.2

정화님, 정정했습니다.

꼼꼼하게 잘 검토해주셔셔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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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09:51:40 *.131.89.181

감사합니다. 이름을 바꾸셨군요.특별한 사연이 있으신지요?


매번 수업내용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요 인문학강좌에서 옆자리에 앉으셨던 분, 꿈벗이 수업후기 잘보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수업시간에 중에 받아적은 것하고, 후기하고..... (어쩌면 칼럼까지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셨어요. 같은 주제로 하고 있는데, 보는 관점이 조금씩 다른 것도 눈여겨 보신다고 하셨어요.

미경님을 비롯해서 여기에 들락거리며 책을 읽고 글을 쓴다고 하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배우고 있어요. 그걸 잘 실천해 주시는 분이 미경님이시구요. 그래서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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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 22:17:12 *.131.89.181

매번 정리 고마워요. 오~ 미경님.

이번엔 다른 분이 하는 줄 알았는데... 각자 맡은 공헌이 있나 보군요. 여하튼 정리 덕분에 한번 더 보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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