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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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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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일 17시 39분 등록

2014년 1월 수업
2014-01-25 11:00~17:30 / 분당 네이버팩토리

참석자: 9기 7명 (발표순: 서은경, 오미경, 김대수, 유형선, 최재용, 김준영, 박진희)
       문요한, 한명석, 양재우, 한정화, 
수업 정리: 유형선
 

수업 진행: 한명석


수업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들 글을 보며 변화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1) 그동안 내공이 쌓였습니다.
2) 철학서를 읽어온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달 컬럼중에, 준영 일상, 대수 아내 걱정하는 글에서 울컥 했습니다. 저는 삼사십대 연구원 어렵게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분당 50분씩만 하겠습니다. 밀도를 가져보자. 한 분당 발언을 1분씩만 해보겠습니다.

 

1번) 서은경

장자로부터 온 편지
서은경, 그대에게

꿈속을 거닐다가 하남성 어느 들판에서 사마 선생과 그대를 보았소.

언제나 발로 뛰며 먼저 살아간 사람들 삶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사마 선생이 먹 묻은 붓으로 무언가를 꼼꼼히 써 내리고 있었소. 사마 선생은 역사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은 정말 대단하오. 그리고 저 어딘가에, 동쪽의 조선 땅에서 온 그대가 한 걸음 한 걸음 이곳 중원 땅을 걸어서 누군가를 찾아다니는구려. 어느 촌로의 거칠어진 손을 꼬옥 잡으며 인사하고 얘기 나누다 눈물짓고 또 서로 환히 웃으며 사진을 찍는구료.

200년 뒤를 거닐던 2300년 뒤를 거닐던 이곳 중원을 거닐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오. 중원에는 고수가 많소. 북쪽 깊은 바다, 하늘 못에 사는 물고기 곤이처럼, 넓디넓은 하늘을 나는 붕새처럼 거침없이 비상하며 자기다운 것을 피워내는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가 솔솔하오. 진정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그것을 살아 보려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나는 이곳 주막에 앉아 그들에게 술 한 잔을 권하고 밤이 낮이 되도록 얘기 나누기도 한다오.

물론 메추라기 같이 한 치 앞만 바라보며 사는 인생들도 만난다오.

조금 아는 것으로 많이 아는 것을 헤아릴 수 없고, 짧은 삶으로 긴 삶을 헤아릴 수 없지 않겠소? 아침에 잠깐 피어났다가 시드는 버섯은 저녁과 새벽을 알 수가 없소. 그대는 사람의 잠재력과 역량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소. 그걸 믿고 그걸 다루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한다 들었소. 오늘 이 중원의 주막에서 사마 선생과 그대, 그리고 내가 만난 것은 바람처럼 스쳐가는 한 찰나의 꿈과 같으오. 나 그대들을 알아보았고, 그대들은 내 이야기를 이렇게 들고 있는구려.

그런데 거대하기 그지없는 물고기나 붕새도 본래는 알이었소. 그렇게 큰 것들도 조그만 알에서 나온 것이오. 우리는 모두 이런 씨알을 품고 있다오. 우리 안에는 이런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오. 자연 안에서 순응하며 그것은 자연스럽게 발현한다오. 초자연적인 힘, 기적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 안에 있는 것이오.

사람이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는 4가지 부류가 있소.

첫 번째 상식인이오. 하나의 자리에 오르는데 매진하는, 일명 메추라기만한 사람이오. 두 번째, 송나라 사상가 송영자처럼 칭찬과 비난을 초월하라고 외치지만 아직 그 역시 타인의 칭찬과 비난에 자유롭지 못한 분별계에 머문 사람이오. 세 번째, 열자처럼 아무데나 마음 대는 대로 떠다니며 자유를 누렸으나 아직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늘 바람이 불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오. 네 번째, 붕새 닮은 진정한 자유인이오. 무엇에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완전한 자유를 만끽 구가하는 초월의 경지를 이루어낸 사람이오.

그대는 어떤 삶을 살고자 하오?

가능성을 실현하며 살아 보려는 사람들은 활력이 넘치는 두 눈을 가졌소. 그대의 눈빛은 활력이 넘치지만 때론 눈동자가 흔들리는구려. 그대가 이야기를 재미나게 잘 만들어 낼까 두려운 모양이오. 많이 걱정되시오? 걱정하지 마오. 그냥 그대 안의 역량을 믿고 가면 되오. 조선에서 날아와, 미친 듯 중원을 거닐던 그때를 생각해 보시오. 믿으시오. 믿으면 몰입의 경지에 빨려들어 가게 되오. 그 경지는 바람 타고 자유롭게 노니는 지경이오. 바로 우리네 인생 아니겠소? 이야기 짓다가 힘들면 이곳 주막으로 날아오시오. 함께 술잔 기우리며 이야기 한 점 나누며 잠시 쉬었다 가면 되는 것이오. 허허허~ 이제 북쪽으로 날아가 봐야겠소. 하늘 못에 드리워 놓은 낚싯대에 신호가 왔구려. 어떤 놈이 걸렸는지 궁금하오.... 그럼 이만....

2014년 1월 어디 즈음에 장주 쓰다

나의 연구원 수행 과제 총평

저는 각 월마다 있는 독서와 칼럼 주제에, 나름의 제목을 붙이며 매주 칼럼을 쓰고 오프수업 과제를 제출하였습니다.

4월 자기경영에서는 ‘죽어야 사는 여자’라는 부제목을 붙이고 한계에 대한 사랑,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시간과 호흡하는 실천력, 매일 되살아나는 남자라는 4개의 소주제를 정하여 칼럼과 수업과제를 하였습니다. 한계에 대한 사랑,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시간과 호흡하는 실천력 이 문구는 2005년경부터 제 수첩과 블로그 프로필에 써놓고 스스로 마음다스리기를 하는 문구입니다.

5월, 신화의 부제목은 ‘끝나지 않은 길’입니다. 스스로 천복을 발견하였던 지점과 분노의 까르마가 올라와 맞서며 한판 떴던 경험, 스스로 꼬리 내리는 순종에 대한 자각을 경험했던 이야기, 그리고 웅녀의 변신 이야기로 꾸며 본 나만의 신화 의식. 특히 신화에 대한 책을 읽고 신화 수업을 하면서 내 안에서 있던 내 삶의 운명적인 세포들이 터져 나옴을 경험했습니다.

6월 역사 수업은 ‘역사의 현장,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부제목을 붙였습니다. 나에게 큰 의미로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 속 한 장면을 다시 들여다보기도 하고 또 역사 기록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먹먹함-과거와 역사, 스스로 역사가 되기, 역사의 사료, 역사적 상상력 등을 소낙비 내리는 하루 일상에 맞춰 교차 글쓰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 열정과 기질을 읽으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안의 잠재력과 창조성에 대해 깊이 있는 확신을 얻었고 삼국유사에 빨대를 꽂다라는 제목으로 일연이 주는 역사적 상상력의 영감에 빨대를 꽂아 주욱 흡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업에서는 나를 붙잡아 끄는 역사 속 사건들을 묘사해 보았습니다. 저에게 역사 분야는 흥분과 떨림이 있는 장르입니다.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한 역사적 사실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역사 소설, 드라마 등 역사를 담은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사 수업을 통해 제가 ‘상상력’과 ‘이야기’에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무척 기뻤습니다.

8월 자서전 읽기-그들 스스로 본 그들을 통해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를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나의 첫 인연 엄마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고, 엄마보다 세상으로 향했던 나의 호기심과 모험심 담긴 어린 시절을 찬찬히 이야기로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권력자 어른과 아이의 감정에 대한 내 생각을 써보았으며, 나의 글쓰기는 역사 속에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캐내어 다시 재구성하는 콘텍스트적인 작업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인 4색의 역사 속 거장들을 인터뷰하면서 나만의 색깔이 분명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보다 강렬하게 나를 충동질했습니다.

9월 내 안의 영웅에는 ‘나만의 빛깔과 향기 품은 꽃송이 안녕?’이라는 부제목을 붙이고 파라슈트를 찾고 인생의 갈림길, 전환의 경험을 더듬어 보고 내 인생의 중요 경험과 그에 대한 해석을 해 보았습니다. 칼럼과 수업과제를 통해 남녀 관계 탐색, 역사적 상상력, 잠재력에 대해 관심이 많음을 보다 선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미래경영은 내 안의 미래 트렌드를 찾아 세상과 연결하다는 부제목으로 장하준, 다니엘 핑크, 게리 하멜, 자크 아탈리 책을 읽고 내 가슴에 꽂혀드는 미래의 트렌드를 찾아보았습니다. 내 잠재력을 더욱 키워내고 나만의 운명을 만들어갈 미래 트렌드는 의미와 효용을 담는 핵심능력 디자인, 소통과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 그리고 꿰뚫어 큰 그림을 읽어내는 직관이 필요한 조화 이렇게 3가지로 정리하였다. 수업 과제를 통해, 인생에서 만나고 싶은 3가지 풍광을 그려보면서 보다 분명하게 제 꿈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일명, 집이 된 여자의 영웅스토리가 담긴 집에서 읽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살려내는 살림 철학이 담긴 남녀 관계이야기... 누구나 와서 쉬기도 하고 상상하며 즐거워하며 푹 빠질 수 있는 나만의 집, 이야기 집 짓기. 10월 미래 경영 수업을 통해 내 미래 풍광을 엿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1월 현실경영은 현실이라는 대지에 깊숙이 뿌리 내리는 정공법이라는 제목으로 가치와 워닉을 지키는 우량주 철수오빠의 철학을 탐색하고, 나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나만의 목적함수를 찾아보며 작가, 관계를 통찰하는 집, 강연이라는 3가지 키워들 뽑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살림 액션이스트로서 집이된 여자 서은경의 통찰적 바라보기 그리고 변화라는 비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2월 생각과 사유는 물고기를 잡으면 망을 잊어라는 부제목으로 신영복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러셀의 철학사 강의에 나의 무식함에 어깨 눌리기도 하고 사뿐사뿐 넘나드는 장자와 노닐며 야인처럼 살아있는 장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다큐멘터리적인 글쓰기를 좋아하고 다큐멘터리적인 글을 계속 쓸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변경연 수업을 통해 나는 상상력을 발동하여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묘사로 범벅된 재미있고 유쾌한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디세우스, 제임스조이스, 일연, 장자는 저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입니다.

이상입니다.

 

최재용: 은경이가 계속해서 키워드가 나온 것이 잠재력인데, 바랬던 것은 은경이가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서은경: 저의 잠재력이 아니라 사람의 각각이 가지고 있는 것. 몰입이 오래 길고 가는 것. (니체), 장자가 말하는, 창조적 거장들의 삶에 매력을 느끼고, 아이들도 그런 잠재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이고, 두려움이 없고 믿으면서 갈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10대는 대자보세대라 하는데, 하우스 푸어 40대와 이케아 세대 30대가구디자인 회사, 2년마다 부서져서 갈아쓰지만 디자인이 예쁜것을 좋아한다. 88만원 세대는 희망조차 꿈꿀수 없다,
대자보 세대는 행동할 수 있는 세대인데 제 자식과 맞딱뜨려 지는데, 그 세대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잠재력을 가지고 , 같이 해서 뭔가 행동을 하려는 것. 희망과 해결책을 찾아볼려는 게 내 마음이다. 50대 베이비붐 세대 자식들이 이케아 세대들인데 좌절하고 있다.

재용: 1년전하고 1년이 지난 후하고, 삶의 사고나 행동의 달라진점은?
서은경: 2004~2005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삶과 글에 만족을 못했다. 변경연 하면서 다시 반추해보니 지금 고민했던 것이 과거에 했던 거하고 같더라. 지금은 스스로 뭔가를 한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눈동자는 흔들리지만, 과거 글은 정말 잘썼더라. 내 스스로 짓눌렀던 것을 떨쳐 낼 수 있던 것을. 조금 더 이야기해줄 필요성을 느꼈다. 1년 지나면서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 책이든 뭔가 무엇이든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더라.

2014년 트랜드가 과거에 대한 반추, 과거를 돌아보면서 나에 대한 자긍심, 노무현 실화를 다룬 영화,

최재용: 장자가 은경에게 어떠어떠한 잠재력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가?

서은경: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 의심없이 해나가는 것.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면서

김준영: 누나에게 감동을 이끌어주는 책이 있나요?

서은경: 커리큘럼에서 대가들이 네 자신을 알면서 펼쳐라. 몰입해라. 변경연 수업하면서

김준영: 해리포터도 어린이들에게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인가?

서은경: 상상력을 통해서, 상상력이 들어가 있으면서도, 글쓰기 트랜드를 보면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사실이 무너지고 한 매개를 가지고 로맨손만화같은 것. 우연이네가 무인도에 떨어져서 살 궁리를 하는데, 만화 스토리지만 과학과 역사지식을 주는 것이다.

한명석: 자신을 “유쾌한 돌고래”라고 하는데, 수업때는 엄숙, 단정, 모범의 이미지더라.

서은경: 유쾌한 돌고래라는 것은 즐거움, 긍정이고, 수업에는 조용하고 차분하는데, 소설과 상상력 세계에 들어가서는 유머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속에 있는 부분을 발현하고 싶다.

박진희: 언니는 톡톡 튀는 발랄함이 아니더라도 긍정과 열정이 있다. 사물의 밝은 면을 보고 근성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기질. 인도나 중국가서도 글을쓰고, 요리 내용 쓰는 것을 보면서 진지한 것을 가볍게 버무릴 수 있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가는것. 언니 글이 톡톡 튄다는 느낌이다.

한명석: 집이 된 여자가 넓으니 좁혀야 한다. 6층 건물에 오르내르면서 6남매의 성장기는 아주 좋아보인다.

유형선: 소설 쓰면 참 잘 나올 것 같다. 자기의 정체성을 한문장, 한 키워드가 어려우면 어렸을 때 모습에서 잡아내면 되실 것 같다. 분명히 거기에 힘이 있을 것 같다.

김준영: 숙제하기 위해서 급하게 한 것 아니었나요?

서은경: 성장소설인데 잠재력인데 뭔가를 녹여보고 싶다는 그것. 독자의 트랜드와 맞아야 되니까, 어떤 식의 장르로 갈 것인가. 인기가 소설과 스토리, 올해부터는 역사, 응답하라 1994, 잠깐 복고로 돌아가서 들여다보는 것이 유행이다. 그런 느낌으로 ,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엄마의 과거가 궁금하냐, 새로운 환타지나 꼭 옛날로 갈 필요도 없고 주제는 어떤 잠재력을 보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본격적으로 들여다볼려고 할려고 한다.

한명석: 소설은 다른 장르인데, 가능할까요?

서은경: 아마존의 소설 부문과 장르에 대해 북리뷰 해야죠

양재우; 소설은 플롯도 중요하지만, 소심이란 키워드를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했는데, 출판사쪽에서 요구하는 것이 있어서 접었고, 소설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지식이나 감동보다는 소설은 대사체이니까 재미있고 흥미도가 올라가면서 마지막에 뻥 터뜨려주고 마무리해야 하는데, 잠재력을 소설에 녹여서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잠재력이 성장소설과 연결할려면 , 잠재력을 키웠을때 성공과 연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잠재력을 어떻게 키워나가고, 아니면 정의에서부터 차근차근 할 것인지. 내용자체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

서은경: 미국계 주니비, 아서라고 아이들 소설 시리즈가 있는데, 하나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한다. 에피소드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고, 동물과 연결해서 , 책속에 빠져서, 다중 지능으로 해서 3~5살 정도 아이들은 자기능력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다. 좌절되고 부끄럼타고 초6에서는 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린시절 잠재력을 건드려 가면서

한명석: 에피소드 중심으로 좋게 들린다. 사private조한용의 낭만적인 밥벌이인데, 참고하시고요. 주제에 대한 것이 애정이 있고,

서은경: 우리 딸이 요구한것은 해리포터다.

김준영: 무협지 보나요? 고등학교 아이들 돌려보는 퇴마록 같은것.

서은경: 최근에 무사도 오륜서, 손자병법을 볼 것이다.

유형선: 웹툰을 많이 보는데, 성장해가면서 어릴적부터 마을의 마법사가 막아놔요. 칼을 쓰는 사람은 아이들 재능이 보여서 길을 보여주는데,

서은경; 숱환 에피소드를 끌어와서 재밌게.

박진희: 잠재력과 상상력 두 마리를 잡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서은경: 글쓰는 트랜드가 숱한 에피소드를 끌어와서 섞어서 버무려가는 것. 콘테스트적인 것

한정화: 지하에 물이 있었던 내용이 맘에 들었다. 위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밑에 있고 어두운 거여서 잠재력과 잘 어울린 것 같다. 6층 건물이어도 어디에 들어가서 탐험할 수 있는 거라고, 잠재력이 숨어있는 보물상자처럼 느껴진다. 상징적인 그 어떤 것. 잘 드러나지 않는 뚜렷한 형체를 갖지 않는 것을 넣어주면 어떨까요?

서은경: 미르가 물이고 용이 물이고, 물은 장자에서 말하듯이 형태가 무한히 스며들고 발휘할 수 있는 부분,. 내 안에 있는 참나를 맞딱뜨릴 수 있는 것.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데 잠재력을 나누는데 용이 많이 가르쳐주겠죠

김대수: 디즈니 에니메이션 겨울왕국보면, 눈의 여왕이 원작인데, 잠재력에 대한 소스가 있는 것 같다. 공주 둘이 잠재력이 갇히는 것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총평을 들었는데, 읽다보면 잘 몰입을 못하는데 장점은 시작하기 전에 목차의 흐름을 잡고 가는 것이더라. 총평하면서 아쉬운 점은?

서은경: 아쉬운 점은 욕심이더라.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를 해봤다는데서 좋은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난 늘 장점만 보인다니까요. 최근에 들어서 더 이상 책을 보지 말아야 겠다는 것. 똑같은 이야기를 자기 식으로 하더라. 책을 버리고 내가 내 말대로 쓰고 나서 이야기를 해야 겠더라. 다른 사람 것을 참고하는 것은 문제가 있더라.

유형선: 장자에서 내 마음이 곧 내 스승이라고.

서은경: 책을 갈라가면서 보는 것. 정말 장자를 열심히 봤다.

한명석: 한 편의 칼람을 세 토막으로 나눠쓰더라. 호흡이 끊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에피소드 글쓰기 기다릴게요.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했다. 스스로 설정한 목표 때문에 닦달하고 짓눌렸는데- 장자로 인해서 홀가분해졌다니 축하합니다.


2번) 오미경

10개월 수행과제 총평 및 니체와 러셀이 보낸 러브레터
 
1. 신영복과 장자, 니체와 러셀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 사람의 시점으로 자신에게 주는 편지를 쓰세요. 그 사상가의 생애와 철학 중에서 지금의 나를 구원하고 이정표를 줄 수 있는 핵심이 잘 드러나면 좋겠지요.
 
* 니체의 철학과 러셀의 실행적인 삶을 닮고 싶다.
 
프 ~~~ 프리free하고 대담하게 너 자신이 되어라
리 ~~~리듬에 맞춰 우리의 발걸음과 영혼이 신을 강제하고 제압하려고 시도하자
현대의 신은 끊임없이 증식만 일삼는 자본의 욕망과 탐욕, 어리석음을 버려라.
드 ~~~ 드리워지고 이미 마련된 공간을 찾지 말고 원하는 것을 만들고 창조하라
리 ~~~리라를 부는 아폴론처럼 보이지 않는 선율이 자연과 신을 끌어당기듯이
히 ~~~ 히히히, 삶은 결국 웃기 위해서 사는 것이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예술작품으로 빚어라
니 ~~~니 외에 네 삶을 대신할 사람이 없나니
체 ~~~체(~인척)하고 살고 남의 인생 쫒아가다가 네 몸이 태워지는 것밖에 없나니.
 
무엇을 버릴지의 결정은 자신이 해야만 합니다. 나는 행함으로써 버리는 것입니다.
꿈을 꾸는 건 좋은 일이지. 꿈은 이루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이루고 버리기 위해서 갖는 것이다. 자유롭게 살아라.
 
버틀란트 러셀이 나에게 보내는 편지
삶은 미스테리지. 알수가 없지만, 얼마나 흥분되는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너의 인생항로를 운전한다는 설레임으로 살아라.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은 남의 눈에 맞춰 산다. 나의 삶이 무엇인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라. 너는 너와 45년이 넘게 살았으면서도 너의 욕망을 모른단 말인가.
공공문제의 경영에 참여하라, 군중이 하는 나쁜짓에 은둔하지 말고 감추지 마라. 육체를 감금하여도 정신이 자유로우면 자유인이다. 허나 육체가 자유로와도 정신의 자유와 독립성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현대판 노예다.
평생 남이 원하는 일만 하고, 상황에 떠밀려서 사는 사람들은 변명과 핑계라는 갑옷으로 똘똘 뭉쳐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사회나 국가가 원하는 일만 하다가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진다.
 
최소한 자기 자신에게만은 속살을 드러내고 살아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현실화하여 다른 사람에게 어떤 비난을 듣고 욕을 먹더라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라. 어떤 일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일어나도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고 살지 못하고의 갈림길이 생긴다. 세상이란 너의 삶을 실현하는 장을 제공했다.
쓸모없는 것을 버리고 사는 사람만이 소유적 충동에서 창조적 충동으로 실현해간다.
너 자신의 의식개혁과 행동으로 보여질 때 세상은 서서히 변한다. 자유로운 지성은 너의 무지를 깨칠때 발현된다.
삶은 미스테리지. 너라는 사람은 잘 빚은 도자기로 빚기 위해 살아 숨쉬는 동안 물레질을 하라. 너의 마지막 숨결이 바람과 함께 여행할 때 평생 물레질한 도자기가 완성되고 도자기 속에 불어넣은 혼신의 숨결이 너와 함께 가리니.
 
2. 작년 6월 신화수업을 필두로 역사, 자서전, 자기발견, 현실경영, 미래경영에 대해 제출한 자신의 과제를 월별로 서너 줄로 요약하고 총평을 내리세요.
 
4월 죽음으로써 다시 태어나다
 
5월 구본형 스승님이 말씀하신 것은 좋은 책을 쓸려고 하지 말고, 좋은 삶을 살아라. 치열하게 매 순간을 살아라.
 
6월 신화수업
그대 나에게 말해주오. 내가 밥을 먹고 무엇을 하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 주겠다. 하고 싶은 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것. 캠벨. 인간의 유한성으로 삶을 불꽃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신에게는 모든 것이 선하고 옳고 의로우나 인간에게는 어떤 것을 옳아 보이고 어떤 것은 옳아 보이지 않는다. -헤라클레이토스. 신은 하늘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욕망하고 숭배하는 것이 신이다.
삶의 유한성이다. 나의 신화를 발견하고 나의 운명을 알아간다. 45년동안 내 자신과 살아오면서 자신을 깊이있게 심연을 들여다보고 욕망을 알아차리는 것. 꿈은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취하고 나서 내 목록에서 하나 하나 지워가는 것이다.
 
7월 역사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1%영감, 70%의 땀, 29%의 좋은 환경은 천재가 만들어진다. 평범한 한 인간이 혼자의 재능만으로 결코 거장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같은 인간이 어느 시대와 주위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삶의 운명이 달라진다. 내가 잘되는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그러한 운명이 만들어지게끔 타이밍이 작용했다. 사마천에게서는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는 법을.
영웅을 만드는 것은 사회적, 심리적, 시대적 조건이다. 10년 주기론, 삶은 누가 갔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길을 내는 것이다.
우매하고 몽매한 자는 상대방의 말을 믿고, 지혜롭고 현명한 자는 상대가 하는 행동을 본다. 흘러가는 똑같은 강물에 두 번다시 발을 담글 수 없듯이, 똑같은 시간과 상황에 너를 놓여지지 않는다. 변화하는 세상의 파도만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느끼고 볼 줄 알아야 한다.
 
9월 자서전
러셀: 고독을 즐기고 지식에 대한 탐구욕으로 삶에 연결하여 지혜를 체득하라. 사랑을 갈망하지 말고 사랑하라. 네 주위에 대한 고통을 해결하는 담론을 만들고 세상의 인식을 변하게 하라.
괴테: 마음에서 우러나는 목소리로 필적을 연습하고 시를 써라.
융: 고통없이 성장할 수 없으며 성장 없이 발전할 수 없다.
머리에서 생각하는 의식, 가슴에서 우러나는 무의식, 상황에 따른 선택으로 진정한 인간성과 부분적인 신성의 결합이 자신을 낳는 과정이다.
김구: 구전심수(책보다는 절실히 필요한 바를 파악하여) 정신으로 살아라.
 
10월 자기발견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나의 기질 최상주의자 긍정성, 전략, 행동주의자, 공감
파라슈트 : 나를 구원하고 살릴 파라슈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삶의 갈림길: 과거라는 어제의 껍질을 벗어라. 미래의 판타지에 삶을 낭비하지 마라. 현재 내가 이순간 무얼하고 있는지 바라봐라. 열정은 인내의 문을 열어주며, 인내는 욕망을 실현시키는 열쇠이다.
율리시스: 재치있는 농담과 패러디로 나와 세상을 이야기하자.
의식이 어디로 흘러가고 멈추고 있는가를 봐라. 심연을 깊이 들여다보고 응시하면 심연이 네 자신을 볼것이다.
세상은 남의 눈이 아닌 나의 눈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것. 남의 눈과 나의 눈의 합일점을 찾아보는 것도 알아보기. 남이 시키고 남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남의 인생을 살아주는 것이다. 내가 원한 세상을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창조하기. 계획된 삶이 계획대로 안될때, 그 바닥에서 다시 나를 구원하기. 삶은 무언가를 잡는 것이 아니라, 놓아버리고 버릴 줄 아는것.
 
11월 현실경영
*살아남기 위하여 :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와 용기, 자신을 존중하라. 나의세계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을 하려면 매일 반복적으로 행하는 습관이 네 자신이 되게 하라.
*경영의 미래: 창의력과 개방성으로 마음을 열어놓아라. 혁신, 열정과 몰입.
*새로운 미래가 온다: 스토리. 예술, 삶을 놀이처럼 즐겁고 웃으면서 내 삶을 예술고 만들기. 나의 신화를 창조하기.
*나쁜 사마리아인: 사회적 담론을 만들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라.
살아남기 위하여는 뻔뻔해지기, 웃으면서 말할 줄 아는 여유,
 
12월 미래경영
*칼리 피오리나: 자신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자신이 태어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건 영혼은 여전히 나의 것이다.
*삶의 정도: 버리고 덜어내서 삶을 간결화하라.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으로 생존하라.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의 습관화로 목적함수를 달성하라. 매순간 나를 넘어서자.
* 영혼이 있는 승부: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다.
*아니타 로딕: 열정과 에너지는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나 자신을 감동시켜라. 분위기와 극적인 효과는 현장을 생생하게 하고 경험을 창조한다. 자신이 아는 지식을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위에서 실현시켜라. 앎과 삶을 연결하라.
 
그리고 이것들을 관통하는 질문 세 가지에 답하세요.
 
- 나라는 인간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내 멋대로 살아가는 바람 혹은 오뚜기
 
-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인가?
  자유로운 영혼, 영혼의 독립성
 
- 그 키워드를 통해 결국 그대가 세상에 소리치고 싶은 말을 한 줄로 축약한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아라. 욕망에 충실하고 꿈을 이루고 버려라

한정화) 편지와 자기자신 드러내기가 좀 다르다. 욕망과 자신이 어긋나는 것 같다.
김대수) 편지를 받는 자신은 누구인가?
오미경) 되는 데로 살아가 보자. 2014년 말띠해 들어서면서 되는데로 살아보려합니다. 니체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어야 하고, 웃으려면 삶을 떨어져서 보아야 한다고 하는데서 키워드 잡았다. 또 러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나갑니다.
이 두가지를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오미경) 그 전에는 그들처럼 살아보고 싶은 욕망을 키웠는데, 이제는 실현의 단계? 그런 것 같습니다.

김준영) 되는데로 사는게 직장인의 경우 맘에 안드는 상사에게 대드는 것인가?
오미경) 나는 그렇게 했어. 교장을 찾아가든가, 아니면 직접 이야기 했어.
한정화) 평소 글쓰기와 다르다
한명석) 오늘 좋았다. 한 키워드 한 줄로 잡아 온 것이 참 좋았다.
김구 선생 – 책보다 절실한 마음을 쫓아라
그게 우리에게는 책입니다. 그걸 책으로 내야 합니다.
또 욕망을 추구하고 “버려라” 이 세 글자가 참 좋았다.

최재용) 올해 뭐 하고 싶어요?
오미경) 고민 중 입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발을 담궈서 해야 되는 시기인지, 아닌지 가늠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니까. 10년전 회사를 맡아라는 것을 제안받았을 때, 그때는 강단에서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꿈을 이루었지만 …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서은경) 미경의 농담은 성적인 농담이 많다. 왜?
오미경) 고등학교 영향입니다. 미션스쿨에서 개방적인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항상 성적인 농담으로 가르쳤다. 아마도 내가 이십대때 그런 세계를 모르고 살았는 아쉬움? 아닐까 싶습니다.

김준영) 삼행시 책을 낼 수 있을까요?
김대수) 하상욱 시인도 그렇게 책을 냈습니다.

유형선) 선생님이라는 현재의 직업이 행복하지 않다는 점에 공감 갔습니다. 그런데 새롭게시도해 보려는 사업이 당위성인지 아니면 욕망인지 구별하는 고민 시기 같습니다.
오미경) 그래서 고민합니다. 사업이 두렵습니다.

최재용) 사업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데, 크게 선입견 가지지 말고 사람을 대할 수 있을 꺼 같습니다.

김대수) 영혼의 독립성, 자유로운 영혼 … 이런 키워드로 자신을 표현하셨는데,,,, 여기서 책쓰기 고민과 사업 고민 동시에 하시는데, 둘 다 하실 수 있겠습니까?
오미경) 나는 둘 다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시간을 내서 사랑을 하고 말겁니다.

김대수) 욕망이라는 키워드가 참 좋습니다. 자기다움, 나다움,,, 이런 키워드가 연관키워드로 보입니다.

오미경)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사람이 떠오릅니다. 물질은 해석하기 위한 에피소드를 가져와서 연결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 그림에 대한 설명을 화가로도 할 수 있지만,,,, 샤갈의 마을 그림을 보고 … 신혼부부 이야기에 삶에 대한 이야를 녹여 내보고 싶습니다,,,

한정화) 거기에 에로틱 버전,, 욕망이 모아지는가? 안모아 질 것 같습니다. 왠지 평소의 부분과 다른 부분 같다. 처음 발표에서 했던 이야기가 편지글이 연애편지가 아니고 잠언서 같았다. 잠언의 형식이 강해서 에로틱 혹은 욕망의 이야기와는 좀 다른 것 같다.

김대수)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데, 누나는 편지를 그렇게 쓴 것뿐이다. 누나는 배움의 욕구가 굉장히 큰 분이다. 그래서 배움으로서 정리하신 것 같다.

유형선) 한정화 선배가 기대가 커서 실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명석) 첫 책은 주제를 빗대어 비빌 수 있는 것에 쓰면 접근하기 좋다. 미경씨는 그림이 있으니 좋습니다. (대수는 일상이란 것도 개념으로 풀지 않으면 참 좋습니다) 어차피 책 한권에서 **** 사진가가 탐한 *** 그런 그림들로 욕망을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미경)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은 … 욕망으로 연결되겠네요.

양재우) 욕망이라는 키워드 좋습니다. 미술을 앞에 둔다면… 미술 작품 중 욕망을 주제로 한 것을 앞에 놓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러면 일상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풀면 약할 것 같다. 오히려 니체의 욕망과 화가의 욕망과 작품을 함께 섞으면서 미경씨의 욕망을 믹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은경) 기존 책에 참 많습니다. 비슷한 책이 꽤 많습니다. 차별성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김준영) 일본에서 노인들의 사랑이 유행한다면, 이것이 그림과 어떻게 연관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양재우) 차별화 이야기 하는데,, 출판사에서 원하는 차별화는 자기 이야기 이다.
최재용) 그렇게 쓰는 것 당연하지 않나요?
양재우) 자기 이야기 못쓰는 사람 많습니다.
한명석) 연대님도 자기 이야기 못씁니다.

오미경) 책을 읽을 몰랐는데, 저자가 궁금해 집니다. 너는 그렇게 살았어? 묻고 싶습니다.
양재우) 우리가 사부님 좋아하는 게 그 때문입니다 삶과 글이 일치 하였으니까요.

박진희) 독자는 자기 이야기를 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형선) 20대때 자유로운 연애 못해보았다고 누님이 쓰는 것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최재용) 욕망… 이란 개념이 도전 모험 이런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욕정… 이런 것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한명석) 음식이나 성이나 이것이 삶에 대한 에너지와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은 초식남 인데,, 마흔살처럼 평온하게 살아요.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감성있게 살아요.
최근 제 수강생중에 IBM 다니는데 8개월만에 책 출간 계약 했는데, 미경씨처럼 자기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굉장히 빠릅니다. 미경씨 금새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번) 김대수
지난 반년간의 땟쑤나무의 굵직굵직한 여정들......

6월 : 육체적 정신적 황폐가 이어지고 있는 황무지마을의 세르푸스(self)는 예언자로부터 자신의 죽음을 예시받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생명의 서를 찾으러 간다. 그 여정 중 잠, 여자, 게으름, 페르소나 등 수많은 역경이 그를 기다렸지만, 그는 이를 모두 이겨내고 생명의 서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수 많은 책들 속에서 생명의 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이를 찾는 과정에 만난 책들 모두가 ‘생명의 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세르푸스는 죽어서 나무가 된다.

7월 : 역사 속의 세 장면 - 천식을 이겨내고 나병환자가 있는 섬으로 넘어간 혁명가 체게바라, 오랜 시간 꿈꾸었지만, 현실 앞에 잠시 접어두었던 그것. 이 꿈이 다시 그를 찾아온 순간 망설임 없이 이를 잡았던 작가 하루키의 시작, 그리고 진한 커피향을 풍기며 춤추듯 에스프레스를 추출하는 이태리의 한 커피숍의 강렬함을 놓지 않은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그들은 하고 싶은 것, 열망하는 것 앞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였다.

8월 : 쩜프! 몽골의 아이들….. 말의 역동성. 자연의 순수함.

9월 : 인생에서의 30대, 사랑, 어머니, 글, 행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위대한 위인 러셀, 김구, 괴테, 칼 융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지만, 언제나 노력하고 애쓰는 자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다”는 괴테와 사랑과 지식에 대한 갈망, 인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을 지닌 러셀이 잔잔히 내 맘 속에 남았다.  (숙제 해내느라 정신없었던 과제) 

10월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란 산문집을 쓰고 전방위적 글쟁이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미래를 상상해보다.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웃음을 줄 수 있는 나의 존재를 그려보다. 미래를 상상하며 만난 주말 아침의 햇살을 받던 어느 외국인 노부부의 모습이 아련하게 남아 있는 그런 달이기도 다. (일상달리보기)

11월 : 늦춰진 죽음 앞에 당황한 우리들(고령화), 기계화로 쓸모가 떨어진 좌뇌 대신 더 중요시되는 우뇌, 싱글족과 핵가족화로 가중되는 인간의 고독. 내가 뽑은 미래의 세가지 트렌드였다. 이런 모습의 미래를 노인공동체로 그려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나의 재능을 나누고 그들과 소통하는 프리랜서로서의, 나눔이로서의 나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 나의 키워드를 ‘일상’이 아닌 ‘소통’이란 단어로 잡아보았다.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고, 나 또한 그랬다. 다만 여전히 많은 키워드들이 머리 속에 돈다. ‘변화’, ‘자기경영’, ‘일상’, ‘소통’

12월 : 현실 속에 나의 꿈을 구체화하는 시간. 3가지 키워드는 사람(에 대한 연민), 글쓰기 그리고 책 출간이었다.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기 위해 그들과 소통해야 하고 그 소통의 수단을 나의 글과 책으로 삼았다. 나를 홍보하는 수단 중에 재능기부와 봉사활동과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두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번째 쓰고자 하는 책의 주제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 그리고 부차적이긴 했으나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에 실천이 없다는 것.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주제도, 1인기업가로서의 독창적인 이름도 지어내지 못한 아주 그냥 낯뜨거운 달이기도 했다.

 

* 약 1년이 지났다. 정식 과정으로는 약 10개월 정도가 지났다. 모든 과제에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단. 노력이 부족해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려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시간을 즐기려 노력했다. 언제나 나의 진심을 다하려 했다. 그래서 나의 생각도, 나의 생각을 글로 담아내는 나의 이 열 손가락도 자연스럽게 하려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춤추듯 자판을 두드리려 했다.

내가 하는 말이 가식적으로 들리지 않도록, 또는 가식적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왜냐하면가식적으로 해봤자 얼마 안가 탄로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행하는 노력이 부족했건, 더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과정이 부족했건, 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건, 아마도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일관되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전달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나 스스로 나의 모습을 여전히 잘 모르거나 그 모습에 확신이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하나의 과정이 끝나면 몇몇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물론 몇몇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더 많은 질문들이 나에게 우두두 떨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해야할 것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나다운, 그리고 나만의 답을 찾는 것이다.


이런 고민과 후회에 빠진 나에게 신영복 선생님께서 편지를 보내주셨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당신. 책 속에서 그리고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난 당신. 지금은 그 보폭을 좁게 가져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를 조금 더 넓히리라 마음먹고 있는 당신. 현실과 이상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많이 읽고 쓰고 상상하고 다짐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당신. 이상을 이루기 위해 굳은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하였지만, 당신 앞을 가로 막는 현실이라는 높은 산에 부딪혀 고민하는 당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예전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집 앞에 넓이가 칠백 리, 만 길 높이의 태행산과 왕목산이 가로막고 있어 생활하는데 무척 불편해 했습니다. 이에 이 노인은 가족들과 함께 산을 옮기려 했습니다. 지수라는 사람이 그 어리석음을 비웃었지만 우공은 자기가 이루지 못하더라도 자자손손 이어가면 언젠가는 산을 옮길 수 있다는 우직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천상의 옥황상제가 그 뜻을 가상하게 여겨 산을 옮겨주었다는 고사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사성어 ‘우공이산’의 이야기 입니다. 태산준령 앞에 호미 한자루 달랑 들고 서있는 아흔의 노인이지만, 내면의 단단함과 우직함 느낄 수가 있는 이야기 입니다.

당신이 걷기 시작한 이 여행, 1년이 지나면 내공이 쌓이고, 2년이 흐르면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책 한 권을 쓰고 몇 년 뒤에는 조직이란 곳에 기대지 않아도 되겠다고 어슴프레 생각했던, 천복을 찾기 위한 이 여행. 하지만 당신의 다짐 그리고 예상과 달리 당신 앞에 놓여져 있는 현실들에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군요. 당신과 마찬가지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아내, 지금 당신의 상황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결국 진급누락이라는 카드를 내민 회사, 딸리는 체력,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첫 책 프로젝트…… 일련의 모든 것들로 인해 이 여행이 무척이나 고되고 더디게 느껴질 겁니다. 특히, 때로는 노력으로, 때로는 잔머리와 임기응변으로 언제나 성과와 속도 그리고 효율을 추구했던 공학도이자 경영학도였던 당신이라면, 그리고 그러한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직장에서 살아온 당신이라면 더더욱 그럴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도전이란게 달리기 시작하면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나 홀로 질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우리들의 삶이 여러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출퇴근길, 주말과 명절이면 차들로 가득 차는 고속도로처럼 저 혼자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삶이란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당신의 여행이 고되고 더디어서,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절망적인 것일까요?

평범한 직장인이자 산악인인 아론 랄스턴은 유타주의 블루 존 계곡을 탐험하던 중 바위 틈새로 떨어지며 바위에 팔이 끼어 127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지요. 탈수와 환각 그리고 험준한 협곡의 추위에 떨던 그에게 유일한 희망은 바로 그늘진 협곡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태양으로 얼마 되지 않는 간 동안 그는 팔과 다리 얼굴 등 노출 시킬 수 있는 한 자신의 맨살과 햇살의 조우를 위해 부단히도 애를 씁니다. 그 순간의 따사로움에서 삶의 희망을 보게 되지요. 

젊은 시절 감옥에 있을 때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좁은 독방에 해가 삐뚤게 들어왔었지요. 처음엔 점 하나였지만 점점 커지면서 신문지크기만 해 졌습니다. 그 신문지크기의 햇빛을 맞을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2시간. 그 때 깨달았습니다. ‘이 한 점의 햇살만으로도, 그 햇빛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게 손해는 아니다. 그 햇살이 없었으면 나도 숨을 끊었을지 모른다.’

127시간 동안 고립되어 결국 자신의 오른팔을 직접 절단하고 살아남은 아론 랄스턴이나 사형과 무기징역 선고, 20년의 감옥생활을 한 나 같은 사람도 햇살 한 점에 희망할 수 있는데, 당신은 마음만 먹으면 온 몸으로 햇살을 끌어안을 자유를 가지고 있으니 순간 순간의 장애물 앞에서 쉽게 무릎을 꿇거나 절망해선 안되지 않을까요?

내가 하루하루의 깨달음으로 결국 20년을 견디었듯이, 당신도 하루하루의 깨달음으로 당신의 삶을 견디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 당신이 원하는 순간을 만나길 바랍니다. 당신이 갖는 인간적 이유, 존재의 의미를 가지십시요. 그렇게 자기 이유를 가지게 되면 견딜 수 있는 힘, 자기 삶을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힘이 생길겁니다.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거죠.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금언이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든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재촉한 걸음으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놓치지 마십시요. 자신의 기대와 주변의 환경, 환경이 당신에게 바라는 요구로 인해 페이스를 잃었다면 다시금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으십시요.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물이 흐를 수 없듯이 그렇게 흐르십시요.


서은경: 일상에서의 작은 사치.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 찾는 것. 세상에 소금같은 존재가 되는 것과 같은 소재로 대수의 영역을 넓혀보는 것이 어떤가?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로써 작은 실천을 해보는 것. 글쓰기를 묘사 글쓰기. 사진을 더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김대수: 처음엔 글을 쓰자고만 생각했음. 산문같은 것. 그런 컨셉을 생각했음. 그냥 글을 쓰다보면 공통주제로 묶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문제는 확실한 키워드가 없다는 것 인지. 고민이 깊어졌음. 글을 쉽게 생각했던 것 같음. 그냥 쓰다보면 한권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확실한 키워드, 구성을 생각하면서 벽에 부딪친 느낌을 갖음

최재용: 대수의 개인적 역량. 산업공학을 하고, 전공학을 편입했고, 또 인문학 까지 공부했음. 이건 굉장한 역량이라고 생각함. 경영과 인문학까지 결합하면 금상첨화. 이거 아껴두기에 너무 아깝다고 생각함. 기죽지 말고, 잘해보자.

김대수: 편지 준비하다, 구본형의 ‘나에게 쓴 편지’를 읽다가, 구선생님이 이과였다가 문과로 바꿨음. 나중에 경영까지 전공하신 거 보니, 구선생님이 나랑 닮은 것 같음.

최재용: 정말 대단함.

김대수: 약간 평행이론. 구선생님하고 저랑 띄동갑

유형선: 회사생활 하다가 힘든었던 것 이야기해봄. 신선처럼 살던 차장님이 있는데, ‘사람이 언제 성장하는지 알어?, 귀양가서 성장해’ 이란 말을 해줬는데, 이 말이 참 힘이 된다고 생각함. 좌천은 성장하는 계기가 됨

김대수: 좌천되고 나서 회사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짐. 진급대신 많은 사람을 얻었다고 생각함. 돌아보니 괜찮다고 생각함. 지금 진급 누락이 괜찮은 시기였다고 생각이 들었음.

오미경: 대수씨 칼럼중 기억나는 것 3개, (6월 오프수업, 쉼표없이 쓴 칼럼, 아내 아파서 썼던 칼럼), 이 3가지 칼럼에서 대수를 느낄 수 있었음. 대수의 특징은 사부님의 스토커 같음. 뭐든지 항상 일치시키려고 함. 삶의 진정성. 사부님에 대한 절절함이 오버랩이 됨. 그런데서 본인의 기질을 찾아보는 것이 좋음. 거기서 본인의 진정성이 나오는 것 같음.

김대수: 내가 좀 내면/외면적으로 자라서 다른이에게 환원하는 것. 그런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음. 나의 지식이나 지혜를 다른 이들에게 금전적 요구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음. 나중에 어떤 식으로 실천할지 모르겠음

오미경: 대수는 항상 다른 이에게 공헌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듬. 항상 그런 키워드가 들어가는 것 같음.

김대수: 사부님 모델이 되게 좋았던 것 같음. 저도 구사부님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있음. 그런 조건을 만들어야 함

한명석: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 중에서, 금방 잊는 공부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려운 일이 있을때, 다시한번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줌. 자세도 과제를 굉장히 진지하게 한 것이 느껴져서 좋게 느껴짐. 키센텐스 둘중 후자가 나은 것 같음. 첫째는 다분히 일반적. 첫책은 지금의 내 문제를 구원해야 함. 그래야 첫 책이 내 인생에 들어옴. 잘 팔리지도 않음. 철저하게 내 문제를 해결해야 독자에게 주는 것이 있음. 그러니 지금 문제를 잘 고민해볼 것

김준영: 신영복 선생님을 선택한 이유

김대수: 4분들 중에 장자를 가장 재밌게 읽었음. 장자의 기본철학이 내 마음에 들어옴. 하지만 그 톤으로 편지를 쓸 수 없었음. 그 이야기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음. 초월해서, 자유롭게 살아라는 톤을 지금은 이해할 수 없었음. 신영복 선생님이 차분해서 좋은 충고를 해주리라 생각했음. 강의라는 책이 9시즌 연속 구본형 필독서에 선택되어짐. 신영복 선생님 홈페이지에 가보면 그 분의 저서를 모두 공짜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음. 그런 면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함

최재용: 지인들 편지도 다 볼 수 있음

양재우: 지금도 평범한 사람이지만, 처음에는 막연하게 행복과 나눔,공헌에 대해 생각을 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책을 쓰고 싶었는데, 뜬구름 잡기였음. 그래서 기질적으로 접근해서 ‘소심’이라는 키워드를 찾았고, 그러다 보니 내 이야기가 되고, 차별화가 되고 그랬음. 그 당시 ‘소심’이라는 단어가 키워드가 되어서 운이 좋게 잘 맞았던 것 같음. 두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 것에 대해 접근했음. 그게 ‘야구’였음. 세번째는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이 일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함. 지금 전문성과 변경영 공부를 통해 접근함. 그래서 접근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함. 기질, 전문성, 좋아하는 것들에서 한번 찾아보고, 어울리고 도움되는 글을 쓸 수 있겠다. 그리고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키워드 찾기 위해 더 노력해봐야 함. 지금 키워드는 너무 모호함

한명석: 전경빈 ‘서른 내꽃으로 피워라’ 라는 책이 있음. 새벽시간에 혼자 공부하는 과정을 책으로 썼음. 이 책 한번 읽어보기 바람. 자기 개인대학에 대해 이야기. 파워블로거였음.

서은경: 근데 왜 안팔렸죠?

한명석: 임펙트 있는 주제의식이 없고 잔잔했음.

양재우: 변경영 수업 이야기도 많이 들어있어, 우리는 좋은데,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는 좀 어려움.

유형선: 그 책을 꿈벗소풍 가기위해 마이 스토리를 짧게 쓰는데, 도움 받으려고 읽었다. 그냥 안 읽혀지지만, 나를 돌아보겠다는 주제의식을 가지니 그 책이 그렇게 마음에 와 닿았음.

한명석: 책은 나하고 단 한명의 독자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함. 그게 안되면 아무것도 안됨. 나에게 철저하게 솔직하고 진솔해야 함.

한명석: 초보 저자는 컨셉으로 승부해야 함. 대수씨 문장 충분히 좋음. 문장력 순서대로 되는 것도 아님, 우선순위 순서로 출판하게 됨.

최재용: 컨셉을 잡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한명석: 키워드가 분명해야 함, 연대 게으름에 대한 이야기가 난리남. 강미영의 혼자놀기에 대한 이야기도 난리남. 익숙한 단어지만 키워드가 유명했음. 독자층이 분명하면 성공할 수 있음. 고대표 이야기왈 ‘기독교인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컨셉만 보고 성공 예강함. 기독교인의 독자층이 확실하기 때문에 성공 예감함.

서은경: 키워드라는 것도, 우리나라는 부정적이라는 키워드가 먹히는 것 같음. 무기력, 게으름 같은 부정적 단어가 먹히는 것 같음.

박진희: 출판이 목적이여서는 안됨. 제대로 된 책을 서야 함

양재우: 그래도 일단 출판사가 책을 낸다는 것은 팔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잘 팔리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

한명석: 태워준, 30살짜리가 쓴 책이 있음 ‘엄마 일단 갑시다.’ 책 한권으로 EBS까지 갔음. 성공한 책을 돌이켜 보고 있음. 금방 라디오도 나옴.

서은경: 현재 우리나라 트랜드나 독자층도 맞춰보면서 수업이 진행되는지?

한명석: 맞출려다 나를 놓치면 괴물이 될 수 있음. 우선 나에게 집중했을 때… 철저하게 나에게 맞출때, 내 안의 보편성때문에 남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함. 원고를 쓸 때, 나의 경험을 객관화해야 함. 내 경험이 독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함. 하지만 먼저 나를 구원해야 함.

서은경: 똑같은 내용도 시대나 유행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사실임. 과제가 너무 큰 주제만 다뤘던 것 같음. 국내 트랜드와 출판 흐름이나 경향을 파악하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내가 어떤 색깔의 옷을 입고 주제를 이야기할 지 고민할 필요가 있음

한명석: 중요한 이야기지만, 어찌되었든 첫 책은 자기의 이야기가 되어야 함. 내 첫 책은 ‘저렴한 사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그것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데, 어떻게 그 책을 잘 쓸 수 있겠는가?

서은경: 이야기는 알지만, 우리 내부에서 국내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양재우: 트랜드를 참조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가까이 할 필요가 없다고 함. 10%정도만 원고 투고를 함(초보작가), 나머지는 대부분 기존작가 이용함. 출판사에서는 트랜드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음. 크게 신경 쓰지 말 것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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