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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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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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2일 19시 39분 등록

 가을, 팔팔이와 싸부님은 문경새재에 갔습니다. 

우리는 제3관문에서 제1관문까지 오밤중에 걸었지요. 

원급제한 사람이 지나갔던 길목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찐한 추억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아, 10월은 사부님이 만들어 주신 ‘못된 음식’을 맛 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 

  

날짜           : 2012년 10월13일(토)~10월14일(일)

모이는 시간 : 10/13(토) 오전 10:00
모이는 장소 : 경북 문경시 STX Resort (주소 :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257-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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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올라오는 길에 내렸습니다. 돌멩이 던지고 놀다가 바람을 느끼는 중.

그나저나 이준과 저는 커플이네요. ㅋㅋㅋㅋㅋ 카키에 청바쥐???



10월 오프 수업은 첫 책을 위한 토론이었습니다. 각자 주제 및 제목, 목차를 발표하고 서로 코멘트 해주었습니다. 뜨거웠던 시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첫번째 발표자  : 칼리여신


레몬 : 책 제목?


칼리여신 : 40과 50 경계에서 듣는 붓다 이야기

사부님과 차 타고 오면서 점잖치 않은 이야기, 바람 나서 돌아온 이야기, 사기당한 이야기가 많다. 그런 이야기를 모아서 문학을 연결, 채털리부인, 보봐리 부인, 인형의 집 등 여자들이 주인공이 된 이야기와 결부시켜 보면 어떨까? 색다른 주제라고 생각했다. 즉석에서 동의했다. 여자들끼리 이야기하면서 40이 유혹의 나이일까? 50이 유혹의 나이일까 고민했는데 50이 더 그렇다. 빈둥지 증후군, 머리 상상력 뛰어난데 몸은 그대로. 나이는 50으로 잡아야겠다. 주제는 그쪽으로 잡아야겠다. 챕터 나누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그런 책은 교훈 위주로 쓰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소제목을 담을 건가가 고민


웨버 : 사부님 얘기 들으며 좋겠다 싶었다. 마음의 욕망을 드러내고 불경의 이야기를 통해서 드러낸다. 드러내기만 하면 상처만 남을 수 있다. 다양한 해소방법 찾아보고, 교훈적 이야기 아니지만 더 좋은 방법들, 솔직 토크, 땀 흘리며 해소 등 제안한다. 실제로 욕구가 해소될 수 있는 출구들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칼리여신 : 불교 다섯 가지 감각 안이비설신의 잘 다스리라 나온다. 그것과 인문학 적인 것과 결부해서 해 보면. 문윤정이가 바람나서 그런 이야기 쓰는 건 아닐까 내 아는 사람이 그럴까 좀 걱정된다.


웨버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이렇게 해서 히트한  책이 있다.


레몬 : 바람을 피웠으나 후회는 없다? 여자도 바람피고 싶다?


웨버 ; 한국 남자라면 그것의 위력을 안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가정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데 여자들은 뛰쳐나간다. 대책이 없는 것처럼 생각이 된다. 불심으로 다스려서 ? (일동 웃음)


레몬 : 이혼법정추천도서? (일동 웃음)

50대 여자의 이야기?


길수 : 빨리 결혼을 했으면 40대에도 그럴 수 있다. 집에 있는 것과 다르다. 늦둥이를 보는 케이스는 여자도 갱년기 무리없이 지나간다. 아이 키우느라. 늦둥이 키우기도 대안이 하나가 된다. 꼭 여자 이야기로 국한이 되어야할까?에는 의구심이 있다.


웨버 ; 여자들 이야기를 남자들이 더 궁금해서 알아볼 수 있다.


문 : 한 권을 여자 바람난 이야기로 채우기는 무리가 있다. 50대 여자들의 심리학 다양하게


웨버 : 하나로 가야


문 : 목차 읽었지만 ‘인문학을 통한 경전 읽기’ 제목으로 ‘나 인문학 책 좀 읽었어’ 자랑하고픈 마음도 있었다. 바람난 이야기, 소설의 주인공과 결합시켜 불교경전보다 인문학 책에 비중두고 쓰는 것도 좋겠다.


길수 : 정답을 구하기 보담 일반적 기준으로. 도덕, 윤리, 지켜야 할 가정, 사회적 지위 돌아오는 스토리보다는 돌아오지 않고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남자는 50을 계기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지만 여자는 한 번 나가면 가는 길로 가는 경우도 많다. 보통 사람들의 행로는 원하는 것과 다른 경로로 가는 확률이 많다. 있는 그대로 다양한 케이스가 나오는 것이 좋겠다.


문 : 전체적 테마를 사랑으로 삼고, 바람난 이야기, 불륜을 다루면서 인문학적 이야기를?


웨버 : 결핍된 사랑보다는 욕망을 다루는 것으로 해야. 사랑으로 끌고가는 것보다는 욕망을 다루는 것, 해소하는 것은 다양한 사례를 다루는 것이


레몬 : 선배님 수업 중에서 40대에 관한 책 이야기 하던 걸 들었다. 결론을 내리지 않고 에피소드만을 쓰는 것만으로도 책의 가치는 있다고 했다. 자기 나름대로 해석이 없을 수는 없지만 상담소에서 하듯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문 ; 인생살이에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웨 : 배우들이 역할을 가리듯이 숭고하고 좋은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웃음)


문 : 경전에서 뽑아쓰는 이야기이므로 부담이 있다. 고상하게 포장하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 경전을 밑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샐 : 포장하는 것보다는 대중에게 끌리는 것은, ‘어머 경전에 그런 이야기가 있네. 경전도 사람 사는 이야기구나.’ 확 다가왔다. 포장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대중에게 끌림이 있을 것 같다.


웨 : 성경 안에도 연애 이야기가 많다. 다윗 훌륭한 임금, 장수라고 하는데 자기 장수 아내를 불러서 하룻밤 잤는데 그 아내가 임신했다. 우리야더러 자기 집에서 하룻밤 자라고 두 번이나 했는데 안갔다. 편지를 써서 죽였다. 나중에 우리야 죽였다고 알리고 데리고 와서 살았다. 그녀가 솔로몬의 어머니였다. 그것만 모아서 책 하나 써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 ; 하긴 경전에 수록된 것이므로 내가 굳이 고상하게 할 필요는 없겠다 싶으네요.


레몬 : 내용에서는 부처를 다루지만 내 생각에는 제목에서 부처를 빼는 것이 더 잘 팔릴 것 같아요.


문 : 괜찮아요. 다음에 또 20대, 30대 시리즈로 내면 되어요.  안 듣는 척 하면서 남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한 ; 꼭지점의 제목을 달기가 힘이 드는 것 같다. 꼭지글에 대한 내용 구성이 되어 있나?


문 : 리더를 위한 붓다 이야기 쓰기 위해 경전 뽑아놓은 것이 있다. 150편 정도. 이것을 다 40가 50의 경계에서 선 주제로 뽑았다. 이 과제를 힘들게는 안했다. 텍스트는 있었다.


사부님 : 문윤정은 연구원에 왜 들어왔다고 했지?


문 : 사부님의 제자가 되고 싶었구요. 갖고 있는 책 중에 프로그램과 겹치는 책, 책을 읽고 싶었고, 동기들과 돈독하게 지내는 것이 부러웠다.


사부님 : 두 번째 이야기가 책으로 연결이 된다. 지금까지 썼던 것과 다르다. 이것은 지금까지 썼던 이야기인 것 같다. 경전 읽고 나름대로 해석해주는 모습이니까 1년간 공부를 했으니 다른 책들도 많이 봤으니 이것을 어떻게 잘 요리를 만들어 줄거냐? 원재료는 경전과 우리가 읽었던 책들을 같이 쓰는데 어떻게 쓸 거냐? 내가 보기에는 지금까지는 레슨이 강했다. 이 책에는 레슨은 없다. 이것이 인간이다. 이것이 오십 대 전후의 여자, 사회, 남자의 문화에 대한 것이다. 이 속에 우리가 속이려는 본성이 있고, 탈출하려는 본질이 있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망이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람난 이야기도 여럿일 테니까. 그것이 불경의 이야기지만 또 문학의 이야기다. 불경의 이야기가 풀 스토리가 될 만큼 길지 않을 것이다. 설법하기 위한 이야기로는 좋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 이야기만으로 흥미롭게 읽을 길이, 플롯도 아니다. 이 부분을 메꿀 수 있는 것을 문학에서 가져올 수 밖에 없다. 50대 여성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망을 다양한 시선에서 봐주는 것이면 어떨까/ 그것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50이 되어 이만큼 살았는데 이것이 나만의 이상한 생각도 아니고, 정신적 자유를 사유할 수 있게 해주고. 이것은 어떻게 풀어줄 수 있는가? 바람 난다고 다 바람날수는 없으니까. 어던 이는 공부하고, 어떤 이는 하고 싶은 일 찾아가고, 여러 형태의 분출이 있다. 40대 후반부터, 50대 여성을 어떻게 정의할까? 불안, 탈출, 해방..이런 것에 대한 작가의 키워드가 있어야 한다. 서너 개 꼽을 수도 있다. 그 서너 개가 기본 챕터가 될 수 있다. 50대 여성의 자유, 인생이 허무함. 마지막으로 살고 싶은 욕망 이런 것들이 여러 챕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브 챕터들이 불경에서 뽑아온 이야기, 문학에서 나머지 충당. 50여성들의 훌륭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불경, 인문학적 책 읽어온 것들이 모여서 예전과는 다를 수 있다. 꼭지 하나가 이야기로 충분해야 한다. 레슨이 아니라면 꼭지 하나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단편 하나 30개를 모아서 책을 만들 건지, 또는 한 여자가 30개의 사건을 만들건지. 그럼 장편이 된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우스는 24개의 챕터로 되어 있고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이야기로 되어 있지만 그 사람 이전에는 그 이야기가 모두 다른 조각이었다. 키르케, 키클롭스 따로 돌아다니는 걸 주인공 하나가 있어 하나로 묶어 냈다. 장편서사시가 되었다. 어떻게 만들건지는 작가적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잘 생각해서 목차를 다시 한 번 짜볼 필요는 있다. 그림은 괜찮아 보인다. 흥미로울 수 있다. 50대 여자들이 한 번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지금까지 너무 레슨 위주였다. 석가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 이제는 내가 석가고 부처라는 입장에서 해 보면. 그게 불교의 정수다.


문 : 내가 몇 꼭지 썼다. 거기서 독자를 가르치려는 냄새가 많이 났어요?


사: 끄덕끄덕. 너무 그럴 필요 없이 설법하지 말고, 스님도 아니니까. 불당에 서 있는 50대 여자의 입장을 견지하자. 이 밤에 탑돌이를 하는 내게 올 수 있는 가지가지 것을 가지고 불전에 서 있는. 가지가지로 서 있는 인간으로서 서 있는 한 여인이 서 있는 것이다. 그 모양과 윤곽 속에서 전개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시선과 조망을 바꾸어서 자유롭게 써보자. 쉽고 재미있고 그 자체로 책을 선택한 이유가 충족이 된다. 예를 들면 데카메론이나 캔터베리 이야기는 재미있다. 외설이지만 재미있다. 외설이지만 까발려진다. 수도승이지만 억제할 수 있는 욕망이 까발려지면서 두 가지 다 느낀다. 수도가 고행이다, 수도승 안의 위선이 까발려지고, 이것이 사람이구나 한다. 이것이 책의 주제니까. 더 이상 중이 될 수는 없다.

여자의 시선이라는 관점도 좋다. 50대 한 여자가 불당 앞에 서 있을 때 여러 가지가 있다. 가정을 지키고 싶거나 도망가고 싶거나, 한 사람으로 그냥 세워놓는다. 소스는 불경에서 인문학에서 채우고. 그러면 재미있지 않을까?

사부님 : 윤정에게 빠졌던 것 불경에서 우화, 부족하면 스님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원효스님과 요석궁의 공주 이야기, 파계인데 그걸 어떻게 볼 건지. 경허스님. 경허스님 전체를 안보고 왜 파계 대목만 보는 지 난 모르겠다. 스님과 여인 사이. 삼국유사에 꽤 많이 나온다. 이름은 잊어먹었지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여자가 찾아온다. 한 놈은 방에 들이지 않고 한 놈은 방에 들여서 목욕을 시켜준다. 그런 것이 모두 여인, 유혹과 관련있다. 스토리가 약하면 이런 이야기를 데려다가 쓰고 해석해줄 수 있다.

<선의 황금시대> 책이 기가 막히다. 꼭 읽어서 보도록.

 

문 : 그렇게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두번째 발표자 : 장재용 

출근하다 말고 산으로 간 남자


레몬 ; 저자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저자 소개 보고 책 사보고 싶을 것 같다. 지친 건 같은데 나는 굳이 산에 안 가고 싶은데 싶을 수있다. 큰 산을 갔구나 이것 말고 더 큰 느낌이 있어야 한다. 도봉산이 아니라 왜 하필 에베레스트였는가? 이것에 대한 분석이 더 있어야 한다.


재용 : 도봉산 한 번도 안 가봤다.


길 ; 도봉산 , 북한산 꼭 가보고 써야 한다. (일동 웃음)


세 : 오빠가 산에 간 것이 산보다는 내 꿈을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독자가 받았으면. 이 사람은 산에 갔지만 나는 바다 갈거야. 나는 뭘 할거야 이렇게 할 수 있다. 밥벌이와 꿈


웨 : 직장인의 한 사람이지만 자기 꿈 이루기 위해 집념 노력 후 결실이 있는 거다. 직장인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볼 때 회사의 포시졋, 비슷, 메니저, 신입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느끼기에는 회사라는 틀에 몸 잡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것을 하는 느낌이 있어 손 봐주었으면 한다. 직장은 일자리 만들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보람을 얻는게 분명히 있는데 그것에 대해 부정적, 냉소적인 면이 많다. 한 편으로 봐서는 뒤집어 봐야 한다. 그런 기업, 조직, 일자리가 없다고 봤을 때 내 꿈만을 떠다니는 사람만 있다면 세금은 누가 내고, 사회가 풍요로와지기 위해 누군가는 그런 걸 해줘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반작용만을 드러내면 균형으로 볼 때, 그 부분이 수용되지만 그것이 묻혀서 자기를 찾아볼 생각을 안하는 그런 한정적 직장인 일깨워주는 면도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조직인간도 중요하다고본다. 모여서 같이 해서 비범한 성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이것의 부작용이 커서 이것을 어떻게 해 낼 건지는 중요하다. 그런데 전자도 남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세 ; 산에 다녀온 것은 스토리고, 그것을 통해 오 빠가 말하려는 것은? 


재 :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이것을 했는데 당신들은 더 잘 할 수 있다. 


길 : 에베레스트는 왜 갔어? 


재 : 예전부터 가고 싶었고, 다리가 부러진 다음에 더 가고싶었어요. 


길 ; 나도 웨버님 이야기한 것에서 부연하자면 내가 몸답고 밥벌이하는 직장에 대해 시각을 바꿔서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걸로 한 바퀴 바뀌고 그다음에 해야 더 좋지 않을까? 재용 꿈이 직장 안다니고 다른 것 하고 싶으면 빨리 발빼고 턴 해야하는데 그 생각도 없으면서 어설프게 자기가 몸담고 있는 신성한 직장, 일보다는 긍정적 면보다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 그것을 긍정화 시키는 과정이 한 번 돌아가면 그 안에서 산을 가든, 들을 가든, 작가를 하든 조화롭게 가지 않을까? 


웨 : 지난번에도 비슷한 코멘트 해서 사부님한테 혼났다. 너무 괴롭힌다고. 돌아가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너는 그런 것을 소화할 정도가 아니면 책 쓸 나이는 아니라는 막말을 할 수도 었는데 그건 아니다. 책이 주는 공익성이나 작가가 제 멋대로 떠들어 대는 게 아니라 책임도 필요하다. 나도 직장인이 세금은 누가 내고 그런 아웃풋 만들어 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조직인간이 아니라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것이 더 낫다. 그걸 알고 이루기 위해 내 길을 간다. 그것을 화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 


길 : 자기 소개 프로필 안에서도 단어선정이 늘 비장하다. 


레몬 : 전쟁터 나가는 것 같다. 


길 : 아무리 센 척 해도 실제로 안세면 남들이 다 안다. 


재 : 이런 톤으로 계속 하면 퇴사해야 한다. 


사부님 : 희망을 넘어서? 제목이 확실치 않다. 촤르륵 읽었다. 한 친구가 대장암이다. 잘랐다. 직장암인지. 죽어야 될 사람 리스트에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있다가 난 병원 침대에서 죽을 수 없다. 병원 나왔다. 이 사람은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고 인조똥통을 차야했다. 마지막 하고 싶은 것이 여행, 걷는 것이었다. 유럽 전체를 3000킬로를 걸었다. 걷는 과정이 책 전부다.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것. 이것이 감동이었다. 3000킬러 걷는 것이 뭐 대단한 것이 아니라 똥통을 써서, 남아있는 시간의 전부를 거기에 쓴 것이다. 감동이 있는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이것은 감동이다. 직장인에게 직장이 싫다는 것은 하지 말자. 직장인이라는 똥통을 찼지만 그러나 다행히 회사가 나에게 두 달의 여유를 주어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한 거야. 그래서 40일의 이야기를 하면 된다. 이 사람도 1년의 이야기니까. 회사에서도 안된다고 했지만 보내주었다. 그럼 땡큐였다. 사표를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이것이 정말 하고 싶어서 그렇다. 그 40일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트라이 아니냐. 그 위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지. 


재용 : 60일입니다. (일동 웃음)


사 : 그럼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이게 전문 산악인이 가는 게 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있는 이 사람이 얼마나 가고 싶으면 사표를 품고다니며 갔겠냐? 내 바람이 가슴을 한 번 쓸고 지나갔다. 앞뒤 창문을 모두 열고 쓸고 갔다. 그게 어떤 식으로든 나를 살게하든, 또다른 꿈을 꾸게 하든 , 직장을 견디게 하든, 통풍은 중요하다. 너는 산이야기 60일을 쓸 수 밖에 없다. 이건 전문산악인이 쓰는 것과 다르다. 멀쩡한 놈이 3천키로 쓴다고 봐주지 않는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 남은 시간을 걸고 갔기 때문에 장엄하다 한다. 그러니까 너는 직장인 인간똥통을 차고 다니는 거지. 그 속에 너의 모든 생각이 들어갈 거다. 장재용 식의 더듬이로 쓰면 좋은 산책이 될 것이다. 좋은 전문산악인은 있지만 좋은 작가는 아니다. 너는 좋은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산이 너에게 준 것을 쓰게 된다면


샐 : 나는 재용 산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40이 가까웠는데 싱글이었다. 그는 밤에 나와 밤을 새면서 일을 했다. 조직에 안맞는 부분이다. 그런데 천재구나 싶을 만큼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있다. 밖에서 정림을 꼽을 때 박ㅈㅂ 잘 있느냐 묻는다. 회사에서 품다가 나간지 1년 되었다. 걔도 2달 휴직한 뒤 히말라야 걌다. 자기는 머리가 쓰레기통이 되면 간다는 거다. 패러글라이딩을 배워서 왔다. 양평 유명산으로 갔다. 그렇게 못 가는 사람도 있지만 갔다와서 책을 써내는 사람은 사서 볼 것이다. 두 가지 질문 1. 재용은 부자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사부님 너는 갑자기 그게 왜 재용이에게 묻고 싶니?) 부자에 대해 좋고 편한 이미지 보다는 적대적 감정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순간순간 받는다. 2. 십 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되어 있으면 만족할 것 같은지


재 : 부자가 인간의 정상적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 보편적인 인간 세상에서 봤을 때 현재는 없어질 수는 없지만, 없어져서는 안될 부류이긴 하지만 부자가 정상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극히 가난에 허덕이는 것도 자발적 가난이 아닌 이상 정상적 상태는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동체, 뭔가 사회에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부류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별로 없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부자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웨 : 실제로 접해본 것은 아니고 간접적인 퍼셉션?


재 : 재벌들이 돈 많이 가지고 여러 회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인격적으로 존경해야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 사회의 공헌 많이 받았고 돌려주어야 하는데 십 원 한 장 더 못챙겨서 그러므로 저희들보다는 하들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부자들도 많이 있겠죠. 


레몬 : 아는 사업하는 오빠 만났다. 나이브한 생각. 사업가의 덕목은 악착같이 버는 것, 많이 벌어 많은 것은 아래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Ceo 악착같이 벌거라고 생각한다.    


사부님 : 많이 나눠줘?


길 ; 준이는 모르지


레몬 : 자기 말로는 12월은 안식월로 한다. 자기 안식년일때는 직원들 위한 요리를 한다고 한다. 


사부님 : 걔 결혼했냐? 안됐다.


칼 : 나는 개인적으로 재용 문체를 좋아한다. 조금 반감이 간다. 글 쓰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한다. 단어조합 남보다 많이 고민해서 쓰는 글이다. 산에 대해서는 쉽게. 문체를 바꾸어보면 어떨까? 


레몬 : 수식어나 이런 것 갘동적인 것이 많다. 비율이 안맞다. 부정적 표현에 특화되어 있다. 읽으면 우울하다. 직장 이런데구나. 이런 데면 가지 말아야지. 그거 읽고 산이 너무 좋고 나도 가보고 싶다 생각들려면 5:5는 되어야


한 ; 산에 다가가려면 자연스럽게 와닿는 단어, 글자가 필요할 것 같다. 재용 글이 한자어가 많다. 


레몬 : 비루, 저열


길 : 어렵다. 


한 : 한자어 많다. 산과 자연적으로 하려면 우리말 식으로. 사부님 책도 우리 말이 자연스럽게 잘 넘어간다. 한자어가 중간중간 섞이면 괜찮은데 너무 그렇고, 부정적인 것이 들어가면 비장한 각오는 팍팍 와닿는데…적절이 섞으면 좋겠다. 


칼 : 술술 읽히게 쉽게 쓰면 좋겠다. 그럼 감동이 더 잘 온다. 


샐 : 좀 더 쉽게 밥이나 꿈이냐가 아니라 꿈이냐 밥이냐. 마음에 있는 우선순위 대로 나온다. 세상은 내가 경험한 대로 보인다. 나 같은 경우는 선하고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부자들을 많이 경험해서 부자들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다. 재용이가 긍정적인 부자들을 좀 경험해 보면 어떨까? 


웨 : 너를 보니까 재능이 많고 너의 밥 문제는 해결해주겠다. 한 번 해봐라 하면 재용이알고 있는 부자가 아니라 진짜 좋은 부자면 생각이 바뀌겠지.


칼 : 히말라야에서 가난한 사람들 많이 봤지요? 거기에 그것에 대해 만이 쓰면 좋겠다. 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산도 보고 풀도 보고..60일동안 많은 것을 보았을 것 같다. 약초, 설산에서 내려오는 물도 마셔봤을 것 같고. 


사부님 : 에밀 자벨. <어느 등산가의 회상> 이 책이 대단히 좋다. 산에 가서 산에서 느꼈던 이야기를 쓴 두껍지 않은 책이다 한 번 봐봐. 그 책 내가 10년 전, 15년 전에 읽은 것 같은데 산에 대한 훌륭한 소재를 적절하게 다룬 거의 유일한 사람처럼 느껴질 만큼 산에 대해서는 잘 해놨다. 전문 작가가 아니라 산악인이다. 산은 니가 알다시피 도피처도 아니고, 산이 가지고 있는 우주적 신비, 거기 갔을 때 것들, 60일 정도의 일기와 기록을 잘 하면 좋을 것 같다. 산이 상징적으로 어떤 개념이냐면 두개골을 돌리는 것이다. 찍어서. 뇌를 꺼내서 풍욕을 하는 느낌이 든다. 흔들어서 세상 사람들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부자에 대한 그런 생각도 훌륭한 자연적인 관찰이라고 생각한다. 부자가 자연적인 상태, 노말한 상태가 아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산이 그런 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런 것이 메세지다. 산에서 느낀 모든 인간의 이야기, 산의 것, 유려한 문장에 긍정적 메시지를 다들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산이야 말로 너에게 훌륭한 긍정 에너지 아니냐? 긍정 에너지를 좀 나눠다오. 직장 이야기 다 때려치우고 어두운 구름이었던 직장이야기 없애버리고 찬란한 햇빛 속에서 거풍 시켜라. 그 이야기를 해 다오 그러면 좋은 힘이 아닐까? 


칼 : 히말라야 갈 때 힌두교도 많았을 것이다. 어떤 신을 모셨다. 짧게라도 내 식으로 기도하거나 지나가며 느낀 것. 저는 히말라야 언저리만 가 봤지만 사원, 돌무더기 보면서 내가 보고 들은 것을 거기다가 집어넣으면 어떨까? 기원을 했다든가 이런 이야기..그러면 히말라야 안 가봤지만 그는 길에 이런 풍광 있고, 이런 것이 있구나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세번째 발표자 : 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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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과 콩두언니 : )

 

42살의 여자가 쓰는 자기 사랑 이야기 or 천일간의 자기 사랑


세린 : 자기 이야기 많아 좋을 것 같다. 자기 탐색하는 방법만으로 한 권의 책이 나올 듯 하다. 엠비티아이 등, 세상에는 자기 탐색에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교사, 학생, 여성 등... 


재용 : 현실적으로 말하면 책의 분량이 많을 듯 그러면 비쌀 텐데 그러면 여러 사람들이 사보는 데 어려움이 있을테니 내용의 에센스를 위주로 양을 조금 줄이는 것이 어떨지...


승욱 : 아티스트 웨이,와 같이 꿈을 꾸는 사람들의 꿈 이야기, 지침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한다.  


웨버 : 자기 안에서 자기 목소리르 듣는 방법을 정리하면 좋을 듯


샐리 : 혜택은? 


콩두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아탐색을 위해 책을 읽고 끝내는데 직접 상담한다든지 행동으로 이어지는 때는 어렵고 유용한 것들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레몬 : 내용은 많은데 뭔가 하나를 이야기하는 메세지, 척추가 없는 것 같다. 케이스 리포트로는 대중에게 어필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뭔가를 하나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쓰면 좋지 않을 까요? 그리고 방법론 만으로는 글의 재능이 아깝다. 기승전결을 만들어서 소설처럼 만드는 것도 어울릴 것 같다.


웨버 : 자기탐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 시간이 갈 수록 흐리멍덩해진다. 철학적 문제와의 연계성이 필요함, 그래서 삶은 어떻게 바뀔 수 있는가?


콩두 : 여기 온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자아에 대한 정확한 비판이 가능하다.


레몬 : 사랑은 매우 모호한 말이다. 궁극이냐 과정이냐, 등...자신의 사랑은 뭘하는 것일까?


콩두 : 김중수의 ‘ㅇㅇㅇ’가 내 책의 모티브다. 35정도 겪는 문제들이 그 책을 떠올리게 했다. 우선 나는 사랑을 겁내니까 도망가는데 그 지점에서 나는 나를 바꾸고 싶었다. 직업에도 해당된다. 지금도 나는 살면서 좌충우돌한다. 그런 점에서 나에 대한 길찾기를 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싶다.  


승욱 :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 같다. 글이 아기자기하고 잘 풀어내는 것이 글의 힘이다. 마흔 정도에 홀로 사는 여자들이 많다. 시대적 사회적 공감을 얻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모옌의 메세지는 고향이라는 키워드다. 콩두의 주제는 현대의 마흔 즈음의 여자의 삶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샐리 : 상담교육 받을 때 자기를 탐색해라 하는 주문이 막막했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도 그런 내면탐색의 작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글도 좋지만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보인다.


세린 : 마흔 살 여자의 책읽기도 좋다.


샐리 : 권윤정의 북극성이란?


콩두 : 그것이 궁금하다. 나의 천직일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신화라는 주제도 나의 북극성이다. 내 신화를 스스로 아는 것도 북극성 찾는 길이다. 


사부님 ; 니 신화는 메데이아 아니었나? 왜 인상적이었나?


콩두 : 헤카테 여신의 여사제였다. 헤카테가 매혹적이다. 50대 여자의 삶이 원형으로 느껴진다. 마녀여서 좋았다. 그리고 불쌍하기 때문에, 능력이 있는데 이아손을 돕기만 한다. 자기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명을 살상한다. 사이코 패스, 초기애착에 실패한 여자가 아닐까. 내 신화는 2층에서 살고 1층에는 빵을 굽는... 여성 야생의 본능을 안전하게 해 주는 역할이었다. 


사부님 : 까페 주인은 너 자신인가? 상담해주는 역할이냐?  


콩두 : 그렇다. 사람들의 본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는 역할이다. 각자 자기가 맞는 여자의 야생을 일깨우거나 억눌린 본능을 다시 살아나게하고 그것이 편하다면 삶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이다.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서 잠시 살 수 있게 해주는 역할.


사부님 : 너를 찾아 온 12두명의 여자 그런 거 써보겠니?


콩두 : 그런 책 많다. 북극곰 남편을 따라가는 여자. 


사부님 : 성인 보는 것은 아니다. 동화적 차원이 아니라 전개와 내용이 다를 수 있다. 자기 본서을 찾아가게하는 것이 이야기로 푸는 게 나을 것 인가? 

톰 아저씨, 노예제도라고 하는 사회적 덫에서 살아가는 것, 

허클베리 핀, 도망자 진, 그것은 진지하지 않다. 12살 아이의 눈으로 본 도망자. 


너는 수필의 형태가 맞는 것 같다. 주제는 너 생긴대로 살아라, 풀어가면서 살아라 그렇지 않으면 사고 친다. 내가 풀어줄게, 스스로도 치유하고 말이야. 12명의 여인이 찾아오는 것. 평이하게 가면 진지해지고 재미있게 하는 방식. 동화적 차원이 너의 직업과도 맞을 수도 있겠다. 너는 글의 힘이 있으니 



네번째 발표자 : 이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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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행님과 샐리언니 ㅋㅋㅋㅋ 어두워서 잘 안보이시죠? 낭만의 눈으로 봐주시길..

 

 

사부님: 챕터 사이의 연결이 어떻게 될까?


길수 : 자서전 같다. 나의 이야기를 쓸 것 같다. 


사부님 : 투자 이야기 아닌가? 시, 산, 엄마, 사랑방 연결이 어떻게 되나?


웨버 : 혜택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길수 : 자기에게 맞는 투자는 사실 여러가지가 아니다. 기본적인 것은 가지 수가 사실 별로 없다. 자기가 생각하는 대박이 다르다.


돈이라는 것에 대한 자기철학이 확실하지 않으면 50억, 500억이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사이즈 자신의 철학이 중요하다. 


세린 : 자기 사이즈를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나?


길수 : 30년 일하는 동안 보면, 어떤 노하우는 없는 것 같다. 직관인가? 아니다. 망할 확률이 없는 삶이 부자가 되는 조건 중에 가장 크다. 


문윤정 : 돈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가 구분되고 있다. 두권의 책이 아닌가?


길수 : 자서전 같은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샐리 : 독자들은 돈이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문윤정 : 자신의 이야기는 별로 알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사부님 : 고객이 찾아오면 고개을 접한 순간 돈에 대한 장기적 복, 불복을 알 수 있는가?


길수 : 보인다. 알 수 있다.


사부님 : 그걸 써라, 습관, 기질, 선호도, 포트폴리오, 냉정, 조언 등의 변수들이 있다면 그 인간을 보는 순간, 이런 성향, 패턴 인지를 알 수 있다면, 그 유형을 써 보는게 좋지 않겠는가? 사실 30년간 사람을 다루었다는 것이 믿음의 근거다. 투자의 성패보다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돈 버는 사람의 유형, 원칙 10개....뭐 이런 그렇게 되면 돈 벌 수 있다. 이런 금융시장에서 말이지. 적어도 니가 돈 벌려면 이런이런 유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뭐 이런 것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물어봐 주면 돈에 대한 안목을 알 수 있고 그런 추천을 할 수 있다.


웨버 : 영업현장에서 내 의견이 틀린 경우도 있고 ... 이런 원칙들이 알게 되었다. 어머니와 산이 그 원칙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세린 : 사람들은 자기의 유형을 알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샐리 : 어떤 사람에게 물어보았는데 돈버는 금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웨버 : 보험왕을 소개로 만난적이 있다. 이야기를 해보니 고객을 세그멘테이션 하더라. 의사들의 전문적인 보험의 특성을 알았다.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의 자산...상속세 문제에 대한 연구, 상속세를 줄이고 보험으로 대체 하는 방법 그렇게 연구하고 집중화 시키더라. 그렇게 길수도 돈도 없지만 돈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돈에 연결해야 하지 않겠나?


길수 : 그러나 사람을 보면 돈에 대한 관점,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책으로 쓸려면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다. 


문윤정 : 국내외 케이스를 넣어보는 것이 어떤가?


길수 : 유명 케이스를 넣으면 나와 맞지 않다. 일반적인 투자의 대가들의 방법은 일반 대중이 하지 못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인 참조는 될 수 있겟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다.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사부님 : 사례는 중요하다. 맨 마지막에 리커멘데이션 할 떄는 게임에서 체조이 채점방법, 점수를 준다. 극단을 빼고 가운데 사람들만의 점수로 평균한다. 사례도 그와 같이 하라. 그것을 패턴화 시켜 주면 좋겠다. 


세린 : 고객 중에 가장 적은 돈을 맡기는 사람과 가장 많은 돈을 맡기는 사람은


길수 : 10만원, 100억원. 유형을 만들어 내고 필승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에버리지도 없다. 15년 관리하는 고객이 있는데 그 고객의 부의 역할에 내가 차지한 비중은 얼마되지 않는다. 일반인들은 투자를 투기로 생각한다.


사부님 : 그런 생각이 중요하다. 투기가 아니라 관리라 생각해라. 관리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를 패턴화 시키고 극단을 빼고 나면 적당한 퍼센테이지가 나올 것이고 거기서 시사점을 찾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시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길수 ; 결국 시장 변동성에 대한 통찰이다.


사부님 : 시장에 따라 안 밑지는 사람도 있지 않는가?


길수 : 기법의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부님 : 길수의 장점은 30년간 사람을 다루었다는 것. 그 속에서 돈과 연관된 일반이 모르는 나의 지식, 그것이 차별적인 것이다. 사회의 대부분의 투자 책은 이런 깊이가 없다는 것인데 사람 기질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영향을 찾아 나서라. 투자에 대한 길수의 생각, 고스톱판이 아니라 새로운 컨셉을 정의하는 챕터, 케이스를 다루는 챕터, 30년 너의 비법을 공개하는 책, 그것이 나와야 한다. 


돈이라는 것에 대한 철학, 그것도 한 챕터다. 과거로부터의 투자방식, 유대인, 미국인들의 투자방식, 일반적인 투자 형식, 포트폴리오의 개념, 사람과 기법의 선호도. 


니가 쓰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것은 투자 방식이 아닐 지도 몰라. 너를 찾아온 사람들에 대한 돈과 사랑의 이야기, 돈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노름판과 유사성, 투자판이라고 할때 직종별 선호방식, 성격, 등 그런 것을 양념으로 사람과 투자와 돈 사이의 연계성, 30년 지점장으로써의 관찰 결과, 통찰 그런 것을 방향으로 잡을 것. 썩지 않았으면 한다. 


학자들 중에서도 개괄서를 쓰는 사람이 대가다. 인류 문명사의 개설서를 쓰는 것은 초보자는 못쓴다. 대가가 아니라 생각하면 각론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도저도 안된다. 돈과 관련된 질문 하나씩 해보자. 


세린 : 내 그릇? 내가 얼만큼의 돈을 벌수 있는 사람인가? 다다익선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최대값 같은거.


레몬 : 승패 확률에 대한 운명론


샐리 : 가치투자. 구체적인 모습을 알고 싶다. 


길수 : 구체적 모습이 없다. 선후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분석은 의미가 없다. 사후 분석적 결과론은 의미없다. 수학 공식 같이 이야기될 수 없다. 


사부님 : 왜 투자가 수학 공식처럼 될 수 없나? 그 변수는 무엇일까?


길수 : 사람이다.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판단, 생각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의 견해 차이다. 청룡열차를 탈때는 바닥이 고정되고 위가 흔들린다. 와 독소리 열차를 비교, 독수리 열차는 위가 고정되어 있고 아래가 흔들린다. 

시장의 시그널을 이야기 하지만 큰손이 일반의 예측과 다르게 행동했을 떄 등 투자의 세계는 비일비재하다. 기막힌 전문가의 예언도 맞지 않을 수 있다. 투자 당사자들이 생각만큼 합리적이지 않다.


모든 사람들의 의사결정이 합리적이지 않다. 수 많은 변수중에 어떤 요인 하나가 좌우한다.

돈 버는 사람은 순간에 냉정하다. 


샐리 : 환경을 읽더라. 몇 백년 치의 데이터를 통해.


길수 : 돈 버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결정적 순간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을 같이 보게 된다면...남들이 주식할 때 안하는 사람이 있다. 


레몬 : 손절매가 중요하다 들었다.


길수 : 그런 건 있다. 이정도 하면 누구도 깡통차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성향은 열에 한명이다. 

바로미터의 케이스는 두가지다. 바닥에서 파는 사람, 그 사람이 팔면 오른다. 남들이 도망가는데 들어가는 사람있다. 그사람은 번다. 휴먼 인덱스. 그게 좋은 지표다. 나는 그것을 실전에서 쓴다. 


사부님 : 그런 특성들과 에피소드를 써라. 이중의 몇몇의 기준, 성향을 가지면 너는 어떤 성향이다. 이런 것들 휴먼 인덱스를 중심으로 해서 쓰면 좋을 것 같다. 투자, 사람, 모호하지 않은 이야기 말고 혈액형과 같이 분명하게 재미로 써보면 좋을 것 같다.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닌...투기가 아니라는 이야기, 어떤 성향일 경우에 주식하지 마라. 등 비교가능한 이야기들. 가볍지만 중요한 이야기다. 스스로 성향을 판단할 수 있게. 


승욱 :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열 세개 지점을 떠돌지 않았나. 각 지점의 특색, 압구정 사람들의 특별한 심리 등, 사람의 궁금점을 알 수 있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압구정 펀드매니저’ ‘서연의 강남스타일 투자’ 등


클레임 유형별 고객의 성향이 있다. 그런 메뉴얼 가지고 고객을 판단하는 지표로 삼기도 한다. 그렇게 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사부님 : ‘당신은 절대 투자하지 마라’


승욱 : 책은 독자 생각을 끌고 가야 한다.


세린 : 벌지 않고 관리한다...진실을 이야기 한다. 별 볼일 없는 투자 책을 넘어섰으면 한다.


사부님 : 분석하지 않아도 된다. 투자에 대한 가벼운 생각, 경험들을 이야기해라. 너는 투자하지 말고, 너는 직업에나 충실하고 직군별, 뭐 이런식, 예를 들면 투자란 무엇인가? (문학, 역사, 인류는 어떻게 투자해 왔나?, 수수께끼) 어떤 사람이 투자에 적합한 사람인가?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 자가 진단을 해 보자. 그럼 이런 경우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투자 방법 소개 뭐 이런 식............


길수 : 금융기관은 고객을 볼모로 돈을 벌려고 하는 단체다. 그들의 농간을 피해가는 방법. 다수가 움직일 때 돈 벌 가능성은 불가능하다. 


웨버 : 전문직일수록 자기 일에 에너지를 쏟는다. 금융자산에 대한 의지가 높다. 


길수 : 그들은 돈벌이 개념이 개입된다. 오너는 긴 안목이 아니라 누군가를 믿고 30~40년 투자하지 않는다. 단기간 벌고 나오려는 성향이 높다. 아직 현실이 그렇다. 누구나 그런 니즈는 있지만 대단히 어려운 이야기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비슷하다. 필요하지 않지만 상품을 판다.


사부님 : 30년 노하우를 중심으로 써라. 휴먼 인덱스가 재미있는 이야기다. 


다섯번째 발표자 : 한승욱 

가제 - 당신의 인생에 똥자국을 남겨라.


사부 : 야, 승욱이 발표하는 거 보니까 다른 사람은 왜 한 줄 요약과 이 책에 얻을 수 있는 장점 등을 왜 말하지 않았니?


모두들 : 한 사람도 있고, 안한 사람도 있고.


웨버 : 한 줄 쓰기가 어렵더라구요.


사부 : 어렵지. 한 줄이 슬로건인데...


사부 : 목차는 중요할 것 같긴 한데,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더 중요. 주제는 명료하고 흥미로운데, 첫번째는 나에 관한 수필 형식. 다른 것은 똥의 역사, 똥에 관한 철학. 똥에 관한 모든 고찰이 들어간 것. 인류의 역사를 쭈욱 보아서. 똥 자체가 우리의 건강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또 하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어른에게 읽어주는 동화의 형식.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똥이 사실 매우 유아적 표현이지만 뭔가 강력한 인상을 주고 있는거야 이게. 똥에 대한 재해석, 똥의 상징을 통해서 인생과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겠지. 이를 극화시켜가는 과정 중에 어른을 위한 동화를 만들 수 있겠지.


지금은 승욱의 개인적 체험담 위주로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흥미를 줄 수 있을까가 염려가 돼.


승욱 : 저도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많아서인지, 사부님이 말씀하신 세 번째가 더 공감이 많이 갑니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하는데요. 지금 예전의 경험담을 다 끄집어 낸 상태이고 여기에 더 추가해서 동화적으로 만들면 (책이) 나올 것 같아요.


사부 : 그리 가보지. 양이 좀 줄겠지만 엑기스가 되면서 마치 어린 왕자나 연금술사 정도의 두께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거야 어른들에게 똥에 대해서. 저자가 명료한 경우에는 빨리 넘어가지.


여섯번째 발표자 : 하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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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웨버님 :)

 

웨버 : 저는 고민을 해야 할 시간에 이번에는 많이 하지 못한 가정사가 있어서. 주어진 시간 내 범주에서 최선을 다해보았습니다. 발표함.


레몬 : 제목이 뭐예요?


웨버 : 나의 성장 파이프 라인, 꿈을 소생시켜 준 나의 일터


세린 : 한 줄 있어요?


웨버 : 응. 멋모르고 시작한 직장 생활, 이제 다시 시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고 싶다. 조직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 2막 준비.


재용 : 타깃은?


웨버 : 타깃은 30대에서 40대 초년 정도? 경영을 하려니 폭이 너무 넓어서...


샐리 : 그 안에 내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왔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있죠?


웨버 : 이야기를 하면서 보니까(직원들에게 특강을 하면서) 내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영학을 했다는 것과 인문학에 관심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떤 배경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고, 내가 매우 쉽게 대표이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아니거든. 그룹에 끈이 있어서 온게 아닌데. 집안의 후광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 루트를 따라온 것에서 사원들에게 해줄 말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승욱 : 내가 지금까지 봐온 CEO 들과 다른데, 어떻게 하면  CEO 의 딴짓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CEO가 애독할 수 있는 책을 만들다면 CEO들의 변화 유도로 평사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도 하고...


콩두 : 저는 웨버님 글 읽으면서 변곡점에서 변화를 가지고 오라 - 이 부분이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말씀하실건지? 항상 이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언제쯤 (구체적인 ) 이야기를 하실건지?( 다들 웃음 ). 모든 사람이 어느 기점에 서게 되는데 CEO이기도 하고 경영학 박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변곡점에 대한 경험과 다른 노하우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는데...


웨버님이 기업에서 시도하는 변화의 움직임이 변경연에서의 시도도 그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은, 일종의 회고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웨버 : 그렇죠. 그렇게 되네요.


승욱 : 어찌보면 자서전.


웨버 : 아까 보니 자서전 류로 간 사람들이 다 망가지던데. 자신의 절박한 이야기를 하는 쪽으로 가지 못하고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끄집어 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로 주제를 잡게 되었어요. 내가 생각해볼 때, (외국계 기업에 있다가 한국계 기업)으로 와보니까 한국은 정말 체계화되지 못한 커리어 제도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기존의 제조업 방식대로. 그래서 내가 느끼는 것은, 이 두 부류의 기업 간의 차이와 역량 비교를 통해 내 나름대로 우리 나라 기업들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서연 : 그럼 제일 관심있는 것이 인사관리? 제일 중요하지만 제일 잘 안되는.


샐리 : 아까, 나를 보고 직원들이 대표이사가 쉽게 된 줄 안다고 하는데.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하여 대표이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웨버 : 난 항상 나의 capacity 맥시멈을 뚫어보려는 노력을 해왔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너는 100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케이스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런 부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면 ‘내가 사장이 되어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즘은 안그런 것 같아요.


재용 : 그렇죠. 정주영처럼....


웨버 : 회사가 먼저 개인의 꿈을 배반한거지. 그러면서 조직에 매몰된 개인. 그래서 내가 글을 쓰면서도 참 고민이야. 동기유발 차원에서 별로 득이 되지 않는건 아닐까?


샐리 : 그러면 지금 대중에게는 그리 매혹적이지 않은 거네요?


웨버 : 그렇지, 또 한 편으로는. 출판업체에서는 “커리어”에 관한 책이 전무하니 써달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잡을 가지려고 하는 대학생부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데... 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샐리 : 그렇지만 사원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도 ‘커리어 코칭’이 필요해요.


콩두 : 나는 웨버님 칼럼을 읽으면서, 그런 D 건물 같이 대여비가 더 비싼 곳으로 갔고 메디치 가문 이야기도 하셨고, 이런 걸 보면서 이 회사에 와서 적자 상태에서 더 좋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사람 사이의 관계 등등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성과들이 어떠하였는지? ... 나는 우리 변경연 활동 하나만으로도 헐레벌떡 하는데 나는 웨버님이 해내시는 것을 항상 궁금해하는데 요즘은 잘 안쓰시더라구요?


웨버 : ... 요즘 구글에서 계속 검색된다고 해서.(하하).


깔리 : 그런데 책을 왜 쓰고 싶으세요?


웨버 : 책을 내야 하니까.(하하)


샐리 : 커리어 코칭 중요하지. 외국인들이 쓴 책 보니 개괄적인 것이지 실질적인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즉, 예를 들어 현장에서 경험한 것, 고비고비 넘을 때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한계를 넘은 거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기도 하고... 커리어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왜 이런 책이 필요하냐면, 요즘은 한 직장 들어가면 30년씩 있기도 했지만 이젠 계속 옮겨다니고 여러 분야에서 융합을 통해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승욱 : 형님은 CEO이나 자연스레 만나는 모임이 있죠? 그러면 자연스레 정보들을 접할 수 있지 않나요? 그러면 CEO 만나서 인터뷰라든지 이런 것을 책에 녹여낸다면 CEO가 만난 CEO이야기 등이 되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재용 : 중간 중간에 사기열전을 넣으면?


웨버 : 나는 사부님의 ‘사람에게서 구하라.’ 이 책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얻었어. 두 번 읽고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니까. 사기열전 자체보다는 조금 가공을 한 책이 더 읽기가 좋았어. 읽은 책 중에서 사부님의 그 책이 제일 좋았어. 내가 그 책을 토대로 보충해서 책을 쓰고 싶다고 했더니, (내가 쓴) 오상아 등의 글 내용을 “두배로 쓰라”고 코멘트를 해주셨지.


사부 : 그래, 사실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공부를 또 해야겠지. 실질적으로 (아까 차 타고 오면서 한 일) CEO를 괴롭히는 20가지의 매일의 일들을 적어보면 가지가지의 것이 있는데, 그 중 일과 관계된 것은 빼고 사람과 관련된 것을 골라서 그 중 12 정도를 선별하여 실질적으로 내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그럴 때 직원들의 반응은? 그 다음 전개는? 어떤 것은 성공하고 어떤 것은 실패했는데, 이러한 실험의 결과를 쭉 쓰게 되면 도움이 많이 될거야. 중간 관리자 이상, 사람을 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야.


또 하나는, 지금 IT people에 대한 커리어 팻이 별로 없다...고 한다면 거기에 자신의 경험과 주변 경험을 통합해서. 다만 시장성이 좀 줄어들겠지(독자층이 적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아까 잠시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를 maximize”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꼭 IT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이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 시각을 바꿔보는 방법, 자신을 직시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쓰면 시장이 좀 넓어질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역량이 큰 사람이면 큰 사람, 작은 사람이면 작은 사람. 어떻게 하면 자신을 최선을 다하게 만들 수 있나 - 에 대해 시각을 바꾸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될 것 같아.


이 세 개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될 것 같아. 가장 도전이 될만한 것은 첫번 째고,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한 CEO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CEO의 땀의 보고서. 여기에 진실성과 진정성이 있는 것이지. 이런 실험에 대해서 쓰게 되면 교훈이 클 것이라는 거지. 이런 것들이 제 2막의 인생을 시작할 때 도움이 많이 될거라는 거지. 나머지 두 개는 이제, 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처음 것보다는 좀 떨어질 것 같아.


웨버 : 제 머릿속에 제가 지금 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제한적인 고민을 하다가 이제는 너무 큰 고민을 해야 하는 입장 - 즉, 내가 직원들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관리해야 할 이유는 없었는데 - 현재의 포지션에서는 다 고민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우리와 같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회사 - 이것 빼고는 전화기 밖에 없는 회사니까 - 이런 고민들, 즉 사람을 대하는 인식, 직원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임의적으로 끝내지 말고 내 스스로도 변화를 하는 거지... 이런 것을 계속 고민해서 책을 쓰면 내 스스로도 참 보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책으로 쓴다고 생각하니까 내 하는 일을 기록으로 남기면 내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사부 : 그 와정 중에 다른 CEO 들간의 네트워크도 중요할 것 같아. 너는 어떻게 했니? 등등...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이런 것들이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결국 인사담당자가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데 이 때 같이 이야기를 하고, 어떤 요구 사항이 있는지 회사가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결국은 팀으로 움직이게 될텐데 이 때 롤 플레잉을 어찌 할건지... 이런 체계가 잘 갖춰지면 굳이 CEO까지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 이런 것들을 조율하고 정비하고 예외와 원칙을 만들면, 이것이 경영의 하나의 중요한 reference가 되겠지.


다만 조금 책 쓰는 과정이 (실험도 하고 ) 힘들 수 있지. 스킬보다는 원칙을 다루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사람도 있고 딜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한 메뉴얼화가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야. 원칙을 정하는 것.


웨버 : 제가 생각할 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위를 보면, 첫번째로 회사를 끌고 가는 입장에서 상위 부서에서 요구하는 것 - 회사의 성장- 선도 포지션을 만들어내기. 그런 것을 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열량이 있어야 하는데. 함께 갗를 공유하며 팀웍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고...


사부 : 경영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간단. 우리는 늘 경영자들에게 이야기하는게 매 일주일마다 수치 관리를 하는 것은 별 의미없다. 그것은 결과물이다. 무슨 결과일까? 즉, 네가 항상 수치를 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기. 확실한 가치관으로 서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주객이 전도된다.


직원들이의 인사관리.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온 후에는 돌이킬 수가 없어지지. 어떤 채용 과정을 거쳐 뽑을 것인지. 만약 중간에 이 사람이 연봉협상을 해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건지. 이런 일에 대해 채용 단계에서 조절할 수 있는지. 가령, 프로젝트 중간에 그만두게 되는 경우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면 계약 전에 협상이 되도록 할 것. 그러면 이런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것이지.


웨버 : 신사업을 해야 할 시기에 외국에서는 구하지 못해 인터널 쪽에서 뽑았는데, 이 직원이 이 분야에 대한 insight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 외부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자리에서 혼자 만나서 해결하고 그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reporting 을 하지 않아서 몇 번 주의를 주었는데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인사계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더니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장님과 상의 하에, 권고사직을 요구함. 그러자 직원은 반발하였고 법적으로 알아보니 일년 이내에 해고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아냄. 그래서 이 사람은 늦게 출근해서 빨리 퇴근하면서 월급만 받아가고 있죠.


사부 :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는 잘 바뀌지 않아. 기술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지. 자세가 잘 되어 있는 경우. 즉, 채용의 프로세스가 명료하지 않은 것이지. 법적인 문제도 그러하고... 그러니 더 잘 뽑아야 하는 것이지. 이런 것이 바로 경영수업이고. 중소기업에 있는 CEO는 스탭들이 없어서 모르지. 대기업은 이런 문제가 법적 문제까지 완전히 규격화가 되어 있지만. 이러면 직원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어마어마하지. 이런 이슈들을 그냥 1회적 이슈로 방치하면 교훈이 되지 않으니 이들을 모아서 건강하게 내 회사에 맞게 쓰면 되는 것.


그리고 위(사장)에 가서 이야기를 할 때도 내 생각을 가지고 가서 이야기하는 것과 아닌 것은 많이 다르지.


일곱번째 발표자 :  샐리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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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던지고 노는 장면 ㅋㅋ 샐리언니가 가장 가까이 보임

 

 

한승욱 : 서울대 교수 ‘말하기 **’인가? 근데 그건 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굉장히 후회했거든요. 너무 실망했어요. 누님 이건 차원이 달라요. 내용이 알차요. 바로 산다는 것처럼 피부에 와 닿는것 같아요. 그분 책은 상당히 원리적인 것을 다뤘어요. 


문윤정 : 리딩의 코칭을 3번째 챕터로 넣었는데, 그것은 개괄적인 것 같은데, 왜 첫번째로 안넣었어요? 


샐 : 감정코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번째 챕터를 넣었어요. 


문윤정 : 고전에서 뽑아 넣었을 때 그것이 전체적인 내용과 섞일 수 있나? 


웨버 : 고전에 있는 사람들의 스피치가 탁월했던 것을 분석해서 넣어주면 어떨까? 그 사람들로부터 배워올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샐 : 전 고전 보면서 정말 놀랐거든요. 사람들이, 리더들이 이런 책을 많이 접하니까 이런 부분을 짚어 주면 어떨까? 


웨버 : 프레젠테이션을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들. 비지니스 프레젠테이션 하는 사람들. 

‘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보니까 프레젠테이션은 마케팅이다. 어떻게 잘 포장하는지가 중요하다.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더라고. 어떻게 마케팅을 해서 포장을 해야 하는 것이냐. 이것이 발전해야 하는 것인데.. 자기가 주어지는 상황을 어떻게 포장해야 하는 것이냐가 중요한건데. 나는 내가 생각할 때 아웃라인이 있어야 하는데, 더 중요한 것이 ‘진정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냐는거냐. 학교 선생님하고 뱀장사있다 이거야. 교사는 정답을 이야기 해줘. 근데 뱀장사는 신념을 판다는 거야. 당신의 문제가 뭐냐, 먹어봐라. 3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진정성에 기반한 자기 신념을 팔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진전성이 전달 될 것이냐. 어떤 신념을 진정성을 가지고 무대 앞에 서야 하는것인지. 스킬적인 차원에서 이야기 되는 것은 별로 임팩트가 크지 않을 것 같다. 


콩두 : 고전 챕터를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에서 제시했던 원리의 무게, 깊이, 품격이 더해지겠다. 


재용 : 고대 그리스 시대가 스피치가 가장 왕성했던 시기이니까. 연결이 잘 될 것 같아요. 


샐리 : 그것이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사부님 안 만났으면 몰랐던 부분이에요. (고전) 진정성은 내면, 속사람에 대한 것과 연결되는데. 그것은 다음 책에 녹여내고 싶어요. 

사부님 : 일상에서 프레젠테이션 해야하는 사람들도 볼 것 같아. 


승욱 : 클레임 들어왔을 때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해요


사부 : presentation itself 초점을 좁게 맞춰라. 고전이야기는 이야기 전개 속에 넣는게 좋을 것 같아. 읽어야 할 책. 한비자의 논리가 매우 정교한 사람인데 말을 잘 못해. 설득의 과정이잖아. 근데 이 사람은 상황을 나눠. 그 속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그 당시로 봐서 지금봐도 정교하게 분류가 되어 있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나눠서 접근해가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한비자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사람이야. 사기 열전에 나와 있는 소진과 장의. 원래 이것으로 밥벌어 먹고 살았던 사람이니까. 사기 열전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서로 설득해 가는 사람들을 보면 콘텐츠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 알게 되. 주어져 있는 시간 안에서 주어져 있는 대상에게 몇장의 차트를 가지고 내용을 설득해야 하는 입장이야. 페키지 자체가 정돈되어야해. 내용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오뒷세우스 이야기와 같이 패키징을 할 때 도움이 되는거지. 첫 장에 뭘 써야 하나? 이야기의 순서. 어떤 식으로 논리를 전개할 것인가. 여러가지를 어떻게 메인 패키지가 어떤 시퀀스여야 하는지. 변화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여 발표할 것인가. 5분 준다고 해놓고 1분 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용의 부분들은 고전 속에 나와 있는 사람들과 같이 하다보면 패키징이 되가는거지.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재밌을 것이다. 그 부분을 포함하면 좋은 책이 될거다.


재용 : 이사님의 사례는 어떤 거에요? 


샐 :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집이 어려워졌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랬는데 공부를 잘하니까 선생님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임시반장을 시켰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을 말해야지 말해야지 했는데 못하고 반장이 된거야. 선생님이 계속 기대를 하셨는데, 부모님이 안오시니까 선생님이 계속 무시하고, 그런거야. 그래서 그 사람이 상사 앞에서 발표할 때마다 못하는거야. 


1 영목 오빠 이야기  

2 꿈벗의 한 사람 이야기 


샐 : 사실은 결국에는 내면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그 이사님도 그렇게 해서 변화된 다음에 프레젠테이션이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 도전을 하고, 관심을 갖더라고. 


사부님 : 학교 선생님들 연수할 때 이런 강의를 들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의 잘못된 습관을 하나씩만 해도 좋을 것 같다. 


사부 : 교육이라고 하면 모르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 

행동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것. 이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해. 

프레젠테이션 할 때 너의 이상한 걸 보여주잖아. 그럼 이제 똑바로 해야지. 그럼 또 말이 안나와. 네가 잘하는 것을 엄청나게 인지하게 해주고, 잘못하는 것은 나중에. 



샐 : 6개월 정도면 확 바껴요. 매일 찍어서 보니까 바뀌게 되요. 동영상 찍어서 보는게 정말 좋은 작업이에요. 


문 : 전 글쓰기 강사가 하고 싶어요. 


사부님 : 나는 연구원들에게 이야기 해. 나무의 삶을 살야아 한다. 광합성을 하면서. 존재자체가 밥벌이가 되야 한다. 나에게 투자하고 내가 있으면 난 돈을 벌 수 있다. 먹고 살 수 있다. 이게 자신을 키워가는 것이야. 이게 바로 광합성이야. 책을 쓰더라도 책이 나오는 것이 일차적 목표지만. 이 책 속에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니가 니 프로그램을 만들어라.예를 들어서, 붓다 이야기와 바람난 이야기가 나오면 50대 여성들을 위해서 그들의 심리 상태에 적절한 좋은 조언을 해주고 좋은 통로를 찾아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이 이제 스스로 광합성을 해가는 과정이지. 성희도 마찬가지지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자신의 본업이 되고. 지금은 정림에서만 일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일할 수 있지. 이 책이 혼자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것이 되려면 책과 내 미래의 먹거리 즉 존재와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어. 프로그램을 꼭 만들라고 해. 산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 직장인들을 위한 산악 교실을 열 수도 있고, 가이드도 할 수 있고, 그렇게 연결을 해라. 그렇게 되야지만 책 속에 내가 진짜가 되고 이 책이 진실에 진실한 작가가 되니까. 그러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언젠가 하고 있겠지. 


콩두 : 재용이 만약에, 직장인인데 히말라야 다녀온 사람. 50일 산행. 백두대간 종주도 하고. 일상속에 있지만 저런것을 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거든요. 산악 동호회로 운영이 되는데.. 생업을 가지고 가정에 머문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통풍거리를 주지 않을까. 책임지고 관리해주는 사람들. 배낭여행 코스 짜주는 사람들처럼 그것도 굉장히 재밌지 않을까. 


사부 : 기본 컨셉이 어떤 거냐하면. 변경연 커뮤니티가 있잖아. 가장 가운데 연구원. 그 옆에 꿈벗. 그래서 한 사오백명이야. 그리고 만이천명 정도 가입이 되어 있어. 우리의 커뮤니티! 

중요한 것은 어떤 프로그램이 만들어져도 네트워크가 안되어 있으면 알릴 수가 없는거야. 제일 중요한 것이 일단 여기에 올려. 여기서 먼저 사람들이 가보는거지. 1회는 돼. 1회는. 아마 이삼십명은 될거야. 그 다음에 이것이 밖으로 퍼져야 해. 한 번이나 두번밖에는 안돼. 더 많은 사람들이 있어줘야 들어오거든. 커뮤니티의 크기를 크게 하고. 마케팅 네트워크로 사용해가지고 밖에서 밥벌이를 하면 좋지 않겠냐. 1인 기업으로 충분한 자생력을 갖게 될거다. 이런 구상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들이 많아야 해. 1인 기업가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각의 sns를 통해 공지를 해주고. 외연을 넓혀줘야 한다는 거지.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어. 여러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뭐냐면. 좀 부적응자들이야. 사회 부적응자들인 것은 틀림이 없어. 자기가 속해있는 커뮤니티에 불만이 있어. 굉장히 좋은 직업에 있든, 아니든. 더듬이에 뭔가가 걸려 있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거야. 부적응자인데, 창조적인거야. 뭘 하고 싶은거야. 하나의 공통점은 뭐냐하면 대부분 그 많은 사람들이 내향적인게 굉장히 두드러져. 뭐가 오면 밖으로 막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 아니야. 촥 받아들이고 가만히 있어. 뭔가 얻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되는데 쉐어해서 알려줘야 하는데 커뮤니티의 크기가 커져야 하는데. 조금 소극적인 사람들이야. 아직까지는 이게 무슨 1인기업과 관련된 어떤 그런 것으로 서로에게 좋은 네트워킹과 관련 없이 만들어졌지만. 이제 그런 모습들이 보이니까. 

 나를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여기 들어와야. 이 분야에 대해서는 내가 헌신할 수 있다. 사기꾼은 안돼. 책을 써라. 책을 쓰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라. 


콩두 : ‘넘버 나인’ 까페. creative salon 



여덟번째 발표자 : 최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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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리여신님이 예쁘게 찍어주셨습니다.  하하 다이어트 시작시작!!

 

0 : 만화의 형태이면 어떨까? 


깔 : 목차를 문학적으로 하는 게 좋을까? 내 땅을 사수하라라고 써주는게 좋을까? 


레몬 :  목차는 마음에 든다. 굉장히 실제적이구나 생각한다. 함수가 기가 막히다. 관계가 중요하다 하면서 함수 이야기를 하니까.


깔 : 저 책의 독자가 학부모와 수학 배우는 중학생 이상의 학생. 어렵게 목차를 쓰면 힘들 것 같다.


한 ; 저 정도가 괜찮은 것 같다.


 깔 : 그 제목 옆에 그렇게 써놓으면 어떨까?


세 : 그림이 들어가야 좋을 것 같다. 수학책이니까. 함수=관계인데 선생님이 가르칠 때는 x에 넣으면 y 나온다고 하는데 핵심적인 것을 제목에 넣으려고 했다. 내 땅은 ebs 5부작에서 봤다.


길 : 헤로도투스 역사책에도 나온다.  


준 : 애들이 겪을 만한 것으로


세 : 음원 다운 받는 것. 방정식


깔 : 수의 원리 책, 목차 봤는데 머리 아팠다. 어러운 제목 나오면 선뜻 집을까? 학부모가.


세 : 이 목차는 재 책의 가닥을 잡지 못했다. 이것은 수학의 교과과정에 포함되는 6영역을 가지고 왔다. 아이들이 내 책을 보고 수학이 쉽다는 것을 알려면 교과과정과 연관이 되려는 것. 중학교 아이들이 배우는 것.


깔 : 이 책이 무지 재미있다는 걸 목차에 나타내야 한다. 고민이 시작. 내용 재미있어도 목차가 어려우면 안 잡게 된다.


준 : 이 책 사보게 되는 사람. 수학 싫어질 것 같은 아이. 수학 잘 했던 사람 과거에 힘들었던 사람의 에피소드 사용.


깔 : 수는 어디 쓰여야 하나? 건축학과. 수학을 다루는 사람. 인터뷰. 펀드매니저가 되려는 사람. 진로와 연관시켜도 흥미가 있을 것 같다.


준 : 잘된 사람들 중에서 ‘나도 수학이 싫었어요. 근데 살아보니 필요하더라. ‘


샐 : 나의 고민이기도 하고, 또 다른 것. 덧셉뺄셈곱셈나눗셈만 하면 되지 왜 수학을 해야해요? 이게 가장 궁금한 것. 그런 질문을 한다.


 


웨 : 수학을 왜 배우지 라고 하지 말고 사칙연산을 왜 햐야하지? 입시 치르기 위해 할 수 없이 한다는 것이 대답. 나느 공대나왔다. 수학3, 수학4가 공대에 있다. 대학원 통계 레그레이션으로 1년 배운다. 40중반 될 때까지 내가 이걸 왜 공부를 했지? 지금 무슨 도움이 되지? 나는 계산기 숫자 큰 것만 두드리면 되는데. 수학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모티베이션이 안된다. 박사과정에 들어갔는데 논문 자체는 확률과 통계를 이용해서 한다. 통계학 강의를 왜 들어야 하는 눈에 힘을 주고 들어다 보았다. 드러커가 인구변화를 통해서 했는데 통계를 통해서 했다. 큰 트랜드를 읽어내는 변화가 있다. 통계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숫자 통계를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 계기로. 요즘 경영학의 개념은 수학과 밀접. 우리 아들이 뭐라하면 그렇게 볼 일이 아니다 말해준다. 수학에 관한 부분 말해줄 때 일상의 수학 사칙연산 말고 뭐가 더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더 필요하다. 다른 공부를 할 때 필요하다.


세 : 수학에 대한 오해. 사칙연산이 수학이 아니다. 산수다. 수학은 사실 어원은 배움의 과학이라고 되어 있다. 학문이다. 계산이 수학이 아니라 학문이 수학이다. 진리에 가장 가까운 것이 수학으로 등장한다.  오해를 먼저 깨주어야 한다. 음식점에 가면 1/n 수학선생이 해라. 계산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다. 프리젠테이션 할 때 숫자로 이야기를 하면 할 말이 없다. 말로  풀어가면 여지가 있어 치고들어간다. 통계적으로 나오면 할 말이 없다. 엄청난 파워가 있다.


준 : 수를 가지냐 안 가지냐는 게임의 무기다.


샐 : 세린 책 읽고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다. 수학 잘하면 논리적인 것. 계산 순서와 삶의 우선순위


준 : 수학이 모든 과목의 기본이라고 엄마 옆에서 100까지 쓰기 했다. 엄마는 옆에서 자고 있다.


세 ; 인문학자는 수학을 안 좋아했다.


재 ; 국어, 영어 어문학쪽 관심 있고 그 쪽 능력있는 아이들 수포자. 그 아이들이 책을 짚게 하려면 인문학자의 수, 신이란 무엇인가 무리수, 정치가의 수 정치가가 되더라도


 


세 ; 정치외교과 후배, 고전에 관심 많아 플라톤 국가론 읽고 있다. 수학만 싫었다. 생활과 연결이 되는데 수학만 내 생활과 동떨어지니까


웨 : 회사에서 사람 뽑아보니까 요즘 대부분 90% 복수전공 부전공해서 온다. 경영학과 학생들이 부전공, 복수전공이 적다. 경영학은 인접학문을 통섭, 포용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 경영학과 입학성적 높지만 다른 데 가서 공학적 과목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 경영학의 위기다. 수리능력의 부족함이 다른 데서 들어가는데 곤란한 점이라고 ceo들의 평가다. 경형학과 나온 사람들이 ceo가 되는 확률은 점점 더 줄어든다.


준 : 애들이 동기부여 되더라도 나는 못해, 어쩌라고. 지금은 싫을 수 있다. 지금은 수학의 전초전. 이건 머리가 필요한 과정이 아니라 수학 잘 하는 사람은 머리가 아니라 시간 투자해 많이 해봤기 때문에 . 그 역치를 넘어서야 한다.


깔 : 제 경험으로는 과외선생 잘 만나 수학선생 담임이 수학과 가라고 했다. 중학교까지는 수학을 제일 못했다. 수학을 쉽게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 가르쳐서 과외문의 이렇게 해도 좋겠다.


준 : 잘 하니까 재미있어지죠?


샐 : 여섯가지 챕터 다 재미있고 잘 했는지? 내가 안되는 부분이 유독 있다. 애들도 그럴 것 같다. 루터, 함수는 잘 하는데 인수분해는 안되었다. (깔 ; 나는 확률통계. 웨 : 우리 아들은 백터)


준 ; 막상 들어가서는 없는데 연구할 때는 있다. 자기마다 취약한 부분이 있다. 수열을 천재적으로 하는데 도형이 안되어 도형 문제를 수열로 푼다. 제일 어렵고 안되는 통계를 배운다고 하면 그것이 암시가 된다.


웨 :  할만한 수준으로 레벨을 조정해서 해야한다. 통계 전공한 교수님한테 배웠는데 모집단 특성 다른 것 가려내는 방법 시행착오 하다가 통계, 확률이라는 방법 사용했다. 쉽게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손쉬운 방법을 쓸 수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여기까지구나. 공부를 저렇게 해서 잘 했나보다.


세 ; 저 같은 경우는 대학 가서, 대학 수학은 사실 어려웠다. 가장 취약한 것이 기하학이다. 미분기하학. 미분만 하면 된다. 삼차원으로 이해를 해야하니가 어려웠다. 곡면 넓이, 이해 안된다. 대수는 내게 잘 맞았다. 첫번째 챕터가 다들 궁금해 하는 것, 문자도 16세기부터 사용한 것이다. 대수방정식도 데카르트가 대수를 기하학적으로 만든 것.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 수는 엄청 멀리로 가지만. 애들이 왜 수학자들이 그런 걸 발견해가지고 우리를 고생시키나


칼 : 신 읽으며 피타고라스가 음조 음계에서 끌어냈다고 해서 그럴까? 소방관을 할 때도 필요할 듯


웨 ; 일상적인 것 삶의 지혜로 다가오는 것이 많다.


세 : 도서관에 가서 수학에 가서 수학에 관련된 책을 해야. 숙명여고 교사. 편의점에서의 수학. 편의점 알바. 캔 열세개, 묶어놔. 6개 가로로 묶어서 갈 수 있는 방법. 캔 배열해서 면적, 구멍 면적을 구해서 한다. 최소한의 와꾸.


웨 ; 공학 엔지니어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레시피를 구해서 다른 조건에서 재생되도록 한다.


세 ; 나는 재미있었다. 종이접기로 원만들기로 하면. 나는 재미있지만 애들은 비닐 봉지로 담으면 된다. 와인을 사면 성별 체크, 나이대 체크. 그 통게를 가지고 마케팅을 한다.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것이 돈 벌고 싶어하고 부자 되고 싶어한다. 부와 수도 연결시키면. 생활에 수학을 연결을 못해서. 인도수학이 전세계를 휩쓴다. 실리콘벨리. 30%. 수학올림피아드. 인도 사람은 한 가정에서 수학을 끌어낼만한 것이 많다. 아빠가 숫자로 달력 숫자와 친근감 가진 인도문화. 인도 영화 5+8=53 단순하고 재미있게 인도인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계산 방식이 다르다.


세 ; 숫자, 달력 얘기하니까 진법이 빠졌다. 컴이 0,1을 사용하니까 2진법, 12진법.


웨 ; 우리 나라 조선왕조실록 홍대용 일식과 월식 계산을 해서 날을 찾아냈다. 현재와 하루 찾아니난다. 코사인, 탄젠트, 파이를 구해냈단다. 수원성 건립할 때 다 썼다. 한자를 공부할 때 우리 세대도 별로 없다. 누군가 번역해서 할 사람이 없다. 우리 선조들 중에도 수리적인 영향을 받고 한 사람이 있다.


 


사 : 18세기 실학, 천주교와 함께 들어왔다. 그걸 가지고 쓴 것은 래디니스가 되어 있는 것. 이야기가 많이 정리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물어서 아이들의 용어로 찾아보자. 더하기 빼기만 하면 되는 걸 왜 해야하나? 계산기가 되면 할 수 있는데 왜 연산 연습을 해야하나? 난 정치가가 되고 싶은데 이걸 왜 해야하나? 그것이 좋다. 배열을 어떻게 할거냐? 기술적인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게임이다. 1단계, 2단계, 3단계, 고수, 초보, 중급…초보와 연관된 질문이 있다. 산수 레벨의 질문. 중급은 이것을 마치면 들어가는 것, 애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고수로 분류하면 어떨까?

막글로 써놓은 글이 어렵다. 너의 글이지 아이들, 독자가 배려된 글이 아니다. 고대 수학이 발생했을 때 수학자들의 엑스싸이즈가 있다. 피라미드의 높이 구해야 하는데 그림자, 막대기 가지고 했다. 이때 수학이 필요한 것 아니겠어? 건축이 올라갈 때 어떻게 구조가 잡힐까? 수학이 너를 괴롭게 하려는 게 아니라 생활의 문제 풀어야 하는데 어떻게 모두 실험하겠나? 편의점에 있는데 건축을 짓는 거 어떻게 해 볼까? 머리로 할 수 있는 가지가지의 시뮬레이션이 있다. 아이들의 용어로 많은 엑스사이즈 주고, 많은 예를 주고, 인도등 다른 나라들 예를 들고, 아이들과 밀접한 실생활 에 대해, 편의점, 스마트폰, 핸드폰 요금 계산 등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것, 흥미진진한 수수께기도 낼 수 있을 거다. 원형경기장 100개의 문, 그 중 사자가 튀어나올 확률이 있다. 너의 사촌이 유산의 모든 것, 대학 공짜로 또는 시험 안보고 들어간다. 몇 개 열어준다. 5개 남았다. 확률이 어떻게 변할가? 3개문 남았다. 재미있는 수수께끼를 찾을 수있다.

공저자라고 생각할 만큼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면 책이 재미있어진다. 그것이 첫번재 책이 되면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먹고 살아야지.


세 : 목차 전에 아이들의 질문을 먼저 해야.


사 : 그게 좋은 접근 인 것 같다.


준 ; 천재 같은 카이스트 선생님한테 수학과외를 받았다. 머리 좋으면 한 번 보면 외워진다고 했는데 100번 썼다고 했다. 노력이 병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 : 수학은 암기라는 말이 그래서 생겼다.


웨 : 공부는 반복이 천재를 만든다. 


세 ; 저도 초창기에는 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다. 개념을 알아야 하지. 개념 이해하고 난 다음에 적용. 


사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이야기. 경제학이 음울한 학문이라 이상한 사람이 다 모여있다. 이 어려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준다. 재미있다. 이 재미를 어떻게 만들건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법 중 하나.


세 ; 시중 책들은 사실 얇다. 수학 고전을 읽어야 하나?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 안되겠다.


사 : 수학자에는 재미있는 사람이 많다. 탈레스…수학이 사업가가 되려고 할 때도 필요하다.


준 : 철학책 <소피의 세계>


세 : <박사가 사랑한 수식>


사 : 주인공을 하나 설정할 수 있다.


세 ; 수학책은 어린이에게 다가가려니까 그런 구성을 한다. 메쓰앤젤. 구성만 재미있고 내용은 어렵다. 그것이 한계인 것 같다. <수포자의 수학탐험>


준 : 수포자의 재활기


마지막 발표자 : 김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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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니 받거니 ㅎㅎ 우리는 사이좋은 친구. 레몬아,,, 이사쥔 어쩔까? ^^;;;

 

한 ; 너가 s라고 하는?


준 ; (소설에서 L와 K도 나의 분신이지만) 나의 몸은 여자일 수 밖에 없고, 여자로서의 내 분신이 S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에서는 여자가 많이 운다. 여성들이 많이 수동적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여성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습적인 표현만 가능하였다). S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영화 IQ에서 보면 K와 S를 보는 듯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아인슈타인의 아이디어를 얻는 K,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여자조카인 맥라이언, 맥라이언은 극 중 자신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 자신을 꽃피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천재와 결혼하여 천재 아이를 낳으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이는 내가 원하는 캐릭터가 아니며 매우 진부하다. 아마 S는 그 반대의 여자가 될 것이다. 내가 여자로서 가지고 있는 욕망을 이 여자에게 투사할 생각이다. L은 S가 자유로운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여자에게 맞춰주지만. K는 S를 고전적인 방식으로 소유하고 싶어한다.


L의 예는 (수능 논술에서도 많이 다루었던 ) 철학적인 딜레마 중 하나다. 카뮈의 소설 이방인이 모티프가 아니었나 한다. 뛰어난 천재인데 예술적인 걸 이루기 위해 살인을 한다. 도덕률을 초탈한 어떤 것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절대적 자유.


재 : 환타지 아니고 소설이라면 공간, 시간 설정 중요한데, 이 소설은 현대인지 과거인지? 현대라면 7,80년대? 현대?


준 : 현재로 할 것이다. 시대 묘사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나는 당장에는 현재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미국적으로 할 건지, 우리 나라 쪽으로 할 건지는 고민이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면 지나치게 현실적 느낌 강할 것 같다. 사실 욕심이 나는 것은 미국 배경인데, 미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세한 묘사를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하버드를 “학벌드 대학교”로 변경한다거나.. 굳이 정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실 인물들의 이름도 그대로 L 또는 K 같이 이니셜만 쓸지도 모른다.) 우리 나라 독자층 대상으로 하니 우리나라 배경이 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무대가 확장될 수도 있겠다.


깔 : 어떤 소설 부류인지?


준 : 부류는 없다. 내가 상상하던 걸 다 이루면 행복할까? 누가 준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 내 삶의 외현을 확장해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것. 이랬으면 좋을 거라는 상상을 나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이걸 발견했다면, 내가 이 음악을 작곡했으면 어땠을까? 등등… 


사 : 이것이 영화가 된다면 관람객 많을까? 어디가 흥미의 포인트일까? 머리 디따 굴렀는데 복잡하다. 어디가 흥미 포인트일까? 살인? 삼각관계? 


준 : 공감대가 K에게 있을 것 같다. K와 L의 배경설정은 대충 다음과 같다. L은 부모와 형제가 모두 뛰어난 집안의 막내이다. 부모는 최고의 엘리트지만 그만큼 강박적인 구석이 있다. 그들은 막내의 재능을 깨닫고 아주 어릴 때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도록 강요한다. “너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 재능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자식의 인생을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시 하는 집. 반면 K는 평범한 집안, 지나치게 평범하고 부족한 집안에서 자신만이 돌연변이처럼 너무 뛰어나다. K는 항상 엄마 아빠를 부정하고 싶어 한다. 노력해서 이룬 것을 나머지 아이들은 쉽게 이루는 것을 보면 더욱 자괴감에 빠져든다. 그래서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노력을 아무리 해도 벽이 존재하게 되고 결국 절망하게 된다. 그 순간, K앞에 나타난 L이라는 기회를 잡는 것이다.


사 : S는 얼마나 중요해? 


준 : S는 새로운 시도다. 여자는 보편적으로 사랑 받길 바라고 안정적 가정을 꾸리길 원한다. 그러나 S는 다르다. 여자는 배란기 때와 아닐 때 선호하는 남자가 다른데, 배란기 때는 유전자 뛰어난 남자를 원하고 평소에는 자기를 부양해줄 수 있는 가정적인 남자를 원한다. L은 유전적 우성의 집합체이며 K는 자기 가족을 잘 보살필 남자다. S는 이 두 남자를 다 가지고 싶어하며, 자신의 욕망이 억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도 갖고 싶고 너도 갖고 싶어. – 인 것이다. 그러나 S는 성적 매력은 별로 없다. 어설퍼서 연애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남성에 대한 (다다익선과 같은) 자기 철학은 정립되었으나 이를 실천할 대상이 없는 채로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 S라는 여자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애정물 스토리는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경쟁하는 구도이다. 이 때 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남자를 고수해야 한다. 이 여자가 입체적 인물이 되어 이 남자, 저 남자를 기웃거리는 순간, 이 여자는 천인공노할 나쁜년이 된다. 특히 여자들이 더욱 분노하는데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샐 : 내 아내가 결혼했다 영화 봤어? 그런 결혼을 실제로 하거든. 


준 : 보진 않았는데 들어는 보았다. S가 L과 K 두 사람을 모두 가지고 싶어하는 것까지는 설정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 여자가 K의 돈에 끌릴 건가가 아니면 초연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소설 <권태>에 나오는 여자처럼. 이 여자는 결코 돈에 유혹되지 않는다. 이 여자가 상징하는 것이 이 소설에서는 권태인데, 일반적인 여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웠었다. 니가 돈 있든 없든 나는 내 삶을 산다 이렇게 갈 거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 : 언제 죽여? 


준 : 누구를요? 음… 죽는 사람은 K에게 조소를 보내던 역시 수재인 사람이다. K를 자신의 하수라고 보고 능멸하기도 곧잘 하던 인간 사이코, 그런데 K가 L을 만난 이후 너무 잘 풀리니까 절망하여 자살한다. 두 번째로 죽는 사람은 K와 L의 관계를 의심하는 의심자를 K가 살해함. 이 때 K는 L을 죽이고 싶었는데 이 살의가 이 의심자에게 투사되어 의심자를 죽이는 것이다.


사 : 옆에 있는 애들만 죽는 거야?


준 ; L을 죽이는 것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혹은 K가 죽거나. K는 L을 너무 죽이고 싶은데 L과 다른 자신의 도덕률 때문에 차마 살인을 하지 못하고 그 공격성을 자신에게 보여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그 앞에서 L은 K를 죽인 것이 자신임을 알고 자괴감에 빠져 눈물을 흘리지만, 결국 세상에 나가게 되고 K를 숙주삼아 자라난 L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가서 천재의 날개를 편다. 


혹은 L을 죽인다. K는 주도면밀하게 L을 죽인 후, 그의 몸을 먹는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L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요리를 해서 먹는다. 특히 자기 열등감의 원인이 되었던 L의 뇌는 특히 즐기듯이 음미하며 먹는다. 그런데 깨어보니 꿈이라든가. 이런 설정을 중간 중간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사 : 그걸 꿈으로 되면 허망하잖아? 둘 중 하나가 죽는 것이 좋을 듯.


한 ; 소설강좌를 1년 들었다. 이 강좌 듣다 보면 이렇게 이야기 플룻을 풀어나가는 사람이 없는데 대단하다. 


사 ; 좋은데 너무 복잡하다.


한 ; 베르나르처럼 자기 이야기 끌어나가면서 개미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은 어떨까?


준 : 읽어본 적이 없다.


사 ; 니 스타일이야. 재미있어. 


한 : 준이는 장편소설. 그 안의 구성, 플롯을 하나의 이야기로 가는 게 아니라 두 가지 이야기로 가듯이 이어가도 좋을 것 같다.


깔 : 에코 <장미의 전쟁>이라든가…


사 : 소설이 흥미진진하려면 몇 가지 기본 틀이 있다. 틀이 망가지면 쓸데없이 복잡해진다. 한참 따라갔더니 꿈이야 하면 (일동 웃음) (지금 장난해 ? 독자를 열받게 하는 소설) 베르나르 소설은 흥미진진하다. 말발이 좋다. 이 친구의 가지고 있는 것, 대화가 좋다. 대화가 명료하다. 심리상태 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복잡하다. 복잡한 걸로 성공하기 전에는 몰매를 맞는다. 율리시스 처럼. 재미있으려면 사건이 있어야 한다. 흥미로운 것 대표적인 것 살인사건. 하나는 늘 강력한 적대자가 있어야 한다. 어느 순간 사건이 생기고 반전이 일어나주어야 한다. 이 국면이 없으면 흥미롭지 않다. 이 기본적 틀 안에서 꼬고 변형시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다.


첫째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지 말 것, 복잡하면 독자가 추적하기 힘들다. 평범한 사람들이 추적 가능하도록 쓸 것.

둘째 대화

셋째 반전

나머지 L, K, S 모두 너의 분신, 하여튼 잘해봐. 


웨 : 나는 지금까지 소설 제일 적게 읽었다. 소설 많이 안 읽어본 독자들의 입장을 (나를 통해서) 생각해보자. 나의 경우 기억에 남는 소설은 <테스>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좋아한다는 표현 하기 어려울 때 가슴 졸이던 장면, 그런 여자와 가까워져서 여자와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 결혼을 하려고 하였으나 남자가 여자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 여자가 다른 남자와 연분 있다는 걸 알고 떠나지. 그리고 다시 여자에게 돌아오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어. 이 소설은 “나의” 인식의 변화를 다 담고 있더라. 그래서 많은 시간 흐른 후에도 내가 이 소설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해. 무용담, 무협지 쓰는 게 아니라면 인식의 변화, 갈등을 잘 담아냈으면 좋겠다.


준 : 네. 아주 좋은 조언이예요. 감사합니다.


콩 : L은 실체가 없고 유령 같은 존재인거죠?


준 : 유령은 아니고, 실제 사람이다. L은 자유를 원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자신의 인생이 잠식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도 있다. 다만 그 소유자가 자신이 되어 자신의 자유를 갉아먹게 하고 싶지는 않은 것. 그래서 실현된 가능성의 주인은 K가 되게 하고 L은 그 실현 과정을 지켜보며 즐거워한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자신의 삶을 즐기고…


승 : 글이 글을 끌고 나간다. 소설을 써봐. 스토리 라인 좋다. 일단 써봐. 쓰다보면 생각정리 되고 스토리라인 확고해 진다. 


샐 ; 나는 내 아내와 결혼했다. 영화. 자기가 아내와 이혼하려고 아내에게 남자 붙여주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것들이 옛날 가치관으로는 할 수 없는 것, 막 나온다. 지금의 정서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준 ; 복잡하지 말라고 해서 얘기할까 말까 하다가. 3명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과정 동안, 이들은 애완동물 화초를 키운다. 식물은 원래 움직일 수 없지만 이 식물이 심어진 화분에 바퀴를 달아주는 것이다. 식물의 센서에 기반해서 움직일 수 있다. 햇빛, 물 필요하면 그것이 있는 쪽으로 간다. 자신을 괴롭히는 유기체를 기억했다가 회피할 수도 있다. 이는 L과 K의 관계를 상징한다. K는 천재처럼 보이지만 결국 화초에 바퀴(L)을 달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K가 자신의 삶을 깨닫는 순간, K는 화초를 바퀴화분에서 꺼내 땅에 심어준다.


한 : 준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준 : K를 화초가 상징한다. 


사 : 그런걸 복잡하다고 하는 건 아니다. 한참 스토리 따라가는데 왜 이것 하고 있는지?

 

 

팔팔이 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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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19:40:12 *.142.242.20

사진 올렸습니다. :)

사진은 깔리여신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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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18:03:08 *.51.145.193

세린아, 정리하느라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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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 05:16:05 *.246.77.234

멋지다, 세린이 최고!!! 

과제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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