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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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2일 08시 23분 등록

 

이제 쓸 책의 윤곽이 대략 잡혔을 것이니,  그대 인생의 첫 책이 나올 때 까지  끝까지 가도록 해라.

 

빠지기 쉬운 다음 세 가지를 경계하도록 해라. 

 

-   지금 정한 주제에서 이탈하지 마라.   쓰다 보면 더 좋은 주제가 생각나고,  더 구미가 당기는 것이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첫 사랑을 버리지마라.    사랑할 수 있는 힘은  끝까지 가는 힘이다.   턱에 걸릴 때 마다 도망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문턱을 넘어야  안으로 들어 설 수 있다.  

     쓰다가 생기는 좋은 아이디어들은 잘 모아 두었다 두번 째 세번 째 책이 되게해라. 

 

-  지금과 같이 훈련한 귀중한 패턴을  버리지 마라.   

   1주 1책,  1주 1 꼭지,  1일 1문(장)이 습관이 되게 해라.    좋은 습관이 없이는 절대로  멀리갈 수 없다 

 

-  눈으로 먹는 음식, 귀로 듣는 음식이 되지 않도록 해라.   음식은 반드시 입과 혀로 먹어야 한다.  

   네 체험이 파도 처럼 세상과  맞부딪혀   얻은 깨달음만 지혜가 되는 것이다.   단지 책에서 베껴오고, 들은 이야기를 옮겨 

   책이 되는 것이 아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마라.       오직  땀과 피로 쓰도록 해라. 

 

12 월  off  수업 과제다.   

 

1.  네 책과 관련하여  1월- 3 월 말 까지 매주 읽어야 할  10권의 책을 선정하여,  독서 일정을 공시해라.   책은 좋은 책으로 엄선해야

    한다.    시시한 책을 고르지 마라.  반드시 지금 우리가 읽어 온  책처럼  네가 정한 주제를 빛내 줄 책이어야 한다.  열심히 책방을

   뒤져 엄선해라.   2주는 따로 남겨 두었다가 3번 읽기에 미달한 책을 정리하는 기간으로 쓰도록 해라. 

 

2.  그동안 그대 책과 관련하여 동료, 선배 그리고 선생에게서 받은 가장 인상적인 코멘트 3가지를  적어보아라.   그리고 그 코멘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목차를 다시  만들어라.    12월 수업에서 발표한다.

 

3.  그대 책의 차별성 3 가지를  redefine  해라.   독자가 인정할 수 잇는 차별성이 되도록 하려면 디테일 레벨에서  어떻게 강화되어야할 지 고민해라.    그리고 그 차별성 3 가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꼭지글 한 개를 써라.   12월 수업에서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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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21:02:15 *.142.242.20

와! 사부님~ 

"지금 정한 주제에서 이탈하지 마라"라고 하신 말씀 정말 가슴에 팍! 박혀요. 


12월 말을 기점으로 저는 학교를 떠나게 됐어요. 

지금 있는 학교에서 계약 연장을 할 수 없는 3년이라는 경력을 가졌기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통보를 2주 전에 받았습니다. 

통보를 받자마자 저는 바로 일자리를 알아봤는데요, 다른 학교가 아니라 교육관련 회사를 알아보게 되더라고요. 

5년 동안 늘 들락날락 거렸던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주소는 제 손에서 눌리지 않았어요. 


변경연 들어올 때 '어떻게 해서든 나를 성장시키고 학교에서 벗어나야겠다. 더이상 정교사에 미련없다!' 했던 생각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저의 행동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한국청소년리더십 센터' 팀장과 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변경연 선배 도움으로 연결이 됐어요. 

물론 다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으로 그 회사에 가 배우고, 강의도 하고, 일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다 결정되면 사부님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과제를 받고 나니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있을 환경, 가르칠 대상, 가르치는 내용 모두 변할 수 있지만. 

서문에 썼던 것처럼 3년 동안 가르쳤던 제 제자들을 위해, 그리고 이 땅에 수포자들을 위해 

재미있고, 유익한 수학책 꼭 첫 책으로 쓰겠습니다. 


싸부님, 근데 제 목차 어때요? (11월에 메일로 보냈던 목차요) 그대로 쓰고 있긴 한데.. 

싸부님 손녀(아직 너무 어리죠.. 중학생이라고 가정해보시고..^^;;)에게 권할 만한 수학책이 될까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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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깔리여신
2012.11.23 11:03:21 *.85.249.182

사부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부디 건강을 잘 보존하시어,

사부님의 웃음띤 얼굴을 오래도록 보여주시고,

사부님의 독보적인 지식과 지혜를 나누어 주셔요.

그리고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보여주시고, 희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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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13:16:04 *.68.172.4

아~ 사부님, 제가 첫 책을 바꿀까 말까 고민하는 찰나를 어찌 딱 아시고! ㅋㅋ 우리 모두 사부님에게 구신(귀신)이라며...-_- 허걱 했다는 야그. 제 책의 윤곽은 처음에는 엄청 명확해 보였는데 속으로 들어갈수록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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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16:16:09 *.51.145.193

일 년간 읽었던 책들이 책꽂이 나란히 꽂혀 있는 모습이 얼마나 이뻤는지 모릅니다.

내년에도 좋은 책들이 더해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제 안목으로 고를 책들이

지난 일 년간 읽은 책들에 버금이라도 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책을 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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