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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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4일 11시 33분 등록
 

팔팔이 행복한 하루


바람 냄새를 맡으며 연구원 오프수업을 가는 길~!

여행을 떠나는 마음처럼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다들 며칠 밤을 설치며 준비했을 이야기들과 먹거리, 마실거리들을 기대하며 갔다.

무엇보다 모이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들이 우리의 마음에 행복을 깃들게 한 것이 아닐까?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졌던 5월 OFF 수업은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기고 즐거운 창조 놀이의 맛을 알게 해줬다.


그리스의 현자들도 이렇게 놀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해본다.

크기변환_변경연 5월 수업 001.jpg 

사부님 - 이준이 준비해온 박쿠스 신 가발. 잘 어울리셔요 ^^

 


<팔팔이 발표자 10명, 9명의 코멘트, 사부님의 코멘트>


1번 김이준 : 안드로메다+폴리페모스

comment

레몬 : 안드로메다가 제 처지와 비슷했고, 결혼을 구지 하고 싶지는 않은데 독립은 하고 싶고, 여자는 반드시 그래야 하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신화에서 항상 여인은 묶여있고 남자가 구해주니까. 혹시 자기가 풀고 나올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음.


재용 : 눈이 하나라는 게 특수성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때나 지식 폭력 수준


레몬 : 사실 굉장히 성취해야 하는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그것이 부담이었고, 이룰 수 있을까 없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길수 : 이준의 컬럼에 보면 ‘요즘 남자들은 죄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인지) 상처에 민감하고 사랑에 도전하지 않는다. 만약 2012년을 위한 신화를 새로 쓴다면 사랑의 촉수를 잃어버려 결국 건어물이 되어버린 남녀를 그리면 딱일 테다.’ 라는 글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글을 통해서도 남의 기준, 나의 기준보다는 남의 기준에 묶여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뭐가 그렇게 많이 불안할까? 신화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들었는데..


나라 : 약간의 자격지심 같은게 느껴지는 이준이랑 내가 겹쳐지는 부분이 많다. 생각을 하는 거나 많이 겹쳐지는데 나도 사립초등학교 나오고 외고를 나오고 학군 좋은 데서 학교를 다니고 엘리트 코스를 받다보니까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이 많아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지만 부모님 돌아가시고 재혼, 배다른 동생 나에게는 장미빛 미래란 없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고, 이준에게 그런 것을 가끔씩 느껴. 남자들한테 느끼는 것들도 ‘강한 여자의 딜레마’ 무릎을 치면서. 되게 비슷한 것 같아. 남성을 보는 것들도. 이준과 나와 다른 것은 되게 많이 자유로워졌다. 지켜야 될 가족, 사회적 지위도 높지 않고 평범하고 자유로워 진것 같음. 마음의 자유로움을 찾으면 좋겠다.


성희 : 그림은 누가 그린거야? (이준이 발표지에 그림을 그려왔음)


레몬 : 마음가는대로 펜이 움직이는 대로 제가. 지저분하게 울고있는데 이빨도 뾰족뾰족하고 그림을 그릴 때 감정이 많이 투사된 듯.


성희 : 비싼 그림과 비슷했음. 나는 이준을 볼 때마다 나하고는 너무 다른 점인데 내가 되고 싶은 부분이 있는 거에요. 폴리페모스 가지고 신화 얘기를 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고 내가 부러운 것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부분을 잘 내놓는 것이 탁월하다. 이생각이 듬

아, 요즘에 화두가 ‘사랑’이구나. 이번 일년 동안 무서웠던 사랑이 지금은 두려운데 이제 잘 정서적으로 자신을 다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이 서른이라고 다 탈출하고 싶지는 않은데.. 왜 탈출하고 싶은데?


레몬 : 정곡인 것 같아요. 서른이 됐으니까 독립을 해야 할 것 만 같은 느낌.


나라 : 그런 관념에서 벗어나야해.


세린 : 결혼하라고 푸시하는 건가?


레몬 : 농담조로 아무나 데리고 와라. / 만약 돈이 있었으면 나갈텐데. 내가 의사를 했기 때문에 돈이 없는 것 같아요. 레지던트, 10년 동안 월 300백 정해져 있어요. 


나라 :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아. 부드러운 부분이 있는 반면/ 아름다운 것 징그러운게 공존. 너의 삶에 있어서는 균형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레몬 : 이상하게 잘 안돼요. 화장을 하면 예쁜 것 같은데 화장을 안하면 너무 안예뻐요. 야누스 적인게 많아요. 특징인 건지 아니면


한승욱 : 지난번에 만났을 때 이준이랑 이야기 한 게

제가 이준이에게 이야기 해줬던게 이준이를 많이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야지 이준이가 행복할것 같다고 했더니 다가오는 남자가 너무 싫다고 함.

연상을 사겨본 적이 없다고, 우연하게도 어제 여자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대부분 여자들이 요즘 여자들은 다가오는 남자 싫어해요? 그랬더니 다가오는 남자들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더라고. 다른 것 같아. 폴리페모스, 페르세우스 절묘하게 변신이야기에서 잡아낸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레몬 : 양가적 감정, 남자를 볼 때 연하는 편하다. 연상은 제가 뭔가 해결을 해야할 것 같아요. 반항 심리가 있어요. 어릴 때 아버지가 굉장히 가부장적이셨음. 아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남자 다 이겨. 자라면서는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골수 패미니스트인데 아버지와 대립이 되었다. 아버지가 너무 두려운데 싸워야 할 것 같은데 싸웠어요. 많이 맞고, 정체성의 혼란이 많이 왔었어요. 중학교 때, 중학생이 되면서 교복 치마를 입으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성희 : 제일 기본적으로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 나도 내가 우리 아버지도 비슷한 분이기도 하고 맨날 바쁘셔서 엄마에게 자상하게 해주시는 걸 못봤기 때문에 여자인게 행복하지 않았었다. 집에서 사랑받는 아내, 사랑받는 엄마를 보면 내가 행복한 건줄 알았을 텐데.. 사랑은 내리 사랑이잖아요. 연하 연상 커플이 되게 많아지기 때문에 내리 사랑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건강한 남자는 여자를 보호하기 원하고 여자는 존중하고 존경하기를 원하는데 그게 많이 깨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지내야 하는, 결혼을 보면 집으로부터 탈출하기위한 결혼은 더 큰 어려움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더 큰 장애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부모님하고의 관계를 온전히까지는 어렵겠지만 그런데 어느정도 해결이 되야, 되고 나서 결혼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나라 : 패미니스트 쪽으로 가다보니가 내 삶이 힘들어 지더라고.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간게 그런것들로부터 도망가고 싶어서 그랫거든. 극진적 패미니즘에서 벗어나서 남자를 투쟁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같이 삶을 살아가는 동지나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니까 훨씬 삶이 편하게 되더라고. 발상의 전환. 가치관의 전환. 사회생활 하는 것도 편해짐.


레몬 : 골수 패미니스트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패미니즘 책을 읽어보면 요즘은 발전적인 철학이 많은데 모르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힘들다. 싸울 때 내가 싸우려고 자세를 잡으면, 남자들은 너 팸이냐? 그럼 나는 내가 페미니스트면 안 돼? 나의 정체성을 잡아본 적이 없는데. 내가 왜 그것을 두려워하고, 내가 왜 불이익을 받을까봐 두려워 해야 해? 걔가 선입견을 갖고 나를 보는 것을 내가 두려워 하는가.

두가지요. 편하게 살고 싶고, 최종적인 결론만을 생각하자해서 풀어나갈 수도 있는데 그게 너무 태만해 보여요. 이렇게 하면 해결 되? 사실은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살게 된 것은 이미 죽은 여성이 있었던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어요.


하영목 : 이준이 글들을 보면서 안에 들어있는 에너지가 엄청 많은 사람이다. 에너지를 느낄 때마다 제가 충전받는 느낌이 들어서 준이 너는 뭔가 대립각이 있는데, 남자와 대립각을 많이 세운다. 준이를 볼 때, 내가 세웠던 대립각은 뭐였나? 나는 그 때 삶의 현실에서 어떤 직업이나 마땅치 않으면, 못찾아서 그런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충이 있었거든. 그 고충 때문에 대립각을 세우지 못했는데.. 이준이는 그것은 해결이 됐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인 ‘남자’로 세웠는데.. 대립각의 시각을 넓혀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립각 경계선에 세울 사람이 남자가 아니라는 것.


레몬 : 이제는 좀 알것 같기도 한데. 현실에 들어서면 그 문제를 인정하기 싫고, 이렇게 말해야할 것 같은데 그거 말고 다른 대안이 뭔지 모르겠어요.


재용 : 좋은 게 좋은거다 라고 해버리는 사회에 자신의 신념 철학을 세운 것이 존경스럽다.

인간적 보편적 기준에서 봤을 때는 아주 괜찮은.


영목 : 22시간 전에 올린 페북 글을 보고 흐뭇했다.


문윤정 : 저는 글로 돌아가서 저는 이준씨 글을 잘 못했고, 단순하게 살면 안될까? 좋은 부모,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가지고도 이해를 못했어요. 좀 더 단순하게 좀 더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보니 자기에 어떤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고 그런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글, 생각도 난해하고 이해를 못했습니다.


레몬 : 내가 어떤 이벤트를 겪고 나서 뱀을 가진 그것으로 괴물이 됨.


사부님 : 레몬이는 의사하기엔 넘 복잡해. 의사라는 그 현재의 영역에 있기에는 사고가 복잡해. 내가 알기로 의사 세계라는게 요리사, 군대하고 효율적 조직이기 때문에..

판도라 신화 있지, 가장 거의 대부분 사람들을 알고 있는 신화.

판도라 헤시오도스가 쓴 책에 제조과정이 나와. 흙을 빗어서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제우스가 올림포스에 있는 하위 신들도 있고 복잡하게 되어 잇는데


그 인간이 거기다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하냐면 올림포스 살고 있는 상위신부터 하위신들에게 판도라 안에 특징을 선물하라고 해. 어떤 것은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어.

제우스가 노리고 있는 가장 궁극적인 것은 뭐냐하면 내가 너를 저주하겠다가 아니고

판도라를 만든 이유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주었고, 자연 불이 아니고 신의 불을 줬기 때문에 묶인 상황에서 판도라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우스가 판도라를 만든 게 인간 남자를 위한 선물도 아니고 판도라로 악과 불행이었기 때문에 컨텍스 전체가 인간 남자에게 주기 위한 병기야. 저주의 병기 핵심이 뭐냐면 가지가지의 것들을 다 넣고 축복, 저주를 다 집어 넣어서 갈등을 일으키게 만들어 준 것. 남자의 원래 특징이 무뇌야 그 안에 겨우 os만 들어 있는 거지. 거기에 판도라가 들어 가는 거야.

그러니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겠니.

판도라 자체가 판도라 마음의 상자야. 온갖 것들이 쏟아져 나와.

니체는 “인간 속에는 바다 속 동물처럼 수 많은 정신이 거주하고 있다. 이 정신들을 자아를 정복하기 위해 서로 싸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힘이 어떤 방식으로 지배욕을 획득하느냐에 있다.”

헤세 : 영혼은 모든 인간에게 새로운 것이다. 모든 날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갈등자체가 저주라는 거지. 이 저주가 인간에게는 나쁜 게 아니야. 이게 굉장히 창의적인 거거든. 갈등 속에 새로운 힘들이 만들어 지고, 새로운 나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마도 이준은 그 직업 속에 있으면 영혼이 편할 날이 없을 거야. 그게 나쁜 건 아니야.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초월해질 수 있는 때가 올텐데.. 이건 갈등과 싸움은 중요한 것이 아니거든. 나중에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져. 자기의 적이 누구냐가 인생에는 굉장히 중요해.


카잔 000 : 내가 평생을 싸웠던 적이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달라지는데 자신은 평생을 싸웠던 적인 신이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했다.

신이 만든 인간은 장애, 한계 였지만 말을 선택한 한 사람이 되고 말로 살 수 밖에

싸우고 있다가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되면 진짜 결전의 순간에는 무심해져. 무엇을 대상으로 싸워야 하는가를 가지고 자신의 삶의 질이 결정이 됨. 일상을 적으로 돌릴 필요는 없고,

무엇인가 포커스를 찾는게 좋아. 이 싸움에 대해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좀 열리고 풀어주고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몇개는 무관심으로 넘길 수 있고.

그 중요한 싸움이 뭔지는 이제 알게 되겠지. 세상이 너무 잡다하고 잡일이 너무 많으면 삶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삶을 즐기기 어려울 것 같아. 파티가 너무 많으면 피곤해. 진짜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가고, 즐길 수 있는 것 안에서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우리는 초점이라 생각하지. 이 불균형과 갈등의 문제들이 어느 한 깔대기 속으로 쭉 빨려들게 되는데 그 무수한 에너지들이 한개로 갈 때 무수한 에너지지.

초점을 찾아봐.

사건은 사건대로. 객관적 사실은 객관적 사실대로 처리하면 됨.

그래. 뭐. 그렇게 지나가지. 하여튼 뭐 특이한 신화를 가지고 있구만.


2번 이길수  오르페우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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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발표 전>

이길수 : 나의 신화라는 과제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부님 : 설명하지 않았어도, 태생적으로 이해 하는게 중요하다. 오비디우스는 서양 문명의 원형 스토리 라인이다. 조끔씩 바뀌어져 가는 게 이야기다.


<발표 후>


길수 : 쓰면서 신화에 대한 감이 없었다. 오르페우스는 나무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나무에 관심이 많아 그 이야기를 정리했다. 쓰다보니 마지막까지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


영목 : 신화 같지 않고 평범한 자신의 삶을 담담히 들었다.


길수 : 3천 년 전의 이야기다. 그때도 범죄와 사건이 많았다. 지금과 다르지 않더라. 동성연애 토막 살인까지 대부분의 내용이 있었다.


영목 : 자신의 또 다른 삶의 버전이다.


문 : 죽기 전 마지막 저술의 내용은?


길수 : 우리가 관계 맺은 많은 사람들 중에  치유해야할 관계들이 있다. 몇 해 전 했었던 놀이 중에 눈을 감고 상대방을 생각하며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었는데,

주변사람들을 뗘올려보니 나무나 꽃 풀 또는 무생물등 다양한 형태로 보였다.  평소에 상대방과의 관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마음을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이 확연하게 구분되더라. 



한 : 나무를 만지고 있으면 따뜻한 기운을 받았는데 글에 그 따뜻함을 공감했다.


정 : 푸근함 화끈함이 공존한다. 현실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나에겐 복이다.


이준 : 초월 지향적이고 초월한 것 같다. 성인의 동화를 보는 것 같다. 이미지와 다르다.


수 : 싸움닭, 나도 어렸을 때 많이 싸웠다. 19살에 일을 시작했다. 예를 들면 직원들 책상청소를 신입이 해야했다. 생각하기에 신입만 청소하는 것은  불합리해서 공론화 시켰다. 기어코 다른사람들과 다 함께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너희들도 이래야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늘 나를 괴롭혔다. 일을 하면서도 같은 방법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작은 일들에 연연하던 내 모습이 보이더라. 아무일도 아니더라.


성희 : 오르페우스가 마지막에 돌아볼 떄 사람의 신뢰문제와 연결시키고 싶었다. 오바마의 동성애 승인. 어떻게 생각하는가?


길수 : 태어날 때의 기질은 선택할 수 없는데 노력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신화에서도 믿음의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사랑의 감정은 절대적으로 믿음에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된다.


권 : 오르페우스를 선택하게 된 과정은?


길수 : 여자는 신화에서 사람이 아니었다. 당시의 여자의 역할이 그랬었다고 이해는 하는데 

종속된 여자의 삶이라 마음에 와 닿지 않았지 싶다


재용 : 무엇이 그토록 연이를 소외시켰는가?


길수 : 나의 모습일텐데 결혼후 나는 일과 가정이 계속 병행하는 삶이었다. 자연스럽게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은듯하다. 가족 간의 공감대 특히 남편과의 공감대 형성은 많이 안 된듯하다. 그래서 나의 신화에 그 부분이 축소되어서 그런 느낌을 받았을거라 생각된다


사부님 : 여자들이 신화속에 잘 안나오지.

당시에는 존재감이 굉장히 적었다.

원시적 야성의 사유가 지배했던 시대였다.

남자들 전리품의 형태다. 트로이 전쟁 등 사랑이야기도 있다.

사람이 부와 권력을 위해 싸우는 것 현실적이지만 사랑을 위해 싸우는 건 비현실적으로 치부 여자가 빠진 이야기도 없다.

오르페우스 신화의 해석 중  오리스 블랑쇼, 니체 왜 마지막에 돌아볼 수 밖에 없었나.

길수의 키워드는 사랑과 예술이지 않나. 닿는 순간 예술가의 비극은 표현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표현하고 난 뒤 절망의 나락 속으로 빠진다. 그녀를 찾았다는 순간에 그녀를 놓칠 수 밖에 없는 예술가의 본질이다. 빛을 받는 순간에 정수가 보인다. 표현을 얻은 순간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신화의 주요한 메시지다. 어떤 책을 쓰고 싶나.


길수 : 그동안의 삶을 글로 써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아직 정확한 키워드를 잡지 못하겠다. 일속에서 사람과의 관계.


사부님 : 시간은 많다. 그 전까지 나는 상태를 알고 싶다. 슬슬 생각하면서 가자. 관심사, 이야기, 나다운 이야기를 쓰면 된다.


3번 한승욱 : 아이손의 아르고원정대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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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 승욱오빠의 글이나 말은 따뜻함,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정석, 스테레오 타입. 지루하지 않은.


하영목 : 부인과 애인에 대한 생각은?


승욱 : 아내 만나기 전에 연애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 구분은 확실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아내에게 충실한 것 같아요.


세린 : 도전, 모험을 떠나려는 것이 보이는데 무엇으로부터 그런 욕구가 있는가?


승욱 : 다른 사람과는 달라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내면에서 나오는 에너지. 다른 사람보다도 앞서나가고 싶은 욕심이 강한 것 같음.


하영목 :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모습이 있었나요?


승욱 : 지금 저의 모습은 어머니의 모습이고, 아버지는 군 출신이어서, 권위적이고 바깥활동에 충실하신 분이세요.

그리고, 바깥 활동을 통해 인정을 많이 받으셨던 분입니다. 어릴적에는 몰랐는데, 대학졸업하면서, 은연중에 나도 그런 모습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피는 속일 수 없는 것이죠.  


영목 : 큰 아들이야?


승욱 : 네. 그렇습니다.


문윤정 : 공학도로 알고 있는데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갖고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좋아하는 작가는 누가 있는지?


승욱 : 소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책을 접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결혼할 때 제 아내가 박스에 젊었을 때 읽었던 책을 몽땅 가져왔었는데 그때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가 책에 대해서 눈뜨기 시작하고, 그때서야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가지온 박스안에서 정말 좋은 책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집,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책에 빠지고 난 뒤서 부터 집안 환경도 바뀌고, 아이들도 바뀌었습니다. 지금 더 집사람과의 관계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책이라는 것을 가지고 더 공감대 형성이 되면서... ‘신경숙’소설을 좋아하는 아내.


문윤정 : 부인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한승욱 : 집사람이 연애편지를 잘 써서 반했다.


세린 : 소설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죠?


한승욱 :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소설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소설을 쓰게 된다.  


영목 : 8기 연구원 들어오기 전까지 모험을 해가면서 가장 큰 ‘조력자’로 기억되는 사람은?


한승욱 : 영어 선생님. 그 분 이름이 앤젤리타. 14년 동안 교류를 하거든요. 제가 힘들때나 어려울 때 메일을 보내서 천상 성경구절에 나와 있는 도움이 되는 구절을 써서 보내주시고, 지금은 또 그 인연이 두 아들에게 연결이 되서 카드나 편지를 저희 아들에게 써주세요. 저희 아이들이 아빠의 스승님과 연결이 되서 편지를 적어주면 영어로 적어서 미국으로 보내고. 그 인연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닌가. 기도의 힘이 있다고 보거든요. 기도는 멀리 있어도 안테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계, 인연. 참 소중합니다.


길수 : 보호의 상징은 뭔가?


승욱 : 천의 영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아이디어 입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읽으면서 느꼈던게 이 책은 한편의 소설을 만들게 해주는 여러가지 모티브도 되고, 이거 그대로 해가지고 써도 될만큼, 여러가지 환타지 소설들이 나왔더라. 주옥같은 책들을 읽어 나가겠지만 저의 이런 생각들을 쏟아 붓고 싶어요. 나의 이야기에서.


길수 : 부드러운 이미지지만 내면을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구부러질 수 있는 사람이다, 꺾여버리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인지?


승욱 : 제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보면 꺾이지는 않는 것 같다. 부드러운 사람 쪽이 아닌가? 저를 자꾸 가혹한 쪽으로 몰고가요. 넘어서게 되면 또 다르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생기거든요.


레몬 : 나를 한계까지 몰아 붙이는 것. 자신의 발전점을 찾는건데. 유명한 심리학 : 첫번째 원칙 - 너 자신과 싸우지 마라.  내 한계를 경험해 보기 위해서 정말로 과연 가치가 있을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 힘들게 살아야 하지? 도전해 봐야지. 저는 어쩔 수 없이 제 안에서 일어나는 난기류 같은 거지만. 일부로 왜 그 한계의 상황을 만드는 것일까?


승욱 : 그것을 완주하면 결혼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에.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이것을 완주하면 결혼생활을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하고 나니까 정말 뿌듯하고. 그 뒤로 풀코스는 절대 안뛰어요.


레몬 : 나 자신과 싸우지 말라는 심리학자의 조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힘들게 자신의 한계까지 몰아 붙이고 살지 말라.


승욱 : 젊었을 때는 그랬지만, 이제는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 평생 함께 갈 동기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정말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해피하다.


영목 : 성경에 보면 ‘성령의 법과 육신의 법이 계속 충돌’ 하고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내면적으로 싸움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선과 악, 내면의 갈등들이 많았음.

 

승욱 : 문이 열리고 난 다음에 혼자 교회를 갔다. 결혼하고 아내도 가게 되고

갈등보다도 제가 인제 항상 생각하는거는 내 힘으로 안되는 것은 신이 해결해 주는 거지. 내 안에서 싸워 봐야 안된다. 신에게 의지하고 산다.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보고 최선을 다해보고. 그 이후는 신을 따라야 한다.


재용 : 시선이 외부로 많이 향해 있는 것 같아요. 타인을 생각하는 것들,

좋은 장점이지만 혹시 그런 따뜻한 배려가 있을 수록 불편하지 않았습니까?


승욱 : 천성인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가 답답할 정도로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오셨거든요. 아버님도 마찬가지고. 자기를 손해 보면서까지 남을 위해 그러는 것이 젊었을 때 싫었고, 의식적으로 아니다 싶으면 단호한 선도 긋고 다녔는데.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갖다보니까. 어머니가 그랬던 것이 제게 복으로 온 것 같아요. 제가 열심히 하고 그런 것들이 제 때에 복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제 자녀에게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 감사하고, 제가 지금 배려하는 노력이 제 아이들에게 내려갈 거 같은 생각이 있어요. 이것도 어떻게 보며 이기적인 생각일까요? 


재용 : 자식도 남이라고 생각했을 때 제가 6기 선배님인가? 소설을 쓰시는 분을 뵜는데. 그분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소설을 쓰신다고 했는데. 혹시 그렇진 않은지?


승욱 : 안그래도 제가 단편 소설을 썼을 때, 이거 실화입니까? 소설이에요? 그때 소설이란걸 몰랐을 때였어요. 그래서 실화입니다. 그랬더니 거기 수업 들었던 수강생이 하는 얘기가 이걸 실화라고 하면 재미가 없다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내 경험을 이야기하는 수준밖에는 안돼요.


성희 : 이아손 아르곤 원정대. 자기 안에 있는 리더의 모습 때문에 끌렸던 것 같아요.


승욱 : 이중적인 부분은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겉은 유하지만 이게 아니다 싶으면 짚고 넘어가는 성격입니다. 끌려가지 않는다.  초점을 맞춘 부분은 이아손의 원정대 부분이었다.


권윤정 : 북리뷰 읽으면서 그 구절에 대한 해석이나 감상에 대해 읽으면서 아버지와 성향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아버지 처럼 말고 다르게 대안을 만들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신화에서 추락한 아들들, 둘다 아버지를 찾았던 아들이었는데 그것을 실패했던 아들이잖아요. 아버지는 나한테 강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아버지와 닮은 부분이 있을텐데..


승욱 :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중에 있어요. 지금의 나는 아버지가 그 모습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어요. 아버지와 다르게 살수 있었던 것. 새롭게 지금 만들어 가고 싶은 거에요. 추락하는 아들을 살려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정체성을 찾아가게 하고 싶어요.


레몬 : 형제가 어떻게 되세요?


승욱 : 누나, 저, 동생


레몬 : 굉장히 남자, 남자 라인의 가치관/  라이온 킹 가치관.


승욱 : 어머니가 아버지께 상처받은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해주셨어요.  제 스스로 제 안에 모습을 찾아나가니까.


레몬 : 우리가 오빠한테 궁금한게 많아요. 저 안에 무엇이 있을 텐데...


승욱 : 앞으로 다 보여드릴께요~^^


사부님 : 몇가지 우연이 있는 것 같아. 콜키스가 어디 있는지 알아? 어딘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들은 명료하지 않아. 흑해 입구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터키하고 매우 가까운 곳에 있지. 터키를 가게 됐다고? 근데 이 이아손 이야기는 여자 이야기들이 없다고 하는데. 신화 속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으로서 등장할 수 있는 것이 ‘메데이아’ 헬레나는 이유나 원인을 제공했지만 ‘메데이아’만큼은 굉장히 많아. 그리스 신화 전체를 찾아가면서 주술과 마녀와 이 그 우리가 얘기하는 말하자면 그 이 새로운 어떤 힘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계보가 있는데.

마녀 계보의 처음 헤카테.

오뒷세이아에 보며는 등장 인물줄 키르케가 나오는데. 이 키르케가 헤카테의 딸로 되어 있어. 파시파에는 키르케와 자매로 되어 있다. 오비디우스의 책을 읽으면서 해야 될 건 뭐냐면 신화의 스토리를 대충 이해해야해. 이것이 굉장히 중요해. 내 메모리 어딘가에 들어와 있게 해야 함. 그리고 파시파에는 그러니까 미노스 왕의 부인이야. 그래서 미노타우로스의 어머니가 되고, (왜 그렇게 했는지는 천의 영웅에서 자세히 나오게 되.)

이 메데이아는 키르케하고도 절친하고, 피가 같이 흐르게 되어 있어. 신화의 계보는 복잡해. 왜 복잡하냐면 구전되었기 때문에 버전이 굉장히 많이 나와. 이것은 역사가 아니라 상징체계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아손의 원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인물이야. 메데이아는. 그리고 이아손의 운명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줌.

유일하게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메데이아야.  메데이아가 자기 자식을 죽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문학작품, 그림에서 많이 등장.  이것은 배신. 이아손이 메데이아를 사랑했는지는 몰라. 이아손은 끊임없이 왕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 결국은 왕이 못돼. 근데 이가 마지막까지 한 것은 메데이아를 배신하는거야.

엘레시온이라는 영웅의 세계로 들어가. 여자로 메데이아는 처음.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여러 만나는 남자 중 하나 만나게 되는데 누굴것 같애? 영웅의 사후세계에 나오는 만나서 결혼을 해서 해피앤딩으로 끝나게 되는. 그 인물인 아킬레우스야. 메데이아 정도를 품을 수 있는 아킬레우스야. 그래서 이 이아손에 대한 이야기는 메데이아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게 된다. 필요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된 남자. 필요가 끝나고 난 다음에 버리는 남자야.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복잡한 신화 중 하나야.

아내는 자기 길을 안 찾아가나?


승욱 : 아내는 배려를 많이 해줘요.


성희 : 아내가 자기 길을 찾으려고 할 때, 아내에게 그 길을 찾도록 배려해주세요~^^


정나라_그녀의 영웅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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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수업에는 사부님의 코멘트만 정리해 올리고,

전문은 팔팔기와 사부님과 공유하겠습니다.


사부님 : 신화는 그냥 만들어진 이야기는 아니다. 원시적 사유지만 자기를 들여다보는 창문이다. 신화는 영혼의 거울이다. 생얼이다. 숨길 수 없는 곳에 나타나는 꿈이다.

 꿈속의 사연은 기억하는 순간 비도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우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거름통이기 때문이다.

 팔팔기에게 신화를 찾아보라고 한 이유는 그 속에 자기를 비치는 거울이 많기 때문이다. 여러 시각으로. 신화의 이야기를 기억하기를 바랬다. 특히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사람들은 우울증, 조울증을 죽음이 남아있기 때문에 위로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힘든 병이란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살 수 있다. 신화 속에 페르세포네 이야기 : 하데스가 페르세포네에게 반하게 된다. 저승으로 데리고 간다. 이때부터 어머니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찾아서 끝없이 헤매게 되는데, 풍요의 신인 자신의 본업도 접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땅과 곡식에 메말라 세계가 고통받게 되자 신들이 결국은 페르세포네를 저승세계에서 데리고 나온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으니 지옥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페르세포네는 저승세계의 석류알을 먹는다. 때문에 일년의 반지상, 반은 지옥에 살게 되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 일년의 반은 지상, 반은 지옥에 사는 페르세포네 처럼 어떤 사람들은 계절에 따라 감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감정과 계절이 연동되어 있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봄과 겨울에 느끼는 자신의 느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신화는 우리에게 엄청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양한 세게를 보여준다. 내 안에 어머니의 기질이 흐로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어머니의 인생과 나의 인생은 다르다.  지금은 벗어날 때가 되었다. 살아가면서 후천적 변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의 이야기가 삶을 지배하는 게 신화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그 사건을 새롭게 해석하는 힘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생각하고 신화를 만들어 가는 힘이 생기고,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생각해야 한다.

 * 오이디푸스왕 : 상징을 풀어가는 탐정,  하지만 우리를 찾아가는 모험은 쉬운것이 아니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 시선을 뿌리치고, 나만의 시각을 찾을 수 있도록 어두운 모험(저승세계)해야한다. 평생이 걸릴 수 있는 과업이다. 그러므로 동료, 스승, 책도 , 자신의 신뢰, 의혹, 갈등을 챙겨서 가야하는 탐험이다. 계절마다 인생을 즐기면서 가야한다.

 

<점심시간, 그날의 먹거리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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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깔리여신 : 다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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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화를 선택한 이유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오래도록 변치 않는 가치인 월계수를 선택했다는데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집중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아폴로라는 다프네의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 아폴로는 진정한 사랑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다프네의 외적인 매력이 아닌 내면을 본 아폴로의 사랑 때문에 그가 멋있다.


Comment

승욱: 처음 소설을 써 보신 건가요?


깔리: 아뇨 예전에 소설반에 들어가 써 본 적이 있지만 너무 어려워 2편 정도밖에 완성을 못했습니다


승욱: 글이 쉽게 이해되고 필력이 느껴집니다. 


깔리 : 쉽게 쓰여진 문장이 좋다고는 할 수 없어요. 소설을 배울 때는 신경숙과 오정희씨의 글들을 탐내어 많이 베껴 써보기도 했어요.


나라: 깔리 여신님 안에서 나오는 글과 문장이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앞으로도 그런 창조적 작업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 있어요.


세린: 깔리 여신님의 가치는?


깔리 : 작가라면 이름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으로 만족해요.


영목: 김진명님은 자신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계속해서 써 가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하고 있는 작업이다. 깔리님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가치는?


깔리: 저의 신화에서 말하는 소명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치있는 것을 (사진가) 얻어 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인생에서는 모든 걸 가질 수 없다. 한손에 무엇을 쥐면 무언가는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길수: 이름을 얻는다는 것의 깔리님의 정의는?


깔리 : 두 권의 책이 계약단계까지 갔다가 사장이 바뀌면서 무너졌다. 이 원고를 사장시킬 수 없어 다른 출판사에 가지고 갔더니, 이름이 없다 했다. 거기서 충격을 받고, 무명작가의 설움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문윤정하면 아... 그 책의 작가라고 알 수 있는 작가... 그게 내가 정의하는 이름을 얻는 다는 의미이다.


레몬: 깔리 여신님의 주제, 관심분야가 불교이기 때문에 가지는 한계지 않을까요?


깔리: 인터뷰집을 여러 권 냈지만 1쇄 이상을 찍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제 지인 중에는 최근에 스님들에 관한 책을 출간했는데, 10쇄 이상 넘어갔기 때문에 주제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성희: 다프네가 결정적인 순간에 아버지를 부르며 다시 부모, 아버지의 세계로 돌아갔는데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없었는지?

깔리 : 월계관과 그 의미에 꽂혀, 다프네의 신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고, 그 문제의식까지는 생각치 못했다.


승욱: 앞으로 꼭 쓰고 싶은 책이 있다면?

깔리 : 아직 그것을 못 정했습니다. 여행작가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어떤 컨셉으로 나갈 것인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주세요.


콩두: 이 변경연을 통해서 얻고 싶은게 무엇인가요?

깔리: 저는 변경연 홈피에 들어가보고, 변경연의 책목록을 보고 반했어요. 이런 책들을 다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인생에서 작가가 아닌 다른 가치가 또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왔습니다.


레몬: 사단이 나고 나서 다신 댓글에 반했습니다. 사람의 화를 풀게 하거나 악에 받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풀 수 있는 방향으로 지금까지의 관심을 모아보시면 어떨까요. 푼수라는 데서 오는 상징성에도 나타나듯이 편안함이 강점으로 보입니다.


깔리 : 원래 가진 천성도 있지만 불교를 공부하며 또 삶에서 닦아온 수련도 있겠지요.


사부님: 인세를 받는 작가가 되려면 세 가지 중 하나는 해야 해. 하나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으면 출판사가 관심을 가지거든. 그리고 시류에 잘 맞아야해. 그리고 계속 스테디하게 글과 책이 나와줘서 리스트를 형성해 줘야해.

그리고 하나는 인생이 위대해야 해. 대표적인 케이스가 한비야야. 그 인생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관심을 갖게 해야 하는 거지.

마지막이 잡다해야 해. 일부러 베스트 셀러를 만들는 사람들이지. 기획력이 좋아서 그 시대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그 때마다 써 낼 수 있는 사람이야. 그리고 필력이 좋은 사람이지. 그러나 이 필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힘들어. 우리나라에 이 필력으로 먹고 사는 작가는 열명도 안될 걸? 

  결론적으로 한 십년 열심히 한 분야를 공부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안정적인 작가가 되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 세 번째 부류는 불안정해. 그것 보다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문윤정한테는 보다 쉽고 안정적인 길 인것 같아.

문윤정은 불교에 관심이 있나?


깔리 : 사실 여태까지 내온 책과 글들이 거의 불교와 관련이 있는 것들입니다. 원고청탁이 불교 쪽에서 많이 들어와서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교방향으로 흘렀어요. 제 종교가 불교이긴 하지만요.

사부님: 불교를 공부해 봤나?


깔리 : 아... 사실 금강경으로 책도 쓰고 경전도 공부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부님: 불교에 관심이 있다면 불교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고, 꾸준히 쓰면 되지 않을까.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삶과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교를 쓰는것.  문윤정 만의 불교컨셉(시선과 가치)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깔리 : 사실 불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기에 들어온 이유도 있습니다. 불교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글을 쓰고 싶어요.


사부님: 방법은 문윤정이 불교보다 더 매력적인 주제를 찾았을 때, 그 때가 시기야.


스님이 쓰는 일상(결혼 등)그런 이야기 말고 일상생활에서 (프렉티컬하고 분명한) 적용할 수 있는 그 영역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해. 공부를 해야해. 기본적인 텍스트를 발굴하고 개발해야 하는 것이야. 정민이 가지고 있는 힘이 그거야. 그 만이 할 수 있는 것. 그만의 힘이 있는 거야. 그래서 다작을 하면서도 그 안에 유니크함이 있는거야. 기본적 텍스트를 개발하면 그 해석은 내 맘이야. 그러니까 독특한 컨셉이 가능해 지는 거야. 그걸 찾아봐. 그걸 찾으려면 공부를 해야해. 공부를 하고 나면 보이고 그때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거야.


레몬: 지금 암분야의 컬럼을 쓰고 있는데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첫책으로 쓰면 어떨까 합니다.


사부님: 첫 책은 좋아하고 쓰고 싶은 책을 써야해. 첫 책은 쓰기 어려워. 그런데 주제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면 힘들어. 그렇지만 지금 하는 그 노력들이 분명히 나중에 도움이 될 테니 열심히 하거라.

 

 

6번 하영목 : 영웅을 통해 본 나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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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에서 나의 신화 : 아폴로의 사랑 다프네 (아폴론의 입장에서)


: 아폴로를 닮고 싶었을까? 냉철함, 합리적임, 생긴 모습 때문. 사랑에 있어서는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아버지를 보고 아들을 판단하면 안되겠다.

중년의 행성에서 꽃을 피울 있는 사람. 세대가 놀라워할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도움을 있는 사람.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 모이는 . 함께 가고 싶은 회사


comment

문윤정 : 다프네가 주인공인데 어떻게 아폴로를 중점 두게 되었는지?

: 아폴로에게 관심이 갔다.

레몬 : 아폴로 멋진 인물로 생각한다. 나는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말하지만, 멋진 남자가 자기를 쫓아오는 여자들의 로망, 남자에게도 매력적이었다니 놀랐다.

: 첫번째 관문, 나방이 되지 못한 누에 상태로 다음 관문으로 넘어가는 . 위축된 . 내가 좋아했던 여자들 명이 생각났다. 많이 좋아했었다. 겨울 우리집 언덕 가로등, 내리는 2 후배 여자애와 뭔가를 같이 만들었다. 둘이는 아니었다. 행복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다른 에피소드도 생각났다. 번도 대시를 해본적이 없다.


레몬: 그랬을 같다.

길수 : 중년의 행성에 할애 많이 되었다. 키워드는 자유, 자유는 자신이 충분히 누리고 있으면 키워드는 안되었으리라. 본인에게는 어떤 것이 걸려서 자유로운 삶을 계속 그러고 있나?

: 드러커가 매년 매출 크는 회사보다 작년보다 올해 좋아지는 회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질이 중시했다. 내가 년간 있던 회사는 매출을 너무 중시했다. 매출 늘이기 위해 이것저것 해서 전체가 늘어난다.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할 많다. 그런 일을 매년 했다. 여러 부서를 돌아다니며. 그런 회사의 매커니즘 별로 마음에 안든다. 그게 사람을 결과적으로 힘들게 한다. 안에 있으면서 해결할 방법은 없었다. 시장은 5% 성장했는데 회사는 40% 성장 목표 내놓으라는 안된다고 말하는 이가 없다(말하는 이가 없다기 보다는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곤욕스럽다.


곳에 대표로 오기 전에는 그걸 나도 되는 일로 삼았다. 조직원들을 에너지로 가지고 닥달하고 스트레스를 나눠주려 했다. 힘들어 했다. 그런데 그거 누굴 위한 일이었을까? 우리 임직원들은 사장 자신를 위해서 그러는 안다. 나는 지나친 외형 성장에 대해 회사가 요구 하는 수준이 회사를 건실하게 키워가는데 장애가 다고 생각한다.

이런 갈등이 커지면 회사에서 그만 두라고 있다. 그럴 경우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해야 겠다고 생각 한다.

직원들에게 내가 예전에 요구하던 스트레스를 요구하지 않고 떠나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변화 이다.


성희 : 세컨 라이프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생겼고, 합리적인데 그러길 원하나? 살면서 내게 중요한 가치였다, 예전에는 중요했는데 지금은 아닌 , 목에 들어와도 목숨과 바꿀 없는 가치가 있나?


하 : 살면서 내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 이였는가? 에 대해서

지난 15년이라는 시간은 내가 Professional 하게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 가치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면서 지내온 같다. Professional 사람이 지니는 프라이드, 자존감 등을 갖추기 위한 자기완성의 시간을 보낸 것이 가장 중요했다.


예전에는 중요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에 대해서

프로로써 사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또한 일이 "가치"있는 일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 미흡한 결과들에 대해서 같이 일하는 조직원에게도 Push했다.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을 옳은 사람으로 평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심한 표현으로는적합 않은 사람이 와서 물을 흐린다 생각으로 사람을 구분했다.

구분이 당시에는 일에 충실, 신념에 옳은 결정과 판단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몰라서 생긴 과도한 나의 집착이었다.

함께 일하는 조직 안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관계가 중요했다. 나는 결과에 대한 서열을 매기고 가치도 같이 구분했다.

지금은 함께 일하는 조직 안에서 성과를 만들어 있는 관계형성이 중요 하다고 생각 한다.


목에 칼 들어와도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가치가 있나?

 HP에서 30대(약 10년)중요한 시기를 보내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이 HP Way였는데 가장 중요한 가치가 정직함이었다. 부정직한 행동이 발견되면 그 그룹에서 같이 생활할 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분위기에서 10년 일했다. 지금도 같이 가야 하는 덕목이라 생각한다. 정직, 솔직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나라 : 억압되거나 지켜야 너무나 지키려고 노력해서 자유로움이 억압된 같았는데 지금 뭐든 있는 자유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은지?


: 내가 하는 일이 즐거운 일이고, 창의적인 일이기도 하다.사실지난 25 동안 안에 있는 욕망을 쫒아다녔다고 없다. 나는 해야만 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행스럽게도 일안에서 즐거움과 나의 강점들을 있게 되었다. 조직 생태계를 떠나 새로운 생태계 속에서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 했을 �.솔직한 나의 표현은  욕망을  거세당한 사람처럼 하고 싶은 뭔지 모르겠다


세린 : 새로운 생태계에 나가서 조직 만들어 자유로운 사람 이백 필요하리라 추측하는 부분에서 지금 있는 기업, 조직에서 그런 모델을 적이 있나? 내부에서 나온 것인지?


: 조직은 매우 통제가 이루어지는 조직 구조이다. 그러면서도 창의 자율을 강조 한다.

엘지 그룹은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매우 좋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같다.

예를 들면 H그룹의 경우 동생이 재산 상속 문제로 싸우고 어머니를 법정에 세우는, 인륜적인 면을 보인 곳도 있다. LG 그룹은 LG, LS ,LIG ,GS 그룹으로 분리 되는 과정에서도 집안 다툼이나 싸움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내부 질서가 잘 잡혔다고 볼 수도 있다. 유교적인 가부장제에 따라 웃어른 께서 결정하면 나머지는 따르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오늘날 대 그룹은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편적으로 내부에서 보면 통제문화 이다. 그러면서 창의성을 중시한다. 통제가 있는 곳에 창의가 나올 수 없는데도 그걸 기대한다.


장재용 : 오르스테이아 에서 크리타임네이스트라를 죽인 오르스테이아를 아폴로가 지지한다. 다프네를 따라갔던 이로 공통점이 있다. 여자를 무시했다. 상대방 의사를 물어보지 않는다.


: 아폴로만 그런 아니라 신들이 그랬다.

장재용 : 합리적이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무시한다. 경영자들의 모습에서 많이 보았다. 형님은 그런 면은 보이지 않는다.


문윤정 ; 15년 동안 높이 날았다. 10 동굴의 시대 이후. 능력 마음껏 펼친 시기로 받아들였다. 주위 나간다는 칭찬 받을 안으로 갈등, 자신과의 싸움이 없었는지.


: 잘나갔다는 표현이 가지로 있다. 회사에서 윗분들 총애 받아 승진 하는 부류, 현장에서 주어지는 감당못할 일들을 기피 못하고 바쳐 일하는 부류가 있다. 물론 나는 전자는 아니다. 현장 많이 하면서 일들 마무리하고, 나만의 노하우, 경험, 고객들의 높은 평가가 계속되어지는 과정에서 위에서 인정받고 기회가 주어졌다.

자만해질 시간을 많이 안보냈다. 15년간 내가 감당하기엔 벅찬 일들을 맡을때가 많았다. 마다 하나님께 기도 하였다. 일을 감당 있는 힘을 허락해 달라고 간구 했다.그래서 깨달은 것은 정면돌파의 유익함이 크다는 알았다. 자만심과의 싸움을 여유도 없이 숨가뿐 시기를 보낸 같다. 지금은 어떤 일이 주어줘도 마음 안에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신앙의 힘이 컸다.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중요하다. 성경에 보면내가 너희에게 감당할 만한 시련만 주고, 시련에 피할 길을 주겠다 하였다. 답이 있다고 보고, 몰입했다. 내가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게 옳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부님 : 아폴로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매우 특이한 하난데, 특히 사랑에 관해 성공한 적이 없다. 제일 생겼는데 포이보스라고 불리울 만큼 밝음, 빛남, 순수, 환한 신인데 사랑을 이룬 케이스가 없다. 예를 들면 첫번째가 첫사랑이 다프네. 사랑하게 되었는지는 간단히 소개를 주었다. 마침 델파이 팔라소소 산에 살고 있던 퓌톤 거대한 뱀을 화살을 쏘아 죽이게 되지. 의기양양할 에로스 작은 화살을 비웃게 된다. 에로스가 화살을 달리 쏴주게 된다. 하나는 아폴로, 하나는 다프네에게. 비극적으로 끝나는 첫사랑,

유명한 이야기, 테살리카 코로니 . 여인이 아폴론과 되게 되는 했지만 인간으로서의 사랑이 마음에 있고, 신과의 사랑은 불만, 너는 불멸, 나는 필멸. 다른 남자와 사랑한다. 아이를 가진 코로니스를 징벌했다. 아이가 유명한 인물이다. 아폴론의 아들 의신 아스클레피오스 의신이다. 사랑 자체는 비극적으로 끝난다.

아폴론 신전의 여사제 카산드라. 니가 사랑을 받아주면 너에게 예언할 있는 능력을 주겠다. 약속을 지키자, 키스를 하면서 빼앗을 없으므로 니가 예언을 있지만 너의 말을 믿는 것은 없을 것이다.

시빌라. 여인과도 안되었다. 니가 나와 사랑하면 원하는 다해주겠다고 하니 강가 모래를 쥐어 이만큼 살게 해다오. 젊음을 유지하지 않게 되었다. 죽어도 죽지 못하는 상태. 나중에 시빌라는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에서 패망한 로마의 원조가 되기 전까지 시빌라의 손을 잡고 저승으로 내려갔다. 저승의 대표적 상징성 죽음 말고 지독한 탐험 가장 극단적인 탐험이 저승세계의 탐험이다.

사랑에 성공한 적이 없다. 이상하다. 제일 아름다운 여인을 얻어간 , 헤파이스투스, 제우스 자가생식 아테나, 헤라의 자기생식 헤파이스투스 불완전했는지 날때부터 신통치 않았다. 얼굴 못생겼다. 올림푸스 산에서 집어던져서 절름발이가 되었다. 창의성 뛰어났다. 생긴 남자와 화려하고 빛을 상징하고 이성을 상징하는 남자는 연애가 안되었다. 아테나도 헤파이스투스와 염문이 있다. 아테나가 무구를 만들기 위해 찾아갔는데 불구경을 하게 되는데 모습이 예뻤다. 놈이 아테나를 덥쳤다. 뿌리치는 순간 무릎에 정액이 묻고 땅에 묻어 뱀과 사람의 형상 아테네 시조들이 태어나는 버전이 있다. 헤파이스투스는 못생긴 절름발이인데 제일 아름다운 여자가 정처, 아름다움을 다투고 있는 여인을 헤파이스투스가 갖고 있다. 잘생긴 남자는 예쁜 여자를 가져가지 못한다. 그런지는 모른다.


하영목 이천, 전체가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이 지금 조직에서의 생활, 나중에 조직을 끝나고 시작해야 하는 하나의 인생 사이에 모든 생각이 집중되어 있다. 책도 그렇게 같다. 경영에 관한 것이면 도움이 되리라. 백그라운드가 경영, 조직, 속에서의 생각, 거길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 2 인생 시작할 때의 고민, 제안이 앞으로의 책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쪽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면 인용문이 잡힐 것이다. 읽기에도 그냥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위치에 있다. 언젠가는 책을 쓸거다. 6개월 후부터. 어떤 주제로 건지, 어떤 주제에 관심 있는지, 속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종류의 인생을 개설해야하는지 생각한다면 그냥 읽기와는 다른 독법이 되라라. 보인다. 보물 캐듯이 감탄, 감동 가지고 채집되리라. 지금 하고 있듯 고통스럽지 않으리라. 그냥 읽는 아니라 언젠가는 쓰게 되라라. 벽돌 하나씩 들어갈 성곽. 건드려 것이다.


 

7번 세린신 :  미네르바 여신과 아라크네의 솜씨 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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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라크네는 거미가 되었나? 아라크네의 부모는 평범하였으나 아라크네는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유명세를 탔다.  아라크네는 미네르바 여신과 겨루는 경기에서 신들을 조롱하는 내용을 베폭에 짜 넣었다. 그의 작품은 훌륭하였으나 아라크네는 미네르바의 여신의 노여움을 샀고 이를 깨달은 아라크네는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이를 측은하게 여긴 미네르바는 아라크네를 거미로 변신시킨다.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  아라크네가 자신의 집안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았다는 것. 왜 신은 아라크네를 질투했을까? 어차피 신이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아마 신은 아라크네가 두려웠던 것이 아닐까? 나는 신도 두렵게 한 아라크네의 능력이 부럽다. 아라크네가 거미가 된 이유는, 그의 공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 신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미덕으로 겸손과 절제의 미덕이 있음을 알았다.


세린신에 관하여.


부지깽이 신이 신들을 소집한다. 10명의 신은 부지깽이 신 중심으로 모여 앉는다. 부지깽이 신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신들을 훈련시키기로 한다. 세린신은 1만 시간의 훈련 결과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과 설득시키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세린신은 사람의 마음을 잘 읽게 된다.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란 반항아는 부모와 함께 있을 때 가장 불안하다고 했다. 또 여대생이 찾아와 자신에게 미래의 목적을 모르겠다고 한다. 세린신은 상처받은 영혼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치유한다. 세린신은 자신의 말을 듣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에게 비전, 시간관리, 삶의 방식 등에 관한 강의를 한다. 특히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30살 즈음에 포세이돈을 만나 안정적인 결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린신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설득시키며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으나 포세이돈을 만나 아이를 낳음으로서 이들에게 집중하였다. 그 와중에 부지깽이신은 변화경영사상가가 되었고 나머지 9명의 신도 책을 냈다. 세린신도 노력을 하여 진정한 작가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세린신은 책을 통하여 존재의 피상적 차원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신의 삶은 아폴론신의 것을 닮아 훌륭한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훌륭한 삶이었다.


comments

이길수 : 세린씨는 글에서 보면 강사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런데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많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세린 : 작년에 코칭에 대해 관심을 가질 기회가 있었다. 1대1 코치를 받아보니 코칭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전문성이 없으면 아무도 내게 코칭을 받으러 오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 전문성을 무엇으로 할까? 나는 청소년에게는 그리 큰 관심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너는 가능성이다”라는 주제로 기고할 기회가 생겼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일단 본질적으로 내 안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 이것이 정해지지 않으니 아웃라인만 말하게 된다. 나는 김미경 강사를 참 좋아한다. 그의 삶은 멋있고 두꺼운 책을 잘 요리해서 청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이 그녀의 삶이다. 그녀처럼 되고 싶은데 아직 그녀와 같은 용기가 없다.


장나라 : 세린이의 슬픔의 근원은 무엇인가?


세린 : 내 슬픔의 근원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그리 슬픈 것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진다.내가 사랑했던 남자와 헤어졌을 때 슬펐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험이 잘 안되었을 때. 그 시험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를 않았었는데 다만 내가 사회에 나왔을 때 내가 “잉여”가 되었다는 기분, 5년을 잃은 듯 한 기분 때문에 힘들었다. 그래서 능력에 관한 글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정나라 : 이런 슬픔이 다른 사람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될까?


세린 : 그리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나라 : 아니 나중에라도...


세린 : 사실 정말 그때는 힘이 들었다. 하루는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 속의 녹색 바탕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싶었다. 내 방 밑으로 스며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까지 죽을 만큼 힘든 경험이 아니었나 한다.


진성희 : 1만 시간 동안 두 가지 능력, 남의 마음을 읽게 되는 능력, 남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생긴다고 썼는데, 어제 카톡에서도 나는 세린이가 남의 마음을 참 잘 읽는다는 생각을 했다. 공감능력이 탁월하다. 별로 힘든 일도 없었는데 세린은 어떻게 저 나이에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나? 그 근원이 무엇일까?


세린 : 사실 저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에게 질투를 느끼며 자랐다. 나에게는 엄마가 언니를 더 사랑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에게는 새 것이 없었다. 엄마가 말하길, 사실 언니를 보면 짠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을 언니에게 풀었다면서... 내가 생각하기엔 단지 그것 때문은 아닌 것 같고, 언니를 더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 결여 분을 아버지에게서 얻었다. 이번 변경연 수업에도 제일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아버지.


진성희 : 생각해보니 세린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언니 이야기를 잘 안한 것 같았다. 그 때 외국에 나가있나 생각했다.


승욱 : 남자친구가 동화작가면 글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할 것 같다. 세린양도 남자친구에게서 영감을 얻는 것이 많을 것 같다.


세린 : 남자친구는 사실 동화를 쓰려던 것이 아니고 디즈니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했는데 작년 정부 지원에 실패했었다. 그 후에도 계속 캐릭터 페어에 나가고,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더니 동화책을 내게 된 것이다. 내가 그 친구에게서 얻는 것은 창의성이다. 그 친구는 신화와 픽션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준다. 둘이 만나면 같이 작업한다.


나라 : 남자친구와 같이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없어? 언니와 같이 경쟁 관계에 있지 않니?


세린 : 남자친구의 피드백을 보면 그렇게 짜증이 날 수가 없다. (나에게) 경쟁적인 성향이 다분한 것 같기도 하다. 게임 같은 것을 하다가 지면 울기도 한다.


승욱 : 연구원 생활을 하다보면 날카롭게 지적을 해주면 그게 도움이 되는 거거든. 남자친구와 작업을 할 때도 그런 지적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세린 : 아마 나는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거의 다 받아들일 것이다. 성향 자체가 그런데, 남자친구는 동갑이기도 해서 조금 다르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10-11년 정도 피아노를 쳤었다. 나는 모든 콩쿨을 떨어지고 예원여중을 떨어졌는데 그 때 언니는 외고를 붙었다. 그러면서 비교가 되고. 실력은 되는데 상복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냥 중3 때 중단하기로 했다. 사립학교 시험도 최종까지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지는 등 이럴 때 오는 실패감이 나에게 쌓였던 듯.


문윤정 :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린 : 결혼을 언제 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지만, 한다면 이 친구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좀 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처음 쓰는 신화에서는 여기에 대한 내용도 있다. 자녀를 낳는다면 3명은 낳겠다는 생각은 한다.


진성희 : 처음 봤을 때와 달리 세린에게서 다른 모습을 본 때는 춤 출 때였다. 이제 보니 그녀에게는 양파같이 다양한 모습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린 : 나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싶지 않은데,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려는 내가 보인다. 싫다. 이준을 보면서 톡톡 튀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레몬 : 나도 내 나름의 컴플렉스가 있다.


권윤정 : 나의 신화에 보면 아이를 낳고 작은 우주에게 정성을 쏟겠다고 했는데, 그럼 아이를 낳고는 직업을 갖지 않을 것인가?


세린 : 글쎄, 아직까지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세린 : 나라 언니는 감정 기복이 있으면서도 여러 회사를 참 잘 다녔다.


나라 : 나는 면접에 매우 강하다. 면접에서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입사지원서를 전략적으로 쓴다. 그리고 나는 회사에 들어갈 때 나도 여기 임원들을 평가한다는 마음으로 간다.


성희 : 세린이 선택한 신화는 아라크네의 이야기인데, 여기에 혹시 어머니와 해결되지 않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세린 : 나는 엄마와 성격이 비슷하다. 내 언니의 성격은 이준이와 비슷하다. 나와 엄마는 남을 배려하고... 그래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언니는 우리에게 정치적이라고 말하기도...


문윤정 : 자식간 사랑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길수 : 동의함.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있다.


하영목 : 가족사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좀 그런데... 엄마가 언니를 많이 챙겼다는 것 때문에 그 감정의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세린 : 사실 감정의 골이 깊지는 않지만, 서운한 것이 있긴 하다. 언니가 캐나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자 엄마는 언니를 위한 준비를 하셨다. 기타 여러 예를 보면 재정적인 후원이 모두 언니에게 몰리는 상황이 있다.


레몬 : 나는 세린이가 내 동생과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어. 그냥 세린이는 세린이고 내 동생은 내 동생이고. 나는 세린이의 훌륭한 인격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가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한다면, 언젠가는 모든 것이 무념무상이 되는 순간이 올 것, 그 순간을 위해서 반드시 계기가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올 것이다.


하영목 : 내 아내가 자매간의 사이가 안 좋더라. 그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 결혼 전에 풀고 가야 한다.


사부님 : 원래 주제는 자매가 아니었는데. 신화에서는 형제 관계가 잘 안 나오지만... 왕은 참 많이 나오는데, 왕의 동생들은 멀리 나가서 양치기를 하거나 한다. 이런 경우가 많다. 왜 이럴까? 왜냐하면 멀리 나가서 양치기나 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자의 난 등, 가까움이라는 것의 견디기 어려움은 인간이 가진 공통점이다. 멀리 있을 때는 인력으로 끌리게 되지만 가까이 있을 때는 반발력이 있다. 세상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이 가까운 아내에게까지 존경받는 경우는 드물다. 거리 조절은 매우 힘든 일이다. 가까운 동료이고, 형제이기 때문에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로마를 보면 형제 살인이 시작이다. 재미있는 점은, 둘의 시작은 좋았다. 왕국이 하나 만들어진 다음부터는 경계를 긋고 살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신의 계시를 받아 적합한 왕으로 추대되기를 원하였다. 형은 자신의 경계를 무시하고 넘어온 동생에게 화가 나서 그를 죽여버린다.


 중요한 것은 아라크네의 이야기인데, 볼핀치의 경우에는 상당히 윤리적으로 해석한다. 신에게 공손해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지 마라. 계속 이런 주제로 해석한 예가 많다. 비슷한 예로 마르시아스의 이야기가 있다. 아테네의 피리를 우연히 주워서 불어 대가가 되었다. 그는 아폴롤에게 도전을 하는데, 진 놈은 껍질을 벗기기로 하는데 판결을 무사이들이 하였으므로 편견이 있을 수 있다. 이 판결에 불만을 품고 중얼대던 마이다스도 벌을 받는다. 예술가들은 마르시아스의 껍질을 벗겨지는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신에게 대적해 볼만큼 뛰어나보고 싶은 것이다. 오만이란 “룩 다운 오픈” 즉 내려보는 것이다. 다른 오만은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신이 되는 것이다. 마르시아스의 내용은 신에 대한 도전이 아닌, 신의 경지에 오르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를 다룬 예술 작품이 많은데 마르시아스의 껍질이 벗겨지는 모습은 고통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환희에 차 있다. 르네상스만 가도 이 독법을 알고 있다. 단테도 “신이여, 내 껍질을 홀딱 벗겨 주소서.”라고 말한다. 이는 한 분야에서만은 신이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꿈, 비전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오만하지 않고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 꿈이라는 것은 굉장한 오만이다. 다른 사람들을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범한 세상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보이지 않고 그 생각과 다르며, 이 생각을 자기 자신은 믿어주는 것.  그래야만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아라크네와 마르시아스의 이야기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신화의 이야기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다. “네 분수를 알아라.(메데나, 즉 서양식 겸손을 알아야 한다).”라는 주제와 “신의 경지(그러나 하나에 있어서만은 신의 경지에 오를 것이다. 이것이 신의 계명이다.”)라는 두 가지 미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준이에게 말했듯이, 모든 것과 싸우지 마라. 그러나 하나만큼 하고는 치열하게 싸워라. 이것이 바로 신의 경지에 오르는 법이다. 에너지가 너무 많은 곳에 분산되어 있으면 경지에 오르기 힘들다.


 나는 비전이 북극성이라고 생각한다. 북극성에 언젠가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목표는 항구이고, 그 항구에 도달하는 순간 또 다른 목표가 생길 것이다. 북극성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매우 의미가 있다. 북극성 = 오만 = 신의 경지. 다른 사람이 누가 뭐라 해도 난 이 길을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8번 장재용 : 태양신의 아들 파에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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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정 : 파에톤은 선택한 이유를 듣긴 했는데.. 혹시 파멸에 대한 욕망이 있나요?


장재용 : 제 포커스는 파멸은 아닙니다.


문윤정 : 에베레스트에 올라가서 환희를 느꼈었나요?


장재용 : 환희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잠시 잠깐의 풍광이 좋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환희를 느낄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레몬 : 파에톤과 같은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잡을 건지, 그리고 잡는다면 왜 잡을건지?


장재용 : 지금 제 상황이라면 못 잡을 것 같습니다. 파에톤이 부럽습니다. 잡아버린 것이.

잡고 싶다는 내면의 그런 것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제껴두고 잡는 다면 현실적으로 반대급부가 크다. 더이상 반대 급부를 생각하지 않을 때. 그때 잡고 싶다. 


성희 : 살면서 뭐가 제일 두려워요?


장재용 : 불필요하게 겁 먹는게 많아요. 두려움이 곳곳에서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 가면 상사에게도 느낍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두려움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인데 쓸데없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영목 : 글 쓸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


장재용 : 방어기제인 것 같습니다.


승욱 : 시원시원하고 힘이 느껴지거든요. 글을 보면.


길수 : 굉장히 본인 글에 힘이 들어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강하고 싶은 것을 표시하고 싶었다. 본인은 힘을 빼고 싶은데 사실 못빼는. 그 안에 뭔가가 있을텐데.. 아직 잘 모르겠음. 뭔가 두렵다는 것은 내가 이걸로 인해서 뭔가 잃을지도 모른다는. 오픈된 자리에 가서 여러 사람이 앉는 데가 생겼을 때 어디 앉나?


재용 : 뒤쪽이나 사이드에 앉을 것 같습니다.


길수 : 중앙이나 센터에 앉고 싶진 않은가?


재용 : 제가 구석자리에 앉을 이유가 없는데. 앉게 됩니다.


길수: 개인적인 바람은 가운데, 센터에 앉아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야. 꼭 그래봐.


레몬 : 나는 궁금한 게. 재용오빠를 보면서 글에서는 평소에 소외받고 아주 평범한 사람이 어느 한순간의 일탈, 사실 난 그 신화의 내용을 어떻게 봤냐면 열등하고 평범한 것에 대해서 컴플렉스가 있는데, 한 번쯤 그 신의 권위를 얻어보고 싶었다기 보다는 아버지를 통해 신분 상승? 평범한 삶에서의 일탈을 원한 것인지 아버지의 지위를 얻기를 원하는 건지?


재용 : 굉장히 날카로운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도 아닌,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아이들하곤 놀고 다시 또 출근하고 이런 삶이 너무 싫은거에요.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거에요. 그런 고리를 끊어볼려고 하는데 끊을 수 있는 힘이 저한테 없다는 걸 아니까. 그게 더.


성희 : 삶을 상대로 불안한 놀이를 뭘 하고 싶은 걸까?


재용 :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도 제가 어딘가 불안해요. 파에톤처럼 천마를 이끌더라도 그렇게 화끈하게 삶을 살 수 있을것 같진 않아서. 제 주위에 제약들이 너무 많은 것 같고. 저 혼자 만의 환희를 찾아선 할 수 없을 것 같아.


나라 : 겉으로 보는 재용이와 글에서 보는 재용인 다르다. 너의 속살을 보여주는 글들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을까? 어떤 글들은 난해해서 따라가기 힘든 것도 있었거든. 삶에 있어서 좀 더 욕망을 따라 가는데 겁을 많이 안먹었으면 좋겠어. 우리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튀어나가도 바운더리 안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 니가 원하는 걸 하더라도 화끈하게 할 수 있는 생각.


재용 : 그것 때문에 스승님과 동기들을 찾았다. 잘 놀고 싶어요. 잘 못 놀고 어눌하고, 세련되게 잘 놀고 싶은데.


승욱 : 지금까지 해 온 것. 이뤄놓은 것이 많다고 보거든. 지금까지 우리 몇개월 안됐지만 꾸준히 쌓여온, 내공들이 많고.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 갈 거라고 믿거든요. 제약이 있고 그렇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꾸준하게 자기 모습들을 찾아나가고 글로 쌓여 나가다보면 정말 나는 재용이가 가장 책을 빨리 내지 않을까. 그런 내공이나 통찰력이 탁월한 것 같아.

권윤정 : 우리가 모두 두려워 하고 힘들어 하지만 모두가 히말라야 가진 않거든요. 재용만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남희 ‘소심하고, 겁많은 여자의 000 여행기’ 어쨌든 누구나 다 불안해하고 두려워 하지만 그런 사람이 그걸 했을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했을 때. 그것이 다 드러나잖아요. 이러면서도 거기 갈 수 있구나. 용기를 준다. 나랑 비슷한 사람도 용기를 낼 수 있구나. 파에톤 기회가 있으면 나는 그 전차를 몰 수 있을까? 재용은 아마 불안하고 두려워 하면서 전차 몰거다. 이런 생각 입니다.


재용 : 49:51의 비례로.


레몬 : 평범하다고 하는 게 탈출해야 하는 대상은 아닌 것 같고.

may day컬럼. 이것은 평범하게 노동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그 글이 나올 수 없다. 글을 쓸 때 굉장히 힘이 될 것 같다. 평범한 사람 1인.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평범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영목 : 아까도 잠깐 이야기 했는데. 노동글 댓글에 누구도 원망하는 내용이 없는데 글이 슬프다. 내가 경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니까. 우리나라에 만약 조선소가 없다고 한다면. 할머니, 아버지가 그런 일을 하지 않으셨을텐데... 조선소가 없는 그 자리에 다른게 있었을텐데.. 과연 우리가 무엇을 했었을까?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긴 쉬운데, 그것이 없다면 그럼 뭐가 있다는 걸까? 재용이가 기획자니까 너무 감성적으로 다가간 것은 아니지.


레몬 : 그런데 대안이 없잖아 주의였거든요. 선배님 특강에서 ‘엄숙주의에서 벗어나자.’ 대안이 없어도 글은 글이다. 대안이 없어도 그 슬픔을 대변한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성희 : 다이아몬드가 될 탄소 덩어리가 있구나. 회사 다니는게 그렇게 싫은데 뭐가 있으면 그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재용 : 회사를 다니는 게 싫은 것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한다는 게 싫은거에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기쁨을 주지 않아요. 그것을 점점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너는 무슨 인간인데? 너는 누구며?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영목 : 저런 생각들은 회사에서는 무시하거든. 저런 욕망이 40쯤 넘어가면 무던해지고 욕망이 거세당하게 될텐데..


성희 : 기획실이 새로운 일을 하고 창조적인 거 아닌가?


재용 : 제도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적용시키는데 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레몬 : 일을 하다가 단 한순간도 재미가 없어요? 희열을 느낄때가 없는지? 나도 재미없는데 근데 어느 순간 희열이 있거든요. 환자를 살려봐야지 했을 때 기분이 좋아요. 그 일이 100% 내게 만족을 주진 않지만 대안을 찾기 전까지는 그만 둘 생각이 없거든요.

재용 : 순간순간 성취는 느낍니다. 잘 할려고 하고 제대로 하려고 하는데 그 일이 온전한 제 자신을 보여주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업관 중 ‘나를 보여주는 일을 하고 싶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계속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순간순간 성취를 느끼긴 합니다. 나를 보여주는 일, 나를 드러내는 일이라는게 기획하는 일들 속에서 어떤 포지션에 올라가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게 되면 너를 드러낼 수 있을까?

제가 나서서 완전히 바꿀 수 있고, 바꾸는 것들이 별 도움은 안되지만 회사에게 도움이 안되더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한번 바꿔서 하고 싶습니다.



영목 : 회사 일과 잘 안맞는 스타일이지 않을까? 임원이 되면 바꿔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게 안보이는 것 같아. 나의 주장은, 나 같은 경우는 15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 가치관도 안맞다, 내 적성도 안맞다 하다가 내가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 그 일을 완성도 있게 잘해보고 싶다는 욕구, 욕망이 있었거든. 그러다보니 그 안에서 주도적인 삶을 만들게 되었어. 내 회사는 아니지만 내 영역이 생기게 됐거든. 그런 과정을 겪은 나로서는 10여년 하다가 그만둔 친구도 많은데. 그 친구와 나의 차이점은 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해서 다른길을 가게 된 거거든. 그 안에서 주도성을 찾을 수 있는건지, 원초적으로 안 맞는거지.


재용 :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 했습니다. 그런데 참, 사실 반반이거든요. 그럴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회사에서 나오는 불합리를 보기도 하면 만정이 떨어지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 내가 한번 해보면 정말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은데 하기도 하고. 저는 말로써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보다 글을 쓰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잘 드러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레몬 : 근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반드시 이거 아니면 이걸 할 게 아니고.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더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고, 덜 좋아하는 것은 좀 덜하고. 시간을 잘 분배하면 훨씬 다채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재용 : 출근하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30분간 책을 읽거든요. 책에 빨려 들어갔다가 업무를 보면 팍 다운 되는 것을 느끼거든요. 나는 철학적인 것을 고민해야 하는데, 또 모니터를 보게 되면 고민이 된다. 존재 자체가 막 바뀜. 어느 순간 회사도 조그만 시스템이고 체계고 우리가 보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볼 때도 우주도 한 시스템인데. 우주의 시스템과 조직 회사의 시스템이 분명히 연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연결하는 것이 제게 숙제 인 것 같습니다.

인문학서와 경영을 접목시켜서 발표를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것들 정리 하는 작업을 곧 해볼 것 같습니다. 그때 말씀 하신 것들하고 잘 조합하는 작업을 해보도록.


사부님 : 파에톤 얘기가 나오다가 두려움이 나오고 한번이라도 내 삶에 태양 마차를 모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 나왔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직업, 직업을 버릴 수 없음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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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은 다른 것들을 죽여서 먹을 수밖에 없다.

자생을 못해. 필멸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조건은

다른 것을 죽여야 먹을 수 밖에 없다.

현업은 늘 밥이야. 현업을 뿌리칠 수 없는 것은

밥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야.


직업이라는 것은 밥과 존재가 같이 가야해.

좋은 직업= 밥+존재 = 천직

근데 직장인들은 밥을 추구하다보면 존재가 채워지지 않아.

또 어떤 희귀한 존재들은 존재를 채워. 존재가 원하는 것을 해. 근데 밥이 안돼.

밥과 존재는 늘 갈등관계에 있지 화해되지 않는거야. 어느 순간 그것이 화해가 될 때 우리는 천직을 찾았다 하는거야.

다산이 자기 아들한테 편지를 쓰게 되는데 아버지 내가 양계를 하게 됐어요.

니가 이왕 양계를 시작했으니 잘해봐라. 이왕 양계를 시작했으니 아비가 돈을 못 벌어다 주고 가세가 기울었으니 니가 양반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양계를 잘 시작했다.

이번에는 아주 잘해보도록 해라. 양계를 한 답시고 니가 키운 닭이 우리를 벗어나서 옆집 밭에 들어가서 옆집 농부와 싸움이 벌어지는 졸렬한 양계를 하지 말고.

너도 계경을 한 번 써봐라.

무릇 내가 보기에 니가 평범한 사람인데.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결정적 포인트가 있는데. 한군데를 정해서 그 일에 너를 다 바치는게 좋다. 18세기 지식인들이 가지고 있는 니가 어떤 책을 보다가 어떤 글자하나를 모르면 옥편을 가지고 찾아야 할 거다. 근데 거기서 그치지 말고 그 글자 하나에 대해서 만큼은 이 글자를 포함하고 있는 굉장한 과거의 문장들을 다 찾아내고, 그것이 어떻게 씌여졌는지 고려하고 연구하다 보면 글자 하나에 대해서 만큼은 위대한 학자들도 너를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지식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천직을 찾아가는 과정은 밥과 존재를 해결해 줄 수 것. 가장 나다운 것을 가지고 차별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 노정에 있어야 겠다. 차별성은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 지지 않는다. 다산이 이야기 하듯이, 지금 닭을 치는 것. 지금 이것이 너의 밥이니 이 속에서 수련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차별적 요소를 찾아내라. 그러다보면 천직으로 옮겨갈 수 있을 거다. 천직을 뭔가 찾았다고 하면 거기로 가라. 10년정도 애를 쓰면 그럼 그런 후에 니가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뭔지 모르겠으면 현장에 충실해서 니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직업 하나를 창조해내라. 그것이 천직과 유사할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닭치는 일이다. 먹이를 달리하고 햇볕도 달리하고 거기에 대해 연구하다보면 너는 그 닭치는 일을 아주 잘 할 수 있을거야. 그러다 보면 닭의 도사가 될텐데 그래도 그것이  너와 맞지 않다면 그 때 천직을 찾아가라.

 목숨을 걸고 할일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가라. 근데 그게 없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해라. 그것이 네게 답을 줄거다.

 두려움은 늘 봉착하게 될텐데, 두려움에 처했을 때 우리에게 가장 좋은 자세는 자아를 내려놓아라.

 카자흐키스 :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실질적으로 가장 영향을 줬던 게 실존 인물로서의 조르바. 옥타비아바스(?) 이 사람도 그런 에피소드가 있지. 알렉산더에게 어렷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어. ‘너는 호메로스가 될래? 아니면 아킬레우스가 될래? 그랬더니 이 알렉산더가 ‘아 그거는 니가 아킬레우스를 찬양(이 부분을 받아 적지 못함. 어디서 본 이야긴데..)

그러면 나는 아킬레우스 같은 영웅이 될것 이다. 그때 옥타비아바스가 뭐라고 이야기 하냐면 나는 말을 선택할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경험과 삶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첫번째 책은 계경일 것이다.

계경을 쓰도록 만들어 주는 것.

너는 아마도 책을 쓰게 되면 직장인이 에베르스트를 갔던 글을 쓰면 어떨까하고 있어. 근데 너는 이미 태양 마차를 몬 거 아니냐? 니가 산을 무척 좋아했으나 산에서 사고가 생겼고, 다리가 부러졌고 그것도 뼈가 아주 여러 조각이 나서 걸어 다니는 것도 불가능 할지 모른다고 했었고, 그걸 잘 극복해서 멀쩡해졌고 에베르스트를 가게 됐고, 가기 전에 회사에서 안 보내준다고 해서 어찌 저찌 하다가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사표를 갖고 다니다가 회사에서 받아들여줘서 회사를 갔다 온거 아니야. 그러나 회사 내에서 니가 가진 특별한 이미지가 있을 것 같아. 회사 자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동료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좋은 스토리 일 것 같아. 태양마차를 한번 몰았다.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떠나서는 책이 안돼. 지금 하고 있는 삶을 버려서는 책이 안나와. 어떤 책을 쓰더라도 지금 고민이 됐던, 내 관심이 됐던, 희망이 됐던, 뭐가 됐던 아주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그걸 버려서는 안돼.


9번 샐리 : 아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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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본인은 계속해서 고통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는 어떤 고통도 잘 느껴지지 않아요.


J : 결혼을 하자마자 초등학생1학년 하고, 3살 인 딸이 있었어요. 큰딸이 커서 중3때 우리집안의 비밀을 알았어요. 반항아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어느 날인가 큰 딸이 술을 먹자고 그래요. 그래서 술을 먹고 있는데 자기 소원이 하나 있데요. 엄마 앞에서 담배 펴 보는 게 소원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펴보라고 했더니 담배가 없데요. 그래서 편의점을 가야 하는데 편의점까지 가기 싫은 거에요.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길에서 꽁초를 줍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러자. 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그때 큰 딸이 ‘엄마 이제 됐어.’ 이러더라고요. 그때 딱 알았어요. 이게 공감이구나.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이 제게 계속 내담자로 오는거에요. 잘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의 부분의 문제에 있어서. 느낌으로 기본 문제(집에서의 소통) 를 잘 풀어야, 응용문제( 집 이외의 소통)를 풀어야 하는데.

실장, 중요한, 제일 중요한 소장 이하의 사람들은 기본문제를 많이 다뤄주거든요.

원가족, 지금 결혼해서 살고 있는 가족. 때로는 집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으면 회사의 커뮤니케이션을 다뤄도 자꾸 집으로 끌고 들어가요. 그런 사람들은 1:1로 하고. 사실은 제가 하는 일들을 보면 그때 그 고통스러운 일들이 없었다면 잘 못했지 않았을까. 책으로 배운 것도 삶에서 겪은 거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구나. 늘 생각을 해요.


Y  : 난 oo 그룹 와서 개인적으로 상처가 된 게. 성과를 내는 회사가 말을 하면 엄격하면 실행을 해야 하는데 묘하게 조정문화하고 섞여가지고 자상한 사람이 좋고, 말을 들어주라고 그러고, 그러면서 성과를 높이라고 하고. 모순된 운영 방침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럴 때 이잣대, 저럴 땐 저잣대를 대면서 결과적으로 자기 사람을 챙기고.

내가 LG 그룹에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외국계 회사에 17년 있다가 가니까

CEO가 직원들이 생각하게 하고, 그 사람 말을 잘 헤아려 듣는게 좋은데 지금의 문화는 굉장히 감성적이어야 되고 아무튼 경영자 본질에 충실해서 뭔갈 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본을 잘 수행하기 어려운 그런 이야기가 너무 많아. 그래서 나는 상담하는 사람이 있으면 회사 내에 있어서 도와주면 훨씬 더 부드러워 지고 그럴 것 같긴 한데.

oo 회사에도 그런 것을 알고 상담자를 두고 하는건지?


S : 처음에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는데. 제가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남자들이 상담을 잘 안하는거에요. 우연히 business 코칭을 알게 되었어요. 거의 2~3년 동안 배웠어요. 투자를 해서. 코칭 수업 들이 돈이 많이 들거든요. 많은 돈을 들여서 할 곳이 없어요. 코칭을 할 곳이 없어요. 근데 저는 할 수 있는 ‘장’이 있었어요. 배운 것을 그때 그때 계속 한거죠. 제가 혼자 코칭 공부를 3년 하고, 때가 되서 제안을 했더니 그럼 한번 해봐라. 해서 된거.

보통 기업 대표들도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잡아서 해요.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들이 엄청 많잖아요. 늘 어려운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니까. 이야기를 하고 나면 프레쉬한 느낌도 들고 일단 자기 성과에 만족도도 있고.


N : 첫 만남에서 되게 새침해보이고, 저분은 딱 찔러도 피한 방울 안나올 것 같은. 우아하게 앉으셔가지고. 저를 계속 쳐다보시는거에요.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했고.

입학 여행때 이야기를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소통이 되고 좋았어요. 내면의 고통을 말하지 않고 어떻게 견디셨는지?


S :예전에 저희 집이 8층이었거든요. 뼈가 깎이는 고통이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청소기 몰고 있으면 전화가 와요. 애가 학교를 안 왔다고 전화가 와요. 정말 피가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았어요. 제가 되게 못된 기질이 있었어요. 특히 뭐에 못됐냐면 공부 못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싫어했었어요. 그런데 우리 딸이 책가방을 휙 던지고 놀면 아, 정말..

8층에 너무너무 죽고 싶었어요.

그 딸이 중 3때 시험보다 가도 나가요. 그럼 우리 시어머니하고 복도에서 기다렸었어요.

신천동 역사에서 전화와. 무임승차 하다가 걸려. 뭐든 총제적인 문제아들이 하는 것을

다 했어요. 딸 2 아들 1. 큰 딸하고 아들하고 기질이 비슷해요. 희한하게 둘째 딸하고는 코드가 맞아. 그녀석하고 잘 지내는 것 같아요.


S : 근데 S언니, 그 입학여행 갔다 오고 나서 되게 우리 엄마 마음이 이랬었겠구나. 제가 엄마를 엄청 속을 썩였거든요. 언니가 첫째 딸과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 약간 노는 범생이었거든요.


K : 내 인생의 일어나는 일은 내 책임이다. 가장 크게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S : 결혼?


M : 어떻게 그 결혼을 선택하게 됐는지.


S :상담을 하면서 나는 왜 그런 사람을 선택을 하게 됐는지 알았어요. 저는 사실은 나를 들여다 보는 작업을 상담하면서 했는데. 근데 그땐 잘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나를 들여다 보는 작업을 자꾸 하다보니까 치사하고, 아니꼽고, 매스껍고, 더러운 것은 정말 보기 싫었던거야. 직면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더라고요.


L : 나는 언니 글을 보면서 가슴 아프면서, 가슴 아픈 글을 쓸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S : 언니는 콘텐츠가 있는 것 같아요. 남이 해보지 못한, 경험을 기회를 어떻게 승화시키는 가가 언니한테 중요한 것 같아요.


J : 집, 학교/ 집, 교회  그때로 돌아가면 그렇게 살았던 삶을 살 것 같습니까? 아니면 또 다른 ?


S : 그렇게 안 살것 같아.


J  : 엘리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지식 폭력을 당하는 것 같아요. 어느 형태의 폭력이든,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아요.

강박들을 극복하는데 슬픈 사건들이 더 도움이 돼지 않았을까 합니다.


S: 대학교때부터 늦게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친정엄마가 늘 이야기 하셨어요. S는 딱 고등학교 때까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L : 스테레오 타입인데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는지?


S : 결혼한 이유가. 누누히 이야기한 ‘아버지’ 아버지의 모습을 자기 남편한테서 자꾸 찾는 것 같아. 아버지와 관계가 좋아도, 난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 해도 아버지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됨.


H: 만약에 지금 새로운 모습, 이야기들이 드라마처럼 느껴지고, 그때 이제 저하고 ‘장계’라는 장소. 출판사에서 살아온 모습을 책으로 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을때? 고스란히 그런 부분들이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을지.


S :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H: 카운셀링하는 모습과 같이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좋은 책으로 엮을 수 있지 않을까.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감이 갈 수 있는 내용들이 참 많을 것 같아요.


S : 갈등이 해결이 되고 그냥 그렇게 살면 이야깃 거리안됐을 텐데.


K : 아레테 여신은 언제 찾으신 거에요?


S : 이번에 오뒷세우스 글에도 나오고 이아손하고 메데이아하고 그 커플도 잘 보살펴주고 비밀리에 혼례도 주선했던 왕비더라고요.


M : 아레테 여신하고 자신과 공통점이 있을텐데.. 그게 뭘까요?


S : 기술의 탁월함 뿐만 아니라 인격의 탁월함을 추구하는 그런 여신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장’, ‘임원’, ‘핵심임원’으로 올라가는데 기술이 탁월한 소장들은 소장에서 멈추는 것 같아요. 임원, 핵심임원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인격적인 부분이 남다른 것 같아요.


사부님 : 인격. 몇년 째 신화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서 인간에게 인격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잠깐 옥타비오바스의 시 속에 그런게 있어. 가면이 우리다. 가면이 또한 우리의 본질이다. 이런 류의 표현이 있어. 뗄레야 뗼 수 없고, 가면을 벗어야 우리의 진실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수많은 가면이 있어서 벗을 수 없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될 수 있어. 무대 속에 배우이고, 배우 속에 있는 것인 순간적인 나였고, 무수한 자아들을 합한것이 나였고, 속에 있는게 무엇이 됐든 그것을 상황에 맞게 잘 통제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인격이라고 할 수 있잖아. 속에서 엄청난 욕심과 욕망이 생겨나지만 적절히 통제하고, 속에 있는 애욕이 생겨나더라도 적절한 선에서 잘 참아야 하고 때때로 정치적이어야 하고, 멀리가야 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거리감을 잘 유지해야 하고. 투명한 인간이라면 존재할 수 없는거야. 속이 뻔히 보이는데, 옷을 입지 않은 솔직함 만은 본질은 아닐 것이다. 무수한 복잡성들이 들어있는데 적절하게 상황에 맞도록 상황논리에 의해서 변조 변형에 가는 이러한 능력들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위선이라고 해야 하나?’ ‘가면이라고 해야 하나?’ ‘정치라고 해야 하나?’ ‘이게 안 좋은 건가? 이게 좋은건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그래서 신화를 보면 사실은 인간이 대단한, 위대한, 우아하고, 관용적이고 이런것 처럼 보이지 않아. 신화에 대한 독법들이 나올텐데. 신화에 대한 독법은 맨 마지막에 이야기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은데.. 이왕 나왔으니 이야기 하면 신화는 상징체계야. 역사, 선악, 사실로 이해하면 안돼. 은유를 썼어. 노말한 어법을 사용하지 않아.

예를 들어 그 사람은 바람처럼 빨라. / 근데 그사람 바람이야. / 그 사람 사슴 처럼 빨라./ 그 사람은 사슴이야 .

근데 신화는 그렇게 되어 있어. 숲 속 사이로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맨발의 님프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내 마음 속에 무엇인가 사랑이 싹터 왔는데... 내가 화살을 맞았구나.

이것이 그들의 방법이야. 이것을 제거 한다고 해도.

내가 왜 이 여자에게 빠졌는지. 내가 왜 화를 내는지. 그건 모르지.

캠벨이 42번가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앉아 있다고 이야기 하는것이.

신화의 이야기는 사라졌지만 에로스가 나에게 화살을 쏘진 않지만

내 안에 알 수 없는 것들이 일어나고, 욕망이 분출되는 것을 누르고

어떤 때는 슬그머니 욕망이 교활한 방법으로 자기의 살길을 찾아가도록 하고.

이것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인 상징체계야. 바로 신화.

하나의 사실처럼 보면 안됨. 왜 신이 이모양이야 이러면 안돼.

추상적 명사가 의인화 되어 있는 것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이 의인화 되어 있는거다.

의인화 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지 않고, 독법을 하지 않으면 시시해지거나, 과장 되거나 제대로 해석을 못하게 되.

가면 자체가 우리의 껍데기고 가면 속에는 우리의 또다른 얼굴이 들어 있을 거야.

이 생각도 옳은 이야기지만. 또 하나는 가면으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조건이구나. 적절한 통제와 수양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이런것 까지 감안한다면 더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거야.


10번 권윤정 : 메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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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왜 메데이아를 선택했는가? : 내 신화로 삼았다기보다는 변신이야기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레몬 : 콩두언니의 이야기는 소설 같다. 묘사능력이 뛰어나다.


터닝포인트 : 재용이와 비슷한 이미지다, 보여지는 모습과 드러나는 모습이 다를 때가 보인다. 면접여행 춤출 때 느꼈다. 불균형이 힘들지 않으세요?


권 : 그런 모습이 있다면, 두 가지 다 내 모습이다.


메데이아처럼 악한 마음이 내면에 있는지?


권 : 메데이아에 대해 애처로운 느낌이다, 그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여 복수를 한다는 것은 맞지가 않다. 동생을 죽여 탈출하도록 돕는 것도 그렇고, 자식을 죽여 자신을 버린 남자에게 복수하는 것도 그렇다. 그녀 내면이나 성장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다. 사이코패스를 떠올렸다.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메데이아의 이야기가 마음이 든 것은 나의 내면에도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지 않을까?


사부님 : 정말 고통스러울 때 악덕한 마음이 표출될 수 있다. 실행하고 안하고 차이일 뿐.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도구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세린 : 나는 여성으로 키워진 적이 없다. 무슨 말인가?


권 : 남자 동생이 3명이다. 광산촌에 살아서 하얀 옷을 안 입었다. 파랑색, 남색을 즐겨 입었다. 양육과 위로의 경험이 아버지로부터 많이 왔다. 그래서 심적으로 남자에게 감정이입될 때가 많다.


한젤리타 : 누님 글을 읽으면 감정이입 능력이 뛰어나다. 북리뷰나 칼럼의 댓글을 읽어보면 상대방의 글을 마치 어루만지듯이 감성표현을 한다. 비결이 무엇인지, 어떤 연습을 하는지 궁금하다.


권 : 시간을 들여 촘촘히 다른 이들의 글을 읽다보면 느껴지는 게 있다. 개인적으로 섬세하거나 따뜻하지 않고 냉정한 편이다. 그래서 노력한다. 별다른 연습은 하지 않는다.

세린 : 특수학교 선생님이 된 이유는?


권 : 소명이 있어서는 아니다. 전공선택은 우연히 선택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아동기 특성을 좋아한다. 장애가 있더라도 언제나 마음이 열려있다. 하지만 내가 꼼꼼하지 못해서, 두리뭉실하게 다루어서 업무에서는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다. 강한 부분은 통합담임선생님, 어머님, 가족들을 연결해서 사고하는 것이고, 약한 부분은 행정, 재정 쪽이 약하다.


길수 : 근무하는데 직접 가보았다. 근무처에서의 모습은 또 다르다. 더 밝고 활기차다. 글과 사람이 차이가 난다.


샐리올리브 : 그런 모습이 사랑스럽다.


레몬 :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다.


사부님 : 아이들은 힘이다. 혼자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인가?


권 :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새벽 시간에는 낮에 일할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저녁에는 지금보다 형편없는 모습이다.


사부님 : 안 그럴것 같은데, 왜 빵구를 내는가? 오늘은 왜 늦었나?


권 : 이 과정과 동시에 진행되는 감정적인 일이 있어 정신적인 혼란이 많이 온다. 금요일에 2박3일 출장에서 돌아와 미해결된 건 2건이 있었다. 감정적으로 추스르지 못했고, 너무 늦게 준비를 시작했다.


사부님 : 보기에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어떤 패턴이 있는 것이 아닌가?


권 : 안정적이고, 성실해 보이는 이미지다. 그러나 게으르고 헐렁한 사람이다.


사부님 : 권은 특별한 캐릭터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이야기했듯이 미스매치가 있다. 좀 헐렁한 것은 나쁘지 않는데, 너무 미스매치가 많으면 본인이 피곤해진다. 앞으로 몸과 마음이 화해되든지, 구상하는 것이 화해되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어디에 이끌려가지 않아야 한다. 그 속에 그냥 놔두게 되면, 모든 게 거꾸로 가게 된다. 생긴 대로, 자신이 자기를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헐렁한 것도 자연스럽고 괜찮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비극에서도 나오듯이, 내가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 손에 더 무참히 죽을 수 있다. 하지만, 왜 남동생을 찢어죽어야만 했는지 ? 공감이 가지 않는다. 이아손과 메데이아 대화를 읽어보면 현재 모든 가정에서 남편과 싸우는 모습이다. 이렇게 살아가야만 정상적인 모습이다. 끝없는 화해하는 과정이 진보의 모습이다. 정리하면서, 아주 기초적인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자리였다. 직접 우리에게 적용을 해보고, 나의 신화를 만들어 보았다. 대부분이 현실에서 신화의 모습을 찾았다. 무엇을 써야하는지 나름 주제를 잡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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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3:20:50 *.51.145.193

어쩜 이리도^^ 세린아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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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5:18:09 *.33.129.57
호호 재용오빠 고마워요. 우리 모두 같이 놀고, 먹고, 공부한 그 시간이 꿈만 같아용. (다 같이 해서 더 수월한 작업이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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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5:47:45 *.114.49.161

세린 새벽 6시부터 오전에 이걸 작업했군요. 내일 과제하기에도 벅찰 텐데...

후기에 들어가 있는 세린낭자의 애정을 막 느낄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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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6:21:36 *.33.129.57
^^ 콩두 언니 감사감사♥
고마워용. 웨버오빠 내용 바탕을 하얗게 하고 싶었는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컴이 느려 터져가지고 ㅋ 특별해졌어요.
괜찮지요?
그날 공부하면서 강연화 10개에 다녀온 느낌. 정말 즐겁고 넘넘 행복했어요. 사부님께 감사, 우리 동기들의 삶과 생각, 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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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7:16:26 *.118.21.143

느려터진 컴을  쓰고 있는 선생님들의 현실? ㅎㅎ

세린아 정말 수고 많았다. 내 옆에서 누가 돌아가며 우리거 쓰지? 이러더니

언제 시작했는지 쓰고 있더군 ..고맙고 세린아 나도 덕분에 행복하다.

다들 사진도 멋지고 ~

화이팅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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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8:24:10 *.142.242.20

^^ 선생님들 노트북은 너무 느려요. 

아,,, 열악한 교육환경 ㅎㅎ


사진은 칼리여신이 아침에 14장을 쏙쏙 골라주어 아주 편했답니다. 

사진 제공 : 칼리여신을 썼어야 하는데 ㅎㅎ 우리 다 알고 있으니까. 


오뒷세우스 파팅!! (그나저나 너무 고난이 많은 인생이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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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8:49:26 *.166.160.151

그렇구나. 난또 웨버님만 특별히 써준건줄 알았더만...세린낭자 고생많았어

나같은 사람은 도저히 엄두도 못낼작업을...

팔팔이의 인적구성은 누구하셨는지(?) 탁월하다고 밖에는

더 할말없음...ㅋㅋ  자화자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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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04:37:53 *.142.242.20

웨버님만 특별히 됐지요. ㅎㅎ

(제 교무실의 노트북에 깔린 워드는 버젼이 아주아주 옛날거라, 최신 버젼을 사용하시는 웨버님 글을 저렇게 다운 받는 듯. -.-)

자화자찬인데 감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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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21:28:18 *.229.239.39

세린아 ~ 공부하는 수업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구나. 재밋지...공부가 이렇게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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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04:39:29 *.142.242.20

^^ 네. 

계속 자랑질 중. 


그날 하루는 정말 꿈 꾸는 것 같았다. 

10개의 강연회를 다녀 온 듯이 

각각에게 맞는 코멘트와 애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러면서 곱씹고 또 되뇌이며~

6월 오프수업도 기대되고, 그때까지 읽은 책도 기대되고. ㅎㅎ

우리 벙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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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07:33:57 *.68.172.4

와우~! 대박 잘 정리했다. 멋진걸? 나도 곧 후기 올려야 하는데 내 부담을 네가 훨씬 줄여주는구나.ㅠㅠ 난 어제 오늘 퇴근 못함.ㅋㅋㅋ 집에 잠시 들려서 머리는 감았음.

 

내 사진 저거 말고 없냐?=_=y;;; 뭐 사진의 화질은 정말 좋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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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13:15:37 *.36.72.193

ㅋㅋ 선택의 여지 없이 레몬신은 저 사진으로 운명지어졌다는

본판과 가발이 예쁘므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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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11:03:18 *.128.69.77

세린신은 귀여움, 싹싹함 그리고 정리의 신이다! 어쩜 이리 정리를 잘했누?

쓰담쓰담.. 고생했어~ 난 오뒷세우스 북리뷰 마치는 것 때매 헉헉거리고 있는 사이

우리 세린신은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수업 정리까지... 짱이라고 밖에는 할 수없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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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13:18:09 *.36.72.193

움하하하, 쓰담쓰담으로 한껏 가슴이 부풀어짐 ^^

 

그저 10명의 신이 정리한 것을 편집하고, 올린 것 뿐인데

이리 칭찬해주니 으쓱으쓱, 대단한 일 한 것 같아 뿌듯 ㅎㅎ

이따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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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문윤정
2012.05.16 13:04:39 *.85.249.182

너무나 꼼곰하게 정리하신 세린씨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공부로 삼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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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13:22:28 *.36.72.193

^.^ 네. 정말요. 두고두고 잊지 말고 계속 보면서,

그 날이 우리의 삶의 변화의 시작이었음이

증명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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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16:43:37 *.252.144.139

팔팔이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시절이 참으로 좋더이다.

뜨겁게 참여하고 즐기세요.

그 시간 다시 오지 않습니다.

팔팔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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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 21:56:28 *.142.242.20

아 재키 재동선배!!

감사해요. 

면접 여행때부터 시원하게 "세린~!" 하며 불러주셔서 

그 부름에 정감을 느꼈답니다. ㅎㅎ

그 시간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 

겨우 한번 해놓고도 한 번 써 먹은 것이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 


선배님 말씀 새기고, 뜨겁게 참여하고 즐기기를..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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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20:34:47 *.70.64.222

세린, 어머니 기일에 맞춰 형제들이 다 모이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더라면

 정말 함께 하고 싶었던 수업이었어요. 

그대가 대신 이렇게 상세하게 리뷰를 해주어서 새롭게 팔팔님들의 신화를 엿볼수 있군요. 고마워요, 세린.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희랍인 조르바는  사부님의 현대판 신화이고

남미의 시인 옥타비아 파스는 눈밝은 사람들에겐 한매력 단단히 하는 사람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듣게될 이름이니........좋은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난 오늘에서야  혼자 고요하게 , 세린의 이 리포트와  팔팔님들이 제각각  올린 신화들을 읽으며

그대들을 좀 더 잘 이해하려고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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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 21:54:25 *.142.242.20

와...! 

선생님께서 이렇게 제 이름을 세 번이나 불러주시면서 

댓글을 달아주시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습니다. 


또 사부님의 현대판 신화까지 알려주시니 제 정보통에 소로록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팔팔이들에게 주신 관심, 열정을 오래 간직하며 멋진 변경연 선배님 

발자취를 따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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