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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8일 13시 39분 등록

1.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커다란 외적 사건 top 5 를 기술하라.

(각 사건 하나에 대하여, 5W1H에 의거 객관적으로 5줄 정도 약술하라)

 

 

2.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영향력이 큰 내적 사건 top 5를 기술하라

    (각 내적 사건 하나에 대하여, 체험에 대한 느낌을 10줄 이내로 묘사하라.

 

 

    내적 사건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에는 제임스 조이스를 떠올려라.

    그래도 잘 모르겠거든, 칼 융의 자서전 (조성기역, 김영사) 서문을 읽도록 해라.

 

3.-  해석하라  (1 페이지 이내)   해석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독창적이어도 좋다.

 

 

   .. 외적 사건 top 5와 내적 사건 top 5 가 일치하는지 보라.

 

   .. 만일 일치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설명하라.

 

   .. 실제로 대단한 외적 사건이 아니었거나,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지만,

      무엇인가에 의해 촉발되어 내 안에 들어와 나를 지배하는 내적 사건들 중에서

      가장 소중한 이미지나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내라.  

      그 반대, 즉 가장 버리고 싶으나  버려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도 써라.

 

   .. 자신에게 행복과 불행이 무엇인지 5줄 이내로 묘사하라.

IP *.128.22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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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5:30:30 *.68.172.4

융... 허...=ㅁ=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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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5:36:37 *.172.164.46

음.. 정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즐겁게 하겠습니다. 사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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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05:26:08 *.45.209.108

선배님들이 말씀하신 '진실의 의자'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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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10:51:55 *.166.160.151

음...턱 걸렸습니다.

이 과제는 너무 어렵다. 과제니까 하긴 해야 하는데

어쩌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돋보기 끼고 열심히 들여다 보겠습니다...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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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13:32:13 *.51.145.193

깨진 거울의 기억, 차마 붙일 수 없었던, 아~~이거 여러 사람 아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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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1 05:18:16 *.154.223.199

 

과제가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융 자서전의 서문을 읽었습니다.

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 실현의 역사다 라는 말을 여러 군데에서 읽었는데 바로 그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이었어요.

미리 주문해 두길 잘했습니다.

그걸 뒤적이다가 자서전에 내적사건을 주로 기록하겠다는 말을 읽었습니다.

 

작년 7기의 7월 과제와 수업기록도 읽어보았습니다.

작년에는 내 인생의 3가지 사건이었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걸 고르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5가지이고, 외적사건과 내적사건을 구분해서 보는 것입니다. 

 

저는 내적사건은 일종의 깨달음의 순간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삶의 어떤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인데 외적사건에 대한 내적 해석과정인 듯 합니다.

내적사건 위주로 외적사건을 선택해가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매우 중요한 외적사건인데 내적으로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것도 있고요.

  

부담스러운 것은 공개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팔팔이에게, 그 다음에는 수업을 참관하고 응원하고 있는 분들에게 얼만큼 공개할 수 있을까? 자기 검열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구원 지원서를 보낼 때 사부님께 글로 공개한 것들이긴 합니다만

그걸 글로 만들어 살았있는 이들 앞에서 읽을 걸 상상하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피를 흘리지 않으면 변화는 없을 것도 같구요.

 

원심력인지, 구심력인지 모르지만 제 안에서 불어나오는 센 바람을 느끼는 새벽입니다.

 

알겠습니다. 사부님.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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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3 19:48:00 *.142.242.20

사부님, 오프 수업 과제 잘 하고 싶어요. 

근데, 전 사실 아직도 감 못잡았어요. ^^;

그래서 카를 융 자서전 서문을 보고도 모르겠으면. 질문. 이렇게 생각하고 .

질문합니다. 


1. 외적 사건 5가지는 제가 살면서 벌어진 사건 중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큰 사건을 적으면 되는건가요? 

에를 들면, 결혼하신 분들은 결혼이 인생에 큰 외적 사건이 될수 있겠지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도 그런 사건이 될까요?

꼭 나쁜 결론을 준 사건이 아니어도 되는거죠? 행복한 사건일 수도 있고, 분노를 가지게 된 사건일 수도 있고, 슬픈 사건일 수도 있고


2. 내적 사건이라 함은.. 제 안에서 계속 생각나고, 떠오르고, 가끔 꿈에도 나오고, 샤워하다 악! 소리를 지르게 하는 

그런 것을 말하는 건가요? 

내가 가진 생각과 외부로 부터 들어오는 어떤 생각이 충돌했을 때 겪게 되었던 불일치, 그로 인해 스스로 계속 곱씹고 생각하게 되고 뭐 그런 일들??


3. 이 작업을 하는 목적을 알면 좀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카를 융처럼 자서전. 그러니까 이제까지 살아온 각자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함 인가요? 

아니면 치유? 작가는 글로 표현해야 한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나는데..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 중요한 내적 사건을 글로 표현해보는 그런 작업인가요?


4. 내적사건과 외적사건이 불일치 할 경우가 있어요? 

이건 아직 과제를 시작도 하지 못해서 궁금함에 여쭤봅니다. 

어떠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내면에서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 들긴 했어요.)


5. 만약, 5가지씩의 사건이 없으면 지어내지 말고, 있는 사건들만 나열하면 되지요? 

만약 5가지가 넘으면 그 안에서 5가지를 추리면 되고요.. 


사부님 도와주세요. 과제 잘 할 수 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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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09:59:21 *.160.33.204

1. 그렇다.   관혼상제 기타등등

2.  그렇다.   상상, 사유, 꿈, 각성, 두려움,  예감,  깨달음, 결심 등등    짝사랑도 들어가겠구나

3.  1년 동안  우리의 촛점은 오로지 한 가지다.   ' 나를 탐구하라'

4.   해 봐라

5.   넘으면 추리면 되고,  상대적이니까 늘 다섯까지는 있겠지.   세가지 쓰고 끝나면 안된다.  세린아.   

 Ok?  그럼 good luck. 

 

I 've learned that It is not what happens to people , it is what they do about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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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11:35:40 *.36.72.193

2번. 상상, 사유, 꿈, 각성, 두려움, 예감, 깨달음, 결심! 오, 정말 도움이 되는 단어들이어요. ^^

3번. '나를 탐구하라.' 눈물 찍~! (생각보다 나를 탐구하는 일은 쉽지는 않지만,,, 꼭 해야하고, 결국 나에게 유익할거라는.. ^^)

5번. 네.. 꼭 5가지 꽉꽉 채워서요.

 

저도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한 것을 생각하면서. 사부님 감사해용!!!! msn01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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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18:21:49 *.51.145.193

세린아 고마워 덕분에 나도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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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08:25:53 *.166.160.151

스승님!!

추가질문입니다.

들여다보니...새록새록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흐른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선택을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잊혀지기도 하고 잊혀졌다는 것이 사라진것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 겅계선에서 혼돈이 일고 있습니다.

조금더 디테일을 집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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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10:46:30 *.128.229.51

아래 두개의  text를 참고 해라.   이 text 들은  모두 올 겨울쯤 나오게 될 신화에 대한 두번 째 책 서문 중 일부다. 

 

 1.

신화 경영은  우리 안에 두 개의 영혼이 살아 있다는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가슴이 바로 '신들이 황금과 보석을 숨겨 놓은 바로 그 곳' 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가 바로 신화의 진원지라는 것을 문득 알아차리게 될 때, 인생 속으로 끊임없는 신탁들이 몰려들게 된다.  우리에게는 '중세와 고대, 그리고 원시시대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자신 안의 영혼의 구루가 말하는 야생의 신탁에 귀를 귀우려야한다. 그것은 환상일까 ? 아니다. 그것은 무의식의 자기고백이다. 카를 융은 무수한 무의식층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자기의 소리'가 꿈의 상징을 통해 자아에게 말하려는 소리에 평생 귀를 기우리며 살았다. 그에게는 외적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그 사건이 불러 온 경험의 정신적인 정수만이 중요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 문화 철학자인 에른스트 카시러 Ernst Cassirer는 '언어와 신화' 중에서 신화적 사고는 갑자기 마주친 직관에 넋을 잃고 사로잡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당면한 경험 속에 느껴진 현재가 너무 강력해서 다른 모든 것들은 왜소해진다. 이런 태도의 마력에 걸린 사람에게는 마치 온 세계가 전멸한 것 같다. 당면한 내용만이 그것이 무엇이든 그 사람의 관심을 완전히 휘어잡아 그것 외에는 또는 그것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자아는 오직 이 대상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고 그 안에 살면서 자신을 잃어버린다. 신화적 사고 속에서는 바로 이런 도취 때문에 생각하는 사람과 생각 자체가 구별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이 순간 서로 일체가 된다. 이런 긴밀한 유대를 바탕으로 경험의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2.

( "우리에게는 '중세와 고대, 그리고 원시시대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 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 

아래를  참고해라. 역시 두번 째 책  서문 중 일부다 )

 

신화가 묻혀있는 곳은 우리 마음 속 어디일까 ? 융은 '리비도의 변환과 상징'이라는 책을 쓰기 위한 서곡으로 자신이 꾼 꿈 하나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것은 우리 마음 속에 신화가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유추하게하는 멋진 꿈이었다.

그 꿈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날 그는 낯선 2층집에 있었다. 그것은 '나의 집'이었다. 나는 2층에 있었는데, 로코코 양식의 고가구가 갖춰지고 벽에는 그림이 걸려있는 훌륭한 거실이었다. 그는 이곳이 정말 내 집일까 의아해했다. 문득 아래층은 어떤 모양일지 궁금했다. 그는 1층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더 오래된 중세풍의 가구가 갖춰져 있었다. 마루바닥은 빨간 벽돌로 깔려있고 사방을 어두웠다. 그렇게 그는 집 전체를 둘러 보게 되었다. 이방 저방을 둘러보다가 한 방에서 육중한 문과 마주쳤다. 그 문을 열자 지하실로 통하는 돌계단이 나왔다. 그는 계단을 내려갔다. 그 방은 대단히 고풍스러웠다. 일반적인 석재로 덮어 치장을 했지만 그 석재의 틈 사이로 로마시대의 벽이 보였다. 바닥에는 석판이 깔려있었는데 그중 하나에 손잡이 고리가 달려있었다. 그가 고리를 잡고 잡아다니자 석판이 들어 올려졌다. 그러자 더 아래로 내려가는 좁은 돌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바위를 뚫어 만든 동굴로 들어서게 되었다. 먼지가 잔뜩 쌓여있고 윈시문화의 유물들이 동물의 뼈와 함께 사방으로 흩어져 있었다. 깨진 도자기들이 널려 있었다. 그 사이에서 그는 매우 오래된 반쯤 삭아 버린 두개골을 두 개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이 꿈을 스스로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2층 거실은 의식의 세상이다. 1층은 무의식의 표층이다. 깊이 내려 갈수록 점점 더 어둡고 이상해지고 깊어지고 기괴해진다. 사람이 오래 살지 않았던 중세풍의 1층, 로마시대의 지하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선사시대의 동굴, 이런 것들은 흘러간 시대와 지나버린 의식의 단계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동굴 속에서 원시문화의 유적을 발견하는 것은 내부에 있는 원시의 세계, 의식이 다다를 수도 없고 해명할 수도 없는 세계가 존재한다. 선사시대의 동굴은 동물들의 주거지였던 것처럼 인간의 원시적 마음은 동물의 혼 나아가 우주의 혼과 가까이 접하고 있다.

 

그러니 길수가 2층에 머물 지, 1층으로 내려갈 지,  지하실로 갈지,  동굴 까지 갈 지는 잘 모르겠구나.  

잠을 100 시간 자고 꿈을 100개쯤 꾸면 동굴까지 다녀오려나 ?    다시 카시러의 글로 가라. 왔다 갔다 해라.  미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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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14:50:02 *.166.160.151

스승님 귀신인가봐요...오늘 보니까 제가 미치겠다를 입에 달고 살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좀더 들여다봐야겠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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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9 16:02:22 *.196.23.76

ㅋㅋㅋㅋ (미치겠지? 만 보고 답한 거임)

 

--------------------

다 읽고 난 후.

이 작업이 일종의 자기 고백이 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그렇게 이해했음)

2층에서 1층, 지하실, 선사시대의 동굴로 내려가고 내려가,

나도 날 잘 몰랐던 부분까지 발견하는 기쁨(?), 또는 아픔(?),

을 겪게 되는 작업이겠다.. 하는 생각이 떠오름.

 

오, 길수행님 질문에 사부님 답변,

좀 더 디테일하게 과제를 할 수 있네요.

이번주는 새벽에 꼭, 일어나 내면 탐구로 고고고, 하려고요.

하다 또 질문이 생기면 여기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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