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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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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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8일 23시 27분 등록

1월 오프수업

 

 

날짜 : 2011년 1월 14일 토요일

장소 : 정동 갤러리 품

참석자: 사부님, 유인창, 정예서 연구원, 땡7이

주제 : 프리북페어 형식으로 발표하라!

 

 

자리를 빛내주시고, 땡7이들에게 주옥같은 조언을 해주신 유인창, 정예서 선배님 고맙습니다!

 

 

오프수업단체2.JPG

 

 

 

양경수 / 생활사진가의 ‘사진으로 생각하기’

 

 

유인창선배: 무슨 책을 쓰고 싶은 거예요? 쓰고 싶은게 뭔지 한 문장으로 써보세요. 한 문장으로 써보세요. 출판사 사람들도 한 문장으로 얘기해보세요라고 물어본다. 그게 맞다 한 문장이 아니라 원고지로 설명해야 하는 건 자기도 뭘 써야 하는지 모르는 거다.

한 문장으로 떨어져야만 자신이 쓰고 싶은걸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다.

타겟 독자도 너무 간극이 큰게 아닌가 뭘 하나를 버리 세요. 버리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아까운 것도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만 남기고 다 버려야 한다. 나중에 또 쓰면 되어요

 

 

총 4부로 되어 있는데 그게 한 부 한 부 책으로 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걸 선택하는게 쉽고 빠를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한다 나는... 한 놈만 팬다. 꼭지글도 원샷 원킬! 한 원고에서 두 가지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하나만 생각하고 가면 좋겠다 그러면 또렷이 나올 것 같다.

철학인지 이미지인지 기술인지 뭐가 중점인지 모르겠다. 낯선 시각으로 익숙한 것 보기 정도로 테두리를 정해서 갔으면 좋겠다. 사진은 온 국민이 하고 있다. 그 사람이 하는 것과 나는 다른 할 이야기가 있다. 다른 시각을 가져와야 하는데 글씨 하나만 딱 찍어내면 될 것 같다. 욕심이 생겨서 이 얘기도 하고 저 얘기도 하고 싶지만 나중에 하면 된다. 시리즈로 만들면 된다.

 

 

사부님: 책을 한 번 써 본 사람은 확실히 똑똑하지? 그 생각들이 이미 있었다는 이야기이지. 너희들이 쓰려고 하는 책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써봐라. 책에 대해서 자세히 쓰기 이전에 그걸 숙제로 내주었는데 뼈대를 갖춰서 쓰기 전에 생물 진화 전에 아주 작은 세포 거기서 부터 구라를 치기 시작하면서 원래 원형질을 잊어버린거야.

지금 이 현상은 어떻게 보면 창조적 퇴행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기획하고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버리는 게 아니고 재분류를 하는 과정이야. 한 권 쓰고 말게 아니란 말야 . 그럼 여기다가 뒤죽박죽해서 어떻게든 만든다고 해도 그 다음 책은 숨통이 막혀서 쓸 수가 없어. 내가 사진에 대해서 계속 쓰고 싶다면 1권에 담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단계를 정하고 시리즈를 정해라. 그러면 이 책은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걸 정해야 하는 거지

뭘 담을까? 다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를 불식시키는 초점이 필요한 거야. 맨 처음에 담았던 게 가족이였단 말이지. 가족이라는 분류를 버릴 건가 아닌가... 이것부터 정해야해. 사람들은 익숙한 일상 속에서의 발견. 새롭게 보기 이런 것들을 예로 들었는데 그건 너무나 많아.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스마트폰이 있어 근데 이걸 아무거나 찍어. 일상에서 특별한 것이든 독특한 것이든 내 눈길을 끌면 다 찍어. 내 일상의 기록과 채집으로서 찍어두는 것 같아.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게 사진찍기에 대한 취향과 끌림이 있는 거지

 

 

일상의 기록으로서 사진은 매우 중요한 특징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일상의 기록과 찰나의 기록으로서의 사진은 모든 사람들이 시도하는 거라는 거지. 이걸 그럴듯하게 이야기해줄 수는 없는 걸까? 찰나와 순간에 대한 기록. 사진 찍기는 그것에 대한 채집. 지나가면 사라질 것에 대한 기록. 디지털로 이미지로 기록하고 싶은 거지. 사진으로 기록하기. 일상의 채집. 찰나의 채집 . 이런 컨셉으로서 이 기록들을 보유할거야.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아무데나 막찍기 본질이 충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대상을 바꾸어서 내 일상 속에서 주가 되는 타겟트인 가족과 지냈던 시간들, 가족과의 찰나, 그 순간들을 채집하는거야. 그리고 거기에 이야기를 담는 거야. 만약 내 두 번째 책은 어떤 주제를 담아볼까 등등 변형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서브챕터가 너무 뒤죽박죽이야. 가족을 대상으로 보이는 것 숨어있는 것 초월적인 것을 담아보면 어떤가? 좁혀야 하고 명료해야 하고 나도 한 번 이 찍기를 해보고 싶다 . 나도 가족과 있던 모든 것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 . 내 머릿속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이걸로 남아 있어. 그 생각이지. 우리도 살다보면 세월은 길었지만 누군가와의 관계는 이미지로 남아 있어 몇 개의 장면으로 남아 있을 뿐이야. 그 때 우리는 밥을 하면서 그 얼굴이 기억이 나는거야. 그게 그 친구에 대한 굉장히 커다란 장면으로 남아 있는 거지. 내 일상의 장면으로서의 책임. 그게 디지털 카메라던 스마트폰이던 상관이 없는 거지.

지금은 우선 생활 사진가라는 말도 매력적이지 않고 제목도 복잡하고 담겨져 있는 내용도 잡다하다. 내용을 추려서 재배치 첫 책에 들어갈 것은 뭐가 좋을까 임팩트 있는 단어는 무엇이 좋을까 내 가족의 일상의 장면을 기록해서 채집하는 일 .모든 사람들이 관심 있는데 이걸 어떻게 보여주면 좋을지? 어떻게 가족과의 훌륭한 찰나들을 남길 수 있을지? 그렇게 좁히고 그리고 명료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인창 :

사진가 임종진을 참고해봐라. 캄보디아 아이들 찍어 놓은 것. 특별하지도 않았다. 혜화동인가 거기서 사진 강의를 하길래 메일을 보냈더니 사진 강의는 없고 그 사람의 특징은 필름 카메라를 찍는다. 무엇을 찍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안 찍을까를 고민합니다. 찍을 가치가 있는것만 찍습니다. 이건 사진이 아니라 철학이지 아직은 못 갔는데 사람만 찍어 놓은게 있어요. 다른건 못 봤는데 그 시각을 한 번 좀 배워볼만하다

 

 

 

강훈 / 프로젝트 ‘열정’,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문화 만들기

 

 

열정의 다섯가지 꼭지점 : 가치, 신뢰, 즐거움, 자부심, 자율

 

 

재경: 다섯 가지 꼭지점이 좀 진부하지 않나?

훈: 독특한 것을 찾지는 못했다. 이론에 근거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믿고있다.

유인창: 사기치는 셈치고 이렇다고 믿어라. 주장해라!

 

 

사부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얘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봤던 40권의 책들이 너희들의 책에 녹아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 많은 인용문들을 여기다 쓰지 못한다는 것은, 책과 너희들이 괴리가 되어 있따는 얘기다. 철학하는 인사쟁이의 키워드는 ‘철학’아니냐! 인문학의 핵심아닌가. 그렇다면 ‘열정’이라는 개념이 그동안 읽은 책 속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빌려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신념을 가지고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보자, 저 다섯 개가 있으면 ‘열정’문화를 제공할 수 있을까? 얘기해보자.

유인창 : 저 책이 나온 후 어느 회사에서 당신에게 우리 회사를 리모델링해달라고 의뢰하면 자신있냐?

훈 : 상상은 되는데, 못하겠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유인창 : 자신있냐? 믿음이 있나? 실패한다고 해도 저 이론을 신뢰하는가? 진짜 진심이 담기고 이대로 살꺼라는 확신, 논리가 있어야 한다.

 

 

사부님 : 이제 다른이들의 의견을 물어보자. 언제 열정이 불탔었냐?

경수 : 자율, 자유

루미 : 재미

주선 : 성장

루미 : 열정의 기준이 뭐야? 난 그랬던 적이 없었어.

유인창 : 사람 괴롭히고 의욕만 떨어지게 하지 않도록만 안하면 일 열심히 하고 싶다. 아 저새끼 또 왜 지랄이야? 이런 생각만 안하게 하면 된다. 쓸데없는 경쟁 이런거만 없으면 충분히 일할 자세가 되어있는 게 우리나라 조직문화이다.

좋은사람들, 인정, 보상... 쓸데없는 리포트 안하기

훈 : 기본적인 보상은 이 책에서 뺐다. 너무 기본적이니까. 비지니스 모델, 인사 자체는 뺐다.

평등, 현장을 모르는 상부, 공정함

 

 

사부님 : 이 구조가 괜찮아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힘이 없다. 이 구조는 내적인 것이거든, 네가 얘기하려는 것은 조직과 개인의 관계에서 한 사람이 열정을 살리는 것과 조직이 이 열정을 불어넣어주는 것 두 가지 축이다. 그래서 불균형이 있다. 그러니까.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세 개씩 매칭을 시켜보면, 그 가운데 답이 보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이 요소들을 보여주고, 어떻게 하면 빨리 조직 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 보여주는 것이다. 네 후속 일들과 연결해서 시켜보자.

개인은 언제 타오르나? 3개

조직은 어떻게 해야 하나? 3개를 찾아보자.

주선 : 그 직원의 적성에 맞추어 인사에 반영한다.

재경 : 실제 현장에서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개인 차원 조직 차원

 

 

성장기대 육성, 인정(상,돈)

즐거움(적성) 적성에 맞는 배치(데이타베이스화, 1년에 10%)

자부심 기업가치, 철학

정치<일

직원의 자부심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가치가 정치에 우선한다

자율, 권한 기회

 

 

연결고리, 공통점 : 프로세스, 문화, 커뮤니케이션, 소통

 

 

좋다! 여기까지. 여기서 너의 모델을 만들고, 다시 재배치 해야 한다.

개인과 조직, 개인과 세상과의 관계다.

 

 

 

유재경 / 자정 넘어 청소하는 여자

 

 

훈 : 인정받고 싶은 여자들이 ‘누가 쉴지 몰라서 못 쉬냐? 현실 때문에 못 쉰다.’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면에서 1장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

재경 : 쉴 수 있는 현실은 오지 않는다.

훈 : 공감을 이끌어가야 이후의 장들이 유효할 것 같다.

재경 : 고민이 여자의 휴식인데, 남자의 휴식과 변별력이 없는 것이 아닌지…

훈 : 일반인의 휴식과 인정받고 싶은 휴식이 다른가를 염두에 두고 들었는데, 다른 것 같다.

재경 : 일반인은 어떻게 쉬는가가 중요하고, 인정받고 싶은 여자는 왜 쉬어야 하는지가 중요

미선 : 언니가 정의하는 휴식은 무엇인가요?

 

재경 :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언제 즐거운지, 어떤 것을 하면 충전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5장은 구체적인 휴식의 종류이

고, 1장에서는 휴식의 정의가 될 것 같다. 아마도 휴식의 정의를 나름대로 정의하겠지만 결국은 각자마다 다를 것 같다.

인창 : 왜 쉬어야 하는지의 이유가 구체적으로 목차 등에 나와 있지 않다. 주장하고 싶은 것을 드러내야 하지 않은지… 그런 생각을 해본다. 책을 집어드는 사람은 “휴식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일 텐데 그런 것에 대한 꼬투리를 제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재경 : 서문에 나와있다.

 

 

사부님 : 제목 이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목차이다. 그래서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왜 쉬어야 하는가.

미나 : 지금 쉬고 살 것인가. 영원히 살 것인가. 땅 속에서!

인창 : 독자층이 조금 애매한 것 아닌가? 워킹맘인가. 여자인가. 인정받고 싶은 여자인가? 아마도 인정받고 싶은 여자라고 하면 모든 여자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훈 :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해석이 폭 넓을 수 있을 것같다.

인창 :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폭이 너무 넓다. 집안 일로…몸매로…성격으로…. 해석이 다양하다.

루미 :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맞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다가오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퇴색할 것 같다. 인정에 대한 기준은 개인별로 달라질 것 같다. 폭을 좁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니면 인정받고 싶은 여자라는 정의 정도는 필요하다.

인창 : 대상 독자층을 넓이면 희석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워킹맘이라고 하면 줄여놓은 것 같지만 그것이 오히려 호소력이 있다. 독자층을 넓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포인트를 줄여가는 것이 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양갱 : 휴식클리닉, 인터뷰의 내용을 지금처럼 정해놓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그대로 담았으면 좋겠다. 5장 나만의 휴식법도 제목만 보면 너무 뻔한 내용 같다.

 

사부님 : 나만의 휴식법은 없는 것만 못하다. 책의 차별성을 떨어뜨리는 대목이다. 다른 부분은 읽어보아야 알겠지만 지금 5장은 읽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지금은 아니다. 네가 해본 나만의 휴식법이 아니라 ‘각자의 휴식법을 만들어 보라’라는 메시지 일 것이다. 다른 형식으로 고민되어야 하는 것이다. 워킹맘 중에서 늘어지는 사람, 자는데 있어서 죄의식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아니야. 휴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불안한 사람 이 사람들이 ‘부판’이야. 언젠가는 장애에 부딪칠 것이고, 이들을 움직여가는 사회적 인정이라는 것을 넘어서…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마도 워킹맘으로 표현하기도 모호하다. 다른 제목을 생각해야 한다.

 

주선 : 책의 타이틀을 생각할 때 입에 화자 될 수 있는 그런 제목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부님 : 나만의 휴식법을 한 개의 장으로 이야기 할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틀 안에서 녹아들어가야 겠지만 5장을 굳이 한 개의 장으로 만들자면 “각자의 휴식법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재경이만의 휴식법을 소개하는 것으로는 의미가 부족하다.

루미 : 이번 주 자기 보살핌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명상법을 소개하는데 따라서 하면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명상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다. 좋은 방법은 이미 다 이야기 되어 있다. 그러니 언니의 방법을 제안하는 것은 아마도 그런 것이 될 소지가 있다.

경수 : 동감한다. 휴식 타입이나 방법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부님 : 5장은 휴식 인터뷰도 참고하고, 다른 정보도 정리하고, 개인의 생각도 정리해서 나름대로 휴식을 구축하는 법을 제시하면 성공하는 것이다.

주선 : 어떤 여자는 월별로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움으로써 여행으로 인한 설렘을 맛본다 라고 한다. 꼭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방법을 제시해보는 것은 어떤가?

 

 

 

이루미 /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에도 나를 사랑하기

 

 

사부님 : 자기 책을 내려면 출판사라는 라인을 돌파해야 하는데 자기 책에 대한 정돈 잘 해야 하고, 주어진 시간 30분 안에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해줘야 한다. 내용과 전달력이 중요하다. 책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그 다음에는 독자를 만나야 한다. 독자에게 자기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앞으로는 책이 나오면 북콘서트를 하게 될거다. 출판사에서 해주면좋은데 밍기적거리는 경우도 많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일지 걱정한다. 독자와 인터페이스할 수 있으려면 자기 주제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연습이 필요하다.

 

 

재경 : 출판사에게 컨셉 설명용 목차니 컴팩트하고 임팩트하게 가는 것은 어떨까? <내 마음의 빨간약 바르기> 그 책과 컨셉이 너무 비슷한 거 아니냐?

루미 : 목차만 나오면 쓰기 시작할 수 있는데 일단은 목차를 만들기 어렵다. 아직 다른 것들을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경수 : 루미의 글을 잘 알기 때문에 우리는 책의 매력을 아는데 사람들에게 발표할 때는 표현이나 용어 등에 신경 써서 해야 할 것 같다.

미나 :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저자를 위한 책인 것 같은 느낌이다.

훈 : 단순화하면 피곤할 때는 목욕하라는 의미인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나열식인데 유익하긴 하지만 독자에게 특별한 감흥을 못 주지 않을까? 분류 방식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루미 : 상황에 대해 ‘나는 원래 이런 식이니까’라는 추상적 죄책감은 갖지 말라는 이야기다. 도망 갈 구멍을 찾아라하는 의미일 수도 있다. ‘위로와 격려를 안고 한 걸음을 내딛어라’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할 수 있는 하나만 해도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뻔한 합리화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제시하는 방법들을 해보면 다르다.

훈 : 사랑하는 방식으로 묶어보면 어떨까?

루미 : 미래, 관계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묶어보려 시도했으나 잘 되지 않는다.

 

 

훈 :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희생, 이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서의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루미 : 과거를 안아주고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사랑이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주는 것이다.

 

 

사부님 : 프리젠테이션할 때 하나의 상징적 이야기를 가지고 들어올 필요가 있다. 부판의 이야기가 너무 명료하다. 메시지가 명료하다. 루미도 그런 이미지가 필요하다. 솔루션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없는 제약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울함과 절망으로부터 걸어나올 수 있는 대증요법을 이야기하는 거다. 대증요법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사물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똑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거다. (사례) 자살하려는 젊은이가 한 노인의 차를 얻어 타게 되었다. 운전하는 노인이 젊은이의 의도를 알게 되어 노인이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하게 된다. 아내가 자고 있을 때 빠져나와 목을 멜 새끼줄을 가지고 체리나무로 가고 있었다. 새끼줄이 체리나무에 안걸려 나무에 기어올라가 올가미를 메었다. 내려가려고 하니 학교가던 꼬마들이 체리가 떨어지게 흔들어달라 했다. 체리 하나를 먹어보니 맛있다. 아내에게 줄 몇 개의 체리를 따서 돌아왔다. 아내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그 이후로 한 번도 죽으려 생각한 적이 없다.

 

 

죽음으로부터 삶으로 전환하게 된 에피소드. 작은 이야기들이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손톱을 칠하다 다시 시작하고 싶어졌다. 케이스와 방법의 연결이 아니고, 방법 속에 있는 것을 이야기처럼 풀어 가면 부드러울까 모르겠다. 궁극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작은 심리적 해결책 이야기를 해본다.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를 안아주는 101가지 이야기. 주선이가 한다면 소설 속에서 영화 속에서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야기할 것 같다. 그런데 루미는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루미 : 그렇게 하려 했으나 읽은 책이 없어 못하겠다.

 

 

사부 : 그러니 지금과 같은 포멧이 맞는거다. 생활 속의 것을 응용하는게 맞다. 약간의 변형을 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주선 : ex. 화려한 연인들의 기념일을 일기 같은 형식으로 써보면 어떨까?

사부 : 지금 포멧으로 그대로가면 어떨까?

미나 : 괜찮은데 꼭지글보다 목차의 느낌이 안 온다.

루미 : 영화의 한 장면 또는 명작동화가 짧게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생각도 했다. 스칼렛의 대화처럼.

재경 : <내 마음의 빨간약 바르기>와의 차별점은?

사부 : 루미체가 경쟁력이다. 괜찮은데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

훈 : 독자와의 연결 다리가 필요하다.

루미 : ‘내일의 태양은 뜬다’ 에서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게 정말 내일의 태양이냐? 네가 달라지지 않으면 어제의 태양이다.

사부 : 지금처럼 가는데 영화100개를 보고 장면을 기억해서 인용해라. 대화와 주인공의 상황에 대한 행위, 이런 것들을 자신의 이야기와 섞어서 해봐라. 자기다운 것이 중요하다. 써봐라.

 

 

 

 

 

노미선 / 열등감을 디자인하라

 

 

 

주선(주) : 무빙은?

미선(선) : 누군가가 권해줌. 처음에는 울타리 뛰어넘기 행동을 강하게 나타내는 말을 찾아내야

재경(재) : 미선이가 울타리를 뛰어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

선 : 또 회피하려고 함. 그럼 평생 이러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게 무섭다.

재 : 생각의 변화?

선 :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는 내가 견딜 수 없을 듯 해서다.

미나(미) : 캥거루족 이미지 좋다.

강훈(훈) : 캥거루족은 책을 잘 읽을까? 열등감에서 행동하지 못한 요인들로 바꾼. 지금의 주제는 행동하지 못하는 요인들을 움직여라. 그것을 막는 요인들에서 열등감, 간절함이 있는데 왜 열등감을 버리고 행동으로 주제를 옮겼는지? 열등감을 쓸 말이 없어서 바꾼 거면 말이 안 되잖아. 꼭 쓰고 싶은 이유가 있나?

재 : 폭을 좀 더 넓힌 듯. 1등은 뭐야?

미 : 요인이 아니라 행동을 벗어나는 중심이 아냐?

훈 : 행동도 잘하고 포기도 잘하는데

선 : 마무리가 없으니까.

훈 : 행동하기 주제가 좀 더 안 맞는데?

미 : 키워드. 간절함?

재 : 이해가 안 됨. 소심한 자살시도와 적응장애 진단과 함께 길로 돌아섰는데 그럼에도 힘들어. 독자가 읽으면 왜 이 아이가 간절해졌을까? 충격적인 사건이 없는데? 미선이가 주제를 잘 못 잡는게 여전히.

주 : 한큐에 꿰어지는 느낌이 아냐.

재 : 이대로도 잘 사는 사람이 많은데 왜 아냐?

주 : 그런 부모 감사하며 사는 놈도 많아, 왜 어떤 의식 때문인가?

선 :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사부님 : 다섯 가지 중 하나만 고르라

재 : 미선이가 열등감에 젖어들지는 못해

훈 : 열등감을 벗어나는 경험이나 솔루션에서 막히니까 못 써내는 것이 아닌가.

선 : 내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걸 했다. 사실 나한테 잘 와닿지 않아.

 

 

 

사부님 : 내가 열등감을 주제로 제안한 것은 ‘열등감이라고 하는 건 경험에서 찾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이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에 데리고 다니고 싶지 않으며. 열등감이라고 하는 것과 나 사이를 끊기 위해서는 열등감을 연구하고 가면과 옷을 벗겨서 더 이상 너로 하여금 시달리지 않게끔 하고 싶다’는 그 뜻이었다. 열등감에 접근하는 방법은. 열등감은 퍼져 있겠지. 열등감은 뭘까? 일종의 공부가 필요. 열등감을 이해하고 어떻게 인생이 왜곡되기 시작하는지에 대한 이러한 열등감에 대한 학문적 접근. 왜 나는 과거에 갇히고 있나? 이런 여러 현상을 연구하고 나에게 맞혀봐. 열등감을 알게 되고 벗어나게 되고 길을 보이게 되고 그러면 나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 거고. 그것에 시달라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래서 열등감이라는 주제는 매우 좋아. 게으름처럼. 게으름은 자기 이야기를 써내는 것이 아님. 물론 자기 이야기가 들어가기는 하지. 알고 연구하고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이다.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열광하고 본 거야. 책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린 이유는 사람들이 주제를 좋아하기 대문에. 열등감을 연구하면 너도 벗어나고 다른 이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열등감을 추천한 거다. 그런데 지금 일이 이렇게 되었다. 저 주제는 힘들다. 써도 도저히 니 현실이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저 중에 하나를 잡아라. 넌 무기력은 안돼. 넌 저 상태가아냐. 다른 걸 골라. 연구하기 좋은걸 골라. 네 글의 형태는 개인적인 에세이가 되면 안돼. 공부하고 연구해서 니 얘기와 다른 사람의 케이스 들 정돈된 이야기들을 너무 깊지 않게 풀어나가는 것이 나을 듯. 당기는 걸 골라.

 

 

재 : 간절함 아냐?

선 : 맞아. 연구하기가….

재 : 간절함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왜 간절하지 못한 것인가?

선 : 아쉬울 것이 없어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즉흥적으로 산 거지.

재 :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이건가?

훈 : 찾으면 생기나? 세뇌시키면 생기나? 환경에 대한 것들이 좀 더 그렇지 않나?

미 : 나도 그러는데 나는 그런 느낌이 없다. 근데 언니는 괴로워 하잖아.

훈 : 자기 세계가 안 만들어 져서 그런 게 아닐까?

주 : 지금 회피하고 싶은 것이 연구원 아냐?

선 : 그림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주 : 그림을 하고 싶은 거 아냐?

미 : 그것도 큰 영향인 듯 해. 그림을 하고 싶어 해

 

 

 

사부님 : 근데 그래. 우리의 행동 패턴은 처음 나를 당기는 것이 있으면 그 길을 선택. 무엇이 분명해지면 그것을 얻기 위한 간절함이 생기는 거야. 하나밖에 목표가 없을 때는 간절함이 생김. 그 길을 걷다보면 더 큰 세계로 나아가고 절망하게 된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러면 내 길이 아니라 생각, 아마추어로 그치지. 하지만 가겠다면 연습벌레가 되는 것. 이 부분이 괴로워, 땀 흘리는 것이. 이쯤에서 그만두는 거지. 도망 와서 딴 일 찾아. 간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골라. 들어가면 또 다른 일이 생겨. 그런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는 거야. 이 책을 쓰게 된다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문제. 나는 끝까지 일을 밀고 나가는 것에 대한 의미가 중요한 사람이야. 책쓰기 에도 적용해야지. 책을 반드시 써야돼. 그것이 첫 번째 승리야. 그 다음에 다음 것을 시작하면 승리의 맛을 본 자는 괜찮아. 그러니 니가 쓸 수 있는 책을 써야 하는 거야.

 

 

선 : 그럼 저번 열등감 목차는 좋아요?

 

 

사부님 : 다시 보자. 목차를 열등감으로 쪼아라. 1장 정도면 열등감이란 무엇인가 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도 모르지.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거니까. 열등감은 객관적 기준이 아니다.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압박이나 스트레스가 어떤 경우에는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부정적인 컨셉으로 쓰이지만 다른 것으로 이완해 갈 수 있다. 열등감이 가진 다양한 얼굴들 고찰하기. 2장에서는 열등감의 얼굴은 이런데 어떤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나타나게 되는가? 그런데 열등감을 펼쳐 놓으면 비교, 회피, 간절함이 들어가는 것이 된다, 그 일이 꼭 필요하다면 집어넣어라. 열등감을 넘어서는 방법들. 네 연구들. 그 원칙들을 가지고 네가 열등감을 넘어서기 위한 구체적인 것들을 디자인 하는 과정이 들어가 주면 좋을까? 다른 이들은 어떻게 이 열등감을 넘어서게 되었는가? 상담과 관련 되서 열등감 때문에 찾아온 케이스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열등감을 얻게 되었고 어떤 조언이 가능해 졌고,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까 열등감의 얼굴들에 매칭시켜서 풀어 주어라. 열등감을 풀어주니까 좋았더라는 모델이 나와 줄 것이다. 이 모델들이 나오면 니가 원칙들을 가지고 (생겨나는) 나에게 맞는 열등감 해법을 디자인 한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일까? 각각의 열등감의 얼굴들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매칭 시킬 것인가. 하지만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니가 지금 아직도 이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해보는 거고 이 주제가 나에겐 고통이라면 다른 주제를 잡아야 한다.

 

 

선 : 간절함이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맞는 듯하다. 그렇게 가져가는 것이 맞는 듯 해요. 큰 포커스는 열등감으로 하고. 연구하는 건 더 수월할 듯.

 

사부님 : 열등감은 모을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연구하기 편하다. 재미있는 사례들도 많고. 수혜자가 너도 맞다.

재 : 쓰기 쉬운 주제라기보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봐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뭔지를 잘 생각해라.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그냥 있지 않나?

사부님 : 만약 비교를 하는 사람이라면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는 자도 못하는 사람과 비교하는 자도 있다. 그래서 끊임없는 열등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도 있다. 어떤 조합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훈 : 열등감에 대한 전문서적은 뭐..많지 않나?

 

사부님 : 너에겐 사례도 필요하다. 연구를 해라.

 

 

 

 

김이미나 / 신치의 모의비행

 

 

 

사부님 : 청춘의 방황이 정신적 방황 육체적 방황이 다 들어가야 하는데

내용을 전달해 주는 방식을 찾으면 책이 정말 좋은 거구나 할 수 있는 거고

적절한 방식으로 잘 집어넣으면. 이건 일상의 이야기잖아 일상성에 진지한 고민들이 없구나하면 안타까운 거지. 하지만 청춘도 고민은 하거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고민하는사람도 있는 거지. 그런 것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적절한 구절들이 있으면 좋은거지

 

 

재: 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도 있잖아 억울한 일을 당한 날도 있고 사기에도 나오잖아 가랭이 사이를 지나갔던 이런 얘기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나: 팟케스트를 하려는 이유가 이제까지 쓴 것을 강제적으로 정리하면서 팟케스트에 올리려고

 

 

사: 괜찮은 포맷 중에 하나는 청춘의 책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끝날 때가 되었다. 근데 아직도 시장성이 있는 것이 인문학, 독서에 대한 책이다. 고전들에 대한 해석들이 많이 나온다. 이게 생활 속에 방황인데 매 꼭지마다 끝을 어떤 북리뷰처럼 마지막 자기 전에 일기를 적는거지, 그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인용문을 적는 거지.

포멧은 하루가 지나면 자잖아. 하루의 정리를 내가 읽었던 책을 가지고 정리를 하는 거지. 책에서 오는 지혜, 목소리 와 내 일상 속에서의 나의 발걸음이 만나는 장면을 쓰는 거지.

재: 왜 칭찬을 받고 싶은 거야?

나: 왜 그러냐 하면, 공감이랑 위로가 너무 많아서 청춘이란 제목에 넣고 싶지가 않아

사: 이 책의 차별성은 청춘이 쓴 청춘이야기 라는 것. 그리고 청춘에게 조언하려고 하지마라, 우리에게 섣불리 위로하지도 말고, 불쌍하게 여기지도 말아라. 지금의 나도 나에 대해서이 시절을 잘 넘기기 위한 나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건 청춘이 전하는 나의 이야기다. 칭찬은 빼버려.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 자기 이야기를 온전히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건 거의 없는 것 같다.

사: 이 내용 자체가 청춘이 쓴 청춘이야기라는 것 이외에 다른 차별성은 없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들은 이야기이지. 진짜 청춘이 이야기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들어봐 왜 청춘이 아닌 사람들이 나서서 청춘의 이야기를 하느냐 이거지

훈: 미나와 신치의 구분이 뒤에서 내용을 써 나갈 때도 있나?

주;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균형잡기를 위해.

훈: 내용이 들어갈 거면 프로필에 넣을 필요가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필요가 있을까?

루: 신치가 미나에게 인문학적 스토리를 들려주는 거지. 너에게는 엉망일지 모르는 하루를 신치는 정리를 해 주는 거지.

훈: 그때 그런 포멧은 생각했잖아

나: 현재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는거였는데

 

 

사: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이외에는 전문성이나 특별한 삶이 없잖아 그러니깐 현재에 그 이야기만이 니가 이 사회에 해줄 수 있는 진실인거지.

 

 

정예서 : 선생님 얘기한 거 그대로 가면서... 미나씨가 쓰고 싶었던 꼭지글이 청춘에게 질문하고 싶은 질문인가요? 나는 이랬는데 너네는 어땠어? 이런 질문을 뽑아보는 것도 좋겠구요. 책도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누구를 돕고 싶은 건지 선정해야. 청춘 중에서도 어떤 청춘을 돕고 싶은지. 지금 청춘 안에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난 청춘이 하는 이야기와는 다르다. 여기서 보편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목차에 나타났으면 좋겠다.

 

 

사: 3장이 좀 이상하다. 이 장을 어떻게 나눈 거야?

 

 

나: 사실 그동안 썼던 글을 다 출력해서 이름을 불였다. 막 써내려간 것을 제목을 맞춰서 나누고.

 

 

사: 만약에 분리를 한다면 사랑, 가족, 아르바이트 이런 식으로 가지. 니 삶의 하루의 스펙트럼을 구분해서 쓰거나 아니면 그냥 아무런 분류 없이 소설책처럼 죽 나열해서 쓰는 거야. 굳이 챕터를 나누지 않고. 지금 뭔가 뭉쳐 놨는데 뭉쳐지지가 않은 것 같아. 시간이 좀 있으니까 분류를 할 껀지 말껀지 하고, 꼭지를 나눠서 계속 써봐.

 

 

 

 

박주선(사샤) / 사샤의 하루모험

 

 

 

사샤 : 등장인물은 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루미 : 그리스신화 인물들이 언니랑 어울릴 듯.

사부 : 할말들 없지? ^^

 

 

재경 :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한 문장은?

사샤 : 예술은 하나의 매개체이다. 치유의 도구이다. 내 인생의 디렉터가 되라.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삶의 르네상스 만들기? 파울로 코엘료 책 같은 느낌. 심리소설이 될 것 같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가 만들어진 이유는 아닙니다.

 

 

예서 : 전공이 뭐에요?

사샤 : 불문학, 마케팅입니다.

예서 : 처음 봤던 이미지 그대로다. 책도. 전부 추상적인 가치잖아요. 책을 읽을 때는 필요에 읽는 책, 위로받고 싶어 읽는 책 등 이유가 다양하다. 어떤 상황의 독자가 읽기를 원하는건지?

 

 

사샤 : 자신의 삶을 찾아서 살고 싶은때.

예서 : 코엘료 얘기 했는데, 코엘료 얘기가 잘 팔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문장력이 대단하다. 통찰력있는 문장력. 문장력도 아름답죠. 애매모호한 것들을 이야기하려면 탄탄한 문장력이 토대가 되면 설득이 있을 것 같다. 신화의 힘이 가슴을 뛰게 했던 것은 신화의 이야기가내 삶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매모호한 걸 이야기하더라도 현실과의 공통분모가 있어야 한다.

 

 

사샤 : 가능하면, 일상 속에 있는 것들을 쓰려고 했다. 만약 점심을 먹는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타나는 것이다.

예서 : 소설을 빌려온 다른 형식이 될 텐데. 잘라내야 할 것과 필요한 것이 뭔지 잘 봐야할 것 같다. 소설은 아무리 유려해도 메시지가 없으면, 소설이 아니라 시라고 한다. 소외된 자의 슬픔을 담고 있느냐? 가 소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이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고, 일관된 메시지를 가지고 가야 한다.

 

 

 

사부 : 일단 이 포맷으로 가서 써봐. 이건 다른 사람들은 쓸 수가 없는 주제야. 니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모양새이기 때문에, 한번 해봐. 문장력이 아주 좋아야 한다. 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소설의 장르에는 들어가지 않는. 지루함에서 상상적 탈출. 지적 여행, 일상에서 예술적 일탈 등을 겨냥한 논픽션이지. 이렇게 되려면, 우리는 왜 반복적인 일상에서 살아야 하나? 정신이 다르게 느낄 수 있다면 특별한 하루가 되는 것 아니냐? 사상의 모험과 정신의 모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이를 일깨워 줄 수 있다. 그러니 너의 육신을 써라. 라는 메시지를 줘야지. 정신적 탈출구, 여정이 필요. 문장력을 통해 잘 나타나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많이 못 썼단 말이야? 왜 많이 못 쓴 거야?

 

사샤 : 썼다, 지웠다 해서.. ^^;;

 

 

예서 :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날아다니는 사샤

 

사부 : 밤에 쓴 걸 아침에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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